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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첫 인사청문회, 효과는 미지수

전주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도덕성 등 자격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2일 전주시의회에서 열렸다. 이번 청문회는 업무 적격과 정책 질의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도덕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돼 청문회의 효과를 거뒀는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후보 적격 여부가 시에 통보됐을 때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돼 채용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김상남(60) 전 국립농업과학원장의 청문회가 열렸다. 이번 청문회는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에 따라 지난달 18일 전주시장이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원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자격 요건과 적격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시의원들은 후보자의 업무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집중질의에 나섰다. 다만 오후에 진행된 도덕성 검증은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비공개 진행됐다. 연구원이 농생명 자원 활용,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한 기관인 만큼 생명과학·공학연구소 교수와 관련 기업체 연구 책임자 경력을 가진 기존 연구원장들의 면면을 볼 때 김 후보자의 자격 여부가 다소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생명과학·농생명 분야 연구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제가 연구직 근무 경력이 없는 점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점은 일부 공감을 한다"며 "하지만 연구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실용화 연구를 추진하면서 기초연구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고 인력의 규모와 시설·장비를 확충하는 등 전주의 농업과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설명했다. 임기 3년의 신임 연구원장 채용 절차는 지난달 14일 시가 현 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공고를 내면서 추진됐다. 이후 시는 공고에 따라 지원자 서류 심사 등을 거쳐 김 전 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김 후보자는 농촌지원국장, 국립식량과학원장, 국립농업과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산학협력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시의원들은 신임 원장이 시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고려해 국가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더불어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식량과학원, 농업과학원 등 도내 소재한 농업관련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도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향후 전주시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농업정책 관련 부서가 도도동으로 이전을 마치게 되면 연구원의 규모 확충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 결과는 청문 요청일인 지난달 18일을 기준으로 최대 20일 이내 나올 예정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4.05.02 17:27

가맥축제 10년, 하이트 100주년⋯올해 가맥축제 판 커질까

전북자치도 출범 원년과 함께 전주가맥축제 10주년, 하이트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전주가맥축제의 판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전주가맥축제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주종합경기장 축구장에서 열린다. 그간 소음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서 사방이 뚫린 야구장에서 사방이 막혀 있는 축구장으로 장소를 변경함에 따라 일정도 앞당겨졌다. 전주가맥축제는 예년보다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전주가맥축제가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데 이어 특별 후원사인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등 겹경사가 이어진 영향이다. 볼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드론쇼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주가맥축제 10주년·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 역사를 보여 주는 미디어아트·공연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전주가맥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2022년 전주가맥축제 당시 축제 기간 14만 개에 달하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받으면서 지난해 다회용 컵을 도입한 바 있다. 다회용 컵 전면 사용에 따라 8만여 개의 플라스틱 컵 사용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 가운데 올해는 다회용 컵에 추가로 다회용기 접시를 사용하기로 했다. 음식 제공에 쓰이는 식기·젓가락 등은 그대로 일회용품을 사용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다회용기 접시를 보급해 친환경 축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렇듯 전주가맥축제가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꾀하면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방문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충응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 총감독은 "올해 전주가맥축제는 숫자에 집중하려고 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의 원년, 전주가맥축제 10주년, 하이트 창립 100주년 등 겹경사가 있다 보니 1, 10, 100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가맥축제는 오늘 만든 맥주를 오늘 마실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축제임과 동시에 전주·전북만의 독특한 가게맥주(가맥)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5.02 17:14

전북 4월 소비자물가 전년보다 3% 상승⋯과일값 '고공행진'

전북의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사과와 배 등 농산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먹거리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4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1%에서 올해 1월 2.6%, 2월 2.9%로 2%대를 기록했다가 3월 3.0%로 상승한 바 있다.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3.0%를 기록한 반면, 전국은 전달(3.1%)보다 하락한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재진입했다. 전북 소비자물가를 보면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0% 상승했다. 축산물(2.4%), 수산물(-2.7%)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18.9%)이 급등한 탓이다. 이 밖에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2.2%, 4.3% 올랐다. 또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 성격인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대비 3.9%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5.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높은 것은 지난달에도 과일,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선과실류와 신선채소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35.8%, 10.1% 상승했다. 반면 신선어개류는 4.2% 하락했다. 신선과실 품목별로는 배(84.8%), 사과(75.9%), 딸기(33.3%), 키위(28.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신선채소인 토마토(40.2%)와 양배추(39.6%), 브로콜리(28.2%) 등의 물가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소비자물가지수 관련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소비자물가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5.02 17:00

