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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치, 전라도만이 홀로 온전했다’⋯진안역사박물관, 임진왜란 웅치전적 사적지정 기념전

진안역사박물관은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국가 사적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웅치(熊峙), 전라도만이 홀로 온전하다’는 이름으로 21일 오후부터 특별전시회에 들어갔다. 전시회는 내년 1월 14일까지 열린다.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회장 박현수)과 공동으로 주최주관해 진안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진안군과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의 박물관미술관협력망 구축사업 지원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웅치전투의 전개현황과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유물, 문헌, 영상, 사진 등의 자료가 전시됐다. 임진왜란 당시 무기였던 지자총통과 비격진천뢰 등 무기류를 비롯해 웅치전투의 전개현황을 보여주는 영상물과 전투 참여 인물 등 다양한 관련 자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웅치전투에서 끝까지 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김제군수 정담 장군의 ‘임명 교지’와 웅치를 넘어 전주 입구의 안덕원에서 왜군을 섬멸한 황진 장군의 일대기가 수록된 ‘포저선생집’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진안 출신 의병으로, 형제가 모두 웅치전투에 참여해 순절한 김수·김정 형제 관련 자료도 관심사다. 웅치전투는 1592년 4월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조선 국토 대부분이 왜군에게 장악당한 상황에서 같은 해 7월 왜군이 호남의 수도 전주성 점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진안 부귀면과 완주군 소양면의 접경 고개인 웅치(熊峙)에 이르러 벌어진 전투다. 당시 1000명 남짓한 조선 관군과 의병은 전라감영 소재지인 전주로 향하는 1만명가량의 왜군에 맞서 결사 항전한다. 웅치를 가까스로 넘은 왜군은 전주성 인근 안덕원까지 진출했으나 웅치전투의 타격이 워낙 심각해 급기야 철수하고 말았다. 이 전투는 단순히 전라도를 사수했다는 의미를 넘어 조선 전체를 지켜냈다는 역사적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역사적 의의를 인정받아 당시 웅치전투 현장은 지난 2022년 12월 30일 국가 사적 ‘임진왜란 웅치전적’으로 지정됐다. 진안군은 이번 전시회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지켜낸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9.21 15:17

고(故) 산들 최영기 교수 '서예 유작전' 열려

아름다운 꽃이 지더라도 향기를 남기듯 예술가는 세상을 떠난 뒤에 이름과 작품을 남긴다. 고(故) 산들 최영기 교수 서예 유작전이 조형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9 태화빌딩 지하1층)에서 26일까지 열린다. 고인은 1924년 정읍에서 태어나 1979년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복잡다단한 일상 속에 아름다운 한 획을 남기고 홀연히 세상을 떠난 것이다. 고인은 해방 후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 교통부 관광과 특수 고위 공무원 등으로 근무했다. 서울대 배지의 중앙 상징이기도 한 정문 조각 로고, 대한민국 초대훈장 디자인을 도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동덕여대, 서라벌예대 교수를 역임한 후 고향 정읍으로 귀향해 애국지사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어버이 영산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에서는 서예 및 수필 작업에 매진했으며 예술 작품 활동에 전념하던 중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일평생 예술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강직했던 인품은 일제에 항거했던 고인의 아버지인 애국지사 최태환 옹에게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이어 받아 고인은 언제나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정읍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주며 이웃을 돌봤고 바쁜 와중에도 창조적인 서예 작업에 매진한 결과 현대에 이르러 시간이 지나도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게 됐다.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면 되돌리기나 새로고침도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 생명력이 넘치는 붓글씨 하나에도 생동감이 감돌게 만든다. 고인이 남긴 붓글씨 작품은 되돌리기도 안 되고 새로고침도 허용되지 않았던 시절 한 점, 한 획에 들숨과 날숨, 마음을 쏟은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족과 제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변치 않고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과 그리워하는 심정으로 이번 전시를 맞이하는 감회도 애틋하다. 고인의 유족은 “삶의 힘을 언제 빼고 넣어야 하는지 언제 약하게 강하게 해야 하는지 비틀거리지 않고 꼬이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산들의 작품은 말한다”며 “고인이 같은 곳을 다시 지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한 자 한 자에 온 마음을 집중하며 반듯하고 아름다운 글씨를 세상에 남겼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20 17:52

"곳간 '꽁꽁'"...대형 유통업체 지역환원 '비상'

