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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법 본격 시행… 전북교육청도 '교육특례 실행방안' 마련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북특별법)이 27일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북특별법에 반영된 교육특례 실행 방안 추진에 나섰다. 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특별법에는 제112조에서 115조까지 ‘자율학교 운영’, ‘유아교육’, ‘초중등교육’, ‘농어촌 유학’에 관한 교육 특례가 담겼다. 도교육청은 교육특례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자율학교 등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시행령 제정 △유치원 방과후 길라잡이 개정 △유치원 급식시설·설비 세부 기준 마련 △대안학교 설립 운영위원회 규칙 마련 △원격교육 운영 기준 및 인프라 지침 마련 △학교발전기금 관련 지침 개정 △농산어촌 교육발전 기본 조례 개정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앞서 교육특례 추가 발굴을 위해 4개 특별자치시·도 교육청 간 교육자치 실무 협의회를 운영하고, 특별법 제도개선 및 공동 추진 발굴 과제, 향후 사업 내용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실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전북자치도에 제출된 특례안은 △특성화고 등 지역인재 채용 특례 △인구감소 지역의 소규모학교 직위별 교원 정원에 관한 특례 △교육지원청에 관한 특례 등으로 현재 국회 심의중이다. 채선영 정책기획과장은 “전북특별법 시행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특례를 실현하며 전북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담당자 연수와 부서 협의를 통해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전현아
  • 2024.12.26 16:48

전북교육청, 중등교사 임용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 시험 합격자 1031명을 26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먼저 공립은 531명(일반 529명, 장애 2명)이 1차시험에 합격했다. 합격자는 과목별 40% 이상 득점자에 한해 성적이 높은 사람 순으로 선발 예정 인원의 1.5배수로 결정했으며 합격선에 동점자가 있는 경우 모두 합격 처리했다. 공립 중등교사 최종 선발인원은 372명(일반 339명, 장애 33명)이다. 사립학교는 총 500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제1차 시험 합격자 결정은 사립 단독지원자가 우선됐다. 공·사립 동시지원이 가능한 22개 학교법인은 공·사립 동시지원자(공립 합격자 제외) 중 미달된 수 만큼 성적이 높은 사람 순으로 결정했다. 합격선에 동점자가 있는 경우 모두 합격 처리했다. 사립학교 최종 합격 인원은 207명(34과목)이다. 개인별 합격 여부와 성적은 내년 1월 10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go.kr)에서 본인 인증 시 조회할 수 있다. 사립학교 합격자는 이후 진행되는 제2차 시험 일정 등을 해당 학교법인의 자체 시험 계획에서 확인해야 한다. 제1차 시험 공립 합격자는 27일과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일간 관련 서류 등을 도교육청 창조나래 2층 1회의실로 제출해야 한다. 본인 방문제출이 어려운 경우 대리인(위임장) 및 비대면(등기우편) 제출도 가능하다. 제2차 시험은 내년 1월 15일 실기평가, 21일 수업실연, 22일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2월 11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전현아
  • 2024.12.26 16:29

전북교육청노조 "학교 행정실 과다 업무로 직원 죽음 내몰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가 학교 행정실 업무 과부하와 부당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한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해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2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학교 행정실 직원 사망사건의 근본적 이유는 과중한 업무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교 행정실은 새로운 정책 도입으로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며 “교원 업무 경감 방치에 따라 교원 업무까지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늘봄학교와 안전 등 새로운 업무가 학교로 쏟아지고 있다. 실제 학교 행정실 업무를 세부적으로 나열하면 무려 380여개에 달한다”면서 “고인이 근무했던 6학급 이하 초등학교의 경우 배정기준이 2명에 불과해 더욱 열악한 업무환경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고인은 고작 3년차에 불과한 신규 공무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은 전북교육청의 직장 내 갑질 근절 노력이 공염불에 불과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할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교육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업무신설은 모든 학교 교육기관의 공통된 사항"이라며 "시도별로 학교에 배치되는 학교 행정 인력 현황을 보면 전북은 타 시도보다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북에서는 8학급 이하 학교에 2인 이하의 행정 인력이 배치된다. 반면 대전의 경우 24학급 이하에 행정인력이 2명 배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학교업무지원센터 신설로 교원 업무 뿐 아니라 행정실 업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도내 한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12.23 16:29

