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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군 교육예산 비율 감소세

전북지역 각 시군의 전체 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 학생 한 명당 교육예산 집행액이 최대 1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22일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가 도내 14개 시군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7년 자치단체 교육예산 비율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북지역 전체 시군의 연 평균 교육예산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14개 시군의 평균 교육예산 지원 비율은 2014년 1.24%, 2015년 1.10%, 2016년 1.09%, 2017년 1.05%다. 시군별로 보면 무주, 익산, 고창, 장수가 3년 연속 전체 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율이 감소했다. 2017년 기준으로 2014년보다 교육예산 비율이 늘어난 곳은 완주와 임실 뿐이다. 이 기간 학생 한 명당 평균 교육예산 집행액은 시군별로 최대 1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순창은 학생 한 명당 평균 175만8000원을 쓴 반면에 군산은 13만4000원에 불과했다. 이는 순창군이 관내 공립학원 형태의 옥천인재숙에 직접 지원하는 예산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형태의 교육시설(지평선학당)을 운영하는 김제시도 학생 한 명당 교육투자액이 71만9000으로 도내 시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실제 지역별로 교육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전주시는 학교에 직접 예산을 지원하는 비율이 89.5%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순창군은 자치단체 직접 지원금 비율이 73.8%로 단연 높았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지자체는 전체 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율을 늘려야 한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지역사회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어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 교육청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교육 문제에 대한 이해와 요구를 분담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가 앞장서서 교육에 대한 안정적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5.22 20:52

서남대 청산 절차 시작…체불임금 해소 과제

재단 비리와 부실한 학사운영 등으로 올해 초 문을 닫은 서남대학교와 이 학교를 운영했던 학교법인 서남학원에 대한 청산 절차가 시작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해산명령을 받은 서남학원이 지난 14일 자로 해산 및 청산인 등기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법원(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서남학원 해산명령 당시의 임시이사 6명을 청산인으로 선임했다. 청산인은 남아있는 사무와 교직원 체불 임금 지급, 잔여재산 인도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법인 해산 및 청산인 등기는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던 학교법인에 대한 첫 청산인 선임 사례다며 임시이사들의 청산인 자격 여부와 청산인 등기 방법 등 법적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사례다고 설명했다. 청산인들은 사무실 마련과 직원 채용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지역신문 등을 통해 채권자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산인 측은 교직원들에 대한 임금 미지급 사태 해소를 청산 과정 중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채권자들은 지역신문 등을 통한 채권자 공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설립자의 횡령액 보전과 체불 임금 지급 등 서남학원에 대한 청산 종결 후 잔여재산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재단의 비리로 문을 닫은 학교법인의 잔여재산이 기존 재단 관계자에게 귀속되지 못하도록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청산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교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청산 종결 후 잔여재산이 서남학원 설립자 가족과 연관된 법인에 귀속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8.05.20 20:39

세계적 용어 된 '갑질(Gapjil)'

