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7:0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전북교육감 후보들 정책대결 본격화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현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겨냥해 속속 정책 공약을 내놓으면서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각 예비후보들은 시군을 돌며 민심을 듣고, 지역교육 현안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표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교육으로 지역을 바로 세우겠다는 교육입도론을 들며 학력 증진, 교원 인권 보호,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주체와의 소통, 교육여건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의 노조 전임 허용, 초등교원 인사 파문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김승환 교육감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영 예비후보는 모든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지급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로봇드론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교사들의 창조적이며 자발적인 교육 행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교육감이 책임지는 따뜻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자신의 딸과 함께 지역 곳곳을 돌며 가정적인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추락한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권지원센터 설립해야 한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권을 강조하고 있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교육적폐와 불통행정을 청산하겠다며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실시, 학생인권위원회 운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재경 예비후보는 전북 교육의 위상과 자존감을 회복하겠다며 학교 운영의 자율성 강화, 교권 확립 등을 주요 교육정책으로 알리고 있다. 천호성 예비후보는 고등학교 과정까지 무상 의무교육 전면 실시와 초중고교 재학 중 책 300권 이상 읽기 지도 등을 교육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 3선에 도전하는 김승환 교육감은 주요 정책 수립단계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하는 참여형 정책숙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공방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내놓는 등 후보 등록에 앞서 교육정책을 다듬고 있다.

  • 교육
  • 최명국
  • 2018.03.01 20:47

초등 1~2학년 방과후 수업 '새 풍경'…영어 대신 창의력·음악·미술

이달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영어 프로그램이 금지되면서 창의력을 키워주는 과학실험이나 음악·미술 수업 등이 늘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A초등학교는 지난해까지 1~2학년 방과 후 영어교실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키즈 스피치’와 ‘세계문화체험’, ‘마림바·드럼 연주’등의 수업을 마련했다. 키즈스피치는 다른 친구들에게 질문하기,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 말하기 등을 연습하는 시간인데 조리 있게 생각을 풀어내는 능력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고자 하는학부모들이 많은 만큼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했던 서울 도봉구 B초등학교도 올해는 영재과학실험 시간을 만들었다. 초등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관된 실험에 흥미를 크게 느낀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 학교는 또, 마술교실과 클레이아트, 손 글씨를 예쁘게 꾸며서 쓰는 캘리그라피 등 예술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늘렸다. 대전 대덕구 C초등학교는 통기타·우쿨렐레 등 악기를 배워보는 시간과 로봇에 대해 공부하는 창의로봇 시간을 신설했다. 교육부 방과후돌봄정책과 관계자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발달단계나 흥미를고려한 활동이 늘고 있다”며 “요즘 학부모들의 수요에 맞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이나 과학실험 시간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초중등
  • 연합
  • 2018.03.01 20:47