지역민 대상으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대형 유통업계의 곳간이 지역사회에는 굳게 닫혀 있다. 전주시에 위치한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사회 환원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사회에서 돈만 벌어들이기보다는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전주시 대형 유통업체의 '2023년 2분기 지역사회 환원 금액 분석' 자료에 따르면 13곳 중 4곳만이 상생협의 권고 비율을 넘어섰다. 4곳은 롯데마트 송천점(0.321%), 이마트 전주(0.279%)·에코시티점(0.292%), 이마트 에브리데이(2.075%)다. 지역사회 환원에 소극적인 곳이 대부분이다. 업체별로는 GS리테일(0.155%), 롯데마트 전주점(0.133%), 롯데백화점 전주점(0.108%), 홈플러스 전주점(0.016%), 홈플러스 완산점·세이브존 전주점(0.012%), 홈플러스 효자점(0.005%) 등의 순이다. 아예 하지 않는 곳은 농협 유통센터, 롯데슈퍼마켓 등 2곳이다. 지역사회 환원에는 소극적이지만 도내 인력 고용 현황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기준 지역민 고용 비율은 직영인력 88.47%, 협력인력 90.86%, 임시인력 100%로 집계됐다. 활발한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서는 지역 내 대형 유통업체의 몸체인 대기업이 함께 움직여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산이 필요하다 보니 지점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지역사회 환원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지난 5년 가까이 코로나19에 따라 사회공헌·봉사활동 등이 주가 되는 지역사회 환원에 제약이 있었다는 게 대형 유통업체 등의 입장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만큼 그동안 잠자고 있던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사회 환원이 활발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 내 한 대형 유통업체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었기 때문에 사회공헌·봉사활동 등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이 적자 경영하면서 힘들다 보니 지역사회 환원도 녹록지 않았다"면서 "올해부터는 사회공헌·봉사활동을 더 넓혀가고 지역 내 소상공인·골목상권과도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20 17:34

리더스 아카데미 10기 2학기 2강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관성적인 답습으로는 혁신을 이룰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을 조사하고 객관적 사실 근거에 따라 조직 결정과 경영을 해야 성공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0기 2학기 2강이 지난 19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는 "오늘날 기업은 돈 잘 버는 것은 기본이고, 돈만 버는 기업은 평가 받지 못한다"며 그가 추구하는 경영관에 대해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전동기, 발전기 등 발전·송변전을 생산하고 배전 및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선박 및 해양 설비에 전장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에너지저장장치, 전력변환장치,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는 시스템 설계도 하고 있다. 2020년 이전에는 제품혁신 부재 등으로 실적 부진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 2019년 조석 대표이사가 취임 한 후 발빠른 위기진단과 혁신경영으로 현재 연매출 2조 억원 ,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조석 대표이사는 “책임을 피하려면 선배들이 하던 대로 하면 되지만 전혀 혁신은 이룰 수 없다”며, “조직을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해 기초를 처음부터 다졌다”고 했다. 그는 "조직원들과 세계적 기업, 동종업계 타기업 사례를 조사해 글로벌스탠다드(세계적 기준)을 세우고 현시점에 맞는 우리 기업의 목표와 1000개의 세부과제를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실행한 계획이 매출채권(인보이스) 수금기간 단축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방진실 공조기를 야간에는 미가동해 전력비를 절감한 사례 등이다. 이같은 경영 개선으로 생산비 절감과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를 봤다. 또 조석 대표이사는 리더의 4가지 덕목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는 공감능력과 간절함, 지식과 상상력을 갖고 조직원을 사랑해야 한다"며,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그만큼 간절함과 이를 뒷받침할 상상력이 좌우한다"고 했다. "리더가 모든 것을 혼자 다 할 수 없고 리더의 경험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없다"고 말한 조 대표는 새벽배송이 강점인 '마켓컬리', 호텔대신 편안한 집을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등을 예로 들며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실현하는 조직원의 상상력,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석 대표이사는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미주리주립대 대학원 석사·경희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지난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대통령비서실 및 지식경제부를 거쳐 제7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지식경제부 제2차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세계원자력발전사업자협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9년부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3.09.20 17:15

