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9:4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내가 스타가 되는 공간, 유튜브

[주제 다가서기] 이번 지면에서는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직종 상위권에 오르며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유튜버(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리고 새로운 스타 크리에이터와 Z세대의 뜨거운 활동 무대가 되고 있는 유튜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이와 관련하여 우려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알아본다. 인터넷에서 맞춤형으로 제공받은 정보만을 접하게 됨으로써 빠지기 쉬운 필터 버블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인터넷 방송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활동을 통해 정보 윤리의 필요성과 건전한 디지털 소통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런 활동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기에 앞서 책임을 다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민주 시민 의식과 정보통신 윤리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요즘 세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영상 정보를 통해 양방향적으로 활발히 소통하는 것을 원한다.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여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인터넷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지켜야할 책임 의식과 매체를 통해 전달받은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주체적,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또한 인터넷 환경에서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생각을 창의적이고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를 기획해봄으로써 진로를 준비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주제 관련 신문 읽기]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인 유튜브 (한겨레 18-10-02) △방송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는 유튜브 (매일경제 18-11-15) △동영상으로 수익 낸다고 방송 규제 타당한가 (경향신문 19-01-19) [기사 읽고 활동하기] <읽기 자료1>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인 유튜브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한쪽 귀퉁이에는 스피커스 코너(Speakers corner)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누구든 작은 상자나 의자 위에 올라서서 정치, 국제 이슈, 종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곳이지요. 누군가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공원을 지나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의 의견을 들어주는 청중을 얻기 힘들었던 시대에 개개인의 의사 표현과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녔던 곳이지요. 며칠 전 유튜브 메인 화면에 나열되어 있는 영상들을 훑어보다가 여기가 현대판 스피커스 코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사회적 이슈나 일상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영상으로 구성하여 대중을 상대로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장을 제공합니다. 인터넷의 도래로, 특히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보편화로 우리는 나의 의견을 들어주고 나와 소통할 청중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에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스 코너와 유튜브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하나 있더군요. 스피커스 코너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들이 치열하게 충돌합니다. 연사를 둘러싼 청중이 반론을 펼치기도 하고, 그 연사와 가까운 곳에서 다른 사람이 연단을 놓고 반대 의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스피커스 코너를 돌아다니는 청중들은 다양한 의견을 한 장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등 현재 인터넷 소통 공간은 조금 다른 환경을 제공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유튜브에서 영상을 무작위로 골고루 보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채널을 구독한다든지 주로 찾아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연구 과정에서 만났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을 구독하고 좋아요와 싫어요등을 통해 의견을 표현한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이 과정에서 크리에이터가 올린 영상 및 사용자의 댓글이 어우러진 유튜브 페이지는 다양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의 소통의 장 구실을 하기보다는, 비슷한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강화하는 곳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영상에 대해 반대 댓글이 달리기도 하고, 싫어요라는 의견이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튜브는 궁극적으로 채널 운영자에게 자신의 영상에 달린 댓글을 삭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므로, 많은 경우 유사한 의견의 집합장이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처럼 현재 인터넷 소통장은 비슷한 관점과 견해를 지닌 사람들 간의 소통이 강화되는 공간이 되고 있지요. 미국의 인터넷 활동가인 일라이 패리서는 필터버블이라는 말로 이런 인터넷 환경을 설명했어요. 패리서에 의하면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관점에 반하는 의견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아지고 자신의 관점에 부합하는 필터 버블 속에 갇히게 됩니다. 또한 미디어가 더 이상 세상을 비추는 창이 아닌, 자신들의 신념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후략) (출처 : 한겨레 2018-10-02) <읽기 자료2> 방송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는 유튜브 구글코리아는 2006년 법인 설립 후 한번도 매출액과 세금 납부액을 공개한 일이 없는데, 작년에 200억여 원의 세금만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4조 6785억원의 매출액에 4231억원의 법인세를 낸 네이버와 비교하면 세수손실이 얼마나 큰지 상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는 최근에서야 유럽에서의 구글세 도입 과정과 내용을 들여다보며 관련 법안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이러는 사이 국내 방송시장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TV, IPTV 등 플랫폼을 불문하고 급속하게 위축되어 가고 있다. 방송산업은 광고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TV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광고 수입 역시 줄어들고 있어 이대로라면 수년 내로 큰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했던 유튜브에 60대 이상의 장년층까지 대거 옮겨가면서 지상파나 종편의 광고주들마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광고시장 분석 보고서를 보면 국내 인터넷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유튜브는 매출액 1169억원으로 이 분야 점유율 40.7%나 되는데, 네이버의 249억원과 비교하면 5배에 이른다.