[NIE]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주제 다가서기 행복이란 무엇인가? 수많은 학자와 작가, 교육가와 배우 등이 행복에 대해 저마다의 다양한 정의를 내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라고 하였으며, 헬렌 켈러는 행복은 자기만족에 의해서가 아니라, 가치있는 목적에 충실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루스 베네딕트는 행복이란 삶의 최대 관심사다라고 하였고, 알베르 카뮈는 행복이란 우리가 시간을 들여 열중하는 모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들의 명언처럼 행복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것이며,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찾아오고,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정진할 때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있을 때 행복의 가치가 배가된다. 그러나 인간은 사고(思考)하는 존재이며 사회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생물학적인 동기(본능)를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원의 조건을 만족하였을 때 진정한 행복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 이번 지면에서는 환경, 사회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행복감이 위협받는 현대 사회에서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문학작품과 예술가의 일생을 통해 행복에 대한 교훈을 얻어보고자 한다. 또한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을 통해 행복감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알아보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개인과 가정, 국가가 노력해야할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도록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읽기 자료 1] 스펙 쌓느라 한숨 쌓는 20대, 행복도 가장 낮아 (동아일보 2018-01-30) △[읽기 자료 2] 숨막히는 공기 건강 위협미세먼지 저감 목표 조기 달성(경기신문 2018-01-24) △[읽기 자료 3]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 △[읽기 자료 4] 누가 행복한 소비자인가/ 박명희 외 / 교문사 △[읽기 자료 5] 자살 막을 게이트키퍼 100만명 양성 10만명 당 자살률 17명 낮추기로 (파이낸셜 뉴스 2018-01-24) ●신문기사 읽기 <읽기자료 1> 동아행복지수 조사에서는 20대의 행복도가 가장 낮았다. 20대 남녀의 행복지수는 각각 54.05점, 52.30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남성 59.20점 △30대 여성 55.48점 △40대 남성 58.86점 △40대 여성 62.66점 △50대 남성 61.20점 △50대 여성 63.05점이었다. 대체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행복도가 올라갔다. 20대 행복도가 가장 낮은 것은 최악의 취업난과 연관성이 높다. 대학생 김모 씨(27)는 20대가 된 뒤 점점 행복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방학 때마다 영어공부, 인턴 경력 쌓기 등으로 학기 때보다 더 바쁘게 살았다. 취업을 위한 스펙 준비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취업 스트레스에 행복감을 느낄 여유가 없다는 얘기다.<중략> 20대 여성의 행복지수는 더욱 심각했다. 성폭력 등 안전에 대한 공포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주관적 행복감이 더 떨어졌다. 대학생 장모 씨(24)는 취업시장에서 공공연한 여성 차별도 20대 여성의 행복감, 나아가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2018-01-30> <읽기자료 2> 인천시가 기존에 2020년까지 추진하려던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1년 앞당겨 조기 달성하기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확대해 2020년까지 줄이려던 목표치를 2019년에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도로 재비산먼지 관리 강화를 위해 36억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제거장비 확충 및 취약도로 미세먼지 청소를 실시한다. 또 학교 115곳에 9억 2천만원을 투입해 운동장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먼지억제제 살포도 추진된다. 시는 이들 사업과 동시에 민관 협력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저감 대책도 추진한다. 이 중에는 환경개선 협의회 운영, 사업장 주변 도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1사 1도로 클린제, 먼지 취약시기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특별점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비상저감조치 및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등이 세부 계획으로 포함됐다. <중략>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행정을 추진하고자 지속가능 발전 지표를 설정해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앞당겨 달성해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녹색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2018-01-24> <읽기자료 3> 인간의 욕구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생존 욕구부터 시작해 자아실현 욕구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다. 그런데 이런 인간의 욕구는 얼마나 다양하고 또 욕구 간에는 어떤 순차적인 단계가 있는 것일까? 이런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1943년 인간 욕구에 관한 학설을 제안했다. 이른바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Maslows hierarchy of needs)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들 다섯 가지 욕구에는 우선순위가 있어서 단계가 구분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가장 기초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를 맨 먼저 채우려 하며, 이 욕구가 어느 정도 만족되면 안전해지려는 욕구(safety needs)를, 안전 욕구가 어느 정도 만족되면 사랑과 소속 욕구(love&belonging)를, 그리고 더 나아가 존경 욕구(esteem)와 마지막 욕구인 자아실현 욕구(self-actualization)를 차례대로 만족하려 한다는 것이다. 즉, 사람은 5가지 욕구를 만족하려 하되 우선순위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욕구부터 차례로 만족하려 한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보자. 첫 번째 단계는 생리적 욕구이다. 숨쉬고, 먹고, 자고, 입는 등 우리 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 포함된 단계이다. 사람이 하루 세 끼 밥을 먹는 것, 때마다 화장실에 가는 것, 그리고 종족 번식 본능 등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 두 번째 단계는 안전 욕구이다. 우리는 흔히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탈 때 혹시 이 기구가 고장이 나서 내가 다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한다. 신체적, 감정적,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욕구이다. 세 번째 단계는 소속과 애정의 욕구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욕구, 어느 한곳에 소속되고 싶은 욕구, 친구들과 교제하고 싶은 욕구, 가족을 이루고 싶은 욕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네 번째 단계는 존경 욕구이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명예욕, 권력욕 등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 누군가로부터 높임을 받고 싶고, 주목과 인정을 받으려 하는 욕구이다. 그런데 존경 욕구 중에서 더 높은 욕구는 역량, 통달, 자신감, 독립심, 자유 같은 자존감이다. 다섯 번째 단계는 자아실현 욕구다. 매슬로우는 최고 수준의 욕구로 이것을 강조했다. 모든 단계들이 기본적으로 충족돼야만 이뤄질 수 있는 마지막 단계로 자기 발전을 이루고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극대화할 수 있는 단계라 주장했다.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제공한다면,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이자 기회인 것이다. <중략> 우리 삶에 있어서도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한 답을 주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자문하게 만든다. 