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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산림복지전문가 자격증 취득 교육비 지원

“교육비 지원을 통해 군민의 전문성을 높여 산림복지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진안군은 군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갑진년 새해부터 산림복지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드는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국립 자연휴양림 등 관내 국공립 산림분야 기관과 상생하고 협력하기 위해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백운면에 조성 중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2025년 10월 개원 예정이며 이를 위탁 운영할 예정인 산림복지진흥원은 치유원의 시설 운영을 위해 8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에 따라 산림복지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전문인력인 산림복지전문가 등 산림분야 관련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등산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 산림교육전문가 관련 일자리가 대표적이다. 지원 대상은 산림복지전문가 교육과정을 이수한 군민(진안군에 주소를 둔 자)이다.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재직자 등 정년이 보장된 직장인은 제외되지만 퇴직을 1년 미만 남겨둔 직장인은 지원 대상이 된다. 교육비는 자격 분야별로 차이가 있으나 원칙적으로 1인당 150만 원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신청 현황에 따라 지원비율이 변동될 수 있다. 전춘성 군수는 “산림청은 민간과 협력해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기능을 확대하고 산림복지전문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관내 산림복지시설과 민간이 협력해 군민에게 다양하고 질 좋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01 15:29

남원시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 사업’ 탄력

남원시가 지역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센터 건립 사업의 건축비로 내년도 국비 40억 원(총사업비 190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을 위해 수차례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용호 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왔다. 시는 지난해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 실시설계 용역비 5억 1000만 원을 확보해 이달 중으로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번에 확보한 국비 40억 원 등을 투자해 2025년까지 시설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는 건축면적 1417㎡, 연면적 4261㎡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화장품 시험·검사 장비 및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장비 구축, 화장품기업 공동연구장비 이용지원 등을 마련하여 남부권역(전북‧광주‧전남‧경남 등) 중소영세·창업기업의 성장거점 기반 구축을 위한 시험검사·인증·피부임상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시는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사업을 통해 남부권역(전남, 경남 등 포함) 화장품산업의 거점 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천연물 바이오소재 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해 바이오산업으로 지역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1.01 15:28

군산시의회, 부단체장 출생지 놓고 '생트집'···소지역주의 망신살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최근 전북도에서 단행한 군산시 부단체장 인사를 놓고, 출생지를 문제 삼는 '생트집 잡기'에 나서 망신살을 사고 있다. 군산과 김제 간 새만금 관할권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 김제 출신 부시장이 부임해 관할권 대응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 염려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군산시의회의 주장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고 새만금과 군산 발전에 앞장서야 할 군산시의회가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구태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28일 '군산시의회, 김제 출신 부단체장 내정에 강한 유감 표명'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지역 언론에 배포했다. 시의회는 보도자료에서 “의장단은 군산과 김제 간 새만금 관할권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 김제 출신 부시장이 부임해 관할권 대응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시의회와 아무런 상의없이 이를 받아들인 집행부에 유감을 전하며, 계장급 이상 긴급 직원회의를 개최해 새만금 관할권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영일 시의장은 “전북도가 무슨 생각으로 군산에 김제 출신 부단체장을 내정했는지 시민의 원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군산시의회의 이같은 발상이 새만금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역량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다른 정치적 셈법이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는 점이다. 군산시와 김제시가 새만금 관할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부단체장의 출신지만 놓고 또다른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섣부른 판단을 내놨기 때문이다. 시의회의 행보에 대해 의회 안팎에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의 판단이 지나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시의회의 잣대로라면 김제 출신 언론인과 시의원·공무원은 군산시청을 출입하면 안 된다는 논리로도 해석될 수 있어서다. A 시의원은 “김제 출신 부시장이 군산·김제 간 갈등 해결을 제대로 할지 모르겠다. 군산에서 길어야 1년 후 다시 전북도에 복귀하는데 새만금 관할권은 아주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반면 B 시의원은 “보도자료가 배포된 것도 몰랐다. 이번 사안은 의장단 회의와 의원총회도 열지 않고 결정됐으며, 23명 전체 의원의 의견이 담긴 것이 아니다”며 “시의회는 정치적 셈법이나 소지역주의에 사로잡힌 인사권 개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 김 모씨는 “시의회는 관할권 문제를 핑계로 때 아닌 출신지를 따지며 부단체장 인사까지 개입하는 치졸한 행태에 앞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의원들의 비위행위에 대한 자숙과 대시민 사과가 먼저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신임 신원식 군산부시장은 “군산시의회의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김제 출신으로 군산에 온 것이 아니라 군산부시장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하기 위해 군산에 온 것"이라며 "공직 생활을 하면서 열정을 다해 직책을 수행해왔듯이 군산부시장으로서의 직책 또한 열정을 바쳐 수행할 것이며, 부단체장으로서 양 지자체간 소통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3.12.29 09:52

요동치는 정치권, 전북 총선 영향은?