전북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단 내년 5월 출범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 5월 출범을 목표로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 단원(장애인) 10명과 지휘자(비장애인) 1명으로 구성되며, 내년 1월부터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23일 전북교육청은 치명자산평화의전당에서 학부모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 설명회'를 가졌다. 학생과 학부모, 성인 장애인 등 장애인 오케스트라단에 관심 있는 도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 방향 등을 안내했다. 설명회는 장애인 오케스트라단 △추진개요 △추진절차 △구성 △채용계획 △근무형태 등을 밝히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애인 오케스트라단은 창단 이후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등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 및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윤범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장애인 오케스트라단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예술활동으로 장애인의 자립 및 자아실현을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장애인 오케스트라단 창단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12.23 16:22

전북교육청, 양서연 군산교육문화관장 부이사관 승진 발령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025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승진 207명(3급 1명, 4급 2명, 5급 24명, 6급 89명, 7급 89명, 8급 2명), 전보 391명(3급 1명, 4급 14명, 5급 34명, 6급 128명, 7급 132명, 8급 78명, 9급 4명), 신규임용 45명 등 총 813명이다. 전주학생교육문화관장에는 김형대 부이사관(현 익산학생교육문화관장)을 전보발령했고, 익산학생교육문화관장에 양서연 서기관(현 군산학생교육문화관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본청 과장급도 큰 폭의 교체가 이뤄졌다. △총무과장 조철호 서기관 △행정과장 김정주 서기관 △노사협력과장 노경숙 서기관 △시설과장 안홍일 서기관 △청렴총괄 감사1담당 심화정 서기관 △정책기획 조정담당 김종현 서기관이 발령됐다. 이어 1월 1일자로 총무과에 신설되는 △대외업무담당 김종기 서기관 △군산학생교육문화관장 홍공숙 서기관 △남원학생교육문화관장 김현주 서기관△부안학생교육문화관장 박수진 서기관 △김제학생교육문화관장 김영주 서기관△교직원수련원장 남궁옥 서기관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김필중 서기관 △행정연수부장 최원창 서기관 △미래교육연구원 총무부장 정이성 서기관 △학생수련원 총무부장 전현규 서기관을 각각 발령했다. 또한 학교안전과장에 장경단 사무관, 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에 서유경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중앙교육연수원 고급관리자 과정에는 이현규 부이사관과 최혜영 서기관을 파견 발령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9 17:25

한국교총-전북교총 ‘고(故) 무녀도초 주영훈 교사’ 순직 인정 촉구

고(故) 무녀도초등학교 주영훈 교사의 순직 여부를 가리는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 연금위원회의 순직 재심사가 20일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강주호)와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가 주영훈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총과 전북교총은 “평소 고인은 3학급 소규모 학교에서 4·6학년 복식학급 담임교사로 주당 29시간 수업에 더해 학교폭력, 정보, 생활업무 등을 병행하면서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수사 결과에서도 고인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인정됐다”면서 “고인의 휴대전화에는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모든 미래, 할 업무들이 다 두렵게 느껴진다’는 메시지가 남아 있고, 평소 유족에게 ‘이제 수업 준비할 시간도 별로 없다’ 등의 말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순직이 아니라면 도대체 교원들은 어떤 죽음이어야 하느냐”며 “정교사 3명이 업무를 도맡아야 하는 소규모 학교의 특수성과 교원의 현실을 반영해 재심에서는 반드시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며 “실제로 학교가 처리해야 할 업무의 수는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비슷하기 때문에 교사 3명이 짊어진 업무량과 범위는 매우 과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규모 학교에 대한 교과전담교사 지원도 없어져 주당 수업 부담까지 살인적인 수준”이라며 “감내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고군분투 교육과 업무에 임했던 고인을 위로하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순직 인정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9 16:45