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문제는 구글이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내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입법 공백 혜택을 보고 있지만, 국내 언론사나 관련 사업자들은 각종 규제와 의무규정으로 인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이슈만 하더라도 국내 포털이나 1인 방송 사이트들 중심으로 규제 이슈가 제기되었을 뿐, 정작 논쟁의 중심에 있는 유튜브는 모든 책임에서 비켜나 있다. 그러나 최근 필자가 한국언론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처럼,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은 5.18 광주항쟁 북한군 개입설 같은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를 실제로 믿고 있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유튜브의 이용빈도와 이용량이 많을수록 가짜뉴스를 진짜로 오인하는 비율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요즘 TV뉴스를 거의 보지 않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종편뉴스를 선호했던 고령층들도 유튜브를 통한 영상뉴스를 보면서 자기 신념에 맞는 것만 믿는 확증 편향이 강해질 수 있어 유튜브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예상치 못한 사회문제가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지상파와 종편 채널의 방송뉴스, 시사교양 프로그램 형식을 모방한 동영상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유포돼 저작권 위반 등 법률적 문제 역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불법 영상물과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앞세워 국내 영상시장을 유린하고 광고시장을 점령해 가는 유튜브의 행태는 이제 멈추게 해야 한다. (후략) (출처 : 매일경제 2018-11-15) <읽기자료 3> 동영상으로 수익 낸다고 방송 규제 타당한가 표현의 자유의 원칙을 거스르는 법 중 하나가 방송법이다. 방송콘텐츠도 원래는 자유로워야 하는 표현물이지만, 방송콘텐츠가 일반적인 표현물과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엄격한 각종 규제가 정당화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송콘텐츠를 일반 표현물과 다르게 만드는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그것은 표현물이 유통되는 경로, 즉 전달매체의 특성에 있다. 표현물이 공중에 동시적이면서 일방향적으로 침투시키는 구조의 매체를 통해 유통되었는지, 이러한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물을 유통할 권리가 제한적으로 부여되었는지, 이로써 수신자인 일반 국민들의 선택권이 현저하게 제약되는지가 바로 방송을 정의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 TV나 라디오처럼 각 방송사들의 일방적 편성에 따라 프로그램이 송출되고 채널은 제한되어 있어 시청자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 소수 매체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해들을 수밖에 없는 경우, 그 막강한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해 방송을 규제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어떤가. 인터넷은 양방향적 매체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물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셀 수 없이 다양한 콘텐츠, 채널, 서비스, 플랫폼이 존재하는 매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만을 적극적,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보고, 다른 수많은 콘텐츠, 채널, 플랫폼, 서비스들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권이 상시적으로 보장된다. 즉 인터넷은 방송과는 전혀 다른 매체로,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가 유통되는 경우에는 방송과 같이 규제할 필요도, 규제해서도 안된다. <중략> 재미있고 참신한 동영상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 혹은 정치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생활도 영위하고자 하는 1인 미디어들에게 이러한 공공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며 심의, 즉 내용검열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타당한가. 이러한 규제는 크리에이터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 경직시킨다. 사람들이 이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방송과 달리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해외 서비스가 규제를 피하려고 국내 콘텐츠를 유통시키지 않으면 이용자들은 국내 콘텐츠를 보기 위한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해 이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또 OTT 사업의 진입장벽이 높아져 소수의 통신사, 방송사와 연계된 플랫폼들만이 유통을 독점하게 될 경우의 폐해도 생길 수 있다. 표현물의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돈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표현물과 달리 규제하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다. 이러한 규제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권익과 미디어 시장, 나아가 문화 전반의 성장을 저해할 뿐이다. (후략) (출처 : 경향신문 2019-01-19) △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스피커스 코너와 유튜브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보자. △활동 2. 인터넷을 이용하던 중 필터버블 상태에 빠진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인터넷을 사용할 때에 필터 버블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유튜브가 방송시장의 질서를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필자가 제시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보자. △활동 4. <읽기자료 3>의 필자가 방송법을 통해 인터넷 이용을 규제하는 것에 반대하는 근거를 찾아보자. △활동 5. <읽기자료 2>와 <읽기자료 3>을 읽고 인터넷 방송을 규제하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중 한 입장을 선택하고 예상되는 반론에 대해 근거를 들어 반박하는 글을 써보자. [생각 키우기] 건전한 인터넷 미디어 문화와 건강한 디지털 소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 생산자와 사용자, 교육 기관, 사업체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글로 정리해보자. [주제 관련 도서] △유튜브 레볼루션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 로버트 킨슬, 마니 페이반 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1인 미디어 커머스 / 황현석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8년 8월 [주제 관련 퀴즈] Q 1.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는? Q 2. 크리에이터와 엔터테이너의 콘텐츠를 시청하는 세대로, 자신의 창의성을 세상에 공유하는 선구자들을 지칭하는 말은? Q 3.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은? Q 4.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은? A 1. 브이로그 A 2. 스트림펑크 A 3. 크리에이터 A 4. 인플루언서

