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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정치판…정기국회 민생실종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지만, 여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민생 현안이 실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 등 여야 간 중점 추진 예산안을 두고도 강대강 충돌이 예상되면서 전북은 물론 국정 전반에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17일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투쟁 18일째로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17일 당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이 출동해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으나 병원행을 거부했다. 이 대표의 단식 출구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이 사실상 유일한 카드이지만 대통령실은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거나 비난할 뿐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회담을 권유하며 단식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이 대표의 단식 현장에는 단 한 번도 발길을 하지 않으면서 단식 중단의 정치적 명분이 마련되지 못했다. 이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하면서 민주당 내부 역시 뒤숭숭한 상황이다. 전북정치권은 국회의원을 비롯해 총선 입지자들이 차례대로 단식 현장을 찾거나 지켰다.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단식 현장에 눈도장을 찍는 것은 일종의 관례가 됐다는 평가도 내부에서 나온다. 원외 총선 입지자 중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전주을 지역위원장)은 전북도청 인근에서 천막농성과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덕춘 정책위 부의장(변호사)도 릴레이 단식에 동참했다. 양경숙 의원은 이 대표의 단식 초기 국회 본관 앞 농성장을 오래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방의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 현안 대신 당의 위기와 투쟁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새만금 SOC중단과 예산증발 사태를 맞이한 민주당 소속 전북정치권은 현재 최전선에서 당의 강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국면에서 민주당 내부도 점점 강성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온건 성향으로 분류되던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 대표의 단식투쟁 이후 당 사무를 위임받아 처리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중 한 명이라도 낙마시키는 것이 박 원내대표와 민주당의 목표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장시간 회의를 거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결의안을 내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국방부 장관 탄핵이 불발되면서 중도 경질 가능성이 희박한 한 총리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또한 최근 임명된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신원식(국방부),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통과가 중요한 현안이 됐다.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의 눈에 들기 위한 여권의 강성화도 더욱 강해지면서 거대 양당이 협상할 명분과 여지가 이번 정국에서 실종됐다. 특히 눈앞의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을 위해 '투쟁'과 '전쟁'을 강조하면서 논쟁적 이슈를 제외한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렸다. 경제 문제나 복지 현안은 물론 전 세계 최하위인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고민은 찾아볼 수도 없는 게 21대 국회의 현 주소인 셈이다. 새만금 문제도 마찬가지다. 잼버리 정쟁의 도구로만 쓰일 뿐 전북 정치인들을 제외하면 새만금에 관심을 갖는 야권 정치인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전북 연고 의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여권 입장에서 새만금은 잼버리 실패의 방어수단으로 물어뜯기 좋은 대상이자 호남에 정치적 카드로 활용하는 볼모로 여기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개회한 이번 정기국회는 12월 9일까지 100일간이다. 18일에는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오는 20일에는 윤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이어간다. 10일부터 27일까지는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9.17 17:36

‘잼버리 악재’ 속 치러지는 남원 세계드론제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의 성공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잼버리 파행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국제 행사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과 함께 경기 운영 규정에 어긋난 드론 축구대회 개최 논란까지 일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남원시 등에 따르면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이 열린다. 드론제전은 세계드론레이싱대회, 글로벌드론산업박람회, 드론공연 등이 펼쳐진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국제항공연맹(FAI) 주관의 드론제전을 기반으로 남원을 드론 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서는 대회 성공 여부와 기대 효과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최 시장이 '드론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밝힌 것과 달리, 남원은 여전히 드론 산업의 불모지라는 이유에서다. 시는 드론 실증도시 사업과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지정 등 여러 공모사업에는 선정됐지만 드론 관련 기업과 인력, 전문 단체 등의 인프라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 가시적인 결과물도 나온 게 없다. 드론 사업 예산과 관련해 집행부와 의회 간 힘겨루기도 계속되고 있다. 취지에 맞지 않는 흥부제 등 지역 행사가 함께 치러지면서 드론제전의 정체성에 의문도 제기된다. 행사는 대부분 시비로 치러지는데 드론제전 40억원, 흥부제 5억원 등 4일간 50여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연예인을 내세운 홍보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경제성 측면에서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남원 시민 김 모씨(33·여)는 "유명 가수들이 온다고 해서 저녁에 방문해볼까 생각이 든다"면서 "드론에 대해서는 별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남원시 한 공무원은 "홍보를 위해 읍면동이 동원되고 관외 출장도 나가고 있지만, 시민들한테 드론이 생소하다 보니 아직까지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드론제전과 연계한 드론 축구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대회 규정에 반하는 경기이며, 국내 드론 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박탈시킨다는 주장이다. 협회 측에 따르면 그동안 드론 축구 공인구(직경 20cm) 무게는 주니어 대회 100g, 성인 대회 1100g이 적용됐다. FAI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이보다 무거운 각각 300g, 1200g이다. 전압과 파워가 높은 모터가 쓰이면서 사고 우려도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FAI는 공식적인 대회를 한 번도 치러본 경험도 없다고 꼬집었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FAI는 남원 세계드론제전의 성공이 아닌 국제 단체라는 이유로 본인들의 사업 확장성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FAI의 규정대로 경기가 진행되면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드론 축구에 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17 17:35

