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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추석명절 종합대책 '걱정없이, 넉넉하게, 함께 나누는 추석'

전북도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물가안정과 민생회복에 집중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8일 전북도는 도민들의 안전과 편안한 명절을 위해 4개 분야 16개 과제가 담긴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추진 목표는 '걱정없이, 넉넉하게, 함께 나누는 추석'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6일간의 긴 연휴 기간을 감안해 시·군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민생안전대책을 수립했다. 4개 분야별 세부 추진 사항은 △풍요로운 지역경제 △함께하는 민생회복 △불편없는 편의제공 △걱정없는 안전대책 등이다. 먼저 연휴 기간 '물가대책종합상황실'과 '물가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지역물가책임관을 구성해 14개 담당 시군의 명절 물가 현장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성수품에 대한 공공거래 질서 확립과 공공요금 인상 억제로 소비자 물가 안정화를 도모한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등 지역우수상품 판매도 촉진시킨다. 또 아이돌봄 서비스, 장애아돌보미 파견 등 취약계층 생활부담 경감 지원을 강화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950억원 및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 등 총 10개 상품 1050억원을 맞춤지원해 경영애로를 해소한다. 급증할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고속·시외버스, 철도, 항공 등의 하루 운행을 총 86회를 늘린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주차장 무료 개방을 확대한다. 아울러 응급상황을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운영된다. 응급의료기관(21개)과 문 여는 병·의원(362개) 및 약국(549개)을 지정한다. 코로나19 관련 선별진료소(23개소)와 먹는 치료제 처방, 치료병상 및 자율입원병상도 마련된다. 연휴기간 각종 사건사고, 생활민원 등을 처리하기 위한 명절 종합상황실(7개반 150명)과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한다. 각종 홍보 채널로 지역경제 활성화, 민생안정 시책 등 명절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고향사랑기부제 등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시책도 알린다. 특히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전방위적 홍보에 집중한다. 도민 관심도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접근성이 높은 매체가 활용된다. 도내 교통거점지역, 극장, 마트, 은행 등과 도외 옥외전광판, KTX 객식 등에 홍보영상을 송출한다. SNS를 통한 특별자치도 출범맞이 추석 덕담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국제유가 상승,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여건하에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과 취약계층의 민생회복과 지역경제 안정을 중점을 두어 명절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가족과 친지, 이웃 등 소중한 분들과 두터운 정을 나누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18 18:08

전주농협, 조합장 개인적 소송에 변호사비용 대납 의혹

전주농협이 조합장의 개인적인 소송에 수천 만 원의 변호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농협 측은 조합장의 공적인 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 부담이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농협법 위반 등 개인적인 일탈로 인한 사건으로 업무관련성이 없다며 전주지검에 임인규 조합장을 횡령혐의로 고발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 판례에 원칙적으로 단체의 비용으로 지출할 수 있는 변호사 선임료는 단체 자체가 소송당사자가 된 경우에 한하며, 단체의 대표자 개인이 당사자가 된 민형사 사건의 변호사 비용을 단체의 비용으로 부담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변호사비용 부담과 관련, "분쟁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관계는 단체에 있지만 여러 예외규정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이유로 대표자 개인이 당사자가 되는 등 위법한 개인적인 일탈행위에 대한 법적비용을 농협에서 지출할 수 있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며 농민 조합원에게 사죄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변호사 비용 지출은 임 조합장이 상임이사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최근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농업협동조합법은 누구든지 상임이사 및 조합원이 아닌 ‘이사 선출’의 경우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조합의 임직원은 그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임 조합장은 지난해 ‘이사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후보자들의 치적을 홍보하며 만장일치 찬성을 유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농협은 이 사건의 소송 및 법적절차 비용과 성공보수비 등 2750만 원의 변호사 비용을 조합비용으로 처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부당노동행위 진정사건과 관련, 노무사 선임비용 550만 원과 1심 변호사 선임료 1050만 원 등 지금까지 총 4000여 만 원의 비용이 임 조합장의 재판비용 등으로 지출됐다. 이에대해 전주농협은 조합장으로서 공식적인 업무상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을 부담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농협 관계자는 “조합장이 총회 의장을 맡도록 정관에 명시돼 있으며 임시총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공적인 업무에 해당된다”며 “노동법 관련 사건도 업무의 연장선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조합에서 소송비용을 부담한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9.18 17:48

