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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드라마가 아픈 우리 사회

1. 주제 다가서기 학교폭력 피해자의 처절한 복수를 그린 김은숙 작가의 복수극,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줄곧 상위권에 랭크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열풍이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을 계기로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뉴스에서는 잊을만하면 학교폭력 소식이 등장한다. 학교폭력은 근절되기 쉽지 않은 사회적 문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WHO는 2019년 전 세계 학생들 중 3분의 1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세계 어느 나라도 학교폭력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드라마보다도 참혹한 학교폭력의 현실 앞에서 학교폭력의 원인과 실태 분석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 해결방안의 맥을 찾아보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조선일보 2022년 12월 20일 ‘학폭’ 피해자의 사적 복수극이 흥행하는 까닭 ‣ 대전일보 2022년 5월 3일 학교폭력과 주변학생 ‣ 한국일보 2023년 1월 15일 15년 전 학교 폭력, 고소 가능할까요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학폭’ 피해자의 사적 복수극이 흥행하는 까닭 2022년 한국에서 만들어진 넷플릭스 시리즈 중 최대 흥행작은 ‘지금 우리 학교는’이었다. 이 ‘K좀비물’의 출발점은 학교 폭력(이하 ‘학폭’)이다. ‘학폭’ 피해자의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개발한 약물에서 좀비 전염이 시작된다. 지난 3월 나온 티빙 시리즈 ‘돼지의 왕’에선 학폭 피해자가 성인이 된 뒤 어린 시절의 가해자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피의 보복을 벌였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우리 드라마에 복수와 피 냄새가 진동한다. 학폭 피해자의 사적 복수는 현실엔 존재하기 어려운 판타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판타지의 공간에서 피를 피로 갚는 ‘정의 구현’에 열광한다. 최근 공개된 웨이브 ‘약한 영웅: 클래스1′에선 왜소한 고교생이 ‘뉴턴의 물리법칙’ 등을 떠올리며 볼펜 한 자루로 가해 학생들을 응징한다. 올해 웨이브에서 새 유료 회원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드라마. 디즈니+의 ‘3인칭 복수’에선 쌍둥이 여동생이 오빠를 살해한 학폭 가해자를 찾아 청부 폭력을 맡아주는 교내 동급생과 함께 복수에 나선다. 쏟아지는 학폭 피해자들의 사적 복수극 속에서 이들을 보호할 시스템은 없거나 무용지물인 것도 공통점이다. 어른들은 무능하면 다행. 오히려 폭력을 방관하거나 조장하는 걸로 그려진다. ‘약한 영웅’에서 경찰은 폭력조직이 친구를 감금한 장소를 알려줘도 나중에 경찰서로 오라며 그냥 돌아간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담임 교사는 경찰에 신고한 학폭 피해 아이를 또 때린다. “야, 교복 처입고 경찰서를 와? 친구끼리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신고를 해?” 피해 학생은 온몸에 가해자들이 지진 흉터투성이 몸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18년간 복수를 준비해 실행에 옮긴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전면 등교가 재개된 뒤 학교 폭력은 다시 늘고 있다. 10월 국정감사 때 교육부가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 학기 만에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1만7695건으로 이미 전년 전체(2만1928건)의 80%를 넘었다. 여전히 신체 폭력, 언어 폭력, 성폭력이 많지만, 강요, 금품 갈취, 따돌림 등이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학폭 피해자는 맞서지 못하고 계속 해를 입는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죄책감과 싸우게 된다”고 말한다. 자존감이 무너진 자리에 사적 복수를 향한 욕망은 임계치를 넘어 끓어오른다. 쏟아지는 학폭 복수 드라마들은 그 끓어 넘친 욕망을 담아 보여주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는 뭐든 쉽게 잊는다. 드라마 ‘돼지의 왕’의 동명 원작 애니메이션(2011)을 만든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11년 전의 디스토피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더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 더 이상 아이들이 사적 복수에 열광하지 않아도 괜찮은, 맘 놓고 다녀도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여전히 어른들의 몫이다.“ 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2022-12-20> <읽기자료 2> 학교폭력과 주변학생 학교폭력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문제로 보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학급 내 다수의 학생이 갖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행동에 따라 학급의 분위기가 형성되며 학교폭력의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핀란드의 살미발리(Christina Salmivalli) 교수는 학교폭력을 학급에서 폭력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70% 이상의 주변학생들이 참여하는 집단 현상으로 정의 내린다. 주변학생들은 학급 내 폭력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직·간접적으로 학교폭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학생은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을 말하는데, 행동과 역할에 따라 가해조력학생·방관학생·피해방어학생 등으로 나눠진다. 가해조력학생은 가해학생의 사회적 지위나 인기를 부러워하고 동일시해 가해학생의 행동에 동조하며 직접 돕거나, 간접적으로 지지와 인정해주는 말과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피해학생에게 폭력의 원인을 돌리면서 가해학생을 조력하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 방관학생은 학급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다. 자신에게도 피해가 올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가해학생뿐 아니라 피해학생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식의 양비론적 관점을 갖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둘 다 잘못이기 때문에 나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학교폭력에 침묵하는 태도를 취한다. 학급에서 대부분의 주변학생은 방관학생이다. 피해방어학생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폭력 행동을 직접 말리기도 하고 피해학생을 위로·지지하거나 교사 또는 부모에게 상황을 알리는 등의 행동을 한다. 피해방어학생은 다른 주변학생에 비해 피해학생의 고통에 대한 공감력이 높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학급에서 피해방어학생의 숫자는 적은 편이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피해학생을 돕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는 반사회적 또래 동조성이라는 또래관계의 부정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는 또래의 인정과 소속감이 중요한 시기여서 청소년들의 행동은 또래로부터 인기, 집단의 규준, 사회적 맥락 등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다수의 또래가 취하는 행동이나 태도에 쉽게 동조한다. 설령 또래의 의견이 잘못됐고 타인에게 해를 주거나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행동이어도 다수인 또래의 의견을 따라가지 않으면 자신이 소외나 배제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함을 느껴 본인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다수의 학생이 학교폭력을 방관하게 된다. 