[한신협-전국체전] 화합과 감동의 스포츠 대축제 ‘2023 전국체전’ 10월 전남서 팡파르

전남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에서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린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전남도는 올해 전국체전을 전남만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역사·문화자원, 세계적인 경쟁력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무대로 만드는 무대로 삼아 전남이 세계 속으로 ‘더 높이 더 크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 도민이 일심동체가 되어 전국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최고 시설 자랑하는 ‘목포종합경기장’ 전남도는 그동안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낼 ‘경기장 80개소’를 신축·개보수 완료하였다. 특히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목포종합경기장에는 육상 9레인 트랙이 설치되는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체전’이 될 수 있도록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경기장 시설물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림픽 버금가는 감동 선사할 ‘개·폐회식’ 전국체전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할 개·폐회식은 올림픽에 버금가는 ‘화합과 감동의 무대’로 연출할 계획이다. ‘생명의 울림 속으로’라는 주제로 태고의 전남에서 미래산업의 중심이 되는 전남의 모습을 미디어와 접목한 최첨단 무대체계를 활용해 ’뮤지컬‘과 ’마당놀이‘ 형식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또 올해 전국체전을 전남의 자연과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체전 기간 내내 전남의 오감만족 매력을 알릴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9월에는 대국민 프로그램인 ‘KBS 열린음악회’를 목포에서 개최하고, 개회식 전날에는 특별기획 문화공연, 체전 기간에는 시·군 지역축제와 문화예술 행사가 연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정성어린 손님맞이로 ‘다시 가고싶은 전남’ 기억 선사 올해는 코로나가 엔데멕으로 전환되어 국내선수단과 임원, 해외동포선수단까지 4만여 명이 대거 전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객들에게 ‘다시 가고싶은 전남’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숙박, 음식점 등에서의 정성어린 손님맞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사전 숙박예약 거부 등 불법적 행태를 근절하고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100년이 넘는 전국체전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여기어때’)과 협업해 전남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투명한 숙박 예약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도음식의 진한 감동을 선사해 주기 위해 음식점 위생, 친절서비스 등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전국체전 성공개최 주역으로 활약할 ‘자원봉사자’·‘도민응원단’ 전남도는 전 도민이 하나되는 ‘화합·감동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체전과 함께 뛸 자원봉사자와 도민응원단을 모집했다. 특히 17개 시·도가 매년 순회 개최하는 전국체전 특성을 고려하면 자원봉사자와 도민응원단 활동은 일생일대의 뜻깊고 값진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자원봉사자는 총 4256명을 모집해 목표 대비 136%를 초과 달성했으며, 도민응원단은 당초 목표였던 1만 3400명을 훨씬 뛰어넘은 1만 5571명을 모집해 전국체전을 향한 뜨거운 참여 열기를 확인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와 도민응원단은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과 관중들의 손발이 되고 경기장 내 열띤 응원으로 참가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는 등 전국체전 성공개최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하게 된다.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도민 화합의 장 ‘성화봉송’ 체전의 성대한 시작을 환하게 밝혀 줄 성화봉송은 오는 9월 해남 땅끝과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수도 전남을 상징하는 특별채화 행사를 시작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남의 저력과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어 10월 3일 강화도 마니산과 목포시 일원에서 각각 채화된 전국체전 공식성화와 전국장애인체전 공식성화를 동시에 봉송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화합의 축제로서의 그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국체전은 도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손꼽아 기다리는 스포츠 축제인 만큼, 개회식부터 잘 준비해 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체전으로 잘 준비하겠다”며 “올해 전국체전을 단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스포츠로 하나되는 ‘대화합의 체전’, ‘대통합의 체전’, 그리고 전남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전세계에 알리는 ‘문화관광 체전’으로 만들어 전남이 미래로 대도약하는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지방시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통해 세계로 대도약하는 ‘기회와 희망의 땅, 미래의 땅 전남’에 전세계의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라남도-전북일보 공동기획]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9.20 16:41

전주시의회 "컨벤션센터 건립비용 재정부담, 개발이익환수, 호텔 롯데 미운영 대비책 마련해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방식 변경 동의안이 전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본회의에 상정됐다. 시의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상임위는 시가 부담해야할 컨벤션센터 건립비용 1000억 원의 재정부담과 개발이익 환수, 호텔 건립과 운영시 롯데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등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박선전)는 20일 오전 위원회 회의를 열고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계획 동의안' 등 6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21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했다. 시는 기존 롯데가 컨벤션과 백화점, 쇼핑몰, 호텔을 짓는 내용에서 컨벤션과 백화점, 호텔을 짓기로 변경하도록 협약안을 수정하고 모든 사업이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에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상임위에 설명했다. 기존 롯데에 기부대 양여 형태로 종합경기장 전체면적 중 53%를 제공하는 내용이 대물변제 형식으로 바뀌면서 면적이 27%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상임위에서 양영환 의원은 "종합경기장 개발은 김승수 전 시장이 롯데와는 사업하지 않겠다고 했고, 시장이 바뀌면서 다시 이 같은 동의안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개발에는 찬성하지만 시장이 바뀔 때마다 개발 방향이 바뀌는 등 시정에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 승인이 된다면 개발은 신속하게 속도전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 지연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시가 명심해서 진행해 주고 언론 등을 통해서도 시민들에게 진행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용철 의원은 "2004년부터 종합경기장에 MICE산업과 관련한 컨벤션 건립계획이 세워졌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며 "지어질 호텔 급수 문제와 컨벤션과의 연계성 등 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롯데에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명철 의원은 "종합경기장 문제가 한발짝도 못나간 채 지나간 세월이 11년이다. 향후 컨벤션 운영 방식도 고민해야 하고 설계 등의 과정에서 롯데와 시의 이견으로 인한 지연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들은 컨벤션센터 건립과정에서 롯데가 부담하는 2000억 원 외에 나머지 1000억 원에 대한 지방재정부담과 추가로 롯데에 대한 개발이득 환수 방법도 시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전 위원장은 "동의안에는 백화점은 롯데가 당연히 짓겠지만 호텔은 롯데가 참여만 할 뿐 운영을 안 할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며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롯데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고, 호텔 건립과 운영도 브랜드 가치가 있는 업체가 할 수 있도록 강한 협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동의안 이후 실시협약을 맺을 예정인데, 제기한 모든 우려와 지적, 제안을 고려해 실시협약안에 담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3.09.20 16:35

