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21:3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위드 코로나 · 할로윈 여파’ 이번주 재확산 분수령.. 방역당국 “예의주시”

위드 코로나이후 다양한 만남과 이동이 증가하면서 금주부터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10대 확진자 증가 경향으로 방역당국은 거듭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만 4935명으로 1일 평균 213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 주였던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의 1일 평균 확진자 1716.2명에 비해 417.4명 증가(24.3%)한 수치다. 그 중 같은 기간 동안 비수도권 환자는 446.7명으로, 전 주간(374.1명)에 비해 72.6명(19.4%) 증가했다. 전북은 11월 한 달동안 1일 평균 27.5명이 확진됐으며 이는 1일 평균 2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보다 28%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 중인 학생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방역당국이 분석한 연령별 확진자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확진자 중 19세 이하 확진자가 차지한 비율은 10.4%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1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체 확진자 중 18.8%가 19세 이하 연령층이었으며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전체 확진자 중 이들 연령층이 38.1%에 육박해 심각한 상황이다. 이 같은 확진자 증가 경향은 추워진 날씨에 따른 실내활동 증가 및 어려운 환기,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사적모임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방역당국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핼러윈데이 모임과 위드코로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일상회복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지 일주일이 된 가운데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늘고 있어서 의료대응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에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자율적인 방역실천이 중요하다. 일상회복을 안정적으로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스스로 일상 속 방역실천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1.08 18:21

전북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감염 사례 속출

전북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5일부터 7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38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30여 명은 지역 내 건설 현장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나타났다. 우선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집계된 전주 소재 건설현장 관련 집단감염은 내국인 4명, 외국인이 19명 감염됐다. 또 김제 부품 제조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내국인 1명을 제외한 15명 모두 외국인이다. 이들 집단감염 확진자 대부분이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주 건설현장 집단감염 확진자 중 접종 완료자는 3명에 불과했다. 김제 제조업체 집단감염 확진자 역시 접종 완료자가 3명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대부분 단체 생활을 하거나 친밀도 등이 높아 추가 감염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보다 거주 형태가 열악하다며 외국인들을 위해 현장에서 적절한 주기검사와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1.07 18:10

‘위드 코로나 여파?’, 전북서 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계속

전북에서 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3일부터 4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3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3일 38명, 4일 오전까지 7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23명, 군산 9명, 정읍 2명, 남원 2명, 완주 7명, 고창 2명 등이다. 45명의 확진자 중 26명은 지역 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 중인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전주 A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41명까지 집계됐다. 확진자 분류별로는 초등학생이 21명, 중학생 2명, 유치원생 6명, 학원 종사자 1명, 학부모 11명 등이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누적 검사자 수는 1562명이며 수동감시자는 55명, 자가격리자는 375명이다. 특히 자가격리자 대부분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파악돼 격리 중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도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외에도 군산에서는 술집 관련 확진자와 군산 소재 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등이 발생했다. 또 완주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관련 확진자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2500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고 지역에서도 현재 초등학교 관련해서 가족들과 학교 밖 활동에서의 전파로 집단감염이 지속이 되고 있다며 모두가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1.04 17:16

전북 초등학교발 집단감염 가파른 확산, 방역당국 긴장

전북에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 등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받지 않아서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2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2일 43명, 3일 오전까지 18명이다. 지역별로는 32명이며 익산 1명, 군산 17명, 정읍 3명, 완주 7명, 기타 1명 등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전주 소재 A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되어 있다. 최초 확진자는 앞서 지난 2일 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은 A초등학교 재학생 3명이며 이후 도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문제는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A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A초등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해당 학교 학생과 병설 유치원 원아, 인근 태권도 학원, 또 다른 중학교 등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발견된 시설은 현재까지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학원 1곳 등이다. 아직까지 최초 인지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더 큰 문제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보니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 시설의 경우 밀집도 등을 고려했을 때 방역수칙 등이 지켜지기 어려워 확진자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며 밀집도가 높은 학습환경 때문인데 성인들이 학교 밖에서 가정에서 학생들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1.03 17:59