가해학생은 폭력을 사용함으로써 또래 내 높은 지위를 확보·유지할 수 있는데, 이는 폭력 행동 뒤에 주변학생들로부터 침묵, 인정, 동조와 같은 사회적 보상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는 주변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하고 이들에 대한 대처와 지도가 필요하다. 주변학생들이 방관하지 않고 피해방어 행동을 하도록 돕기 위해 학교는 우선 가해조력 학생들의 행동을 금지시켜야 한다. 가해조력 행동에 대해서도 엄격한 개입과 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학급에서 피해방어 학생들이 많이 나타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지지와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지지받고 있다는 인식이 높을수록 피해방어 행동의 빈도가 높다. 교사의 엄격한 감독도 중요하다. 학교폭력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단호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자주 전달해야 한다. 학교폭력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공정한 사안처리가 이뤄지면 학생들이 학교를 안전하게 여기며 피해방어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불균형적인 힘을 피해학생이 바꿀 수는 없다. 이는 주변학생들의 몫이다. <출처: 대전일보 2022-05-03> <읽기자료 3> 15년 전 학교 폭력, 고소 가능할까요 #"아들이 40대인데, 방 안에만 있습니다. 중학생 때 학교 폭력(학폭)을 심하게 당했는데 그 후로 아예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 않아요. 내가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는데, 아들이 내가 죽은 후에도 저렇게 혼자 외롭게 살까 봐 걱정입니다." (70대 여성 A씨) #"중견기업 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회사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데, 직원들이 학폭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 갑자기 숨이 막히고 몸이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이렇게나 먹었는데, 아직도 어릴 적 기억에 힘들어한다는 걸 말하는 게 부끄럽기도 합니다."(50대 남성 B씨) 학폭예방단체인 푸른나무재단에 접수된 상담 사례의 일부이지만 심각성을 인지하기엔 충분했다. 걸려온 상담 사례의 학폭 피해 시점도 현재에서부터 수십 년 전까지 폭넓다. 김석민 푸른나무재단 상담팀장은 13일 "학폭 피해자들은 당시엔 세상의 전부라고 느꼈을 '또래 관계'에 성공하지 못한 경험이, 사회에 나가서도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무기력함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담 사례 중에선 학폭 피해자들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취업은커녕, 정도에 따라선 트라우마로 아예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된 사례도 적지 않다. '사람을 대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지 않겠다'는 기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결혼 이후,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점에서야 "불쑥불쑥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며 상담에 나선 경우도 있다. 김 팀장은 "학폭이 나쁜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이 성장기에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만든다는 점"이라며 "평생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이후에도 여전한 고통에, 뒤늦게나마 법적 대응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한 법률 플랫폼엔 "과거의 학폭을 고소할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에는 두려움에 경찰 신고를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이라도 법적 책임을 묻고 싶다는 뜻에서다. 하지만 피해자의 고통과 무관하게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법적 처벌은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공소시효를 살펴보면 폭행은 5년, 상해는 7년, 강제추행은 10년 등이다. '사적 복수'에 나선 사례는 드물지만, 현행법상에선 엄연히 범죄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최동환 판사는 경북 상주시 한 식당 앞에서 소주병과 주먹으로 D씨 얼굴을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C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C씨는 "과거 D씨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이유를 댔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C씨처럼 폭력을 휘두르지 않아도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온라인 등에 폭로하는 '학폭 미투'도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뒤늦게 잘못을 뉘우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를 원하는 사례도 나온다. 과거 동급생을 괴롭힌 기억에 죄책감을 느꼈다는 E씨도 "우연히 내가 과거에 괴롭혔던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게 됐는데,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사과해도 괜찮을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피해자에게 부담이 적을지 고민된다"며 푸른나무재단에 상담 요청을 해왔다. 피해자 입장에서 가해자의 사과는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김 팀장은 "갑작스러운 가해자의 사과는 피해자 입장에선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가해자가 진정성 있게 사과한다면 피해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E씨에겐 "사죄하는 것은 좋지만, 피해자가 쉽게 사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1년 동안 괴롭혔고, 6년 동안 피해자가 그 기억을 안고 살았다면 그 이상 시간 동안의 사죄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김 팀장은 어른이 된 학폭 피해자들에게 "주변 사람들과 학폭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공감을 얻고 신뢰를 쌓는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어린 시절 기회를 잃어버린 '사람에 대한 신뢰'를 쌓는 과정이다. '현재진행형'인 학폭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도 있다. 노 변호사는 "드라마를 보면서 분노하고 화내지만 정작 학폭 피해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다수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증언을 피하는 등 방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모두가 서로의 목격자가 되어준다는 인식이 있어야 학교 폭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국일보 2023-01-15>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 ‘약한 영웅’, ‘더 글로리’ 등 학폭 피해자의 사적 복수극이 흥행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그 이유를 찾아 정리해봅시다. - 기본활동 2) 코로나가 진정되고 전면 등교가 재개된 뒤 학교 폭력은 다시 늘고 있다. <읽기 자료1>에서 2022년 10월 국정감사 자료를 기준으로 2021년과 2022년의 학교폭력 발생 건수 비율을 비교해봅시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을 읽고, 핀란드의 살미발리 교수가 정의한 학교폭력의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주변 학생의 3가지 종류를 찾아 각각 정리해봅시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에서, 또래의 의견이 잘못됐고 타인에게 해를 주거나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행동이어도 다수인 또래의 의견을 따라가지 않으면 자신이 소외나 배제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함을 느껴 본인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찾아봅시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학교 폭력의 법적 책임은 언제까지 가능한지 현행법상의 공소시효를 찾아 각각 정리해봅시다. - 5. 