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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사회통합전형 살펴보니] 지원 학생 적어 10% 선발 사실상 불가능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지표를 두고 전주 상산고와 전북교육청간 대립각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장 논란 되는 지표인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비율 정량평가에 대해 자사고 현실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높다. 사실상 자사고에 사회통합전형 지원 학생 자체가 적어 권고 비율을 채울 수 없는 탓이다. 사회통합전형은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 자녀, 탈북학생 등을 선발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에서 대상자를 정원의 10% 이상 뽑을 경우 만점(4점)을 주고 비율에 따라 점수를 깎는다. 지표대로라면 매년 정원의 3%를 뽑아온 상산고는 최하점(0.8점)을 받는다. 그러나 자사고 관계자들은 현실은 만점을 받을 수 없는 구조여서 정량평가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상산고의 경우 최근 6개년 사회통합전형 지원자 수는 평균 16명 안팎이다. 최소 학생수가 10명(2018학년도), 최다가 29명(2016학년도). 연평균 합격률은 82%로, 매년 13~15명 정도다. 그러나 상산고에서 사회통합전형 의무선발 비율 만점을 받으려면 매년 최소 36명을 뽑아야 한다. 지원자 모두를 뽑아도 한참을 못 미치는 수치다. 대학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크다보니 자사고에 지원하는 수요가 많지 않다는 게 일부 교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등 지역 교육계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량 평가를 폐지하고 질적(정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옛 자립형 사립고 출신인 상산고는 초중등교육법 상 사회통합전형 선발 의무가 없지만 매년 자발적으로 해당 대상을 정원의 3%씩 뽑아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해 제주도, 강원도 고성, 울릉도 등 농산어촌과 도서벽지까지 다니며 숨은 인재를 선발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양적으로만 채우고 관리가 안 될 경우 오히려 학생에게 독이 된다며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는 몇 배의 노력을 들여 선발하고 교육해야 하는데 모든 개별 지도상담 교사가 붙어 학습생활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최대 학생 비율을 뽑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표가 논란되자 상당수 옛 자립형사립고가 있는 타지역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이 의무가 아닌데다 10% 선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전북교육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반발은 예상했지만 상위기관인 교육부가 권고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통과 기준 점수 지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권고한 70점을 따르지 않고 유일하게 80점으로 올려 재량권 남용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지침이 많아서 교육청 재량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것을 선별해 수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3.11 20:35