  • 초중등
  • 기고
  • 2019.02.21 20:31

우석대 전주캠퍼스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장영달) 전주캠퍼스의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이 21일 학교 문화관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장영달 우석대 총장, 유희태 총동문회장, 석종건 35사단장, 이홍철 7공수여단 참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1070명, 석사 88명, 박사 14명 등 총 1172명이 학위를 받았다. 거암장학회 운영을 통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서하진 거암장학회 이사장은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부에서는 최유림(유아특수교육과) 학사가 이사장상을, 조성용(소방안전학과) 학사 외 10명이 총장상을 받았다. 대학원의 경우 장천(특수교육학과) 박사가 이사장상을, 정미선(식품생명공학과) 석사 외 4명이 총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대학원논문상과 모범상, 학업상, 총동문회장상, 35사단장상, 7공수여단장상 등 우수학생과 학교발전에 기여한 공로학생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우석인만의 혁신 DNA를 가슴에 새겨 사회 진출의 주춧돌로 활용하길 바라며, 언제 어디서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가오는 미래를 직시하고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달 우석대 총장도 가슴 벅찬 희망을 품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우석인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며, 모교의 발전이 곧 자신의 발전이라는 인식을 갖고 우석의 새로운 미래를 구현하는 데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2.21 20:31

‘교육청 변함없는 기준’에 전주 상산고도 강경대응 예고

올해 기준이 대폭 강화돼 논란이 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재지정 평가 지표를 놓고 전북서울 지역의 자사고들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자사고연합회는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통과 기준선을 높인 재지정 평가기준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평가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지역 22개 자사고 교장들은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최종적으로 재지정 평가기준을 수정하지 않으면 교육청의 평가 일정에 따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평가 대상인 전주의 상산고 역시 평가거부 또는 법적대응이라는 결단을 내릴 계획이다. 상산고 관계자는 23일부터 회의를 열고 학부모, 교직원, 동문들의 의견을 취합해 최종 대응방안을 결정해 이달 안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전북의 자사고들이 강수를 둔 데에는 재지정 탈락을 위한 평가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깔려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목적은 학교운영에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하는 것인데 현재의 기준은 지정취소가 목적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전국 교육청의 재량평가 점수는 올랐는데, 교원 전문성재정 및 시설여건학교 만족도 등은 낮아졌다. 게다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등도 변수로 작용한다. 평가 기준 자체가 현재 자사고 운영 실정에 맞지 않아 지정 취소가 되는 자사고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옛 자립형사립고에서 전환된 상산고의 경우에는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 상산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옛 자립형사립고들이 부당하다고 반발했던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지표와 관련해 타지역 교육청들은 기준을 완화했다. 자율형자사고 이전에 생긴 자립형사립고들은 해당 대상자 선발 대한 법적 의무가 없어 평가 항목으로 넣는 것이 부당하다고 요구해왔다. 상산고 관계자는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것을 떠나서 관계 법령을 무시한채 각 시도마다 다른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2.21 20:31

[스카우트 활동 위축, 세계잼버리 비상 (하) 대안] “단체·지역사회 함께 주도하고, 프로그램 차별화해야”