군산항 항계내 습지보호지역지정 해제해야

군산항의 항계내에 습지보호지역이 지정돼 있어 항만발전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군산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항계내에서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해제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 9월 습지보전법에 따라 충남 서천 갯벌 68.09㎢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는 자연상태의 원시성을 유지하며 모래와 갯벌이 조화롭게 조성돼 있고 다양한 저서생물과 풍부한 수산자원생물이 서식, 보존가치가 뛰어나 이를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한데 따른 것이다. 이 습지 보호지역에서는 흙이나 모래, 자갈 등을 채취하는 행위와 습지의 수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하는 행위 등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서천 갯벌 습지보호지역의 약 22%인 15㎢은 군산항의 항계내에 지정돼 있어 항만 발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항계내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해역에서는 준설조차 할 수 없어 군산항의 토사매몰현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항만개발 사업조차 추진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어촌 어항법에 따라 지정 고시된 어항 구역(수역)은 갯벌 습지보호지역에서 제외하고 있는 반면 무역항의 항계내에 습지보호지역이 지정돼 있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는 게 항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항만관계자들은 "무역항 항계내에서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장래 항만시설등 개발계획 수립과 사업 시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얕은 습지보호지역 내 토사가 항로 구간으로 이동해 퇴적할 우려가 높은 등 항만 발전과 관련,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킬 수 있다"면서 "해양수산부는 이를 감안, 군산항의 항계내에 지정 고시된 습지보호지역의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항계내에서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해제 등 변경, 조정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습지보전법은 공익상 불가피한 경우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습지보호지역의 지정을 해제하거나 축소,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3.09.20 16:17

새만금 SOC예산 삭감 반발⋯군산시의원·시민 등 단체 삭발

정부의 새만금 SOC예산 삭감과 관련, 지역사회의 반발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19일 오후 군산공설운동장에서 ‘새만금 SOC예산 삭감 규탄 범시민 집회’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 새만금 예산 삭감 철회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집회는 신영대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원,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원 등 40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 자리서 군산시의회 김영란·이연화 등 여성의원을 비롯한 김영일 의장·김우민 부의장·최창호 의회운영위원장·박광일 행정복지위원장·나종대 경제건설위원장·김경식 윤리특별위원장·박경태 의원·서은식 의원·양세용 의원·한경봉 의원 등 12명과 이래범·문남철·박충기·이희풍·김용화 등 5명의 시민 대표가 삭발하며 새만금 사수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김영일 의장은 “ 지금까지 있지도, 보지도 못한 예산삭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새만금에 와서 동북아의 신허브를 만들겠다고 약속해놓고는 5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삭감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정부는 대한민국을 구석구석 균형발전을 시킬 책임이 있음에도 잼버리 행사를 잘못한 분풀이로 예산을 대폭삭감하는 전횡을 일삼고 있다”면서 “이는 전라북도를 죽이겠다는 정치적 갈라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우리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도 좌절하지 않고 우리는 기필코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 8월제2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새만금 위기 극복 지자체 등 공동대응방안 마련 및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중단 촉구’건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정부의 무분별한 새만금 예산 삭감’관련 기자회견,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철회 촉구’성명서 채택 등 새만금 관련 예산을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20 16:16

임실·순창군민도 남원 승화원 사용한다

앞으로 임실군과 순창군 주민들도 남원 승화원 내 화장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는 지난 19일 시청 회의실에서 임실군, 순창군과 ‘남원 승화원 광역화 사용에 따른 상호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최경식 남원시장과 심민 임실군수, 최영일 순창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3개 시·군이 남원 승화원 내 화장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발생하는 운영비와 시설비 등은 순창군 20%, 임실군 20%, 남원시 60%로 인구 비율에 따라 공동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임실군과 순창군은 현재 남원시에서 추진 중인 ‘남원시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가 남원시의회를 통과해 개정되면 이후 화장장을 남원시민과 동등하게 이용요금 6만 원만 내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경식 시장은 “인구소멸 시대에 승화원 광역화 사업을 통해 3개 시·군이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 생겼다”며 “지역주민의 화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부권 3개 시·군이 ‘승화원 공동사용’에 합의한 만큼 앞으로 화장장 부족 해소는 물론 또 광역화를 통한 시간·경제적 부담까지 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민 군수는 “남원시 승화원 광역화 업무협약을 통해 임실군민도 남원시민과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근 지자체와의 협약으로 다양한 상생발전 정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군수는 “매년 증가하는 화장률로 그동안 화장장이 없는 순창군민들의 애로가 많았는데 남원 승화원 공동사용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하니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승화원 화장장 공동사용을 계기로 3개 시·군이 더욱 상생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외(2)
  • 2023.09.20 16:11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 ‘순항’