이 이론은 한계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학, 마케팅, 조직론 등 많은 분야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욕구는 무엇일까? -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 / 시장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 법칙 101, 2011. 2. 28. 위즈덤하우스> <읽기자료 4> 오늘날 소비자의 소비 목적을 특징짓는 키워드는 즐겁고 행복한 감정과 체험을 추구하는 쾌락의 욕구이다. 소비자는 구매를 통해 새로운 기쁨과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즐거움을 찾으려고 한다. 리포베스키(Lipovetsky)에 따르면 고도 소비 시대에 소비의 쾌락적 차원은 그 자체로서 중요하며,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것은 행복이라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물건 자체를 소유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즐기고 새로운 감각과 감정을 취하려고 한다. 인간 감성의 가치는 더욱 두드러지고,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되는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질수록 오히려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분야의 선구적인 연구자인 이스털린(Easterlin)에 의하면,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 수준도 높지만, 어느 정도 기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생활 수준에 도달한 경우에는 개인의 행복 수준이 1인당 국민 소득에 비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한다고 한다. 이를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이스털린의 역설이라고 한다. 실제로 미국의 1인당 국민 소득은 1946년부터 7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행복 수준은 오히려 감소하였다. 이스털린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추구하다 보면 일과 돈벌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친구, 가족, 건강 같은 본질적인 가치를 위한 시간에 소홀해지게 되면서 결국 삶에 대한 만족감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패러독스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사람의 타고난 적응 능력으로 설명된다. 인간의 신경 시스템은 자극의 절대적인 크기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수준에서 벗어나는 편차에 반응하기 때문에 기분 좋은 것들도 지속되면 쉽게 일상적인 것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러한 적응 과정에서 사람들은 더 높은 기대를 갖게 된다는 사실과 관련된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소유하게 되면 점점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하는데, 이 같은 지속적인 기대 수준의 상승은 결핍을 느끼게 하고, 이로 말미암아 소비 욕구의 충족이란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는 소비자의 욕구가 내면적인 욕구보다 오히려 사회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소비의 절대적 수준보다 남과 비교한 상대적 수준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개인의 기대 수준은 사회적 상호 작용의 형태로 비교를 통해 정해진다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프라이와 스튤처(Frey & Stultzer)에 다르면, 사람들이 특히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돈, 명성, 지위, 혹은 특권처럼 외형적인 재화를 내면적 욕구들과 비교하여 평가할 때라고 한다. 심리학자들이 꼽는 주요 내면적 욕구로는 친밀한 인간관계의 추구,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좋아하는 일을 하는 즐거움, 사회에 공헌하려는 욕구 등이 있다. 이러한 내면적 욕구의 충족과 외형적 재화의 획득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사람들은 외형적인 재화에 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탐구한 연구들은 사회가 풍요로워질수록 소득보다는 내면적 욕구의 충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박명희 외, 누가 행복한 소비자인가?> <읽기자료 5>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10만명 당 자살률 17명 달성을 목표로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연간 1만 3092명(2016년 기준),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10만명 당 25.6명으로 OECD 평균 자살률 12.1명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은 2022년에 17.0명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수치는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2011년의 46%수준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OECD 자살률 1위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략적 접근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전 사회적 네크워크 구축 △적극적 개입 △자살 확산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 강화 등 4가지 전략을 세웠다. <중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은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실천계획이라며 향후 재계종교계언론계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생명존중자살예방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자살률 감소와 국민행복 증대를 위한 인식 개선과 과제발굴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중에 자살예방 컨트롤타워인 자살예방과를 만들 계획이다. <파이낸셜 뉴스 2018-01-24> ●생각 열기 △ <관련: 읽기자료 1> *기사를 읽고 전체 연령 중 20대 전체의 행복도가 가장 낮은 이유와, 특히 20대 여성의 주관적 행복감이 더욱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읽기자료 3>의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해보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자. - 20대 행복도가 낮은 이유와 해결 방안: - 20대 여성의 주관적 행복감이 낮은 이유와 해결 방안: △ <관련: 읽기자료 2> *미세 먼지로 인한 환경 오염이 국민 행복에 끼치는 영향을 <읽기자료 3>의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해 보고 우리의 행복을 위협하는 자연 및 사회경제적 요인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 환경 오염이 국민 행복에 끼치는 영향: - 국민의 행복도를 떨어뜨리는 환경, 사회경제적 요인: △ <관련: 읽기자료 4> -행복의 의미와 조건에 대해서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자. -<읽기자료 4>의 심리학자들이 꼽는 내면적 욕구를 생각하며 자신에게 50만 원의 용돈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보자. ●생각 심화하기 △ <관련: 읽기자료 5>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한번밖에 부여받지 못하는 삶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자살을 방지하고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관련 자료 소개 △제목 : 행복 GDP가 필요하다 △제작 날짜 : 2014.12.29. △출처 : EBS지식채널 e(www.ebs.co.kr) △내용 : GDP(국내 총생산)는 한 국가의 경제 성장 규모를 재는 단위로서 기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 그 지수가 상승한다. 그러나 2008년 프랑스에서는 GDP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국민들은 경제악화에 시달리고 행복도는 올라가지 못했다. 기업이 최대 실적을 내면 GDP가 상승하지만 그 이익이 개인에게 분배되기보다 기업의 금고에 쌓이고 가계로 소득이 이전되지 못할 때 국민은 성장세를 체감하지 못하여 물질적 복지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또한 GDP는 교통 체증, 범죄율 증가, 양극화, 경제가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등의 문제를 반영하지 못하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잘 사는지를 보려면 물질적 생활 수준 뿐만 아니라 건강, 교육, 개인 활동, 정치적 의견과 행동 등 사회 문화적 특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8.03.01 20:47