내년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정가가 요동치면서 전북 총선판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선거제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채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전북 총선 대진표 역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은 한국 정치판에 ‘586정치 일선 후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사에 20~40대를 전면 배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가 영남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현역 의원들의 쇄신을 요구하며 전면 수술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여권 내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른 한 비대위원장이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나 지역구를 포기한 이유도 당내 기득권 인사들의 자진 퇴진을 종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2대 국회에 입성해 4년 간 국회의원으로 지위가 보장되는 길을 스스로 물리친 선택을 한 배경도 사령탑인 한 비대위원장 스스로가 명분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만약 한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영남 중진 및 현역 의원 물갈이에 성공하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도 586 기득권론에 대응할 카드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586 운동권이 주축인 전북 정치권은 당장 그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준석 신당으로 불거지는 보수의 분화, 이낙연과 정세균·김부겸 '문재인 정부 3총리'로 대변되는 진보의 분화가 미칠 영향에도 촉각이 모아진다. 이들의 신당이나 계파 갈등이 전북정치판에 직접적인 구도 변화를 가져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전북정치 특성상 당의 개혁 방향에 따라 공천 판도가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 전북정치권은 물론 중앙당 내부에서까지 민주당 공천파행과 이로 인한 후폭풍 우려가 커지는 것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공천과 관련한 중앙당 차원의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재단’을 비롯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표의 이름이 표기된 직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마디로 계파나 지도부와 친소관계를 활용한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최근 ‘호남 친명 리스트’가 당을 뜨겁게 달구면서 지역 정치권 내부가 시끄럽다. 일부에선 ‘해당 행위’를 거론하고 있기도 하다. 전북 도내 일부 선거구의 전략공천설까지 내년 총선판을 달구면서 그 결과에 따라 지역정치권의 합종연횡 구도도 완전히 변할 수 있다. 도내 일부 선거구의 전략공천 대상으로는 전북출신 청년 정치인부터, 반윤석열 성향의 현직 검사, 전직 군인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역들에게 너무 안전한 수준의 총선 대진표 역시 반전 요소로 꼽힌다. 중진 출신과 현역이 맞붙는 전주병, 익산갑, 정읍·고창 등 아주 일부를 제외하면 현재 전북 총선 대진 구도는 너무 평이하다는 평가다. 특히 현역이 인지도나 조직적 측면에서 크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호남 공천’을 고민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공천은 중앙당에서 거의 전적으로 결정하는 구조인 것은 지난 8회 지방선거 결과만 봐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무리 여론조사 결과가 압도적이어도 당 대표의 판단이나 중앙당의 논의에 따라 컷오프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 2022년 마지막 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는 재지지율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당해 경선을 치르지도 못했다. 한마디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현역 의원들에게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지역구도 현행 지역구가 유지될 가능성이 0%인 만큼 선거제 논의가 끝나고 나서야 그 윤곽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2.28 18:10

순창군, 2024년 군정 챙기기 '시동'

순창군이 2024년 부서별 주요업무 보고회를 통해 역동적인 군정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영상회의실에서 최영일 군수의 주재로 부군수, 전 실과소장,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군정철학과 방향을 공유하고, 부서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2023년도 운영성과 점검은 물론 2024년도 총 240건의 부서별 중점추진 사업과 신규사업 추진방향을 전반적으로 공유하며 민선 8기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구체적인 행정성과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영일 군수는 업무보고 전 “올해 지역의 화두는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임을 역설하며, 군민중심 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민이 피부로 느끼고, 순창발전을 견인할 전략적 행정을 강조했다. 특히 보고회에서는 올해 핵심 전략사업으로 △전원마을 500호 본격 조성 △경천․양지천 수변종합개발사업, △농촌유학 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 있는 추진 등 정주인구 유입을 위한 기반구축 마련에 주력하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힘써 나가기로 했다. 또 △자연친화적 공설 추모공원 조성 △신재생 에너지보급사업 △자연재해예방을 위한 하천정비 △섬진강 장군목 생태관광지 도로개설 등 정책들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민이 생활 속 체감도를 높일 수 있게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최 군수는 △농민기본소득 확대 △아동행복수당 지원 확대 △청년유입 및 안정적 정착지원사업 등의 보편적 복지사업 또한 추가 확대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올해 추진하는 △전북특별자치도민(장애인)체전 △군민의 날 행사 추진 등도 지역민들이 화합하는 자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영일 군수는 “민선 8기 주요 시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며 지역민들의 삶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며 “2024도를 민선 8기 성공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힘을 합쳐 올해 계획한 사업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3.12.28 16:24