‘익산에서 전국 최고의 맛을’ 국내 유일 거버넌스형 식품축제 ‘NS 푸드페스타’ 성료

‘전국 최고의 맛’을 겨루며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 K-푸드축제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이 전국 1만 1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익산에서 열린 축제는 동북아 식품산업 허브를 꿈꾸는 익산시와 하림그룹의 식품 전문방송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하고 공공기관과 학술단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형 식품축제로 진행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레시피 경연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제품 전시·판매와 취업박람회까지 어우러지면서 익산이 대한민국 식품산업 수도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고 관련 산업 부가가치 유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첫날 행사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등 주요 내빈과 시민, 일반 관람객 등 5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인 총 1억 원을 걸고 미식 레시피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또 우리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가루쌀 홍보존에서 밀가루를 대신할 건강한 가루쌀로 만든 라면, 빵 등 다양한 식품들이 소개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경연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맞게 익산 특산물인 고구마, 양파, 쌀가루로 만든 ‘건강 익산 고구마 쌀뇨끼’를 선보인 최진혁·김지현 팀이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본 행사를 앞두고 진행된 ‘청춘셰프 라면요리왕’ 대회에서는 ‘가루쌀 비건라면’을 선보인 유민서 씨가 1위를 차지했다. 둘째 날에는 ‘푸드 컨퍼런스’와 ‘쿠킹 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 참여객과 주말 나들이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 등 6000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 식품 산업의 전문성·공익성 강화를 위해 마련된 푸드 컨퍼런스에서는 안유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이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전략 작물 ‘가루쌀’에 대한 내용을, 최수근 한국소스학회장이 ‘소스를 이용한 메뉴 개발’을, 서상근 하림산업 전무가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라면 개발 사례’를 각각 발표했으며, 푸드테크의 미래 및 식품조리산업의 소스 트렌드 전망 등 최신 식품산업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쿠킹 클래스에서는 음식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지난해 NS 쿡페스트 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임영균 씨가 ‘닭고기 덮밥’ 만들기를,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 만들기’를 각각 진행했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내내 익산 맛슐랭, 대물림 맛집 등 지역 대표 맛집의 먹거리 소개와 더미식 체험관 운영, 하림·선진·주원산오리·팜스코 등 하림그룹 대표 식품 브랜드의 시식 및 할인 판매 등 다양한 홍보·체험·판매 부스가 상시 운영됐다. 또 청년식품창업랩의 시제품 품평회, 청년창업 기업의 상품 시식 및 전시, 성공취업박람회, NS홈쇼핑의 지역 소상공인 대상 입점 상담 및 컨설팅도 진행됐다. 특히 3만6000평 규모의 종합식품 생산기지인 ‘하림 퍼스트키친’을 견학할 수 있는 미식 투어는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드는 하림의 식품 철학이 깃든 제조 현장을 만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올해로 16년째 계속돼 온 NS 푸드페스타는 그동안 다양한 요리법 발굴과 확산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과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NS 푸드페스타를 더욱 발전시켜 식품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NS 푸드페스타는 요리 경연대회와 다양한 먹거리 정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진정한 식품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농식품 메카이자 식품 수도인 익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17 17:28

“만경강의 변화, 주민에게 듣는다”

