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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푸드테크’에 익산시 도약 좌우...5개년 발전계획 세운다

식품산업 수도를 꿈꾸고 있는 익산시가 푸드테크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산업이다. 최근 대체식품, 식품 자동화, 스마트 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대체식품 기술 개발과 전문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산업 기반시설 구축 등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 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전국 최초 선정된 사업으로, 대체식품 핵심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실증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는 여기에 더해 전문가 중심의 푸드테크 산업 육성 정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 내 푸드테크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기술 실증 사업을 통해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함께 추진한다. K-소스와 대체육, 음료, 포장 등 분야별 실증으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자동화와 제조품질 향상 등 기업의 혁신적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시는 올 연말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대비해 시장 선도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보유한 도시로, 푸드테크산업의 최적지”라며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지역 농식품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전환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9 14:46

파크골프공 날아다니고, 곳곳에 반려견 분변...정읍천변 부실 관리 비판 봇물

정읍시민들의 휴식 및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정읍천 둔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과 맨발산책로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문제와 이용 불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봄 날씨로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도래하면서 정읍천 둔치를 찾는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반려견 분변 방치에 대한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시기동주민센터 앞에 운영중인 파크골프장은 주민들의 산책로와 겹쳐지면서 안전문제가 지적된다. 시민 Y 씨는 천변 걷기 운동을 하는중에 뒤쪽에서 날라온 파크골프공에 맞을뻔 했다. 천변 둔치 보행로를 걷던중 파크골프장 중간 쯤을 지나는데 한 남성이 때린 파크골프공이 머리를 스치고 보행로에 떨어진 후 하천으로 굴러들어 갔다. 반면에 공을 날려보낸 당사자는 당신이 왜 그곳에 서 있냐는 듯한 모호한 태도를 취해 항의했더니 "미안하다. 공이 코스를 이탈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시에서 그물망을 더 높게 해줘야 하는데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 Y 씨는 "시민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파크골프공에 머리를 맞으면 시가 책임을 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남북대교 아래쪽에 조성된 맨발산책로에 대한 불편을 제기하는 주민들도 이어진다. 200여m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에 황토는 없어지고 딱딱한 모래만 남아있고, 군데군데 파여 있거나 울퉁불퉁해져 맨발로 걷기에는 발이 아프다는 것이다. 특히 새벽 5시∼6시께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조금 어두운 시간에는 발바닥을 다칠까봐 조심 조심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A 씨는 "시민들의 건강 운동을 위해 조성했으면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시 행정에서 안전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읍천을 매일 산보한다는 시민 K씨는 "천변에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들이 많은데 일부가 분변을 수거하지 않는 것 같다" 며 "시민들간에 지적하면 다툼으로 이어지는 만큼 행정에서 계도 방법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29 14:43

새만금 신항 항계 설정에 어민들 삶의 터전 위협···'대책 마련 시급'

“살길이 또 막히게 생겼다.” 2026년 개항을 앞둔 새만금 신항이 지역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관련기관은 그 이면에서 소외되는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항만 개발로 인해 김 양식장 중심의 지역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신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대형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항계 구역이 설정될 예정인데, 항계 내에서는 어업 행위가 금지된다. 문제는 항계 구역으로 유력한 신시도·무녀도 인근 해상은 김 양식장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군산시와 어민들에 따르면 항계구역으로 설정이 예상되는 해역에는 약 550헥타르(ha)에 이르는 김 양식장이 조성돼 있다. 이 양식장들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어민들의 생계 터전이며, 상당수는 과거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어장을 잃은 어민들이 당시 받은 보상금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피해 체감이 더 크다. 실제 전라북도가 2009년 발간한 ‘새만금 간척 종합개발사업 보상 백서’에 따르면, 새만금 개발로 인해 총 133건, 2,642ha 규모의 김 양식 어업권이 소멸됐다. 이후 일부 어민들은 해당 보상금으로 지금의 김 양식장을 다시 일궈왔다. 그러나 이번 항계 설정으로 이 양식장들 역시 존립이 어려워지면서, 어민들은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양식장들이 ‘보상 배제’ 조건이 명시된 ‘한정어업면허’에 기반하고 있어, 법적으로는 항계 설정에 따른 직접적인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정어업면허’는 일정 기간만 허용되는 어업 권한으로, 국가나 지자체가 공공사업을 위해 해역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보상 의무가 없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서다. 이에 어민들은 ‘금전적 보상’이 아닌 항계 구역 중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 운항이 통항할 수 없는 얕은 수심의 해역으로 양식장을 이설하고, 이에 따른 면허 갱신 및 운영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심명수 전북어촌계협의회장은 “이곳 어민들은 새만금 간척 사업 당시 어장을 잃고 받은 보상금으로 지금의 김 양식장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왔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항만 때문에 또 밀려나게 생겼다. 지역 어민들과의 협의 없이 항계 설정이 강행될 경우, 향후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에서는 ‘한정면허’라는 이유로 이 문제를 부차적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생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이설 허용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9 12:35