군산시 공무원 일탈·비위 행위 얼룩···"청렴도 하위권 이유 있었네"

민선 8기 군산시 공무원들의 일탈·비위 행위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으며, 이러한 행위는 시 청렴도와 조직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28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군산시는 종합청렴도에서 4등급(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을 받았다. 4년 연속 최하위권이다. 이처럼 군산시가 청렴도 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도는데는 공무원의 일탈 및 비위행위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전북일보 취재 결과 지난 2년간 공직사회에서는 음주운전, 성희롱, 직원 간 폭행, 사기, 정보통신법 위반 등 총 18건의 비위행위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0건은 사법기관으로부터 5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의 벌금형을 통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지난 1월과 2월 공무원 2명은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각각 정직과 감봉 처벌을 받았는데, 이달 14일 또다시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공무원 간 성희롱과 폭행 사건도 있었다. 세무직 한 공무원은 성희롱을 일으켜 지난 1월 전북도로부터 해임 의결 통보를 받고 해임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전북도 법무관실에 소청했지만 기각됐다. 2022년 10월 신규자 교육에서는 신규자들 간 성추행이 발생, 해당 공무원은 전북도로부터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차량등록사업소에서는 공무원 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으며, 법적 다툼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농업직 공무원은 배우자의 전화 통화 및 문자 내역을 유출해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고발되기도 했다. 또한 공직기강 자체 점검 결과에서는 초과근무수당 및 출장 여비 부정수급, 초과근무 부당 행위,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12건의 부정행위가 밝혀졌다. 잇따르는 일탈과 비위행위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자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무원 A씨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공직자의 일탈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직사회 전체의 잘못이며, 시민들에게 대단히 부끄러워야 할 일이다”면서 “군산시 내부 청렴도만 탓하지 말고, 공무원 개개인의 비위행위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2.28 16:23

고도 익산에서 백제왕궁 재현된다

고도 익산에서 백제왕궁이 재현될 전망이다. 28일 익산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백제 문화의 가치를 향유할 복합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왕궁 복원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40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돼 첫발을 뗄 수 있게 됐다. 금마저는 백제 시대에 익산을 부르던 옛 이름이다. 대한민국 4대 고도 중 하나인 익산은 국내 유일의 백제왕궁 유적을 보유하고 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금마저 왕궁 복원의 핵심은 실체가 남아 있는 왕궁리유적이다. 왕궁 정전과 조경(정원·후원), 침전, 금·유리 공방, 화장실, 부엌 등 주요 건물이 예전의 모습으로 재현되며, 백제 시대의 궁성 배치 방식과 건축·조경 기법이 사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음식·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외 방문객 유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륵사지, 제석사지, 익산쌍릉, 익산토성, 금마도토성, 미륵산성, 연동리석조여래좌상 등 익산지역 핵심 유적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계유산 고도로서의 가치 확산을 꾀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에서 적극 협조한 덕분에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관련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함께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역사문화공간을 통해 백제 문화권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28 16:02

장수군, 내년 국가예산 사업비 총 1988억 확보

장수군이 2024년도 국가예산으로 총사업비 1988억 원을 확보했고 28일 밝혔다. 확보한 내년 국가예산 사업은 신규사업 30건 1206억 원과 공모사업 23건 782억 원이다. 군 주요 확보사업은 신규사업으로 △동서화합 육십령 가야이음터 조성사업-196억 △장계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331억 △계남 유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280억 △백두대간 밀목재 생태축 복원사업-58억 △산서면 실내체육관 건립사업-40억 원 등이다. 또 공모사업은 △장계면소재지권 LPG배관망사업-127억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36억 △장계면 도시재생 공모사업-242억 원 등을 확보했다. 올해 정부 긴축재정 기조로 나라 안팎 사정이 그 어느 때보다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군은 연초부터 최훈식 군수를 필두로 중앙부처, 기획재정부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을 건의했다. 또한 국회 예산심의 시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과 공조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해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수 차례 찾아 사업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펼쳤다. 이런 적극적인 대응으로 지난 3년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지역의 숙원사업인 동서화합 육십령 가야이음터 조성사업이 이번 국회단계에서 최종 반영돼 전북 동부권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최훈식 군수는 “올 한해 장수군청 직원들과 함께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해 지역소멸대응기금 최고 등급인 S등급(144억원) 확보라는 큰 성과와 더불어 장수군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현안사업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분야의 신규사업 발굴과 지속적인 예산확보 활동을 통해 장수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3.12.28 16:01