완주군이 환경부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만경강 통합하천 사업’ 추진을 위해 권역별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20일 고산면을 시작으로, 21일 용진읍과 삼례읍, 22일 봉동읍 순으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한다. 군은 이번 설명회에서 홍수 안전을 기반으로 수자원의 이용과 생태보전, 문화 여가 및 체육시설 조성 등 친수 전 분야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지난 6월 ‘완주군 만경강 통합하천 사업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권역별 최소 2회 이상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군은 이후 관계기관, 환경단체 및 분야별 전문가의 기술적·법적·제도적 검토를 거쳐 ‘완주군 만경강 통합하천 종합계획’을 수립해 전북지방환경청이 수립하는 ‘만경강 하천 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만경강을 더욱 안전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겠다”며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은 하천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치수, 이수, 수질, 생태, 친수, 경관 등의 다양한 하천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으로, 완주군 `만경강 통합하천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 완주
  • 김원용
  • 2023.09.17 15:49

축협조합장이 직원들에게 폭언·폭행 가해 '파문'

직장 내 갑질과 폭력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축협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갑질과 폭력을 가한 당사자가 직장 내 최고의 위치에 있는 조합장이라는 점에서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피해 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한 축협 조합장 A씨와 일부 직원들은 이 축협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우명품관 식당에서 술을 포함한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식사를 마친 조합장 일행은 직원의 상가에 들러 조문을 마치고 몇몇 직원들은 귀가했지만 A조합장과 명품관 담당자들인 B상무, C차장 등 3명은 밤 11시 경 명품관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서 A조합장은 최근 문을 연 명품관에 대한 조합원들의 비판적 의견을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B상무와 C차장에게 화를 내며 격한 말을 쏟아냈으며, 화가 풀리지 않은 듯 C차장에게는 폭력까지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로 인해 B상무는 다음날 사직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폭행을 당한 C차장은 정신적 충격 등으로 인해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 가족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조만간 가해를 가한 조합장을 고발할 계획이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피해 직원 가족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조합장이라는 사람이 직원에게 막말을 퍼붓고 심지어 폭력까지 가할 수 있느냐”며 “반드시 법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대해 A조합장은 “명품관에 대한 애착에서 나도 모르게 큰 실수를 하게 됐다”며 “이후 B상무, C차장과는 만남과 전화 등을 통해 이야기를 잘 나눴고 당시 상황은 술이 과해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A조합장은 지난 2019년에도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따르라며 고성을 지르는 등 지역사회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 사회일반
  • 임남근
  • 2023.09.17 15:47

U15군산시민축구단 버스 노후화⋯선수 안전 ‘빨간불’

“어린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세요.” U15군산시민축구단 선수들의 이동을 책임지고 있는 버스가 노후화로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U15군산시민축구단은 제일중 축구부의 해체에 따른 지역 축구 인재 유출을 막고, 금석배 축구도시 군산의 축구 명맥을 잇기 위해 지난 2018년 군산시 보조금을 지원 받아 창단한 팀이다. 이곳 구단은 지역 축구의 초·중·고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노후화된 (구단)차량으로 인해 안전상의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 군산시축구협회와 선수 학부모 등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고 있는 구단 버스는 지난 2008년식 25인승 차량으로, 20여 명 선수들의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버스가 출고된 지 15년이 지난 데다 운행 거리도 18만㎞에 달하는 등 내구연한을 넘긴 지 오래다. 특히 노후 된 차량이다보니 잦은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용 과다 발생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 등에도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들어 크고 작은 고장도 잇따랐다. 운전대(조향장치)와 바퀴 간 롤링 현상이 심할 뿐 아니라 미션 노후에 따른 기어박스 이탈로 운행 중 사고도 날 뻔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브레이크 라이닝 및 패드 등을 수리했으나 운행 중 밀림현상이 발생하면서 불안한 운행이 지속되고 있다. 올 여름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아 어린 선수들이 곤혹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노후 버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물론 냉각수 등 부품 폭발로 승객들이 화상을 입은 사례가 여러 있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현재 시민축구단 차량의 경우 수리비용은 군산시축구협회가 부담하고 있고, 유지비는 군산시에서 일정 부분 지원해 주고 있다. 일각에선 차량 수리만 반복해서 연장할 것이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교체가 답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선수 학부모는 “장거리 운행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건 둘째 치더라도,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계기관에서 하루 속히 대책을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군산시의회 박광일 시의원은 “U15군산시민축구단 운영도 중요하지만, 먼저 어린 꿈나무들이 안전하게 축구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자칫 교체를 미루다 안전사고라도 발생하면 그 책임은 군산시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안전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금이라도 차량 교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17 15:46

