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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평준화지역 일반고 신입생, 1만명 밑으로

전주와 군산익산 등 전북 평준화지역의 일반고 신입생 수가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1만 명 밑으로 떨어진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이다. 11일 전북교육청이 공고한 2019학년도 평준화지역(전주익산군산) 일반고 신입학 전형 요강에 따르면 내년도 평준화 일반고의 신입생 총 모집 정원은 9550명이다. 이는 올해 모집 정원 1만110명에 비해 560명(5.5%) 줄어든 수치다. 또, 10년 전인 2009학년도 모집 정원(1만 2159명)보다 2609명(21.5%) 감소했다. 지역별로 내년 모집 정원은 전주가 23개교 6244명, 익산 7개교 1740명, 군산 6개교 1566명이다. 전주의 고교 신입생 감소폭이 446명(6.7%)으로 가장 높았다. 익산과 군산은 올해 모집 정원보다 각각 60명(3.3%), 54명(3.3%)이 줄었다. 전북 평준화지역의 일반고 신입생 정원이 1만 명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도내 평준화 일반고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급당 학생수 조정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해 모집 정원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응시자는 해당 학군 내 모든 학교를 지망순으로 선택하되, 전주는 배정권역을 선택해 혁신권역은 양현고를 제외한 6지망까지, 일반권역은 13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다. 국제고외고자사고 지원자는 1지망에는 해당 학교를, 2지망부터 희망하는 평준화지역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다. 남녀 구분 없이 내신점수(석차배분율)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선 지원, 후 추첨방식으로 학교가 배정된다. 응시원서는 오는 12월 24~27일까지 접수하며, 합격자는 2019년 1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9.11 19:27

전북지역 학교 덮친 케이크 식중독, 860여 명 복통 등 호소

급식용 케이크를 먹고 탈이 난 전북지역 학교의 식중독 환자가 86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풀무원 계열사의 케이크가 납품된 도내 16개 초중고교에서 861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급식용으로 해당 케이크가 제공된 도내 모든 학교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5일부터 이 케이크를 먹은 일부 교사와 학생 등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케이크를 납품한 풀무원푸드머스는 경기 고양의 한 식품업체에서 케이크 3종을 구매해 전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 급식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과 교직원은 부산대구경북경기 등 전국적으로 2500여 명에 달한다. 앞서 부산시가 식중독 의심 환자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사태가 확산되자, 풀무원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지난 7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식중독 의심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북에서 가장 많은 케이크 식중독 환자가 나온 익산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학교 측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익산학교급식연대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식중독 발생 이후 현황 파악, 상급기관 보고, 역학조사, 급식 중단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데, 이런 매뉴얼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처음 식중독 증세가 발생한 A중학교는 매뉴얼대로 조치가 취해졌지만, 다른 B초등학교는 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아이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할 학교가 3일간 방치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한 조사와 함께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만, 최명국 기자

  • 초중등
  • 전북일보
  • 2018.09.09 19:03

학교폭력 상담 매년 증가세…초등생 상담은 65% 늘어

정부가 다양한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학교폭력 관련 상담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교육부에서 받은 20142018년 위(Wee)센터 개인상담 건수자료를 보면 2017년 학교폭력 관련 상담 건수(가해, 피해, 가피해가 불분명한 경우 모두 포함)는 2만6천47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위센터의 학교폭력 상담 건수는 1만7천786건이었지만 2015년에는 2만225건으로 13.7% 증가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2만1천685건으로 7.2% 늘었다. 지난해에는 증가율이 20.1%에 달했다. 올해는 8월까지 1만3천253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학생 연령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상담 건수가 2014년 6천285건에서 지난해 1만369건으로 65.0% 급증했다. 고등학생 상담 건수는 같은 기간 3천310건에서 5천71건으로 53.2% 늘었고, 중학생 상담 건수는 8천191건에서 1만607건으로 2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품갈취/절도/도벽(2천951건2천155건), 가출(989건509건), 음주/흡연/약물 오남용(1천264건1천23건) 상담이 줄어든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정신적신체적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다양한 매체에서 폭력적인 콘텐츠를 접하기 쉬워지면서 학교폭력도 심각해지고 있지만, 교육 당국의 정책이 이런 현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청소년 폭력 예방대책을 내놨지만 전국 곳곳에서 성인 강력범죄에 버금가는 청소년 폭력 사건이 잇따랐다. 이에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낮추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뿐 아니라 피해 학생지원과 치유를 위한 정책 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초중등
  • 연합
  • 2018.09.09 19:03

