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1:2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속보] 모교에 사회복무요원 배치받은 '막말 전학생' 근무지 옮긴다

교권 침해로 전학을 갔던 고등학생이 사회복무요원이 돼 모교에 돌아오면서 교사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의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당초 교원들이 전북지방병무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 사회복무요원의 근무지 재배정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현행 병역법으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사회복무요원의 관리∙감독 기관인 병무청이 근무기관을 학교가 아닌 지자체로 재배정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에 따르면 교사에게 막말을 하고 6년 만에 모교로 돌아와 학생 생활지도를 도울 사회복무요원 A씨의 근무지가 최근 인근 지자체의 한 기관으로 바뀌었다. 학교에서 근무를 한지 2개월 만에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A씨는 고등학생 때 교사에게 폭언하고 책상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해 학교 징계 절차에 회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 학교 측은 사전에 사회복무요원의 신상을 알 방법이 없어 A씨가 배정되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해당 학교는 사립학교라 인사이동이 없어 6년 전 사건을 기억하는 교사 대부분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들이 A씨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는 등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교장은 병무청에 사회복무요원 교체를 요청했으나 병무청은 학교 요청이 병역법 위반 사항 등 법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재배치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려했다. 여기에 전북교육청도 절차상 등의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A씨의 복무 기간이 1년 이상 남은 만큼 '불편한 동거'는 계속될 것으로 보였지만 전북교총 등이 적극 나서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교사들에게 폭언을 하고 전학간 학생이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오면서 논란이 일자 전북지방병무청이 근무지를 학교에서 지자체로 신속히 이동 배치해 줬다"면서 "병무청의 빠른 대처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8.18 12:30

무주 태권도원서 ‘2024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개막

‘2024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17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사단법인 김운용스포츠위원회가 주최하고,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8개국 3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오는 20일까지 품새(개인전, 복식전, 단체전)와 겨루기, 격파, 시범 팀 대항 등의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첫날인 17일에는 자유품새 개인전, 복식전, 단체전과 공인품새 개인전, 복식전, 단체전이 열리며, 18일에는 카뎃, 어린이 A, B 띠별겨루기와 위력격파, 시범격파가 진행된다. 19일에는 주니어 겨루기가, 20일에는 시니어 겨루기가 치러진다. 이날 개회식은 고(故) 김운용 국기원·세계태권도연맹 창설총재의 업적을 기리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박무열 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김운용 총재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지원으로 태권도가 전 세계에 뿌리내릴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춘 김운용 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김운용 총재의 태권도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기리는 중요한 대회”라면서 “대회가 단순한 경쟁의 장을 넘어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참가자들 간의 우호와 교류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개회식이 끝난 뒤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챌린지 행사도 진행됐다.

  • 태권도
  • 강정원
  • 2024.08.17 22:54

[속보] 최영일·국영석 민주당 복당…임정엽 계속 심사

지방선거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했던 전북정치권 인사들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에 희비가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지역 인사들에 대한 복상 심사 결과를 의결했다. 이날 복당이 승인된 도내 정치권 인사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완주군수 후보였던 국영석 전 완주고산농협조합장, 온주현 전 김제시의회 의장, 박관순 민주당 완진무 지역위원회 진안사무국장 등 4명이다. 이번 복당은 제22대 총선 승리 기여도 평가 및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다음 지선에서 단체장 출마가 확실한 최 군수와 국 전 조합장은 공천 페널티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박 국장 역시 다음 지선에서 페널티 적용 예외 대상이다. 반면 장영수 전 장수군수와 송지용 전 전북도의회 의장, 손주섭(정읍·고창) 오승현(정읍·고창), 김정호(남원·장수·임실·순창), 김현덕 씨(전주을) 등은 최고위 의결로 복당이 불허됐다. 복당 여부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된 임정엽 전 완주군수에 대해선 계속 심사로 여지를 남겨뒀다. 민주당은 이들을 포함해 50명에 대해 복당 허용 및 부적격 심사‧감산 예외 대상자로 의결했고, 12명에 대해서는 복당만 허용, 10명은 복당 불허, 1명은 계속 심사, 21명은 복당 불허 대상자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이번 복당 심사는 지선 후보군 입장에서 공천 페널티 적용을 피하면서 복당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심사는 총선 기여도 평가 및 심사결과가 표면적인 명분이지만, 실제 복당에는 지역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들의 판단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17 17:12

