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4 22:0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김동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출판기념회 성황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동구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13일 군산학생교육문화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대중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황진 군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지역 주민과 지지자, 각계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김 의원의 의정활동과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함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신영대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과 도의회 의장단 및 동료 의원들이 축하 영상을 통해 김동구 의원의 의정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김동구 의원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정치인으로,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위해 꾸준히 고민해 온 인물”이라며 “전북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택·안호영 의원 역시 “지역과 도민을 중심에 둔 김동구 의원의 정치 철학이 전북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동구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정치 철학과 향후 비전을 직접 밝히는가 하면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되짚으며 군산과 전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혼자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차가운 책상에서 질문하고 시민 안에서 해답을 찾는 정치, 지방정치일수록 늘 시민의 얼굴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 회복, 민생 중심의 정책, 현장 기반 의정활동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치, 지역의 내일을 준비하는 정치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14 17:35

이재명 대통령 “새만금 희망고문” 발언에 ‘전북정치권’ 떠들썩

이재명 대통령이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희망고문을 끝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이제는 정리하라”고 밝히자 전북정치권 내부가 떠들썩한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여러 군데서 자료를 봐도 내용이 확정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전북정치권을 저격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됐다. 30년 동안 자기들 표를 위해 새만금을 활용하면서 정작 제대로 만들어 놓은 것 없이 여전히 새만금을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질타한 것이란 해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새만금 관련 자료를 검토하면서 논리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누더기 개발계획에 큰 실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개발계획 상당수가 계획이 정상 추진되기보다 장밋빛 청사진만 난무해 현실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부분도 있다. 대통령이 새만금을 정치적 희망고문 사례로 지적했음에도 전북정치권과 지역사회는 관할권 분쟁에 정신 없는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정의당은 아예 전면 해수유통과 함께 매립중단을 요구했다. 사실상 새만금 사업을 끝내자는 것이다. 반대로 민주당 의원들과 자치단체장들은 더 신속한 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각자의 청사진을 어필했다. 어떤 주장이 적용되더라도 기존 새만금 기본계획의 전면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선 매립, 선 기반 시설 구축 없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로는 기업을 유치하기 어렵고, 이는 다시 새만금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다”면서 국가 주도의 투자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전역을 메가샌드박스 규제 완화로 특구화해 투자·입지·인프라·재정이 결합한 국가 차원의 정책 패키지로 실질화해야 한다”면서 “예비타당성조사는 ‘새만금 조기 완성’이라는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로·전력·용수·폐수처리 등 광역 기반 시설도 지방의 부담이 아닌 국가 재정으로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과장된 계획과 비현실적 민자 의존을 끊고 실행 가능한 새만금으로 전환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로 단지 매립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새만금 개발 전략 전체를 다시 세우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1년 윤석열 정부가 새만금을 ‘글로벌 그린뉴딜 중심지’로 설정한 기본계획을 폐기하면서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은 멈춰 섰고 SK 데이터센터 유치 역시 중단됐다”며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바로 그 폐기된 방향성을 다시 세울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새만금이 전북 도민의 ‘희망고문’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지난 30년간 새만금 매립은 40%밖에 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매립된 부지마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 희망 기업들이 몰려들며 산업용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반면에 농생명용지는 뚜렷한 개발 계획 없이 방치되고 있다. 해수유통이 확정되며 새만금호 담수화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은 이미 무산된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 등에서 ‘이재명 정부표’ 기본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계획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RE100과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이 반영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12.14 17:13

전주문화재단, 2025 탄소예술기획전 개최

탄소복합재가 지닌 물성을 예술로 표현한 탄소예술기획전 ‘탄소의 언어: 전이의 순간’이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탄소예술기획전은 지역 전략산업인 탄소섬유와 탄소복합재를 예술 창작의 새로운 지층으로 확장해온 융‧복합 프로젝트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 팔복예술공장은 지난 5년간 탄소소재를 활용한 실험적 창작을 꾸준히 이어오며 51명의 작가 발굴과 지원, 200여점의 작품 제작, 국내외 산업박람회 참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왔다. 올해는 ‘탄소의 언어: 전이의 순간’을 주제로 그간 축적된 연구를 바탕으로 탄소의 다층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환경과 기후 등 산업적 의미에 머물던 탄소를 창작의 매체로 바라보며 산업에서 예술로, 기술에서 감각으로 이동하는 전이의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전시에는 이을, 이정란, 정유리, 조민지, 차건우, 최은우 등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탄소복합재의 단단함과 유연성, 빛을 머금는 표면성, 구조적 잠재력 등 소재가 가진 물성을 탐구하며 기존 작업 방식을 넘어서는 36점의 새로운 조형언어를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1월 11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2.14 17:08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나만의 사진언어를 제시하다