■ 주제 다가서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을 뿌린 이른바 물컵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를 관심 있게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이 국제적인 이슈로 확산되었다. 급기야 한진그룹 직원들이 촛불집회를 통해 총수 일가의 횡포에 대해 증언을 쏟아내고 있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에 한글 갑질(Gapjil)로 소개되어 세계적 용어(?)가 된 갑질 논란에 대해 이제는 끝내야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물컵에서 시작된 조현민 갑질 논란, 한진그룹 총수 일가로 확대 (조선일보 2018.04.18) △외신도 물벼락 갑질에 관심NYT 갑질 단어도 소개 (경향신문 2018.04.16) △대체 왜 저럴까갑질의 건강학 (매일경제 2018.05.16) △(오피니언) 오너리스크 (전북일보 2018.04.19) ■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 물컵에서 시작된 조현민 갑질 논란, 한진그룹 총수 일가로 확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의 갑질 논란이 조 전무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조 전무의 등기이사 선임과 관련한 항공법 위반, 명품 관세 포탈 의혹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과 위법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18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집사가 조금만 늦어도 죽을래 XXX야 XX놈아 빨리 안 뛰어와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1년 3개월간 이 이사장의 수행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이 이사장의 남편인 조 회장이 자리에 없을 때 폭언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희 이사장이 자택으로 대한항공 임직원 5~6명을 줄줄이 호출해 욕설과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이사장이 자택 리모델링 공사 중 작업자에게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욕설에 그치지 않고 작업자를 무릎 꿇리고 따귀를 때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매체는 전직 대한항공 임원 B씨를 인용해 일명 미세스 와이(Mrs.Y)로 불리는 이 이사장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사적인 용무 해결에 회사 직원들을 동원해 그룹 직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B씨는 이 이사장이 집안일을 시키기 위해 50~60대 회사 임원들을 주말에 수시로 호출하기도 했고, 전직 한진그룹 임원 C씨는 여객기, 호텔, 리조트, 목장, 민속촌 등 한진그룹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같이 화를 낼 때가 많았다며 호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이씨가 호텔 임원의 정강이를 발로 찼다는 말도 돌았을 정도라고 했다. 또 외국 국적을 가진 조 전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면서 항공법 위반 의혹과, 고가 명품 관세 포탈 의혹도 나오면서 조 전무에서 시작된 갑질 논란이 그룹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조 전무는 미국 국적자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항공 계열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했는데, 이는 항공법 위반 사항이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외국인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당 항공사를 대상으로 면허 또는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에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국토부의 봐주기 논란까지 제기됐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 대한항공 지점을 통해 명품을 산 뒤 세관을 거치지 않고 국내로 들여왔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관세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우선 조 회장 가족이 외국에서 쓴 신용카드 내역과 대한항공 법인 카드 사용 내역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총수 일가가 법인 카드로 개인 물품을 구매했다면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나와 당혹스럽고, 과장되거나 사실과 거리가 있는 내용이 많다면서 워낙 많은 제보가 나오면서 일일이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출처: 조선일보 2018.04.18> <읽기자료 2> - 외신도 물벼락 갑질에 관심NYT 갑질 단어도 소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한국 경찰이 조 전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 전무를 땅콩 분노 상속녀의 여동생으로 소개했다. 또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이 일어났을 때 조 전무가 불특정한 적을 향해 복수를 다짐하는 트윗을 언니인 조 전 부사장에게 보낸 적이 있다는 과거 행적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조 전 부사장의 행동으로 소위 재벌로 불리는, 경제를 지배하는 가족 경영 대기업 지도자의 마치 법 위에 있는 듯한 행동을 놓고 사회적 파문이 일었으며 한국에서 재벌(Chaebol) 가족은 부패 스캔들이나 형제간 싸움에 반복적으로 연루된다고 보도했다. NYT는 재벌에 이어 갑질(Gapjil)이라는 단어를 한국어 표현 그대로 소개하며 과거 영주처럼 임원들이 부하 직원이나 하도급업자를 다루는 행위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최근 며칠 동안 수천 명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한항공의 변화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며 청원 가운데는 회사 사명에서 대한을 제외하고, 태극 문양을 로고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것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2일 대한항공 또 파워하라 소동땅콩 사건의 여동생이라는 제목으로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Powerhara)을 소개했다. 파워하라 (Powerhara)는 힘(power)과 괴롭힘(harassment)을 조합한 일본식 조어로, 상사에 의한 부하 괴롭힘을 뜻한다. 교도통신은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사원들과의 회의에서 소리를 질러 화를 낸 뒤 물이 든 컵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조 전무가 2014년 땅콩 리턴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후지TV는 관련 내용을 보도했으며 이 회사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인터넷판 뉴스에 언니 땅콩여왕에 이어 이번에는 동생 물 끼얹기 여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출처: 경향신문 2018.04.16> <읽기자료 3> - 대체 왜 저럴까갑질의 건강학 갑질이란 갑이란 단어 뒤에 행동이나 태도를 뜻하는 접미사 질이 붙어 만들어진 신조어다. 취업포털(잡코리아)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사의 무리한 요구와 욕설, 모멸감을 겪었거나 고객사의 갑질을 당했다는 직장인이 전체 중 88.6%였다. 갑질은 대체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종하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질은 대부분 잘못 형성된 자존감에서 기인한다며 갑질을 일삼는 사람들은 자신이 매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건강하지 못한 자존감은 상대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불같이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 한다고 말했다. 갑질을 일삼는 이들은 지금 자신의 언행이 상대에게 어떤 감정적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자신은 그래도 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경제적사회적 혹은 인격적으로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삐뚤어진 확신이 그런 생각에 힘을 실어준다. 부나 명예, 재력이 곧 자신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에 나=대단한 사람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다. 