김종순 전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 체육 소장품 기증

김종순 전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체육 소장품을 기증했다.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시드니 올림픽 남자 핸드볼 감독을 역임했던 김 전 감독이 각종 대회 메달과 상패, 트로피, 페넌트, 핸드볼 등 160여점의 소장품을 전달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거쳐 원광대 남자 핸드볼 감독, 시드니 올림픽 남자 핸드볼 감독, 청소년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감독, 중국 상하이 여자 핸드볼 감독 등 오랫동안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많은 제자들을 양성·배출했다. 특히 원광대 감독 시절 제70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우승, 2014 핸드볼코리아전국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 입상으로 원광대를 명실상부 핸드볼 강호로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다. 또한 22세 이하(주니어)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제3회 동아시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현재 익산시핸드볼스포츠클럽 감독으로도 활동하며 핸드볼 발전과 유소년 발굴,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김종순 감독은 “체육역사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흔쾌히 기증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전북 체육의 역사가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승우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전북도의원)은 “소장품 기증에 동참해 준 김종순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이를 보관·관리할 수 있는 수장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강선 회장은 “전북이 자랑스러워했던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체육이었다”며 “전북 체육 역사가 후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5.02 16:51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기는 '어른이날' 축제, 순창발효테마파크서 열려

순창군 출연기관인 (재)순창발효관광재단(대표 선윤숙)이 오는 5일 어린이날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기존 어린이날 행사와 달리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의미를 담은 ‘2024 어른이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사생 미술대회가 열리며, 대회 참가는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자신의 도구(물감, 크레파스 등)를 준비해야 하고, 돗자리와 테이블은 재단에서 제공하고 대회 수상작은 오후에 선정해 재단 사무실 내 추억의 교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발효테마파크 중앙광장에서는 관내 유관기관, 전주대학교 등 업무협약 기관과 연계한‘순창발효왕국에서 술래JOB기’라는 이름으로 진로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이는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의 다양한 진로와 직업에 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가족 초상화 그리기, 카네이션 브로치 만들기, 발효미생물 키리 파츠 만들기, RC카 체험(미니카 경주)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이와함께 발효테마파크 각 전시관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TV나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소품들로 꾸미고 전시관 직원들 또한 캐릭터 의상을 입고 근무하여 방문객들에게 사진촬영 등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고추장 상설문화마당에서는 ‘Shall we dance' 퍼레이드, 버블쇼, 마술쇼, 솜사탕쇼 등 어린이 공연과 함께 어른·어린이가 참여하는 골든벨, 동요 디제잉, 어린이 EDM 페스티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선윤숙 대표는 “다채로운 공연과 부스 운영을 통해 발효테마파크에서 어린이날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5.02 15:42

한경봉 시의원 "군산시 수상태양광 시행업체 선정 중단" 촉구···‘깜깜이 공모’ 의혹 제기

한경봉 군산시의원이 ‘새만금 군산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 업체 선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재생에너지 사업의 당위성과 군산시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해당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사법리스크’가 마무리되고, 공석인 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선정과 상임이사 구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의원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군산시와 시민발전(주)는 ‘새만금 군산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 공개 모집에 들어갔는데, 이와 관련된 검찰 조사가 종료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지속 추진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태양광사업 수주 알선 브로커 박 모 씨와 SPC 새만금솔라파워 최 모 사업단장, 시민발전(주) 서 모 전 대표가 구속된데 이어 검찰 수사를 받던 전북지역 건설사 대표가 사망하는 등 파문이 커져가고 있다”며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시민발전(주)는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수행할 참여 업체를 모집했으며,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제안서 평가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시민발전(주)가 사업시행자 모집에 앞서 공모지침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그는 “군산시와 마찬가지로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자 모집에 나선 김제시와 부안군은 공모지침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지만, 시민발전(주)는 사업시행자 모집 공모지침서를 공개하지 않고 참가의향서 제출일 당일 방문자에 한해 공모지침서를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공모는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공모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며 “관련 수사 종결 후 사업시행자를 모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한 의원이 주장한 ‘깜깜이 공모’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온갖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깜깜이 공모’라는 것은 억지 주장이다”고 해명했다. 또 사업시행자 모집 공모지침서 미 공개에 대해 “모집 공고 시 사업 참여 의향서 제출 대상자에게만 공고지침서를 배부한 것은 사업시행자를 모집 공고한 김제시와 부안군의 지속적인 유찰 사례를 예방하고 신속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방안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05.02 15:42