전북무형문화재 작품전, 19일부터 청목미술관

무형(無形)의 작품세계는 유형(有形)과 달리 예술적인 활동 폭이나 기술의 깊이가 일정한 형태를 보이지 않고 무한한 것이 특징이다. 무형문화재는 연극·음악·무용·놀이와 의식·무예·공예·기술·음식 등 무형의 문화적인 소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 또는 학술적인 가치가 크다. 예술적·기술적 능력을 지닌 사람이나 단체에 의해 문화재로 종목을 지정하고 기능과 예능을 지닌 사람이나 단체를 보유자나 보유단체로 인정하고 있다. 전북무형문화재는 지방무형문화재 중에서 전북지역 내에 있는 무형문화재를 의미한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장인의 혼과 숨결이 닿아 있는 전북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전북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 전시회가 19일부터 24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사)전북무형문화재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 행사 참가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북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을 한데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 주제는 ‘한걸음 더 가까이 감동을 더하다’로 전북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25명의 전통공예품 35점으로 구성돼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무형문화재 매듭장 김선자, 목조각장 김종연, 야장 김한일, 색지장 김혜미자, 옻칠장 박강용, 선자장 박계호, 자수장 박미애, 선자장(단선) 방화선, 배첩장 변경환, 악기장(장고, 북) 서인석, 단청장 신우순 명인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전북무형문화재 옻칠장 안곤, 옹기장 안시성, 선자장 엄재수, 한지발장 유배근, 탱화장 유삼영, 우산장 윤규상, 탱화장 이삼열, 낙죽장 이신입, 여산 호산춘 이연호, 자수장 이정희, 향토술(이강주) 조정형, 전주나전장 최대규, 악기장(거문고) 최동식, 악기장(대금) 최종순 명인들의 작품들도 접할 수 있다. 왕기석 전북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전북 도민에게 풍요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전북무형문화재의 보존과 발전을 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전북 무형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도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18 17:34

"질 높은 아이돌봄 위한 일인데 근로기준법 준수가 더 중요한가요"

근로기준법상 휴게시간 규정이 아이돌봄 등 특수한 노동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면서 돌봄노동자들이 휴게시간 특례직종 지정 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돌봄 노동자들은 일의 특성상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아이와 돌보미 간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연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근로기준법상 휴게시간 규정을 따르려다 보니 임금 감소와 서비스 질 저하 등 노동자와 이용자 양쪽에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18일 전주시와 공공연대노동조합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전주지역에서 아이돌보미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400여 명에 달한다. 이용자들이 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신청을 하면 각 가정에 파견 돌봄서비스를 하는 이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상 휴게시간 규정을 적용받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근무시간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정부지원과 자부담을 포함한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근로기준법에는 4시간 당 30분, 8시간 당 1시간 휴게시간을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 이는 곧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서도 돌봄을 4시간 이내로 요청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4시간 이상 요청 시 30분 휴게시간을 부여해야 하다 보니 가정에서도 3시간 30분 만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4시간 이상 돌봄을 요청할 경우, 돌봄 노동자가 임금이 발생하지 않는 휴게시간 30분을 추가로 근무해야 하는 상황이 되거나, 임금이 산정되지 않는 휴게 시간동안 다른 노동자와 교대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곧, 이용자는 돌봄을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지 못하고 노동자는 실제 일한 시간 시간보다 임금이 발생하는 시간이 줄면서 임금 감소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배경에는 아이돌봄의 특성상 휴게시간이 주어지더라도 돌봄을 일시 중단하고 아이와 떨어져 별도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아이를 혼자 방치하게 돼 아동학대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 공공연대노동조합 전북본부와 전주시 아이돌보미 노동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피로를 회복하고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상 휴게시간이 시행되고 있지만 특수한 노동환경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기계적인 적용으로 각종 피해를 낳고 있다"며 "아이돌봄 노동자들의 실제 현장을 반영하지 않은 기계적인 법 적용은 오히려 본래의 취지를 해치는 독소조항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대로 쉬라고 하지만 돌봄 노동자들은 아이를 방치할 수 없어 사실상 공짜노동을 하고 있으며 근로소득 감소를 감수하고 있다"며 "아이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이 중요한 돌봄 과정에서 이용자와 노동자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행정에서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한다면서도 법이 정한 규정과 실제 노동현장 사이의 괴리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칙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과 현장의 여건을 충분히 파악해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9.18 17:21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 FC충주에 5-1 대승