커피 안에 담긴 일상

세계 커피 소비량 순위 6위,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약 512잔에 달하는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커피 시장 규모가 큰 나라다. 2017년 전국 커피 취급점 매장 수를 조사한 결과 14만 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장 규모 역시 연간 11조 원 이상에 달한다. 대한민국에서 커피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자 문화가 되어버린 것이다.(출처 btn 뉴스) △주제 다가서기 사회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력 계발을 의미한다. 이는 자신이 친숙한 개인적인 상황을 벗어나 더 큰 맥락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인간의 사회적 행위와 문화적 특성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어느 특정한 행위도 다른 부분과 연관되어 있고, 따라서 종합적으로 현상을 이해해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그 중 커피는 다양한 사회적 연관성이 깊은 상품이다. 커피를 통해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측면을 고려해 보면서 기존에 단순하게 알고 있던 커피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500년 전 문화를 이끈 트렌드 세터들이 모였던 아지트의 이름, 커피 하우스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 인사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자`는 의미보다 함께 만나서 이야기하고 교류 하자는 사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커피 한 잔이 우리의 일상에서 사람을 연결하고 유대감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유독 커피가 이러한 요소로 자리잡게 된 것은 커피가 사람들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풍미를 지니고 있음도 분명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도 커피는 문화를 이끄는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커피가 있었던 공간은 문화가 꽃피는 공간으로 발전했는데, 500년 전 `커피 하우스(Coffee House)`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오늘날 카페의 시초로 볼 수 있는 커피 하우스는 15세기 세계 최초로 이스탄불에 최초로 생겨났으며, 서양에는 17세기 베네치아에 처음 들어섰다. 1500년대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 도시였다. 당시 `키바 한(Kiva Han)`이라는 이름의 커피하우스가 이스탄불에 최초로 들어섰는데, 그 분위기는 오늘날 힙한 카페들과 유사했다. 예술가와 정치가, 상인 등 당시 다양한 트렌드 세터가 이곳에 모여들었기 때문인데, 이들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열정적인 토론을 즐기곤 했다. 이렇듯 커피 하우스는 사교와 문화의 중심지이자 당시 트렌드 세터들의 특별한 `아지트`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커피가 유럽 대륙으로 전파되면서 커피 하우스도 함께 전파됐다. 17세기 미술과 음악의 고향인 베네치아에 들어선 유럽 최초의 커피 하우스 `카페 플로리안(Caffe Florian)` 역시 당시 문화를 이끄는 트렌드 세터들이 모여든 특별한 아지트였다.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17세기 동서양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진취적이면서 창의적인 공간이었다. 이후 커피 하우스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정치, 사회, 예술, 문화의 핵심 공간이 되었으며, 이러한 문화는 오늘날 카페 문화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의 한정판 커피 `커피 하우스`는 이 커피 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스탄불과 베네치아 커피 하우스의 힘찬 분위기와 창의적인 에너지를 담아, 소비자들이 커피 한 잔을 통해 역사적 이야기와 생생한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캡슐의 디자인 역시 베네치아와 이스탄불의 전통 문양을 녹여 디테일한 부분까지 컨셉에 맞게 담아냈다. (출처 : 한국경제TV(2019.02.27. 500년 전 문화를 이끈 트렌드 세터들이 모였던 아지트의 이름, 커피 하우스, URL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22744815) <읽기자료 2> 커피 한잔 한잔에 마음 쏟아부어스타벅스 공간을 팔다 스타벅스 지수라는 경제 지표가 생겨날 정도로 이제 스타벅스는 세계 소비자들이 매일 찾는 습관이자 기준이 됐다. 스타벅스가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데엔 커피 이상의 경험과 문화를 판다는 슐츠의 경영 철학이 주효했다. 그는 저서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 신화(Pour your heart into it)에서 나는 모든 커피 한 잔 한 잔에 나의 마음을 쏟아 붓는다. 만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혹은 어떤 가치 있는 기업에 마음을 쏟아 붓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한 번에 한 사람씩, 한 컵씩 한 이웃씩 인간의 정신을 고취하고 양성하는 것을 회사의 미션으로 삼고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고,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 또한 이러한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스타벅스가 단순히 커피전문점을 넘어 하나의 소비 문화가 되고 유독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많이 보유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9.02.22. / [세계의 기업가 ③하워드 슐츠 前 스타벅스 CEO] 커피 한잔 한잔에 마음 쏟아부어스타벅스 공간을 팔다, URL :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90222000290) <읽기자료 3> 1인당 512잔영화시장 콧대 꺾은 커피 11조7397억원. 지난해 관세청이 집계한 국내 커피시장 규모다. 국내 게임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영화 시장(5조4888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커피전문점 역시 2010년대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만2381개이던 것이 지난해는 8만5000여개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인이 국내에서 마신 커피는 1인당 512잔. 대한민국이 커피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이다. 한자문화권인 중국 일본을 제치고 유독 우리나라에서 커피가 이처럼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한국인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꼽는다. 바로 빨리빨리 문화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노동시간이 긴 만큼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는 한국인들에게 커피만큼 적절한 긴장과 활력, 즐거움을 주는 음료가 없다는 것이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인체에 일으키는 효과 말이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북동쪽 끝단에 위치한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라는 게 정설이다. 