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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원 인사 참사, 교사·도민에 사과하라"

전북교육청이 최근 단행한 초등교원 전보 인사를 놓고 현직 교사와 진보 성향 교원단체가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잘못을 인정하고, 교사와 도민들에게 사과하라며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한 인사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번 전보 인사로 피해를 봤다는 초등교원과 동료 교사 등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인사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면서 전북교육청은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교사들이 왜 분노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례적으로 이번 인사에서 문제가 된 초중등교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 이상의 변명은 걷어치우고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자 문책부터 출발하기 바란다고 성토했다. 익산지역 근무를 원하는 전주지역 장기근속자 상당수가 희망지역에 배치되지 못하면서 불거진 이번 인사 파문은 이후 전북교육청이 일부 교사에 대해서만 익산 발령을 내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장기근속자가 많아지면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혼란을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2.22 21:18

내 언어의 온도는?

■ 주제 다가서기 울음, 옹알이 단계를 벗어난 아이들은 만 1세 무렵 엄마, 아빠와 같은 공통된 언어로 시작해서 점점 더 복잡한 형태의 문장으로 자신만의 언어 표현을 하게 된다. 언어 표현의 시작점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이후 각 개인이 향하는 언어의 온도는 다르다. 상대방을 움츠러들게 하는 차가운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기 있는 언어로 상대방을 감싸 안아주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너무 뜨거운 언어를 사용해 듣는이에게 화상을 입히기도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언어의 온도의 작가는 말은 곧 마음의 소리이며 말에서는 그가 지닌 고유한 인향(人香 )이 뿜어져 나온다라 말한다.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는 어떤 향이 뿜어져 나올까? 나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스스로 되짚어보길 바란다. ■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말의 온도] - 셋이 하나가 된 은빛 레이스 아름다웠다 - 이승훈 뒤를 받쳐준 후배들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 될 것 셋이 하나가 돼 펼친 아름다운 레이스였다. 누구도 혼자 먼저 달려가지 않았다.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줬다. 이승훈과 아이들의 은빛 레이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왕따 논란을 일으킨 여자 팀추월 대표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 3번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맏형 이승훈(30)이 경험이 부족한 10대인 김민석(19)과 정재원(17)을 노련하게 이끌었다. 이승훈과 아이들은 복병 노르웨이에 맞섰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중략) 이승훈은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못따서 아쉽지만 관중의 응원에 힘이 났다며 후배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나보다 더 잘 이끄는 후배들이 되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김민석은 자신의 롤모델인 이승훈과 함께 출전해 사력을 다했으나 아쉽게 4년 후에 금메달을 기약하게 됐다. 그는 첫올림픽인데 이렇게 값진 수확을 얻어 기쁘다. 나중에 내가 베테랑이 돼서라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남자 팀추월 대표님의 막내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국가대표 선발전 5000m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장거리에 강한 정재원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정재원은 형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제가 형들에게 더 힘이 되어 금메달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 2018.2.22.>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 - 노선영 겨냥 김보름 인터뷰 논란 김보름(25)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동료 주자 노선영(29)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팀 내부 왕따설까지 불거졌다. 김보름박지우(20)노선영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팀추월 준준결승에서 8개국 중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추월은 두 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400m를 6바퀴(남자 8바퀴) 도는 경기다. 