전교조-전공노 AI디지털교과서 추진 중단 촉구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공노 전북교육청지부는 19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디지털교과서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AI디지털교과서의 법적지위를 교과서로 규정한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률개정안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돼 30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있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가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AI디지털교과서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만6448명 가운데 응답자의 86.6%가 반대했다. 특히 교육부와 출판사와의 AI디지털교과서 가격 협상은 중단된 상황으로 미흡한 정책을 무리하게 강행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전북교육청은 AI디지털교과서의 도입 시기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공감한다면서도 이러한 입장과는 다르게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의 서책 교과서는 한권에 9000원인반면 AI디지털교과서는 10만원꼴이며, 내용역시 기존의 서책 교과서를 모니터에 옮겨 놓은 꼴”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디지털교과서 도입 정책 강행과 관련해서는 “AI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인해 벌어지는 학교의 혼란을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외부에서는 기존의 서책 교과서를 만드는 대형 업체와 커넥션이 있을수도 있다는 의심도 나온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9 16:23

전주 A초 악성민원 학부모 ‘교권침해 50시간 특별교육 이수 명령’

이른바 ‘호랑이 레드카드 교권침해’ 사건에서 악성민원을 상습으로 지속한 학부모의 행위가 ‘교권침해’로 판단돼 50시간의 특별교육 이수 명령이 내려졌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최근 전주 A초등학교 5학년 재학중인 학생의 학부모 B씨의 반복적인 악성민원을 교원지위법 위반으로 보고 특별교육 이수 명령을 결정했다. 전주교육지원청은 학부모 B씨의 행위가 교원지위법 제 19조 제2호는 ‘목적이 정당하지 아니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행위’, 교원지위법 제19조 제2호 ‘교원의 법적 의무가 아닌 일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학부모 B씨의 행위는 관련 자료 및 다툼이 없는 사실에 의해 명확히 인정되고 그로 인하여 교사의 피해 정도와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 정도가 매우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B씨는 전혀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게 전주교육청의 설명이다. 특히 (악성민원의) 지속성, 반복성, 고의성이 강하게 인정됨에도 반성 정도가 전혀 없으며, 학교의 정상화에 대해 무관하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이를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교원지위법 제26조 제2항 제 2호에 따라 교육감이 정하는 기관에서 특별교육 50시간 이수를 명령한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B씨는 A초 5학년 담임들이 휴직 또는 전보 그리고 사직 등등으로 불명예스럽게 학교를 떠나도록 하였고 결국 교장과 교감에게는 막대한 업무의 지장과 부담을 발생하게 했다”면서 “무엇보다도 해당 학급의 학생들을 정신과 진료 등으로 몰아넣어서 학생들의 수업권 손실을 초래한 사태에 대하여 강력한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정당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8 15:56

전북대 총동창회, 학생 40명에 3600만 원 장학금 전달

전북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최병선)가 올해에도 4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북대 총동창회는 지난 17일 전주 FA레스토랑에서 제2차 상임이사회와 함께 온누리 동행장학금 및 산민 한승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금은 제39대 전북대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했던 정영택 고문(의학 80)이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한 것이 초석이 되어 조성됐다. 2023년 25명의 장학생에게 25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올해는 공과대학 강다현 학생을 포함한 총 37명의 학생에게 30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했던 故한승헌 변호사(정치학과 53)를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성된 ‘산민 한승헌 장학금’도 마련돼 법학전문대학원 고윤지 학생들 비롯한 3명의 학생에게 600만 원이 전달됐다. 특히 이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전북지부가 이 장학금의 활성화를 위해 500만 원을 기부해 앞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전북대 동문으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4.12.18 15:39

[NIE] 노벨 문학상의 큰 물결 ‘한강’

