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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발간 "인간의 보편적 가치 담아"

역사적 사실을 단편적으로 기억하기보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 시대적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전북교육청이 중고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발간해 일선 학교와 직속기관 등에 보급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교육청 주도로 세종광주강원 등 4개 시도 교육청이 보조교재 공동 제작에 착수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는 중학교용 주제로 보는 역사, 고등학교용 주제로 보는 한국사 등 모두 2권으로 전북지역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에게 보급됐다. 특히 기존 역사교과서와 달리 백제 무왕, 후백제 견훤왕, 정여립, 신재효, 김주열, 최명희 등 전북지역과 관련된 인물과 함께 지역을 무대로 한 역사적 사건을 담아냈다. 각 학교에서는 올해 2학기부터 자율적으로 이 교재를 수업에 활용하게 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2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교과서에 다 담아낼 수 없는 내용들과 지역의 특수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해 보조교재를 편찬했다며 이 보조교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단편적으로 기억하기보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 당시 시대적 문제를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지역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며 역사 변화가 곧 나의 삶이라고 느끼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세계시민으로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북의 주민으로서 당당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역사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조법종 보조교재 집필위원장(우석대 교수)은 이번에 발간한 교재는 기존 역사교과서의 대안적 성격이 아닌 보조적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한국세계사의 조응, 2015 교육과정의 반영과 함께 민주, 평화, 인권, 다양성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역사 보조교재를 편찬해 내년에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7.22 20:27