고속철도망 시동⋯군산시  KTX 정차 등 대비책 모색

서해선~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통해 ‘군산 KTX 정차’ 등 지역 철도망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는 2일 국립군산대 산학협력관 이노테크홀에서 ‘군산 KTX 정차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군산시 중장기 철도정책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산시의 경우 서해선~장항선 복선 전철화를 통해 수도권에서 1시간~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KTX 군산역을 거점으로 택지개발 산업 및 상업 시설 조성 등 역세권 개발이 활발히 추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현재 시는 '중장기 철도정책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국가의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군산목포선의 연결을 통해 서해안 중심 남북축을 완성하고 고속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은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 내 철도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 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지역 낙후도가 심각하고 인구 소멸위험 위험 단계에 있다"면서 "군산국가산단, 새만금국가산단 등 대규모 국가산단이 다수 계획·위치하고 있는 만큼 국가사업의 성공을 위해 효율적인 철도교통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철도망 구축 계획과 관련해) “철도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역 간 연결성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장래 대규모 여객‧화물‧관광수요를 고려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속철도망 구축에 따른 군산시 신교통수단으로 트램(도로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을 제언했다. 군산역을 중심으로 하는 공공교통망 구축을 통해 이동 편의 및 구도심‧신도시 등 광역교통 수단을 공급하자는 의미다. 이와 함께 이 자리서 철도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동력을 위해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인한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다. 실제 고속철도를 활용한 지역 관광상품 등이 등장하고, 지역 특산품의 배송이 활성화됐으며, 고속철도 정차지역의 회의 개최 실적이 증가하는 등 사람과 물자의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 KTX 군산역을 거점으로 택지개발 산업 및 상업 시설 조성 등 역세권 개발이 활발히 추진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현재 용역 및 세미나에서 나온 방안 등을 토대로 향후 광역철도망 구축과 군산을 중심으로 서해안 고속열차시대를 열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02 15:41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설계안 나왔다

남원시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설계안을 완성하고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최경식 시장은 보건소장, 건축설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실시설계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디자인, 배치, 평면과 조경계획 등에 대한 최적안을 선정, 실제 착공에 필요한 설계안을 최종 검토했다. 이번 설계안은 신생아전문의, 육아컨설턴트 등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감염병 차단과 예방을 위한 안전한 산후조리 시스템이 확정됐다. 단순한 산후조리 기능을 넘어 맘까페, 실내외 정원 등 호텔과 같은 최상의 안락함과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3면이 둘러싸인 자연친화 조경공간도 마련돼 힐링과 휴식의 리조트 개념의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해 2025년 준공 목표로 총사업비 116억 원을 투입한다. 남원의료원과 연계한 고죽동 일원에 신축되며 지상 4층, 연면적 약 2400㎡의 규모로 모자동실 13실, 신생아실, 사전관찰실, 마사지실, 산모 프로그램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민선8기 최우선 과제로 산후조리원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출산과 산후조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산모 맞춤형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5.02 15:41