생각 키우기 ◈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유명한 연예인, 인기 운동선수 등이 과거에 일어났던 학교 폭력으로 몸살을 앓았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어른이 된 피해자는 그때 당시 학교 폭력으로 유명인이 가해 학생으로 처벌받지 못했고, 그 충격으로 아직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부적절한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몇몇 운동선수들이 “성적으로 죗값을 치르겠다”는 말과 함께 복귀해도 여론은 그럭저럭 수긍했다. 그러나 이젠 국민의 도덕적 눈높이가 달라졌다. 우리는 참된 인성이 재능보다 우선적 가치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나날이 잔혹해지는 학교폭력 방법과 수위에 대해 생각해보고 학교 폭력을 제대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자신의 의견을 펼쳐보자. 푸른나무재단에서 발표한 ‘2022년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율은 2020년 6.7%에서 2021년 7.0%로 전년대비 0.3%p 상승하였으며, 학교폭력 피해유형으로 사이버폭력(31.6%), 언어폭력(20.8%), 따돌림(16.1%), 신체폭력(11.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이버폭력 피해율은 2019년 5.3%, 2020년 16.3%, 2021년 31.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받은 이후 피해학생 10명 중 2명은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고 한다. 도움을 요청해도 잘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스스로 단념하기 때문이다. 피해학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가해학생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34%를 차지했다.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피해학생, 가해학생, 목격학생 모두가 뽑은 것은 바로 주변 어른들의 적극적인 도움이었다. 학생 주변의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어른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야하는 이유이다. <출처: 인천일보 2022-12-22> 6. 생각 더하기 ◈ ‘왕따에 맞서는 학교'라는 뜻의 '키바 코울루' 프로그램은 핀란드 정부가 개발해 미국, 영국, 스페인 등 21개 국가로 수출했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게만 집중할 뿐 아니라 방관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교육이다. 학생들은 역할극을 통해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 학생이 느낄 감정을 생각해보고, 피해자를 돕는 방어자 역할을 해보기도 한다.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해 학생 스스로가 방관자에서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적극적인 해결사로 정체성을 바꾸도록 도와준다는 관점은 우리나라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만약 학교폭력 상황을 목격한다면 나라면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보자. 학교 폭력, ‘엄벌’이 ‘답’은 아니다 핀란드에서는 ‘키바 코울루(이하 키바)’라는 학교 폭력 방지 프로그램이 있다. 키바는 벨기에, 칠레,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의 국가에서도 차용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핀란드에서는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1년에 20시간씩 운영하는데, 키바의 특징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만 교육을 받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일종의 역할극 방식으로 진행되는 키바는 학생들에게 피해 당사자 역할을 맡게 해 학교 폭력을 간접 체험하게 한다. 그 결과 학생들은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우면서 학교 폭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도, 피해 학생에 대한 조력자로도 존재할 수 있게 된다. 핵심은 법이나 경찰 등 외부의 개입이 아닌 학생들 모두가 참여해 문제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게 되는 데 있다. <출처: 독서신문 2022-1-27> 7. 학생글 <학교폭력 해결의 열쇠> 나는 지금까지 학교폭력은 괴롭히는 사람과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 즉 가해자와 피해자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학급 전체에서 일어난 일이며 70% 이상의 주변 학생들이 참여하는 집단 현상이라고 한다. 주변 학생은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을 말하는데, 행동과 역할에 따라 가해조력학생, 방관학생, 피해방어학생 등으로 나뉜다. 가해조력학생은 가해 학생을 돕는 학생이고 방관학생은 학교폭력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지만 가만히 있는 학생이다. 피해방어학생은 학교폭력을 직접 말리기도 하고 피해학생을 보호해주는 학생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피해방어학생은 매우 적고 주변학생의 대부분이 학교폭력에 침묵하는 방관학생이라고 한다. 학교폭력은 매우 슬프고 끔찍한 일이며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가해학생을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학교폭력 해결의 열쇠는 주변학생에게 달려있다. 즉, 우리 모두가 방관학생이 되면 안 된다. 그러면 나도 가해자랑 마찬가지다. 피해학생을 보면 가해학생에게 네가 얼마나 나쁜 일을 하고 있는지 알려줘야 하고선생님에게 바로 말해야 한다. 침묵하고 가만히 있는 것은 가해학생의 나쁜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없다. 오히려 가해학생의 더 나쁜 행동을 돕는 것이다. 또 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을 도와야 한다.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을 보면 똑같이 괴롭히지 말고 그 학생을 도와줘야 한다. 주변 학생의 대부분이 피해방어학생이라면 학교폭력을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해방어학생의 중요한 역할> 우리나라는 학교폭력이 심각하다. 학교폭력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폭력을 알고 있는 목격자, 즉 주변 학생이 있다. 주변학생에는 세 종류가 있다. 가해조력학생과 방관학생, 피해방어학생이다. 나는 처음 들어 본 피해방어학생이라는 단어가 신기했다. 피해방어학생은 가해학생으로부터 피해학생을 보호해주고 방어해주는 학생이다. 학교폭력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가해학생이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벌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학생을 도와주는 피해방어학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을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는 것은 가해학생의 역할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말과 행동으로 인해 받은 상처가 평생 갈 정도로 학교폭력이 얼마나 심각하고 나쁜 행동인지 가해학생에게 분명히 말해줘야 한다. 학교폭력을 당해도 되는 학생은 절대 없다. 피해방어학생이 많아질수록 가해학생의 나쁜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있고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임실군 신평초등학교 김선정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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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17:28