마지막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마지막 주자 노선영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김보름박지우와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가 초반에 속도를 끌어 올리는 역할로 분담했다. (노)선영 언니의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짰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를 숙여 풉소리를 내고 웃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김보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출처: 국민일보 2018.2.20.> <읽기 자료2> - [말의 힘] 존댓말 교육 아프리카 어느 부족은 나무가 잘못 자라 쓸모없게 됐을 때 톱 대신 쓰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온 마을 사람이 모여 나무를 향해 증오와 저주의 말을 퍼붓는 것이다. 너는 살 가치가 없어! 우린 널 사랑하지 않아! 차라리 죽어버려!. 나무에 상처가 될 말을 계속하면 나무는 시들시들 앓다 말라 죽는다고 한다. 독이 들어있는 인간의 말은 이렇게 무섭다. 그런가 하면 상대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는 듣는 이를 움직이고 세상을 훈훈하게 한다. 반상(班常)이 엄격하던 시절 양반 둘이 김씨네 푸줏간에 들어왔다. 한 양반은 이봐 백정, 쇠고기 한 근 줘했고 다른 양반은 이보게 김씨, 나도 한 근 주시게 했다. 백정은 말없이 한 근을 달아 먼저 양반에게 줬다. 다른 양반에게는 어르신, 여기 있습니다. 하며 육질 좋은 고기를 공손히 건넸다. 먼저 양반이 왜 고기가 다르냐며 화를 내자 백정은 이렇게 답했다. 그쪽은 백정이 자른 것이고 이쪽은 김씨가 자른 것이라 그렇습니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고 했다. 우리말은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경어법이 발달했다. 같은 말이라도 합쇼와 하오 하게 해라가 엄연히 달랐다. 60~70년 전에는 고등학생대학생 정도부터는 일가친척이나 가까운 사이 아니면 함부로 해라를 하지 않았다. 이런 대접을 받다 보면 스스로 어른스러워져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랬던 것이 언제부턴가 거친 말, 헐뜯는 말, 남을 깔아뭉개는 말들이 우리 언어생활을 지배하게 됐다. ▷ 우리 사회에 폭력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은 오가는 말이 거칠어진 탓이 크다. 어른들이 쓰는 병든 말을 아이들이 배우고 이 아이들이 자라 더 험한 말을 주고받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어려서부터 상대를 존중하는 말쓰기가 몸에 배면 마음과 감성을 담당하는 우뇌가 풍부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존댓말 교육이 널리 퍼져 사회 전체에 사생과 평화의 언어가 자리 잡게 됐으면 좋겠다. <출처: 조선일보 2014. 4. 7.> <읽기 자료3> - [칭찬과 긍정적 언어의 힘] 고구마도 칭찬에 춤추네~! 경남 의령여교 교무실 앞 복도와 교실에는 2개씩의 고구마가 놓여 있다. 한쪽 고구마를 담은 접시에는 예쁜 말이라고 적혀 있고, 다른 쪽 고구마 접시에는 안 예쁜 말이라고 쓰여 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학생들이 고구마에 다가온다. 학생들은 예쁜 말 고구마에게만 여러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준다. 안 예쁜 말 쪽 고구마는 외면한다. 요즘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칭찬 고구마 교육현장이다. 칭찬과 고운 말, 긍정적 말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를 실제로 체험하게 해주는 프로젝트다. 칭찬 고구마 교육의 씨앗은 지난해 4월 뿌려졌다. 이준호 교사는 지난해 4월 학교 인성주간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무렵 보았던 말의 힘 동영상이 떠올라 칭찬 밥 프로젝트를 21일간 행동으로 옮겼다. 2학년 3개 학급에 밀봉상태인 밥통 2개씩을 놓고 한쪽에만 칭찬과 긍정적인 말을 해주도록 했다. 인간이 습관을 기르기 위해선 최소한 21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맥스웰 몰츠 박사의 말을 좇았는데, 3주 뒤 나타난 결과는 놀라웠다. 무관심 속에서 방치된 밥에서는 악취 나는 곰팡이가, 칭찬을 받은 밥에서는 구수한 냄새의 곰팡이가 피어난 것이다. 이 교사의 실험은 올 9월 초 학교 전체로 확대돼 칭찬 고구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학생들의 참여도도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매일 다가와 따뜻한 말을 건네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복도를 지나갈 때면 하나같이 고구마를 눈여겨보는 버릇마저 생겼다는 것. 한 달 보름이 지난 지금 두 고구마의 생육 상태는 확연히 다르다. 칭찬 받는 고구마의 생육 속도가 욕먹는 고구마보다 훨씬 빠르다. 이를 보며 학생들은 긍정적인 말의 힘과 인간의 무관심이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를 자연스레 체득하고 있다. 칭찬 밥 칭찬 고구마 교육 덕분일까. 요즘 들어 욕을 입 길에 올리는 학생들이 부쩍 줄어들었다고 한다. 친구끼리는 욕설을 주고받아야 감정 교류가 잘된다고 하던 학생도, 친구끼리 쉽게 어울리기 위해 욕을 한다던 학생들도 두 고구마를 지켜보며 욕하는 걸 삼갔다. 이 교사는 칭찬 고구마 교육은 학생들에게 바르고 고운 말 쓰기는 물론 긍정적 정서와 태도, 동기를 부여해 진로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식물이 자라는 과정과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똑같은 시간이 걸린다. 그 모습이 닮아있기에 이러한 프로젝트를 계속해 학생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 2017.10.24.