익산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건강 증진 및 휴양을 위해 전북 최초로 시도하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은 익산시 웅포면 함라산 일원 62㏊에 총사업비 155억 원(국비 97억 8000만 원, 도비 33억 5000만 원, 시비 2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치유센터(2층, 연면적 789㎡)와 치유정원(660㎡), 물치유장(310㎡), 황톳길(1160m), 치유숲길(2,160m) 등으로 조성된다. 20일 시 바이오농정국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3월 착공한 치유의 숲은 현재까지 치유센터 기반 공사와 치유정원 공사가 50% 이상 완료됐다. 또 치유숲길과 센터·정원 진입로 공사 등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 주관으로 조성되는 치유의 숲은 울창한 소나무숲과 최북단 녹차나무 군락지, 아름다운 금강 낙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함라산은 접근성이 좋고 웅포 곰돌이 유아숲체험원과 산림문화체험관 등이 연계 조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금강 낙조 조망이 가능한 테마형 임도가 있고 등산로가 완만하고 잘 정비 돼 있어 걷기 좋은 산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주변으로는 용안생태습지와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숭림사, 함라 삼부잣집, 익산 공공승마장, 전북 천리길(함라산 둘레길 12㎞), 웅포골프장, 웅포 철인3종 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시는 보다 차별화된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해 한방 테마를 추가하고 도시 숲과 무장애 데크길을 신규 사업으로 발굴해 건의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 왔다. 이와 함께 치유의 숲과 주변 관광지의 연계 방안을 찾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조림 사업을 넘어 산림 복지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형순 시 바이오농정국장은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성공적으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와 함께 유아숲체험원, 숲 해설 운영 등 다양한 산림 복지 사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20 16:08

‘최신 농기계 트렌드 한눈에’ 익산 농업기계박람회 열린다

대한민국 농기자재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백억 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농업기계박람회가 익산에서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일 익산시 바이오농정국 브리핑에 따르면 ‘2023 익산 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익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개최된다.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스마트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열리는 박람회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며 총사업비 7억 원(시비 5억 원, 자부담 2억 원)을 투입, 총 1만7980㎡ 부지에 2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최근 변화된 농기계 트렌드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농기계나 스마트 ICT 시설 기자재를 비롯한 복합 환경 제어 시스템, 농사용 로봇 등이 소개된다. 또 과수, 경운·정지, 농산 가공, 수확, 이앙·정식·파종, 임업, 재배 관리, 축산, 부품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친 400여 기종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농업 기계 연시와 체험, 시설원예 수출 활성화 정책 세미나, 농특산물 홍보, 참관객 경품 응모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김형순 시 바이오농정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농업인과 농기계 제조업체가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생산성을 제고하고 앞으로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약 1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규모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2006년, 2007년, 2009년, 2011년, 2013년 등 6회에 걸쳐 농업기계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3년 박람회의 경우 전국에서 11만5400여명이 익산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고, 박람회 기간 중 농업기계·농자재 계약 실적은 총 1800건 425억 원(가계약 포함)을 기록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20 16:07

2023 진안홍삼축제 때 ‘진안사람들 다(多) 모인다’