건조하고 햇빛이 강한 사바나성 기후대에서 자라는 이 열매가 어떻게 인간의 음료가 됐는지 정확한 기록이나 증거는 없다. 유력한 설이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 기원설이다. 기원전 3세기 염소를 치던 칼디는 어느 날 얌전하던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뜯어먹고 밤새 흥분한 걸 목격했다. 그는 근처의 무당에게 사실을 알렸고 이 무당이 붉은 열매가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덜어준다는 것을 알고 졸음을 쫓기 위해 먹기 시작했다. 자양강장 약초로 여겨 음식과 함께 복용됐던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예멘을 거쳐 중동지역에 널리 퍼졌다. 쓴맛을 덜어내기 위해 다양한 복용 방법이 고안됐고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이 커피체리의 과육은 버리고 씨만 꺼내 볶은 뒤 갈아서 뜨거운 물에 내려 마시는 것이었다고 한다. 커피는 주로 남위 25도북위 25도 사이의 커피벨트에서 자란다. 열대아열대인 이 지역의 식물들은 커피의 카페인처럼 자기보호 항산화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원산지별로는 크게 아라비아카와 자바(로부스타) 커피로 나뉜다. 아라비아카는 에티오피아의 커피나무에서 추출한 원두로 기후조건이 비슷한 콜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등 중남미산이 주를 이룬다. 자바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인도로 들어와 현지 기후에 맞춰 일부 바뀐 커피나무에서 추출된 커피원두다. 다소 습한 열대지방인 인도 베트남 하와이 등지에서 추출된 원두다. (출처 : 국민일보 발췌 2018.11.10. / 1인당 512잔영화시장 콧대 꺾은 커피, URL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31438&code=11131100&sid1=spo?) <읽기자료 4> 커피콩에 파묻혀 일하지만 우린 껍질만 끓여먹는 신세 매일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입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르가체페(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 남부 깊은 산악지대에 숨어 있었다. 적도에서부터 북쪽으로 1000㎞ 지점에 있는 이르가체페는 낮 기온이 평균 30도를 웃돈다. 그러나 구름에 닿을 듯 고도가 높아 아침과 저녁은 서늘하다. 숲이 우거져 그늘이 깊고 우기에는 하루 세번씩 비가 오는 등 강수량도 풍부하다. 최고 품질의 커피 원두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천혜의 조건에서 이곳 사람들은 소외돼 있다. 이르가체페 협동조합은 한 해 커피콩 8t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최상급인 3t은 에티오피아 상품거래소(ETX)가 1㎏당 428비르(1만6700원)에 사서 스타벅스커피빈네슬레 등 글로벌 기업에 되판다. 나머지 5t은 1㎏당 55비르(2160원) 받기도 힘든 저품질 커피콩으로 분류돼, 현지인들에게 돌아간다. 공정무역 단체인 옥스팜의 조사 결과가 보여주는 수치는 적나라하다. 커피콩 1㎏에서는 평균 200잔의 커피가 나온다. 스타벅스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한잔 평균이 3달러(3200원)임을 고려하면, 커피콩 1㎏으로 64만원의 수익이 나는 셈이다. 로즈가 생산한 커피콩 가격의 38배다. 커피 한잔에서 커피콩 재배 농민들이 가져가는 이윤은 16.0원(0.5%)이다. 중간상이 내는 세금 등으로 41.6원(1.3%)이 붙는다. 비행기배 등의 운송료는 140.8원(4.4%). 이윤의 대부분인 3001.6원(93%)은 가공유통판매 기업들 몫이다. (출처 : 한겨례 2018.05.21. / [평화원정대] 커피콩에 파묻혀 일하지만 우린 껍질만 끓여먹는 신세, URL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847377.html) △생각 열기 <읽기자료1~4>을 활용해 커피에 대해 알아보자. - 시간적 관점 1. 커피 및 카페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2. 커피가 우리 삶 속 깊숙이 온 원인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 공간적 관점 1. 커피가 주로 재배되는 지리적 영역을 알아보자 2. 커피가 잘 자라기 위한 환경적 조건을 조사해 보자. - 사회적 관점 1. 커피한잔 하자라고 말 속의 사회 문화적 의미는 무엇일까? 2. 한국 사회에서 유독 커피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윤리적 관점 1. 커피를 마시기까지의 유통 과정에는 문제가 없을까? 2. 공정무역에 대해서 조사해 보자 비주얼씽킹 기법을 활용하여 커피의 사회적 의미 등 이미지와 텍스트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해보기 커피의 유통과정 등의 과제를 신문을 활용하여 스크랩한 자료를 정리한 후 인포그래픽으로 나타내어 보기 세계 백지도를 활용하여 커피벨트 지역을 표시하여 공간적으로 이해하기 (예시) 아래 자료를 읽고, 세계 백지도에 커피 벨트 영역을 표시해보자. <자료읽기> 커피는 남북 회귀선을 따라 이어진 주로 남위 25도북위 25도 사이의 커피벨트에서 자란다. 커피 벨트인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선 다양한 풍미의 커피를 만날 수 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의 원두는 고소함과 단맛의 조화가 특징이다. 최근엔 남미 지역인 페루의 스페셜티 커피가 국제 대회에서 수차례 1등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페루는 같은 남미 지역보다 고지대에서 커피를 생산한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에티오피아와 케냐 등 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지역 원두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산미가 특징이고, 동남아시아 지역도 다크 초콜릿의 맛과 풍성한 바디감이 특징이다.(출처:푸드매거진 2018.12.14.) △생각키우기 커피 사회학 : <읽기 자료>를 통해 커피의 사회학적 의미를 생각해 보자 <읽기 자료>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단순한 행위를 생각해 보라. 과련 사회학적 시각에서는 이처럼 일상적이고 단조로운 행위로부터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우리는 먼저 커피는 단지 음료만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커피는 우리의 일상적 사회 활동의 한 부분으로서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커피를 마시는 행위와 결부된 의례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개인적 생활 습관의 핵심이다. 그것은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필수적 첫 단계이다. 모닝 커피 이후에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데 이것은 단순히 개인적 의례가 아닌 사회적 의례의 기초이다. 같이 커피를 마시기로 한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는 것 자체보다는 만나는 것과 대화를 나누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한편 커피는 마시는 사람들은 전 세계로 뻗어 있는 복잡한 사회경제적 관계망에 얽히게 된다. 커피는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와 가장 부자 나라 사람들을 이어주는 상품이다. 커피는 세계화, 국제 공정 무역, 인권과 환경오염에 대한 논쟁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커피는 브랜드화 되고 정치화 되었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커피를 어디서 사서 마실 것인가에 대한 소비자의 결정은 생활양식에 대한 선택이 되었다. 이렇듯 사회학자들에게 커피를 마시는 것과 같은 아주 사소한 행위에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출처: 현대 사회학<앤서니 기든스> ) / 제작 = 전북사대부고 교사 노재현