진안 정천우체국 작은음악회, 우천 속 지역주민과 함께 ‘성황’

진안 정천우체국(국장 박주홍)이 주관한 작은음악회가 ‘정천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하는 희망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지역주민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명가량의 열렬한 호응 속에 정천면 조림초 강당에서 진행됐다. 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최인석)가 주최하고 정천우체국과 정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희규)가 공동 주관하며 진안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후원한 이날 음악회는 당초 면 행정복지센터 맞은 편 도로변 정천우체국 앞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학교 측과 협조에 따라 행사 직전 급히 장소가 옮겨졌다. 이루라·이미옥·동창옥 군의원, 김호경 교육장, 우덕희 문화원장, 김영배 조합장, 박동현 정천면장 등 면 안팎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음악회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는 정천지역아동센터 임소민 외 8명의 학생이 무대에 올라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공연을 펼쳤다. 본행사에선 고고장구 공연(정교관 외 8인), 스마일노래교실(이정자 외 13인), 건강지킴이웰빙댄스(이종필 외 7인), 솔로 가요공연(주채연 강사), 드럼연주(박희규 주민자치위원장), 밴드 공연(조림초 밴드부), 색소폰공연(김중선 외 10인 진안색소폰앙상블), 재즈공연(앙상블코코밸리), 초대가수공연(비타민 김민정) 등이 이어졌다. 공연장 가장자리엔 면 행정복지센터 주민차지프로그램 개설 강좌 수강생들(학생, 성인)의 작품이 전시돼 볼거리를 선사했다. 성인들의 퀼트공예품와 홈패션 미싱 봉제품, 사진 등이 전시되고, 초등학생들의 독서표어, 여름동시, 독서논술노트 등도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가을날 진안고원 우중 정취를 파고드는 오선 화음을 즐겼다. 이루라 군의원은 축사에서 “이루라가 정천면을 찾는 이유는 정천면민들께서 사랑을 듬뿍 주시기 때문인데 주시는 사랑만큼 정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고원 가을저녁 속 가락과 리듬에 함께 빠지고 싶다”고 했다. 박주홍 국장은 “처음엔 소소했던 음악회였는데 어느새 짜임새와 규모를 제법 갖춰 이젠 제법 폼 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울려 퍼지는 가락과 리듬과 화음처럼 늘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규 주민자치위원장은 “태풍 ‘카누’ 등으로 어려웠던 지난여름을 잘 이겨낸 끝에,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회를 같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요즘 인기가 치솟는 가수들이 오늘 무대에 출연할 터이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인사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9.17 15:44

전북대, 플래그십대학 표방하며 진안군과 지역발전 선순환모델 체계 구축 ‘맞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지역 상생발전의 선순환 모델 구축과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적 유치 등을 위해 진안군과 손을 맞잡았다. 전북대는 지난 15일 전북대 대학본부에서 양오봉 총장과 전춘성 진안군수는 물론 두 기관 관계부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안군과 전북대는 이날 협약으로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사업을 발굴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진안군 우수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체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진안홍삼축제 등 진안군 관광자원 글로벌 홍보를 위한 유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전북대는 진안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상생발전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전북 문화자원의 우수성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적극 알리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생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flagship대학·최고대학)’을 표방하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을 위해 지역과 대학의 역량을 모으고 있는 전북대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혁신을 위한 주요 과제인 유학생 5000명 유치와 유학생의 지역 정주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정주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협력을 통해 진안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3.09.17 15:39