프로축구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이 2연승을 기록하면서 중위권 집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주는 지난 17일 전주대학교인조구장에서 열린 ‘K4리그 2023’ 28라운드에서 용환빈과 양태렬의 멀티 골 등에 힘입어 FC충주에 5대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주는 6승 9무 11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11위를 기록했다. 전주는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압박하면서 김도형과 이영찬, 용환빈이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1분 전주에서 첫 골이 나왔다. 용환빈이 상대 진영 중앙에서 김상원이 패스한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 양 팀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전반은 1-0으로 전주가 앞선 채 마쳤다. 전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를 교체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고, 후반 5분 용환빈의 멀티 골이 나왔다. 김도형이 상대 오른쪽에서 슛한 공이 상대 골키퍼 막고 흘러나온 공을 용환빈이 침착하게 차 넣은 것. 전주 양영철 감독은 후반 18분 멀티 골을 기록한 용환빈을 빼고 양태렬을 투입했다. 감독의 용병술에 부응하듯 양태렬은 후반 20분과 23분 연속 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쇄기를 박았다. 전주는 후반 43분에 FC충주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김도형이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5-1 승리로 마쳤다.

  • 축구
  • 강정원
  • 2023.09.18 16:38

부안군, 풍수해생활권·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최종 선정

부안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서 백산면 용계리 일원의 중복지구와 변산면 격포리 일원의 격포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427억 원, 도비 171억 원 등 총사업비 855억 원(중복지구 455억 원, 격포지구 400억 원)을 중복지구와 격포지구 정비사업에 투입하게 된다. 사업대상지인 중복과 격포지구는 지난 2011년, 2012년, 2019년, 2020년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해 약 1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군은 지난 1월부터 중복 및 격포지구 정비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하는 등 재해예방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사업으로 중복지구에는 펌프장신설 1500㎥/분, 배수로정비 L=1.3㎞, 축제 L=1.0㎞, 교량 재가설 4개소, 사면보강 L=300m 등이 포함되며, 격포지구에는 펌프장 증설 900㎥/분, 우수관로 개량 L=0.825㎞, 축제 2.59㎞, 교량 재가설 5개소 등이 포함되어 자연재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앞으로도 자연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 보호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3.09.18 16:06

임실군 "천만송이 국화꽃 임실N치즈축제에 온 국민을 초대합니다"

천만송이 국화꽃과 함께 임실N치즈축제가 전국 축제로의 발돋음을 위한 임실치즈테마파크의 본격적인 단장이 시작됐다. 18일 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이자, 전북의 대표축제인 ‘2023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열린다. 임실N치즈축제는 축제장을 향긋한 꽃내음으로 물들이기 위해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3월부터 국화 재배에 들어갔다. 정성들여 키운 4만 3000여개의 화분 중 3만 1000여개는 치즈축제장 일대에 1만 2000여개는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등에 전시된다. 군은 관광객을 위해 9월 중순부터 축제장에 국화꽃 화분을 전시, 추석 연휴에도 방문객이 찾아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실엔 사랑드림, 치즈엔 건강드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6일 개막식에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우승한 박창근과 트롯여신 홍진영, 장구의 신 박서진 등 유명 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또 올해는 50㎏ 대형 숙성치즈를 선보이고 축제 기간 관광객에는 임실N숙성치즈의 맛을 알리기 위해 무료 시식회도 개최한다. 축제 이튿날에는 대한민국 치즈를 최초로 만든 임실치즈의 원조 고 지정환 신부의 고국인 ‘벨기에의 날’도 운영한다. 벨기에 대사관과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전통 과자인 와플을 나눠주고 대형 와플 만들기 등 벨기에 문화를 함께 공유한다. 벨기에 공영방송사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티에리 로로’ 감독도 방문해 지정환 신부의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도 제작한다. 특히 이날에는 지정환 신부의 조카들과 추억을 나누는 포토 콘테스트 등을 마련해 벨기에 날을 풍성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먹을거리로는 12개 읍·면 생활개선회원들의 다양한 향토음식이 마련되고 축제 기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임실치즈도 10%가 저렴하게 판매된다. 심민 군수는 “올해는 더 차별화되고 군민과 관광객에 다가가는 참여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구성했다”며 “천만송이 국화꽃과 함께 임실N치즈축제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09.18 16:05