  • 교육일반
  • 기고
  • 2019.03.07 20:43

전북교육청, 도민 위한 교육아카데미 진행

전라북도교육청이 2019 심심(深深)한 초대 전북교육아카데미를 시작한다. 도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강연은 지역교육의 기본 방향을 이해하고 민주시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첫 수업은 14일 오후 7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의 한국 경제의 상황과 주요 과제, 그리고 해법강연이다. 최 교수는 최근 가계소득 동향고용지표자영업자 폐업률 등 통계를 앞세운 각종 가짜뉴스들을 제대로 분석하고 알리는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4월에는 임진모 음악평론가를 초청해 방탄소년단과 조용필로 보는 대중음악에서의 소통과 혁신의 차이에 대해 들어본다. 이어 △5월 김주대 시인(뒤집어 생각하고 말하고 표현하기, 사람의 관계) △6월 김준형 교수(한반도 비핵평화프로세스 현황과 전망) △7월 박현도 교수(중동에서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8월 김상욱 교수(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 세상, 인간)가 강사로 나선다. 또 △9월 김홍기 패션 큐레이터(패션문화사, 패션의 역사를 통해 읽는 인간의 의미) △10월 김영우 PD(먹방으로 바라본 가족구조의 미래) △11월 석철진 대표(미래사회와 교육 4.0) △12월 김도인 작가(지혜로운 관계)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신청은 도교육청 학부모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http://parents.jbe.go.kr)에서 하면 된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3.07 20:43

“전북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 할 것”

속보=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지속되자 전북교육청이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세워서라도 도내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7일자 5면)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34억을 투입해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특수학교 전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있다. 도내 유치원 1527곳에는 전부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초등학교특수학교 5300여 학급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 예산이 모두 배분된 상태다. 지난달 기준으로 1513학급(29.848%)이 공기청정기를 설치했고, 나머지는 다음 달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문제는 별도로 공기청정기 설치 예산을 내리지 않은 도내 중고교 4300학급이다. 학교 자체 예산으로 설치비를 충당해야 해서 대부분 학급에 공기청정기가 마련돼 있지 않다. 도교육청은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학부모 등의 우려가 큰 만큼 도내 중고교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추경 예산 21억가량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도교육청은 공기청정기와 함께 공기순환기 설치까지 고려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지난 4일부터 전주, 익산 등 도내 3개 학교에서 공기청정기 및 공기순환기 설치 효과 여부를 실험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직접 분석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도내 학급에 공기순환기까지 설치할 경우 필요한 예산이 약 600억 원으로 껑충 뛰어 효율성을 긴밀하게 논의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교실 내 미세먼지 저감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중고등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3.07 20:43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15일 학술대회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제27회 마음인문학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삶의 길-증상별, 매체별 마음치유방법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마음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본래성을 찾는 인문학적 탐색은 물론 다양한 치유 매체를 접목해 마음치유의 실제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증상별 마음치유방법론과 매체별 마음치유방법론 등 두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제1섹션에서 분별을 없애는 공부, 분별을 활용한 공부(마음인문학연구소 장진영 교수), 중독: 마음치유를 위한 뇌와 자유의지에 대한 이해(원광대 김재효 교수) 등에 대한 발표와 제2섹션에서는 절 명상, 심신치유의 길(마음인문학연구소 조성훈 교수), 색채, 마음치유의 실제(마음인문학연구소 백현기 교수) 등이 차례로 발표된다. 마음인문학연구소장 고시용 교수는 마음인문학연구소에서 추구하는 마음치유의 길은 단순히 마음 병증의 치유를 넘어 정신의 수양을 통한 자아의 완성 및 삶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마음치유 방법들이 활성화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진만
  • 2019.03.07 16:08