전주사진책도서관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 지혜학교’에 선정돼 운영한 사진인문학 결과보고전 ‘단단한 후일담’이 16일부터 21일까지 전주사진공간 눈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진가이자 명지대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 교수인 김혜원이 기획을 맡아 진행한 '사진! 인문학으로 줌인하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마련됐다. ‘단단한 후일담’은 강의실에서 다뤄진 사진인문학의 주요 담론이 실제 예술현장에서 어떻게 창작으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보고전이다. 전시에는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7개 유형으로 작품을 나눠 구성했다. 전시에는 해외 명품관과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통해 소비심리를 포착한 ‘소비문화’, 폐업상가와 미분양 건물을 기록하며 자본주의의 불황을 비판한 ‘소비경제’, 자연 훼손과 지역공동체 붕괴를 고발한 ‘도시개발’ 유형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또한 도서관과 도시공원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탐구한 ‘도시문화’, 일제강점기 건축물과 교각을 매개로 탈식민성과 로컬리티를 성찰한 작업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멀티플 이미지 기법을 활용한 실험적 사진,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한 구성사진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강승규, 김혜원, 박래영, 박영삼, 백인순, 박종권, 신애자, 유성수, 윤광빈, 이상민, 장윤희, 정상호, 정옥영, 정회선 등 14인이다. 김혜원 기획자는 “이번 전시는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동시대 주요 담론을 각자의 사진 언어로 형식화한 결과물”이라며 “사진인문학 교실에서 기른 사유의 힘이 단단히 응축돼 앞으로의 사진 작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 전주사진책도서관이 운행한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2.14 17:08

전주생명과학고 출신 3남매 모두 ‘공무원 시험 합격’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한규정) 출신 3남매가 모두 자신의 전공을 살려 관련 분야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아 화제다. 주인공은 조어진(27), 조수진(24), 조원준(19) 3남매다. 전주생명과학고 작물산업과 3학년에 재학중인 조원준 군은 2025년도 기술계고 경력경쟁 일반농업직 9급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앞서 같은 학교 식량자원과를 졸업한 조 군의 큰누나인 어진 씨는 2020년에 진안군청 공무원으로 합격했으며, 작은누나인 수진 씨는 2021년 지방직 공무원 선발시험에 합격해 현재 익산시청에 근무하고 있다. 이로써 조 씨 3남매는 모두 전주생명고등학교를 거쳐 공무원직에 합격하는 화려한 가족 스펙을 쌓았다. 기술계고 경력경쟁 지방직 선발시험은 도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졸업자) 중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수습기간을 거쳐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한규정 전주생명과학고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에 대한 자신의 꿈을 정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희한하게도 3남매 모두 우리 학교를 거쳐 공무원이 된 특이한 케이스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14 17:07

‘해킹사고’ 농촌진흥청 개인정보배상보험 ‘전무’···도내 공공기관들도 ‘미흡'

올해 해킹 사고로 수십만 농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농촌진흥청이 개인정보배상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도내 입주한 공공기관 및 지자체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 한도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정 개선 및 보장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배상보험은 기업·기관 등이 자신이 소유·사용·관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분실·도난·위조·변조·훼손 등으로 인해 발생한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험사가 대신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1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4월 48만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농촌진흥청은 현재 개인정보배상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도 반영이 되지 않았으며, 현재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현재 의무가입 기준이 매출액·이용자수 등 중심으로 설계돼 중앙행정기관이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이 농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유출사고가 발생한 이후 가입 검토를 했지만, 법적으로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예산을 확보해야 하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내부적으로 가입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보험에 가입된 도내 공공기관·기업들도 보장 한도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 수와 매출액에 따라 개인정보배상보험 가입은 의무다. 먼저 약 2000만명이 가입한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3월 조달청을 통해 총 10억원 배상 한도의 개인정보보호 손해배상책임보장 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LX한국국토정보공사도 총 10억원 한도의 배상보험을 가입한 상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경우에는 총 20억원의 한도를 가지고 있었다. 도내 지자체들 또한 전북자치도 10억원, 전주시 20억원 등 지자체 대부분이 10~20억원의 보장 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배상보험의 법정 보장 한도액은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10억 원이 최소치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보장액을 10억에서 20억으로 두 배 늘리는데 예산이 10% 정도 증가한다”며 “개인정보 유출시 혹시 모를 2차 피해가 발생한다면 배상액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보장액을 늘리고 싶지만, 결국 예산이 문제이다”고 말했다. 최근 쿠팡에서 약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이 되면서 배상에 대한 소송 등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국가기관에서도 이 같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할 시 집단소송 등 경제적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때 적은 보장 한도액은 추후 큰 경제적 타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현재 약 2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의 모든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현재의 보장액으로는 1인당 배상 가능 금액은 약 50원에 그친다. 개인정보 전문가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선택적이라도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개인정보 처리 규모에 따라 보장 한도를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며 “아울러 보험 가입 여부와 보장 수준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공개하도록 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국가기관의 개인정보보안 반영 점수가 경영평가에 0.25점 밖에 되지 않았다"며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손해배상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데, 국가기관에서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할 시 큰 피해가 나올 수 있는 만큼 보안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함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경수 기자