군산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 주도권 잡아야

"수조원대의 서해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뒷받침할 해상풍력지원항만의 주도권을 잡아라." 목포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인근 충남 보령항에도 전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 움직임이 구체화돼 군산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동중인 국내 해상풍력지원항만은 안벽 240m, 부지 9만 3000㎡(2만 8000여평) 규모의 목포 신항이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령 신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에 나섰다. 한화건설부문은 보령 신항에 올해부터 2000억 원을 투자해 안벽 414m(2개 선석). 배후부지 30만 ㎡(약 9만 평)등 국내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지원항만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6년까지 타당성조사와 항만개발사업허가를 완료하고 2027년부터 2년간 안벽과 배후단지를 조성, 2029년이후 항만을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보령시, 한화건설부문은 최근 충남도청에서 보령신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충남도는 항만기본계획에 보령신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개발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산항의 해상풍력 배후항만거점 조성에 나선다는 전북자치도와 해상풍력 지원항만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예상된다. 전북자치도는 군산항 6부두나 7부두를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물동량 산출 용역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 항만기본계획 반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산항 79번과 79-1번 부두 운영회사인 군장신항만(주)은 2027년 6월 해상풍력지원항만 운영을 목표로 중량물 기자재 야적을 위한 전면 부두 보강및 전용 설치선 접안을 위한 전면 해상 준설 등 항만 개량및 보강사업 추진안을 마련했다. 항만관계자들은 "해상풍력지원 항만 구축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군산항이 내년말 고시예정인 항만기본수정계획에 해상풍력지원항만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내 정치권과 전북도및 군산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서해안지역에는 2030년까지 군산 1.6GW, 인천 6.2GW, 충남 3.1GW, 전남 영광 1.4GW, 전남 신안 8.2GW 등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중량물인 해상풍력발전기자재의 해상운송을 위해서는 배후 항만 구축이 필수적이다.

  • 군산
  • 안봉호
  • 2024.05.02 15:40

김관영 도지사 “지역 현안 속도감 있는 추진 적극 지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시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현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도민과의 대화 첫 방문지로 택한 익산에서 제2혁신도시 유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속 추진,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익산형 일자리 사업 본격화 등 지역 발전을 이끌 미래 먹거리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익산에서 도민과의 대화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도내 각 시군의 특성에 맞는 민생 살리기 행보로, 도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소통하며 함께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그간 행정 업무보고 형식으로 진행돼 왔던 기존의 틀을 깨고, 이를 과감히 생략하는 대신 의회와 기자실 방문 등 현장 의견 청취에 방점을 찍었다.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바이오 특화단지 구상 및 유치 신청의 중심에 익산이 있다”면서 “익산은 6개 바이오산업 분야 중 그린바이오와 레드바이오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가 구상하고 있는 것은 맞춤형 재생 치료 목적의 미래 첨단산업으로, 특화단지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히 예산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새로운 바이오산업 모델을 익산을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2혁신도시 유치 및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검토를 거쳐 선거 때 공약을 내걸었고 현재 명문화해서 변함없이 추진 중”이라며 “다만 국토교통부 용역이 올해 10월까지 예정돼 있어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기에 익산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여러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원광대학교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정, 익산형 상생 일자리 사업, 왕궁 축산단지 생태공원 조성 등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시민들과 마주한 자리에서는 ‘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 걸음’을 주제로 도정 철학과 운영 방향을 직접 전했다. 특히 그는 “익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들이 결혼해 아이를 낳고 키우며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평균이 4200만 원인데 반해 전북은 3200만 원에 불과하고, 충북은 4800만 원으로 10년 전에 이미 전북을 추월했다”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북 사람들은 너무 착하고 순박해 절박하지 않고 도전하지도 않는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 재정 지원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아이디어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도민과의 대화 이후에는 도내 최초 자활공동작업장인 ‘익산이로움’과 중앙·매일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김 도지사와 동행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첫 방문지로 익산에 오신 김관영 지사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익산시 사자성어인 ‘동심공제(同心共濟)’의 마음으로 시와 전북자치도가 함께 마음과 힘을 합쳐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02 15:39

