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 확장을 위해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를 추진한다.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는 예술인들이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국비로 활동비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공동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 30명의 예술가를 선정, 활동에 따라 최대 6개월간 120~140만 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재단은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사업에 참여할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을 모집한다.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을 보유하고 기업기관(마을) 및 리더예술인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또한 최근 1년 이상 주민등록등본상 거주지가 전라북도이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이라면 오는 29일까지 참여예술인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예술인은 기업기관(마을)에 맞춤 파견돼 예술적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과정에 참여하고, 예술협업 활동에 대한 소정의 활동비를 받는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예술직무영역을 개발하고 사회적 직무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인 복지를 활성화 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예술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063-230-7440~1).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전북지역 중고등학생과 손 잡고 공연예술의 숲을 일궈나간다. 소리전당은 예술감상교육 아트숲 탐험대에 참여할 학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트숲 탐험대는 전북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연예술 작품 감상 후 작품과 연계한 체험중심의 예술교육 활동이다. 이 사업은 예술의 이론부터 공연 관람까지 좋은 관객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원한다. 소리전당은 올해 판소리 무예극 소리킥(6월), 뮤지컬 레베카(7월), 안숙선의 토선생 용궁가다(9월), 힐링뮤지컬 4번출구(10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11월) 등 총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참여 학교는 총 8개교를 선정하며 1개교 당 최대 10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학교의 학생들은 공연을 1회 관람하고 청소년 맞춤 문화예술감상 교육 3회에 참여하게 된다. 공연예술분야의 진로탐색, 공연관람 사전교육, 공연관람, 재창작 및 소감 나누기 등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 및 정서를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신청서는 소리전당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학교장 명의로 작성한 후 이메일(soriedu@naver.com) 또는 팩스(063-270-7814~5)로 제출하면 된다. 커리큘럼의 진행과 교육일지 작성 업무를 맡아 아트숲 탐험대를 이끌 강사진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6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강사들을 한 팀으로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예술강사는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오는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20일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분명 새 소립니다. 비비배배 배배배,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이든 현악 4중주 종달새 1악장입니다. 습관처럼 켜놓은 라디오에서 종달새가 날아오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텃밭을 매고 네댓 고랑 고추 모종을 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울안 감나무에 앉은 곤줄박이 노래가 어제와 다르다며 새소리보다 맑게 지저귀었습니다. 익숙하던 것이 새로워지는 순간이 있지요. 안 보이고 안 들리던 것들이 또렷하고 맑은 그런 날이 있지요.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겨울을 나고, 없는 듯 제 자리에 있었을 보리밭에 나와 넘실거리는 바람을 봅니다. 휘파람을 불듯 필닐리리 보리 피리를 불어봅니다. 윌리엄 워즈워스가 천상의 음유시인이자 하늘의 순례자라 했던 종달새는 날아오르지 않고 논둑길을 가는 사람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모르게 숨어들어 푸른 보리밭에 뭉갰다던, 먼 전설 속 형들 누님들은 다 어디 가서 검은 머리 세었을까요? 두견같이 서럽지 않고 꾀꼬리같이 황홀하지 않다는 종달새를 오늘 증인으로 소환하겠습니다.