  • IT·과학
  • 김경수
  • 2025.12.14 17:06

일반 PC방 등록 후 불법 영업…도내 불법 게임장 성행

전북 지역에서 불법 게임장 영업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어 근절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김미경)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8)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2년간의 집행 유예를 선고한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게임기 81대를 설치, 손님이 획득한 게임 포인트에 수수료 10%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는 업자들이 익산과 정읍에서 잇따라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 역시 게임장을 운영하며 게임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해 주거나,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물을 손님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 동안 전북 지역 불법 게임장 적발 건수는 총 516건으로, 이로 인해 12명이 구속됐다. 올해는 12월까지 73건의 불법 게임장이 적발됐다. 최근에는 도심 지역 외에 인구가 비교적 적은 농촌 지역에서도 일거리가 줄어드는 농한기를 틈타 불법 게임장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불법 게임장 운영은 사행행위 조장·중독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게임물 등급 분류 제도도 무력화하고 있다. 불법 게임장 단속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나가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불법 게임장 게임기에 심하게 중독된 상태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 게임물 등급 분류 제도는 현금화 여부를 판단해 등급을 정하고 있는데, 등급 분류 당시에는 게임의 결과물을 환전하지 않겠다고 신고했음에도 허가 후에는 환전을 진행하는 등 사실상 편법으로 카지노 운영을 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주기적으로 불법 게임장 단속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게임제공업계는 불법 게임장 문제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에 더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궁영홍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비대위원장은 “최근 일반 PC방처럼 인터넷 게임 시설 제공업으로 등록하고 불법 게임장을 영업하는 곳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러한 행위로 인해 업계 이미지 훼손, 개인을 대상으로 한 PC방 IP 판매 행위 등 여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 영업 코드(업종 분류 체계)의 철저한 분리 및 관련 관리·단속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행법으로서는 일반 PC방과 성인 PC방의 영업 코드를 나누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현재 지자체 허가 등록 과정에서 사행성 게임을 다루는 성인 PC방의 경우 따로 표기를 해 관리하고 있으며, 아직 과도기적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관리를 하려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지자체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관리 업무를 함께하고 있으며, 게임기의 등급 분류 상태와 내용 등을 파악해 전문성 있는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2.14 16:52

전주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

전주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전주시와 전주관광재단은 지난 12일 전주대에서 지역 관광 발전 포럼을 열고 ‘전주 관광 미래 전략 2025~2030’ 초안을 발표했다. 해당 초안에는 국제 관광 회복세로 빠르게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주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반영됐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로컬 브랜딩, 창의 관광 콘텐츠 육성, 체류형 특화 상품 개발, 관광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전주의 차별화된 매력과 지속 가능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보·마케팅 분야에서는 민관 협업 기반의 홍보 강화, 글로벌 홍보 역량 제고, 데이터 기반 성과 관리 체계 확립 등을 추진 과제로 설정해 전주 관광의 국제적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로 했다. 또 마이스(MICE)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마이스 산업 육성, 고부가가치 관광 사업 발굴,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등을 추진해 관광산업 전반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와 전주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주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외래관광객 유치 TF팀’을 운영한다. TF팀은 관광 수요 트렌드 분석, 전주 관광 자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쇼핑·식음·숙박업체 협업 확대, 현장 중심의 수요·불편 대응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현실적인 유치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매주 정기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또 전북도 등과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전주관광재단 용선중 대표는 “이번 포럼은 전주 관광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시민·전문가와 함께 정립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논의된 의견을 중장기 전략에 충실히 반영하고, 실행력 있는 추진 계획과 성과 관리 체계를 마련해 관광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14 16:51

군산시, 지방세 세무조사 통해 올해 16억 원 추징

군산시가 올 한해 지방세 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탈루·은닉 원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 지방세 세무조사를 통해 총 16억 원의 지방세를 추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추징액 중 5억 원은 정기조사를 통해, 11억 원은 사례별·기획조사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추징 사례로는 △법인 과점주주의 간주취득 미신고 △감면 부동산의 목적사업 미사용△취득세 과소 신고 등이 포함됐다. 이번 세무조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추징 대상자는 A씨로,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50% 초과 취득할 때 부과되는 취득세를 신고하지 않아 1억 2800만 원이 추징됐다. 또한 산업단지 내 창업중소기업용 부동산을 취득한 B법인은 감면목적에 맞게 직접 사용하지 않아 1억 2000만 원이 추징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정기세무조사 대상 법인이 스스로 조사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를 운영해 기업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고자 노력했다. 서정석 군산시 세무과장은 “이번 세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세 탈루를 방지하고 공정한 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14 16:38