NIE, 수업 변화의 날개를 달고

주제 다가서기 남양주 밀알두레학교는 12학년 초중고등 과정의 통합교육을 하는 대안학교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과서에 매이지 않고 우리의 실제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 학생들에게 배움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신문을 활용한 NIE 수업과 같이 학생들이 살면서 만나는 모든 주제와 문제 중에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그 의미를 생각하고, 그 가치를 생각하고, 왜? 그런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된 생각의 절차에 대해서 탐구하는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신문을 활용한 NIE 교육은 세상과 인간과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돌아보게 하면서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찾게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NIE, 수업 변화의 날개를 달고라는 주제로 밀알두레학교에서는 어떻게 신문을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제9회 전북 NIE대회(전북일보 2016년 11월 21일) △신문은 내 친구! NIE 우수학교 ③ 전주 동암고 (전북일보 2013년 12월 23일) △디지털 신문 활용, 토론 수업인성 교육도 (전북일보 2015년 3월 27일) 신문 읽기 <읽기 자료 1> - 전북일보 주최 제9회 전북 NIE대회 신문 기사를 활용해 토론을 하고 느낀 점을 직접 쓰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의 글쓰기말하기 능력이 향상되고 자신감도 부쩍 늘었습니다. NIE 지도사례 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주영 교사(전주 양지초 수석교사)는 질문은커녕 교수의 농담까지 죽어라 필기만 하는 우리 대학의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신문의 다양한 콘텐츠로 아이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실험하고 싶어서 질문과 토론을 통한 NIE수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신문을 활용한 토론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미세먼지와 자율주행 자동차냉동인간 등을 주제로 한 글을 어린이신문에 기고하도록 했고, 학생들의 글은 실제 신문에도 여러 차례 실렸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수업 방식이 아이들의 미래 핵심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김 교사의 설명이다. (중략) 학생 부문 대상을 차지한 정바울 군(전북대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2학년)은 지난 4월 총선에서부터 최근의 최순실 게이트까지 일주일에 12차례 관심 있는 정치 기사를 모아 자신의 생각을 일기 형식으로 썼다. 정 군은 신문 기사를 읽고 그 생각을 글로 쓰는 과정에서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논리력이 향상된 것을 체감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거울인 신문을 읽으면서 외교관의 꿈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전북일보 2016.11.21> <읽기 자료 2> - 신문은 내 친구! NIE 우수학교 ③전주 동암고 오 교사는 한발 더 나아가 NIE를 확장시켜 동암 시사쟁점 토론대회와 멀티미디어 공모전까지 만들었다. 토론대회는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를 주제로 입안반박요약마지막 초점까지 적고, 치열한 토론을 하도록 판을 깔아주는 방식. 올해로 4회 째 맞는 멀티미디어 공모전은 전북 NIE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하기 위해 동암고가 개최한 대회다. UCC, 액자사진&만화, NIE 관심일기, 주제신문 부문으로 여는 멀티미디어 공모전은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까지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게 오 교사의 판단이다. 교육의 징검다리로도 표현한 김진태 교장은 NIE를 보약이라고 정의했다. 장기간 복용하면 체질을 개선해 준다는 것. 김 교장은 학습의 기초체력이 튼튼해진 학생들은 또래 집단에 비해 월등한 사고력, 창의력, 발표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NIE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략) 손으로 기사를 만지고 생각한 뒤 글로 정리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통합력, 분석력을 갖추게 되는 학생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오현철 전주 동암고 교사(47)는 이 교육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동안 학급문집을 만들면서 글을 써보라고 하면, 몇 줄 이상 쓰라는 대목에서 대다수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봤어요. 하지만 NIE를 꾸준히 배운 학생은 그런 중압감과 구애받지 않고 즐겁게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 교사의 고민은 요즘 아이들은 이것저것 배우며 입력은 많은데 출력을 잘 못한다는 점이다. 