원광대서 제16회 영·호남 4개 대학교 총장협의회 열려

영호남을 대표하는 동아대영남대원광대조선대 등 4개 대학교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학발전 및 교류 방안을 협의하는 제16회 영호남 4개 대학교 총장협의회가 지난 6일 원광대에서 열렸다. 원광대 김도종 총장, 동아대 한석정 총장, 영남대 서길수 총장, 조선대 강동완 총장을 비롯해 대외교류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장협의회에서는 학생 및 행정업무 교류 등 그동안 진행된 현황 보고에 이어 상호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4개 대학의 학술교류협정 체결 경과에 따른 재협약을 맺고, 시대적 상황에 따른 대학환경 변화에 4개 대학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4개 대학 총장들은 영호남이라는 지역의 벽을 넘어 지금까지 이어온 끈끈한 인연은 현재의 어려운 대학환경을 극복하는데 서로 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깊은 우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다양한 교류협력과 더불어 서로를 위해주는 형제처럼 4개 대학이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영호남 4개 대학교는 세계화 및 개방화라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동서지역 간 화합과 교육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1998년 최초 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정기학술제, 학생 나눔봉사활동, 공동취업캠프, 행정 워크숍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발전을 도모해 오고 있다.

  • 대학
  • 엄철호
  • 2018.09.09 15:20

[NIE] 종이와 연필에서 창조되는 상상의 세계, 문학

문학이란 무엇일까요? 한자를 풀이해 보자면 글월 문(文), 배울 학(學)이라는 두 글자로 이루어진 문학라는 단어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를 통해 나타낸 예술 작품을 의미합니다. 본래 문학이라는 단어는 글로 이루어진 모든 학문을 지칭하였으나 오늘날에는 그 의미가 더욱 한정되어 문예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음악 회화 무용 등의 예술과 구별하고, 오직 언어 또는 문자에 의한 예술작품인 시 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문학의 의미와 장르별 특성을 살펴보며 다양한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문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문학적 감수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활동 1】 시에 대해 알아봅시다. 울보, 잠보, 먹보. 운율이 딱딱 맞아! 국어 시간에 글짓기를 했어. 나는 평소 실력을 발휘해서 시를 썼지. 『잘 우는 내 동생은 울보 잠 많은 누나는 잠보 많이 먹는 나는 먹보 우리 삼남매가 모이면 삼보.』 시의 출발은 언제부터일까요? 시의 출발은 노래였습니다. 원시 시대 사람들은 기쁨이나 슬픔을 춤이나 노래로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힘든 일을 쉽게 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 농사나 고기잡이가 잘되게 해 달라고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도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렇게 부르던 노래에서 노랫말을 따로 분리해서 계속 발전시킨 결과 오늘날과 같은 시의 양식이 만들어졌습니다. 시의 형식과 내용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시는 줄글처럼 길게 풀어 쓰는 것이 아니라 짧은 형식 속에 깊은 생각과 느낌을 담아냅니다. 따라서 자세한 내용이 생략되고 표현이 함축적입니다. * 아래의 표를 보며 시의 구성 요소에 대해 살펴봅시다. △ 시의 형식을 이루는 요소 시어 : 시에 쓰이는 언어. 생략되고 함축된 언어 행 : 시의 한줄 연 : 여러 행이 모여서 이루어진 한 덩어리 운율 : 시에서 느껴지는 말의 가락 △ 시의 내용을 이루는 요소 주제 : 시에 담겨진 글쓴이의 중심 생각 소재 : 시의 내용을 이루는 재료 제재 : 가장 중심이 되는 소재 심상 : 시를 읽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그림 <시[詩]- 운율이 있는 언어로 함축적인 표현을 한 글 (초등국어 개념사전, (주)북이십일 아울북)> △ 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을 간단히 정리해 봅시다. △아래의 작품을 읽어보고 물음에 답해 봅시다. 그대 마음 한 편에 서서 그대 마음 호수에 돌을 던지려 합니다. 