익산권 중증응급질환 원내 사망률 전국 최저

지역 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의 핵심적인 기여로 익산권이 전국 70개 중진료권 가운데 중증응급질환(28개) 원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익산권은 올해 공개된 지역별 필수의료통계(국립중앙의료원, 2023년 기준)에서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외상 등 생명을 위협하는 28개 중증응급질환 분야에서 전국 최저 수준의 원내 사망률을 기록했다. 또 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해 의료 성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중증응급질환 중증도 보정 사망비 지표에서도 전국 70개 중진료권 중 가장 양호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됐다. 사망률과 치료 성과 모두 우수한 역량을 입증한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익산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를 모두 운영하고 닥터헬기 이송체계까지 갖춘 원광대병원이 있다. 원광대병원은 국내에서도 드문 헥사곤(6각형) 통합 응급의료체계를 기반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24시간 중증응급환자 전담 진료체계, 지역 내 소방·의료기관과의 긴밀한 응급 이송 및 전원 협력 시스템, 심뇌혈관·외상·중환자 진료 분야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 지속 확충이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닥터헬기를 활용한 광역 이송 역시 전북 서부권과 인근 의료 취약지역 중증환자 생존율 향상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일영 병원장은 “익산권이 전국에서 중증응급질환 원내 사망률이 가장 낮고 중증도 보정 사망비 또한 전국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은 것은 우리 병원의 헥사곤 응급의료체계와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지역사회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익산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지역 생명 안전망의 최종 보루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2.14 16:38

전북대 56명 연구자,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에 재직하는 56명의 연구자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글로벌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가 공동 발표한 ‘세계 상위 2% 연구자(World’s Top 2% Scientists)’에 선정됐다. 이는 전 세계 약 900만 명의 연구자를 표준화된 인용 지표(C-Score)로 분석한 결과로, 의·치·병원계를 제외한 국가 거점국립대 중 3번째로 많은 규모다. 분석은 1960~2024년 전체 연구 실적을 평가하는 생애 기준(career-long)과 2024년 1년 성과에 기반한 최근 1년 기준(single-year)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북대는 최근 1년 기준으로 총 56명의 교원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분야별로는 △Enabling & Strategic Technologies 분야 정창규 교수, 트란듀이탄 교수 △Chemistry 분야 김애란 강의초빙교수, 유동진 교수, 김용현 교수, 김정곤 교수 △Agriculture, Fisheries & Forestry 분야 이존화 교수, 황인호 교수, 강춘원 교수 등이 포함됐다. 생애 기준에서는 총 41명의 전북대 연구자가 선정됐다. 주요 선정자로는 △Physics & Astronomy 분야 한윤봉 교수, 나석인 교수 △Chemistry 분야 강길선·나창운·장점석 교수 △Enabling & Strategic Technologies 분야 윤영상·김남훈·유연태 교수 △Engineering 분야 이태희 교수, 김만영 교수, 권순영 교수 등이 포함돼 전북대의 연구 저력을 재확인했다. 선정 교수는 다음과 같다. [1년 기준] 김남훈(나노융합공학과), 김종훈(수의학과), 이중희(나노융합공학과), 정창규(신소재공학부), 김애란(에너지저장.변환공학과), 한윤봉(화학공학부), 윤영상(화학공학부), 유동진(생명과학과), 김용현(환경공학), 밀란포델(수소에너지융복합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단), 김정곤(화학과), 트란듀이탄(나노융합공학과), 아민사디아(바이오융합과학과), 정현아(식품영양학과), 강길선(고분자.나노공학과), 알라간 무스라스(유기소재섬유공학과), 유연태(신소재공학부), 채한정(약학과), 피터 팔루카이티스(식물방역학과), 김학용(유기소재섬유공학과), 장점석(생명공학부), 이존화(수의학과), 이재홍(치의학과), 이태희(전자공학부), 쿠마르 디네쉬(기계설계공학부), 김한주(융합기술공학부), 장현민(환경공학), 김형석(전자공학부), 알바로 푸엔테스(전자공학부), 박우현(의학과-생리학), 홍현숙(물리학과), 나석인(유연인쇄전자공학과), 김철생(기계설계공학), 진태영(자원.에너지공학), 박찬희(기계설계공학부-나노바이오기계시스템), 김소리(내과학호흡기학분과), 콜야, 하라단(주거환경학과), 이석재(신소재공학부), 모드샤히르아크탈(에너지-AI융합공학과), 강재욱(유연인쇄전자공학과), 손인진(신소재공학부), 조제희(반도체과학기술학과), 장은석(목재응용과학과), 황인호(동물자원과학과), 이승희(고분자.나노공학과), 크리슈나라지(식품공학과), 강춘원(주거환경학과), 정길도(전자공학부), 이동원(고분자.나노공학과), 김동엽(치의학과), 조재혁(소프트웨어공학과), 박준홍(진단검사의학), 윤봉식(환경생명공학), 박상호(화학공학부), 김범석(수의학과) [생애 기준] 피터 팔루카이티스(식물방역학), 한윤봉(화학공학부), 윤영상(화학공학부), 강길선(고분자.나노공학과), 이중희(나노융합공학과), 이존화(수의학과), 김종훈(수의학과), 이용철(내과학호흡기학분과), 박우현(생리학), 김남훈(나노융합공학과), 나창운(고분자.나노공학과), 손인진(전자재료공학), 정현아(식품영양학과), 이태희(전자공학부), 유연태(정보소재공학), 송명엽(전자재료공학), 나석인(유연인쇄전자공학), 정창규(전자재료공학), 장점석(생명공학), 모드샤히르아크탈(에너지-AI융합공학과), 이승희(고분자.나노공학과), 김만영(항공우주공학과), 린 홍웬(고분자.나노공학과), 김학용(유기소재섬유공학과), 백기태(환경공학), 권순덕(토목공학), 조민(환경생명공학), 이석재(금속시스템공학), 아민사디아(바이오융합과학과), 김정곤(화학과), 이덕진(기계설계공학), 김애란(에너지저장변환공학과), 황인호(동물자원과학과), 최우영(전자공학부), 박상호(화학공학부), 이문호(전자공학부), 김형석(전자공학부), 윤봉식(환경생명공학), 이인경(바이오융합과학과), 오혁근(화학과), 한상언(수학교육)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14 16:36