새만금 예산 복원 출향도민 나서 '전국적 공감대' 형성해야

전북 전역에 새만금 예산 원상 복귀를 열망하는 함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강경 기조 속 전북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대내외적 규탄대회와 함께 정치권, 출향민들이 뜻을 하나로 모으는 ‘삼위일체’가 요구된다. 14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대거 삭감된 새만금 SOC 예산을 원상복귀 시키기 위해 삭발 투쟁과 무기한 릴레이 단식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계, 종교계, 청년계, 문화예술계, 의료계층 등을 망라한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해 새만금 예산 복원을 외치고 있다. 도민들은 전북 정치권이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전북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새만금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 심의는 없다"고 당 차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를 반증하듯 새만금 예산 복원의 민주당 당론 채택이 요구된다. 새만금이 잼버리 파행으로 주목받았을 뿐 여전히 새만금 당위성과 SOC 사업 필요성에 대해 모르는 국민들이 대다수로 민주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은 이차전지 사업과도 새만금은 맞물려 있다. 새만금 SOC 사업 없이는 국가 미래 먹거리사업인 이차전지 성공을 보장할 수 없으며, 국가경쟁력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 출신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 배정도 당면한 과제다. 앞서 김관영 지사는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북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소위 위원으로 전북 출신 의원 2명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예결 소위는 각 상임위에서 넘긴 전체 정부 예산안을 점검하고 최종적으로 증액 및 삭감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예결위 위원 50명, 그중에서도 단 15명만 들어갈 수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전북 의원들이 소위 위원으로 배정됐었다. 2020년 윤준병 의원, 2021년 신영대 의원, 2022년 한병도·이용호 의원이다. 현재 예결위에는 전북 지역 및 연고 의원으로 민주당에 김수흥∙이원택∙양경숙∙진성준 의원 등과 국힘 소속으로 이용호∙이용∙조수진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11월 1일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10월 말에 조정 소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도권 전북 출향민들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수도권은 내년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 국민들의 새만금 SOC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도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새만금 사업 예산이 없이는 총선 승리도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수도권에 사는 전북 출향민들의 민심을 정부와 여당에서 의식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14 18:19

"전성기 누리는 전북 창업" 열정 타오르는 창업대전

도내 창업기업의 뜨거운 열정에 전라감영이 안팎으로 들썩이고 있다. 창업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아이템을 공유하고 조언·충고를 아끼지 않으면서 '전북창업대전'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라북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 불리는 '전북창업대전'은 올해 도내 창업기관 24곳, 민간협력단체 12곳, 투자사 19곳 등 여러 기관이 대거 참여하면서 프로그램이 풍부해졌다. '창업대전'이지만 창업기업만의 축제가 아닌 도민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도민들까지 큰 관심을 보였다. '전북창업대전'의 이튿날인 14일 오전 10시에 찾은 전라감영. 밤새 내린 비가 마르기도 전에 햇빛이 들면서 습한 기운이 올라왔지만 창업기업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타올랐다. 이른 시간이지만 전라감영 내아에서는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투자 IR이 한창이었다. 발표에는 김려원 로즈파니 대표, 김범주 세형아마존 대표, 김선우 하이브리드센 대표, 도건희 패스캐처 대표, 최정완 정완컴퍼니 대표가 나섰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5분이었다. 5분 동안 회사 소개·비전·주요 아이템 등을 발표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들을 더욱더 긴장되게 했지만 모두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쳤다. 5분밖에 안 되는 시간이지만 도내 청년들이 얼마나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오라클벤처투자, 건국대학교, 제타플랜인베스트 등 관계자들은 심사부터 이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 더 힘을 줘야 하는 부분까지 조언·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전라감영 앞마당에서는 도내 창업기업 제품 전시와 VR·AR·게임체험존, 메이커스 스페이스 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체험 부스에는 이미 시민들이 자리 잡고 체험에 푹 빠져 있는 듯했다. 예약 없이 방문만 하면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인 3D펜, VR·AR, 머그컵·가야금 키트 조립, 아크릴 선캐처 만들기 등에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전북창업대전'은 15일까지 전라감영 일원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창업기업뿐만 아니라 도민을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예약 없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메이커스 체험, 국악 공연, 청년 버스킹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이날 IR 발표한 최정완(23) ㈜정완컴퍼니(홀로그램·익산) 대표는 "내로라하는 투자사 등 앞에서 IR 발표했다. 평소 지자체, 창업기관, 투자사의 피드백을 듣곤 했지만 이렇게 큰 투자사가 바라보는 피칭 포인트, 그동안 기업 운영하면서 놓친 것 등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도내 창업기업도 늘어나고 성공 사례도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14 16:45