한국스카우트연맹한국청소년연맹RCY 등 청소년단체 활동이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선 학교교사가 업무를 떠맡는 것이 아닌 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소년단체가 공동체 활동으로서 학생들의 인성신체 발달과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것은 교육계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현재 전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학교 자유학기제창의적 체험활동인석교육 등의 핵심자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내 상당수 교사들은 단체의 홍보선발활동결과활동 민원 등 모든 업무가 담당교사에게 의존되고 있다 보니 업무 과중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가산점도 폐지된 상황에서 봉사정신만으로는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단체가 주체가 돼 학교 단위가 아닌 지역 단위로 학생을 관리하는 한편, 지역 학교행정기관봉사단체시민단체 등이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단체가 자체 청소년지도 인력을 조직해 현장을 관리하고, 교사는 보조하는 방식이다. 전북 RCY의 경우 학교 위탁방식에서 벗어나 단체가 중점적으로 학생 교육을 관리하고 안전보험 가입과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현장 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참여 교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승진 가산점 폐지 대안으로 지도수당출장여비 지급 등 활동에 대한 보상책도 요구된다. 또 시대 흐름에 따라 학교부모가 데려가는 현장 체험도 늘어난 만큼 청소년단체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도내 A중학교 청소년단체 담당교사는 대부분 청소년단체들 활동이 비슷하고 놀이공원, 관광지 방문 등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며 각 단체의 특성과 정신을 살린 체험을 기획해 학생들이 가입하고 싶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청소년단체들은 세계잼버리대회를 청소년단체 활동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청소년단체가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마중물 삼아 국내 단체 활동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세계잼버리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추진단 관계자는 학생은 학교와 교육청의 자원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이 움직이기엔 한계가 있고 각 교육청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부처별 협의와 제도 마련을 통해 교육당국의 협조를 부탁하는 한편 양질의 행사를 통해 국내 청소년단체 붐 조성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2.21 20:31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일본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업무 협약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소장 염승준)와 일본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센터장 가쓰무라 마코토)가 동북아시아 공동 인문학 연구 및 지역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최근 일본 교토 리쓰메이칸대학 스에카와 기념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동북아시아 한인 이주 문제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 성과를 지역교류로 확산시켜 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동북아 한인 이주, 지역 간 비교연구 등을 다루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연구자 간 교류와 자료 공유, 협력연구 등을 바탕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기획하며, 그에 따른 성과를 자료총서 및 학술총서로 출간키로 했다. 원광대 염승준 소장은 동북아 한인 디아스포라 문제에 관한 공동 학술조사 활동 및 지역 간 비교연구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상호 이해 심화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 실현을 추진하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교류를 위한 첫걸음으로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김주용 교수의 리쓰메이칸대학 출신 한인 학생의 제국 탈출기란 주제 기념 강연 등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 대학
  • 엄철호
  • 2019.02.21 16:43