임실군, 2024 임실N펫스타 특별이벤트 및 어린이날 행사 풍성

대한민국 펫들을 위한 큰 축제 ‘2024 임실N펫스타’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임실군 오수의견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또 이 기간에는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행사를 개최, 이에 따른 홍보이벤트도 병행한다. 3일 군에 따르면 2024 임실N펫스타와 어린이날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방문객에 ‘임실군청SNS’ 특별이벤트를 실시한다. 군은 이 기간에 축제장에서 임실엔TV 구독 이벤트를 오프라인으로 진행, 축제장을 실시간으로 SNS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임실엔TV 구독을 인증하면 ‘스트링 치즈’를 선착순으로 제공, 축제를 뜨겁게 달군다는 방침이다. 2024 임실N펫스타 프로그램은 전국 반려동물 패션쇼와 토크쇼, 다양한 반려동물용품을 만나는 반려동물 박람회 등이 펼쳐진다. 같은 기간에 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행사는 설치된 자원 등을 활용, 풍성한 어린이 한마당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어린이날은 ‘날아라 멀리! 뛰어라 높이! 푸른 꿈을 향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제공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35사단의 절도 있는 태권무와 어린이 장기자랑, 각국의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 색다른 경험도 선사한다. 심민 군수는 “의견제와 어린이날 등 임실에서 열리는 축제에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 국민에게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5.02 15:39

완주군, 줄서는 식당 ‘줄슐랭’ 발굴한다

완주군이 줄서는 맛집 ‘줄슐랭’의 육성을 위해 외식업소 대상 맞춤형 경영혁신 컨설팅을 시행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맛집 부자’ 완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외식업소의 자가진단과 전문가의 사전컨설팅을 연계해 진행한다. 외식업소 경영혁신 컨설팅 분야를 강화해 △경영관리 △마케팅관리 △위생관리 △법률지원 △메뉴개발 △푸드테크 도입을 위한 사업분석 등 지속가능한 컨설팅 및 자문이 가능한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청년키움식당 수료 창업자 27개 팀과 완주농산물사용인증업소 49개 팀, 안심식당 지정 업소를 우선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외식업소는 오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경제식품과 식품마케팅 담당자 이메일(annlloyd0118@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방문객 3000만 시대를 준비하는 완주군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외식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완주의 ‘줄슐랭’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외식업소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줄서 먹는 맛집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완주
  • 김원용
  • 2024.05.02 15:38

5월의 시네마 천국…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막 올랐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흘 동안 이어질 영화 축제의 닻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국내외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을 비롯해 변우석, 류현경, 진구, 이유미 등이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가 터져나왔다. 레드카펫 행사의 백미는 전주국제영화제 호스트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이었다. 푸른색 한복을 차려입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이 레드카펫에 등장하자 큰 함성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를 가득 메웠다. 우범기 위원장은 개막식에 참석하는 국내외 영화인을 반갑게 맞이하며 영화제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와 홍지영 감독, 개막작 <새벽의 모든>의 미야케 쇼 감독, 대만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차이밍량 감독,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허진호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식은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독립예술영화를 사랑해준 팬분들이 있었기에 전주국제영화제가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25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지지해주신 전주 시민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개막선언을 위해 무대에 선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은 “올해도 전주를 잊지 않고 전주를 찾아주신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올해 슬로건 ‘우리는 늘 선을 넘지’처럼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영화로의 초대에 모두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오은하와 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축하 콜라보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개막작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 상영을 끝으로 개막식 행사가 마무리 됐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1 20:16

[22대 전북 연고 국회의원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③조국혁신당 비례대표 강경숙