인공 파도풀 등 갖춘 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 18일 착공

수영장과 카누 등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춘 ‘고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 조성사업’이 18일 첫 삽을 떴다. 군산시는 이날 옥도면 무녀도리 옛 정수장 주변에서 ‘고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8년 해수부 SOC에 반영된 이 사업은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와 함께 휴양 및 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이 특화된 체류형 휴양공간 조성을 통해 고군산군도를 서해안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 휴양 체험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86억 9000만 원을 들여 부지면적 약 6만 4000㎡에 해양레저체험, 산림휴양, 기반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주요 시설로는 오션에비뉴(서핑연습장·잠수풀장·해양테마공간),오션테라스(인피니티풀·수변카페·푸드코트·야외전망데크), 인공 파도풀, 레저레이크, 숲속쉼터 및 락가든, 모험놀이시설 등이 있다. 인공 파도풀의 경우 폭 55m, 길이 60m(파고 최대 1m) 규모이며, 무녀도리 구)정수장을 활용한 카약·카누 체험장(폭 70m‧길이 140m)도 조성된다. 시는 2020년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12월 각종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이곳 단지는 오는 2025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그 해 6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이곳이 개장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기존 선유도와 장자도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섬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즐길거리가 부족한 고군산군도 내에 광역해양레저단지가 생기면 관광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광역 해양레저 체험단지 조성을 통해 기존 고군산군도의 관광 및 자연자원과 본 사업단지의 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새로운 개념의 체류형 힐링 휴양의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18 16:02

한선미 정읍시의원 "수도권 내 전북권 장학숙 통합 운영해야"

서울 수도권에 진학하는 전북출신 학생들의 주거 복지 확대와 학업 증진을 위해 수도권 내 전북권 장학숙을 통합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와 주목된다.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한선미(비례대표)의원은 "대학생들의 주거 형태는 크게 자취와 기숙사 생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학업에 많은 시간을 쏟기 때문에 대개는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 생활을 선호한다"며 제안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정읍시를 비롯한 전주, 남원, 김제, 고창 등 전라북도 내 6개 시·군에서는 서울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지역 출신 학생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기숙사를 건립하여 장학숙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장학숙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장학숙에서 생활하며 좀 더 학업에 집중할 수 있고,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만 좋은 취지의 장학숙 사업 그 이면에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는 것. 한 의원은 일례로 정읍시에서 운영하는 정읍장학숙의 경우 숭실대학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 시간은 46분이지만, 경희대학교까지는 무려 83분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또, 고려대학교로 진학한 남원 출신 학생이 남원장학숙에서 생활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 시간은 16분이 소요되지만, 서울대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무려 72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주 출신 학생은 전주풍남학사에만 입실할 수 있고, 정읍 출신 학생은 정읍장학숙에만 입실할 수 있는 현 운영제도의 한계 때문에 많은 학생이 불편한 통학 거리를 감수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장학숙을 나와 서울에 높은 주거 비용을 부담하며 대학 근처에 방을 얻어 자취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장학숙을 운영하는 시·군 자치단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통합 운영 방안을 마련하여 정읍, 김제, 남원 등 출신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전라북도 출신 학생이면 누구나 자신이 진학한 대학과 가까운 장학숙에 입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3.09.18 16:01

‘남원 함파우 아트밸리’ 밑그림 윤곽 나와

남원시가 추진 중인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 밑그림 윤곽이 나왔다. 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함파우 아트밸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함파우 아트밸리는 남원의 핵심관광지인 함파우유원지와 남원관광지 일원을 문화산업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하는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의 총괄 관리자인 ㈜씨에이플랜 정승영 대표가 함파우 아트밸리 마스터플랜 수립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4월 개최된 착수보고회에서 논의된 △유원지 내 기조성시설과 신규시설과의 연계방안 △유원지 진입성 강화방안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건축 디자인 △미디어아트 활용 상징성 제고방안 △담수시설 확보의 현실적인 방안 등이 반영됐으며, 이날 추가로 제시된 내용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스터플랜에 종합적으로 담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영향평가, 도시관리계획 등 수행 용역사와 협업해 내년 4월까지 도시관리계획(유원지·관광지조성계획) 등 인·허가와 단계별·연차별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 본격적인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그간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지금부터는 그 밑그림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행해 나가야 할 때”라며 “행정·용역사·전문가 등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 검토하는 등 체계적인 사업 추진에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3.09.18 15:47