7월 전북 취업자 수 9000명 ↑…증가 폭은 넉달 연속 줄어

전북 취업자 수가 지난 달 기준 100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4월부터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고용률은 65.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p 증가했다. 실업률은 1.9%였다. 1년 전보다 0.4%p 감소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북 취업자 수는 100만 9000명이었다. 한 달 전보다 9000명 늘었다. 다만 이러한 취업 증가세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주도했다. 전북의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60대 이상은 2000명, 50대는 1000명, 40대는 2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30대는 3000명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증가한 데 반해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하며 산업별 온도 차를 보였다. 실제로 전북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만 1000명(5.5%) 늘었다. 이와 반대로 농림어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000명(-5.3%),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는 4000명(-4.4%), 광공업 취업자는 2000명(-1.4%) 각각 줄었다.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1000명(-1.9%) 줄었다. 정부는 건설 수주 둔화 등이 건설업 취업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건설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72.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건설업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14일 범부처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건설업 일자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팀 단위로 일자리를 이동하는 건설 일용근로자의 특성을 감안해 지방 고용노동청, 건설공제회 등과 건설업 지원팀을 구성해 취업 훈련 등 고용 서비스를 안내하기로 했다. 건설업 근무를 계속 희망하는 경우 전국 14곳 신속취업지원TF 등을 통해 취업을 중계한다. 제조업 등 다른 업종으로 전직하길 원하는 경우에는 관련 훈련 과정과 훈련비 지원을 강화한다. 직업 훈련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대한다. 4분기(9∼12월)에는 건설 일용근로자의 내일배움카드 한도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한시 상향한다. 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도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린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8.15 17:03

날개 단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사 부재 '난기류' 우려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재검토 연구 최종보고서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재입증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그러나 성공적인 이륙을 위해서는 지역 거점 항공사 부재와 수요 위축 우려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새만금 SOC사업의 적정 판단은 그간 제기됐던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투자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공항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활주로 확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현재 계획된 2500m 활주로를 3200m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예정 구역을 확보해 둔 상태다. 이는 장기적으로 향후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취항의 길을 열어놨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지난 12일 새만금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아 "새만금 SOC 적정성 점검을 통해 도출된 개선 과제에 대한 사업계획 반영 등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사업 일정 지연이 없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청신호 속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 거점 항공사가 없다는 것이다. 강원자치도 양양공항의 경우 플라이강원, 충북 청주공항은 에어로케이 등 지역마다 거점 항공사를 두고 있다. 도내 한 교통 관련 전문가는 "새만금 국제공항도 모기지 항공사가 필요한데, 이를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군산공항이 청주공항에 밀리는 이유는 제주로 가는 노선이 부족해서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완공시키고, 전북을 중심으로 하는 항공사를 찾아 항공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군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군산~제주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최근 이스타항공 측과 만나 노선 유지를 요청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에 따르면 2058년 기준 예상 여객 수요는 105만 명(국내선이 54만 명·국제선이 51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미 군산공항의 국내선(제주노선)은 지난 2022년 기준 4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그러나 하루 2회(왕복 4편) 운행 중인 이스타항공의 노선 철수 가능성은 이러한 수요 예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적정성 재검토 최종보고서에서도 이와 관련된 개선 과제들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계획한 역할에 맞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울릉/흑산노선 신규 취항, 제주노선 슬롯 확보, 국제선 신규 취항이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항-항공사-정부-지자체 등 항공 생태계 간 긴밀한 협조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동북아(중국, 일본, 대만) 및 동남아 지역(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국제선 노선의 신규 취항을 위한 노력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및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 및 운영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비행기 수요) 현재 서울, 수도권 편중 쏠림 현상이 심하다. 지자체에서 출자한 항공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만금 국제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도내에 거점 항공사가 있는 게 유리하고, 노선 및 주변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5 16:59