“오가노이드 기반 바이오 소재 개발 플랫폼 구축”

전북 바이오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 기반 건강기능식품 및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전북도와 익산시, 원광대학교는 28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전북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연계 방안 도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식품 분야 연계 협력 전략’을 발표한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은 오가노이드 기반 바이오 소재 개발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전북 특화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가노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 및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고 그 효능을 평가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통해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병원 등 참여기관 간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지역 특화 기능성 소재·미생물 분양 및 DB 공동 구축, 인간·동물 오가노이드 라이브러리 구축, 인간·동물 오가노이드 효능 평가 모델 공유, 신약 후보 공동 연구 및 우수 후보 도출, 기술 이전 및 상용화 등을 제시했다. 또 특화단지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원 UST 스쿨을 활용한 맞춤형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 활용 및 중대형 국책 연구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현장 중심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후에는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의 ‘미래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한의학의 역할’, 최윤혁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본부장의 ‘범부처재생의료기술 개발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 김헌수 씨젠의료재단 부원장과 이병화 툴젠 대표의 각 기업·기술 소개 및 계획 등 분야별 발표가 이어졌다. 또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서는 발표자들과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김주연 비투윈파트너스 대표, 박상혁 에이템즈 대표가 참여해 전북지역 바이오산업 경쟁력과 기관·기업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우리 전북은 낮은 가능성에서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가져온 경험과 저력이 있는 만큼, 우리가 가진 강점과 기반을 토대로 특화한다면 또 한 번 성공할 것”이라며 “전문가 분들의 솔직하고 정확한 조언을 귀 기울여 듣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그린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까지 영역이 확대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대한 시너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도와 함께 서로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특화단지 유치 및 발전 가능성에 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고,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교류 협력으로 이어져 전북특별자치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와 안국찬 전북대학교 대외·취업부총장,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해 전북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유치 및 발전을 기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28 16:00

올해 전북 체육 빛낸 영웅들 한자리에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27일 전주 더 메이 호텔에서 ‘2023 전북체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체육상 시상식은 전북 체육 발전과 진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 뛰어난 공적을 세운 체육 유공자를 격려·포상하기 위해 매년 이뤄지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영예의 수상자들을 비롯한 도내 체육인들이 대거 참석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2024년에도 전북 체육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시상은 체육 대상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지도부문 등 총 10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또 체육상과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전북도지사상, 전북도의장상, 전북도교육감상, 대한체육회장상 등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영예의 체육대상은 익산고등학교 검도부에게 돌아갔다. 익산고 검도부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전북 선발팀의 주축 학교로 출전, 11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전북 선수단에게 안겨줬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검도대회 우승, 춘계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 단체전 3위 등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북 검도 및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였다. 전문체육에서는 전북 배드민턴 간판이자 월드스타인 공희용(전북은행) 등 13명이 선정됐고, 생활체육에서는 김갑철 전북체조협회 부회장 등 17명이 선정됐다. 학교체육에서는 한국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해머던지기 동메달을 획득한 김태희(이리공고) 등 7명이, 지도 부문(전문·생활)에서는 익산시청 펜싱 이수근 감독 등 26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연구부문과 공로부문, 감사패 등도 수여됐다. 정강선 회장은 “체육대상을 수상한 익산고 검도부를 비롯해 모든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모든 체육인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올 한해도 전북 체육이 빛이 났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넘어 장밋빛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앞만 보고 달리겠다. 전북 체육이 한국 체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와 김성주·정운천 국회의원,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정성주 김제시장, 문승우·윤수봉·김만기 전북도의원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12.27 18:45

[새만금 장밋빛 낙관론 경계령] (하)대안 “중복용역 방지법 법제화 시급”