완주 W푸드테라피센터, 로컬 김치 10선 선보인다

완주군은 전북혁신도시에 소재한 W푸드테라피센터에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완주 로컬 김치 10선 전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치에 들어가는 부재료를 완주의 농산물로 전시하고 맛깔스런 10종 김치를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식과 체험이 있는 전시 행사다. 대한민국 한식포럼 정숙경 명인을 중심으로 우석대 지역혁신센터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진행한다. 완주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야채를 활용한 △반가포기김치 △백김치 △해물보쌈김치 △고들빼기김치 △갓김치 △깻잎김치 △천수무빠게지 △콜라비섞박지 △비늘김치 △좁쌀알타리김치가 출품된다 행사 기간 총 4회에 걸쳐 정숙경 명인과 함께하는 김치 담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1회차인 21일 오후 2시에는 전라북도 대표 김치인 반가포기김치를, 2회차에는 고산 파프리카를 활용한 깔끔한 백김치를 체험한다. 10월 4일 오후 2시에는 3회차로 아삭하고 달콤한 콜라비를 활용한 콜라비섞박지로, 10월 11일 오후 2시에는 10월을 대표하는 향신채소 쪽파를 활용한 쪽파김치를 체험한다. 한편, 소농다품종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정책을 성공시킨 완주군은 신활력사업을 통해 농가(생산자)와 도시민을 연결하는 다양한 상품 개발을 완주미니팜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완주생강 가공업체의 시그니처를 모은 생강디저트박스(생강과즐, 생강젤리, 생강칩, 생강식혜, 꽈배기 등 골라담기), 전통주를 활용한 홈술박스(전통주와 밀키트) 등 다양한 밀키트가 추석선물 세트로 W푸드테라피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9.18 15:41

서울~익산 오가는 미식관광열차 ‘가능성 충분’

서울과 익산을 오가는 미식관광열차 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익산 향토기업 하림그룹이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과 식품수도를 지향하고 있는 익산을 잇는 미식관광열차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정기적 운행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서해금빛열차나 충북영동국악와인열차처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협의를 통해 지역 자원과 연계한 관광열차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하림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 K-푸드축제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과 관련해 지난 15일 용산역과 익산역을 왕복하는 미식관광열차를 시범 운행했다. 타 시도의 경우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화 열차가 있는 반면 전북에는 아직 그런 특화 열차가 없다는 점에 착안, 국내 최대 규모의 푸드축제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타깃으로 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번 시범 운행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사전 접수를 통해 440여명이 미식관광열차를 신청했다가 철도 파업으로 인해 일일이 예약 유지 여부를 확인하고 대체 열차를 확보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용객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한 240여명의 관광객들은 익산역에 내려 버스로 갈아탄 뒤 미식 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치킨로드 견학에 이어 NS 푸드페스타에 참여하고, 익산보석박물관과 아가페정원을 관람한 뒤 상경했다. 이번 미식관광열차 이용객인 김영신 씨(인천 계양구)는 “닭고기가 어떻게 식탁에 오르는지 생산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니 신기했고, 신선한 닭고기 구이를 바로 시식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면서 “맛의 고장 전라도 음식을 즐기며 익산보석박물관 등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색다른 여행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고,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객 김종민 씨(경기 김포시)는 “아이에게 열차 여행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면서 “닭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더 특별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하림그룹은 앞으로 지역 식품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미식관광열차를 정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림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 측과 가용 열차 활용과 관련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우선 푸드페스타 같은 특정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열차를 사전 예약을 통해 임시 운행하고, 향후 가용 열차를 확보해 정기적으로 익산을 오가는 열차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구상 중인 미식관광열차가 정기 운행되면 익산시의 500만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18 15:36

전 진안군청 공무원 하광호 씨 "시인 요건 갖추기 위해 정진할 터"