> <읽기 자료4> - [차별 발언] 배려하며 말해요 가수 강남이 TV예능 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방송인 샘 오취리에게 차별적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강남은 자신의 SNS계정에 방송에서 재미있게 웃기려고 욕심을 내서 잘못된 말을 했다. 저의 신중하지 못한 말과 무지함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끼쳤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강남은 이 프로그램에서 오취리에게 (오취리의 모국인)가나에도 TV가 있냐, 가나에 방송국이 있냐고 질문해 시청자들로부터 특정 나라를 무시하는 표현을 했다, 매우 무례(예의가 없음)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강남은 앞서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에게도 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 인터뷰 도중 나 얘(경리) 때리라고 하면 심하게 때릴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지나치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강남은 사과문을 통해 경리와 샘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이 깨우치고 반성해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 누군가에게 폭력적인 말을 하거나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을 해서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말을 하는 사람은 장난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상대방에게는 폭력이 됩니다. 편견이 들어간 표현을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여자같이 남자답지 못하게같은 말은 성별에 대한 편견이 담긴 표현이에요.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너는 여자 혹은 남자니까 이렇게 행동해야만 해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하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만약에 상대방의 입장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쁘진 않을까하고 떠올려 본다면 말실수를 줄일 수 있겠지요? <출처: 어린이동아 2017.10.27.> ■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을 읽고, 두 기사 속에 나타난 언어의 온도를 비교하여 말해 봅시다. △ <읽기 자료1, 2>를 읽고, 나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며 따뜻한 언어 사용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 △ <읽기 자료3>을 읽고, 칭찬 고구마 교육과 칭찬 밥 프로젝트 결과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대화와 질문을 통해 가족(친구)과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 <읽기 자료3>을 읽고, 가정에서 칭찬 밥 프로젝트를 실천한다면 칭찬 받는 밥에게 어떤 말을 꾸준히 해주면 좋을지 말해 봅시다. △ <읽기 자료4>를 읽고, 알맞은 온도의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이야기해 봅시다. ■ 주제 관련 더 보기 △ 인터뷰는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다 (일간스포츠 2018. 2. 21.) △말 한마디에 품성 드러나평소 좋은 말 공유해야(영남일보 2017.6.26.) ■ 생각 키우기 △ 일상생활 속에서 듣고 말하는 언어를 온도별로 나누어 써봅시다. △ 내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의 온도는 어떠한가요? ■ 학생 글 - 강력한 말의 힘 나무를 향해 증오와 저주의 말을 했을 뿐인데 나무가 말라죽다니 독이 들어있는 인간의 말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반면 상대를 존중하는 말 한마디는 듣는 이를 움직이고 세상을 훈훈하게도 한다. 말의 힘 기사를 읽고 앞으로 부모님께 존댓말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기쁘게 하는 따뜻한 말과 나를 화나게 하는 뜨거운 말을 각각 정리해보았다. 먼저 나를 기쁘게 하는 따뜻한 말에는 잘한다, 착하다, 공부 잘한다, 넌 정말 소중해, 네가 최고야가 있고, 나를 화나게 하는 뜨거운 말에는 욕, 짜증 나 , 별명 부르기, 못한다 , 이상하다와 같은 말들이 있다. 나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뜨거운 말보다 따뜻한 말을 더 많이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보은 (전주 양지초 4학년) - 따뜻한 말 차가운 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이승훈 선수와 김보름 선수의 말을 듣고 따뜻한 말과 차가운 말이 떠올랐다. 이승훈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같이 경기한 동생들과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따뜻한 말을 해서 TV를 통해 보는 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김보름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하는데 피식 웃으며 같이 경기한 노선영 선수 탓을 하는 말을 했다. 그래서 차가운 말로 인해 나도 화가 났다. 경기 결과가 안 좋았더라도 위로해주는 따뜻한 말을 했더라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차가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지원 (전주 양지초 3학년) <윤지선(전주 양지초 교사)>