전북 농가 소득, 농산물 가격안정조례로 안정될까

매년 들쭉날쭉한 전북 농가 소득이 농산물 가격안정조례로 안정화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라고도 볼 수 있는 농산물 가격안정조례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한 경우 차액을 일정비율 보전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다. 기준가격은 최근 3∼5년간(최저가 제외)의 평균 가격이다. 농산물은 공산품처럼 가격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년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변동되며, 수요공급 조정에는 기후변화, 재해, 농산물 수입 등 변수가 작용한다. 해마다 인건비, 영농비는 오르는데 농산물 가격은 수요공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보니 가격폭락 시 농가소득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는 게 지역 농가들의 입장이다. 전북지역에서 2014년 임실을 시작으로 도내 시·군에서 잇따라 농산물 가격안정조례를 만들었다. 전북도(2016)와 진안군(2015), 무주군(2018), 익산시(2018), 완주군(2019), 장수군(2020), 부안군(2022) 등 7개 시·군이 조례 제정과 기금 확보 후 진행중이거나 올해 진행을 시작한다. 올해 남원시가 추가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2015년부터 매년 2개~7개 품목이 최저가격 보장을 받고 있다. 올해는 흉작이지만 이례적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마늘이 우선 최저가격보장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해 수입량을 대폭 늘리는 등 수요공급 예측에 실패하면서 올해 냉해와 폭우로 수확량이 줄었는데도 산지마늘의 1kg당 경매가가 지난해보다 1000원 이상 떨어졌다. 농산물 최저가보장제가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방식과 지역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냉해, 폭우와 폭염, 태풍 등 잇단 이상기후로 전반적인 농산물 수확량이 줄었지만 가격은 높게 책정돼 차액지원을 받기 힘든 상황에서 피해복구비, 농약비는 늘고 판매할 수량은 줄어 농가 소득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 이와 관련, 장수군은 농산물 가격안정조례에 차액지원 외에 출하약정 농업인의 포장, 선별, 물류, 경매수수료 등 유통비를 지원해 제도적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있다. 또 전주시 등 해당 조례를 운영하지 않는 시·군에서는 전북도 지원품목에 제외된 작물 농가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벼, 양파 등 품목별로 면적당 수확량이 달라 차액지원의 기준면적을 두고 행정과 의회, 농민들간 해석 마찰을 빚기도 해 품목별로 현실성 있는 기준 설정도 요구된다. 시·군 관계자들은 “전북도에서 재배 농가가 많은 작물 8개를 우선 시작했고, 각 시군에서 소외받는 작물은 지자체별 조례를 만들어서 보호하고 있다”며, "농작물 피해보상 외에 농가들이 한해 농사를 짓고 이에 대한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14 16:28

군산시, 추석 앞두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 분주

군산시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추석 전까지 △재해위험 지역 및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도시경관 정비 △시설물 일제정비 △기타사항 등 크게 4가지로 구분해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관광객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국가산단을 시작으로 국도·지방도 등 연장 약 214km에 대한 예초작업을 완료할 뿐 아니라 주요 하천변(경포천·미제천 등)의 산책로와 어린이교통공원 등에 대한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귀성객들에게 깨끗한 도시 군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15일부터 27일까지 점검반을 편성해 2주간 광고물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13일부터 27일까지 관내 주요도로·전용도로·교차로·주거지역 등을 대상으로 도로 조명 일제점검 및 정비를 추진한다. 시는 추석 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전통시장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축·전기·가스·소방분야의 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 7월 시 내린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와 재해위험지구 등에 대해 사전예찰 및 점검을 통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여기에 5개 노선(월명로·구암로·주곡들길·진포1길·상지곡3길) 연장 6.7km에 대해 재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주요 민원접수지역 및 순찰을 통해포트홀을 지속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다. 운전자의 안전한 시야확보를 위해 노후 교통표지판·반사경· 안전휀스 등 점검 및 보수도 병행된다. 이런 가운데 명절을 앞두고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임금체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공동주택 공사현장 11곳을 비롯한 건축공사 현장에 대해 현장 근로자들의 임금 및 하도급 대금 체불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을 찾아오는 한 분 한 분 누구나 안전하게 군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재난 발생 시 즉시 대응하기 위해 재난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지원을 위해 특별 교통대책 상황실과 ITS시설물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방범CCTV 관제를 통한 시민의 안전에도 24시간 대응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14 16:08