새만금 사업이 전북도민을 달래거나 압박하기 위한 볼모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중복되는 연구 용역을 금지할 수 있는 제도의 법제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사업은 30년 간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제로에 가깝다. 그 이유는 새만금 사업이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도 있지만, 정치인들의 선거용 홍보 도구로서 정권에 따라 이리저리 찢기고 짜깁기를 하는 상황이 반복된 탓이 크다. 여기에 이미 연구 용역을 마친 사업에 대해 또다시 연구 용역을 반복함으로써 사업 기간만 연장되는 결과를 낳았다. 새만금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그 목적도 변화했지만, 문제는 시대적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필요할 정도로 논의를 위한 논의를 한 상황도 적지 않았다. 예컨대 문재인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메카 계획을 세웠던 새만금은 윤석열 정부 들어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이제 새만금을 두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말하는 정치인은 없다. 윤석열 정부에선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장소로 새만금의 모델이 수립되고 있는 상황인데 전 기본계획과의 차별성에 대해선 의문이 많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3월 확정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은 그동안 세 번의 변경 과정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는 2014년 9월 새만금 MP를 변경했고,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2월과 2021년 2월 각각 새만금 MP를 변경했다. 이번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MP 변경도 지난 정권과 마찬가지로 새만금 MP 재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수행이 기본 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비슷한 주제를 갖고 똑같은 연구에 국민의 혈세를 들인다는 의미다. 이를 제한할 어떤 법도 없어 새만금은 도민을 배불리 하는 게 아니라 연구용역 업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는 이미 2019년 국토교통부가 시행해 그 경제성과 전망까지 분석한 보고서가 400여 쪽에 달한다.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연구용역은 과업지시서의 잉크가 마르지 않은 수준으로 해양수산부가 ‘새만금 신항 민자유치 및 조기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입찰을 지난 7일 공고했다. 신항만은 특히 2009년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은 사업이기도 하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연구 용역도 2021년 기획재정부가 이미 시행했다. 이미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고, 균형발전과 새만금 사업의 완성을 위해 예타까지 면제돼 추진하던 사업에 별도의 연구 용역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복 용역을 제한할 아무런 법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새만금 사업은 다른 지역 대형 SOC 사업이 착공되고 완공할 시기에 책상머리에서 희망 회로만 돌리는 꼴이 됐다. 27일 기준 행정안전부 정책연구관리시스템 프리즘에서 새만금을 검색하면 최근 5년 간 진행된 과제 정보만 100건 이상 조회된다. 새만금보다 2년 늦게(1994년) 첫 삽을 뜬 인천 송도 국제도시 간척사업과 비교하면 새만금이 얼마나 같은 시간에 허송세월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송도 간척사업 최종 계획은 새만금과 비슷한 시기인 1991년 5월 노태우 정부 6공화국에서 확정됐다. 송도가 상전벽해할 동안 새만금은 내부에선 관할권 싸움만 계속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대통령이 무려 8명이 교체되는 순간까지도 희망 고문 수위만 높아지고 있다. 송도는 인천은 물론 수도권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느는 지역으로 지난 2020년 17만 8000명이던 인구는 올해 20 여 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030년에는 54만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매립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 같은 논란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려면 법제화가 우선이다. 또 신속한 사업 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대안으로 고려된다.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 사이에선 “정치인이나 언론이 새만금에 대한 애정의 절반을 전북도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전주에 투입했다면 전북의 운명이 달라졌을 것”이란 한탄 섞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의 ‘새만금 피로도’가 높다는 의미로 한시라도 빨리 실효성 있고 향후 흔들리지 않은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끝>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2.27 18:42