윤흥길·박범신·안도현, 세 거장이 불러낸 ‘문학 도시 익산’

익산의 밤이 문학으로 다시 숨을 쉬었다. 지난 13일 익산 중앙로의 한 문화공간,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에서 열린 ‘2025 익산 문학의 밤’은 오랜 시간 이름으로만 남아 있던 ‘문학 도시 익산’을 현재형으로 불러내는 현장이었다. 윤흥길·박범신·안도현. 한국 문학사에서 각기 다른 결을 이뤄온 세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공간은 일찌감치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 시작 전부터 입구는 분주했다. 세 작가의 대표작이 놓인 작은 판매대 앞에는 책을 고르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건 사인 꼭 받아야지.” 책장을 넘기는 손길 사이로 설렘이 묻어났다. 60여 명의 시민과 문학계 관계자들이 몰리며 간이 의자가 수시로 추가 배치됐고, 통로까지 사람들이 앉아 귀를 기울였다. 한 공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세 작가의 동시 등장에 카메라 셔터 소리도 쉼 없이 이어졌다. 대담은 ‘익산은 왜 문학의 도시였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진행을 맡은 박태건 원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익산의 문학적 기억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어야 한다”며 시민과 청년을 함께 호명했다. 김 교수의 “오늘 이 자리에 온 학생들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말에 객석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흥길 작가는 익산 문학의 부흥을 위해 ‘사람과 구조’를 함께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파리 살롱 문화를 예로 들며 “문학은 혼자 자라지 않는다. 기업 메세나와 공공의 역할이 함께 맞물려야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AI 시대 문학의 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라디오와 TV가 등장할 때마다 문학의 종말을 말했지만 문학은 살아남았다”며 “책장을 넘기는 감각은 여전히 인간의 뇌와 감성을 깨운다”고 단언했다. 박범신 작가는 보다 직설적이었다. 작가는 “문학이 한류처럼 대중적 부흥을 이루긴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문학의 힘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성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익산의 작은 책방과 이를 지켜온 사람들을 언급하며 “이런 마음과 실천이 3명이 아니라 30명으로 늘어난다면, 익산은 저절로 문학의 도시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도현 작가는 자신의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지역과 문학의 관계를 풀어냈다. 군사정권 시절 통폐합됐던 문학 동아리 이야기, 그 안에서 자라난 인연들이 오늘의 한국 문학을 만들었다는 회고에 객석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그는 “고속도로 100m 예산이면 지역 문학은 수십 년을 살릴 수 있다”며 “정책보다 중요한 건 책을 사고, 읽고, 이야기하는 생활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대담 내내 세 작가의 유쾌한 말장난과 재치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계좌이체도 됩니다”라는 농담에 웃음이 번졌고, 서로의 말을 받아치는 장면마다 현장은 작은 문학 살롱처럼 살아 움직였다. 웃음 속에서도 익산 문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은 끝까지 이어졌다. ‘2025 익산 문학의 밤’은 단순한 문인 대담을 넘어, 잊혀가던 도시의 문학적 기억을 현재로 호출한 자리였다. 기록되지 못했던 풍경과 삶의 서사를 다시 꺼내고, 문학을 도시 정체성의 중심에 놓으려는 첫걸음이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2.14 16:36