사전투표 열기 '활활'···"약속 반드시 지켜주길"

“반드시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오전 5시 50분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 사전투표소. 이른 새벽 쌀쌀한 날씨였지만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한 손에 신분증을 들고 “어떤 후보를 뽑을까” 함께 나온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전 6시가 되자 투표관리원들은 “신분증 준비해주세요”를 외치며 정확히 투표를 시작했다. 이날 가장 먼저 투표를 하고 나온 조귀덕(74·여) 씨는 “나라 상황이 어지러운 분위기인데, 이번에 훌륭한 대통령이 나와 국민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짧게 말하며 웃음지었다. 청년층을 향한 목소리를 내는 유권자도 있었다. 동미숙(62·여) 씨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전북을 많이 떠나고 있다.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일자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다. 항상 선거과정에서는 여러 공약들을 하고 나중에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병희(53) 씨는 “일단 경제가 좋아야 한다”며 “사람 살기가 좋고 일자리가 많은 전북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선거 관리원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정선거’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상아(32·여) 선거사무원은 “최대한 부정선거가 없도록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전주시 덕진구의 호성동 동사무소 사전투표소도 많은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로 활활 타올랐다. 오전 6시 사전투표가 시작된 직후였음에도 사전투표장이 위치한 4층까지의 계단은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나온 유권자들로 가득찼다. 한 때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올라온 유권자들 사이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한 유권자의 “민주시민이니 순서를 잘 지켜야 한다”는 웃음 섞인 지적에 대기줄이 제대로 만들어졌다. 오랜 기다림에 지쳐 커피나 차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 섞인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 표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상으로 발길을 돌렸다. 기념사진을 찍던 노덕근(50) 씨는 “지금 너무나도 불균형하고 한쪽에 쏠린 사회가 이어지고 있다”며 “편견 없이 모두가 잘 사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선거 이후 나라에서는 꼭 국민통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염원하는 유권자도 있었다. 박모(74) 씨는 “너무 정치적으로 양쪽이 찢어지지 말고 통합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득권이 너무 돋보이지 않는 평등한 사회가 오는 것도 소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5.05.29 07:21