1. 주제 다가서기 한강 작가는 지난 10월 10일,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12월 10일에는 제124회 노벨상 시상식에 참여하여 메달과 노벨 문학상 증서를 수여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온 나라를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가장 먼저 서점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한강 작가의 작품이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며 인터넷 서점은 접속 폭주로 마비되는 현상을 겪었다. 또한 동네 책방에는 직접 책을 구입하기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조기 품절과 예약구매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개인 미디어 공간인 SNS에서도 작가의 책을 인증하거나 소감을 공유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처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독서문화와 문학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한강 작가의 수상은 우리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한껏 불러일으킨 큰 사건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바람을 이어나가야 할 책임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업적, 노벨상 수상이 한국 문화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서울신문 2024년 10월 11일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 ‣ 서울경제 2024년 12월 12일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잇는 건 언어…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 반대“ ‣ 중앙일보 2024년 10월 15일 한강이 불 댕긴 텍스트힙…‘한해 1.7권’ 독서문화 바뀔까 ‣ 한국일보 2024년 12월 13일 낯부끄러운 이념·페미 논란 ”한국 문학, 자만해선 안 된다“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 역사적 폭력 앞에 선 인간의 실존. 그 아픔에서 결코 눈을 돌리지 않겠다는 처절한 의지. 소설가 한강(54)이 치열하게 구축한 세계가 결국 인간적 보편에 가닿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지명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 역사상 한강이 처음이다. 노벨상을 놓고 보면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강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자 발표 뒤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영향을 받은 여러 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앞서 1993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한강은 지금도 시와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강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인 ‘K문학의 기수’이기도 하다. 유년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2016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에서 풀어낸 소설이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소재를 가져와 거기서 죽음과 폭력의 문제를 직시하고 이것을 시적인 문장에 담아내는 작가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광주민주화 운동의 아픔을 담은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이 있다. 한림원 측은 “한강에게 전화 통화로 수상 소식을 알렸다”면서 “그는 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강은 여성작가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열린다. <출처 : 서울신문 2024-10-11> <읽기자료 2>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잇는 건 언어…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 반대” 노벨상 수상자 만찬 연단에 선 한강 “모두가 저마다의 ‘나’로 살아가 여덟 살 때 찾아온 ‘1인칭 경험’ 책 읽고 쓸 때마다 두고두고 새겨“ “문학 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이 수상 소감으로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스톡홀롬 시청 블루홀. 노벨상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 칼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왕비를 비롯한 왕족들과 총리,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과 공연으로 네 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연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 시간은 노벨상 각 부문 수상자들이 소감을 3~4분 남짓으로 돌아가면서 나누는 자리다. 한림원 측에서 한국어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강의 수상 소감을 요청하자 한강은 자신의 여덟 살 시절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앞서 그는 7일 진행된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강연에서도 여덟 살에 썼던 사랑에 관한 시를 인용하여 자신의 오랜 문학적 질문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여덟 살 때 오후 산수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다른 아이들과 건물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던 일을 기억한다”며 이 기억이 생생히 남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강은 “길 건너편에는 비슷한 건물의 처마 아래에 비를 피하는 사람들이 보여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는데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그 비에 팔과 다리가 젖는 것을 느끼면서 그 순간 갑자기 이해하게 됐다”며 “저와 나란히 비를 피하는 사람들과 길 건너편에서 비를 피하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나’로서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저마다 비를 피하는 사람들을 지켜본 그 순간을 어린 아이가 ‘수많은 1인칭을 경험한 순간’으로 꼽았다. 그때의 1인칭 경험은 경이로운 순간으로 기억에 남았고 책을 읽고 쓸 때마다 두고두고 새기는 장면이 됐다. 그는 “책을 읽고 글을 쓴 시간들마다 이런 경이로운 순간을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며 “언어의 실타래를 따라 마음의 깊은 곳에 들어가면 다른 내면과 마주한다”고 전했다. 한강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한 과정을 두고 “모든 조각을 모으고 싶었다”며 “살해 당한 사람들의 일기를 읽었고, 이는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이었다. 어떤 사람은 저나 제 가족 대신 죽었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략) <출처 : 서울경제 2024-12-12> <읽기자료 3> 한강이 불 댕긴 텍스트힙… ‘한해 1.7권’ 독서문화 바뀔까 국민57%, 한해 1권도 안 읽던 나라 노벨상 수상 뒤 한강 책 84만부 팔려 직전까지 역대 최악 불황서 대반전 “한강 작가의 소설은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걸어 놓았고요. 나온김에 아이 참고서랑 제가 읽을 책 몇 권 샀습니다.” 13일 저녁8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만난 40대 여성 김모씨는 “오늘쯤엔 책이 있을까해서 와 봤다”며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한강 작가의 매대에는 책이 남아있지 않았지만, 옆쪽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 매대는 책을 들춰보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출판계는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온라인 서점관계자는 “2016년 부커상 수상때도 한강 작가 책이 많이 팔렸지만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하루 매출이 2003년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역대 최고를 찍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와 관계 있거나 그가 언급한 다른 책들도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한승원 작가 작품 판매량은 노벨상 발표 후 3일간 110배 상승했다. 출판계의 이런 ‘한강 르네상스’가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벨상 발표 직전까지 출판계에선 ‘역대 최악의 불황’이라는 말이 인사말처럼 오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구(1인 이상)당 서적 구입비는 월평균 9272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던 2020년(2분기 1만 1227원)보다도 17.4% 감소한 액수다. 