이런 공식을 바탕으로 `나는 그럴 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무례를 범해도 되며 이는 사회적으로 묵인(용인)된다`고 생각한다. 언행에 제지를 받지 않고 넘어가게 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그 공식은 마치 불변의 법칙처럼 확신으로 변한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갑질이 매우 당연한, 문제시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흔히들 자존감이 낮으면 행복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자신에 대한 불확신과 불안정한 심리 상태 때문에 우울증을 앓게 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들끓는 내면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분노조절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자존감이 높고 낮음보다는 어떻게 형성되었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개인의 기질, 성격, 성장 과정을 통해 건강하게 형성된 자존감은 대인관계에서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부나 재력, 사회적 지위와 같이 사회 평가적인 요소로 인해 형성된 자존감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 위에 지은 집이나 다름없다. 갑질을 일삼는 이들은 실제 건강한 자존감을 지녔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들의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은 실은 확신이나 긍정적인 내면의 힘 작용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최면으로 일궈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들 내면에는 나는 그럴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노력하지 않고 얻은 부와 명성으로 쌓은 위태로운 위치`라는 생각도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불안해하며 누군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자신을 대하지 않을 때 분노를 표출하고 노심초사하며 화를 쏟아내는 것이다. <출처: 매일경제 2018.05.16> <읽기자료 4> - 오너리스크 나는 일찍이 한나라 광무제의 日復一日(하루하루를 지낸다)이란 말을 좋아하였다. 무릇 사람의 걱정은 항상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니, 부귀영화와 명예 등을 자신의 소유로 여겨 그것을 오랫동안 유지할 계책을 세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부유한 사람은 자연스레 사치스러워지고, 귀한 사람은 자연스레 교만해진다. 김준태씨가 펴낸 책 <왕의 경영>에서 소개한 정조의 어록(일득록 日得錄) 한부분이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다시 뜨겁다. 잠잠해질만하면 다시 불거지는 기업 총수와 그의 23세들이 벌이는 갑질은 한결같이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안하무인격 행위들이다. 이번에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주인공이다. 조현민은 땅콩회항사건으로 먼저 갑질 논란 명부에 이름을 올린 언니 조현아 사태가 벌어졌을 때 국민들을 향해 복수 하겠다며 벼르던 바로 그 인물이다. 조현민의 갑질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 컵을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것으로 시작됐지만 그 여파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었다는 그의 폭언과 갑질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부도덕한 행태까지 불거져있다. 대한항공 직원이 제보한 조현민 음성파일은 정상적인 사람의 음성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괴성의 정체다. 더 놀라운 일은 대한항공 직원들에게는 이런 일이 더 이상 놀랍지 않다는 것인데, 조 전무는 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기분이 좋을 때는 일주일에 한두 번 무슨 통과의례처럼 항상 고성을 지른다.는 증언이 있고 보면 사태의 정도를 짐작 코도 남는다. 재벌 23세들의 갑질 논란은 갈수록 잦아지는 형국이다. 이윤재 피존 회장의 청부폭행, 김갑식 몽고간장 회장의 갑질,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 폭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아들의 로펌 변호사 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건만도 적지 않다. 총수 일가의 문제는 곧 기업의 위기를 몰고 와 기업의 이미지는 물론 실질적인 경영에 큰 타격을 입힌다. 이른바 오너리스크의 작동 결과다. 나는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부류 어릴 때부터 수입차를 타고 다녀 만족스러웠다 항상 타는 비행기 일등석(First Class)은 당연한 자리 등등은 모두 조현민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다. 부귀영화와 명예 등을 자신의 소유로 여기는 오너의 독단경영 체제에서 책임의식은 없고 특권의식에만 사로잡혀있는 23세들의 행태는 어디까지 닿을까. 오너리스크는 괜히 오는 것이 아니다. <출처: 전북일보 2018.04.19> ■ 생각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형태를 마인드맵으로 정리해 보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갑질 논란에 대한 뉴욕타임스(NYT) 기사에서 육하원칙을 찾아 써봅시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3>을 읽고 갑질이 일어나는 원인을 정리해봅시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1,2,3,4>를 읽고, 모르는 용어를 찾아 뜻을 알아봅시다. <갑질과 관련된 사자성어> △傍若無人(방약무인): 마치 제 세상인 것처럼 거리낌 없이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함. (출처: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 △眼下無人(안하무인): 눈 아래 사람이 없는 듯 행동하는 것. 방자하고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김. △虛張聲勢(허장성세): 비어 있고 과장된 형세로 큰 소리를 낸다는 뜻으로, 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 △晏子之御(안자지어): 안자의 마부. 작은 지위나 배경을 믿고 잘난 체하는 기량이 작은 사람. (출처: 史記(사기) <관안열전(管晏列傳)>) ■ 생각 키우기 갑질은 계약 권리 상 쌍방을 의미하는 갑을(甲乙)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에 특정 행동을 폄하해 일컫는 ~질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2013년 이후 대한민국의 인터넷에 등장한 부정적 어감의 신조어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우월한 신분, 지위, 직급, 위치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에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행동을 말한다. 갑질의 범위에는 육체적, 정신적 폭력, 언어폭력, 괴롭히는 환경 조장 등이 해당된다. △대한항공 086편 회항사건 2014년 12월 5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객실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램프 유턴 시킨 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할 것을 요구하고, 기장이 이에 따름으로써 항공편이 46분이나 지연된 사건이다. 대한항공 이륙 지연 사건, 땅콩 리턴, 땅콩 유턴, 땅콩 회항 사건 등으로 불린다. △대한항공 조현민 물컵 갑질 사건 조 전무는 2018년 3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 측은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바닥으로 던질 때 물이 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직원에게 물을 뿌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 전무는 자신의 SNS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보여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으나, 욕설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더 큰 난관에 봉착했다. <출처: 위키백과> ■ 생각 더하기 △ (읽기 자료 4)를 읽고 갑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봅시다. /제작=장연주(한국언론진흥재단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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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7 19:57