이재명·김문수 전북 대선 공약 공개…“실현과제 구체화 작업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공개한 전북지역 공약 모두 이행을 위한 실현 방법론이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일을 고작 하루 앞둔 28일 대선 공약집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이보다 앞선 지난 26일 대선 공약집을 발표했다. 21대 대선에서 양당의 지역공약은 공약 간 구조적 차이는 존재하되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는 의구심을 낳게 했다. 특히 새만금, 농생명, SOC 등 주요 현안은 지난 대선과 유사한 수준의 반복에 그쳤다. 두 후보의 전북지역 공약은 △올림픽·문화 △미래산업 △새만금 △농생명 산업 △교통인프라 △환경생태 도시 등 크게 7대 공약으로 정리됐다. 양당의 공약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했다. 이재명 후보가 차별화를 둔 전북지역 공약은 ‘신재생에너지 접근법’이었다. 민주당은 새만금 지역에 풍력·태양광 기반의 RE100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전북을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의 공약은 향후 사실상 사업이 멈춰선 새만금 SK데이터센터 구축 정상화와도 밀접하게 연계된다는 평가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과 제2국가산단 조성 등을 통해 민간 중심의 대규모 산업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즉 민주당은 공공과 기술 주도형의 ‘친환경 실험지대’로, 국민의힘은 법·제도 개선을 통한 ‘산업 단지화’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제외하면, 두 후보의 전북 공약은 내용·구성 면에서 실질적인 차별성이 거의 없었다. 전북을 미래 전략산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큰 틀은 같았고, 농생명산업, 광역교통망, 새만금 중심 발전 전략 모두 지자체들의 추진 사업에서 공약을 따온 형태였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14개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취사 선택돼 양당 후보의 공약에 비슷하게 담긴 것이다. SOC 확충을 둘러싼 내용은 오히려 후퇴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통팔달 전북’을 강조하며 광역 교통망의 체계적 구축을 제시했지만, 세부 노선이나 사업 우선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대광법을 반대했던 국민의힘 역시 재정 문제, 예비타당성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없었다. 국민의힘은 전주-완주 통합 지원을 민주당과 차별화하는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전주시와 완주군의 자율적 통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깔고 있어 정부 개입의 한계를 보여줬다. 민주당은 지역구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공약은 대부분 공약집에 담지 않았다. 공공의대 신설을 제외하면 금융도시와 농생명 수도를 언급하면서도 어떤 기관이나 기업을 도내 어떤 지자체에 유치할지 명시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민주당은 자산운용 금융특화도시를 다시 거론했다. 다만 구체적인 실현 방법론은 언급되지 않았다. 매니페스토본부는 21대 대선 후보들의 공약집에 대해 “역대 대선 중 가장 늦은 정책 공약집에 선심성 공약을 봇물 터지듯 쏟아냈다”면서 “부실하기 그지없는 대차대조표(공약가계부)에 핵심공약의 재원조차 추계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대의민주주의에서 선거공약은 (국민에 약속한) 고용계약서”라고 그 중요성을 꼬집었다. 중진 국회의원을 지낸 한 정치원로는 “실현 방식과 예산 시뮬레이션, 입법 과제 등 핵심 실행 요소가 생략된 채 선언형 문장만 나열된 공약이 이대로 확정된다면 전북도민이 정치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자장들이 대선 후보의 눈치만 보고 핵심 과제를 선별해 사업 타당성·재정 추계·입법 필요성 등을 반영해 현실화 작업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대선 공약은 그냥 껍데기만 그럴싸한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8 18:4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전북의 동지가 될것"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28일 처음으로 전북을 찾았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은 인내천 정신으로 평등세상을 열고자 했던 동학농민혁명의 고장"이라며 "전봉준의 뜻을 이어 우리사회를 보다 근본적으로 바꾸기위한 노력을 앞장서서 하겠다"고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남을 공격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삶이 보다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그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가운데 우리사회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 것이 정치"라며 "성장 중심의 우리 사회가 오히려 차별과 불평등이 확대되고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삶을 같이 보듬을수 있는 정치가 이제 필요하며 제가 통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뒤늦게 전북을 방문한데에 대해 권 후보는 "대선기간이 짧고, TV토론이 이어져 있어 늦었다"며 양해를 구한 뒤 "이제 본격적으로 지역 방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주요 전북공약으로 전기상용차 중심도시 조성, 공공의대 설치, 새만금 생태 복원, 새만금 공항의 신중한 재검토 등을 내세웠다. 권 후보는 "도민여러분의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그런 지지를 통해 튼튼한 기반을 만들 전북의 동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농성인원들와 간담회를 갖고 이후 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28 18:39

김아현 챗GPT 전문가 "AI는 도구일 뿐. 디지털 윤리" 강조

"디지털 대전환과 함께 디지털 윤리도 같이 가야 합니다." 27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2기 1학기 9강에서는 김아현 챗GPT 전문가 강사가 '디지털 변화와 스마트한 일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강사는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AI를 모르면 일도, 생활도, 관계도 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챗GPT의 실질적 활용법에 중점을 뒀다. 김 강사는 "예전에는 회의보고서 작성에 3∼4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3분이면 완성된다"며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 사례를 제시했다. 실습 시간에는 원우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챗GPT에 접속해 다양한 기능을 체험했다. 원우들은 골프 스윙 분석부터 요리 레시피까지 다양한 질문을 실시간으로 해보며 AI의 활용 범위를 직접 확인했다. 김 강사는 챗GPT 활용의 핵심으로 '프롬프트(명령어) 작성법'을 강조했다. "단순히 '제주도 여행 알려줘'보다는 '당신은 여행사 직원입니다. 3박 4일 제주도 가족여행 코스를 전문가답게 설명해 주세요'라고 역할을 부여하면 훨씬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요약해주세요', '정리해주세요', '분석해주세요', '만들어주세요' 등 구체적인 명령어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 봤다. 원우들은 냉장고 속 재료 사진을 찍어 올리고 저녁 메뉴를 추천받거나, 직장 상사의 MBTI 성향에 맞는 소통법을 문의하는 등 실생활 밀착형 활용법을 익혔다. 강연에서는 챗GPT 외에도 다양한 AI 도구들이 소개됐다. 카카오톡의 'AskUp'을 통해 사진 속 텍스트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능을 실습했다. 참석자들은 책이나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 즉시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업무 효율성 향상 방안을 확인했다.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를 활용한 회의록 자동화 실습도 진행됐다. 두 명씩 짝을 이뤄 2∼3분간 대화를 나눈 후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고, 핵심 요약과 마인드맵까지 생성하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회의 시간이 긴 경우 '곰 녹음기' 병행이라는 실무 활용 팁도 제공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릴리스 AI'를 활용한 유튜브 영상 요약 실습 시간이 마련됐다. 원우들은 관심 있는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복사해 입력하면 자동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을 체험했다. 김 강사는 "20~30분짜리 영상을 2~3분 만에 요약해서 볼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면서 "학생들의 인강 공부나 기업의 교육 동영상 요약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AI 활용 시 주의 사항도 다뤘다. 챗GPT의 한계로 △유명인 이미지 생성 금지 △불법·불건전 콘텐츠 제작 제한 △저작권 침해 방지 △의료·법적 조언의 한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의 양면성을 다루며 "악의적 사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디지털 윤리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아현 강사는 "AI는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라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야말로 챗GPT를 잘 활용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5.28 18:38