여야 반쪽으로 쪼개진 광복절…전북정치권 대여 공세 메시지

광복절 경축식에 대한민국 정치권이 반으로 쪼개져 각자 광복을 기념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5일 광복절 당일 정부와 광복회는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따로 개최했다.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에는 여권만, 광복회 주최 행사에는 야권만 참석했다. 이념과 정파 구분 없이 함께 광복을 위해 싸웠던 순국선열을 함께 기리던 광복절 기념식이 이처럼 두 동강 난 상태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일’과 ‘뉴라이트 인사 의혹’ 시비에 휘말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이 정부의 역사관 논쟁으로 번진 것이 발단이다. 이날 10명 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북 정치권의 광복절 메시지 역시 대통령의 독립기념관장 인사에 대한 철회 요구와 역사관 비판에 집중됐다. 전북 국회의원 중 맏형 격인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빛을 잃은 광복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부를 힐난했다. 정 의원은 “광복절은 일본에게 빼앗긴 (우리나라의)빛을 회복한 날”이라면서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79년전 회복한 빛을 일본에게 되돌려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식에서 천명한 8·15 통일 독트린(국제 사회에서 한 나라가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정책상의 원칙)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냉선시대 유물은 북진통일을 연상케 하는 ‘자유의 북진’이라는 통일 담론을 내세웠다”며 “평화공존을 전제하고 마련된 통일방안 논의를 걷어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켜나가겠다”며 “우리 독립운동 역사를 하나둘 훼손하기 시작하면 나라의 정체성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병도 의원(익산을) 역시 “친일행적을 옹호한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됐다”면서 “윤 정권은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광복절날 KBS에 오페라 <나비부인>이 상영된 것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광복절 날 일본색이 짙은 오페라 방송이 말이 되느냐”며 “대통령이 직접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광복절이 돼야 할 8월 15일이 친일절이 되진 않을지 심히 걱정”이라면서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한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한층 더 날이 선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국론을 분열시켜 놓고, 통일을 이야기하는 모순이 세상천지 어디있냐”며 “정부가 진정 광복절을 기념하려면 뉴라이트 인사들의 임명철회부터 선언하라”고 했다. 윤준병 의원(정읍·고창도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윤 의원은 “광복회와 윤석열 정부의 싸움은 애국선열과 매국노의 싸움”이라며 “광복을 부정하는 정권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은 “대통령의 인사 참사가 광복절마저 두 쪽을 냈다. 이것이 정말 최선이냐”며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독립운동 역사를 폄훼해온 이들이 상당수 있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소설 1984의 현실이 2024년 대한민국의 자화상이 되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15 16:58

