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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31명 코로나19 확진, “오늘부터 임산부 백신 사전 예약 실시”

전북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산부에 대한 백신 사전 예약이 본격 실시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8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7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7일 22명, 8일 오전 10시까지 9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25명, 정읍 2명, 남원 1명, 김제 1명, 완주 2명 등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되거나 유증상 검사를 통해 확진된 사례다. 이러한 가운데 8일 오후 20시부터 임산부에 대한 백신 사전 예약이 실시된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 또는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접종은 18일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mRNA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실시된다. 전북도는 사전 예약 시 임신부 정보를 입력해 보다 안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늘부터 임신부에 대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전 예약 전 임신 여부, 출산예정일 등 정보를 반드시 입력해 안전한 예방접종이 될 수 있도록 당부드리며 아울러 다가오는 한글날 연휴 기간에도 사적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방역수칙 준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08 13:19

‘연휴 영향?’ 전북 확진자 계속, 누적 확진자 4675명

폭풍처럼 몰아쳤던 추석 연휴 이후 전북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점차 감소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지난 개천절 연휴와 앞으로 다가올 한글날 연휴 기간 또다시 감염자가 증가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5일부터 6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67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5일 20명, 6일 12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10명, 군산 1명, 익산 2명, 남원 9명, 완주 7명, 무주 1명, 임실 1명, 부안 1명 등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되거나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로 나타났다. 특히 6일 남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4명의 경우 일가족으로 앞서 개천절 연휴 기간 가족 간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당시 가족 모임에 타 지역 거주 가족이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연휴기간 이동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인구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9월 29일 기준 국내 이동평균은 기준점 대비 6.1% 높은 수준으로 전주 대비 5.3%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다. 아울러 9월 5주 국내 외국인 확진자 수가 4277명(국내 발생 대비 24.5%)이 되면서 전주(2305명, 16.2%) 대비 85.6% 급증해 또 다른 감염 위험 요인으로 자리하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 방역당국은 도민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창환 전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추석 이후 조금씩 도내 코로나19 확진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예방 접종 동참과 함께 방역수칙 준수, 사적 모임 제한 준수 등을 당부드리며 도 차원에서 외국인 근로자 접종 독려 및 선제 검사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06 18:13

전북 노숙인 접종률 0%, ‘감염 취약 우려’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진행되는 거리노숙인 백신접종 사업이 전북에서는 사실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서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백신 접종 대상자인 전국 거리노숙인 1151명 중 296명이 접종을 완료해 25.7%의 접종률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거리 노숙인이 조사됐음에도 접종이 한 건도 진행되지 못한 지자체는 전북도와 전남도, 광주시,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6월 이후 노숙인 백신접종이 이뤄졌으며 서울시의 경우 접종 대상 노숙인 596명 중 341명이 접종에 동의, 224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37.6%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6명이 접종 대상자이지만 한 명도 접종하지 않았다. 이처럼 수도권과 지역 간의 백신접종 편차가 큰 이유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거리노숙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노숙인 임시보호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으로 의원실은 분석했다. 거리노숙인 백신접종을 위한 현황 파악 등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할 곳이 없는 지자체의 경우 거리노숙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이에 백신접종도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강선우 의원은 거리노숙인 백신접종은 우리 국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는데, 지방이양사업이라는 이유로 중앙정부의 책임이 결코 가벼워질 순 없다. 단기적으로는 제대로 된 실태 파악에 착수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별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정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06 18:13

전북 코로나19 환자 119구급차 이송 9000여명 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북지역 소방 구급대원들의 코로나19 환자 이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이 소방청으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북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올해 8월까지 9259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487건으로 하루에 약 15건의 이송업무를 수행한 셈이다. 특히 올 들어 8월까지 진행한 이송업무는 5107건으로,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이행한 4152건의 이송업무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3개 소방서에서 코로나19 확진(의심)자 또는 자가격리자 이송을 위해 감염병 전담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 이송 시 감염병 전담 구급대원은 감염보호복 5종(감염보호복, 안면보호구, 마스크, 덧신, 장갑)을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해외입국자 수송지원단을 운영해 인천공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1만 5624명의 해외입국자를 이송했다. 박재호 의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송량도 많아져 항상 방역복을 입고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의 피로누적은 환자 이송 안전과 직결된다며 소방대원들의 업무피로도와 이송안전에 대한 점검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1.10.06 17:28