서남대 폐쇄…회생 노력 물거품

설립자의 횡령 등 재단비리로 위기를 겪어온 서남대학교가 지난 28일 폐쇄됐다.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나서 대학 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물거품이 된 것이다. 서남대 학생들이 거주했었던 남원시 광치동 원룸촌은 현재 원룸을 운영하는 주민들과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 등의 모습만 볼 수 있다. 일부 원룸은 오랫동안 비어있는 상태다. 서남대가 폐쇄되자 남원시민들은 한 때 재학생들로 북적였던 도심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도통동에 사는 이모씨(58)는 남원에 큰 기업체는 없었지만 서남대 학생들로 인해 지역경제가 많이 활성화 됐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박모씨(61향교동)는 서남대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됐다면서 낙후된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한탄했다. 또 지역사회에서는 폐쇄된 서남대를 활용할 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서남대공동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남원시 대학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대학유치추진위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과 보건계열 학과 정원은 반드시 남원에 존치돼야 한다며 공공보건의료대학 남원 설립을 촉구했다.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도 이날 논평을 내고 서남대 부지와 건물을 활용한 공공의료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립보건의료대 혹은 공공의과대학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대학
  • 강정원
  • 2018.02.28 21:36

"지위 악용한 여성인권 침해…엄정 처벌해야"

전북도교육청 공무원이 봉사동호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여성 보육원생에게 스토킹 행각을 하고 협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공무원의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사법부가 여성인권 침해와 미투사건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27일 전북평화와인권연대와 전주여성의전화 등 전북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전북교육청 일반직 6급 공무원 A씨는 교육청 봉사동호회 활동을 하던 중 2015년 보육원에 거주하던 B양(당시 16세)을 알게 됐다. A씨는 지난해 3월 B양이 대학 진학을 하자 공무원시험 준비, 아르바이트 소개, 생활지원 등 각종 이유를 들어 사적인 연락을 취했다. 그는 B양에게 공무원시험을 계속 권유하며 대학 수업에 빠질 것을 종용했다. 그러자 성적 대상으로 접근한다는 불안감을 느낀 B양은 A씨의 연락을 피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56월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을 했다. A씨는 또 B양의 동갑내기 친구에게 너는 성폭행을 당할만한 사람이라고 폭언과 함께 욕설을 문자메시지로 보내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11월 협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시민단체들은 공소사실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A씨는 갓 성년이 된 피해자들에게 너를 사랑한다. 같이 여행 가자. 내가 출장 가는데 같이 가면 10만 원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A씨의 행위가 그루밍(grooming) 같은 행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에게 접근해 조력자와 멘토같은 역할을 자청하고 친밀감과 신뢰를 형성한 후 자연스럽게 성적 요구에 응하도록 하는 범죄행위를 말한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A씨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인권을 침해한 A씨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A씨는 자신의 우월적 지위와 봉사를 명분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부안여고 1심 재판과 함께 사법부가 여성인권이 침해된 사건에 대해 엄정 처벌을 내려 사법정의를 실현해 달라고 촉구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여성의 날인 다음 달 8일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아울러 검찰은 A씨에 대한 사건처리 통보를 지난해 12월 전북도교육청에 했지만 직위해제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 초중등
  • 백세종
  • 2018.02.27 20:51