그는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NIE 시간에는 무언가 스스로 찾고 생각하면서 창의력과 발표력이 부쩍 느는 걸 목격한다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찾고 느끼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다 보니 친구들이나 사회와 소통하는 힘이 길러지게 된다고 말했다. (중략) 그는 신문은 다양한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다른 교육법과 통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마지못해 하는 공부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출발한 내실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법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전북일보 2013.12.23> <읽기 자료 3> - 디지털 신문 활용, 토론 수업인성 교육도 전북도교육청이 e-NIE(디지털 뉴스 콘텐츠 및 온라인 수업지도안) 서비스 활용 학교 담당교사 연수를 26일 전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실시했다. 도내 초중고교 40개 학교의 담당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수에서는 교과와 연계된 NIE 수업지도안 및 새롭게 개편된 e-NIE 서비스 활용 방법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e-NIE 서비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디지털뉴스협회가 보급하고 있는 서비스로, 전북일보를 비롯해 전국 40개 언론사의 디지털 신문을 활용해 NIE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는 인터넷 웹 사이트에서 기사를 읽는 것과는 달리 신문의 지면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지면 편집의 요소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자신문 2종, 경제신문 5종 및 어린이신문 2종 등 다양한 신문들이 서비스되고 있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교사가 원하는 기사와 사진을 스크랩하거나 편집해 수업지도안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서비스는 교내 행사, 학급 게시판, 인성교육, 토론수업, 수행평가 자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자유학기제 시행 학교가 늘어나면서 진로 탐구 스크랩북, 진로 일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진로직업 관련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연수에서는 참석 교사들이 임시 아이디를 발급받아 직접 실습하며 서비스의 기능들을 익혔다. 최은경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장학사는 e-NIE는 간단히 말하자면 인터넷을 이용한 신문활용 교육이다면서 도교육청 차원에서 25개 학교에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전북일보 2015.3.27> 생각 열기 (1) [읽기 자료 1,2,3]을 읽고, 알고 있는 점, 궁금한 점, 새로 배운 점, 더 알고 싶은 점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2) [읽기 자료 1,2]를 읽고, 교사와 학생은 신문을 어떻게 수업의 상황에서 활용했고, 어떠한 좋은 점들을 이야기 했는지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토의해 봅시다. (3) [읽기 자료 3]을 읽고, e-NIE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찾아 써 봅시다. (4)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실제 신문을 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눠 봅시다. △이렇게 해보자 ① 신문을 읽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을 던진다. ② 여러 질문 중에서 하나를 골라 수업의 탐구 주제로 삼는다. ③ 선택한 대표 질문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④ 마무리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한다. 생각 키우기 (1) 신문을 활용해 주제를 선정하고 디베이트(Debate) 활동을 해 봅시다. △ 이렇게 해보자 ① 신문에서 기사 하나를 정한다. ② 찬성과 반대로 나뉠 수 있는 주제를 만들어 본다. ③ 팀을 정한 뒤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④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나중팀이 입안을 한다(3분씩) ⑤ 입안자들 끼리 교차질의를 한다(2분) ⑥ 먼저팀이 반박한다/나중팀이 반박을 한다(3분씩) ⑦ 반박자들끼리 교차질의를 한다(2분) ⑧마지막 정리를 한다(2분씩) ⑨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참고 : 케빈리,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Debate, 한겨레에듀) (2) e-NIE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실이나 자기만의 공간을 상상하여 꾸며 봅시다. (예) 교실이나 자기만의 공간에 가로로 길게 줄을 걸고 스크랩한 신문기사를 빨래집게로 집어서 걸어 본다. (3)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사례들을 인터넷과 신문을 활용하여 찾아 그 구체적인 사례를 친구 혹은 가족에게 소개해 봅시다. ※ 한국신문협회(www.presskorea.or.kr)에 들어가면 각종 NIE 관련 자료를 자유롭게 다운 받을 수 있다. 