국회 제3당에 올라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초선인 강경숙 당선인이 전북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북에서 45.53%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강 당선인은 조국 대표가 당선 후 첫 지역 방문지로 전북을 선택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강 당선인은 특히 전북을 연고로 한 초선 당선인 중 전북과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전북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강 당선인은 “전북도민들이 4·10 총선에서 압도적인 투표율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주셨다”면서 “비례 11번인 제가 도민분들의 애정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이어 “이 정부 들어 지역균형 발전이 무너지고, 전북의 자존심이 크게 훼손되는 현실에 전북인의 한 사람으로 크게 분노해 왔다”면서 “다음 달 국회에 등원하게 되면 전공 분야인 교육, 복지 분야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전북을 대변하는 의원으로 전북의 여러 의원과 발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조국 대표 역시 전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며 “전북특별법 보완에 대해 우리당이 집중할 생각이다. 특히 재정특례 보장이 안 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함께 협의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강 당선인은 인터뷰 내내 자신이 ‘남원의 딸’임을 자랑스러워했다. 또 원광대에서 2007년도부터 근무해 지역사정과 현안에도 매우 밝았다. 강 당선인은 지난달 23일 고향 남원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강 당선인은 “저의 뿌리인 남원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더욱 자랑스러운 남원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채수근 상병의 사망사건과 관련한 특검법 처리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채 상병은 공교롭게도 강 당선인과 같은 남원 태생에 원광대를 다니는 재학생이었다. 채 상병은 원광대 교수였던 강 당선인의 같은 고향 후배이자 원광대 제자인 셈이다. 강 당선인은 “조국혁신당은 ‘채 해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다음달 2일 ‘채 해병 특검법’ 통과를 결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채 해병 특검법’ 국회 통과에 협조해야 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채 해병 특검법’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상임위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국회 교육위원회를 희망했다. 21대 국회에서 교육위는 전북정치권에 불모지였던 만큼 강 당선인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강 당선인은 남원시 금동 출생으로 남원초등학교에 다니다 서울로 전학을 가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후 이화여대 사범대학 및 동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으며, 대학 재학 중 봉천동 달동네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열거나 빈민 현장활동을 통해 불우이웃을 도운 일화는 유명하다. 졸업 후엔 서울 소재 공립학교 특수교사로 근무하다 교육부 교육전문직 공채 3기에 합격해 2000년 3월부터 국립특수교육원 교육연구사로 재직했다. 이후 2007년 원광대학교가 중등특수교육과를 개설하면서 교수로 임용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01 18:40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새벽의 모든>]"보통의 다양한 사람임을 전달하고 싶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기자회견이 1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렸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새벽의 모든>은 국내에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작품. 개막작 기자회견에는 영화를 연출한 미야케 쇼 감독과 전주국제영화제 민성욱‧정준호 집행위원장, 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도쿄국제영화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일본의 뉴 제너레이션 감독으로 5년여 만에 전주를 다시 찾았다. 미야케 쇼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나는 미야케 쇼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영화제 분위기에 매료됐던 감독은 새로운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전주영화제를 찾고 싶었다며 영화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야케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초청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며 “특히 올해는 개막작으로 영화제에 초청되어 감사함과 놀라움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전증후군)를 앓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영화는 PMS와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앓는 두 인물을 통해 사회적 선입견에 맞서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들이 겪는 아픔이나 불편의 무게보다는 뜻하지 않게 갖게 된 질병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내는 두 인물을 통해 좌절 속 희망을 발견한다. 감독이 동명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야케 감독은 “일본에는 일이 내 마음처럼 안 되고, 내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사람들이 PMS나 공황장애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많이 있다”며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생각해 볼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MS나 공황장애를 앓는 주인공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보통의 다양한 사람임을 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주란 설정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감독은 “PMS나 공황장애는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인생과 같이 함께 가야 하는 아픈 상황”이라며 “그 긴 시간을 보여주기 위해 먼 미래나 과거를 보여줄 수 있는 우주를 영화로 가져오게 됐다"고 전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 '골목상영', '전주씨네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1 18:25