서거석 교육감 “전라중 이전 부지에 전국 최고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전라중 부지에 들어서는 미래교육캠퍼스를 전국 최고의 미래교육 시설로 만들겠습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4일 ‘전라중 이전 적지 활용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전라중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설명회는 서난이 전북도의원, 이국 전주시의원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는 미래교육캠퍼스가 어떤 시설인지 안내를 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교육캠퍼스는 전북교육청이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 부지에 설립하려는 미래교육 핵심시설이다. 전북교육청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 479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285㎡ 규모의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미래교육캠퍼스에는 △미래기술을 체험하면서 미래사회를 인식하는 공간인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미래진로체험관 △에듀테크 기반 프로젝트 학습 공간인 미래교육관 △미래교육을 확산하는 공유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미래교육캠퍼스 일대를 미래교육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2021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전주교육지원청 신축·이전 조건으로 전라중 이전을 승인받았으나, 전주의 중심 지역에 행정기관인 교육지원청보다는 미래교육 핵심시설을 건립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전주시와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종합경기장 개발사업’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에 힘을 쏟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낙후한 덕진초와 덕진중을 명품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해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5 15:32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장 공모

"전북미래교육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찾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이 '학생 중심, 미래 교육'을 실현해 나갈 미래 교육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도 교육청은 3일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개방형직위 3급 상당의 미래교육연구원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하는 미래교육연구원장은 수업혁신과 미래교육 연구개발을 전담할 도 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의 책임자다. 주요 업무는 △미래 교육 비전, 방향, 로드맵 제시, 플랫폼 구축에 관한 사항 △디지털 교수학습, 에듀테크, SW·AI 교육에 관한 사항 △주요 정책과제 연구·자료수집·개발·보급에 관한 사항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및 정보보안에 관한 사항 등이다. 임용 기간은 2년이고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 자격은 지방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또 교육행정기관 또는 초·중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에 의한 학교에서의 교육 및 교육행정 전반 관련 분야 또는 교육정책·연구 관련 및 디지털 플랫폼 구축, 교수학습 자료개발 관련 분야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이 해당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4~20일까지이다. 응시서류를 갖춰 도 교육청 총무과(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111)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이후 별도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의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3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 교육청 홈페이지(www.jbe.go.kr)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063-239-3495)로 문의하면 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3 16:26

전북교육청, 국제교류 수업학교 확대한다

전북교육청이 올해부터 ‘국제교류 수업학교’를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총 42개 초·중·고를 국제 교류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 취임 후 추진된 ‘국제교류 수업학교’ 사업의 핵심프로그램은 ‘국제교류 온라인 공동수업’과 ‘국제교류 수업 연계 국외현장체험학습’이다. 국제교류 온라인 공동수업은 해외학교와 한국학교 간 실시간 온라인 수업 및 이메일, 동영상 업로드 등을 다양한 교류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온라인 공동수업 주제와 관련해 교류국을 방문하는 사제동행형 국외현장체험학습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전주자연초와 전주근영중, 전주신흥고, 고창북고, 전북외국어고 등 5개교에서 시범운영됐다. 도교육청은 창의적인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해서라도 국제교류 수업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운영학교 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교류 수업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17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24일 최종 선정학교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정혜영 과장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 현장 중심의 국제교류를 통해 전북의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협력하며 지구촌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국제교류 수업에 관심 있는 학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2 15:45

전북교육청,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학교' 구축 속도

전북도교육청이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학교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2일 교원용 컴퓨터 보급과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 무선망 추가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원용 컴퓨터는 노후된 교원용 컴퓨터 총 4861대를 학교 희망조사를 통해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수업혁신을 위해 내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와 학급당 1대의 충전보관함을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에게 스마트기기 6만 4000여 대를 3천100여 대의 충전보관함과 함께 보급한다. 전북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다. 보급률이 100%인 부산과 경남을 포함해 충북과 경북, 전남 등 11개 시·도 보급률이 50%를 넘는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올해 전북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57.5%로 높아진다. 스마트기기는 계약과 입찰 과정 등을 거쳐 2학기 수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은 스마트기기의 활용 지원을 위해 516개 학교에 2474실에 대해 무선망을 추가 구축 추진하고,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집합연수와 원격연수, 찾아가는 현장 방문 연수 등 약 2만3000여명의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스마트기기 선도교사단 161명과 에듀테크지원단 53명을 조직하여 연수와 컨설팅, 우수 수업사례 개발 등 현장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14개 교육지원청의 2023년 교육계획 설명회를 통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교원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교원용 컴퓨터,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무선망 추가 구축 등 학교에 보급되는 정보화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 정보화지원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구축된 학교정보화지원시스템은 모든 교직원이 내부 메신저 프로그램(JB메신저)를 이용하여 원클릭 A/S 신청을 하면 학교 유지보수업체에 문자로 즉시 안내되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래인재과 이강 과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에듀테크 기반의 전북형 미래환경 구축은 시급하다”면서 “스마트기기 보급, 무선AP구축 등 관련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2 15:34

서거석 교육감, 새만금 잼버리 현장 방문.."성공개최, 아낌없이 지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찾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서 교육감은 부안군 하서면에 있는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사무총장 최창행)를 방문해 조직위로부터 잼버리 준비상황을 듣고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을 둘러봤다. 권혁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장이 함께한 현장 방문은 지구촌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잼버리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조직위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새만금 잼버리에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참가비를 지원할 것을 요청하는 등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은 ‘전북교육청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학생 및 교직원 지원 조례안’이 제정돼 전북교육청이 참가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최 사무총장은 “전북교육청이 조직위에 5명의 직원을 파견한 것뿐만 아니라 참가비 지원을 시작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속속 참가비 지원에 나서고 있어 잼버리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코로나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직위가 순조롭게 행사 준비를 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잼버리가 지구촌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만큼 참가비 지원 등 아낌없이 지원해 성공적인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연맹(WOSM)과 한국스카우트연맹(KSA)이 주최하는 잼버리는 ‘DRAW YOUR DREAM!(네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올해 8월 1일부터 12일간 새만금에서 170여 개국 5만여 명의 스카우트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1 17:00

"가상현실 기기로 화산폭발 장면도 생생하게"