군산시, 9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 달성

군산시가 2024년도 국가예산 1조 467억 원을 확보하며 9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 확보를 달성했다. 시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이 지난 21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2024년도 국가예산은 1조 467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최초로 1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한 이후 9년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새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 SOC 예산의 대거 삭감으로 인해 2023년 대비 확보액은 787억 원 가량 줄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새만금SOC 예산의 경우 부처요구액이 전액 원상회복 되지는 못했으나, 온 전북도민의 염원과 정치권 등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3000억원의 예산이 복원 돼 새만금SOC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가 확보한 국가예산은 신규사업 22건에 764억 원, 계속사업 254건 9703억 원, 총 276건 1조 467억 원으로 주요 현안사업,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편익을 위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이번 국가예산 신규사업으로 새만금 미래성장센터 건립 2억 원(총사업비 482억 원),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건립 25억 원(총사업비 490억 원), 새만금산단 용·폐수 공동관로 구축사업 47억 원(총사업비 287억 원)이 반영 됐다. 또한 국가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착수되어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서 발돋움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인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및 확장사업의 신규구간 예산 30억 원(총사업비 410억 원)이 추가 반영돼 산단 인접지역과 도시 중심부를 연결하는 새로운 간선도로 구축 계획이 완성될 수 있게 됐다. 고군산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 원(총사업비 147억 원) 또한 국회단계에서 신규반영 돼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인한 도서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관광도서로서의 기반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군산형일자리 사업인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사업의 경우 R&D예산 삭감 여파 속에서도 121억원이 반영돼 군산형일자리 참여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새정부의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SOC 예산 삭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들이었다”며 “새만금SOC 예산의 완전한 원상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국토부의 적정성 재검토 문제 등 아직 남아있는 새만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부처요구액의 70%를 복원할 수 있었다”며 “미복원된 예산은 2025년도 예산에 모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2.27 17:39

군산 한 시골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여학생들 성추행 의혹

군산의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강사가 다수의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강사는 미성년자 강제 추행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과후 강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11월 한 피해 여학생이 학교 교사에게 알리면서다. A초등학교 학부모들은 B강사가 지난 2021년 3월부터 3~6학년(남자 14명‧여자 8명)을 대상으로 밴드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 기간에 6명의 여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B강사는 대체로 수업 중 쉬는 시간 또는 악기를 준비하거나 정리하는 시간에 학생들에게 접근, 신체를 만지거나 껴안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B강사가 여학생들에게 ‘오늘 야하게 입었네’ 라는 발언은 물론 학생들을 무릎에 앉히고 옷 속에 손을 넣어 배와 가슴을 만지는가 하면 누워서 쉬는 아이들 옆에 누워 껴안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갑자기)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지거나 치마와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중요한 부분을 만지는 등 변태적인 추행도 벌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B강사는 단톡방을 만들어 여학생들에 접근할 뿐 아니라 밤늦은 시간에도 SNS 등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주말에 영화를 보여주거나 만화방에 가는 등 사적인 만남을 갖기도 했다”면서 “지금 이런 사건을 알게 되니 과연 (B강사가) 당시 어떤 의도로 여학생들을 만났는지 강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하는지 인지할 수 없도록 칭찬을 하면서 신체 접촉을 일삼았다”면서 “여기에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피해 학생들이 B강사가 처음에는 실수하는 줄 알았다가 그 정도가 심해지자 여학생들끼리 같이 고민하고 견디는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 고통을 당한 자녀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그런 상처를 준 B강사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고 울분을 토했다. 피해 학생 학부모 C씨는 “피해를 본 일부 학생들은 병원 치료를 받거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면서 “어린 자녀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B강사가 우리학교 뿐 만 아니라 다른 여러 학교에서도 수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숨겨진 피해자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동안 방과후 강사가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학교에서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학교에서 방과후 기간에 아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라고 분노했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성추행 건과 관련 모든 사항을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넘겼다”며 “현재는 피해 학생들에 대한 심리치료 등 후속조치를 벌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과 목격자 등 관련자 조사를 마친 상태로, 현재 B강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이환규
  • 2023.12.27 17:37

LH전북지사, 1년 만에 본부체제 회복

사업물량 부족으로 본부에서 지사로 조직이 격하됐던 LH전북지사가 1년만에 본부체제로 개편된다. 250여 LH전북 임직원들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본부체제 회복을 위해 사력을 다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우준 지사장도 지난 1월 취임하며 "전북지사장으로 취임하는 초대 지사장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LH전북-지역 상생노력을 통해 올해 안에 반드시 LH전북본부로 재도약하겠다"는 강한 각오를 밝힌 바 있다. LH는 27일 전북지사를 내년 1월 2일부터 본부로 승격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LH전북지사는 지난해 12월 LH혁신방안에 따라 사업 물량이 부족한 지역으로 분류돼 강원, 충북, 제주와 함께 지사 체제로 전환돼 도민들에게 충격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예산배정 불이익이 우려돼 왔다. 하지만 LH전북 임직원은 올해 안에 본부체제를 반드시 이뤄낸다는 각오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물량 확보와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적극행정, 전북 백년대계-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소통 등을 사력을 다해 추진해왔다. 전북경제와 미래를 함께한다는 LH전북의 다부진 각오는 2023년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완주 수소특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산단 조성사업의 LH사업참여와 익산망기· 완주삼봉2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은 물론 전주역세권·가련산 지구에 대한 전주시와의 사업협의 지속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6만5000호 규모의 영구·행복주택 건설과 매입(다가구주택등)·전세임대주택과 익산평화 공공주택 1000호 공급·관리, 입주민이 체감하는 LH최초·최다주거복지 서비스 발굴 등이 원동력이 됐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직접 초청해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배우는 '지역 리더에게 배운다'와 '지역대학 산학연계 교육' 등은 LH와 지역사회의 실질적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우준 지사장은 “본부체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준 전북도민께 감사하다. 덕분에 올해 초 부임한 LH전북 지사장이 내년에는 2대 지사장이 아니라 다시 본부장이 됐다"며 “전북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따뜻한 응원을 담은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2.27 17:37