남천 송수남은 1980년대에 일어난 수묵화운동의 주역으로서 현대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본질적 문제의식을 두고 고민하면서 작업을 하고 그 뜻을 펼쳐 오늘의 한국화가 형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작가로 평가할 수 있다. 먹에 대한 해석에서부터 전통적 기반이 강한 장르에서 어떻게 국제적인 무대에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한 몸부림이 그가 남긴 글과 작품 속에 묻어 있다. 그가 쓴 1980년대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1980년대에 들어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한국 현대수묵전>을 시작으로 하여 <오늘의 전통회화 81전>, <82 전통회화전>, <83 한국화, 오늘의 상황전>, <84 한국화 단면전>, <85 한국화 동향전> 등을 열어 왔다. 또 한편으로 <82 오늘의 수묵화전>, <83 수묵의 현상전>, <84 한국 현대수묵전> 등의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된 수묵전이 개최되어 왔다. 이렇게 시작된 몸부림이 이제는 어느덧 하나의 물결을 이루면서 1980년대를 도도히 흘러내리고 있음을 직시하게 된다. 그동안 무책임했던 작가들의 역사의식 속에서 진정한 전통정신을 잃었던 때가 있었다. 상업주의와 안일한 권위의식 속에서 창작의 순결을 잃었던 순간들이었다. 이것이 우리를 빈곤하게 만들었고 한국화의 존재가치마저 의심하도록 한 것이다. 1980년대 한국화 수묵운동을 일으켰던 화가 송수남 그러나 우리는 확연히 깨닫고 있다. 종이와 먹- 그 자체가 이미 더할 나위 없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정신이며, 우리 삶의 진정한 모습- 그 자체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구원이며, 우리 시대의 왕성한 활력- 그것을 형성해 가는 것이 우리의 표현이며, 우리 자연과의 끊임없는 대화- 그것이 우리의 심성이며, 우리 정신의 현대적 전개- 그것이 미래를 예견하는 우리의 역사의식이며, 더 이상 누구도 우리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시대 한국화의 또 하나의 자존심인 것을 우리는 깨닫고 있다. (송수남, 한국화의 길, 미진사) 전주에 화실을 짓고 만년을 지내려던 그의 뜻은 갑작스러운 타계로 좌절됐다. 그러나 그가 남긴 글과 작품 속에서 그의 뜻이 현대 한국화 속에서 승계됨을 느낄 수 있다. 전통적 소재나 형식에 구애되기 쉬운 장르를 현대적으로 탈바꿈하는데 크게 기여한 그는 오래 기억될 것이다. 우리는 변해야 살 수 있는 것이고, 문제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혼과 정신을 지키고 빛낼 수 있는 방향으로 매일 변해야 하는 것이다.
전북예총(회장 소재호)이 자문위원회의 두 갈래인 진흥위원회와 전문위원회를 잇달아 발족하고 전북예술 발전과 진흥을 다짐했다. 이번 진흥위원회와 전문위원회는 자문위원을 둘 수 있다는 전북예총의 회칙에 근거한 것이다. 지역사회 명사로 구성된 진흥위원회와 전문 예술인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새로 구성한 것. 소재호 전북예총 전북예총 회장은 예총 자문위원을 통해 지역 예술발전과 진흥을 위한 멘토를 삼고자 했다면서 예술은 다양성이 존중돼야 하는 장르인 만큼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가 모여 다양한 분야의 지혜를 나누는 예술연합체가 구성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진흥위원회는 사회지도자급의 경제교육문화예술 각계각층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9일 전주 보배원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위원장으로는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이 추대됐으며 부위원장으로는 소재철 장안종합건설 대표이사와 이유라 전주대 교수가 선임됐다. 또한 사무처장에는 이명기 전북관광명품조합 이사장을, 총무에는 양영아 시인이 각각 위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북예총 발전과 지역 예술 진흥을 위해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북예총 진흥위원회는 앞으로 전북예총을 진흥하기 위한 활동 전반에 기여하며 예총이 전북예술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과 가치를 실현하도록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 전북예총은 지역 예술인 20여 명을 모아 전문위원회도 구성했다. 전일환 전주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부위원장에 양기순 화가와 이성옥 화가가 선임됐다. 사무처장은 왕태삼 시인이 맡았다. 자문위원회는 여러 종합장르의 예술인들이 모여 토론하고 협의하는 자리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주 전통한지로 만든 지역 사회교과서가 전주를 넘어 임실지역 학생들에게도 보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이하 전당)은 전주 전통한지의 확산 보급을 위해 또 다른 한지의 고장인 임실과 손을 맞잡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전주 전통한지를 보급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임실군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지역 사회교과서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전당은 지난해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등 전주한지장 4인이 직접 제작한 전통한지 2500여 장(A4 기준 2만여 장)을 공급했으며, 지난 3월 온라인 개강과 함께 지역 사회교과서로 보급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그동안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했던 전주 전통한지를 올해부터는 임실군 초등학교까지 확대한 것. 