"학교 책정 식재료 단가 실제물가보다 턱없이 낮다"

전주지역 초중고교에 급식용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납품 단가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주지역 전체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로 구성된 전주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학교 측이 현재 물가 수준에 맞지 않는 식재료 기초가격을 제시하면서, 납품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가격은 해당 학교의 영양교사 등이 책정한 식재료 단가를 이른다. 지난해 12월 전주지역 한 학교는 급식용 식재료의 기초가격을 2906만여 원으로 책정해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에 입찰 공고를 냈다. 하지만 이 학교에 해당 식재료를 납품한 업체가 시장조사한 식재료 소매가격은 3800만 원이다. 학교측에서 제시한 기초가격이 실제 소매가격보다 턱없이 낮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게 해당 업체의 주장이다. 식재료 납품업체들은 전주지역 상당수 학교에서 소매가에 미치지 못하는 기초가를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학교 측이 제시한 기초가격의 90% 선에서 업체와 계약이 이뤄지는만큼 납품업체의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전주 학교급식 정상화 비대위의 설명이다. 김석훈 전주 학교급식 정상화 비대위원장은 이런 불합리한 식재료 단가 산정으로 최근 전주지역 최대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았다며 학교 측의 식재료 단가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납품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현실과 맞지 않는 식재료 단가 책정으로 납품업체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식재료 가격에 대한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은 납품업체와 학교 간 식재료 단가에서 큰 차이가 나는 점을 들어 eaT를 운영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식재료 기준가를 정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식재료의 실제 단가를 놓고 학교 영양교사와 납품업체 간의 입장차가 매우 크다면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급식용 식재료의 공시가격을 일괄 지정하면 이런 논란이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2.27 20:51

전북지역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문 좁아진다

전북 특성화고 현황. /그래프=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포털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가뜩이나 산업기반이 열악한 전북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문이 더욱 좁아지고, 한국지엠과의 산학교류도 끊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교육청과 도내 자동차 계열 고교에 따르면 부안 줄포자동차공고군산기계공고 등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한국지엠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군산공장 협력업체를 주요 취업처로 삼아왔다. 그러나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GM 측이 직영 서비스센터 철수까지 고려하면서 도내 기계 및 자동차 계열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군산공장 협력업체 취업문은 완전히 닫힌다. 또, 관련 특성화고와 한국지엠 군산공장과의 산학협력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실제 군산공장은 몇 년 전만 해도 군산기계공고, 장계공고 등에 자체 개발한 실습용 디젤엔진을 무상 제공하며 이들 학교 학생들의 실습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줄포자동차공고에는 실습용 완성 차량과 현장 체험학습, 실습기자재 등을 지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는 지역 산업기반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특정 학교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위기감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인접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역경제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윤홍진 줄포자동차공고 교장은 매년 10여 명의 졸업생이 한국지엠 서비스 정비센터로 취업했다며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졸업생들이 해당 분야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직업계 고교 취업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2.26 22:25

"전북도교육청, 전교조 전임자 휴직신청 허용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진보 성향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전교조 소속 교사의 노조 전임 휴직 신청을 허용할 것을 전북교육청에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전교조의 법외노조 판결 이후 학교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직된 교사의 복직도 요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 및 민주주의와 전교조 지키기 전북도민행동은 2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은 노조 전임 인정과 해직교사 복직을 통해 전 정권의 교육적폐를 말끔히 청산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전교조 법외노조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교육적폐로 정권의 집요한 공작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교육부는 대법원 판결을 핑계로 적폐 청산을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단체는 당연히 가장 앞서 할 것이라 믿었던 전북교육청이 노조 전임 및 해직교사 복직을 주저하는 데 대해 도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를 거절한다면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교육부는 전교조의 노조 아님에 대한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 중으로, 그 재판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전임 신청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교조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발송했다. 전교조가 신청한 노조 전임 휴직자는 전북지역 교사 1명을 비롯해 모두 33명이다. 서울강원경남충남충북 등 전국 5개 시도교육청은 전교조 전임자 휴직을 허가했거나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노조 전임자 휴직 허용은 현재로서는 검토 단계라며 법률에 위배되는지의 여부 등에 대해 법적 자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해직교원이 조합원으로 가입됐다는 이유로 2013년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이후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처분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하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태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2.26 22:25