“갑오징어 씨 마를라”⋯군산시 수산자원 회복 총력

군산은 항구다. 그 만큼 바다 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유명세를 탄 박대와 홍어를 비롯해 새로운 특산물로 ‘갑오징어’가 뜨고 있다. 갑오징어는 마리당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과거부터 군산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품종이었으나 최근에는 자원량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시는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갑오징어 산란 및 서식을 위한 시설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지역 대표 수산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군산 갑오징어의 전국적 인지도 확산은 물론 지역 수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오징어 중에 갑(甲) ‘갑오징어’ 갑오징어는 두족류의 일종으로 몸통 안에 작은 보트 모양의 석회질 뼈가 있어 일반 오징어류와는 구분된다. 갑오징어는 갑옷 같은 뼈가 있다고 해서 갑옷 ‘갑’자를 따 이름이 붙여졌다. 갑오징어는 동북아시아 일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 바다에 분포하며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서해‧남해의 잘피밭에서 많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오징어 산란기는 4~6월(15~20℃)로 수심 2~10m 이내의 연안에서 암석‧해초‧해저 구조물 등 부착기질에 알을 붙여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갑오징어는 회로 먹기도 하고,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기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일반 오징어에 비해 살이 두툼하고 식감이 쫄깃해서 인기가 높다. 또한 타우린 함량 및 DHA 등 영양소가 풍부해 보양식으로도 좋다. ◇줄어드는 갑오징어 개체 수 늘린다 군산의 갑오징어는 전국 위판량의 9.2%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으며, 개체 당 단가 역시 일반 수산물 평균의 2.84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이다. 다만 해양온난화‧적정 어획량을 넘어선 남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되면서 이에 따른 자원회복 및 증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지역 내 갑오징어 위판량은 2017년 548여톤, 2018년 642여톤, 2019년 635여톤, 2020년 408여톤, 2021년 527여톤, 2022년 468여톤, 2023년 262여톤 등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오는 2028년까지 옥도면 해역에 갑오징어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나서 수산자원 증대와 어민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4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 동안(2024~2028년)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자원회복 대상품종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수산자원을 회복·증강시키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 옥도면 해역을 중심으로 갑오징어 산란·서식장을 조성함에 따라 군산 해역에 갑오징어 자원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갑오징어 산란 및 서식 조성 추진 군산시가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갑오징어 산란 및 서식을 위한 시설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총 4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내용은 △산란장과 인공 해조장 조성 △자연석 시설 △종자 방류 및 효과조사 등이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산란한 알을 부착하고 은신처 제공 등을 위해 산란시설물(갑오징어 통발) 900개를 비안도‧방축도‧연도 등 3개소에 300개씩 설치했다. 비안도 어촌계에는 별도의 인공 해조장(3mx3m) 10개소 설치를 통해 알 부착율의 비교분석 및 적절한 환경조성을 통해 산란율을 높이고 자연 증식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해조류의 자연 착생 유도와 함께 갑오징어 산란 및 성육장 기반 마련을 위해 자연석 시설과 갑오징어 종자 방류를 추진해 향후 이 사업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시설물 조성뿐만 아니라 산란장 주변의 수질 및 해양 환경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과 효과조사를 병행해 분석 및 평가하고 필요한 개선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 갑오징어 캐릭터 ‘갑토리’ 개발 군산시가 지역 대표 수산물인 갑오징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캐릭터 ‘갑토리’를 개발하고 디자인 및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국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시는 ‘갑토리’ 캐릭터를 통해 갑오징어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인지도를 높이고 친근감을 불어넣어 군산의 대표 수산물로 브랜화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당 캐릭터를 디자인보호법 및 상표법에 따라 공식 등록 절차를 밟아 무단 도용을 방지하고 유사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독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동안 시는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 △홍보 영상 제작 및 송출 △‘갑토리’ 캐릭터 개발 △새만금마라톤대회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대표 수산물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시는 ‘갑토리’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과 축제·행사 부스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산란서식장 조성과 함께 갑오징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을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 해역에 산란 서식장 시설 조성 외에도 어린 개체와 성체의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한 자연석 시설, 자원 증대를 위한 종자 방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최종적으로는 군산시 해역에 맞는 맞춤형 산란 서식장 조성 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이환규
  • 2025.05.28 18:37