줄어드는 전북 의료병상 ‘지역의료체계 붕괴’ 우려

전북권 의료기관 평균재원일수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지만 되레 도내 의료병상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도민들의 타 지역 원정의료진료 비율도 높아 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 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 위치한 병원의 병상수는 최근 4년(2018~2021년 6월)간 약 1.7%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4만 291개, 2019년 3만 9993개, 지난해 3만 9878개, 올해(6월 기준) 3만 9575개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4년 만에 716개의 병상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병상수가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2018년 8만 6566개에서 올해 9만 990개로 4424개 늘어났고, 경기는 2018년 13만 3698개에서 올해 14만 111개로 6413개, 인천은 2018년 3만 4021에서 올해 3만 5931개 1910개 증가했다. 지역 내 병상이 점차 줄어들고 수도권 병상이 증가하면서 향후 지역 내 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인구 1000만 당 전북의료기관의 외래진료횟수는 3.8회였지만 서울과 경기는 20.3회, 21.6회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평균재원일수는 전북이 20.9일로 경북(27.6일)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마디로 도내 입원환자는 많지만 병상이 부족해지다보니 타 지역 원정의료진료가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강기윤 의원은 국민은 지역에 따라 차별없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지역특성과 수요에 맞는 의료기관 유형과 병상 공급을 조절해 지역 간 차별없는 의료서비스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내 의료계 관계자는 지역에 갈수록 병상이 부족해지면 지역민은 타지역의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갈 수 밖에 없고 이를 수용하기 위해 수도권 병상은 계속 증가, 지역 의료인들 유출까지 불러올 수 있다면서 지역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지역 병상 증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10.06 17:26

소아청소년 등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소아청소년과 60세 이상 고위험군 추가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이 본격화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한걸음 다가가는 분위기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1617세(20042005년 출생자) 소아청소년은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 접종은 부모와 당사자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뤄지며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는다. 나머지 1215세(20062009년) 접종 예약은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이뤄지며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거주종사자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진행된다. 이들의 추가 접종 백신은 화이자이며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이 밖에도 오는 8일부터는 임산부에 대한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현재 청소년층의 경우에는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미접종으로 인한 피해보다 더 크다고 하는 것들이 의과학계의 공통적인 견해이며 이를 위해 접종을 해주실 것을 권고하고 지금 예방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며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 지난 4일부터 5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652명으로 늘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05 18:35

자가격리 중 ‘대상자 아니다’ 연락받아…황당한 코로나19 자가격리 기준

생업도 포기하고 자가격리 하고 있는데, 전산오류에 의한 착오였다니요.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보상도 없다니 누가 책임져주는 겁니까.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연락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자가격리 통보 당시 점포 문을 2주 동안 꼼짝없이 닫아야 해 걱정이 앞섰지만,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말에 점포 문을 닫았다. 통보받은 자가격리 기간은 9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그대로 두고 온 식자재와 월세 문제가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이야기에 당연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3일 오후, A씨는 전주시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데 전산오류로 잘못 통보됐다. 이제부터 활동하셔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주시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은 A씨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A씨는 자가격리에 들어갈 당시에도 주변에 확진자와 같은 인상착의를 한 인물은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당시 CCTV 또한 확인해보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특히, 행정의 착오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A씨의 경우 보상을 받을 길도 막막한 상황이다. A씨는 전주시보건소에 문의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배달을 많이 시켜주겠다라거나 동사무소에 가서 자가격리 보상금을 받아라뿐이었다고 항의했다.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런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따로 보상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A씨는 행정 오류로 인한 피해임에도 그 누구 하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서 공공기관에서도 이런 모습인데,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은 어디에다 말해야 하는 거냐고 호소했다. 더욱이 A씨는 자가격리 과정에서의 문제도 제기했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이후, 전주시보건소로부터 각서를 받았다는 것. 해당 각서에는 자가격리 거부로 인한 14일 이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민사상 손해를 배상하겠다는 내용이다. A씨는 차라리 각서를 쓰고 자가격리를 하지 말 걸 그랬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이같은 부실한 보건 행정은 처음이 아니다. 실제 지난달에는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한 일행 중 일부가 접촉자에서 누락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기준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주시 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오류에 따른 보상 부문을 추가로 검토해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1.10.05 18:04