재전진안군향우회(회장 윤석정)는 시작을 하루 앞둔 2023진안홍삼축제(9월 22~24일) 때 “진안사람 다 모이자”는 구호 아래 진안 출신 향우 1200명가량이 고향을 찾아 한꺼번에 한자리에서 만난다고 20일 밝혔다. 재전진안군향우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5회 전국 진안향우 만남의 날(대회장 윤석정)’이라는 이름으로 2023진안홍삼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1부(문예체육회관)와 2부(홍삼축제 주무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내빈 축사, 전국 진안향우회 소개,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장학금 전달이 진행된다. 특히 1200명 분량의 대형 비빔밥을 비비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이렇게 만들어진 비빔밥으로 오찬이 제공된다. 홍삼축제장에서 펼쳐지는 2부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진안인상’과 ‘진안의 인물상’을 시상하고 공연이 진행된다. 전춘성 군수가 시상자로 나서는 ‘자랑스런 진안인상’ 수상자는 최형진(인천), 이중환(부산), 기만기(익산), 김정길(대전), 정경채(인천), 전영희(군포), 유재진(익산), 전종진(전주), 조남훈(이천), 이영목(서울), 김모일(서울), 전주개인택시진안군향우회 등 모두 12명(11인 1단체)이다. 윤석정 대회장이 시상하는 ‘진안의 인물상’은 진성스님(마이산탑사 주지), 우태만(진안군애향본부 본부장), 허재택(안천면이장협의회장), 전현희(진안군청 농축산유통과장), 황승욱(진안군청 주무관) 등 5명이다. 2부 공연은 초대가수 임수정, 오정해, 별사랑이 출연하며, 고향가수로 황혜미(진안읍), 주채연(진안읍), 이설(진안읍), 오정숙(마령면), 정음(마령면), 전가희(백운면)가 무대에 오른다. 2부에선 각 지역 향우들의 노래자랑도 펼쳐진다. 대회장을 맡은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향우들의 고향에 대한 관심이 진안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구소멸 위기의 고향 진안에 우리 모두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9.20 16:06

‘전북에 태양·바람·수소를 짓다’

기후변화와 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정보 교류와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이 주최하고 (재)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2023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박람회(제19회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이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새만금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국내외 석학들과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정책과 기술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비전과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박람회는 전라북도가 2004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선정한 이후 도내를 대표하는 마이스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와 김미정 군산시부시장,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최형열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기업 및 학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태양·바람·수소를 짓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에너지정책·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 등 47개의 연구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국제포럼(토론회), 워크숍(공동 연수), 체험프로그램(행사),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며, 국제포럼에서는 새만금에서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이차전지·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주제가 발표된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 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세계의 에너지 흐름에 맞게 이번 박람회가 전북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는 “새만금에 진행되고 있는 총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내 전력 자립률은 67%에서 133%로 증가해 자급자족이 가능해진다”면서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 위기 속에 전라북도가 신재생에너지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고, 최신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새만금이 첨단전략산업 전초기지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미정 군산시부시장은 “대규모 행사로 성장한 박람회를 통해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에너지융복합단지, 이차전지 등 관련 산업 발전과 전북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최형열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기후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화석 에너지에서 지속 발전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기술 발전이 이 박람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환규
  • 2023.09.20 15:45

[소리축제] 지역과 세계 하나로 잇는 무대 '다채'

오늘, 우리 소리를 내일로 잇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잇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는 그동안 판소리를 통한 국제 협업으로 2017년 한국과 일본, 멕시코 음악인들로 구성된 ‘쿠아트로 미니말과 소리꾼의 만남’, 2019년에는 ‘플라멩코 비엔날레’를 진행했다. 올해의 경우 판소리를 통한 세 번째 국제 협업이자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이 공동 제작한 공연 ‘리오리엔트(re:Orient)’를 무대 위에 선보인다. 23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한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활동하는 소리꾼 정상희의 판소리와 콘스탄티노플의 강렬한 앙상블을 마주한다. 특히 콘스탄티노플을 이끄는 음악감독이자 이란 출신으로 페르시아 전통 발현악기 세타르(Setar)의 명인 키야 타바시안은 자신의 뿌리인 페르시아 음악을 바탕으로 전 세계 다양한 음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계 없는 음악을 선보여 왔다. 소리꾼의 기교와 성음 위에 유려하고 풍부한 지중해 선율이 아름다운 조화를 꾀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콘서트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이 펼쳐진다. ‘호우지시절’은 반가운 비가 시절을 안다는 뜻으로 중국 청두 출신이자 시성(詩聖)으로 불리는 두보의 시 ‘춘야희우(春夜喜雨)’ 첫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공연이다.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음악인들에게 국제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천 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가깝게 공유해온 한‧중‧일 3개국의 전통음악이 지닌 고유성과 동질성의 조화를 통해 서로 다른 아시아 속의 다양한 음악과 예술적인 만남을 이번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악단 사이, 중국 청두 칭퀘이 청소년 무형문화유산 민족음악단, 일본 실크로드 재팬 앙상블 등 동아시아 음악인들이 선정한 시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풀어낸다. 악단사이는 판소리 송봉금‧진은영, 아쟁 유다현, 피리 최유리, 타악 이창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장재효 소나기 프로젝트 대표이자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판소리가 좋아 음악을 시작한 그는 아쟁, 타악연주자로 실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다국적 그룹 쿠아트로 미니말의 멤버이자 일본 월드뮤직축제 ‘스키야키 밋 더 월드’의 자문가로 활동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협업을 펼쳐왔다. 프로그램 자문은 김유석 전북대 교수(중국 자문), 가미노 치에 일본국립민족학박물관 특임조교(일본 자문)가 참여해 한‧중‧일 음악인들의 협업과 조율에 나선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적절한 때에 내려주는 반가운 비처럼 이번 공연을 통해 한‧중‧일 동아시아 음악인들이 빚어내는 동시대 전통음악을 즐겁게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소리축제는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 소리축제는 국립부산국악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사)강릉단오제위원회, (재)월드뮤직센터, 전주기전대학, 폴란드 IAM, UAE 아부다비문화관광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그램 및 아티스트 교류를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19 17:24