전공의 추가 모집...도내 수련병원 ‘처참’

도내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추가 모집 결과가 처참하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모집 기간이 끝나는 원광대병원과 예수병원에는 각각 한 자리 수의 전공의가 지원했다. 예수병원은 기존에 사직했던 전공의 3명과 신규 전공의 1명 등 총 4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은 예수병원보다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7일 마감이었던 전공의 모집 기한을 29일까지 이틀 연장한 전북대병원은 도내 타 병원보다는 많은 전공의가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목표치에는 크게 미달해 병원 관계자들이 전공의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내 수련병원들은 400여명 규모의 추가 전공의 모집을 추진했다. 전북대병원은 인턴 71명, 전공의 1년차 58명, 고연차(2~4년차) 119명을 모집할 예정이었다. 원광대병원은 인턴 30여명, 전공의 150여명을 뽑으려 했으며, 예수병원도 50여명 규모의 모집을 추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으면서 수련병원들의 근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도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와 꽤 많은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물을 보니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직 또는 임용을 포기한 전국의 레지던트(전공의) 8791명 중 5399명(61.4%)이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는 “이미 많은 전공의들이 일반의나 군대에 입대한 상황에서 추가 모집 시기가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각 병원들의 상황은 계속 안 좋아지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5.05.28 17:29

김을 땅에서 키운다고?…김 육상양식, 전북 미래 먹거리 산업 물꼬 튼다

전북이 바다가 아닌 땅에서 자라는 김 육상양식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이 28일 발간한 이슈브리핑에서는 ‘김 육상양식의 시대, 바다의 한계를 넘는다!’란 주제로 김 육상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김 산업 구조 전환과 산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해양수산부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 공모사업’의 주관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전북자치도가 김 육상양식 주관 지자체로 선정된 요인은 도 산하 수산기술연구소가 육상양식에 적합한 김 종자 생산부터 물김 생산까지 연중 고품질의 김 생산이 가능해지는 전주기 기술 체계를 자체 개발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번 전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김 육상양식은 기존 바다양식이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김 생산량이 급감하는 추세를 반영해 친환경성과 고부가가치를 겸비한 미래형 수산업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연간 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김 수출시장에서 표준화된 육상 김 생산체계를 구축할 경우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K-김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북의 독보적인 김 육상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화를 위한 실증단지 조성과 창업캠퍼스 운영, 민간 투자 유치 등 김 산업 전반의 육상양식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기존 바다양식 어업인과의 공존 전략과 청년 및 귀어인 육성, 스마트 기자재, 기능성 식품산업 등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나정호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김 육상양식은 단순한 생산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산업 구조 전환과 수산정책 혁신이란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전략 분야이다”며 “K-김 육상양식 표준모델을 조기에 정립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면 전북은 김 육상양식 시대를 이끄는 대한민국 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8 17:28

달랑 표지판만, 버스정류장 맞아?…무개 승강장 이용 시민들 '불편'

전주 시내버스 정류장 중 그늘막과 벤치 등 시설설이 없는 ‘무개 승강장’이 여전히 다수 존재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무개 승강장은 표지판만 존재하고 지붕이 없거나 표지판 없이 노면 도색만 되어 있는 버스정류장을 말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내 버스정류장 1308개 중 405개의 정류장이 무개 승강장으로 남아있다. 실제 전주시 여러 곳에서 무개 승강장을 볼 수 있었다. 28일 덕진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버스정류장은 따로 지붕 등 시설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초여름 날씨에도 시민들은 바로 근처의 벤치나 표지판 바로 아래에서 햇빛을 맞으며 대기하고 있었다. 또 다른 덕진구의 버스정류장도 표지판 이외 다른 시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근처에 벤치는 하나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늘이 전혀 없어 앉으면 바로 햇빛에 노출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무개 승강장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덕진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20대) 씨는 “아무래도 무개 승강장의 경우 비나 햇빛에 바로 노출되다 보니 버스를 기다릴 때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특히 작년 여름에는 무개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불만에도 무개 승강장들이 개선되지 못하고 다수 남아있는 것은 정류장이 있는 인도의 좁은 폭과 설치 비용 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인 승강장 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가로 5m, 폭 2m로 총 10㎡ 정도의 면적이 필요한데, 일부 정류장이 위치한 인도는 너무 좁아 면적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또한 최근 선호되는 밀폐형 승강장은 기존 개방형 승강장보다 설치 예산이 더 필요해 확대가 더딘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승강장 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면 신호등 그늘막과 유사한 형태의 그늘막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모(50대) 씨는 “해가 거듭할 수록 여름이 더워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승강장 설치 면적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에는 작게나마 그늘막을 설치하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햇빛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임시 그늘막 설치 등은 아직 검토한 적이 없다”며 “그늘막 설치가 가능한 여건이 된다면 일반 정거장 설치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설 설치가 가능한 여건이 되는 곳을 꾸준히 파악해 유개 승강장을 설치하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5.28 17:26