어느 날 문득 그대 마음이 저려온다면 그제서야 그댄 나를 돌아볼까요. - 시를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심상)을 그려 봅시다. - 시의 제목을 정하고 그 이유를 적어 봅시다. - 시인이 어떤 경험과 감정을 표현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활동 2】 이야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이야기는 글쓴이가 있음직한 이야기를 상상하여 쓴 문학의 한 장르입니다. 이야기는 앞서 살펴본 시(詩)와는 달리 인물, 배경, 사건이 비교적 자세히 드러나 있고 갈등이 생기고 해결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동화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 주고, 어린이가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동화는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 동화와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든 창작 동화가 있습니다. <동화 [fairy tale, 童話] (천재학습백과 초등 국어 용어사전, 천재교육)> △다음은 교과서에 실린 시(詩) 자전거 도둑(글: 남호섭, 그림: 이윤엽)을 이야기로 바꾸어 쓴 작품입니다. 아래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야기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나쁜 자전거 도둑> 바로 지난 주, 학원 버스를 놓쳐 자전거를 타고 학원에 갔다. 학원 끝나고 친구랑 떡볶이를 먹고 나니 바로 옆에 있던 소중한 자전거가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집까지 걸어왔다. 잃어버린 다음 날부터 오늘까지, 자그마치 일주일을 학원 앞으로 찾으러 나섰다. 하지만 언제나 헛수고였다. 누나는 그 자전거가 내겐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자전거를 찾으러 나설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 야, 그 고물 자전거 가져간 놈이 손해다! 그냥 엄마에게 새거 사달라고 해! 그 자전거는 고물처럼 보이지만 나에겐 꼭 맞고 잘 굴러갔다. 난 자전거 도둑이 너무 미워서 이불을 마구 차며 내 자전거 내놔! 나쁜 놈아! 하고 소리쳤다. 그러다 갑자기 그 사람이 이 소리를 듣고 다시는 자전거를 영영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고쳐먹었다. /조은 (부안 행안초등학교 6학년) -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 글쓴이는 어떤 경험과 감정을 표현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 이야기의 인물과 배경을 바꾸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봅시다. 【활동 3】 희곡에 대해 알아봅시다. 희곡은 연극을 하기 위한 문학입니다. 희곡은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글쓴이의 상상으로 꾸며 낸 문학의 한 장르입니다. 우리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소설은 인물이나 배경, 사건 등을 하나하나 묘사하거나 설명하지만 희곡은 인물들의 대사로 모든 것을 표현합니다. 대사를 통해 인물의 심리 상태나 성격이 드러나고, 사건이 전개됩니다. 연극은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처럼 장면을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무대 장치가 있지만 이것도 자주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희곡에서는 보통 등장인물의 등장과 퇴장 사이를 장으로 구분하여 장면을 바꾸게 됩니다. 장이 바뀌면 등장인물이 바뀌거나 배경이 바뀌기도 해. 여러 개의 장이 모여서 막이 되는데, 이 막이란 말은 무대에 있는 커튼과 같은 것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데서 생겨난 말입니다. 막이 끝나면 막이 내려오고 새로운 막이 시작될 때 다시 막이 올라갑니다. 내용에 따라 하나의 막으로만 이루어진 단막극도 있지만, 3막 또는 5막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희곡[戱曲]- 대사로 펼쳐지는 이야기 (초등국어 개념사전, (주)북이십일 아울북)> △ 희곡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인물, 사건, 배경으로 이야기가 엮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표현 형식은 이야기와 매우 다릅니다. 희곡은 해설, 지시문, 대사로 표현됩니다. 아래의 희곡을 살펴봅시다. <끈기> 1막 줄넘기를 끝낸 태한이는 땀이 비 오듯이 쏟아져 집에 들어가려는데, 그네에 앉아 울고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본다. 나태한: (쭈뼛쭈뼛) 저 혹시 무슨 일 이야? 천재인: (뭔 일이지 하는 표정으로 눈물을 닦으며.) 