# “크롬북을 활용, 손으로 드래그해서 글 쓰기도 하고 문제도 풀 수 있어요.” #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공유해서 우리 고장의 음식도 확인이 가능해요.” #"가상현실(VR) 기기를 쓰면 화산 폭발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도 있죠." 1일 오전 전북도교육청 대회의실.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미래형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 칠판 활용 수업’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서거석 교육감과 도교육청 간부진, 14개 시·군 교육장, 교사 등이 참석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 시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40여명의 참석자들은 책상 앞에 놓인 크롬북을 손으로 터치하며 시연자로 나선 유여진 동양초 교사의 설명에 집중했다. 유 교사는 ‘나만의 캐릭터 명함 만들기’를 주제로 스마트 칠판과 학생용 디바이스가 상호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양한 어플을 통해 에듀테크 기반 학습이 교실 수업에 적용되었을 때 얼마나 풍부한 결과물을 산출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업이었다. 참석자들은 아직 익숙지가 않은 지 중간중간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했지만,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금세 수업 내용을 따라갔다. 서거석 교육감은 “디지털교과서에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은 안되나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유 교사는 “이후 진행되는 과학수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이날 수업은 내 고장 음식 알아보기, 화산 폭발 현장 답사 등을 주제로 스마트칠판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창 시절 분필과 녹색 칠판으로 공부를 했던 참석자들은 컴퓨터 모니터의 5배 이상 되는 스마트칠판에 올라오는 멀티미디어와 IT 교재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실제로 스마트칠판을 통해 관련 교재를 열자 화산 폭발 현장이 눈앞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칠판에서 특정 장소를 클릭하자 화산재가 휘날리는 도시의 전경도 펼쳐졌다. 이 모든 과정은 VR과 3D 장면으로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 첫 시연자인 유여진 교사는 "스마트칠판을 사용하면 AR이나 VR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고, 스마트칠판에서 쉽게 검색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어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수업에 소극적인 친구들도 스마트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교사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점도 스마트칠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영어 수업을 시연한 장지혜 서신중 교사도 "스마트칠판을 사용하면 어학 수업은 훨씬 학생들과 피드백을 하기도 좋고, 검색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수업 자료 활용도 장점"이라며 "수업을 한번 설계하면 여러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 역시 높다"고 설명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에듀테크 기반 디지털 수업을 경험해 보니 미래 수업이 얼마나 달라질지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스마트기기 보급사업과 스마트칠판 보급사업은 별개의 사업이 아닌 함께 진행돼야 할 사업이다. 두 사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기반 수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1 16:19

위기의 전북교육.. 전북 초·중 23개교 "신입생 한 명도 없다"

지역소멸 쓰나미가 학교를 덮치고 있다. 지방대 정원 미달 사태와 '교원임용 절벽' 현실화에 이어 이번에는 신입생 '0명' 학교 속출로 전북교육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북지역에서 초·중 23개교가 신입생을 받지 못해 입학식을 못한다. 또한 신설되는 학교는 1개교 밖에 없고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학교도 8개교로 나타났다. 3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신입생이 '0명'인 학교가 모두 23개교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20개교, 중학교는 3개교다. 현재 휴교 상태인 4개교를 포함할 경우 27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3년 이상 휴교가 이어지면 폐교 대상이 된다. 지역별로 보면 군산·김제가 각 4개교, 고창·부안 각 3개교, 진안·순창·임실 각 2개교, 익산·남원·무주 각 1개교 등이다. 특히 시 지역인 군산 문창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9명에 불과한데도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신입생 예비소집 전인 지난 2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도내 신입생이 '0명'인 학교는 4곳이었으나 일부 신입생의 이주와 학교 변경 등으로 최종 23개로 늘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초등학교 수는 전체 422개교(휴교포함) 중 215개교로 50.9%를 차지한다. 이는 2018년(170개교)과 비교해 5년새 45개교가 늘어났다. 이들 학교는 도서·산간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지만, 전주 5개교, 익산 25개교, 군산 21개교 등 도심 지역에도 넓게 분포하고 있다. 범위를 확장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208개교로 전체의 48.8%에 달한다. 특히 해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는 지난 2013년 25만180명에서 2022년 18만8639명으로 약 10년 만에 6만1541명(24.6%)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 전북교육재정계획(2022∼2027)에 따르면 올해 18만 4466명인 초·중·고등학교 학생수는 2027년에는 15만 7021명(-14.8%)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졸업식이 없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번 졸업시즌(지난해 12월만∼2월)에 졸업생이 '0명'인 학교(휴교제외)는 8곳에 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와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학교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31 17:40

전북학생의회 의원 구성 완료… 3월 출범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10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전북학생의회'가 3월 공식 출범한다. 전북교육청은 31일 '전북교육청 학생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전북학생의회 의원 구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북학생의회 의원은 총 50명으로 14개 교육지원청이 추천한 40명과 도 교육청에서 공개모집으로 추첨한 10명으로 구성됐다. 전북학생의회 의원은 초등학교 7명, 중학교 18명, 고등학교 25명이며 여학생 24명과 남학생 26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22명, 군산 6명, 익산 5명, 김제·정읍·남원·완주·임실·순창은 각 2명, 진안·무주·고창·부안은 각 1명씩 선발됐다. 도 교육청은 오는 2월 2일 학생의회 의원 선정 결과를 안내하고, 2월 15~17일 선정의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거쳐 3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출범에 앞서 학생들이 교육정책을 검토·제안하고, 이를 전북교육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임실청소년수련원에서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학생의회의 가치, 타시도 학생의회 사례 발표, 정책 제안을 위한 생각 키우기, 분과위원회 활동, 모의 본회의 진행 등으로 꾸며진다. 전북학생의회 의원들은 앞으로 운영분과, 교육분과, 인권분과, 학생생활분과 등 분과위원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권 보장과 교육정책에 대한 제안 및 심의로 학생의회로서의 입법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게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학생의회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31 17:40

전북교육청,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방안 발표

전북도교육청이 학생선택중심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교육과는 31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고교학점제 추진에 대한 세부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기초소양과 기본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고교학점제는 각각 2020년과 2022년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고는 2023년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부분 시행된다. 고교학점제의 주요 골자는 과목 이수 기준(과목별 3분의 2 출석과 학업성취율 40% 이상 충족)과 3년간 누적 학점 192학점 이상 취득이다. 핵심 쟁점인 미이수제(기준 미달 시 유급)는 교육부에서 관련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 기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는 새로운 2022개정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미이수제를 포함한 고교학점제가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적용된다. 도교육청은 일반고 대상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2교, 준비학교 95개교를 지정해 운영하는 등 고교학점제 준비 여건 조성에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지원을 위해 현장지원단 운영을 통한 학교별 컨설팅 및 워크숍, 고교학점제 역량강화이수 기준에 연수, 중학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정책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고 교육과정 다양화 사업도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도약지역을 운영해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늘리고자 소수학생 선택과목 운영 지원 및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협력형 공동교육과정,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읍·면 단위 소규모 학교의 학생 과목선택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와 찾아가는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14개 교육지원청과 함께 중학생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다양한 형태의 수업 지원을 위한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으로 28개 고등학교에 교과교실제 재구조화와 미래형 교수·학습공간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31 16:49