전북자치도, '지방하천 정비' 2031년까지 1조 5000억 원 투입

전북자치도가 해마다 달라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홍수에 대비해 대대적인 지방하천 정비에 나선다. 도는 오는 2031년까지 1조 5400억 원을 투입해 126개 지방하천, 총 1058km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된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우선순위별로 진행된다. 특히 국가하천의 배수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의 경우, 전액 국비 지원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도내 51개 해당 하천 중 15개소에 1,233억 원이 투입돼 사업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하천들의 반영을 위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지난해 12월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전주천과 오수천은 약 4500억 원의 국가재정이 투입돼 체계적인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방비 약 25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전주천의 경우 홍수조절과 유지유량 확보를 위해 상관저수지 수문 설치 사업도 국비 146억 원을 들여 추진된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군산과 익산 지역에서는 다양한 침수예방사업이 진행 중이다. 군산에서는 구암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산북분구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경포천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익산에서는 산복천 개선복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천기본계획도 순차적으로 재수립하고 있다. 올해는 26억 원을 투자해 18개 지방하천의 하천기본계획을 재수립 중이며, 하천의 안전성과 기능 유지를 위해 169억 원을 투입해 국가 및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재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2028년까지 168억 원을 들여 지방하천 내 수문 111개소에 자동화 및 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별교부세 14억 원으로 전주천, 정읍천 일원에 하천변 진출입구 원격 차단시설을 설치해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 예방에도 나선다. 극한 가뭄에 대비해서는 정읍권 생활용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용담댐의 대체 공급량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국가수도기본계획 반영을 통해 추진되며, 23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해원 도 환경산림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가 빈번해지면서 올해도 4개 시군 42개 지방하천에 150억 원 피해가 발생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지방하천의 정비를 최대한 확대해 나가고, 기존 자원의 활용을 검토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5 16:57

군산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 보상 어떻게 됐나

최근 인천 청라동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보상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앞서 비슷한 상황에서 발생했던 군산 쉐보레 전기차 화재의 경우 차량 제조사가 모든 보상을 책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차량 제조사 측은 소유자의 과실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고차 수준의 보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상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8일 군산시 조촌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쉐보레 볼트 EUV 차량 화재에 대해 한국GM 측은 당시 접수된 주변 차량에 대한 보상과 차량 소유주에 대한 보상을 진행했다. 당시 쉐보레 볼트 EUV 차량은 화재가 발생하기 약 2시간 전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부에 설치돼 있던 완속충전기에서 충전을 마쳤다. 이후 차량 소유주 A씨(51)는 차량을 일반 주차구역으로 이동 주차하고 귀가했다. 차량은 튜닝 작업 등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직 제조사의 엔진, 미션 등의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당시 발생했던 화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진화 작업으로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해당 아파트는 군산소방서와 1.6㎞가량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소방관 도착 직전까지 관리사무소 직원은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에도 당시 인근 차량 30여 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입었다. 차량 소유주 A씨는 “당시는 너무 경황이 없었다. 정상적으로 구매한 차량에서 충전을 마친 뒤 불이 났는데, 찾아온 보험사는 엔카 등 중고차 업계에서 책정되는 금액만을 보상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며 “현재 차량 안에 있던 물품 등에 대한 보상을 제외한 모든 합의는 끝났다. 당시 억울함 등을 말해봤지만, 회사 정책상 해준 적이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 위로금 등도 없었다. 저의 잘못이 없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까지 발생하니 죄책감이 컸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GM 측과 A씨 간의 합의에는 정확한 보상금액을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소유자의 책임이 없는 차량 화재와 관련해 제조사 측의 명백한 보상 기준점이 없는 상황에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제조사와 정부 등 전기차 구매를 독려하고 판매한 곳들에 대한 책임 및 보상문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GM 측은 “화재에 대해 국과수와 함께 공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 소유자와의 합의를 통해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는 등 피해 구제 조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8.15 16:49

임실군, 씨름 전지훈련장으로 인기

임실군 종합경기장 내 씨름장이 맞춤형 전지 훈련장으로 전국 씨름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충북 청주 금천초등학교를 비롯해 초등학교 10개 팀 79명이 전지훈련을 다녀갔다. 또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는 대전 계룡디지텍고등학교를 비롯한 8개 팀 66명이 임실군 씨름장에서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 12일 씨름장을 찾아,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들과 관계자를 격려하고 훈련을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20년 씨름장 준공 이래 임실군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씨름선수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하계 전지훈련으로 20개 팀 138명이 방문하고, 올해 1월 동계 전지훈련으로 22개 팀 213명이 임실군을 방문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임실군 씨름장을 찾는 선수단이 늘어나고 있다. 군은 실내 전용 씨름장 외에도 인근에 수영장, 체력단련실, 운동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함께 모여 있어 전지훈련 장소로 많은 이점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관내 숙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임실군 청소년수련원에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하고, 푸짐한 아침 식사도 제공되어 참여한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심민 군수는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 임실군을 찾아주신 씨름선수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훈련과 체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땀과 열정이 가득 담긴 전지훈련이 결실을 맺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박정우
  • 2024.08.15 16:41