전공의 부족사태, 공공의대 설립이 답이다

전북 수련의병원에 전공의 미달사태로 인해 지역응급체계 붕괴우려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공공의료전문대학원 설립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특정전공과목 쏠림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는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강제로 수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공의 미달사태 해결을 위해는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수급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면서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지역의료인력을 배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부족한 의사인력을 이미 우리는 확인했다면서 그동안 수련은 대학교에 맞겨 왔고 의료인력 배치는 시장논리에 의해 맡겼지만 돈이 되는 전공으로 인력이 쏠리고 생명을 구해야하는 중요한 필수 의료분야는 부족하는 등 지금과 같은 불균형 현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존의 의대시스템에 대한 한계가 있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국가가 필수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배치까지 관여해야하는 시점이라고도 덧붙였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3월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존의 공공의대 법안을 전면 개정한 완전 새로운 법안발의를 통해 조만간 국회에서 재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내에서도 공공의대 설립과 더불어 의대정원확대도 거론된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공공의대가 설립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서남의대 정원만으로는 당장 지역의 의료인력 충원은 미비할 것이라며 공공의대를 설립한 후 정원을 늘려 공공의료인력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공공의대 설립은 시작이며, 의대인력확충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11.03 17:28

전북서 코로나19 27명 확진, 비수도권 감염 확산세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방역당국이 안전한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철저한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전북도는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2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대부분은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군산 A고등학교와 관련해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1명이 됐다. 또 군산 소재 술집 관련으로 2명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군산 B중학교 관련으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전주 소재 C초등학교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도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 같은 확진세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10월 24일부터 10월 30일) 수도권은 1342명(전체 환자 수 9396명)으로, 전주(일평균 1043.0명) 대비 28.7%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374명(전체 환자 수 2619명) 발생해 전주(일평균 295.9명) 대비 24.6% 증가했다. 이 같은 확진세의 원인은 거리두기 완화 및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10대 학령층은 아직 예방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최근의 활동 증가와 수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방역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1.02 18:31

전북 고열 · 호흡곤란 · 의식장애 호소환자 ‘구급이송 지연’

지난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 치료가 확대되면서 구급이송 체계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서 고열호흡곤란의식장애 등 코로나19 유사증상을 호소하는 응급환자의 구급 이송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전북에서 고열호흡곤란의식장애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를 30분 이내 구급 이송한 비율은 2016년 57.8%에서 지난해 42.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분 이상 지체된 비율은 2016년 7%에서 지난해 13%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해당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상황과 연결돼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확진자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까지 응급실 격리병동으로 격리되다 보니, 응급실 병상이 부족해 병상이 남아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이송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가 확대되면서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다른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 환자들이 신속하게 이송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의 여부다. 신 의원은 위드코로나 시기에 재택치료에서의 응급 이송은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라며 구급, 응급 이송체계가 제대로 준비돼야만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증 환자들이 안심하고 재택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체된 구급 이송에 대한 확실한 개편이 필요하며 감염병, 비감염병 구분에 따른 응급의료 체계 개선 또한 절실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1.11.02 18:26

출산율 감소에 아동 · 청소년 관련 의사도 비인기

전북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줄어들자 아동청소년을 치료하는 의사들도 줄고 있다. 산부인과의 경우 전공의 부족현상이 진작 찾아왔지만 최근에는 소아청소년과(소아과)마저도 2년 만에 비인기 전공으로 전락하고 있다. 2일 전북 수련의병원인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부인과 전공의 모집결과 단 한명의 전공의 모집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북대병원 산부인과는 2019년 2명의 정원 중 단 한명도 모집을 하지 못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각각 1명의 정원을 충원할 계획이었지만 모집인원은 0명이었다. 원광대병원과 예수병원도 매년 1명씩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모두 미달됐다. 여기에 전공의를 마친 후 개원 등이 보장돼 매년 정원을 채워오던 소아청소년과도 최근 미달되기 시작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19년 4명의 정원을 모집해 100%의 모집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원 4면 중 0명, 올해 3명 중 1명으로 미달사태가 2년 연속 발생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원광대병원은 2019년 2명의 정원 중 1명을 모집, 지난해 정원(2명)을 모두 채웠지만 올해는 2명 중 단 한명도 모집하지 못했다. 예수병원도 2019년 정원 2명을 모두 채웠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단 한명의 합격자도 없었다. 이 같은 현상은 출산율 감소가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아이 울음소리가 줄어들다보니 이를 치료하는 의사들도 해당 전공을 외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전북의 출산율은 지난해 8200명으로 2019년보다 800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집계한 조(粗)출생률은 전북이 4.5명으로 전년대비 0.4명 줄었고, 한 여자가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0.91명이었다. 의료계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아이를 낳고 싶어도 지역에 분만시설과 의료인력이 없어 타지로 원정출산을 이어가고 지역의 인구는 계속 유출, 원정진료로 인한 의료비역외유출되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다보니 관련 진료분야인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전공의 지원도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도내에서도 군단위 지역은 출산을 하기 위해 전주익산군산 등으로 원정출산을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11.02 17:47