임실 관내 15개 초등학교의 16개 학급, 157명의 학생들은 지역 사회교과서 임실의 생활편을 통해 편지지 형태로 담긴 전주 전통한지를 접하게 됐다. 특히, 온라인 교육 환경에 대처 할 수 있는 전통한지 콘텐츠 활용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 조만간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주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전통한지 지역 사회교과서 보급사업을 전주 외에 타 지역으로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한지의 확산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와 전당이 함께 추진해온 전주 전통한지 지역 사회교과서 보급사업은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그간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한지 고지도 제작, 한문화 소개편지 등 다양한 한지 보급화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 전주문화재단은 지역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동네 생활문화 매개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참여대상은 전주시에 소재를 둔 생활문화시설, 책방, 공방, 작은도서관, 프리마켓, 갤러리 등으로 생활문화공간을 운영 할 수 있는 단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생활문화 시설단체에는 최대 400만원 이내로 교육, 체험, 행사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오는 10월까지 각각의 공간에서 생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된다. 참여 접수는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며, 관련 서류 및 신청 방법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동네책방 2곳문화공간 3곳생활문화센터 4곳 등 총 9곳이 선정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문화 소통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전주 송천동의 동네책방 잘익은언어들 이지선 대표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동네책방과 친해지기 인문학 콘서트를 3회 진행했다면서 책방이 동네 사랑방으로서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주민들에게 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4차 산업 기술과 지역 이슈를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2020 신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더 랩(The Lab)에 참여할 단체와 기관을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더 랩(The Lab)은 지역환경적 특성에 적합한 신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분야로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중 4차 산업 기술을 예술가와 문화예술교육가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분야와 지역 특성 및 이슈를 도민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분야등이다. 지원 대상은 과학기술매체와 문화예술 장르의 융복합에 관심이 있거나 연구개발 실행 능력과 역량이 있는 도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단체 및 기관이다. 선정된 단체와 기관은 최종 연구 결과에 따른 신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야 한다. 관련 문의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63-230-7455).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잠시 문을 닫았던 도내 문화시설이 점차적으로 문을 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 체계 전환에 맞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제한적 개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인관람은 허용하지만, 개관시간에 맞춰 1시간 간격으로 시간대별로 입장할 수 있다. 하루 관람인원은 75명이다. 도립미술관은 시간대별 이용자를 분산하기 위해 전화, 홈페이지(18일 예정)를 이용한 사전예약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사전예약이 어려운 계층의 관람을 위해 예약자 우선 입장 후 매시간 입장 잔여 인원에 한해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관람객은 입장 시 직원의 안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인적사항 기재, 손 소독, 발열검사를 한 뒤 개인 간 2미터 거리유지 안내 동선에 따라 관람 할 수 있다. 개인 관람만 가능하며 단체관람, 전시해설 서비스 및 교육?문화 프로그램은 연기하고 추후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도 재개관에 나섰다. 박물관은 본관 및 옥외 뜨락만 부분 재개하고 점검을 거친 후 5월 25일 어린이박물관, 석전기념실 등을 점차적으로 재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오후 5시 30분 입장을 마감한다. 모든 관람객은 정문에서 개인정보 수집동의서 작성과 발열측정 및 손소독제 사용 후 입장 가능하며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본관의 경우 이용자가 분산될 수 있도록 시간당 100명 내외로 관람객 입장을 제한한다. 관람 시 감염 예방을 위해 2m 이상 거리 유지도 해야한다.