전북 청소년들 "행복하지 않아요"

전북지역 청소년들은 대체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안전 등 지역사회 주요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17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들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주관적 웰빙)는 6.73점(10점 만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 만족도는 6.97점이며 제주가 7.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7.30점, 세종 7.26점, 대구 7.22점 등의 순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5~7월 전국 초중고교생 9022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웰빙, 관계, 건강, 교육, 안전, 참여, 활동, 경제, 활동 등 모두 9개 영역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주관적 웰빙 영역의 세부 지표에서 전북 청소년들은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즐거운(3.84점) 편안한(3.46점)의 정도가 전국 평균을 밑돈 반면에 불안한(2.85점), 슬픈(2.59점), 우울한(2.51점)의 정도는 평균치를 상회했다. 또 부모친구교사 등과의 전반적 인간관계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북 청소년의 관계 영역 만족도는 7.27점으로 전국 시도 중 강원(7.22점)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 건강 만족도의 경우 7.02점으로 강원(6.99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관적 건강상태, 스트레스 정도, 고카페인 음료 이용량, 아침 식사율 등 모든 세부 지표에서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안전 영역의 학교생활 및 안전 만족도의 경우 각각 6.81점으로 전국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어 참여, 활동, 경제 영역에 대한 만족도 역시 모두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업성적이 낮은 청소년들의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많이 받고, 이는 삶의 불만족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시도별로 비교하면 대체로 제주, 대구, 인천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반면에 강원경북전북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5.16 21:13

학교서 다단계 판매한 행정실장 적발

전북지역의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이 근무시간에 교직원과 학교 거래처 직원 등에게 다단계 판매를 하다 전북교육청 감사에 덜미를 잡혔다. 1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행정실장 A씨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교직원이나 거래처 직원 등에게 건강보조식품을 다단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근무시간에 사무실 전화로 제품을 주문배송하고, 판매용 제품을 사무실에 두고 판매했다. 2016년 11월에는 개인 사업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전북교육청은 A씨가 학교 거래처 직원 등에게 제품을 판매한 데 대해 행정실장이란 직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교내 사무용품을 자신의 사업장으로 가져가 사용했고, A씨의 이런 각종 불법 행위를 전북교육청에 알린 민원인을 회유하려고 했다. 전북교육청 감사담당관은 A씨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공무원으로서 영리업무를 하고, 직위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근 A씨를 중징계 의결할 것을 전북교육청 인사위원회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으로 제기된 민원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지 않은 해당 지역교육지원청 담당자 2명의 경우 민원처리 부적정을 이유로 경고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2016년 4월 이 지역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A씨의 다단계 판매와 관련된 민원을 받고도 사실 확인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 전북교육청 감사담당관은 소속 직원에 대한 지도 감독 소홀과 교내 사무용품의 무단 반출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해당 학교 교장 B씨에 대해서도 경고 처분을 요구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05.15 20:42