전주시, 내년 청년 지원사업 강화…혜택 대폭 늘려

전주시는 청년이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2026년 청년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혜택도 대폭 늘린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청년정책·사업은 문화와 주거, 구직 등 청년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지원 강화를 목표로, 청년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우선 청년 구직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청년활력수당 △청년지역정착 지원 △청년 면접정장 무료 대여 △청년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취업 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 등이 추진된다.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금융 지원을 위해 △청년 만원주택 ‘청춘별채’ △청년 월세 지원 △신혼부부 및 청년 임대보증금 지원 △청년 함께 두배적금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 등도 지속된다. 여기에 청년들의 문화·복지 지원을 위한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지원 등도 운영된다. 특히 내년에 확대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올해 19세 청년 대상 10만 원 지원에서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이 만 19세·20세로 확대되고 지원금도 20만 원으로 2배 늘린다. 그동안 구직자 중심으로 운영해 온 청년 면접정장 무료 대여도 대학원 면접 등 진학 준비 청년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월 최대 20만 원을 24개월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기존 한시 운영에서 상시 운영으로 전환돼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청년들이 전주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주형 청년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기존사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지원사업 내용과 신청 일정은 전주청년 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youth.jeon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5.12.14 16:33

전북환경청, 내년도 ‘김제용지 현업축사 매입사업’ 예산 85억 원 확보

전북지방환경청이 ‘새만금유역 제3단계(21~30년) 수질개선대책’에 따라 추진한 ‘김제용지 현업축사 매입사업’의 2026년도 예산 85억 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제용지 현업축사 매입사업’은 만경강‧용암천 수질 개선과 김제‧전주 혁신도시 악취 저감을 목적으로 김제시 용지면 3개 마을에 위치한 현업 축사를 매입해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총사업비 481억 원으로 전량 매수를 계획했으나, 축사 매입 단가와 철거 비용 상승 등으로 매입 대상 축사 53개소 중 26개소 만이 매입됐다. 이후 기후부는 김제시 등과 협력해 잔여축사 매입 협의를 지속했고, 그 결과 사업 주체를 김제시로 전환해 잔여축사 매입 및 철거 비용 340억 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2026년에는 85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전북환경청은 철거하지 못한 매입 축사 14개소에 대해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향후 잔여 축사 매입도 김제시와 함께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철거 완료 부지에 대해서는 탄소흡수 숲 조성 등 다각적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진행된 축사매입 및 철거 사업이 1차 반환점을 지난 만큼,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향후 김제시가 추진할 잔여 매입사업은 물론, 생태 복원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환경
  • 김문경
  • 2025.12.14 16:33