한 가구가 한 달에 책 사는 데 채 1만원도 안 쓴다는 이야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종합독서율(교과서·참고서를 제외한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 비율)은 43%로, 1994년 조사 개시이래 가장 낮았다.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 종이책으로 좁히면 1.7권에 불과했다. 전반적인 책소비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최근 반등 움직임도 감지된다. 가구 서적 구입비는 지난해(2분기 8077원)와 비교하면 늘었다. ‘한강 효과’가 반영되면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출판계는 최근 MZ 사이에서 독서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텍스트힙(Text Hip)’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데서 희망을 찾기도 한다. 텍스트힙이란 글자(text)와 멋지다(hip)를 결합한 단어다. ‘한강 관련 작품만 팔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김기욱 예스24의 도서사업1팀장은 “톨스토이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도서 등을 찾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문학과 출판계 전반에 활기가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화 출판평론가는 “어릴 적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2024-10-15> <읽기자료 4> 낯부끄러운 이념·페미 논란 “한국 문학, 자만해선 안 된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의 명암 “역사 왜곡 작가” 보수단체 집회 문학계 경사를 진영논리로 다뤄 “페미 소설 읽어도 되나” 논란도 ‘번역의 힘’ 말하기엔 갈 길 멀어 “작품 번역 별로 없고 있어도 조악”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슬로건을 걷고 ‘세계문학으로서 한국문학’으로 나아간 사건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이 전 세계에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아무도 없다. 그의 수상으로 전 세계인들이 한국 문학에 주목하게 됐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어둡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한국 사회에 남긴 숙제도 적지 않다. 한강의 수상으로 한국 사회의 이념 갈등은 더 커졌고,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드러났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를 탄생시켰지만 여전히 한국 문학이 가야할 길은 멀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지 나흘 후인 지난 10월 14일, 서울 중구 주한 스웨덴 대사관 건물 앞에는 ‘대한민국 역사 왜곡 작가 노벨상, 대한민국 적화 부역 스웨덴 한림원 규탄한다’고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사건 등을 다룬 한강을 비판하는 보수단체가 시위를 했다. 소설 ‘채식주의자’ 등 한강의 작품은 학교와 군부대 등에서 유해 도서로 낙인찍히는 수모도 당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촉발된 이념 갈등 논란에 유 교수는 “한국문학의 최대 경사를 진영 논리로 정치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영주 미국 미시간대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는 “한강의 작품은 한민족 수난의 현대사라는 시공간적 배경을 넘어서서 인류 보편성의 새로운 지평에서 읽혀야 한다”고 전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날 선 공격도 이어졌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미니즘 소설 같은데 읽어도 되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육식을 거부하는 여성을 통해 가부장제의 억압·폭력을 그린 ‘채식주의자’ 등 그의 소설에 담긴 페미니즘적 시선을 향한 거부감이었다. 권명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페미니즘은 세계적 화두다”라며 “한국에서는 노벨문학상 정도는 받아야 성차별적 해석의 패러다임을 문제시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제2의 한강을 배출하려면 한국문학의 번역부터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0월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실비 제르맹은 “한국 소설을 읽어보려고 했지만, 프랑스에 번역된 것들이 별로 없었고 그마나 있는 책의 번역도 조악했다”며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리려면 앞으로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리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한국문학을 가르친 경우가 많지 않고, 외국인 번역 전문가 양성에 공을 들인 적도 없다”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흥분하고 자만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시전문 계간 유심 겨울호)고 일갈했다. <출처 : 한국일보 2024-12-13> 4. 생각 열기 ◈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의 문학에 대해 평가한 바를 써 봅시다. -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한강 작가가 8살일 때 찾아온 ‘1인칭 경험’이 의미하는 바를 정리해 봅시다. -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3>을 읽고, ‘텍스트힙’의 뜻을 찾아봅시다. -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한강 효과’가 우리나라 독서문화에 끼친 영향에 대해 찾아 봅시다. -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4>를 읽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촉발된 논란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봅시다.- - 이념 갈등 논란: - 페미니즘 논란: - 한국 문학의 번역 문제: 5. 더 알아보기 ▶ 올해 괴짜들의 노벨상(이그 노벨상) 수상자와 수상작에 대해 알아봅시다. 괴짜 연구에 주는 ‘불명예상’이란 희한한 상도 있다. 노벨상을 패러디한 이 상은 노벨상에 ‘이그’를 붙여 ‘이그 노벨상’이라 부르는데 ‘이그’란 ‘있을 법하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라는 영어 단어의 약자다. 사람들을 웃기고 뭔가를 생각게 한 10건의 괴짜 연구에 주어진다. 예컨대 한 과학자는 말라리아 모기가 림버거치즈의 악취와 사람 발냄새를 좋아한다는 것을 밝혀 수상하였다. 수상식도 풍자다. 상과 부상으로 종이 트로피와 짐바브웨의 100조 달러 지폐를 받는다. 미화로는 0.40달러 가치다. 종이비행기를 단상으로 날리고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부르고 강의는 24초만 한다. 6. 학생글 이리북일초 2학년 윤서원 △내가 받고 싶은 노벨상 나는 오늘 노벨상에 대해 배웠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과 한강 작가다. 나도 나중에 커서 노벨상을 받고 싶다. 노벨상 중에서도 노벨 문학상을 받고 싶다. 작가가 되어 미래에 쓸 소설 제목도 생각해 놓았다. 바로 ‘식물인간’이다. 내용은 식물인간이 얼마나 슬픈지,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알리는 내용이다. 나는 꿈이 많다. 내 꿈은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벨 생리·의학상도 받고 싶다. 장애인이 ‘이걸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난 그것을 이루어주는 일을 하고 싶다. 한강 작가처럼 노벨 문학상도 받고 싶고, 노벨 생리·의학상도 언젠가 꼭 받고 싶다. △내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면 오늘은 노벨상에 대해 배웠다. 알프레드 노벨이라는 사람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는데, 사람들이 전쟁에 사용해서 마음이 괴롭고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여 노벨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리 퀴리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한강이라는 작가는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노벨 문학상을 받고 나니 어른들이 책을 더 많이 읽게 되었다는 게 신기했다. 노벨상에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나는 더 많은 종류가 있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예술상’ 같은 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커서 내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면 평화상을 받아보고 싶다. /이리북일초 윤지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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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7 16:34