학생 글 생각의 폭을 넒혀주는 신문 신문을 펴면 폴폴 나는 퀴퀴한 냄새. 마치 먼지를 마시는 기분이다. 그 신문을 통해 내가 모르는 학교, 가정 밖의 문제들을 접하는 일은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늘 휴대폰을 하고 TV를 볼 때 쉽게 지나치던 뉴스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다.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시선의 폭을 넓혀주는 일, 그것이 NIE를 통해 일어났다.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신문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변화를 주었다. 내가 후에 사회에 나갔을 때도 내가 사는 사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그것에 대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러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중이다. 신문의 퀴퀴한 냄새와 오래 함께하고 싶다. 즐겁고 의미 있는 NIE수업 우리 학교엔 사회나 정치 등 학교 밖 나라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다. 나는 이런 학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배울방법이 무엇이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져 보았고, 나는 NIE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NIE란 뭘까? 나는 시작할 때만 해도 종이신문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신문을 펼쳐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흔히 보던 인터넷 뉴스와는 달랐고, 내가 가지고 있던 신문에 대한 인식과도 달랐다. 흥미로웠다. 함께했던 친구들도 즐거워 보였다. 앞으로 더 즐겁고 의미 있는 NIE 수업을 하고 싶다. 관심 있는 분야 더 자세히 우리 학교는 감사하게도 미디어교육 운영학교에 선정되어 신문을 지원 받고 있다. 덕분에 신문을 활용하여서 하는 NIE 수업을 할 수 있었다. NIE 활동을 하면서 신문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끌게 되어서 좋았다. 신문을 읽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더 자세히 파고 들어가 육하원칙으로 나누며 깊이 알아갔다. 긍정적인 기사와 부정적인 기사를 읽어보고 사회에 대한 인식도 넓히고, 내 생각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 수업 우리 학교는 교과 수업을 하면서도 기사와 신문을 이용할 때가 많다. 세계사 수업을 하면서도 디베이트 수업을 진행한다. 디베이트 수업을 진행할 때는 먼저 수업시간의 내용 중 하나를 골라 논제를 정하고 팀을 나눈 후 각 팀별로 자료를 찾는다. 이때의 활동을 리서치라고 하는데 신문, 기사, 뉴스, 책 등에서 자료를 찾는 것이다. 리서치를 한 후에는 찬성 측, 반대 측 입안을 쓴다. 찬성인지 반대인지 디베이트를 할 때 알 수 있기 때문에 두 상황을 모두 가정해서 써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총정리를 해보는 것까지가 디베이트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진짜 디베이트를 시작할 때는 입안을 양측이 발표하고 입안자들끼리 교차 질의 시간, 반박을 하고 반 박자들끼리의 교차 질의 시간, 그리고 전체 교차 질의, 마지막 초점 순으로 진행이 된다. 어려운 세계사 수업을 디베이트 수업으로 중간중간 수업을 하니 수업의 내용도 더 와 닿고, 더 깊이 생각해보고, 역사와 연결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참 좋은 시간인 것 같다. 신문 읽기와 유익한 NIE 수업 나는 신문을 좋아한다. 진보, 보수, 중도 가리지 않고 학교든 집에서든 틈틈이 시간을 내어 읽고 있다. 신문을 처음 접한 계기는 아버지가 회사에서 가져오시는 조간신문을 통해서이다. 그때가 7년 전이니 지금 내가 고1인 것을 생각하면 초등학교 3학년 때이다. 사실 3학년 남자애가 뭘 알겠는가? 그냥 신문 뒤쪽 어린이 코너만 찾아본 기억이 난다. 그렇게 지내다가 중1 때부터는 나름, 신문을 읽었다. 이해와는 별개로. 이때부터 나는 아침밥 챙겨 먹듯 신문을 읽은 것 같다. 그 후 중3 때부터 학교선택 과목 중 NIE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얼핏 들리는 이야기로 수업에서 신문을 볼 수 있다 말에 바로 신청했다. 그 후 NIE가 자신이 원하는 기사를 육하원칙에 맞추어 분석, 요약, 자기 생각으로 요약하는 수업이란 것을 알게 되자, 더욱 수업이 좋아졌다. 생각해보니 신문에 대한 막연한 애정이 나를 너무나 발전시킨 것 같다. NIE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 거라 생각한다. 근거로는 선생님께서 주신 읽기자료에 소개된 NIE 수업 내용과 여러 인터뷰가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NIE를 해보길 강력 추천한다. NIE를 올바르고 제대로 배워 신문이 단지 뉴스(전달)로써 역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교육, 문화, 사회 전반을 감쌀 수 있도록 나 또한 신문이 존재하는 한 함께할 것이다. /제작=정진우(남양주 밀알두레학교 교사)