‘지역 곳곳 빛의 향연’ 익산 야간관광 시대 ‘활짝’

익산시가 가을밤을 빛으로 수놓으며 야간관광 시대 문을 활짝 열었다. 지역 대표 관광지와 도심 곳곳에 조성된 야간 볼거리가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야간경제·관광에 주목해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 인프라에 야간 프로그램을 더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막한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오는 10월 9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의 밤을 수놓는다. 매일 오후 7시 30분 미륵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쇼를 볼 수 있고, 매주 토요일마다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장식한다. 광활한 미륵사지 내부 동선마다 자리 잡은 이색 야간 경관과 국립익산박물관 외벽을 활용해 백제의 기상을 표출하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투사되는 영상)는 이미 선선한 가을밤 산책 장소를 찾는 시민들 사이에서 야경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디어아트 페스타와 연계한 ‘별밤 고백(Go, Back) 투어’도 운영된다. 이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출발해 고스락과 아가페정원, 중앙시장 상상노리터 등 익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마무리로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관람하는 야간 중심 관광 프로그램이다. ‘2023 익산서동축제’ 역시 야간관광에 방점을 찍고, 축제장 일원 곳곳에 백제 이야기를 담은 유등 전시 등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이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야간 경관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앞서 지난봄에는 백제 왕궁리유적에서 ‘익산문화재 야행’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관광객 호평을 이끌어 냈다. 사흘간 이곳을 찾은 3만 5000여명은 백제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유적지 야경을 즐겼다. 또 지난 8월 익산 교도소세트장에서 진행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홀로그램 산업과 지역 대표 관광지인 교도소세트장, 공포라는 주제를 연계해 열대야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공포 프로그램으로 성황을 이뤘다. 시는 ‘빛의 도시 익산’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최근 익산시 야간경제·관광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추진 등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미륵사지와 백제왕궁 등 백제 문화 관광지에 AR·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익산만의 야간 문화 콘텐츠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야간 관광을 활성화시켜 익산이 더 이상 낮 관광, 당일치기 여행지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야간관광 전략들을 마련해 경제적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14 16:03

진안군수가 품질 공식 인증하는 ‘진안홍삼’

진안군은 14일 군수품질인증 제품으로 진안홍삼 제품 3개를 추가 선정했다. 이날 열린 홍삼가공품 품질인증 심사위원회를 통해 새로 선정된 제품은 마이 자연애의 솔바람 홍삼, 다향의 홍삼정 데일리 스틱 골드, 홍삼정 데일리 스틱 프리미엄 등 3종이다. 군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홍삼가공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군수가 품질을 인증해 홍삼제품의 공신력을 확보해 주자는 것. 품질인증 품목은 농축액, 추출액, 차, 절편, 정과, 분말, 환, 젤리, 사탕, 홍삼스틱, 복합형홍삼스틱 등 총 11가지다. 품질인증은 이번 신규인증 제품을 포함해 총 61개 업체, 84개 제품에 대해 이뤄졌다. 군은 해마다 상하반기 각 1회씩 모두 2회 홍삼가공품 품질인증 신청을 받아 심사하고 있다. 신청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은 국내 유일의 홍삼 특성화 연구소인 진안홍삼연구소의 엄격한 성분 검사를 거쳐 위원회 심사에 오른다. 품질인증 선정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증기간 동안 (재)진안홍삼연구소에서 연 2회 인증제품 수거 후 조사포닌 함량, 진세노사이드 성분, 잔류농약검사 등의 홍삼성분을 검사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김종필 부군수는 “홍삼 가공품 군수품질인증제는 타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중요한 제도이고 이를 통해 홍삼 제품의 우수성을 공식 보증할 수 있다”며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명품홍삼에 걸맞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9.14 15:38

익산 LG화학사거리~신흥저수장 구간 ‘위험천만’