"초등교원 인사 참사, 교사·도민에 사과하라"

전북교육청이 최근 단행한 초등교원 전보 인사를 놓고 현직 교사와 진보 성향 교원단체가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잘못을 인정하고, 교사와 도민들에게 사과하라며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한 인사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번 전보 인사로 피해를 봤다는 초등교원과 동료 교사 등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인사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면서 전북교육청은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교사들이 왜 분노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례적으로 이번 인사에서 문제가 된 초중등교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 이상의 변명은 걷어치우고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자 문책부터 출발하기 바란다고 성토했다. 익산지역 근무를 원하는 전주지역 장기근속자 상당수가 희망지역에 배치되지 못하면서 불거진 이번 인사 파문은 이후 전북교육청이 일부 교사에 대해서만 익산 발령을 내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장기근속자가 많아지면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혼란을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2.22 21:18

내 언어의 온도는?

■ 주제 다가서기 울음, 옹알이 단계를 벗어난 아이들은 만 1세 무렵 엄마, 아빠와 같은 공통된 언어로 시작해서 점점 더 복잡한 형태의 문장으로 자신만의 언어 표현을 하게 된다. 언어 표현의 시작점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이후 각 개인이 향하는 언어의 온도는 다르다. 상대방을 움츠러들게 하는 차가운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기 있는 언어로 상대방을 감싸 안아주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너무 뜨거운 언어를 사용해 듣는이에게 화상을 입히기도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언어의 온도의 작가는 말은 곧 마음의 소리이며 말에서는 그가 지닌 고유한 인향(人香 )이 뿜어져 나온다라 말한다.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는 어떤 향이 뿜어져 나올까? 나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스스로 되짚어보길 바란다. ■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말의 온도] - 셋이 하나가 된 은빛 레이스 아름다웠다 - 이승훈 뒤를 받쳐준 후배들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 될 것 셋이 하나가 돼 펼친 아름다운 레이스였다. 누구도 혼자 먼저 달려가지 않았다.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줬다. 이승훈과 아이들의 은빛 레이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왕따 논란을 일으킨 여자 팀추월 대표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 3번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맏형 이승훈(30)이 경험이 부족한 10대인 김민석(19)과 정재원(17)을 노련하게 이끌었다. 이승훈과 아이들은 복병 노르웨이에 맞섰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중략) 이승훈은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못따서 아쉽지만 관중의 응원에 힘이 났다며 후배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나보다 더 잘 이끄는 후배들이 되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김민석은 자신의 롤모델인 이승훈과 함께 출전해 사력을 다했으나 아쉽게 4년 후에 금메달을 기약하게 됐다. 그는 첫올림픽인데 이렇게 값진 수확을 얻어 기쁘다. 나중에 내가 베테랑이 돼서라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남자 팀추월 대표님의 막내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국가대표 선발전 5000m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장거리에 강한 정재원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정재원은 형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제가 형들에게 더 힘이 되어 금메달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 2018.2.22.>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 - 노선영 겨냥 김보름 인터뷰 논란 김보름(25)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동료 주자 노선영(29)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팀 내부 왕따설까지 불거졌다. 김보름박지우(20)노선영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팀추월 준준결승에서 8개국 중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추월은 두 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400m를 6바퀴(남자 8바퀴) 도는 경기다. 