전북에 미래 의사들이 없다

전북의 레지던트 즉 전공의(專攻醫)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진료과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기초진단의학 분야 등은 수년째 지원자가 없어 폐과를 검토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전북 수련의병원은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등 3곳이 있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3년간 전공의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44명의 정원 중 35명 모집에 그쳤고, 지난해 48명 중 37명, 올해 43명 중 36명만 모집됐다. 원광대병원도 2019년 27명의 정원 중 21명, 지난해 35명 중 28명, 올해 33명 중 26명으로 전공의 미달사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예수병원도 2019년 22명 중 18명, 지난해 21명 중 14명, 올해 21명 중 16명이 모집돼 정원 미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도내 모든 수련의병원에서 전공의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정과 쏠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내과정형외과신경외과이비인후과 등은 매년 정원을 채웠지만 비뇨기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산부인과 등은 최근 3년간 단 한명의 정원도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소아청소년과 마저 지난해부터 전공의 모집이 어려워지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미달사태에 일부는 전공의 모집을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전공의를 마친 후 개인병원 등 개원이 용이하고, 3D(힘듦위험함더러움)를 피할 수 있는 전공을 선호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도내 수련의병원들의 전공의 부족현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져 몇 년 후 전북의 환자들은 서울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하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 부족 사태는 지역의료서비스 제공을 할 수 없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전공의 부족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병원들도 폐과를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1.11.02 17:14

전북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증가세 전환

지난주 전북지역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서면서, 감염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유행 확산과 억제를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달 25일부터 1을 넘어섰다. 도내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달 25일 1.24, 26일 1.29, 27일 1.38, 28일 1.44, 29일 1.26, 30일 1.21, 31일 1.14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감염재생산지수 증가세 전환은)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환기가 어려워진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7명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8명, 남원 6명, 군산정읍 각 4명, 완주 2명, 김제 1명, 기타(미군) 2명 등이다. 군산은 고교, 술집 관련 추가 확진이 이어졌다. 남원은 복지센터, 김제는 육가공업체 관련 추가 확진이 확인됐다. 한편 이날부터 12~15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기준 도내 12~15세 접종 예약률은 38.06%로 전국 27.0%보다 높았다. 16~17세 접종 예약률은 73.4%, 완료율은 54.86%로 각각 전국 접종 예약률 65.4%, 완료율 50.0%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난 도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3만 6936명 가운데 3만 3200명은 추가 접종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추가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방역체계이다. 그만큼 방역수칙 준수와 높은 백신 접종률이 요구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 보건·의료
  • 문민주
  • 2021.11.01 18:29

1년 9개월의 기다림 코로나 터널 끝 “새로운 일상으로”

1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의 긴 터널이 끝나고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 31일 전북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9개월, 640일 만이다. 전북도는 지난 31일 정부 방침에 따라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6주 간격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완화된다. 각 단계는 4주의 운영기간과 2주의 평가 기간을 거치는데 평가 기간에는 예방접종완료율과 중증화율, 사망률 등 유행상황 안전여부를 판단 후 다음 단계로 전환된다. 1일부터 적용되는 1차 개편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다만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던펍 등은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유흥시설, 노래방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일명 백신패스를 발부받아야 한다. 백신패스는 음성결과를 통보받은 시점으로부터 48시간이 되는 날의 자정까지 효력이 인정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연말연시 모임 수요를 고려해 적정 제한 유지 후 해제할 계획이며 1~2차 개편 시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접종자 이용 제한은 해제한다. 하지만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이 어려운 식당카페에서만 미접종자 이용 제한(최대 4명)을 유지한다. 그 외 영화관, 공연장, 스포츠 관람장 등 모든 시설(학원독서실 제외)은 기본수칙이 유지되며 이외 방역조치는 최소화하고 접종 완료자 등만 이용하는 경우 인원취식 등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접종 완료자 및 PCR 음성자만 이용 시 1차 개편에서 인원 제한, 좌석 띄우기 등 제한을 해제하고 2차 개편 시 시설 내 취식을 허용한다. 취식의 경우, 영화관(실내 분야), 실외 스포츠 관람(실외 분야)에서 접종 완료자 등만 이용하는 경우 시범적으로 허용하고 영향을 평가한다. 그 밖에도 이번 개편안에서는 이용자 특성상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높은 취약시설은 접종 완료자만 접근하도록 보호를 강화한다. 또, 종교활동의 경우 미접종자 포함 시 예배, 법회, 시일식 등 정규 종교활동을 50%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는 경우 1차 개편에서 인원 제한을 해제한다. 정부는 이번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중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75% 이상 또는 주 7일 이동평균 70% 이상인 경우 개편 추진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이 가장 중요하고 국민들의 참여와 연대도 절실하다며 아직 접종받지 않으신 분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께서는 생명 보호를 위해 반드시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지금까지 잘해 주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아플 때 검사받기 등 개인방역수칙은 생활화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9일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20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31 17:33