지역이 필요로 하는 문화정책을 직접 발굴하고 만들어가는 지역문화정책발굴단을 찾는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2020 JB 도민문화정책발굴단에 참여할 도민의 신청을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지역은 군산남원김제임실부안무주진안장수 중 2개 지역이며, 발굴단은 단장을 포함해 최대 6인으로 구성해야 한다. 지역문화 활동가들은 라운드테이블 운영전문가 컨설팅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비용 등을 지원받아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정책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 문화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문화정책발굴단의 활동은 문화정책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도민이 제안하는 현장 이슈를 공론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단은 오는 5월 15일 문화정책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활동계획서 서면평가를 거쳐 문화정책발굴단 운영목적과 주제의 적합성, 기획자 역량, 단원 구성의 적합도 등을 평가한 후 오는 18일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빨간불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간 자칫 큰일 날 수 있으니 잠시 뒤도 돌아보고 옆도 살피라고, 멈춰 세웁니다. 고속도로에 휴게소가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겁니다. 한 템포 쉬어가야 더 멀리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다고 불러 세우는 것일 겁니다. 한 주 내내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들, 하루 쉬어가라고 일요일도 있습니다. 풍랑이 없어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날이면 배가 출항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에는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당파싸움이 치열했던 15~16세기 조선 시대, 관직에 있던 선비 중 사분의 일가량이 유배 갔다지요. 유배는 비록 어쩔 수 없는 멈춤이었지만 자신을 성찰하고 학문에 정진하여 후세에 길이 남는 작품과 저서를 남긴 이가 여럿이지요. 코로나19,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세상에 대한 경고인지 모릅니다. 쾌락만 좇고 돈만 추구하는 세상에 보내는 경고인지 모릅니다. 중국이 멈춰서고 우리가 숨을 고르니 미세먼지도 없습니다. 올봄 하늘만큼은 그 어느 해보다 쾌청입니다. 빨간불, 브레이크 밟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멈출 줄 모르면 더 갈 수도 없습니다.
전주한벽문화관의 예술학교-형형색색 물들다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전주한벽문화관은 문화가있는날, 방방곡곡 문예회관 기획제작프로그램,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 등 공연 사업을 비롯해 비예산 사업인 컨설팅 지원사업, 전국풍물상설공연지원사업, 상주단체 육성사업, 그리고 이번 교육프로그램까지 모두 7개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벽문화관의예술학교-형형색색 물들다는 수강 방식의 교육프로그램. 문화관은 천연염색을 주제로 15회의 코스과정을 이수하도록 구성,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 활동을 통한 여가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기당 20명으로 총 2기수를 운영할 계획이며, 프로그램 이수 후에는 재능기부활동을 통해 배움의 기쁨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참여자 모집은 한문연을 통해 사업등록을 마친 후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영근 전주한벽문화관장은 전주한벽문화관은 전주시 문화시설로서의 자긍심을 지키고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미래를 준비해가고 있다면서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가 너나 할 것 없이 힘든 상황이지만 다가올 희망을 가지고 올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투어 피어나던 꽃이 집니다. 요술 부리듯 눈가는 데마다 환하게 피어난 꽃들이 시듭니다. 그만 제빛을 잃어 갑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 없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여태껏 권세와 영화가 영원하지 않다는 말인 줄만 알았습니다. 정작 꽃이 짧다는 말인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꽃이 집니다. 꽃을 보고 어두운 사람 없습니다. 미소 짓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꽃은 향기가 좋아 꽃일까요? 빛깔이 고와서, 모양이 예뻐서? 그래요, 꽃은 왜 꽃인 걸까요? 어쩌면 겨우 열흘을 넘기지 못해 꽃인지 모릅니다. 짧디짧아서 더 꽃인지 모릅니다. 사람의 재주가 좋아서 꽃보다 더 꽃 같은 꽃을 만들어 냅니다. 사철 피워냅니다. 우리는 꽃을 보면 습관처럼 큼큼 코를 대보고 이파리를 만져 봅니다. 진짜인지 확인합니다. 영원한 건 조화일 텐데, 절레절레 고개를 젓습니다. 세상을 밝히던 꽃이란 꽃이 집니다. 인생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은유하듯 꽃이 집니다. 다시 또 지기 위해 피어난 꽃, 열흘을 못 넘고 져야 꽃입니다.