[NIE] 기후 위기

1. 주제 다가서기 기상이변 현상이 더 잦아지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를 가져왔던 것이 무색하게 1월 초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기온이 올라갔다. 제주에선 매화꽃이 피기도 했다. 비단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곳곳에서 기상이변 현상이 목격된다. 우리가 한파와 폭설에 시달렸을 즈음엔 러시아엔 이상고온이 나타났다. 유럽에서도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1월 해수욕’에 나설 정도다.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온실가스 대량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본다. 기상이변이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살펴보면서 어떤 선택과 실천이 요구되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2.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통합사회 Ⅱ. 자연환경과 인간 01. 자연환경과 생활 기후, 지형 등의 자연환경은 의식주를 비롯한 인간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세계의 지역마다 주민들의 생활 모습이 다르게 나타난다.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기, 물, 식량 등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한순간에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위협이 되기도 한다. 인간을 위협하는 자연 현상을 자연재해라고 한다. 최근에는 세계 곳곳에서 ㉠ 기후변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자연재해의 발생 횟수와 피해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으로부터의 위협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완벽히 막아내기는 어렵다. - 출처 : 통합사회 교과서(미래엔) - 과제1) 밑줄 친 ㉠의 사례를 백지도를 활용하여 자연재해의 유형과 빈도를 표시해보자 3.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동아일보 2023.01.18. “이상고온, 올해 세계 덮칠 가능성”… 다보스 달군 기후변화 ‣ 한겨레 2022.08.30. 기후재난, ‘물의 습격’…2050년까지 홍수·가뭄·태풍 피해 7500조원 ‣ 경향신문 2022.11.06. 탄소 내뿜는 곳 따로, 고통받는 곳 따로…‘기후정의’를 묻는다 4.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유럽 곳곳에서 평년 겨울보다 기온이 크게 높아 ‘겨울이 실종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16일 개막한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첫날부터 기후변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참가자들은 이상 기후가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 위험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가중시킨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계 최대 보건펀드 ‘에이즈·결핵·말라리아와 싸우는 글로벌펀드’ 피터 샌즈 사무총장도 지난해 파키스탄 대홍수, 2021년 모잠비크를 강타한 사이클론 등을 거론하며 “극단적 기상이변 때 말라리아 확산이 일반적”이라고 우려했다. 홍수와 태풍으로 물이 많이 고이면 말라리아 매개체인 모기를 끌어들여 인간 또한 감염에 크게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기후변화로 세계 모기 서식지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냐 에티오피아같이 과거 서늘했던 동아프리카 고지대 기온이 예전보다 크게 올라 모기가 늘어 말라리아 위험 또한 커졌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도 ‘기후 변화로 말라리아가 증가하고 경기 침체로 결핵이 증가한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샌즈 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양극화 등으로 결핵,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같은 개발도상국 최빈곤층이 결핵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세계 경제 침체 전망이 많은 데다 결핵 취약 국가 저소득층 중심으로 각종 전염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출처 : 동아일보 2023.01.18.) <읽기자료2> 유럽과 중국 등이 올여름 극심한 가뭄을 겪은 반면 파키스탄은 최악의 홍수로 1천 명 이상이 희생되는 등 지구촌이 물 관련 재해로 고통받는 가운데 올해부터 2050년까지 물 관련 재해 누적 피해액이 5조 6천억 달러(약 755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공학·환경 컨설팅 기업 ‘지에이치디’(GHD)는 29일 가뭄·홍수·폭풍 등 물 관련 재해가 2050년까지 세계 경제에 끼칠 손실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어, 해가 지날수록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기후변화와 함께 물 관련 재해가 잦아지면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세계 누적 손실액이 1조 3000억 달러에 이르고, 이후 10년 동안에는 피해액이 50% 더 늘어 2040년까지 누적 손실이 3조 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2050년까지의 누적 피해액은 여기서 70%가량 불어난 5조 6000억 달러로 예상됐다. 2050년까지의 누적 피해액은 벨기에 브뤼셀의 ‘재난의 역학 연구센터’가 최근 추산한 지난해 전체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 2240억 달러의 25배에 이르는 규모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전 세계의 홍수 발생 건수가 2001~2020년 평균치인 163건보다 37% 많은 22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폭풍은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19% 늘어난 121건이었으며, 가뭄은 10년 평균보다 1건 적은 15건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전 세계 홍수 피해 사망자는 4143명, 폭풍 피해 사망자는 1876명으로 나타났다. 지에이치디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곳곳의 지역사회가 이미 기후 관련 사건의 충격이 급증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전 세계 인구 1억 명 이상이 홍수, 폭풍,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극단적 물 관련 재해가 기후변화와 함께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올여름 유럽과 중국 서부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는 동안 파키스탄은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는 등 심각한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출처 : 한겨레 2022.08.30.) 파키스탄은 지난 8월 역사상 최악의 홍수를 경험했다. 북부 산악지대 빙하가 녹아 인더스강이 불어난 데다 몬순 우기에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국가재난관리청(NDMA) 통계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최소 1696명이 숨졌고, 파키스탄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3300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또 200만여채의 주택과 시설 등이 파괴됐고, 약 1만3000㎞의 도로가 유실됐다. 당국은 영토에서 물이 전부 빠지려면 앞으로 4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홍수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되면서 파키스탄에선 “불공평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도 차지하지 않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가장 취약한 10개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주범국인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연 1000억 달러 규모의 기후기금을 지원하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기후 불평등’ 논의에 불을 지폈다. 파키스탄 현지 시민사회단체 ‘인더스 콘솔티움’의 활동가 피자 나즈 큐레쉬와 화상 인터뷰를 하면서 파키스탄의 현실과 선진국 책임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떤가. “정부에선 이재민 대부분이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처참하다. 여전히 63만명이 캠프 시설에 거주하고 있다. 그마저도 텐트 같은 도구가 부족해서 그냥 하늘을 바라보고 잠드는 가족들도 많은 실정이다. 아직 물에 잠긴 지역들도 꽤 있다. 신드주의 상하르 지역에 가기 위해선 배를 타고 30분이나 이동해야 했다.” - 물난리가 난 후 정부나 국제기구의 대응은 어땠다고 보나. “폭우로 강물이 넘쳐 처음 물난리가 났을 때 주요 매체에서 이 소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 파키스탄 정치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정치 뉴스가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을 땐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국제기구의 대응도 아주 미흡했다. 지금 사람들은 옷과 음식을 구호품에 의존하고 있고, 캠프 상황도 열악해서 여자들은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두운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다. 깨끗한 물이 부족해서 웅덩이에 고여 있는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한동안 고여 있던 물이다 보니 수인성 질병도 번지고 있다. 뎅기열이랑 말라리아, 설사도 흔한 질병이 됐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국제 비정부기구는 몇 안 된다.” - 파키스탄은 온실가스 배출에 큰 책임이 없다. 그런데도 이렇게 이례적인 기후 현상으로 고통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도 차지하지 않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10개국 중 하나다. 그래서 파키스탄 정부와 시민사회는 그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북반구 선진국들, 특히 온실가스 배출 1~10위 국가들에 파키스탄의 재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출처 : 경향신문 2022.11.06.) 5. 생각 열기 과제1) 읽기 자료를 토대로 다음 질문에 답변해보자. 1> 읽기자료1) 2023년 다보스 포럼에서 다룬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무엇인가? - 2> 읽기자료2) 지에이치디(GHD) 보고서에서 예측한 기후변화로 인한 물 재해 통계를 그래프로 나타내보자. - 3> 읽기자료3) 파키스탄 홍수 문제를 두고, “불공평하다” 여론이 조성된 이유를 말해보자 과제2) 읽기 자료1)~3)에서 모르는 어휘를 알아본 뒤, 관련 기사를 찾아보자. 6. 생각키우기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알아보기 1. 의미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진행 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당사국들의 회의로 1995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2. 주요 내용 ◈ 함께 읽으면 좋을 기사(한겨레 ‘이 주의 온실가스’) ▶ 한겨레 신문에선 매주 수요일 ‘이 주의 온실가스’ 농도를 그래픽으로 제시한 뒤, 주요 환경 소재로 기사를 싣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학교 현장에서 환경 교육 자료로 주기적으로 활용된다면 좋을 거 같다. ▶ 올 하반기 엘니뇨, 내년엔 전례 없는 폭염 온다.(한겨레 2023.01.18.)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전례 없는 폭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니뇨는 2~5년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높은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지표면 온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의 온난화 효과는 몇달이 걸리기 때문에 2024년에 지구 온도 기록이 새롭게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올랐는데, 엘니뇨 영향이 더해지면 1.5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덤 스케이프 영국 기상청 장기예측 부문 책임자는 “우리는 기후변화 아래에서 엘니뇨 영향이 더 강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엘니뇨 현상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두가지가 합쳐져 다음 엘니뇨 동안 전례 없는 폭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사대부고 노재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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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1 16:42