나태한: (옆자리에 앉으며) 혹시 안 좋은 일 있어? 천재인: 넌 누구니? 나태한: (갑자기 일어나 머쓱해 하며) 헤헤 소개가 늦었다 내 이름은 나태한이야. 게임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하고는 있는데 잘 안되네 헤헤. 천재인: 그래. 나태한: 그건 그렇고 무슨 일 때문에 여기 있어? 못 보던 애 같은데. 천재인: (잠시 뜸을 들이다가) 그게. /오로라(부안 행안초등학교 6학년) △ 아래는 학교 생활을 주제로 쓴 학생들의 희곡 작품입니다. 아래의 희곡를 읽으며 그 특성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그해 여름> 1막 만남: 농구대회에서 방과 후 교실로 학교 교정, 환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에 현지가 황급히 달려가다 걸음을 멈춘다. 현지는 농구대회를 구경하다 미르의 머리에 실수로 공을 던진 상황. 현지: (얼굴을 찡그리며) 난 피아노가 싫다. 오늘도 피아노 학원 가야하는데, 물론! 가기 싫었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뭔가 신나고 특별한 일 없을까 해서, 농구대회 보러 간 건데, (상상하며) 흐흐흐 특히 미르가 멋진 슛! (좋아 죽겠다는 듯이) 꺄악!! (순간 상황을 깨닫고) 아! 이게 아니지?! 암튼 도망가자!! 현지는 계단을 황급히 올라 방과 후 교실로 도망간다. 숨을 고르던 현지,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 뭔가에 홀린 듯 다가간다. 뭔가를 숨기고 있는 수빈이. 현지: (반갑게) 안녕? 처음보네, 수빈: (놀라며) 안녕? (웃는다.) 현지: 전학 왔니? 수빈: (웃는다.) 으,응 현지: 방금 피아노 너가 친거야? 수빈: (수줍게) 응. 현지: 나도 피아노 치는데. 넌 피아노 좋아하나봐? 수빈: (수줍게) 응. 피아노 치면 마음이 편안해져. 종이 울리고 현지: (다급하게) 나 늦어져 먼저 가볼게, 다음에 또 봐. 2막 교실 현지가 공부를 하고 있다. 뭔가 재미없는 표정. 수빈 뒷문으로 슬며시 들어온다. 수빈: 늦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힐끗 본다.) 현지: (수빈이를 뒤 돌아보며 속삭이듯 입모양으로) 안녕? 선생님: 임현지! 어디 봐! 친구들: (웃는다) 수업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 현지: (액체괴물을 만지며 놀며 콧노래-처음 들었던 피아노 곡) 홍홍홍~ 수빈: 어!! 이게 뭐야!! 콧물이야 뭐야~!! 빨리 버려!!!!! 현지: (웃는다.) 요즘 유행하는 액체괴물이야~~ 너도 만져봐. 수빈: 으~~~~~ 느낌이 이상해!!! 콧물~ 3막 점심 시간 급식실 잔디밭을 줄서서 걸어가는 중 수빈: (톡톡 현지를 부른다.) 우리 어디가는 거야? 현지: (당연한 듯이) 밥먹으러 가잖아~ 수빈: (놀라며) 와~~~~ 여긴 도시락 안 싸 오냐? 현지: 아. 소풍 날도 아닌데 왜 싸와? 수빈: (놀라는 장면 클로즈업) 응???? 수빈: 밥을 바라보며 (싱글벙글 웃으며 약간의 춤을 춘다) 현지: (밥 먹을 때 이야기 하며 먹음) 맛있어? 수빈: (귀엽게) 웅! 나레이션: (연습하는 장면-손만 보이게 위에서 찍기) 나는 수빈이와 점점 친해져 갔다. 수빈이는 참 신비로운 아이였다. 수빈이랑 함께 하면 그 재미없던 피아노도. 너무 재미있었다. 그날부터 나는 대회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연습했다. 점점 피아노가 좋아하기 시작했다. 꼭 수빈이에게 멋진 모습 보여줘야지. 그렇게 대회 날이 되었다. 4막 콩쿨대회 관중의 환호, 사회자의 소개 사회자: 다음은 임현지 학생입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현지는 떨리는 마음으로 건반 앞에 앉는다. 두리번거리는 현지, 수빈을 찾고 있다. 찝찝한 표정으로 시작을 하지 못한다. 떨리는 손, 계속 문쪽을 바라본다. 사회자와 관중들은 술렁이며 귓속말. 이때 수빈, 살짝 보인다. 빼꼼 얼굴을 내밀고 반갑게 안녕 인사한다. 의미심장한 미소. 명랑한데 쓸쓸해 보인다. 현지는 힘이 난다. 천천히 건반위에 손을 올리고 치기 시작한다. (수빈이와 같이 치는 듯한 장면 삽입) 현지는 우승을 한다. 사회자: 우승은 바로로로로롤~ 임현지 학생입니다. 현지: (트로피를 들고 쓸쓸하게 문쪽을 보며) 수빈이는 어디 간거지? (달려나간다) 수빈아! 나레이션: 그게 수빈이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 후로 나는 수빈이를 볼 수 없었다. <중략> /임현지황수빈(부안 행안초등학교) - 희곡을 읽고 해설, 지문, 대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 사건의 흐름을 정리해 봅시다. △활동 후 학생 한줄 인터뷰 모음 문학은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표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희곡을 써보며 작가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시와 이야기, 희곡의 관계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시를 읽을 때 상상하며 좀 더 자세히 읽어봐야겠다. /제작=최효성 부안 행안초 교사