마지막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마지막 주자 노선영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김보름박지우와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가 초반에 속도를 끌어 올리는 역할로 분담했다. (노)선영 언니의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짰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를 숙여 풉소리를 내고 웃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김보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출처: 국민일보 2018.2.20.> <읽기 자료2> - [말의 힘] 존댓말 교육 아프리카 어느 부족은 나무가 잘못 자라 쓸모없게 됐을 때 톱 대신 쓰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온 마을 사람이 모여 나무를 향해 증오와 저주의 말을 퍼붓는 것이다. 너는 살 가치가 없어! 우린 널 사랑하지 않아! 차라리 죽어버려!. 나무에 상처가 될 말을 계속하면 나무는 시들시들 앓다 말라 죽는다고 한다. 독이 들어있는 인간의 말은 이렇게 무섭다. 그런가 하면 상대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는 듣는 이를 움직이고 세상을 훈훈하게 한다. 반상(班常)이 엄격하던 시절 양반 둘이 김씨네 푸줏간에 들어왔다. 한 양반은 이봐 백정, 쇠고기 한 근 줘했고 다른 양반은 이보게 김씨, 나도 한 근 주시게 했다. 백정은 말없이 한 근을 달아 먼저 양반에게 줬다. 다른 양반에게는 어르신, 여기 있습니다. 하며 육질 좋은 고기를 공손히 건넸다. 먼저 양반이 왜 고기가 다르냐며 화를 내자 백정은 이렇게 답했다. 그쪽은 백정이 자른 것이고 이쪽은 김씨가 자른 것이라 그렇습니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고 했다. 우리말은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경어법이 발달했다. 같은 말이라도 합쇼와 하오 하게 해라가 엄연히 달랐다. 60~70년 전에는 고등학생대학생 정도부터는 일가친척이나 가까운 사이 아니면 함부로 해라를 하지 않았다. 이런 대접을 받다 보면 스스로 어른스러워져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랬던 것이 언제부턴가 거친 말, 헐뜯는 말, 남을 깔아뭉개는 말들이 우리 언어생활을 지배하게 됐다. ▷ 우리 사회에 폭력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은 오가는 말이 거칠어진 탓이 크다. 어른들이 쓰는 병든 말을 아이들이 배우고 이 아이들이 자라 더 험한 말을 주고받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어려서부터 상대를 존중하는 말쓰기가 몸에 배면 마음과 감성을 담당하는 우뇌가 풍부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존댓말 교육이 널리 퍼져 사회 전체에 사생과 평화의 언어가 자리 잡게 됐으면 좋겠다. <출처: 조선일보 2014. 4. 7.> <읽기 자료3> - [칭찬과 긍정적 언어의 힘] 고구마도 칭찬에 춤추네~! 경남 의령여교 교무실 앞 복도와 교실에는 2개씩의 고구마가 놓여 있다. 한쪽 고구마를 담은 접시에는 예쁜 말이라고 적혀 있고, 다른 쪽 고구마 접시에는 안 예쁜 말이라고 쓰여 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학생들이 고구마에 다가온다. 학생들은 예쁜 말 고구마에게만 여러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준다. 안 예쁜 말 쪽 고구마는 외면한다. 요즘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칭찬 고구마 교육현장이다. 칭찬과 고운 말, 긍정적 말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를 실제로 체험하게 해주는 프로젝트다. 칭찬 고구마 교육의 씨앗은 지난해 4월 뿌려졌다. 이준호 교사는 지난해 4월 학교 인성주간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무렵 보았던 말의 힘 동영상이 떠올라 칭찬 밥 프로젝트를 21일간 행동으로 옮겼다. 2학년 3개 학급에 밀봉상태인 밥통 2개씩을 놓고 한쪽에만 칭찬과 긍정적인 말을 해주도록 했다. 인간이 습관을 기르기 위해선 최소한 21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맥스웰 몰츠 박사의 말을 좇았는데, 3주 뒤 나타난 결과는 놀라웠다. 무관심 속에서 방치된 밥에서는 악취 나는 곰팡이가, 칭찬을 받은 밥에서는 구수한 냄새의 곰팡이가 피어난 것이다. 이 교사의 실험은 올 9월 초 학교 전체로 확대돼 칭찬 고구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학생들의 참여도도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매일 다가와 따뜻한 말을 건네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복도를 지나갈 때면 하나같이 고구마를 눈여겨보는 버릇마저 생겼다는 것. 한 달 보름이 지난 지금 두 고구마의 생육 상태는 확연히 다르다. 칭찬 받는 고구마의 생육 속도가 욕먹는 고구마보다 훨씬 빠르다. 이를 보며 학생들은 긍정적인 말의 힘과 인간의 무관심이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를 자연스레 체득하고 있다. 칭찬 밥 칭찬 고구마 교육 덕분일까. 요즘 들어 욕을 입 길에 올리는 학생들이 부쩍 줄어들었다고 한다. 친구끼리는 욕설을 주고받아야 감정 교류가 잘된다고 하던 학생도, 친구끼리 쉽게 어울리기 위해 욕을 한다던 학생들도 두 고구마를 지켜보며 욕하는 걸 삼갔다. 이 교사는 칭찬 고구마 교육은 학생들에게 바르고 고운 말 쓰기는 물론 긍정적 정서와 태도, 동기를 부여해 진로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식물이 자라는 과정과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똑같은 시간이 걸린다. 그 모습이 닮아있기에 이러한 프로젝트를 계속해 학생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 2017.10.24.> <읽기 자료4> - [차별 발언] 배려하며 말해요 가수 강남이 TV예능 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방송인 샘 오취리에게 차별적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강남은 자신의 SNS계정에 방송에서 재미있게 웃기려고 욕심을 내서 잘못된 말을 했다. 