[코로나19 극복기] 소중하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

코로나19 양성입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설마가 사람을 잡았다.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와 고향에서 만난 것이 확진 원인이었다. 친구는 지난달 17일 1차 백신을 맞은 상태였다. 친구는 당시 미열이 있다고 했지만, 백신 부작용이겠거니 하고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 20일 밤 친구의 증상은 심해졌다. 열이 38도까지 올랐고, 인후통도 생겼다고 말했다.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간 친구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왔다. 그러면서 이 검사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PCR(비인두도말)검사에서도 양성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들은 기자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혼자 걸려 아픈 것은 괜찮지만 20일 저녁, 가족과 외가 친척들이 모여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기자도 밤부터 미열과 인후통이 시작됐다. 지난달 21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전주 종합경기장 임시선별진료소로 향했다. 증세가 심하지 않아 냉방병일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다음날 오전 11시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즉시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다.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부모님은 물론 곧 결혼을 앞둔 형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모든 비난의 화살이 나에게 돌아오는 기분이었다. 회사에 확진 사실을 알릴 때도, 함께 저녁을 먹은 친척에게 연락을 할 때도 죄인이 된 마음으로 연락을 할 수밖에 없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2일 저녁 10일 정도 사용할 수건과 옷, 세면도구 등을 담은 가방을 메고 전북 제3호 생활치료센터인 완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입소를 하면 생활치료센터라는 어플을 설치해 매일 아침 8시와 저녁 8시 체온과 임상증상을 입력한다. 이 결과를 의료진들이 보고 방에 있는 내선전화로 증상을 확인하고 약을 처방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증상은 입소한 날부터 계속해서 악화돼 갔다. 입소 첫날 38.5도였던 체온은 39.5도까지 오르며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별다른 치료약이 없었기에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약을 먹고 나면 열은 37도대로 떨어졌지만 밤만 되면 어김없이 열은 38도 이상으로 올랐다. 그 사이 인후통과 기침은 심해졌고 흉통과 근육통까지 더해져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오롯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든 해열진통제가 잘 들지 않자이부프로펜 성분이 든 해열진통제로 다시 처방받았고 기침약을 먹으며 인후통과 싸웠다. 몸도 아팠지만 정신적인 고통도 컸다. 혹시나 가족이 확진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병세를 더 악화시키는 듯했다. 바깥 공기를 쐬고 싶었지만 현관문은 식사를 받을 때만 열 수 있었다. 베란다 창문도 한 뼘 정도만 열리도록 조치돼 있었다. 자유로운 감옥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일주일 이상을 앓고 나니 열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했다. 매번 37도 이상을 표시하던 체온계는 일주일 만에 36도대를 표시했다. 기침은 있었지만 처음보다 잦아들었고, 흉통과 근육통 또한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줄었다. 그렇게 치료센터에서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지내다 지난 4일 비로소 퇴소할 수 있었다. 치료센터에서 나와 바깥 공기를 맡으니 일상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게 됐다. 다행히 가족들도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치료 기간 동안 의료진과는 전화로밖에 연락할 수 없었지만 환자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수시로 전화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했고 약도 떨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했다. 코로나19를 쉽게 생각했던 것을 반성케 하는 2주였다. 증상은 예상보다 더욱 강했고 심리적인 피해도 무시 못 할 정도였다. 코로나19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백신이다. 소중하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1.10.05 17:37

(속보) 익산 코로나19 확진자 9명 추가 발생... 누적 765명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30분 6명, 오후 5시 1명, 오후 8시 2명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76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익산757번(전북4625번)은 10대, 익산758번(전북4626번)은 4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군산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이며, 각각 두통과 근육통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59번(전북4627번)은 50대로, 경기도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무증상 상태에서 직장 제출용 검사를 위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60번(전북4628번)은 70대로, 익산713번(전북421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인후통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재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61번(전북4629번)은 20대 외국인, 익산762번(전북4630번)은 30대 외국인으로 논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각각 무증상 및 두통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63번(전북4632번)은 40대로, 경기도 안산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다. 오한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64번(전북4638번)은 50대로, 익산758번(전북4626번) 확진자의 접촉자(친구)다.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65번(전북4639번)은 60대로, 익산759번(전북4627번) 확진자의 접촉자(직장동료)다.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1.10.05 09:46

전북 코로나19 발생률 전국 최소 · 사망률 최다

전주시 덕진구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코로나19 발생률을 보였다. 반면 순창군은 코로나19 최다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보건복지위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시군구별 누적발생률(인구 10만 명당)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전주시 덕진구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발생률은 18.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2729.2명이 발생한 서울 중구보다 140배 가량 낮은 수치다. 그러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사망률이 가장 높은 시군구가 순창군 111.5명으로 가장 높아 불명예를 안았다. 순창군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 시군구는 부산 동래구 56.2명과 대구 달서구 34.8명, 경북 청송군 33.1명, 대구 수성구 29.3명 등이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0인 시군구는 총 4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물론 확진자의 격리 및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공공에서 부담하는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편적 의료보장을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소득에 따른 코로나19 사망위험의 차이나 건강 불평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의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또 전국 70개 중 진료권별로 우수한 장비와 인력을 갖춘 공공병원을 배치하여 감염병 대응을 비롯한 지역별 의료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04 17:58

전북 거리두기 2주 재연장,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전환”