전주시 ‘전면 권역별 청소책임제' 시행 2주…민원 접수 6700건 달해

전주시가 ‘전면 권역별 청소책임제’를 추진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쓰레기 수거와 관련한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관련 민원이 전체 민원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당국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오후 1시 전주시 호성동 한 아파트. 단지 내부 쓰레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악취가 코를 찔렀다.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을 열어보니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한 시민은 연신 손부채를 하면서 몸에 달라붙는 파리를 떼어내고 있었다. 그는 “여름철에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와 파리 때문에 쓰레기장 나오는 일이 특히 더 고역이다”며 “하필이면 여름에 쓰레기 수거 체계를 바꾼다고 하더니 결국 이 사달이 났다”고 말했다. ‘전면 권역별 청소책임제’는 권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쓰레기를 권역을 맡은 담당업체나 지자체가 전적으로 수거하는 제도다. 현재 전주에서는 관할 구청과 8개 업체가 행정동별로 나눠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이 제도는 청소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수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시행 2주가 지난 현재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다. 전주시 서신동의 한 원룸촌에서 만난 김모 씨(32)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고 통을 여는 것이 무서울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기자가 쓰레기통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다가서자 심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음식물에는 하얗게 곰팡이가 슬었고 그 주변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구더기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전주시에 따르면, 제도 시행 후 2주 동안 총 6696건의 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478건의 민원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이 중 음식물 쓰레기 관련 민원은 4530건으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여름철 쓰레기통 내부에서 빠르게 부패가 진행되다보니 악취와 위생 문제로 주민들의 삶에 즉각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을 증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담당하고 있던 수거구역과 체계가 변경되면서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민원해결을 최우선으로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8.15 16:40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실험적 예술 '눈길', 소리의 정체성은 '글쎄'

제23회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가 지난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 공연 <잡색 X>(연출 적극)를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개막 공연은 농악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소리축제가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무대 위에는 국가무형유산인 임실필봉농악을 재해석해 그려냈다. 양진성 임실필봉농악 보유자의 상여소리로 막을 연 개막 공연은 ‘1막 당산굿’, ‘2막 샘 굿’, ‘3막 마을굿’, ‘4막 판굿’, ‘5막 대동굿’ 등 총 5막으로 구성돼, 실제 임실 필봉마을에서 펼쳐지는 풍물굿 공연을 실내 극장에서 현대적이고 실험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임실 필봉마을의 당산나무, 우물, 부엌, 마당은 적극 연출가의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형상으로 변신해 무대 위에 등장했으며, 원일·신원영 음악감독이 작업한 풍물굿의 기원에 대한 음악까지 더해져 실험적인 예술을 만들어냈다. 실제 2막 샘 굿 속 드럼세탁기로 표현한 마을의 우물과 3막 마당밟이 굿을 ‘천문도’를 사용해 우주적 중심 마을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등 관객에게 예측할 수 없는, 예측하지 못할 공연을 만들었다. 여기에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이라는 올해 주제에 맞게 무대 위 연희를 벌이고 있는 공연자들 사이에 섞여 들어간 카메라 맨이 촬영한 영상을 소리전당 모악당 객석에 비추는 등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시도 역시 독특했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하고 실험적인 무대 속 ‘판소리’의 정체성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 또 풍물굿(농악) 공연에서 잡색 놀음을 연행하는 유형화된 캐릭터인 ‘잡색’의 의미를 모르는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다소 이해가 어려운 공연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더불어 농악을 소재로 제작된 공연이었지만, 농악이 연출적 장치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이날 공연에서 임실필봉농악의 진수를 전하는 구간은 '5막 대동굿'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적극 연출가는 “농악의 가장 큰 특징은 ‘청관중의 전복'”이라며 “농악 연주자들이 관객을 압도하는 연주로 시작했다가 말미에는 무대에 난입한 관객들이 반주자를 자처하는 역설적 상황은 여타의 전통연희에는 없는 유일무이한 속성”이라며 농악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무대와 객석이 분리돼 있는 실내 극장에서는 이러한 세계관을 구현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무대 위에 유사 관객을 만들어 극장의 현장을 넘어 이 시대의 민중들을 무대로 불러낼 수 있는 상징적인 미장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5 16:15