전북 학교비정규직 노조도 '천막농성' 돌입

전북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정부에 단일 임금체계 도입과 복리후생 차별 철폐를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연대회의는 3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임금체계 개편 논의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라"며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전국여성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저임금 수준 기본급 인상과 정규직과 차등없는 복리후생 수당지급에 대한 단일임금체계 개편안을 정부에 제시했다"며 "하지만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거부하고 오히려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안을 제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25일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은 교섭을 방치하며 기어이 해를 넘겼다"면서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사상 처음 신학기 총파업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공무원 기본급을 5% 인상한다는 정부 발표와 공무원보다 높은 처우 개선을 공무직에게 제시하라는 국회 부대의견을 무시하고 단지 기본급 1.7% 인상안을 제시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더 벌이는 안을 제출하는 뻔뻔한 태도는 노동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교섭 요구에도 전국 시·도 교육청은 교섭단 뒤에 숨어 누구하나 책임 있게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육청이 임금체계·복리후생 차별 철폐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때까지 전국동시다발 천막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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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01.30 17:40

학령인구 감소.. 전북도 '교원 임용 절벽' 현실화

학령인구 감소가 ‘임용 절벽 현실화’로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초등학교 교원 합격자 수가 5년새 6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저하로 교원 감축 기조가 자리하면서 올해 유치원, 초등, 특수 등 교원 선발 인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정부가 초등교원 선발 예정인원을 줄이면서 예비교사들인 교대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27일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2023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임용고시 결과 최종합격자 73명을 발표했다. 이 중 초등교사 최종 합격자는 42명으로 2019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19학년도 합격자는 104명이었는데, 이때보다 62명(59.6%)이나 급감한 규모다. 2020학년도 80명, 2021학년도 81명, 2022학년도 59명으로 해마다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 21명이 합격한 유치원 교사도 크게 줄어들었다. 2년 전인 2021학년도에는 94명이 합격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73명 적게 뽑았다. 무려 78%나 급감했다. 유치원 교사 경쟁률은 21.5대 1을 보였다. 특수학교 교원 역시 마찬가지이다. 올해는 특수 유치원 1명, 특수 초등 9명을 선발했다. 이같은 교사 선발 급감에는 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다. 중기 전북교육재정계획(2021∼2025)에 따르면 올해 19만 9851명인 유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학생수는 2025년 18만 705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도 교원 성별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학년도 합격자 성별을 살펴보면 올해 여성이 65명(89%), 남성이 8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특수 포함)의 경우 22명 모두 여성이었다. 문제는 각 시도교육청이 예고한 초등교원 선발인원이 매년 줄면서 안정적인 취업률을 자랑하던 교육대학교의 인기도 사그라들고 있다는 점이다. 2023학년도 전주교육대학교 입학경쟁률은 '3.01대1(308명 모집)'을 보였다. 정시모집 239명 선발에 412명 응시 '2.05 대1', 수시는 평균 '3.98대1'을 기록했다. 2022학년도에는 310명 모집에 1183명이 지원 '3.7대 1', 2021학년도 310명 모집에 1058명이 응시, '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교육대 한 학생은 "과거에는 입학정원이 360명이었는데 최근 308명∼310명을 선발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는 초등교원 채용 감소와 맞물려 교육대와 사범대의 통합 및 정원 감축도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감축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지만 인위적 통폐합은 절대 안된다"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29 18:21