[줌] 예수병원 100년, 번역으로 다시 불 밝힌 김민철 대자인병원 박사

한국 의료 선교의 뿌리를 증언하는 기록 <꺼지지 않는 사랑의 불씨>는 이미 한 차례 세상에 나온 적이 있다. 1998년 11월 3일, 예수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병원 내부에서 발간된 책이었다. 당시 예수병원 기조실장으로 백주년 기념 사업을 총괄하던 대자인병원 김민철 박사가 설대위(David J. Seel) 선교사의 원고를 받아 행정부서 오용 선생과 함께 번역을 맡았다. 그러나 촉박한 일정과 제한된 여건 속에서 출판사를 거치지 못한 채 병원사로만 남았고, 의료사적으로 중요한 이 기록은 지역과 사회 전반으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했다. 김 박사는 “번역도 아쉬움이 남았고, 무엇보다 예수병원의 역사가 널리 알려지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회상한다. 이후 설대위 선교사가 내용을 보완해 미국에서 책을 출간했고, 이를 계기로 김 박사는 다시 번역에 나섰다. “이번에는 반드시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는 것이 재번역의 이유다. 작업 대부분은 김 박사가 맡았고, 예수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고근 선생이 편집과 교정을 도왔다. 1954년 예수병원에 부임해 1990년까지 전주를 떠나지 않았던 설대위 선교사는, 1898년 초가집에서 진료를 시작한 마티 잉골드 여의사부터 이어지는 예수병원의 뿌리를 직접 추적해 기록했다. 김 박사는 “그 시대를 몸으로 살아낸 사람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책”이라며 “반드시 남겨야 할 역사를 기록해 준 데 대한 감사가 컸다”고 말했다. 번역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김 박사는 “시대적 맥락을 이해하면 해결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미국적 정서와 문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미묘한 결을 충분히 소화해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의사로서 의료 용어나 임상 장면은 비교적 수월했으며, 낯선 인명과 지명은 소피 크레인, 조지 브라운 등의 선교 기록과 관련 문헌, 최신 자료를 교차 확인하며 정확성을 기했다. 그가 해석한 이 책의 핵심은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이다. 김 박사는 “예수병원의 역사에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대하는 정신이 흐르고 있다”며 “설대위 선교사가 자주 인용한 헨리 나우웬의 말처럼, 이 책은 ‘상처 입은 세상의 상처 입은 치유자’로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한국 사회와 의료 환경 속에서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도 분명하다. 김 박사는 “의료의 수준과 제도, 의사의 동기까지 달라진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짚어준다”고 강조한다. 예수병원은 진료·교육·선교라는 세 축을 통해 수많은 의료인을 길러냈고,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한국 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그는 “전주라는 소도시로 전국 의대 졸업생들이 몰려들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예수병원이 남긴 유산”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 박사는 특히 이 책이 전북 도민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한센병과 결핵, 전염병으로 고통받던 이웃을 섬긴 이 지역의 의료사이자 생활사”라며 “우리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보내는 나라가 된 지금, 이 역사를 기억하는 태도가 앞으로의 선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책의 출간 목적을 “본질에 속하는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 정리한다. “역사는 미래를 섬기기 위해 과거를 보존하는 일”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번역이 반역이 될까 노심초사하며 보낸 시간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상받기를 바란다”는 말에 그의 소회가 담겼다. 김 박사는 20, 21대 예수병원장을 역임했다. 내과의사로 암을 전공하고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등에서 연수하였으며 지금은 대자인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진료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르완다 난민 구호와 나이지리아에서 장기간 의료선교사로 활동을 했다. 한국누가회 이사장, 인터서브선교회 이사장, 난민인권센터 대표, 밴쿠버 VIEW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의료 세계관이 결정한다>, <의사 주보선>등과 공동 저서, 그리고 번역서로 <상처 입은 세상 상처 입은 사람들 곁으로> 등이 있다. 전현아 기자

  • 사람들
  • 전현아
  • 2025.12.14 15:59

국립군산대–호주 멜버른대, 해상풍력 공동 연구 관련 업무협약 체결

국립군산대학교는 지난 11일 호주 멜버른대학교와 해상풍력 분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보유한 해상풍력 전문 센터인 군산대학교 ‘풍력 지지구조시스템 에너지혁신연구센터(EIRC)’와 멜버른대학교 ‘호주 해상풍력 에너지센터(ACOWE)’ 간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양 대학은 풍력 지지구조시스템 분야 공동 연구 프로젝트, 공동 세미나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각적인 협력업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군산대 이대용 교수(풍력에너지학과)는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 및 전문인력들이 호주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었다”며 “KOTRA 등의 유관기관들과도 공조하여 해상풍력 분야 국내 기업들과 전문인력들이 빠른 시일 내에 호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풍력 지지구조시스템 에너지혁신연구센터(EIRC)’는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재정적 지원으로 지난 2022년 4월에 설립된 풍력발전 분야 국내 대표적 연구센터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14 15:58

‘삼례 딸기축제 지역 브랜드화 어떻게’…우석대학교 발표회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는 지난 11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3층 완주·우석 전망대 W-SKY 23에서 삼례 딸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삼례 딸기축제 지역 브랜드화 방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에는 우석대와 한국사회적기업학회, 완주군이 공동 주최했으며, 완주군의회와 전북RISE센터,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삼례농협,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후원했다. 이날 학생들은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건물 외벽을 딸기 형태의 조명으로 연출하는 야간 홍보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에서 보이는 건물 특성을 활용해 대학을 지역 축제 홍보의 대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으로, 단순 조명 설치를 넘어 지역 특산물 홍보를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캠퍼스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대학형 참여축제 모델’도 발표됐다.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은 “학생들이 지역을 위해 사업모델을 기획한 경험은 지역 상생 교육의 중요한 성과이다”라며 “앞으로도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연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14 15:58

[뉴스와 인물] 김상남 “설립 20주년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강소 연구기관으로 성장”