“(전략)…옛집은 흔적 없고 추억만 떠올라/ 한참을 우두커니/ 눈시울만 붉히다 돌아 나오는데/ 안방에서 아버지 어머니/ 환하게 웃는 모습 뒤따라 나온다.”(하광호 시 ‘고향길 돌아 나오는데’ 중에서) 진안군청에서 정년퇴직 공무원이자 현재 진안문화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하광호(67) 씨가 이달 초 월간 <문예사조>가 공모한 시 부문 신인작품상에 응모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하 수상자는 공모에 5편의 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고향길 돌아 나오는데’와 ‘마중물’, ‘내 고향 박물관 용담호’ 등 모두 3편의 시가 수상작으로 선정돼 <문예사조> 9월호에 실렸다. 김송배 등 2인의 심사위원은 하 수상자의 등단 시 3편에 대해 “(하 수상자가) 평소 불망으로 간직한 고향에서 시창작의 이미지를 창출해 그리움을 순정적 내면의식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심사평을 내놨다. 또 “향수를 통해 우리 주변에 서성이는 그리움이라는 시적 주제를 지극히 평범하게 형상화하는 시법을 구사했다”며 “현대시의 난해를 극복하고 모두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이미지 창조했다”고 전했다. 이달부터 <문예사조> ‘호적부’에 공식 이름을 올린 하 수상자는 “한 오라기의 시심이 시가 되는 일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 실개천을 이루고 그 실개천이 먼 바다에 도달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 퇴직 당시만 해도 글쓰기 문외한이던 제가 손꼽히는 문학잡지<문예사조>에 시인으로 등단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당선소식을 듣는 순간 동쪽 하늘에서 무지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면의 소리를 시어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두렵고 자신이 없어 늘 주저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신인상 수상에 대해 그는 “상이란 ‘지금 잘했다’는 칭찬이라기보다 ‘지금은 부족하니 앞으로 잘하라’는 격려의 뜻이 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번 등단은 순전히 ‘나를 가꾸는 시 쓰기’ 시 창작반(전주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 덕분이었다”며 수상 공로를 창작반 교수진에 돌렸다.· 그는 “시 창작반에서 ‘시작 기초’를 배우면서부터 ‘시란 무엇인가’에 대해 늘 고민하다보니 조금씩 시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턱 없이 많이 부족하다. 이제 첫걸음마를 했으니 앞으로 넘어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한 반복이 시인으로서 갖춰야 할 단단한 다리, 즉 건각을 갖추는 요건이 되리라 확신한다. 시의 건각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 수상자는 진안 출생으로 38년간 진안군청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지난 2016년 퇴직하고 난 후, 공직시절 로망이던 글쓰기를 시작해 단기간에 수필가와 시인이 됐다. <표현> 제77호(2020년), <한국산문> 3월호에 수필 등단했고, 전주시민문학제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에 늦깎이 재학 중이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3.09.18 15:11

대법, 최강욱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의원직 상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형이 실효될 때까지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한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규정에 따라 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8일 확정했다. 최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 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줘 조씨가 지원한 대학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최 의원 측은 조 전 장관의 주거지 PC에서 나온 하드디스크 등 저장매체 3개에 들어있는 전자정보의 증거능력을 문제 삼았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고 인턴 확인서는 허위가 맞는다고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의원은 불복했지만 대법원 역시 전자정보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최 의원의 상고를 기각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3.09.18 14:13