전주역사 증축사업, 전면재검토 필요 목소리

전주역사 증축사업과 관련, 현재 형태로 계속 공사가 진행돼도 괜찮은지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에서 나왔다.(관련기사 4면) 증축되는 전주역사의 규모 문제와 협소한 주차장 문제, 인근 장재마을과 역세권 개발의 연계성 등이 고려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중단 등의 강경책도 시가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정동영 전주병 당선인은 1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전주시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에서 우범기 시장에게 "전주시의 구도심과 에코시티 등 신도시 모두 주차문제가 심각한데, 전주역도 주차문제가 우려된다"며 "전주역이 이대로 증축돼도 좋은지 시장께서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태는 기존 시멘트로 만든 구 역사 뒤에 유리 상자만 얹혀놓는 꼴인데, 이런 상황이면 사업을 중단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전주역사는 전주의 랜드마크이자 전주의 첫 관문으로, 현재 공사가 예술성을 갖추고 역사문화도시인 전주에 걸맞는 수준인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전주역사 뒤편 장재마을의 경우 역세권 개발사업과도 연관이 있는데, 만약 이렇게 된다면 기껏 지어놓고도 시민과 이용객들의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전주역사 증축사업은 과거 도내나 타 지역 역사 신·증축 사업과 비교해 공사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시작부터 제기됐다. 2015년 정읍역의 경우 38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졌고, 2014년 익산역은 274억 원이 소요됐다. 다른 지역의 경우 오송역(2010년 건립, 2200억 원), 송정역(2015년, 431억 원), 천안아산역(2004년, 644억 원) 등의 예산이 투입됐다. 반면, 전주역사 증축비용은 순수 건물 증축에 370억 원 정도만 소요되고 나머지는 주변 인프라 조성 등의 예산이어서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요인 등을 감안한다면, 턱없이 적은 규모이고 역 수요와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또 연간 이용객이 325만명이 넘고 지난해 9월부터는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전라선 운행을 시작, 상하행 2차례씩 매일 4회를 운행하면서 승객과 이용객이 더 늘었기에 기존 공사 규모가 더 비좁게 느껴질수 밖에 없는 상태다. 이에 우 시장은 "처음 공사를 시작할때 450억 원의 예산을 포기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받는게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현재 공사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선상역사를 추진하고 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사업을 추진하도록 세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4.05.01 18:00

총선 끝나고 동력 상실한 남원 공공의전원법

전북의 대표현안이자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공약이었던 남원 국립공공의료전문대학원법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추진동력이 상실됐다. 남원시의회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으나 외로운 외침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확정하면서 그동안 남겨뒀던 서남대 정원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배정하는 식으로 일단락했기 때문이다. 전북정치권은 21대 국회에서 통과가 어렵더라도 22대 총선에서 다시 비슷한 법안을 발의해 처리하면 될 것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서울 여의도 정가에선 여·야 정치권 차원에서 공공의대를 설립과 관련한 법안의 추진동력이 소멸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정치권, 남원시의 의지 역시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다. 남원 서남대 몫인 49명 정원을 다시 부활시키려면 보건복지부와 도내 대학, 전북도와의 대화가 필수적이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실제 일부 남원지역 정치권 인사가 주축이 된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국회를 방문했을 때도 전북도는 물론 남원시도 이를 외면했다. 정치권의 열망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이날 남원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방문은 건의문을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는데 22대 국회가 고작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민주당 전북도당 9대 공약에도 남원 공공의대법 통과는 배제됐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특히 의사단체가 정부 여당과 척을 진 상황에서 다수당을 거머쥔 민주당은 의사단체를 굳이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남원 공공의대 관련 법안이 전북정치권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희망고문’ 아이템으로 전락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전북 선출직 공직자들이 ‘도민을 기만하는 정치를 하기보단 깔끔하게 포기선언을 하고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남원 공공의대 설립 법안에 해결을 촉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총선이 끝나고 공공의대와 관련한 언급이 잦아들었다. 영수회담 의제에서도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 이보다 앞선 2022년 11월 민주당 전북도당은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했으나 이 주장은 공염불로 끝이 났다. 이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으려면 21대 국회에서 강행의결이 필요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도는 표면적으로는 5월 중 마지막 임시국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공의대 현안은 49명 정원이 도내 의대에 흡수된 이후 도정 우선순위에서 사라진 게 현실이다.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전북대에 32명, 원광대에 17명이 임시 배정된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회 상황도 그리 좋지많은 않다. 21대 국회 남원이 지역구인 이용호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으로 지역구를 옮겼으나 낙선했고, 공공의대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했던 김성주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회 법사위에 계류한 법안은 상임위에서 직회부가 가능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어려워졌다.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경선에 고배를 마시거나 불출마 선언, 당적을 옮기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본회의 직회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공공의대법 처리는 더욱 어려워졌다. 실제 이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김영주·전혜숙 의원이 탈당하면서 복지위 민주당 과반이 깨졌다. 그 결과 복지위는 민주당 12명, 국민의힘 10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 24명으로 구성이 변경됐다. 민주당 의원 모두가 찬성하더라도 직회부 기준인 15명을 채우지 어렵다는 뜻이다. 박희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남원·장수·임실·순창) 역시 이런 이유로 21대 국회 통과보다 22대에 다시 도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01 17:50