채솟값에 축산물까지 들썩이나⋯추석 앞두고 물가 비상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폭우로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데다 최근 가축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축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8월 2주(8∼14일) 전주지역 배추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한 달 전인 7월 2주(7월 11∼17일) 대비 40.07% 오른 5422원이다. 적상추(100g)는 49.22% 오른 1810원, 무(1개)는 13.01% 오른 2780원, 당근(1kg)은 6.21% 오른 5990원, 시금치(100g)는 0.97% 오른 1450원, 깻잎(100g)은 5.57% 오른 1859원이다. 한 달 새 오른 것은 채소뿐이 아니다. 대표 추석 성수품으로 분류되는 사과·배의 가격도 소폭 올랐다. 사과(10개)는 1.39% 오른 3만 1400원, 배(10개)는 1.78% 오른 6만 7783원이다. 사과는 전통시장에서 3만 6600원, 유통업체에서 2만 6200원, 배는 전통시장에서 6만 6600원, 유통업체에서 7만 7300원에 판매되는 등 판매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변수는 축산물 가격이다. 지난 12일 안성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영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럼피스킨은 주로 매개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급속하게 전파될 우려가 있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북 지역에서만 올해 5만 건이 발생하며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8월 중순 이후 소·돼지고기 공급 여건은 추석 성수기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확산되는 경우 축산물 가격 급등 가능성이 남아 있는 등 장바구니 물가를 자극할 만한 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물가 상승이 우려되면서 밥상 물가 관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는 "국민이 풍성한 한가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석 성수품을 충분히 공급하겠다. 배추는 평시 대비 대폭 확대 공급해 국민의 식탁물가 걱정을 덜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8.15 16:10

군산시, 관리도 예술섬 조성 본격화

군산시가 관리도를 예술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16일부터 관리도 예술섬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고군산군도내 예술특화형 명품 해상 관광단지를 조성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민간 투자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거점을 육성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그간 시는 관련 용역을 통해 사업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업진행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다. 특히 사업대상지의 약 74%를 소유하고 있는 군산시수협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와 관련된 공모지침서 내용에 대해 협의를 마친 상태다.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단지사업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시행자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의 절차를 인용해 투명한 과정을 통해 공모에 나서게 된다. 공모의 방향은 예술을 테마로 하는 예술섬 특화방안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 3000억 원 이상 사업계획 및 사업성 제시(군산시 제공 기본 컨셉을 참고하되 사업계획은 자율) △건실한 업체 참여를 위해 재무능력 요건 제시 △사업 및 인센티브 사업의 인허가 타당성 제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공모 내용에 대한 질의 접수 및 답변을 거쳐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자에 한해 각종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이후 사업계획서 작성‧접수 및 평가(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군산시수협 토지확보 후 사업협약 체결 순으로 절차가 진행되며 사업협약까지는 약 1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모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과 공모 일정 등은 군산시 홈페이지 내 '소통참여-시정알림-고시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과 공모지침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관리도는 면적 약 1.2㎢에 해안선 길이 7.3㎞, 군산 육지부에서 약 24㎞ 떨어져 있다. 인근 장자도까지는 2017년 개통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이용해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장자도에서 배로 5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섬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15 15:58