  • 초중등
  • 기고
  • 2018.07.19 17:42

"교육개혁 최우선 과제는 학교자치 실현"

최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16일 교육개혁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최우선 과제는 학교자치의 실현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이 성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도교육감협의회의 힘으로 교육개혁을 이뤄내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상위 과제는 교육자치의 실현이다. 유초중등 교육 권한의 지방 이양을 통해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제는 교육의 본질에 맞게 교육 권한을 교사에게 넘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하지 못하면 영원히 교육개혁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교육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된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 대해 원래 자사고 재지정권과 지정 거부권은 교육감에게 있다며 관련 법률의 시행령에 있는 교육부장관의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권은 조만간 폐지될 것으로 보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현 교육부장관이 자사고 재지정과 관련해 동의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시도교육감이 사실상 교육부 장관의 동의 없이도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김 교육감은 지난 12일 시도교육감들의 추대를 받아 주민직선 3기 전반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선출됐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7.16 20:29

[전북인재육성재단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지역 청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앞장…"만족도 최고"

1992년 설립된 재단법인 전라북도 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병균)은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면학시설 제공과 장학금 등을 지원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기 이해 출범했다. 특히 2007년부터는 해외연수사업을 실시해 지역의 청소년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해외연수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과의 친밀감과 글로벌 인맥을 형성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다. 미래 전북 발전을 위한 우수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전북도 인재육성재단의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에 대해 알아봤다. △우수인재 육성 기틀 마련 전북도의 해외연수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해외연수 기회가 적은 도내 학생들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21세기 미래 전북 발전을 위한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까지 총 8470여명의 학생이 해외연수 기회를 가졌다. 올해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에 참여하는 장학생은 초등학생 436명, 중학생 317명, 대학생 40명으로 총 793명이다. △2018년 해외연수 올해 초중대학생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는 여름학기 359명, 겨울학기 354명으로 나눠 각각 6주 연수기간동안 ESL 어학수업(4주)과 공립학교 정규수업(2주)을 실시한다. 또 대학탐방, 시티투어 등 문화체험도 병행한다. 연수국가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에서 진행되며, 7월 14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초중학생 여름학기 해외연수가 본격 시작된다. 대학생 18명은 개인별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과 중국 등에서 진행한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중학생 단기해외연수는 중학생 40명이 여름방학동안 미국 워싱턴주 학교에서 3주 동안 집중어학수업과 현지학교 특별활동, 주말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대학생 그룹과제 해외연수는 그룹의 연수주제에 맞는 국가를 방문해 연수주제에 맞는 연구 탐방활동을 하게 된다. △해외연수 프로그램 도 인재육성재단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초중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와 중학생 단기해외연수, 대학생 그룹과제 해외연수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중학생 단기해외연수와 대학생 그룹과제 해외연수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프로그램이다. 초중학생은 6주(집중어학연수 4주, 정규학교 2주)동안 영어권(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과 중국어권(중국)으로 연수가 가능하며, 영어권은 연수비용의 60%, 중국어권은 80%를 지원 받는다. 대학생은 개인별 연수프로그램에 의해 25주까지 영어권, 중국어권, 기타 어학권으로 연수가 가능하다 중학생(40명, 2~3학년) 단기해외연수는 3주 동안 미국 워싱턴주에서 집중어학수업과 현지학교 특별활동, 주말문화체험을 하게 되며, 연수비용의 20%를 지원 받는다. 대학생 그룹과제 연수는 그룹별 4팀(20명, 팀 인원 3~5명)에게 2주 이내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며, 연수비용의 80%를 지원받는다. △장학생 선발 기준 영어권 신청자 선발방법은 토셀 특별시험 성적, 생활정도평가, 면접평가로 진행되며, 중국어권 신청자는 면접평가 및 생활정도 평가, 대학생 신청자는 성적평가 및 면접, 생활정도 평가로 진행된다. 영어권 신청자는 학교장 추천서와 해당연도 해외연수생 선발을 위한 EBS 토셀 특별시험결과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영어권 신청자는 토셀특별시험 성적 및 생활정도 심사 후 1차 합격자(선발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 영어 면접시험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중국어권 신청자는 중국어 면접시험과 생활정도 심사 후 최종 선발된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중학생 단기 해외연수사업은 해외연수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주기위해 생활정도 평가 없이 토셀특별시험 성적과 영어면접으로만 선발한다. 이와 함께 전북도 정책과제와 연계된 대학생 그룹별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대학생 그룹과제는 연수계획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후 최종 선발한다. △사전 교육 및 사후 관리 전북인재육성재단은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사전 교육과 함께 연수생들의 사후관리도 하고 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된 해외연수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한 내부의 노력과 외부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직 교사와 교수, 연구원 등 해외연수에 대해 경험한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올해 미진하고 부족했던 사항들을 개선하고 있다. 또 자녀의 직접 참여로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학부모의 의견과 교육청, 각 시군의 행정적 시선에서도 글로벌 해외연수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연수 만족도 꾸준히 상승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는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이 높아지면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인재육성재단 자체 여론조사 결과 해외연수 만족도는 해를 거듭하며 상승하고 있다.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최근 3년 동안은 97%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초중등
  • 강정원
  • 2018.07.15 20:03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김승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세종시에 있는 협의회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김승환 교육감을 주민직선 3기 전반기(2018년 7월~2020년 6월)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뽑았다. 그동안 전북교육감이 협의회장을 맡았던 적은 없었다. 또, 부회장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감사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각각 선출됐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이 협의회장을 맡게 되면서 세종시 협의회 사무실에는 전북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승환 교육감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장직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 문재인 정부 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 초중등 교육권한의 지방 배분 등 교육자치를 더욱 주도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에서다. 진보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613 교육감 선거를 통해 공교육 혁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확인되면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장을 찾아 교육분권을 강화하고 시도교육감협의회와의 협력적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7.12 19:59