  • 초중등
  • 기고
  • 2018.02.22 19:08

전북도교육청, 학폭·위기학생 지원 종합대책 수립

전북교육청이 갈수록 흉포지능화하는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전북교육청은 평화롭고 따뜻한 교육공동체 구축을 비전으로 5대 분야 20개 중점과제를 담은 학교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5대 분야는 △관계회복자치 중심의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교육력 회복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피가해 학생 상담, 치유, 회복 강화 △자살 및 자해, 성 사안 등 위기 개입 역량 강화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운영이다.세부 과제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담임 중심의 회복적 생활교육 및 상담 역량 강화, 교육력 회복 중심으로 분쟁 조정과 사안 처리, 사이버폭력 예방 대책 강화, 고위기 학생 지원을 위한 자문의사단 구성, 대안교육위탁기관 운영 등이다.이번 종합대책은 학교 구성원 간의 대립과 갈등을 심화하고 학교의 교육적 역할을 축소하는 현 정부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전북교육청의 설명이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사안 처리와 처벌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초기 개입역량 부족 등 위기학생 지원의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도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성폭력 포함)은 모두 584건으로 전년 589건에 비해 다소 줄었다.반면 같은 기간 성폭력 발생 건수는 2016년 76건에서 2017년 111건으로 1년 만에 35건(46.1%)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도 2017년 1124명으로, 전년 959명 대비 165명(17.2%) 증가했다.특히 최근 3년간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를 한 도내 초중고 재학생은 모두 66명이다. 2017년 자살 및 자해 시도 학생은 39명으로 2015년에 비해 4배가량 대폭 늘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2.22 13:36

전주교대 15대 총장에 김우영 교수

전주교대 제15대 총장에 김우영 교수(62윤리교육과)가 임용됐다.교육부는 3년 동안의 총장 공석 사태로 논란을 빚은 전주교대 신임 총장에 김우영 교수를 임용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정부에서 총장 임용을 거부당한 이 대학 이용주(1순위)김우영(2순위)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내리고, 구성원 합의를 거쳐 총장 임용 적격 후보자 수용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다.이에 따라 전주교대는 지난해 12월 5일 전체 구성원 투표를 통해 근소한 차이로 득표율에서 앞선 2순위 김우영 후보 총장 임용 수용안을 대학의 의사로 결정하고, 확인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육부는 구성원이 합의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제출된 대학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김 교수에 대한 임용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지난 2015년 2월 23일 유광찬 총장 퇴임 이후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돼 온 전주교대는 3년 만에 새 총장을 맞이하게 됐다.교육부의 총장 임용 통지에 따라 전주교대는 20일 오후 2시 김우영 총장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김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 13일까지 4년이다. 김 총장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3년부터 전주교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내 신문방송사 주간과 교육정보원장 등을 지냈다.그러나 2014년 12월 선거를 통해 1순위 총장 임용 후보로 추천됐던 이용주 교수가 임용되지 않으면서 학내 갈등의 불씨를 남겨놓고 있다.