[2023 전북 문화계 결산] ② 문학·출판

올해 전북 문화계에서 문학·출판 분야는 다사다난했다. 전북 문단의 원로 시인 고하 최승범 시인이 별세하기도 했고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행사가 진행돼 문단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북문인협회는 제1회 명예시인으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선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얼굴에서 뗄 수 없었던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간 문우들은 얼굴을 맞대고 행사장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기성 작가들은 물론 신인 작가들은 첫 키스와 같은 신작을 내놓아 출간 소식이 줄을 이어 독자들을 설레게 했다. 전주시의 민간위탁을 받아 개관 초기부터 현재까지 최명희문학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오던 혼불기념사업회는 31일 위탁 기간 만료에 따라 최명희 작가의 유족들이 만든 최명희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바통을 이어 받고 전북문인협회장 선출 예정 등 내년에도 문단에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문학 전북을 대표하는 원로 시인이자 전북대 명예교수를 지냈던 고하(古河) 최승범 시인이 1월 15일 장례를 마치고 영면했다. 향년 93세. 전북문인협회는 지난 1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의 메세나 운동 공로를 인정해 제1회 명예시인으로 선정했다. 전북시인협회는 이형구 시인이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6월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해양문학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기 위한 제17회 바다문학상 대상에는 신춘희(경기)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14일 부안 석정문학관에서는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뛰어난 시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한 제10회 석정시문학상 시상식과 제9회 신석정 전국 시낭송대회가 열렸다. 석정시문학상은 김남곤 시인, 석정촛불시문학상은 오창렬 시인이 수상했고 시상식에 앞서 신석정 전국 시낭송대회에서는 조귀덕 씨(광주)가 대상을 받았다. 최명희문학관은 인문학 특강을 통해 전북의 민족문학을 짚어봤고 작고 문학인 세미나도 개최했다. 아울러 문학소녀 최명희의 중학생 시절 글쓰기 노트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판 올해 초에는 지역 문단의 어른 정양 시인의 신작 <암시랑토앙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전북일보에 칼럼을 연재한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장은 <전통문화 바라보기>를 출간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엮었다. 전주문인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7월 문예지 <문맥> 제60호를 펴냈다. 문예지에는 특집 ‘창립 30주년 기념’을 비롯해 회원 100여 명의 시·시조·동시·동화·수필·평론이 수록됐다. 첫 출간 소식도 잇달았다. 소선녀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 <두베가 내게 올 무렵>을 펴냈고 진채란 시인은 <바람의 둘레>로 습작 노트에 써내려간 시들을 모았다. 이채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4월의 눈꽃> 발간 소식도 지역 문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말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4일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하고 올해 대상으로 픽션 작품인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과 논픽션 작품인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 등 총 8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 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고 밝혔다.

  • 문학·출판
  • 김영호외(1)
  • 2023.12.27 17:26

"학생이 없다"…내년 문 닫는 전북 학교 9곳 '전국 최다'