  • 교육
  • 기고
  • 2018.09.06 19:40

전북 8개 학교서 식중독 의심 증세…290여 명 복통 등 호소

전북지역 8개 초중학교에서 급식용 케이크를 먹은 교사 및 학생 29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식품안전당국이 해당 케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시켰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풀무원 계열사의 케이크를 먹은 일부 교사학생들이 지난 5일부터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 6일 오후 4시 기준,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교사와 학생은 전북지역 8개 초중학교의 293명으로 집계됐다. 익산의 한 중학교에서 54명, 완주의 한 중학교에서 148명,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53명의 학생 등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앞서 풀무원푸드머스는 경기 고양의 한 식품업체에서 케이크 3종을 구매해 전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에서는 14개 학교에서 이 업체의 케이크를 납품받았다. 현재 부산과 경북, 대구, 경기, 경남 등에서도 이 케이크를 먹은 수백여 명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앞서 부산시가 식중독 의심 환자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6일 전국 각급학교에 급식용으로 가열식품을 제공하고, 개인 위생 관리 및 식재료 소독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케이크의 식중독 원인 여부와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추석을 맞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질병 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방역 비상 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면서 식품으로 인한 감염병이 발생하면, 원인 규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즉시 관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올해 현재까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모두 646건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79건, 2016년 255건, 2017년 214건, 올해 8월 기준 98건이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9.06 19:40

군장대, ‘해외진출 사다리’ K-Move스쿨 전북서 유일 운영

군장대학교(총장 이승우)가 6일 고용노동부의 청년 해외 일자리 취업지원 사업 중 하나인 K-Move스쿨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가 글로벌 실무자 양성에 뜻을 두고 진행하는 K-Move스쿨의 호텔외식조리 분야는 전북지역에서 군장대가 유일하게 운영하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군장대는 싱가포르의 호텔 취업에 초점을 맞춰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호텔외식조리학과의 졸업반 학생 10명을 선발해 다음 달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3개월 간 체계적인 조리심화직무어학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12월 17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싱가포르로 건너가 다이맨션 국제대학(Dimensions International College)에서 3개월 간 집중적인 영어 강의와 실무 연수를 실시한다. 이들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전원 싱가포르의 5~7성급 호텔에 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학생들에게 교육비, 기숙사비, 항공료 등 일체의 경비를 지원하고 교육 수료후 해외 호텔에 취업할 경우 300여만 원의 정착지원금 혜택까지 받게 된다. 군장대 호텔외식조리학과장 김종성 교수는 국내에서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 취업 절벽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돌파구는 해외취업이라며 특히 이번 외식조리분야 K-Move스쿨 사업은 인턴이 아닌 정규직 일자리를 보장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장대 호텔외식조리학과는 매년 10여 명의 학생을 미국과 유럽,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진출시키고 있다. 국내외 유명 호텔 근무경력을 가진 세프 출신 교수들의 현장중심 조리 교육과 실무 영어 트레이닝을 발판으로 해외취업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 대학
  • 문정곤
  • 2018.09.06 16:31

전북대,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액 거점국립대 2위

전북대의 학생 교육비 투자액이 국립대학 법인인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는 최근 발표된 2018년 대학정보공시결과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719만 원으로 9개 거점 국립대 중 2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 같은 순위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장학금과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 매입비 등을 학생 수로 나눈 금액으로, 대학이 학생 교육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전국 183개 대학의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546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북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지난 2014년 1470만 원에서 2015년 1594만 원, 2016년 1635만 원에 이어 2017년 1719만 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이 대학의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400여만 원이다. 전북대는 학생 1인당 장학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무엇보다 정부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학생 교육비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학생에 대한 교육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대학의 기본 책무라며 모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내실화를 통해 학생 교육비 투자에서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8.09.05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