지금 우리가 잠시 거리를 두어야 함은 오래토록 우리가 함께 하기 위함이요 상처 입은 우리를 서로 보듬어 얼싸안고 환히 웃기 위함이라. 전주시립합창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시민들과 방역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봉사자를 위로하기 위한 마음치유 창작곡을 발표했다. 그대가 있어 우리는(전경숙 작시작곡)은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곡이다. 방역의료현장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들과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이 있기에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다시 일어서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김철 전주시립합창단 지휘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치유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희망을 주고자 이번 노래를 발표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립예술단은 이번 창작곡을 영상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예술단에서 계획 중인 토닥토닥 힐링 공연에서 하나 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망을 부르는 노래는 5월에도 계속 된다. 5월 8일 정호승의 시 봄길로 또 한번 치유의 하모니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가 경허 스님이다. 그는 스승없이 홀로 깨달았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따라 아홉 살 때 출가했고, 동학사 만화 스님 밑에서 뛰어난 강백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경전에 근거한 식자에 불과했다. 어느 날 전염병이 떠도는 곳을 지나는 중 주검의 두려움에 떠는 자신을 발견하고 생사를 초월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화두를 잡고 공부를 하다가 잠이 오면 송곳으로 허벅지를 찌르던 그는 한 처사가 소가 되어도 콧구멍을 뚫을 곳이 없다고 하는 말을 듣고 깨우쳤다. 죽어서 소가 되어도 콧구멍을 뚫을 곳이 없다는 그 말은 단번에 경허를 개안시켰다. 깨닫고 쓴 시에는 이런 것이 있다.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잠을 자네. 잠을 자는 것 외에 일이 없구나. 잠 외에 일이 없어서,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잠을 자네. 홀연히 콧구멍 없다는 말을 듣고,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인 걸 알았네. 6월 연산암산 아래 길목에서, 일없는 사람 태평가를 부르네. 경허 밑에서 침운, 혜월, 만공, 한암 등 걸출한 제자들이 나와 한국 불교계를 이끌었다. 오늘날 한국 불교계의 선풍이 살아 있는 것은 경허 덕분이다. 한암이 쓴 경허 행장에는 이렇게 스승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신장은 크고 고인의 풍모를 갖추었으며, 뜻과 기운은 과감하고 음성은 큰 종소리 같았으며, 무애변재를 갖추었으며, 세상의 일체 비방과 칭찬에 동요되지 않음이 산과 같아서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고,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어 남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았다. 그래서 술과 고기도 마음대로 마시고 먹었으며, 여색에도 구애되지 않은 채 아무런 걸림 없이 유희하여 사람들의 비방을 초래했다. 경허는 속명이 송동욱이고 전주 자동리에서 태어났다. 분만한 뒤 사흘 동안 울지 않다가 목욕시킬 때에 비로소 울음을 터트리니, 사람들이 모두 신이한 일이라고 했다 한다. 경허의 세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전주 사람들이 큰 기개를 갖고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주 태생 경허 스님을 떠올리며 커다란 마음의 세계를 기려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23일부터 오는 5월 22일까지 한달간 2020 한복문화주간과 2020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 한복문화주간은 매년 10월 셋째 주에 열리며 한복을 주제로 체험전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다. 지난해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나눠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서울 외에 3개 지역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하며, 지역 관광지에서 한복을 입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한복을 입으면 4대 궁과 종묘 방문시 무료입장 혜택을 지원하는데,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복 착용 혜택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8억5000만원을 들여 한복문화주간 협업도시 3곳과 한복문화 지역거점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당 1억5000만원과 1억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서류평가와 발표심사를 거쳐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재단 대표이사 공모 서류심사 결과 2명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원자는 총 8명으로 서류심사결과 2명의 지원자에 대해 임추위가 적격판정을 내린 것이다. 서류심사 평가요소는 각각 △전문적 지식과 경험(20점) △합리적 경영의지(20점) △리더십 및 능력(20점) △공공성과 경영성의 조화 및 잠재적 소양(20점) △공공기관 임원으로서의 윤리관(20점) 등 5개 항목이었다. 재단 대표는 재단의 업무 총괄 및 책임경영, 소속직원 지휘감독, 이사장 직무대행 등을 맡는다. 당초 재단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대표이사 후보 원서를 접수를 진행해 총 4명이 접수했지만, 서류심사 단계에서 적격자를 선정하지 못해 재공모했다. 이번에 선정된 2명의 후보는 오는 28일 면접심사를 거쳐 29일 합격자발표가 날 예정이다. 한편 임추위는 전북도의회 추천 3명, 전북도 추천 3명, 재단 추천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문화누리카드 발급 신청을 놓쳤거나, 방문 구매가 어려운 카드 소지자를 위한 온라인발급 및 가맹점 운영 서비스가 확대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누리카드 발급과 이용에 어려움을 느낀 이들을 위해 집에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안내했다. 문화누리카드 온라인 발급은 홈페이지(www.mnuri.kr)에서 공인인증서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 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고객지원센터(1544-3412)를 통해 카드번호와 개인정보를 입력해 본인인증을 마치면 지원금이 충전된다. 