전북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간 다시 연장된다. 다음 달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지난 3일부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간 재연장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전주, 익산, 군산, 완주(혁신도시 갈산리) 지역은 3단계, 나머지 지역 2단계 방역수칙 조치가 계속 적용된다. 다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인센티브) 범위를 넓혀 3~4단계 지역이더라도 결혼식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199명, 돌잔치는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그간 3~4단계에서는 결혼식당 최대 49명(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 99명)이 참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변경으로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하면 식사 제공 시 최대 99명, 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에는 접종자 완료자 100명과 미접종자 99명을 더해 최대 199명까지 가능하다. 돌잔치 역시 기존 3단계 지역은 16명까지, 4단계 지역은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을 적용해 4명(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었다. 하지만 바뀐 규칙을 적용하면 3단계 지역은 미접종자 16명에 접종 완료자 33명을 추가해 49명까지 모일 수 있다. 또 4단계에서는 미접종자 4명에 접종 완료자 45명을 합쳐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재연장 논의 과정에서 사적모임 완화와 운영시간 제한 등의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거리두기 논의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통제관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2주 후에는 방역상황과 접종률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해 나가겠다며 그리고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드리겠다며 유증상자는 진단검사, 마스크,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예방접종 참여를 적극적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4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624명으로 늘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04 17:58

(속보) 익산 코로나19 확진자 9명 추가 발생... 누적 749명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9월30일 오전 7시30분 5명, 오후 8시30분 4명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74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익산741번(전북4529번)은 20대 외국인으로, 진주1722번(경남1146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기침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42번(전북4530번)은 3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인후통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43번(전북4531번)은 20대 외국인으로, 군산610번(전북446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44번(전북4532)은 40대, 익산747번(전북4540번)은 20대, 익산749번(전북4542번)은 10대로, 모두 익산684번(전북4068번)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 재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전주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N차 감염자다. 익산745번(전북4533번)은 10대로, 익산668번(전북401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 재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도 전주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N차 감염자다. 익산746번(전북4539번)은 5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김제지역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인후통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748번(전북4541번)은 2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전주지역을 방문한 바 있으며 가래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1.10.01 10:30

코로나19 속 방역 수칙 어긴 도민 187명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방역 수칙을 어긴 도민들이 100여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87명의 도민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2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37명이 증가한 162명이 적발됐다. 실제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7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A씨(42)를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 곳을 출입한 53명의 손님들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전북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위험시설(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에 대한 영업정지 행정명령이 발동한 시기였다. A씨는 같은 해 7월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채 영업을 해왔다. A씨는 이 곳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했다. 해당 기간동안 노래연습장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은 총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우미를 고용한 것도 모자라 노래연습장 내에서 성매매도 알선했다. 현재도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방역담당자인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각종 주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이 상황과 무관하게 많은 분이 다양한 만남을 갖고 있다며 나의 동료들은 추석 연휴도 반납했고 주말도 반납했다. 보건소 직원 수가 모자라 일반 행정 직원들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매우 안타깝다. 할 말이 없다고 참담한 신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원이 의원은 유흥업소들의 불법영업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터무니없이 낮은 과태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감영병예방법은 방역수칙 위반 업소는 300만 원, 출입한이들에 대해서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 의원은 일부 유흥업소의 배째라식 불법영업은 정부의 방역수칙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라면서 집합금지 명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업소와 위반자에 대해서 가중처벌 등을 도입해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09.30 18:03

확진자 줄었지만... 돌아오는 연휴 코로나19 확산 복병

추석 연휴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전북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돌아오는 연휴 또다시 확산세가 증가할 수 있어 방역당국이 도민들에게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9일부터 30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5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29일 35명, 30일 오전까지 18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33명, 군산 3명, 익산 6명, 정읍 2명, 남원 4명, 김제 2명, 고창 2명, 부안 1명 등이다. 추석 명절 이후인 지난 23일부터 도내 확진자가 40~60명을 오르내렸으나 29일은 처음으로 30명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23일 63명, 24일 66명, 25일 47명, 26일 43명, 27일 42명, 28일 41명, 29일 35명) 이 같은 감소세는 많은 도민이 적극적인 검사와 함께 방역수칙을 준수했기 때문으로 도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그러나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인 상황과 가족 간 전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지역 전파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진단이다. 실제 확진자 1명이 얼마나 주변을 감염시키는지를 알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17일 이후 14일째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 내 감염병이 유행 상황이다. 여기에 10월 4일이 개천절 대체휴무일로 지정되면서 이에 따른 이동과 만남이 증가할 수 있어 또 다른 감염 위험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전보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이나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다며 명절 영향으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돌아오는 연휴 기간 동안 방역수칙을 지켜주셔야 안정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9.30 17:4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