전북 장거리 출퇴근 교직원에 전월세 보증금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7일 순환보직으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교직원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공무원 주택임차지원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주택임차비 지원은 출퇴근이 힘든 곳으로 인사 발령이 난 공무원이 관사 부족으로 입주하지 못할 경우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월세 보증금 일부를 대여해주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근무지 소재 지역 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공무원이 해당 지역에 주택을 임차하고 주민등록을 이전해 실제 거주하고 있으면서 재정보증보험 가입을 완료한 교직원이다. 지원 금액은 최대 5000만 원이며, 2년간 지원에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기존 관사들은 낡고 부족한데다 신규 관사 증축은 많은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교직원 중심의 맞춤형 주거 안정 정책을 도입하게 된 것. 이에 따라 내년부터 관사 입주 대기자 190여 명에게 1인당 최대 5000만 원씩 총 9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 전월세 보증금이 지원되면 그동안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던 관사 입주 대기 기간이 해소되고 교직원 본인이 거주 희망 주택을 직접 선택·계약함으로써 거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장거리 출퇴근 공무원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기 진작은 물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전북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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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4.12.17 16:16

“당신의 기부가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듭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7일 5층 회의실에서 ‘2024년 교육기부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갖고, 교육기부 활성화와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한 개인·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교육기부 유공자는 재능, 봉사, 자원, 콘텐츠 기부 등 교육 기부 활동을 헌신적으로 해온 개인, 유학생, 교직원, 단체를 추천받아 심의위원회를 거쳐 총 14팀을 선정했다. 개인부문은 이미자 씨(전 장수군자원봉사센터장)와 이오재 씨가 선정됐다. 교직원부문에서는 △미래교육연구원 노성 연구위원 △전주아중중 문화정 교육복지사 △덕암정보고 박정수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유학생은 아르메니아 국적의 타데버시얀 리마, 몽골 국적의 토토바야 이무진, 태국 국적의 산타라티 웡 수파니다 3명이 선정됐다. 전주한일고는 23년간 교직원과 재학생이 꾸준히 연탄봉사를 하며 아름다운 나눔을 한 학교로 선정됐고, 교육의 공공성을 실천해온 K-water 섬진강댐지사, 밝은세상연합회, 초록우산 전북본부, 신지식장학회, 굿윌센터는 단체부문을 수상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기부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지역사회가 교육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2.17 16:10