[스승의 날 맞아 도내 초등학교서 웃음꽃 활짝] 익산 낭산초, 한솥밥 학교식구들과 정 나눔

전교생 27명 익산 낭산초교의 조리종사원으로 근무하는 오 모씨는 14일 출근해 예기치 않은 감동의 선물에 가슴 뭉클했다. 이 학교 아이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손편지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손편지에는 평소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른 학교에서 올해 3월 이곳 낭산초교로 전보를 온 또다른 조리종사원 고 모씨는 조리종사원 근무 17년 동안 밥 잘 먹었다는 말 인사는 더러 들었지만 이렇게 손편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놀랍기도 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부터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는 태 모씨도 아이들에게 편지를 받기는 낭산초가 처음이라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더 친절하게 잘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익산 낭산초는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교생이 선생님 뿐만 아니라 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손편지 쓰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스승의 날 행사 일환에서 몇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교 전통으로 행정실 근무 직원, 조리종사원, 시설 관리 직원 등 모든 학교 관계자들에게 아이들의 손편지가 전달된다. 아이들의 손편지를 통해 감사와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인데 평소 이름도 서로 모르고 지낼 수 있는 관계이지만 이름을 적어 편지를 쓰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면서 그야말로 한솥밥을 먹는 한 식구처럼 지내게 된다는 얘기다. 이 학교 한숙경 교장은 이 세상 어느 곳에든 우리 사회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이 아는 것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기본 예의이고 이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도 교육이다면서 특히 학교라는 공간은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아이들에게 모델이 될 수 있고 본받을 수 있는 선생님의 역할이 되기에 서로 좋은 관계를 맺는 것 또한 하나의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엄철호
  • 2018.05.14 21:10

입양의 날에 생각하는 '진정한 가족'