너도 나도 AI 공약⋯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형 국책사업 발굴 주력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인공지능(AI) 공약을 앞다퉈 내놓은 가운데 전주시 출연기관인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AI 관련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2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AI 공약에 발맞춰 그간 준비해 왔던 AI 관련 국책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책 공약집을 살펴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AI 3대 강국'을 목표로 AI 산업에 100조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한 'AI 고속도로' 구축도 제안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AI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AI 관련 100조 원 규모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하고, AI 인재를 20만 명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AI 분야를 책임질 전략부총리 신설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AI 산업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AI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운영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사업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비 300억 원, 지방비 200억 원 규모로 AI 검증·인증 등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서비스 지원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진흥원은 향후 AI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가 전주에 구축되면 AI 도입·적용에 따른 위험도·안전성 분석, 컨설팅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력 양성부터 전문가 교육, 표준 대응반 운영 등 지역 내 AI 산업 활성화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진흥원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전북메타버스지원센터(옛 전북VR·AR제작거점센터)를 가상융합산업진흥법에 따른 '지역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도 경주한다. 허전 원장은 "진흥원은 지난 25년간 지역 내 신성장산업 의제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AI와 가상융합 등 신성장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8 17:24

완숙한 상상력으로 펼쳐진 서정세계, 이소애 시집 '동동구리무'

지난해 출간한 시 에세이 <몽돌이라 했다>로 무르익은 통찰과 시적 갱신을 보여준 이소애 시인이 1년 만에 신작 시집 <동동구리무>(리토피아)를 펴냈다.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단단한 사유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시인은 신작에서 인간과 삶의 내력 그리고 존엄을 지향해 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탐구를 보여준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곡진한 사연, 사랑하는 시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고 살뜰한 문장으로 담아내 우리 생의 아름다움을 파고든다. 이 시집의 매력은 그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인물과 장소를 호출하며 현재의 삶을 구체적인 이야기의 주체로 되살려낸다. 고통의 시간을 반추하며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시편마다 시인이 힘겹게 세상을 건너온 고투의 흔적들로 역력하다. "반백 년 동안 처음 들어본/"미안해"/깜짝, 목구멍에 걸린 대답은/"괜찮아"//고장 난 줄 알았던 그 사람"( '미안해' 전문) 그리고 고통의 끝에서 시를 써 내려간 시인은 이윽고 벼랑 끝 같은 현실 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희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외로움이 시가 되었고, 다름과 틀림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감정의 색을 엮었다"는 시인의 말처럼 그는 이번 시집에 이르러 아득한 그리움의 시간 속으로 잠겨 들어 지나온 삶의 곡절들을 하나하나 되짚는다. 농익은 언어 감각과 완숙한 은유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서정세계는 개인의 회한을 넘어 보편적 고독에까지 시선을 옮겨 놓는다. 정읍 출생인 이소애 시인은 1994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00년 <지구문학>으로 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시간에 물들다> <색의 파장> <수도원에 두고 온 가방> <쉬엄쉬엄> 등이 있다. 왕성한 문단 활동으로 한국미래문화상, 전북여류문학상, 허난설헌문화예술상, 매월당 문학상, 중산시문학상, 한국예총공로상, 바다문학상, 전북문학상, 전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5.28 16:59