'농촌유학의 메카' 순창군,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순창군이 농촌유학 프로그램 참여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인계면 가족체류형 거주시설의 건축, 전기 등 공사 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곳에는 커뮤니티 시설 1동과 14세대의 단독주택으로 구성된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6월 팔덕면에 총 8세대 4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인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공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기초공사를 마치고 건물 1층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이다. 두 지역의 거주시설 조성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58억 원으로, 올해 안으로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적성면에도 8세대 규모의 거주시설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해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어 순창군 전역에 걸친 농촌유학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군은 관내 모든 면 단위 지역에 거주시설 건립을 목표로 지속적인 사업부지 모색과 예산 확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농촌유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군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유학생 모집을 연 2회로 확대해 더 많은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노력의 결실로, 지난 2일 발표된 2024년도 2학기 농촌유학생 모집 결과에서 9명을 추가 확정해, 순창군은 총 50명의 농촌유학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농촌유학 가정들이 우리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순창군이 농촌유학을 선택하는 가정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8.15 15:13

새만금 이차전지 폐수 해양 방류 계획에 어업인들 “뿔났다”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다. 이차전지 오염수 대책을 마련하라.” 전북지역 어업인들이 새만금 이차전지 오염 폐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반기를 들며 일어섰다.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회장 심명수)는 부안‧고창 어업인과 함께 지난 14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1200여명의 어업인들은 집회에서 성명서 낭독과 함께 삭발식 등을 진행하며 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어업인들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후 기업에서 발생되는 폐수의 해양 방류계획은 우리 어업인과 국민의 생존권을 공격하는 파멸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새만금청은 현행법상 업체가 배출허용기준만 충족하면 폐수를 바다를 방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기준이 되는 53개 항목 외 다른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고 ‘생태독성’ 기준도 이차전지 폐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같이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시의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생태계에 다소 위해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도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새만금개발청의 행위는 기업의 이윤만을 앞세우며 어업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허무맹랑한 논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업인들은 “폐수를 방류할 경우 어민들의 삶의 근간인 바다가 오염될 것은 자명한 일이며, 수산업과 어업인의 생존권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새만금청은 어업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방적 오염폐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정부는 힘없이 정부정책에 희생되는 어업인의 보호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우리들은) 또다시 작금의 위기에 직면해 우리 바다와 어업인, 수산업을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며 “새만금개발청과 정부가 우리의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심명수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장은 “그 동안 도내 어업인들은 새만금 개발과 서해EEZ 골재재취단지 조성 등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면서 “정부는 국가 정책을 이유로 어업인들에게 무조건 희생만 강요하지 말고 어민들의 수산업 보호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15 15:13

남원시, 곤충산업 육성 '박차'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하 산업연구원)은 전북테크노파크 JB지산학협력단에서 추진하는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RIS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RIS사업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이 협업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하는 등 지역발전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산업연구원에서 선정된 사업 분야는 ‘곤충 자원을 이용한 전라북도 미래농업 신성장동력 육성’으로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 12월까지 추진한다. 전북대 주관으로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등 5개 기관이 함께 진행한다. 주요 연구개발 내용은 △품질 표준화 근거한 대량 사육 표준화 가이드라인 모델 개발 △당알콜 활용 갈색거저리 유충 가공기술활용 저장 기간 연장 기술 개발 ㅍ표준 사육환경 시설에서 사육한 갈색거저리 사육 단계별 성분 조사 및 검증 △사육된 갈색거저리에서 식용 곤충 활용 조미 소재 정량화 및 최적화 개발 △갈색거저리 사육환경 표준화 모델 구현 △갈색거저리 이용 펫푸드 개발 및 검증 등이다. 시 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RIS 선정을 통해 전북 곤충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남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8.15 15:12