가을 오면 소비도 '살랑'...전북도 활기 되찾을까

다가오는 주말 가을비가 내린 후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만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상공인·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도 하나둘 가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선선한 날씨와 추석·축제 특수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매년 사계절 중 가을에 가장 많이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곳곳에서 기대감이 터져 나오는 분위기다.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은 고물가·금리에 따른 공공요금·임대료 인상 등으로 고민이 여전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을에 소비 침체 상황이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 실제로 전북 신용카드 소비는 사계절 중 가을에 가장 활발했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지역별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에 따르면 의료·차량 유지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종합소매,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식료품, 의류·잡화, 여행·교통, 오락·문화, 숙박·음식 등)의 소비만 2020년은 1조 1755억 7700만 원, 2021년은 1조 2347억 9600만 원, 2022년은 1조 3473억 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모두 사계절 중 신용카드 소비 편차가 크지는 않았지만 차이가 없진 않았다.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중 가을인 9∼11월의 소비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매월 발표하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도 가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전망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2020년 9월을 제외하고 여름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전안균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매년 가을이면 추석 연휴로 명절 특수가 있는 편이다. 또 각종 축제와 행사가 많이 진행되다 보니 조금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소상공인이 많은 골목상권·전통시장에는 약간의 훈풍이 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면서 "연말 특수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적지만 할인과 덤의 정에 기반한 활성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9.19 17:02

[전북 금융취약계층 지키는 안전망](하)과제-“상담인력 확충·사회기관 연계강화를”

악성부채로부터 전북도민의 회생을 돕는 '전북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채무를 갚지 못한 상담 신청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인적·물적 자원은 제자리걸음이어서 업무 과부하를 겪고 있다. 인력 확충으로 신속하고 공정한 채무조정 구제가 요구되는 가운데, 센터가 설립 3년째를 맞는 만큼 근본취지인 금융취약계층의 자립기회 제공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군출장 상담 고작 6명, 인력 확충돼야 센터에서 지난해 실시한 금융상담은 3749건, 금융교육 및 캠페인 39회, 경영컨설팅 121회다. 하루평균 16건꼴로 상담 또는 캠페인을 진행한 셈이다. 이를 처리하는 센터 인력은 총 9명이다. 특히 전주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을 돌며 출장상담을 하는 인력은 6명에 불과하다. 센터에 따르면 상담신청자들의 특성상 근로능력상실, 대인기피, 장애 등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사례들이 상당하고, 빚이 있다고 모두 탕감해주는 것이 아니라 면밀하게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담 1회당 평균 1시간반∼2시간이 걸린다. 또 상담자당 수차례의 면담, 조사가 필요하다. 최근 윤영덕 국회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지역별 금융종합상담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북을 포함한 전라권에서 채무조정 상담을 받으려면 13.1일, 즉 2주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올해 상담대기 기간이 2021년때보다 5배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윤영덕 의원은 "서민·취약계층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시기에 대처를 하지못해 불필요한 대출을 받거나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기도 한다"며, “가계부채 위기에 따라 절박한 심정으로 상담센터를 찾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추가 상담인력 확보 등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했다. △경제적 자립 방점, 일자리 연계 강화를 채무조정을 제도화하는 이유는 채무변제에 힘써온 성실 실패인들의 빈곤층 추락, 지역경제의 구조적 붕괴를 막기 위해서다. 악성채무, 채권이 오래돼 이자변제로 원금은 갚은 채무자 등은 과감한 신용사면으로 양극화를 해소하지만, 그 외에는 본래 지원 목적인 경제적 자립·재도전 기회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다. 센터 역시 개소 3년째를 맞으면서 일회성의 빚 탕감이 아닌 장기적인 구제방안을 고심하는 상황. 이에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일자리·복지 사업과의 연계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도내 금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기간 당장 급한 불을 끄고자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유지, 생계비 등의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청년과 장년층이 많다"며, "성실 상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파산, 회생 등 채무조정을 신청한 모두를 채무 변제할 순 없다. 상담을 통해 빚을 정리하고 지역사회로 재진입할 사례는 절차대로 처리하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고용을 지원하거나 또는 사회복지 제도망 안으로 들어가게 해야 한다"고 했다. 센터가 현재 금융감독원전북지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전북지부, 신용회복위원회 전주지부, 전북광역자활센터, 전북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전북센터, 노사발전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있지만, 자치단체 일자리 사업과와 경제관련 기관도 관심있게 나서 유기적인 협업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끝>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19 17:01