전북교육청, 권역별 안전체험관 설립 추진

전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팔을 걷었다. 도교육청은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동부권에는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북서부권에는 유휴교실을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조성하는 등 권역별 안전체험관 설립을 추진한다. 학생의 위기 대처능력 함양을 위해서는 이론 교육보다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해야 하지만 도내에는 2021년 부안(서부권)에 설립한 해양안전체험관과 고창(남부권)에 있는 삼인안전체험관, 전북도에서 운영하는 임실 119안전체험관이 전부인 상황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안과 고창의 안전체험관을 이용하는 학생 수는 연간 전체 7.1%에 그치고 있다. 119안전체험관 역시 수용 인력 제한 등으로 연간 전체 학생의 64.7%만 이용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남원 운봉에 위치한 전북도교육청학생수련원에 들어설 종합형 산악안전체험관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체험학습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체험형 콘텐츠 △ 산불 △ 응급처치 △ 버스사고 △ 산사태 △ 태풍 △ 집중호우 △ 산악사고 등을 소방청과 협력해 산악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종합형(소규모형 포함) 안전체험관이 없거나 체험관과 거리가 멀고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유휴교실을 활용한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 화재 △ 응급처치 △ 지진 △ 태풍 △ 환경안전 △ 교통안전 △ 산업안전 등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긍수 도교육청 정책공보관은 "권역별 학생안전체험관 설립은 모든 학생에게 지역 간 편차 없는 안전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습 위주의 안전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및 위기 대처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26 16:35

전북교육청 '적정규모학교 육성’로드맵 나왔다

전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생중심 미래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정규모학교 육성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적정규모학교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통합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로 도내 학생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농어촌 지역 소규모학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차별없는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중 하나다. 또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는 신도심 지역은 학교 신설이 요구되면서 지역내 학교 재배치 등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각 교육지원청별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관련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역별 여건 및 특성을 고려해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 교육주체들이 통합을 희망하는 학교는 즉시 추진 절차를 진행하고, 적정규모화 과정에서 갈등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지역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적정규모학교 육성 유형은 △본교 및 분교장 폐지 △통합운영학교 △학교 이전·신설 등이다. 본교 및 분교장 폐지는 전교생 10명 미만 학교나 통합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하되, 초등학교는 1면 1교, 통합운영학교는 제외한다. 특히 학교 이전·신설은 학교별 특성, 인구 및 학교분포, 통학거리, 학교 선호도 등 지역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필요시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밖에 분교장 개편은 학생배치를 위해 정책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한하며, 3년 이상 장기 휴교는 행정예고를 통해 폐교로 전환한다. 폐지학교 및 통합(운영)학교에는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진다. 미래학교 우선 지정,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환경 시설 개선, 통학 지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등이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그동안 작은학교 살리기 등 다양한 정책 추진에도 인구감소에 따른 농산어촌 소규모학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규모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구밀집지역 대규모학교 문제 해소를 위해 적정규모학교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26 16:34

전북 학령인구, 2040년 10만명 선 붕괴된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대체 얼마나 줄어들까. 전북도내 학령인구가 2040년이 되면 10만명 아래로 떨어져 지금보다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전주시는 2020년 7만 8863명에서 2040년 4만 3468명으로 3만539명(-44.9%)이 줄어들어 '상위 10대 학령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인구감소 대비 지역별 인구추계 기반 미래학교 시나리오 구축'자료에 따르면 2040년 전북지역 초·중·고 학령인구는 9만9127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 19만 5721명보다 49.3% 감소한 수치다. 전북 학령인구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 폭은 더욱 커졌다. 2040년 도내 초등학교 학생수는 5만 3779명으로 2020년 9만4661명에 비해 43.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40년 중학생수는 2만 3707명으로 2020년보다(4만8873명)보다 51.5% 감소한다. 이와 함께 2020년 5만2932명이던 고등학생 수 역시 2024년에는 2만2263명으로 전망되고 감소율은 57.9%를 기록한다. 20년만에 고교생 수가 절반 넘게 줄어드는 셈이다.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도 2020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40년 도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10명으로 2020년 18명에 비해 44.4% 줄었다. 중학교는 2020년 23명에서 2040년 11명(-55%), 고등학교는 2020년 22명에서 2040년 9명으로 59%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학령인구 소멸은 학교 소멸, 지역 소멸로 이어져 해당 마을이나 지역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총체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며 "바람직한 미래 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지역마다 학령인구가 적정하게 분포할 수 있도록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25 17:48

전북교육청 해외연수 본격 추진

전북교육청의 올해 해외연수가 본격 추진된다. 참여하는 학생만 약 23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해외연수는 미국과 독일, 중국, 필리핀 등 대상 국가도 다양하다. 또한 연수 프로그램 내용도 해외 진로 진학 탐방, 영어 문화권 체험, 역사 탐방 등 풍성하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국제교류 수업과 연계해 국제교류 대상 국가로 떠나는 현장 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 600여 명이 오는 8월부터 1~2주 일정으로 연수에 나선다. 또 호주 등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 체험학습과 중학생들이 참여하는 미국 NASA 글로벌 캠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글로벌 수학탐험대, 영어집중 프로그램, 어학연수 등 공부에 집중하는 연수, 장애학생과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평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식정보 기반 초연결사회,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기후환경 변화 등 초국가적 해결과제가 대두되면서 세계 시민성 함양과 국제이해 교육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해외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견문을 넓혀 글로벌 인재로 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2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