제헌 70주년…헌법과 법률에 대해

■ 주제 다가서기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로운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그리고 한글날(10월 9일) 등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이중 제헌절만 비공휴일이다.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식목일과 함께 제헌절을 법정 공휴일 제외 대상에 포함한 뒤 부칙에 따라 2008년부터 시행돼 지금까지 공휴일이 아닌 5대 국경일로 남아있다.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인 제헌절이 올해로 70주년을 맞는다. 헌법 개정, 사법권의 독립과 책임, 사형제 폐지 공식 선언 추진 등 법과 관련된 이슈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요즘, 제헌 70년이라는 역사는 큰 울림으로 여겨진다. 이번 주에는 우리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 가깝고도 먼 법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정부 개헌안 역사속으로 (전북일보 2018년 5월 25일) △ 70세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서울신문 2018년 6월 11일) △ 국민이 주인되는 재판 (매일경제 2018년 3월 24일)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 정부 개헌안 역사 속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하 정부 개헌안 혼용)이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선언됐다. 헌법은 개헌안 표결을 공고 후 60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헌안을 다시 투표에 부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통령 개헌안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처리되지 않은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의결정족수(192명) 부족을 이유로 정보개헌안의 투표 불성립을 선언했다. 기명투표를 마치고서 개표를 시작하며 명패 숫자를 계산한 직후다. 1987년 개헌 이후 30년 7개월여 만에 진행된 개헌안 투표에는 재적 288명 중 114명만 참여했다. 정 의장은 국회는 헌법 130조 2항에 따라 대통령 개헌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째 되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의결을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명패 수를 확인한 결과 참여의원 숫자가 의결정족수인 재적 3분의 2에 미치지 못해 법적으로 투표 불성립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표결은 사실상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총 118명 중 112명 참여)만 참여한 채 진행됐다. 본회의 불참을 예고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평화당 일부 의원과 정의당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했다가 투표가 시작되자 퇴장했다. 다만 민중당 김종훈,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다. 기한 내 의결이 무산되면서 이번 정부개헌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무산된 데 대해 청와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출처: 전북일보 2018. 5. 25> <읽기자료 2> - 70세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올해는 국회 개원 70주년이 되는 해다. 1948년 제헌국회의 개원 이후 70년의 역사적 격변을 거치면서 국회의 위상 또한 적지 않은 부침을 겪었다. 오랜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 국회는 행정부의 시녀로 위축되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민주화 이후 국회의 위상은 대폭 높아져서 국회가 입법의 주도권을 어느 정도 가지게 되었고,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도 커져 왔다. 이렇게 국회의 위상이 높아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이미지와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연구원이 2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파워조직 신뢰영향력 조사에 따르면 국회와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주요 대기업, 사법부, 경찰 등과 비교해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왔다.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의 수준이 높다는 점은 국내외로부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돌아보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정당정치가 지역패권정당체제의 틀 안에 갇혀 있을 뿐만 아니라 여야 대립과 정치적 교착 상황이 구조화되었기 때문이다. 여야 사이의 적대적 대립으로 인해 의회에서 주요 법안과 정책 쟁점들의 처리가 무산되거나 지연되어 왔다. 따라서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핵심적 과제는 고질화된 대결의 정치를 종식시키고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자면 여야가 국가적 현안에 대해 이념과 정책적 차이를 좁혀서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략) 무엇보다 개원 70년을 맞은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회 구성원 모두가 국회가 특권을 행사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국민들을 대표하고 섬기는 대의기관이라는 분명한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출처: 서울신문 2018.6.11> <읽기자료 3> - 국민이 주인이 되는 재판 헌법 개정 논의가 활발하다. 여러 사회단체에서는 이미 헌법 개정 초안을 내놓은 바 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헌법 개정안 전문(全文)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 개정안에는 재판제도와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주목해 볼거리가 있다. 배심제와 같은 국민이 직접 재판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헌법에 마련하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엘리트 직업 법관의 시각에만 의존한 재판은 때론 국민 일반의 법감정을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한다고 비판받아 왔다. 