학령인구(만 6∼17세)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의 여파로 내년에도 전북도 내 곳곳에서 폐교가 발생한다. 특히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폐교 예정인 전북도 내 초·중학교는 9곳에 달한다. 2023년 문을 닫은 2곳의 4.5배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9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6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 5곳, 전남 4곳, 강원 3곳, 서울 3곳, 충남 1곳, 경남 1곳, 대구 1곳이다. 폐교가 없는 지역은 부산, 인천, 울산, 충북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전북도 내에서 폐교되는 초등학교는 군산 신시도초야미도분교장, 어청도초, 김제 금남초·화율초, 부안 위도초식도분교장·계화초·백련초 등 7곳으로 대부분 농어촌 지역이다. 여기에 부안 주산중과 남원 수지중 등 중학교 2곳도 문을 닫는 점을 고려하면 전북에서만 9개 학교가 내년 3월 1일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다만, 이들 학교중 남원 송동중으로 통합되는 남원 수지중은 내년 8월 31일 폐교된다. 이 가운데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문을 닫은 학교도 발생해 아쉬움도 크다. 올해 입학생이 없어 휴교중이었던 어청도초는 내년 2월 29일자로 개교 99년 만에 문을 닫는다. 1925년 4월 1일 개교한 어청도초는 내년에 인근 학교인 군산 소룡초로 통합된다. 문제는 학교 통폐합은 앞으로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점이다. 2017년부터 가속화된 저출산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학령인구 절벽 및 줄폐교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은 지난 9월 조례 개정으로 폐교 절차를 간소화해 폐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청이 예상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상 신입생 수는 올해 1만 2567명보다 890명 감소한 1만 1677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5년 이후 초등학교 신입생이 1만명 미만으로 줄고 2028학년도에는 7500명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019년 이후 전북지역에서 폐교된 학교는 2019년 1곳(정읍 관청초), 2020년 1곳(삼례여중), 2021년 군산 1곳(비안도초), 2023년 2곳(군산 대야초광산분교장, 부안 장신초) 등 5곳이다. 내년 폐교 예정인 학교(9곳)가 최근 5년간 통폐합된 학교수(5곳)보다 많은 학교가 한번에 사라지는 셈이다. 게다가 내년에도 졸업 인원이 입학생 수보다 많아 전북에서만 4289명, 51학급이 줄어든다. 또 올해 입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놓인 전북지역 학교가 2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시대에 학생 감소와 지방 인구 유출 현상이 맞물려 학교 소멸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초·중·고 입학생 및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입학생이 0명인 학교는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3곳 등 총 23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초·중·고 전체 764개 학교 중 3%에 해당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통폐합 자체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학생 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 통합하지 않고 농촌 유학, 어울림 학교 운영 등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을 병행해 농어촌 지역에서도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2.26 18:23

[2023 전북 문화계 결산] ① 전시, 공연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전북지역도 올해 일상회복으로 기지개를 켰다. 2023년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전시·공연과 문학·출판, 여성·종교 순으로 전북 문화계 결산을 세 차례 연재한다. 지역 내 미술관과 공연장은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재가동에 돌입했다.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범위도 넓어졌고 이전보다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민성욱, 정준호로 사상 첫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구축됐고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 등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조직 운영면에서 변화가 엿보였다. △전시 국립익산박물관은 2020년 개관 이후 3년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향후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현장 박물관 구현은 과제로 여겨진다. 전주문화재단은 전국 문화재단 중 유일하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에 선정돼 기후위기에 대한 작품 제작 등에 국비 2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윤명호 화백은 지난 4월 화마의 아픔을 딛고 8년 만에 완주 상관면 내아마을에 백당갤러리를 짓고 문을 열었다. 전주기린미술관은 별이 된 고(故) 홍순무 화백을 추모하는 유작 등을 전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주 누벨백미술관과 숨갤러리는 개관 10주년을 맞기도 했다. 개관 5년 만에 전국 미술관 중 관람객수 상위 5위권을 기록하는 남원시림김병종미술관은 교육동 ‘콩’을 개관했다. 전북미술협회의 ‘아트전북페스타’는 지역 미술시장에 활력을 꾀했지만 아트 콜렉터 부재는 과제로 여겨진다.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도내 14개 시·군 전시 공간에서 열렸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생동(生動)'으로 생명 의식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2월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난 2월 기획 공연으로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의 노래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모악당에서 열었다. 전북도립국악원과 전주시립국악단 등은 3월부터 봄을 맞아 코로나19의 어둠을 이기고 무대 행진을 펼쳐 나갔다. 제39회 전북연극제는 연극인들의 축제로 열렸으나 참가 단체의 수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는 평을 남겼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2023 무형유산축전’을 개최해 뜨거운 여름을 장식했다.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축제로 진행된 제22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주 한옥마을로 외연을 넓히긴 했지만 기존 프로세스를 답습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특색을 부각시키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주 쇼핑 페스타’를 열었으나 썰렁한 행사장과 저조한 라이브방송 시청 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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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외(1)
  • 2023.12.26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