군산항 항만 운영에 숨통 트일 듯

올해부터 3년동안 군산항에 200여억원 규모의 유지 준설 공사가 추진되면서 저수심의 항만 운영에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군산해수청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220억원을 투입해 준설량 총 140만㎥규모의 유지준설 공사를 장기 계약 공사로 추진키로 하고 이달 착공했다. 해수청은 그동안 해마다 배정받은 예산을 투입해 매년 유지 준설 공사를 추진해 왔으나 예측 불가능한 긴급 유지 준설이 필요할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장기 계약을 통해 유지준설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해수청은 우선 올해 확보된 예산 65억원으로 현재 4∼5m에 불과한 33번 선석 수심을 11m, 11∼12m인 유연탄 부두 74번 선석의 수심을 14m까지 준설키로 했다. 그래브 준설로서 준설량은 총 23만㎥이며 준설토는 금란도와 7부두 투기장에 처리될 계획으로 올해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해수청은 이와함께 추가로 20억원을 확보, 유지준설공사에 나서기로 했으며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부두 운영 부서와 협의를 거쳐 유지준설 시행구역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보다 낮아 선박 접안때 선박의 바닥이 해저에 닿는 현상이 해소되면서 유지준설 시행부두에서는 운항 선박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 선박의 접안이 원활해 짐으로써 보다 많은 화물유치가 가능, 파행 운영됐던 부두 기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 장기계약 준설공사는 5월에 착공했으며 6월중 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준설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 준설이 마무리되면 토사 퇴적에 따른 수심 악화로 기능이 저하된 부두 운영이 한층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5.28 16:58

서비스업만 성장한 전북…전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최근 전북지역 관광 등 서비스 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업종들이 부진하면서 전북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차전지·수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나설 뿐, 단기소비 중심으로 치중된 산업구조라는 지역경제의 체질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전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9% 급감했다. 화학(-15.3%), 자동차(-14.5%) 등 주력 품목이 일제히 부진했고 출하도 –10.9%로 역성장했다.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9.5% 증가하고 대형마트는 전월 –7.4%에서 20.6% 급등했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북자치도는 이차전지와 수소,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집중 투자 중이다. 그러나 도내 14개 기초자치단체들은 열악한 재정 형편 탓에 관광산업 등 서비스업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소비 유발 효과가 크지만 지속 가능한 고용과 생산을 유도할 산업 기반은 뿌리째 흔들리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는 이러한 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북의 제조업 생산은 2021년 7.9% 증가에서 2023년 -6.6%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도 -1.8%로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사업체 수는 1만 6384개에서 1만 5570개로 줄었고, 종사자 수 역시 12만 1697명에서 12만 105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사업체와 종사자 수 모두 증가해 산업의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 같은 산업 기반 약화는 전북 전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의 경제성장률은 2021년 3.3%에서 2022년 1.3%, 2023년 –0.2%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액도 2022년 82억 1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3억 5900만 달러로 20억 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3년 기준 58조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에 그쳤다. 비슷한 규모인 충북(83조), 같은 호남권인 전남(85조)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전북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 역시 위기다. 2023년 23.8%에서 2024년 23.5%, 올해는 23.6%로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산업 기반 투자보다는 단기적 관광성 예산이 우선시되는 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산업 구조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관광업에 치중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관광국가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끊기자 국가 경제 전반이 붕괴 수준의 충격을 겪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북경제의 회복세가 구조적인 반등보다는 일시적 소비 진작에 그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실물경제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의 체질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8 16:51

일제때 철거된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 추진 '주목'

일제강점기 도로 개설이란 명분으로 조선시대 지방행정기관인 김제관아의 상징물인 외삼문을 의도적으로 철거한 것과 관련, 김제시가 역사적 가치 제고와 조선시대 지방행정유산 보존이란 문화적 관점에서 외삼문 복원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김제관아의 옛모습을 복원하는 것은 일제의 식민지정책 잔재를 청산할 뿐 아니라 정부의 국가유산정책 방향성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외삼문 복원, 담장 정비, 주변정비 사업 등에 총 66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해 정부의 관심과 국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김제관아 일원은 조선시대 ‘지방행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비교적 온전하게 지닌 곳이며, 전국에서 유례없는 가치가 잠재된 곳이어서 단순히 지방관청 복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관아와 향교 및 서원이 지방행정을 펼치는데 상호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제관아 가까운 거리에 김제향교와 용암서원과 벽성서원이 나란히 위치한 것은 전국적으로도 찾기 어려운 사례여서, 김제관아의 옛모습을 되찾는 것이 역사적, 문화적 차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선의 이념적 근간인 유학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의 역할과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문묘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고을 수령에 대한 조언과 견제를 하는 향교와 서원의 역할이 조선시대 지방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였던 것이다. 김제시가 복원을 추진하는 외삼문의 경우 김제관아의 첫 번째 출입문으로,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을 뿐아니라 관아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며, 특히 이층누각 구조로 타지역 관아에 비해 더욱 규모가 웅장하고 탁월한 건축학적 가치를 지녀 복원 당위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농업이 중심이었던 조선시대에 전국 최대 규모의 곡창지대인 김제의 위상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에 김제시는 향후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 증빙자료 수집 및 복원 필요성 논리 개발, 복원 필요성 및 방안에 대한 국가유산 위원 의견서 확보, 국가유산청의 외삼문 복원 공감대 형성 및 국가예산 확보에 힘써, 빠르면 내년에 김제관아 외삼문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2027년부터 2028년까지 김제관아 외삼문 복원 건립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 관계자는 "외삼문 복원은 역사적 문화적 의미가 큰 김제관아의 옛모습을 되찾는데 꼭 필요하다."며 "조선시대 지방행정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28 15:25