군산 무녀초 교사 ‘순직’ 인정 여부 재심 열린다

지난 2023년 8월 3일 업무 스트레스 등의 사유로 숨진 고(故) 무녀도초 주영훈 교사의 순직이 인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족은 당시 인사혁신처에 △과도한 업무 △교사의 수업 부담 △과도한 행정업무 등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었다며 주영훈 교사의 순직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올해 2월 21일 과도한 업무에 따른 순직의 객관적 근거 등이 부족하다며 순직 요청을 불승인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생존당시 고인이 괴로워했던 주요 사유가 학교장과의 성향 차이, 승진, 다수의 업무 외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또 학교폭력이나 교권침해, 갑질 등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될 정도의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한 특정 사건이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다. 이후 유족측 변호인은 고인의 자택 내 초과근무 기록 및 고인이 생산한 공문서 일체, 동료 교사의 증언이 담긴 탄원서 등의 추가자료를 제출하며 재심사를 요청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오는 12월 20일 서울 상록회관에서 주영훈 교사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북교사노조는 “당시 해양경찰은 고인이 벽지 초등학교에 부임한 이후 복수 학급담임과 행정 업무 등의 과부하와 학교관리자와 상반된 업무적 성향에 의한 정상적 인식능력 저하로 ‘혼합형 불안 및 우울 장애’를 앓다가 정신과적 치료 중 신변을 비관한것으로 결론을 내렸었다”며 “재심사에 참여하는 공무원재해보상 연금위원회 위원들은 유족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과 교육부도 교육현장의 이해도 부족 등으로 교사의 순직 인정률이 타 직국네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해 교사의 순직 인정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죽음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족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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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4.12.16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