혼돈의 정치판…정기국회 민생실종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지만, 여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민생 현안이 실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 등 여야 간 중점 추진 예산안을 두고도 강대강 충돌이 예상되면서 전북은 물론 국정 전반에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17일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투쟁 18일째로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17일 당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이 출동해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으나 병원행을 거부했다. 이 대표의 단식 출구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이 사실상 유일한 카드이지만 대통령실은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거나 비난할 뿐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회담을 권유하며 단식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이 대표의 단식 현장에는 단 한 번도 발길을 하지 않으면서 단식 중단의 정치적 명분이 마련되지 못했다. 이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하면서 민주당 내부 역시 뒤숭숭한 상황이다. 전북정치권은 국회의원을 비롯해 총선 입지자들이 차례대로 단식 현장을 찾거나 지켰다.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단식 현장에 눈도장을 찍는 것은 일종의 관례가 됐다는 평가도 내부에서 나온다. 원외 총선 입지자 중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전주을 지역위원장)은 전북도청 인근에서 천막농성과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덕춘 정책위 부의장(변호사)도 릴레이 단식에 동참했다. 양경숙 의원은 이 대표의 단식 초기 국회 본관 앞 농성장을 오래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방의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 현안 대신 당의 위기와 투쟁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새만금 SOC중단과 예산증발 사태를 맞이한 민주당 소속 전북정치권은 현재 최전선에서 당의 강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국면에서 민주당 내부도 점점 강성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온건 성향으로 분류되던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 대표의 단식투쟁 이후 당 사무를 위임받아 처리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중 한 명이라도 낙마시키는 것이 박 원내대표와 민주당의 목표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장시간 회의를 거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결의안을 내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국방부 장관 탄핵이 불발되면서 중도 경질 가능성이 희박한 한 총리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또한 최근 임명된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신원식(국방부),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통과가 중요한 현안이 됐다.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의 눈에 들기 위한 여권의 강성화도 더욱 강해지면서 거대 양당이 협상할 명분과 여지가 이번 정국에서 실종됐다. 특히 눈앞의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을 위해 '투쟁'과 '전쟁'을 강조하면서 논쟁적 이슈를 제외한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렸다. 경제 문제나 복지 현안은 물론 전 세계 최하위인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고민은 찾아볼 수도 없는 게 21대 국회의 현 주소인 셈이다. 새만금 문제도 마찬가지다. 잼버리 정쟁의 도구로만 쓰일 뿐 전북 정치인들을 제외하면 새만금에 관심을 갖는 야권 정치인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전북 연고 의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여권 입장에서 새만금은 잼버리 실패의 방어수단으로 물어뜯기 좋은 대상이자 호남에 정치적 카드로 활용하는 볼모로 여기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개회한 이번 정기국회는 12월 9일까지 100일간이다. 18일에는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오는 20일에는 윤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이어간다. 10일부터 27일까지는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9.17 17:36

‘잼버리 악재’ 속 치러지는 남원 세계드론제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의 성공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잼버리 파행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국제 행사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과 함께 경기 운영 규정에 어긋난 드론 축구대회 개최 논란까지 일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남원시 등에 따르면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이 열린다. 드론제전은 세계드론레이싱대회, 글로벌드론산업박람회, 드론공연 등이 펼쳐진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국제항공연맹(FAI) 주관의 드론제전을 기반으로 남원을 드론 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서는 대회 성공 여부와 기대 효과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최 시장이 '드론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밝힌 것과 달리, 남원은 여전히 드론 산업의 불모지라는 이유에서다. 시는 드론 실증도시 사업과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지정 등 여러 공모사업에는 선정됐지만 드론 관련 기업과 인력, 전문 단체 등의 인프라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 가시적인 결과물도 나온 게 없다. 드론 사업 예산과 관련해 집행부와 의회 간 힘겨루기도 계속되고 있다. 취지에 맞지 않는 흥부제 등 지역 행사가 함께 치러지면서 드론제전의 정체성에 의문도 제기된다. 행사는 대부분 시비로 치러지는데 드론제전 40억원, 흥부제 5억원 등 4일간 50여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연예인을 내세운 홍보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경제성 측면에서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남원 시민 김 모씨(33·여)는 "유명 가수들이 온다고 해서 저녁에 방문해볼까 생각이 든다"면서 "드론에 대해서는 별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남원시 한 공무원은 "홍보를 위해 읍면동이 동원되고 관외 출장도 나가고 있지만, 시민들한테 드론이 생소하다 보니 아직까지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드론제전과 연계한 드론 축구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대회 규정에 반하는 경기이며, 국내 드론 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박탈시킨다는 주장이다. 협회 측에 따르면 그동안 드론 축구 공인구(직경 20cm) 무게는 주니어 대회 100g, 성인 대회 1100g이 적용됐다. FAI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이보다 무거운 각각 300g, 1200g이다. 전압과 파워가 높은 모터가 쓰이면서 사고 우려도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FAI는 공식적인 대회를 한 번도 치러본 경험도 없다고 꼬집었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FAI는 남원 세계드론제전의 성공이 아닌 국제 단체라는 이유로 본인들의 사업 확장성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FAI의 규정대로 경기가 진행되면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드론 축구에 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9.17 17:35