익산 2공단 LG화학사거리에서 신흥정수장까지 서동로 구간의 과속 차량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현재 왕복 4차선 도로 중 한쪽에만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규정 속도보다 약 시속 20㎞ 이상 빨리 내달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익산시청 ‘시정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100㎞ 이상 질주하는 차량들 때문에 인근 마을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글이 게시됐다. 인근 마을의 노인들이 길을 건너거나 농민들이 경운기, 트랙터 등을 타고 오가는 경우 너무 위험하다는 하소연이다. 실제 14일 오전 현장 확인 결과, 해당 구간은 민원인 설명대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는 상태였다. LG화학사거리에서 신흥정수장 방면으로는 시속 50㎞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어 오가는 차량들이 상대적으로 속도에 주의를 기울이며 운전을 했지만, 반대쪽 차선은 시속70~80㎞를 넘어 질주하는 차량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공단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나 탱크로리의 과속 운행은 인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이나 고령층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현장에서 만난 농민 A씨는 “큰 차들이 쌩쌩 지나갈 때마다 사고 날까 무섭지만 그렇다고 농사를 안 지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때가 되면 경운기를 끌고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불안하다”고 푸념했다. 다른 주민 B씨는 “사실 이 구간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라며 “여러 차례 민원을 넣어도 아무런 조치가 없으니, 스스로 매사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들이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는 구간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과속을 하면서 주민 불편과 민원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익산경찰서와 과속 단속 카메라나 신호등,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14 15:37

'새만금 예산 복원 성토' 민주당-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예산정책협의회가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을 위한 성토의 장이 됐다. 13일 오전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북도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에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전북 현안 요구사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민석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서삼석 예결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북도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신항만, 지역 간 연결도로, 국제공항 등 새만금 관련 사업의 삭감된 예산이 증액되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새만금 스마트팜 온실단지, 국립 후백제역사문화센터 등 신규 사업의 국비 반영도 건의했다.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연내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를 피력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자체를 부정하는 과도한 '새만금 흔들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강조됐다. 김관영 지사는 "잼버리 파행을 전북 탓으로 돌리고 있는 정부 여당이 특별법 개정에 협조적일지 미지수다"며 "알맹이가 없는 특별자치도로 출범할 가능성도 있다. 내실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큰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산에 관한 원상회복의 문제는 공정, 정의, 상식의 회복이라 생각된다"면서 "국회 예결 소위에 전북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소위 위원으로 전북 출신 2명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전북에 힘을 보탰다. 새만금 예산을 최우선적 순위로 놓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 심의는 없다는 각오다. 박 원내대표는 "예산을 갖고 특정한 한 지역을 압박하겠다는 말 그대로 독재적 발상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며 "빅 픽처라는 말로 전북 도민들의 가슴에 멍을 들게 하는 이런 일이 발생해 송구하다"고 전했다.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장은 대규모 새만금 SOC 사업 예산 삭감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국주 의장은 "건설 노동자와 건설 회사 피해가 우려되고 새만금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며 "신항만의 경우 공사 기간 지연시 공사의 품질 저하 및 기존 방조제 외측이 훼손된다. 사업 중단 시 안전 관리비와 환경보존비 등 간접 사업비가 추가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13 18:31

김대중 탄생 100주년 '통합과 화해' 정신 기린다

내년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DJ정신인 ‘통합과 화해’ 그리고 포용정신을 기리는 행사들이 잇달아 열렸다. 지난 1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리 브란트 전 독일(서독)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평화라는 단어로 묶은 학술대회가 열렸다. 세 사람은 각각 1971년(브란트), 1993년(만델라), 2000년(김대중)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평화와 통합의 세계 지도자 김대중·브란트·만델라' 국제학술회의에는 DJ가 자기 정치인생의 모토라고 밝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센터 소장인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김대중, 브란트, 만델라는 한없는 용서와 관용이 사회적 차원에서 어떻게 인권과 민주주의, 화해와 평화, 통합을 넓히는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은 잼버리 사태 이후 지역 혐오가 판치는 이 시대 새로운 울림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김 지사의 '실용주의' 기조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연관이 깊다. 1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명사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첫 번째 강연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명사로 나선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강연에서 김대중의 사상과 철학이 본인의 정치관에 준 영향, 미·중 대립의 격화, 한·일 양국의 제휴 등 최근 국제 사회 이슈와 문제해결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9.13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