[전북특별자치도 5대 핵심산업] ④민생특화산업

전북자치도가 도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특화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지역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와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내 급식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공급하는 특례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농어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제품 우선구매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과 국내외 판로지원 사업에 대한 지원 권한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서 전북도지사로 이관된다. 또한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역산 농산물의 공공급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전북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학교·공공급식지원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연중 안정적인 납품 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도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해 로컬푸드 소비처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산 분야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종자 확보와 차별화된 특화 어종 육성이다. 해양수산의 경우 수산종자 산업의 허가와 변경, 폐업에 관한 사항을 조례로 정한다. 시험어업 및 시험양식업 승인 권한 역시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도지사로 위임된다. 낚시어선업 신고 요건과 행정처분 기준, 유어장 지정 기준 및 관리·운영에 필요한 사항도 도 조례로 마련된다. 이에 따라 전북 특성에 맞는 수산 자원 조성, 낚시 관광 활성화 등이 가능해져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이 기대된다. 나아가 고군산군도와 변산반도, 새만금 일대를 수상레저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꼽았다. 해양레저 인프라 조성하고 국제 요트대회 및 전국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대회 유치, 해양레포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해양관광산업 진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례를 연내 입법 완료하고, 특례사업이 연내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특례 실행력 제고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시군과 교육청,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북부권 농촌지역 의약품 공급, 국립공원 주변 주민지원 등 주민밀착형 특례과제 발굴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민생특화산업 육성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농어가의 경영 안정, 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특화산업이 전북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례 실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5.01 17:49

전북자치도교육청 출범 100일…전북 교육가족 100명에게 듣는다

"특별법에 담을 내용은 교육주체들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정책에 꼭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100인에게 듣는다-더 특별한 전북교육을 위하여’가 1일 본청 2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담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100일간의 성과와 변화를 토대로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가족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이라는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등 교육가족 100여 명은 전북교육 정책에 대한 발전 방안 등을 공유했다. 서 교육감이 전북교육정책에 대한 교육가족들의 의견과 발전 방안 등을 듣고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전북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의진 이리모현초 교사는 “생태전환교육, 기후변화교육 등 전북이 가진 자연환경을 전북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발전특구 등과 연계해 추진하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전북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종천 칠보고 교장은 “연간 일학습 병행을 할 수 있는 대학으로 가기 위해 타 시도로 가고 있는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 수가 1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등 주요 대학과 기업에 적극 요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라구한 전주고 교장은 지역인재 채용의 폭을 넓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라 교장은 “초중고를 전북에서 졸업하고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경우 지역인재로 전북지역 공공기관에 취업이 안 되는 현실”이라면서 “전북지역 소재 대학을 나온 학생과 초중고를 전북에서 졸업하고 부모가 전북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지역인재로 포함하는 ‘투트랙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특별자치도교육청이 되면서 우리는 특별한 교육자치권을 가지게 됐고, 이를 활용해 맞닥뜨린 교육현실을 조금씩 타개하고자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정책에 꼭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01 17:37

'세계노동절 전북대회' 전북지역 노동자 1200여명 참석

134주년 세계노동절 전북조직위원회는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세계노동절 전북대회’를 열고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과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전주시 진북동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열린 행사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북본부 등 33개의 시민사회, 노동단체 소속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회사·규탄사·결의문 낭독, 거리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직위는 "전북지역은 높은 영세사업장 비율과 낮은 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이 많다"며 "이들은 여전히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안전 개악, 저임금 장시간 노동체제로의 복원이 아닌 저임금 노동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노동탄압과 노조혐오가 아닌 불평등 양극화 체제 청산을 위해 노동조합의 역할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며 "이번 세계노동절을 기점으로 전북지역 모든 시민사회단체는 노동자의 권리와 민중의 생존권 쟁취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서 엄격한 사법처리 요구와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5.01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