  • 대학
  • 김종표
  • 2018.02.19 23:02

'전북도교육청 초등 교원 인사' 비판 목소리 확산

전북교육청이 최근 단행한 초등 교원 전보 인사를 놓고 담당부서가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3일 전북교육청이 전출 희망자가 많은 경합지역 시군에는 경력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규정을 거꾸로 적용하면서 전주지역 10년 장기근속자가 비경합지역인 익산시에 배치되지 못하는 참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전교조 전북지부는 앞서 인사 담당부서에 이런 사실을 통지했지만 변명만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기존 규정에 맞게 이번 초등 교원 인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북교육감 선거 입지자들도 한목소리로 이번 초등 교원 인사의 난맥상을 지적했다.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은 아마추어 행정이란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특혜 인사란 말이 나오는 교육전문직 인사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은 초등 교원 인사 파행에 대해 교육감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더 이상 피해를 보는 교사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초등 교사 인사안을 바꾸는 일은 없다며 다만 경합지 순환전보 규정을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2.14 23:02

참여형 정책숙의제 도입…"전북 교육정책 신뢰도 높인다"

전북교육청이 올해부터 주요 정책 수립단계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하는 참여형 정책숙의제를 도입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12일 전북교육청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참여형 정책숙의제 운영 계획을 밝혔다.김 교육감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정책을 논의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라며 첫 번째 정책숙의제 대상은 자유학기제 차원의 교육과정인 허클베리핀 프로젝트(가칭)인데, 이 정책 이름과 방향도 숙의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프로젝트는 형식적인 진로 체험에서 탈피해 계획실행분석평가 등 모든 과정을 학생 스스로 만들어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자기주도적 체험학습이라며 시행 여부와 함께 지원 대상, 규모, 적용 시기 등을 모두 참여형 정책숙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북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거쳐 해당 프로젝트의 시행 여부가 결정되면, 7월 중 정책안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김 교육감은 최근 정부의 교육정책이 연기번복되면서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 또, 하향식 정책 수립과 운영에 대한 한계도 노출됐다면서 참여형 정책숙의제를 통해 정책 실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공방교육 중장기(2018~2022) 발전계획도 발표했다.김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창작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이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학교나 독립된 별도의 장소에 실험, 제작, 창작 등을 할 수 있는 미래창작공방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시기에 대해 김 교육감은 행정공백 최소화와 당선을 위한 최적의 기간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2.13 23:02

"전북교육청 인사 문제 있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북교육감 선거 입지자들이 최근 단행된 전북교육청의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와 관련해 대거 쓴소리를 쏟아냈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강조했던 인사 투명성이 배제됐다는 지적부터 돌려막기 식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은 1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초등 교원 전보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전주지역 10년 장기근속자의 경우 전보를 희망하는 익산지역에 배치되지 못하고, 5년 근무자가 익산시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예견된 문제로 경합지 순환전보 규정이 구시대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전주지역은 교사들이 전보를 희망하는 경합지였지만 최근 들어 전주지역 근무가 힘들어지며 다른 지역 전보를 희망하는 교원이 많아졌다면서 그러나 익산의 경우 비선호지역으로 묶이면서 장기근속자들의 경력 점수가 인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북교육청이 10년 만기 및 장기근속자의 희망지역을 선호비선호로 나눠 선호지역을 희망한 교사에 대해서만 경력 점수를 인정한 데 반해 익산 등 비선호지역으로 묶인 시군에는 일반전보 희망자를 우선 배치하면서 장기근속자들이 불이익을 보고 있다는 게 전북교총의 설명이다.전북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입지자들도 합리적 인사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은 이날 교장교감과 교육장 등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이번 인사를 놓고 돌려막기식 보은인사, 제 식구 감싸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 학생 및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벌어졌는데도 이에 대한 책임이 전혀 이번 인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초등 교원 인사에 대해 인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해야 한다며 전북교육청은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장기 근속자가 많아지면서 기존 규정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교사들과 협의해 장기근속자 배려와 선호지 재배정에 초점을 두고 관련 규정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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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8.02.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