■ 주제 다가서기 입양의 날(5월 11일)은 법정기념일이다. 정부는 건전한 입양문화의 정착과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하여 2005년 3월 31일 「입양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지정하였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입양을 많이 보내는 국가이기도 했던 대한민국은 입양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입양 가족에 대한 편견과 불편함을 없애기 위하여 입양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우리는 한 민족이라는 동질성을 민족의 우수성으로 배우며 자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입양이란 그저 버려진 아이를 키우는 바람직한 일 이상으로 여겨지기 어렵다. 특히 유교 문화가 바탕인 아시아 국가이며 여전히 가부장적인 모습이 남아 있는 가족의 형태 등을 고려해 볼 때 여전히 입양 가족은 조금 특별하고, 남다른 가족의 형태일 수밖에 없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과 며칠 차이로 지정된 5월 11일 입양의 날. 다시 한 번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의미를 떠올리며 입양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봉침 목사 입양아 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전북일보 2018년 3월 23일) △ [오목대] 정상가족 (전북일보 2018년 1월 31일) △ 꿈에 그리던 엄마45년 만에 모녀 상봉 (세계일보 2018년 5월 3일)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 봉침 목사 입양아 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입양한 아이에게 봉침을 놓고 아이를 안고 차도에 드러눕는 등 위험에 노출한 목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2일 자신이 입양한 아이들에게 봉침(벌침)을 놓고 차도에 아이를 안고 눕는 등 학대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전주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 대표 이모 씨(44)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의료 면허 없이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자신이 입양한 아이 2명에게 봉침을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6월 10일 전주시의 한 차도 위에 입양아 한 명을 안고 드러누워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에게 봉침을 놓은 사실이 없으며, 아이를 안고 도로에 누운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돌출 행동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원 완산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은 아동학대의 경우 경찰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의해 아동학대로 판단했다며 전문가들이 사례회의를 진행해 판단에 도움을 줬다.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증명이 충분히 됐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출처: 전북일보 2018.3.23> <읽기자료 2> - 정상가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던 준희는 숨지기 전 수포가 온몸에 퍼졌고 다리가 붓는가하면, 상처부위에서 고름이 나오는 등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다. 등쪽 갈비뼈 3대가 부러지고 왼쪽 무릎 연골 사이에선 출혈 흔적이 발견됐다. 고준희 학대치사와 암매장 사건에 관한 엊그제 검찰의 수사발표 내용이다. 검찰이 브리핑과 함께 공개한 생전의 준희 모습이 너무 순진무구해 더 아리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리 예쁜 아이를 그리 비참하게 죽게한 게 친부와 내연녀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준희 양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문제가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2016년 전북에서 발생한 아동학대가 1446건으로,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는 통계도 있다. 인구 대비로 볼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동학대를 가한 오명을 안았다.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될 때 흔히 친부모가 맞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친부모라면 도저히 그리 잔혹하게 아이를 대하지 않았을 것이란 선입관에서다. 그러나 2016년 전국에서 발생한 1만 8700건의 아동학대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의 80.5%가 부모였다. 자식을 소유물처럼 여기는 부모들의 잘못된 인식의 산물이지 싶다. 아이도 엄연한 인격체며, 내 자식이 아니더라도 한 인격체로 여긴다면 결코 못할 짓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고 저자 김희경 씨(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에게 직접 격려편지를 보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전주에서 고교를 졸업한 후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아동구호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이 편지를 보내기 위해 비서실을 통해 출판사에 저자의 주소를 문의했다는 걸 보면 차관보로 임용될 것임을 몰랐나 보다. 문의 전화와 차관보 임용이 지난 19일 같은 날 이뤄졌다. 대통령이 특정 책의 저자를 격려했다는 것은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어서였을 게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 소개를 보면, 가부장제를 근간으로 한 한국의 가족주의와 특정한 가족 형태만을 정상으로 여기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면서 이러한 가족을 둘러싼 문제로 아이들 또한 고통 받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거나 포장되어온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중심으로 가족의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그 기저에 한국의 가족주의가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소개가 곁들여졌다. 국가가 모든 책임을 가족에게 전가해버린 탓에 가족이 각자도생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에서 가장 약한 자인 아이들이 늘 피해자가 된다는 저자의 지적이 따갑다. 준희의 죽음에 우리 사회의 책임이 없는지 돌아보게 한다. <출처: 전북일보 2018.1.31> <읽기자료 3> - 꿈에 그리던 엄마45년 만에 모녀 상봉 사랑해 엄마, 보고 싶었어. 45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50대 여성이 경찰 도움으로 어머니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큰절하는 딸에게 80대 노모는 미안해 그만둬라며 말끝을 잇지 못했다. 딸을 안은 노모의 팔은 가늘게 떨렸다. 그의 눈에는 기쁨과 미안함의 눈물이 교차했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973년 대구 남구 모 보육원에 입소해 이듬해 프랑스로 입양된 이모(프랑스명 마거릿55세)씨가 생모를 애타게 찾는다는 신고가 지난달 19일 장기실종수사팀에 접수됐다. 경찰은 보육원 입소카드에 적힌 이씨의 생모 이름으로 소재지를 추적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메일 등으로 이씨와 수차례 접촉한 결과 입소카드에 적힌 생모의 이름이 잘못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씨가 기억한 생모의 성은 이씨가 아니라 송씨였던 것이다. 이씨는 2년 전에도 생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헛걸음만 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생모 이름과 사진 한 장을 넘겨받아 행정 전산망을 통해 다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가 기억하는 생모의 나이를 토대로 1952년부터 1950년에 사이에 태어난 사람 중 같은 이름을 가진 10여명을 추려낸 뒤 일일이 대조했다. 확인 결과 보육원 입소 카드에 이씨라고 적혀 있던 생모는 현재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송모(83)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송씨와 접촉해 45년 전 헤어진 딸 이씨와의 재회 의사를 확인한 뒤 만남을 주선했다. 네덜란드 출신 회계사와 결혼해 사는 이씨는 남편과 함께 대구지방경찰청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부산으로 내려가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 송씨와 만났다. <출처: 세계일보 2018.5.3> ■ 생각 열기 △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이모 씨가 검찰에 송치된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전주 완산경찰서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협의한 까닭을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고준희 양이 숨지기 직전의 상태가 어떠했는지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이상한 정상가족>의 저자 김희경 씨에 대한 내용을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전라북도에 지정된 삼림문화자산 8개를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이씨가 2년 전 생모를 찾지 못한 주요한 까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쓰시오. ■ 심화 활동 1. 심화 문제 △ <읽기자료 1> 심화 문제: 내가 만약 경찰이라면 어떤 내용을 수사하고 조사할지 개요식으로 정리해 보시오. △ <읽기자료 2> 심화 문제: 글의 제목을 <정상 가족>이라고 지은 까닭을 짐작하여 쓰시오. △ <읽기자료 3> 심화 문제: 만약 자신이 글 속 주인공인 마거릿이라고 생각한 뒤 어머니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말을 했을지 상상하여 쓰시오. 2. 심화 활동 : 입양의 날로 사행시를 만들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 입양과 관련된 영화> △《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The Odd Life of Timothy Green) - 2012년 미국의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영화이다. 제니퍼 가너, 조엘 에저튼, 다이앤 위스트, CJ 애덤스, 로즈마리 드윗, 론 리빙스턴, 데이빗 모스과 커먼이 출연한다. 피터 헤지스가 감독, 각본,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제작, 배급을 맡았다. 이 영화는 아멧 자파의 이야기를 기초로 하였으며, 한 불임 부부가 아이가 생기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원하는 아이의 특징을 적은 메모지를 나무 상자에 넣어 정원에 묻고 난 얼마 후 놀랍게도 상자를 묻었던 땅에서 아이가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라이언》(Lion) - 2016년 11월에 개봉한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의 드라마 영화이다. 가스 데이비스 감독의 데뷔작이며, 사루 브리엘리의 자전 수기 〈A Long Way Home〉가 영화의 원작이다. 촬영 당시에는 원작 수기의 이름과 같은 《어 롱 웨이 홈》(A Long Way Hom e)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 생각 더하기 △ 5월 11일 입양의 날을 알릴 수 있는 홍보 문구를 만들어 봅시다. △ 입양의 날과 관련이 있는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 봅시다. (예시: 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을 읽고 생각한 진정한 가족에 대하여) ■ 학생 글 ▲ 입양의 날을 맞아 ▲ 박성빈(전주 인후초 6학년) 혹시 입양의 날이라고 알고 계시나요? 매년 5월 11일은 입양의 날 이라고 해요. 입양의 날에 대해 저도 궁금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부모가 없거나 혹, 부모가 있더라도 더 이상 보호받을 수 없는 아동들에게 새로운 부모를 찾아 주어 가정에서 사랑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라고 해요. 모든 아동들은 태어나 가족과 함께 성장해가며 자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아주 많다고 해요. 오래전부터 입양아라고 하면 혈연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봐 왔었는데요. 입양의 취지를 알리고 입양가정을 격려하고 지지해줌으로써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진 시선과 숨겨만 오던 입양문화가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런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켜주고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는 부모님을 만나 가족이라는 하나의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는게 입양이란 생각이 들어요. 대표적으로 연예인 몇 몇분들도 공개입양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입양은 우리가 한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말씀하기도 했고요. 부정적 인식이 아직 남아있다지만 그러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가족문화 개선에 입양을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국내입양이 활성화가 되어 해외입양의 최고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저도 이번 글을 쓰며 입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입니다 라는 것, 다시 한번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빈(전주 인후초 6학년)