전북 52만 명 백신 추가 접종 진행 ‘위드 코로나’ 속도

내달부터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로 전환되는 가운데 정부가 보다 안정적인 확진자 관리를 위해 백신 추가 접종 일명부스터 샷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백신 도입상황, 예방접종 진행상황 및 최근 방역상황 등을 반영한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이번 계획에서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접종효과가 감소한 고위험군을 보다 보호하고자 했다. 확대된 추가접종 접종군은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등으로 11월부터 추가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일반 국민 추가접종은 국내외 연구결과, 국외 동향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검토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전했다.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은 50대 연령층의 경우 11월 1일부터이며 접종은 11월 15일부터다. 기저질환자 역시 11월 1일부터 사전예약이 되고 접종은 같은 달 15일부터 진행된다. 얀센백신 접종자는 28일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접종은 11월 8일부터 가능하다. 그 밖에 1차 대응요원,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등 우선 접종 직업군은 11월 1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오는 11월 15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정부가 추가 접종 확대 시행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전북에서는 기존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 등 진행 중이던 1단계 추가 접종대상자와 더불어 모두 52만 2692명이 부스터 샷을 접종하게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인구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완료율 70% 목표 달성과 함께 소아청소년 및 추가접종의 안정적 시행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9일 내달 1일부터 적용될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일명 위드 코로나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28 17:46

고령 시설 확진자 속출, 부스터 샷 정착 관건

최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령자 등 집단에서 확진 사례가 속출해 방역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될 경우 위중증 환자 비율이 높은 만큼 현재 추진중인 부스터 샷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28일 남원 소재 노인재가복지센터에서 확진자 30명(이용자 19명, 종사자 8명, 확진자의 가족 1명, 지인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설 내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경우는 지난해 김제 소재 요양병원과 올해 순창 소재 요양병원에 이어 세 번째다. 확진자 30명 중 29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로 이들 대부분은 접종한 지 약 6개월가량이 지난 것으로 도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통상 백신 접종 효과가 6개월 이상 있다고 분석한 내용을 고려하면 이번 확진 사례의 경우 백신 효과가 많이 감소되면서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위중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345명 중 60세 이상 환자가 265명에 달했다. 반면 60세 미만의 위중증 환자의 경우 80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고령 백신 접종 완료자 확진 사례는 최근 들어 경기, 충북, 대구, 부산 등 전국적으로도 고령자 이용시설에서 이어지는 상황이다. 결국 고령층의 안전 및 위중증 비율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권고 수준으로 추진 중인 부스터 샷(추가 접종) 활용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인 경우 어느 정도 기간이 경과해 면역이 많이 감소했고, 최근 들어 60대 이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중에 20%가 넘게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부스터의 접종에 대한 필요성이 다른 연령층보다는 훨씬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 효과나 필요성에 대해서 상세하게 안내해 드리고 접종을 안내하도록 지자체와 같이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역시 중앙방역당국에서 (접종)6개월 이후가 되면 추가검사를 권장하는 상황이다며 면역 저하가 우려되는 대부분이 고령자이기 때문에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을 권고하는 방안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추가 접종을 받은자는 비추가접종자에 비해 감염 예방 효과가 11.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1개월 후보다 3차 접종 1개월 후 중화항체가 2.1배 증가했다. 모더나도 부스터 샷 접종 후 중화능이 초기주에 대해 증가, 얀센 역시 1회 접종보다 추가 접종 시 결합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0.28 17:46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