재판이 기득권자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우호적이고 편파적이라는 의구심이 팽배하다. 이제 재판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재판이 보다 더 투명하게 열려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법원에서 재판받을 권리를 기본 인권으로 인정하는 일. 이것은 앞으로 재판제도의 본질에 대한 시각을 크게 변혁시키는 신호탄으로 보아도 좋다. 그래서 재판을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과 같은 눈높이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을 든든하게 갖는 것은 긴요한 일이 됐다.(중략) 재판권 역시 국가 권력의 하나인 이상, 국민의 힘과 지지에 근거해야 한다. 특히 재판권은 국민의 신뢰 없이 지탱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그러하기에 사법 권력에 대한 민주적 정당성 확보는 절실한 과제였다. 재판이 법률 전문가들, 그들만의 리그에 맡겨 둔 채 정작 국민을 소외시킨 것은 아닌지 의문이 있어 왔다. 이런 반성적 고려가 반영된 결과가 이들 헌법 개정안에 담긴 것이다. 재판에 스스로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재판 결과에 반영시키는 과업. 이것은 매우 직접적이면서도 강력한 주권 행사의 길이다. 공휴일로 지정된 선거일에 짬을 내어 투표장에 가는 일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굳은 작심이 필요하다. 국가, 지역 대표를 뽑아 그들로 하여금 일을 시키는 것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손수 고심을 해서 결론을 내야 하는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배심원 후보자 소환장을 받아본 시민들은 잠시 생업을 접어두고 이웃의 법률 문제에 개입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한동안 젊음을 투자하는 일 못지않게 주권을 구체적으로 행사하는 국민의 책무로까지 인식될 날도 오리라 기대한다. 그 때문에 배심재판 법정은 국민 스스로가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금 일깨워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공익적 봉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출처: 매일경제 2018.3.24> ■ 생각 열기 <관련 어휘 찾기 활동> △ 다음 어휘의 뜻을 찾아 봅시다. 순 단어 뜻 비고 1 개헌(改憲) <읽기 자료 1> 2 의결 정족수 3 헌정(憲政) 4 제헌(制憲) <읽기 자료 2> 5 부침(浮沈) 6 위상(位相) 7 교착(膠着) 8 초안(草案) <읽기 자료 3> 9 전문(全文) 10 책무(責務) △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정부 개헌안 의결이 안된 까닭을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를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청와대가 제시한 헌법 개정안에 포함된 재판권 내용이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자신이 만약 배심원 후보자 소환장을 받은 시민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예측하여 정리하시오. ■ 생각 키우기 △법제처 : http://www.moleg.go.kr/main.html 국무회의에 상정될 법령안 조약안과 총리령안 및 부령안의 심사와 그 밖에 법제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이다. 1961년 10월 2일 국무원사무처 법제국을 개편하여 발족하였으며, 세종특별자치시 도움5로 20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하고 있다. △제헌절 노래 <출처:국기기록원 http://theme.archives.go.kr/next/rule/s ub2.do> <세계 최초 성문 법전 vs 우리나라 최초의 법> △ 함무라비 법전(세계 최초의 성문 법전) 고대 바빌로니아 제1왕조 제6대 왕 함무라비왕이 BC 1750년경 제정한 세계 최초의 성문법이다. 높이 2.25m 높이의 돌기둥에 전문 후문 이외에 282조의 규정이 새겨져 있다. 농업, 상업 및 노예제도 등에 대하여 규정되어 있다. 1901년 프랑스 탐험대가 발견하여 현재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함무라비 법전은 특히 탈리오 법칙(lex talionis)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탈리오 법칙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처벌 방식이다. 무차별, 무제한적으로 이뤄졌던 복수로부터 피해자가 입은 해와 동일한 정도의 보복만 가능하도록 법으로 제약함으로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 고조선의 8조법금(우리나라 최초의 법) 우리나라 최초의 법은 고조선의 8조법금이다. 8개 조항 중 3개 조항이 중국의 한서지리지에 기록되어 있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 남을 죽인 사람은 사형에 처한다. 2. 남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곡물로서 보상한다. 3. 남의 물건을 훔친 사람은 물건의 주인집에 잡혀가 노예가 되어야 한다. 만약 용서를 받고 풀려나고 싶은 사람은 50만 자를 내놓아야 한다. 위의 조항으로 당시가 농경사회였고, 사유재산제도, 노예제도 및 화폐제도가 정착되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법과 관련된 책 그리고 영화 △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 - 영화로 보는 법과 인권 안경환(저자), 효형출판, 2007년. 오랫동안 법의 역사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안경환 교수가 영화를 통해 본 법과 인권 이야기, 정의, 자유, 인권, 평등과 같은 법 정신의 핵심이 담긴 영화들에 대해 논한다. 법과 관련된 인권 보호 원칙 등 다양한 작품 속에 흐르는 법 정신을 알기 쉽게 풀이해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시빌 액션(A Civil Action) 지역주민을 위하여 대기업과 환경소송을 벌이는 작은 로펌의 변호사 이야기를 그린 1998년작 시빌 액션(A Civil Action, 민사소송이라는 뜻)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뜨린다. 영화 시빌 액션은 미국의 조나단 하(Jonathan Har)라는 논픽션 작가가 쓴 소설이 원작인데, 1997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장기간 올라 있었으며, 하버드, 예일대, 로스쿨 교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 생각 더하기 △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법은 무엇인가요? △ 어린이들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필요한 법률에는 무엇이 있을지 떠올린 후 정리해 봅시다. /제작=임동환(전주교대 전주부설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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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2 19:59