‘익산에서 전국 최고의 맛을’ 국내 유일 거버넌스형 식품축제 ‘NS 푸드페스타’ 성료

‘전국 최고의 맛’을 겨루며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 K-푸드축제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이 전국 1만 1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익산에서 열린 축제는 동북아 식품산업 허브를 꿈꾸는 익산시와 하림그룹의 식품 전문방송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하고 공공기관과 학술단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형 식품축제로 진행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레시피 경연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제품 전시·판매와 취업박람회까지 어우러지면서 익산이 대한민국 식품산업 수도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고 관련 산업 부가가치 유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첫날 행사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등 주요 내빈과 시민, 일반 관람객 등 50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인 총 1억 원을 걸고 미식 레시피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또 우리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가루쌀 홍보존에서 밀가루를 대신할 건강한 가루쌀로 만든 라면, 빵 등 다양한 식품들이 소개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경연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맞게 익산 특산물인 고구마, 양파, 쌀가루로 만든 ‘건강 익산 고구마 쌀뇨끼’를 선보인 최진혁·김지현 팀이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본 행사를 앞두고 진행된 ‘청춘셰프 라면요리왕’ 대회에서는 ‘가루쌀 비건라면’을 선보인 유민서 씨가 1위를 차지했다. 둘째 날에는 ‘푸드 컨퍼런스’와 ‘쿠킹 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 참여객과 주말 나들이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 등 6000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 식품 산업의 전문성·공익성 강화를 위해 마련된 푸드 컨퍼런스에서는 안유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이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전략 작물 ‘가루쌀’에 대한 내용을, 최수근 한국소스학회장이 ‘소스를 이용한 메뉴 개발’을, 서상근 하림산업 전무가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라면 개발 사례’를 각각 발표했으며, 푸드테크의 미래 및 식품조리산업의 소스 트렌드 전망 등 최신 식품산업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쿠킹 클래스에서는 음식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지난해 NS 쿡페스트 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임영균 씨가 ‘닭고기 덮밥’ 만들기를,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 만들기’를 각각 진행했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내내 익산 맛슐랭, 대물림 맛집 등 지역 대표 맛집의 먹거리 소개와 더미식 체험관 운영, 하림·선진·주원산오리·팜스코 등 하림그룹 대표 식품 브랜드의 시식 및 할인 판매 등 다양한 홍보·체험·판매 부스가 상시 운영됐다. 또 청년식품창업랩의 시제품 품평회, 청년창업 기업의 상품 시식 및 전시, 성공취업박람회, NS홈쇼핑의 지역 소상공인 대상 입점 상담 및 컨설팅도 진행됐다. 특히 3만6000평 규모의 종합식품 생산기지인 ‘하림 퍼스트키친’을 견학할 수 있는 미식 투어는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드는 하림의 식품 철학이 깃든 제조 현장을 만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올해로 16년째 계속돼 온 NS 푸드페스타는 그동안 다양한 요리법 발굴과 확산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과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NS 푸드페스타를 더욱 발전시켜 식품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NS 푸드페스타는 요리 경연대회와 다양한 먹거리 정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진정한 식품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농식품 메카이자 식품 수도인 익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3.09.17 17:28

“만경강의 변화, 주민에게 듣는다”

완주군이 환경부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만경강 통합하천 사업’ 추진을 위해 권역별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20일 고산면을 시작으로, 21일 용진읍과 삼례읍, 22일 봉동읍 순으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한다. 군은 이번 설명회에서 홍수 안전을 기반으로 수자원의 이용과 생태보전, 문화 여가 및 체육시설 조성 등 친수 전 분야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지난 6월 ‘완주군 만경강 통합하천 사업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권역별 최소 2회 이상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군은 이후 관계기관, 환경단체 및 분야별 전문가의 기술적·법적·제도적 검토를 거쳐 ‘완주군 만경강 통합하천 종합계획’을 수립해 전북지방환경청이 수립하는 ‘만경강 하천 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만경강을 더욱 안전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겠다”며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은 하천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치수, 이수, 수질, 생태, 친수, 경관 등의 다양한 하천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으로, 완주군 `만경강 통합하천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 완주
  • 김원용
  • 2023.09.17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