고산 천주교 공동체 역사 재조명…29일 학술세미나 개최

이서면 남계리 천주교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군에서 또다른 천주교 역사가 숨쉬는 고산지역 천주교 공동체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완주군은 29일 오후 2시부터 완주군청에서 ‘고산 교우촌이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이 주최·주관하고, 완주군과 고산천주교회∙호남교회사연구소가 후원한다. 고산면 지역은 1801년 신유박해 대표 순교자인 윤지헌이 조선 후기 진산사건을 피해 고산현으로 들어와 공동체 생활을 한 곳으로, 한국 최초 순교자 윤지충(형)∙권상연(사촌)과 2021년 3월 이서면 남계리에서 유해가 발굴됐다. 세미나에서는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 연구위원인 김두헌 박사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와 저구리 공동체’의 활동 배경과 주요 생활상을 소개하고, 최진성 약학박사가 한국천주교 역사에서 ‘고산지역의 장소성과 신자들의 생활상’을 이야기한다. 전병구 박사는 전국의 수많은 천주교 신앙인들이 모인 ‘고산 교우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강석진 신부는 혹독한 박해시기에 굳건한 믿음으로 천주교 공동체를 확산시킨 ‘고산지역 선교사와 교우들의 삶의 신앙’을 소개한 편지와 기록물 자료에 의한 당시의 활동 상황을 설명한다. 이태영 전북대 명예교수, 이영춘 호남교회사연구소장, 변주승 전주대 교수, 장기재 완주군 학예연구사, 서종태 해미국제성지연구원 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고산지역 신앙공동체의 역사적 가치와 한국 천주교회에 끼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천주교 역사문화의 중요한 현장으로 고산지역 교우촌의 가치와 의미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세미나가 지역 신앙 공동체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8 14:31

'목·금' 21대 대선 사전투표…"신분증 갖고 오세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시된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북지역 242곳, 전국 3569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18세 이상 국민(2007년 6월 4일에 태어난 사람까지 포함)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 공무원증, 국가기술자격증, 각급 학교 학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관외선거)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관위에서 사전 투표함 CCTV와 투표소별 사전투표 통계도 공개된다. 또한 일부에서 개인도장으로 기표해야한다는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표소 안의 기표용구로만 기표를 해야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도내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소 설치 작업도 실시했다. 선관위는 경찰청에 특별 협조를 요청해 전국 300여 곳, 도내 10여 곳의 대선 사전투표소마다 정복경찰관을 배치한다. 사전투표소 내 돌발·소란행위 예방과 선거인 및 투표관리 인력의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28 14:28

전북도당 홈페이지도 없는 국민의힘

대선 기간 정당 홈페이지가 선거와 관련한 주요 정보나 의견을 교환하는 주요 창구로 활용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은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은 홈페이지 대신 490명의 회원을 둔 네이버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국민의힘 시·도당 중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은 서울시당, 부산시당, 인천시당, 경기도당, 대구시당, 충남도당, 충북도당, 경북도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등 17곳 시도당 중 11곳에 불과했다. 보통 홈페이지가 없는 곳은 당세가 약하거나 현역 의원이 부재한 지역이였다. 다만 현역 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이 있는 지역이라도 홈페이지가 운영되지 않는 곳도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려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7개 시·도당은 전부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 내용과 관련 국민의힘 중앙당에 문의한 결과 “(시·도당)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한 사항은 각 시도당에 물어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공식 홈페이지 부재의 이유로 조직력 문제를 들었다. 책임당원 수가 적고, 세력조차 뒷받침되지 못해 운영에 부담이 크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는 싶은데 조직 여건상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홈페이지 개설을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도 “향후 홈페이지를 운영이 가능하도록 신경쓰겠다”고 했다. 다만 이 말이 단순한 선언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A씨는 “이번 대통령 경선에서 벌어들인 각종 당비를 활용해 기본적인 홈페이지 운영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며 “같은 당비를 내고 지역에 따라 차별받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외(1)
  • 2025.05.27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