"추석 지나고 어디? 군산시간축제로~"

군산시는 오는 10월 6일(오후 3시)부터 9일까지 4일간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제11회 군산시간여행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일제 강점기 우리지역 민중들의 항거정신과 치열한 삶의 역사를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지역 대표 행사이다. 특히 근대 군산을 중심으로 더 과거로, 더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축제를 통해 구현해 냄으로써 지역 공동체가 다 함께 어우러지는 한바탕 놀이마당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전국 최대 근대문화의 유산을 활용한 문화 체험형 관광축제로써, 4년 연속 전라북도 최우수축제·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군산시간여행, 100년의 미(味)를 찾아서’라는 주제와 ‘근대의 맛’을 축제 테마로 정해 군산의 다양한 유형· 무형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의 묘미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시간여행축제는 민간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먼저 기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통해 준비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시민이 모델이 되는 축제 포스터 제작 △시민기획프로그램 공모 △지역축제 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 축제 학교 운영 △군산스타 시민 오디션 경연을 통한 메인무대의 주인공 선발 등을 진행했다. 올해 축제는 메인 무대인 옛 시청광장 및 광장옆 대학로 구간을 넓게 활용해 중심 축제장으로 조성함으로써 콘텐츠의 집중성·접근성·역동성·체험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옛 군산초 운동장, 초원사진관 골목, 월명동 테마거리, 백년광장, 근대역사박물관 주변, 영동골목 등 원도심 시간여행마을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경연 △스트릿 마당무대(각종 길거리공연과 다양한 레크레이션) △시간여행 패션쇼 △시민어울마당△군산대한독립만세△대먹방 300 △군산공룡대탐험△근대먹거리촌△시민 프리마켓△맛있다 너!주전부리(대학로) △시민문화어울마당 등이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코로나 시대 이후 완전한 일상회복의 전환을 맞아 시민들과 관광객의 축제에 대한 높은 열망을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 및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무엇보다 안전관리와 바가지 없는 건전축제를 위해 축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19 15:46

익산시, 전기 사용량 검침 통해 위기가구 발굴 ‘전력’

익산시가 전기 사용량 검침을 통해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시는 19일 익산시청에서 한전MCS(주) 익산지점과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익산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엄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전MCS(주) 익산지점 전력 매니저 30명이 익산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로서 검침업무 수행 중 전기요금이 밀리거나 전기 사용량이 급변한 가구, 우편함에 우편물이 쌓인 가구 등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카카오톡 채널 ‘익산주민톡’을 통해 시에 알리는 복지사각지대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는 익산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지역사회 위기가구를 발굴하거나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명예직 지역 봉사자를 칭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서 준 한전MCS㈜ 익산지점 전력 매니저들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전력 매너지들의 동참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 시스템과 사회안전망 네트워크가 한층 두텁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MCS(주)는 전기사용 검침, 전기요금 청구서송달, 체납관리, 현장 고객서비스 관리 등 한전위탁 전력서비스 검침회사다.

  • 익산
  • 엄철호
  • 2023.09.19 15:42

김제시, 체류형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옛 심포항 밑그림

김제시는 지난 18일 '심포마리나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체류형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옛 심포항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마리나(Marina)는 `해변의 산책길`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최근 세계 각국에서 미래 해양관광시장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민소득 향상과 여가에 대한 관심도 증대로 수상레저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마리나산업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김제 심포 마리나는 해수면에 비해 수면이 정온하고 새만금 고속도로와 동서도로 교차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해 마리나 개발의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2027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국립새만금수목원과 2030년 개원 예정인 국립해양생명과학관이 근거리에 위치해 연계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뛰어나며 심포 지역은 예부터 서해안 최고의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명성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해양레저 대표 관광지 육성을 목표로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사업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심포 마리나를 2006년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로 지정해제되었던 옛 심포항을 폐 지방어항에 대한 리제너레이션 개념으로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수상교통계획으로 마리나 및 유람선 기착지로 선반영하였고 2016년 방수제 만경7공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리나 호안시설, 고정식 유람선 기착지 2선석, 선양장 등을 조성 완료한 상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참석한 전문가들과 관계 공무원 간 심포 마리나 만의 특성화 전략과 함께 향후 원활한 민간사업자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논의되었으며 심포마리나를 김제시만의 특색있고 차별화된 마리나 및 배후시설로 조성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심포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관련 법과 상위계획에 제시된 내용을 검토하여 최적의 사업화 방안을 도출하고 마리나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자 참여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투자환경 분석을 통해 심포 마리나의 사업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

  • 김제
  • 최창용
  • 2023.09.19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