익산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 되찾아

익산시 중앙동 구도심이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역에 안착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전격 선정을 통해 첫발을 뗐다. 2018년부터 250억 원이 투자돼 사업 착공 6년 만인 지난해 준공했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주요 거점시설로는 청년시청, 음식식품교육문화원,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익산글로벌문화관 등이 있다. 이 곳 4개 거점시설들은 정성·정량 측면에서 괄목할 운영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17일에는 도시재생 선도사례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방문했으며,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추천으로 다수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 도시재생사업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이에 더해 구도심의 부족한 주차장 해결을 위해 문화주차장 1·2공구 조성사업(45면)과 남부주차타워 건립(187면)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인근 평화지구 주거 환경개선 사업으로 약 3000세대가 공급되면, 구도심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국 첫 청년 시청 역시 이번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했다. 청년시청은 10년간 공가로 방치된 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에 있다. 현재까지 2만명이 넘는 청년이 방문했고 전북에서 가장 많은 14개 청년정책을 통해 지난해 기준 179명의 청년이 취업에 성공했다.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익산역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의 1층은 익산 향토기업인 ㈜하림그룹 계열사인 ㈜엔바이콘과 위탁 계약해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원 2층 청년공유주방은 구도심 지역에 음식 관련 창업과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공간이다.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자생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최장 2년 동안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은 월평균 400만~1400만 원의 매출을 창출하며 창업 기초를 다지고 있다. 재생의 바람은 재래시장 안에도 불고 있다.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 1층은 고객 쉼터와 버스킹무대 등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 중이며, 2층은 VR체험관과 유아놀이방을 운영해 인접한 중앙시장 청년몰과 연계해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놀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방치된 상가를 활용해 만든 익산글로벌문화관은 다문화 사회에 맞춰 다채롭고 유익한 세계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에서는 다문화 음식점(식당, 카페)이 운영되고 있으며, 2층과 3층은 세계전통물품전시관과 전통의상체험장으로 사용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이 원도심 활성화에 크고 작은 효과들을 불러오고 있다"며 "나머지 5개 지구의 도시재생사업도 잘 마무리해 지속 성장하는 도심을 만들어 나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8.15 15:11

완주 이서 에코르2단지 분양가 두고 입주민-분양사 입장차 팽팽

완주군의회가 이서면 혁신도시에 있는 에코르2단지 아파트 분양가 중재에 나섰으나 입주민과 분양사의 입장이 팽팽이 맞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완주군의회는 10년 임대기간 만료에 따라 오는 9월 분양을 앞둔 공공임대 에코르2단지 아파트에 대해 분양권자인 전북개발공사가 제시한 분양가격이 입주민들의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갈등을 빚어 지난 13일 간담회를 통해 중재에 나섰다. 간담회에는 입주민 대표들과 전북개발공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입주민들은 전북개발공사가 열악한 주거환경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채 2020년 분양한 인근 에코르 3단지에 비해 훨씬 높은 분양가를 제시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분양가 재책정을 요구해왔다. 전북개발공사가 제시한 분양가는 59㎡(24평) 1억 3200만 원, 50㎡(21평) 1억 1200만 원. 입주민들은 지역의 열악한 환경적 특성과 근래 분양한 인근 단지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며, 각각 1억 1200만 원(59㎡), 9200만 원(50㎡)이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3.3㎡당 430만 원 대였던 인근 에코르3단지 분양가와 비교해서다. 입주민들은 특히 인근 축산 악취가 해결되지 않았고, 산학협력클러스터 부지가 공장부지로 용도변경됐으며, 인프라 시설도 갖추지 못한 점 등 열악한 주거환경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북개발공사 측은 감정평가 금액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법적 근거가 없는 분양가 하향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상위법에 따라 5년과 10년 임대주택의 분양가는 이미 정해져 있어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주민들은 일방적인 분양 전환은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므로 분양가 통보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분양추진위원회 구성 시 4명의 임차인 대표 중 3명이 사퇴하고 1인이 추진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공사 측은 분양가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과반수 동의 때 재감정을 통한 이의신청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유의식 의장은 “에코르2단지 주민들이 얼마나 답답해서 이번 간담회를 요청했는지 공사 측에서 충분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지속적인 대화로 이어져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8.15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