김승환 교육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 될까

3선에 성공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대표할 시도교육감협의회장직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오후 세종시에 있는 협의회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주민직선 3기 전반기(2018년 7월~2020년 6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단을 선출한다. 이번 총회는 주민직선 3기를 맞아 새로 취임한 교육감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다. 이날 각 시도교육감들의 투표 또는 추대 형식으로 직선 3기 전반기 회장이 선출된다. 우선 재선의 조희연 서울교육감, 3선의 민병희 강원교육감과 함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전북교육감이 협의회장을 맡았던 적은 없었다. 특히 김승환 교육감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장직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 문재인 정부 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 초중등 교육권한의 지방 배분 등 교육자치를 더욱 주도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진보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613 교육감 선거를 통해 공교육 혁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확인되면서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김 교육감의 협의회장직 도전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과반수의 득표율로 다시 교육감을 맡은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민병희 강원교육감도 협의회장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 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인 민병희 교육감은 3선의 중량감과 검증된 능력이 돋보이는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교육의 수장인 조희연 교육감도 김 교육감이 넘어야할 산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각종 교육현안에 있어 교육감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기 좋은 자리다면서 김승환 교육감은 현 정부의 교육 현안인 교육자치 정책에서 강력한 실행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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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8.07.10 20:36

'도교육청 퇴직, 사학 재취업' 전관예우 논란

전북교육청 고위 공직자가 퇴직 후 사립학교 교장이나 행정실장 등으로 재취업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관예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도내 초중고교 사립학교에 취업한 교육청 소속 퇴직 공무원은 모두 6명이다. 이 중 사립학교 교장으로 재취업한 퇴직자가 4명이며 교감과 행정실장은 각각 1명씩이다. 또 교사 퇴직자는 한 명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5급 이상 고위 행정직 출신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사립학교에서 교장교감으로 재직 중인 전북교육청 퇴직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교육계 등 사회 전반의 청렴 의식이 높아진 만큼 업무 연관성이 있는 교육청 퇴직자들이 사학에 채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초중등 사립학교와 해당 학교법인에 대한 지원 사업, 안전감독, 인허가와 조달업무 등에서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육공무원들의 사학 재취업이 반복되는 이유는 현행 법의 허점에 있다. 관련 법령의 미비로 현재로서는 교육청 퇴직자의 사학 취업을 제한할 수 없다. 공직자윤리법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소속 직원이 퇴직 후 사립 초중등학교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기 때문이다. 국회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10명은 지난해 3월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법률안은 취업심사 대상자의 취업제한기관에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를 설립경영하는 학교법인과 학교법인이 설립경영하는 사립학교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 법률안은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와 관련,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교육청 퇴직자가 사학에 재취업하는 것은 전관예우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엄격히 적용하면 해당될 수 있다며 교육청 퇴직자가 사립학교 교직원이나 사학법인 이사회에 취업한 현황을 파악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3일 직선 3기 취임식에서도 교육정의는 어떤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교육의 영역에 부정부패와 반칙, 그리고 특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한 교육적폐 청산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법령상으로 교육청 퇴직자의 사립학교 취업을 제한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면서 교육청 차원에서 퇴직자의 사학 취업 현황을 취합하고 있지만, 사학의 협조 등 조사 여건상 일부 사학 취업자가 누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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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8.07.05 21:02

자사고·일반고 중복지원 가능해진다

올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2개 이상의 일반고에 중복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헌법재판소가 자사고 지원자들이 일반고에 중복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81조 5항)의 효력을 정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평준화 지역에서 자사고에 지원한 학생도 2개 이상의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각 시도와 함께 조속히 마련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고입 전형 일정 등을 고려해 각 시도 교육청이 7월 내에 구체적 방안을 확정해 안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평준화 지역에서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2지망부터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역특별시의 경우 자사고 지원 때 희망하는 일반고 지원 기회를 부여하고, 2단계부터 통합 배정한다. 도(道) 단위 지역의 경우 자사고 지원자는 1순위에 자사고를, 2순위부터 희망하는 일반고 지원 기회를 부여한다. 다만 교육부는 고교 서열화 완화를 위한 고교체제 개편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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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8.07.04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