저의 신중하지 못한 말과 무지함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끼쳤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강남은 이 프로그램에서 오취리에게 (오취리의 모국인)가나에도 TV가 있냐, 가나에 방송국이 있냐고 질문해 시청자들로부터 특정 나라를 무시하는 표현을 했다, 매우 무례(예의가 없음)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강남은 앞서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에게도 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 인터뷰 도중 나 얘(경리) 때리라고 하면 심하게 때릴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지나치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강남은 사과문을 통해 경리와 샘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이 깨우치고 반성해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 누군가에게 폭력적인 말을 하거나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을 해서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말을 하는 사람은 장난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상대방에게는 폭력이 됩니다. 편견이 들어간 표현을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여자같이 남자답지 못하게같은 말은 성별에 대한 편견이 담긴 표현이에요.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너는 여자 혹은 남자니까 이렇게 행동해야만 해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하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만약에 상대방의 입장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쁘진 않을까하고 떠올려 본다면 말실수를 줄일 수 있겠지요? <출처: 어린이동아 2017.10.27.> ■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을 읽고, 두 기사 속에 나타난 언어의 온도를 비교하여 말해 봅시다. △ <읽기 자료1, 2>를 읽고, 나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며 따뜻한 언어 사용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 △ <읽기 자료3>을 읽고, 칭찬 고구마 교육과 칭찬 밥 프로젝트 결과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대화와 질문을 통해 가족(친구)과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 <읽기 자료3>을 읽고, 가정에서 칭찬 밥 프로젝트를 실천한다면 칭찬 받는 밥에게 어떤 말을 꾸준히 해주면 좋을지 말해 봅시다. △ <읽기 자료4>를 읽고, 알맞은 온도의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이야기해 봅시다. ■ 주제 관련 더 보기 △ 인터뷰는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다 (일간스포츠 2018. 2. 21.) △말 한마디에 품성 드러나평소 좋은 말 공유해야(영남일보 2017.6.26.) ■ 생각 키우기 △ 일상생활 속에서 듣고 말하는 언어를 온도별로 나누어 써봅시다. △ 내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의 온도는 어떠한가요? ■ 학생 글 - 강력한 말의 힘 나무를 향해 증오와 저주의 말을 했을 뿐인데 나무가 말라죽다니 독이 들어있는 인간의 말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반면 상대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는 듣는 이를 움직이고 세상을 훈훈하게도 한다. 말의 힘 기사를 읽고 앞으로 부모님께 존댓말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기쁘게 하는 따뜻한 말과 나를 화나게 하는 뜨거운 말을 각각 정리해보았다. 먼저 나를 기쁘게 하는 따뜻한 말에는 잘한다, 착하다, 공부 잘한다, 넌 정말 소중해, 네가 최고야가 있고, 나를 화나게 하는 뜨거운 말에는 욕, 짜증 나 , 별명 부르기, 못한다 , 이상하다와 같은 말들이 있다. 나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뜨거운 말보다 따뜻한 말을 더 많이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보은 (전주 양지초 4학년) - 따뜻한 말 차가운 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이승훈 선수와 김보름 선수의 말을 듣고 따뜻한 말과 차가운 말이 떠올랐다. 이승훈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같이 경기한 동생들과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따뜻한 말을 해서 TV를 통해 보는 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김보름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하는데 피식 웃으며 같이 경기한 노선영 선수 탓을 하는 말을 했다. 그래서 차가운 말로 인해 나도 화가 났다. 경기 결과가 안 좋았더라도 위로해주는 따뜻한 말을 했더라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차가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지원 (전주 양지초 3학년) <윤지선(전주 양지초 교사)>

  • 초중등
  • 기고
  • 2018.02.22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