  • 초중등
  • 기고
  • 2018.05.10 20:59

학교 내 석면, 무서워도 방학까진 테이프로 견뎌야

1급 발암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 물질이 인체에 노출되면 폐암이나 후두암, 악성 중피종암, 난소암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바로 석면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청석면과 갈석면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2007년부터 석면시멘트 제품 및 자동차용 석면 마찰제의 제조, 수입, 사용을 금지했다. 2008년부터는 제품 중량의 0.1%를 초과해 석면이 함유된 제품의 제조, 수입, 양도, 제공, 사용을 금지했고, 2009년부터는 모든 형태의 석면 취급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여전히 석면에 대한 불안은 곳곳에 남아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학교다.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지내야 할 공간이 바로 학교지만, 여전히 도내에는 석면 불안에 떨고 있는 학교가 많다. 실제로 지난 4월 3일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천장 마감재(텍스)에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쉬는 시간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다 천장에 금이 간 것. 문제는 이 천장 텍스가 바로 석면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다행히 텍스가 떨어지거나 가루가 날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가 석면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학교들이 노후화되며 석면 텍스로 된 천장에 구멍이 뚫리거나 금이 가는 경우가 심심찮게 벌어진다. 해당 학교는 교육지원청에 보고 후 금이 간 천장 텍스를 투명테이프로 막아 놓은 상태다. 당장 교체하려면 학생들의 등교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조치가 가장 최선의 조치이며, 학생들에게는 건들지 말라며 지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 겨울방학에 석면 해체를 하려했지만, 학교의 상황과 도 교육청 예산 문제 등으로 이번 여름방학으로 작업이 미뤄졌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여름방학 기간 총 126개 학교에 대해 석면 해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137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석면 해체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전북 도내 학교 수 대비 49.1%의 학교가 석면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석면 해체 공사를 미뤄서는 안 되며, 하루빨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석면 문제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내 교육 관련 단체 관계자는 아이들 학교 천장에 있는 텍스는 대부분 약해, 아이들이 공이나 신발로 맞추면 쉽게 깨지고 부서질 수 있다. 석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부분이라며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라는 특성상 하루빨리 석면 해체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가장 위험이 큰 외부 노출 슬레이트 등의 석면 해체는 모두 이뤄졌다며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예산을 활용해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지역 학교의 석면은 위험 등급상 100% 모두 매우 낮음 등급으로,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해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천경석
  • 2018.05.08 21:28