[스카우트활동 위축, 세계잼버리 비상] (상) 현상 - 지도교사 가산점 속속 폐지…청소년단체 활동 참여자 '뚝'

4년 후면 전북 새만금에서 지구촌 청소년들의 야영축제인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린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소년 단체 소속 학생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학교 업무 정상화등을 이유로 청소년단체 활동이 줄고 있다. 이대로라면 활동 감소위축세가 계속되거나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잼버리대회 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청소년단체 활동 현황과 대안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한국(걸)스카우트 연맹RCY 등 청소년단체 활동이 위축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2023년 전북도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청소년단체 활동을 학교업무에서 제외하거나 담당 교사 가산점을 폐지하면서 청소년단체를 지도하는 학교와 교사가 줄어든 탓이다. 학교 청소년단체 활동 위축은 담당 교사의 승진가산점이 폐지되면서 본격화됐다. 강원, 광주, 경남, 대전, 세종, 전북 등 6개 시도교육청이 가산점을 없앴고, 충북서울도 각각 2020년2021년까지 폐지를 완료한다. 자발적인 봉사가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가산점 폐지를 기점으로 전국적에서 청소년 단체 활동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전북지역 청소년단체 활동자 수를 살펴본 결과, 2017년 2만 2000명(689개교)에서 가산점을 폐지한 2018년에는 1만 5600명(505개교)으로 크게 줄었다. 가산점을 폐지한 일부 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 지역도 비슷한 감소세다. 그간 교사들은 청소년단체 지도관리 업무를 하면 단체 학생을 데리고 야외학습을 해야 해 안전 관리 부담이 크고 주말 휴식시간을 뺏긴다는 불만이 있었지만, 가산점을 받기 위해 맡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 단체 지도를 학교 업무 분장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가 업무를 이류로 원치 않는 교사에게 압박을 주는 상황을 막고 자발적 참여로 돌리겠다는 의도지만, 환경 여건상 자발적인 참여가 쉽지 않아 사실상 위축세만 가속화시킨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청소년단체 지도교사 가산점 폐지의 경우처럼 업무 분장 제외 결정도 타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교육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단체들은 대부분 학교 내 활동을 통해 기반을 유지하고 있어서 학교 협조가 없다면 타격은 클 것이라며 전북은 잼버리 특수성으로 1인 1단체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교사 업무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침체가 이어진다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청소년단체들의 동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전북 RCY 등 도내 단체들도 청소년 단체 활동은 오랜 역사와 함께 교과교육에서 얻기 힘든 공동체도전 정신을 기른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타 교육청의 결정은 학생들의 단체 활동을 장려하는 청소년기본법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학교교사 편의적인 방향이라고 반발했다.

  • 교육
  • 김보현
  • 2019.02.20 21:25

“내실화로 2030년 국내 10대 대학 진입” 김동원 전북대 총장, 취임식서 강조

김동원 제18대 전북대 총장이 19일 대학 진수당 가인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총장은 분권과 공감, 그리고 융합을 대학을 이끌어가는 3가지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며 계층조직 간 문턱은 낮추면서 소통하고 대화하는 가운데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북대가 지닌 경쟁 요소를 긴밀히 연결해 점진적인 변화와 내실화를 이루겠다면서 모두가 뜻을 모으고 한걸음씩 내딛는다면 2030년에는 국내 Top10,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안 중 현안인 약학대학 유치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도내 대학인 우석대원광대가 대중적인 약사 양성에 중점을 뒀다면 전북대는 산업연구 약사를 육성하겠다며 약학대학은 대통령 공약에 언급된 전북의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구축과 새만금을 대중국 친환경 농산물과 식품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만큼 약대 유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지역기업과 연계한 산학교육 플랫폼 구축, 융복합 연구 선제적 지원, 신입생 지역인재 전형 확대 모집 등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새로 임명된 보직 교수들과 역대 총장단, 이용규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국회 유성엽안호영이용호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해 김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2.19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