문화누리카드 온라인 가맹점도 확대됐다. 넷플릭스, 유튜브,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 온라인 스트리밍웹툰 서비스를 집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연간 9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증진하기 위한 서비스다. 가맹점 이용등록과 관련한 문의는 전북문화누리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및 전화(230-7461, 7464)로 하면 된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전북 살리려면 예술의 꽃 피우는 일부터 힘써야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우리 미래사회에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문화예술일 터라며 이번 선거 결과로 입증한 국민들 높은 의식과 문화 수준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고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소 회장은 전북지역에도 예술 행위의 광장이 될 예술의전당을 설립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문화예술의 상시적인 교육은 물론 풍성한 공연과 전시로 채울 수 있는 시설 확보에 우선적으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학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할 창작지원금 지원 확대를 위한 역할도 주문했다. 예향 전북의 이미지를 지켜나가기 위한 방안으로는 예총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예술제 행사와 조직 운영을 위한 예산 증배도 과제로 들었다.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 전북 문인들 창작 집중하기 위한 공간 마련 절실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글줄을 잡는데 평생을 다한 분들이 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글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북에 거주하는 원로 문학인들의 복지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문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주뿐 아니라 전북지역 곳곳에 전북 문학인들이 단합할 수 있는 쉼터 성격의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이 회장을 비롯한 전북작가회의 구성원들은 출판 비용의 30%도 안 되는 예술인 창작지원금을 현실화해 작가들이 책을 펴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증액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금을 받은 해 12월 31일로 규정한 출판기간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전주영상단지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 조성 제안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전주는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영화 기생충도 택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전라북도를 대표할 영화드라마 촬영 중심지로 전세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면서 전주지역 영상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필두로 한 전주영상단지의 확장과 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 조성이 그 안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영상산업 성장기반으로 나아가고 관광자원화 하려면 시대극 등 고정세트를 갖추고 촬영과 관광, 소품제작이 모두 가능한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사무국장은 독립예술영화가 상업영화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독립예술영화 정책을 견고히 하고 영상산업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를 조성한다면 많은 독립예술영화인들이 전주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지역 문화생태계 보존 위한 관심과 노력 필요한 때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이번 선거는 영화감독의 입장에서 지역문화 부흥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고민해 투표했다면서 정치권에서도 서울과 경기지역에 치중된 영화와 문화산업을 지역으로 고루 분산시켜 문화생태계를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년을 이어온 전북독립영화제의 어려움도 전했다. 지역의 작은 영화축제인 전북독립영화제가 매년 예산문제로 사라질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환경이 무척 어렵지만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영화인들에게도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에서 지역 영화인들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지원금이 지난해에 비해 1억 원이상 감소했습니다. 지역문화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창작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의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봄은 Spring이지요.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햇살과 퐁퐁 솟아오르는 샘물 같은 마음 주체할 수 없습니다. 노글노글한 봄볕 아래 한나절 그대를 생각합니다. 아뿔싸! 그런데 이를 어쩌죠? 아롱거리는 아지랑이 때문인지 자꾸만 가물거릴 뿐, 얼굴 그릴 수가 없네요. 그대를 찾아 나섭니다. 깜빡이도 켜지 않고 훅, 내 안에 들어와 버린 그대에게 빈손으로 갈 수는 없지요. 백합 몇 송이 장만하기로 합니다. 꽃집에 가는 내내 안드레아스 숄(Andreas Scholl)의 백합처럼 하얀(White as lilies)이 입에 붙네요. 받는 사람 행복하고 주는 사람 황홀한 것이 어디 꽃다발뿐일까만, 함부로 입에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오래 두고 보라고 채 피지 않는 송이를 고릅니다. 그대, 백합은 아직이지만 내 마음은 벌써 활짝 피었답니다.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한잔 술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린 봄날이었습니다. 붉은 노을을 안고 돌아오는 길, 꽉 막힌 차 안에 갇혀있던 시간은 황홀한 감옥이었지요.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전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