상산고 학부모·동문 “자사고 평가 지표 수정하라”

전주 상산고 학부모와 동문들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의 2019년 자율형 사립고 운영성과 평가계획 지표 수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상산고 총동창회 및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도교육청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 평가 기준 강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향 근거가 정당하지 못한 항목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 지역의 평가 기준 점수가 모두 70점인데 전북만 80점이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고, 옛 자립형 사립고에서 출발한 상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대통령령 제21375호)에 따라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의무 선발 규정이 없음이 수정 요구의 근거로 제시됐다. 학부모와 동문들은 도교육청 평가지표는 자사고 죽이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인데 정권 또는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교육정책이 뒤집혀 정책 안정성이 떨어진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자사고 성과평가 항목과 비교해 볼 때 교원 전문성학교 구성원 만족도재정 및 시설은 10점 낮아졌고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학생 전학율 등사회통합전형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은 9점 올렸다며 기존 평가 때보다 점수를 받기 어렵게 바꿔놨는데, 근거 없는 지표까지 무리하게 고수하는 것은 상산고를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시키기 위해서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행보에 대해 불통이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학부모와 동문들은 협의 없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거부하면 행정절차대로 하겠다, 행정소송을 하겠다면, 우리도 준비하겠다라는 도교육청의 입장이 과연 교육기관의 자세인지 통감스럽다며 전북교육청의 독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기준이 법에 위반되지 않았고 또 교육청에서 그간 권고했던 부분이어서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여전히 평가 기준 변경 계획은 없고, 법적 분쟁을 염두한 것이 아니라 교육청에서는 앞으로 업무 절차대로 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3.06 19:11

원광보건대학교, ‘K-Move스쿨’ 5년 연속 선정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스쿨(운영기관)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K-MOVE스쿨(운영기관) 사업은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기업에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연수사업으로, 정부로부터 교육 및 운영과정을 위탁받아 실시되는 해외산업체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원광보건대학교는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지난 2015년부터 5년 연속 동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약 3억7000만원의 국고 및 도비를 지원받게 된다. 사업 선정에 따라 대학 측은 연중 재학생을 대상으로 호주 조리 자격증 취득 및 취업연수과정 Certificate IV(장기_25명), 일본 공항 지상직 양성과정(여객서비스전문가, 단기_10명), 베트남필리핀 글로벌 Hospitality 실무과정(단기_10명), 북미 디지털 심미보철사 양성 및 정규취업 연수과정(장기_5명) 등 다양한 해외 산업체 맞춤형 연수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국제교류처장 이광영 교수는 K-MOVE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어학 및 직무 역량 강화 뿐 아니라 리더십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국제통용성을 갖춘 차세대 핵심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진만
  • 2019.03.06 16:24

전국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 58.9%…전북은 1곳

전국적으로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 시스템) 도입이 60%에 달하는 가운데 전북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에듀파인 의무 도입대상인 전국 574개 사립유치원 중 338개원(58.9%)이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부산(37)강원(5)충북(8)충남(27)전남(6)경남(73)제주(9) 등 6개 지역에서는 의무 대상 모두가 에듀파인을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은 52곳 중 28곳, 대구는 35곳 중 30곳, 대전 19곳 중 17곳, 울산 12곳 중 10곳, 경북 26곳 중 17곳이 사용하기로 밝혔다. 절반이 넘는 참여율이다. 참여율이 늘어난 이유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연기투쟁이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철회한데다 교육당국의 강력한 제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은 변함없이 의무 도입 대상 13개원 중 1곳(7.7%)만 참여하기로 했다. 타 지역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한유총 전북지회 관계자는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교육자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사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다며 전북에서는 개학 연기 없이 정상운영을 했을 만큼 원생들을 위해 교육적 측면에서는 최선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유동성이 많은 사립,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 사립유치원에서 예산계획 변경이 힘들고 전담인력도 필요한 에듀파인은 현실성이 없는 시스템이라며 학부모와 원생, 교원들을 위해서 힘쓰고 이들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에듀파인 도입 유치원을 추가로 신청 받아 교육을 지원한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3.05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