"총장 선거 투표권 달라" 전북대 이어 원광대 학생들도 요구

전북대에 이어 원광대에서도 차기 총장 후보자 선출을 앞두고 학생들의 투표권 요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원광대 학생 200여 명은 지난 3일 낮 1시 학생회관 앞에서 학생이 대학의 주인이다 학생도 총장 뽑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의 총장 선거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교내 행진에 나선 이들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총장 선출에는 학생들의 참여가 없다며 대학 구성원인 학생이 총장을 직접 선출하는 것은 대학 민주화를 위한 필수 전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희승 총학생회장(행정학과 13학번)은 김도종 원광대 총장과 이사회 상임이사를 만나 총장 직선제에 학생 참여가 필요하다는 재학생 7300여 명의 지지 서명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3월 총학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고, 총장직선제 수용 촉구 결의안을 논의했으며 전체 대의원 391명 가운데 찬성 368표(94%), 반대 23표(6.3%), 무효 6표(1.6%) 등으로 가결됐다. 해당 결의안은 학교법인 원광학원의 학생직원교원 등 대학 구성원의 직접선거를 통한 총장 선출 보장 등 4가지 요구가 담겼다. 이번 총학생회의 집단 시위는 교수회가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을 잠정 6%로 잡으면서 촉발됐다. 지난달 18일 원광대 교수협의회가 제작한 원광대학교 2018총장후보선출(안)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총장후보자의 직선제를 규정하고, 선거권자에 학생을 포함했다. 투표 반영 비율을 보면 전임교원은 81%. 직원 10%, 학부생 6%, 대학원생 1.5%, 동문회 1%, 조교 및 대학발령 연구원 0.5% 등이었다. 유희승 총학생회장은 학내 구성원인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 최소 10%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원광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오는 16일 정기총회를 열어 총장 선거 방식에 직선제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이를 앞두고 공청회를 거쳐 총장 후보 추천 규정(안)을 다듬고 있는 과정이다.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광대는 교수협의회가 주축이 돼 총장 후보 추천 룰을 정하지만, 최종 결정은 이사회가 한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사립대 총장 선출은 재단 이사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학생 투표 반영 비율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원광대 본부 측 관계자는 교수협의회에서 규정안을 정하면, 이사회가 열리고 해당 안건이 논의된다며 교수들의 의견이 이사회가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도내에서 첫 총장직선제 논란의 불을 지핀 전북대는 학생 참여를 놓고, 교수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박진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교수회가 교수 1000명에게 총장 후보자 선출에 학생 참여 부분의 질문을 메일로 보냈고, 8일부터 14일까지 서면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반대가 많으면 행동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대 총장 선출 과정에 사상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전 총장 선출 때는 총장 후보를 평가하는 정책평가단이 교수와 교직원만으로 구성됐지만, 이번에는 부설학교 교원, 학생들도 포함됐다. 학생들의 투표 반영 비율은 전체의 9.5%다.

  • 대학
  • 남승현
  • 2018.05.07 20:46

원광대 전과 특혜의혹 제기 직원 파면 '부당'

원광학원이 원광대 교직원 자녀의 의과대학 전과 특혜의혹을 제기했다가 파면처분된 교직원에게 내려진 처분이 과하다며 징계위 결정을 파기환송 처리했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산하의 재심징계위가 1차 징계위에서 내린 처분이 무리했다고 판단한 이례적 결정이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원광대와 원광학원은 의과대학 전과비리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향후 조사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원광학원은 지난 2일 원광대 교직원 자녀의 의과대학 특혜의혹을 제기했다가 파면처분된 교직원 A씨가 제기한 재심신청을 받아들이고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파기 환송했다. 재심징계위는 파기환송을 담은 결정문에서 A씨가 법인과 대학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인정되지만 징계의 양형이 과하다. 파기환송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원광대는 징계위를 열고 의과대학 전과 의혹을 제기한 A씨가 대학 평의회 의장에게 허위사실을 제보해 대학의 명예를 훼손하도록 교사 내지 방조했다며 파면 처분했었다. 이에 대해 원광대 노조와 일부 교직원 등은 공익제보자를 파면처분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A씨는 법인의 바른 판단이 바른 원광대를 만들어갈 것으로 믿는다며 말을 아꼈다. 원광학원 재심징계위원회가 1차 징계위의 처분에 대해 파기환송처분을 내리면서 대학은 앞으로 자체 조사를 통한 징계위를 다시 열어야 하게 됐다. 원광대 관계자는 법인으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징계위를 다시 개최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의대를 희망하지만 성적이 부족한 우수한 학생들을 자연과학계열로 유입시킨 뒤 의과대학으로 전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 2009년 도입했다. 그러나 전과 제도 도입 첫 해부터 교직원 자녀들만 합격하면서 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이 시작됐고, 비리의혹이 불거졌다. 이후에도 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 전과할 학생들이 무려 8개월 전에 시험을 치르는가 하면 전과 합격생 40%가 교직원 자녀들로 채워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더욱이 2회로 제한한 응시자격이 갑자기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응시생 제한으로 바뀌면서 2015년에는 세 번째 응시생이 합격하는 등 각종 의혹을 양산했다.

  • 대학
  • 김진만
  • 2018.05.03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