특허 출원·등록 120건, 논문 게재 156편, 연구과제 수행 161건, 기능성 제품 개발 258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전주시 출연기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의 성적표다. 직원 24명 가운데 연구직 인력이 13명(박사급 7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김상남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이 연구원을 ‘강소 연구기관’이라 표현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그러나 언제까지 ‘작지만 강한’ 연구기관에 머무를 수는 없는 일. 그래서 김 원장의 가장 큰 고민도 연구원의 규모를 확대하는 데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 헴프, 푸드테크, 피지컬 AI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 원장이 생각하는 연구원의 미래 비전은 무엇일까. 다음은 연구원의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정리한 내용이다. -원장으로 취임하신 뒤 주력한 과제는 무엇이었고, 그 성과는 어땠나요? “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연구원을 운영해 왔습니다. 첫째는 연구원의 경쟁력 강화입니다. 지난 20년간 47건의 특허기술과 156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지만 연구 인력과 장비, 시설 등 인프라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연구 시설·장비 개선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연구 성과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전주시 농생명기업 육성 지원 강화입니다. 이와 관련 한국인정기구(KOLAS) 자격 획득을 목표로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업보육센터 구축, 연구소기업 확대 등을 통해 기술 창업에서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기업 성장 지원 플랫폼 조성으로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는 헴프 산업,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전주 K-푸드 클러스터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입니다. 넷째는 내·외부 네트워크 강화입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립식량과학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주비빔밥 활성화를 위한 품종 개선 등 지역 상생 모델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원장님이 보기에 지난 20년간 연구원이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우리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전주 농생명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주 미나리, 바디나물, 전주 모주 등 지역 농생명 자원을 기능성 소재로 개발하고 기술이전·사업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애로기술 해결 289건, 시제품 개발 258건, 고용 창출 700명 이상이라는 성과도 만들어냈습니다. 특허 등록·출원 120건, 기술이전 12건, 기술료 수입 약 1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연구를 위한 연구’를 버리고 기업, 농가, 지자체의 수요를 기반으로 과제를 기획하고 이 결과를 현장에 연결하는 방향으로 조직의 체질은 바꾼 결과라고 봅니다.” -연구원이 지역 농가와 기업에 미친 긍정적 영향은 무엇인가요? “연구원의 가장 큰 긍정적 효과는 경제적 파급 효과에 기반한 선순환 체계 구축입니다. 지역 농산자원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개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주 미나리 추출 복합물 숙취해소제 ‘깨나리’, 전주 모주 기반 비건 마스크팩 등이 있습니다. 기술 이전을 통해 기업들이 전주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유도하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습니다. 최근 5년간 연구원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누적 매출은 1100억원을 넘었습니다. 전주 농산물 구매액도 20억원 이상입니다.” -연구원장으로서 전주, 전북의 농생명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보시나요? “전북과 전주의 농생명산업의 경우 풍부한 자원과 인프라는 강점입니다. 반면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로 앵커기업이 부족하고, 우수 인력 확보와 스케일업 단계에서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앞으로는 농생명·그린바이오 자원과 역량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연구·실증·사업화가 하나의 구조로 작동하도록 조정하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전주시의 농생명산업을 그린바이오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여러 번 언급하셨습니다. “전주시는 전통농업과 도시농업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지역의 국가 연구기관, 대학 등과 상생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연구원의 바이오소재 개발 역량, 분석·평가 인프라를 결합할 경우 전주시를 전북의 그린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농생명 자원·데이터·인프라를 공유하는 통합 구조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 연구원에서는 AI 기반 전주형 웰니스 플랫폼을 연구 중입니다. -국립식량과학원장, 국립농업과학원장 등 과거 국가 연구기관 책임자로서의 경험이 현재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을 이끄는데 어떤 자산이 되고 있나요? “국가기관 근무를 통해 두 가지 자산을 얻었습니다. 국가 R&D 정책에 대한 거시적 안목과 연구 행정 시스템 관리 경험입니다. 국가 농업정책, R&D정책에 대한 이해는 연구원의 전략 수립과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500여명 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은 연구과제 관리와 행정 관리 등 책임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실질적인 자산이 됐습니다.” -후배 리더나 연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리더는 혼자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과 공감, 협업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세대와 전공이 함께 일하는 조직일수록 열린 태도가 필요합니다. 연구와 업무는 디테일에서 성과 차이가 나며, 장기 연구가 많은 농생명 분야에서는 자기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을 전주형 농생명 산업의 설계자이자 실행 주체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는 것입니다. 기능성 소재화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 인력·시설·장비 현대화와 창업 보육 기능 강화를 통해 전북 농생명산업을 주도하는 거점 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김상남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은 김상남 원장은 강원 강릉 출신으로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농생명대학원에서 농촌사회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정선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농촌진흥청에서 대변인, 농촌지원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김 원장은 농촌진흥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지도직(농촌지도직) 출신으로 원장 자리에 오른 사례로 꼽힌다. 국립식량과학원장, 국립농업과학원장 등 중책을 맡으며 연구·현장 연계를 강화해왔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으로서도 지역 농생명 산업 발전과 기술 지원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 기획
  • 문민주
  • 2025.12.14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