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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전북 기업인 'JB미래포럼', 전북의 미래 발전 방향 모색

재경 전북출신 기업인 모임 JB미래포럼(회장 이연택)은 이달 24일과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남원과 충남 부여에서 2025년 하반기 워크숍을 실시하며 전북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이연택 회장을 비롯해 신상훈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김홍규 아신그룹 회장,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등 2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해 고향 발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첫 날에는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남원의 대표적인 명소인 광한루를 비롯해 심수관 도예전시관, 혼불문학관 등을 둘러보며 남원의 깊은 문화적 뿌리를 되새겼다. 이어 오후에는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을 강사로 초빙해 ‘전북의 백년대계를 그리다’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이 전 총장은 강연에서 전북의 '꼴찌 탈출'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제시하며 “혁신을 하려면 가슴 속에 절박함과 절실함, 간절함을 어려서부터 키워줘야 한다”면서 “서울이 가지 않은 길, 부산이 가지 않은 길, 대구가 아직 가지 않은 길을 우리는 가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현실 안주를 두려워하는 변화와 도전 정신’을 촉구했다. 둘째 날에는 충남 부여로 이동, 백제 역사와 문화를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국립 부여박물관과 백제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부소산성, 정림사지, 그리고 아름다운 궁남지 등을 둘러보며 백제 문화의 깊이를 체험했다. JB미래포럼은 재경 전북 출신 기업인들이 모여 고향 전북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협력하는 모임으로, 이번 워크숍을 통해 회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북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10.26 15:40

“혁신도시 악취, 이번엔 끝낸다”…전북도, 상설협의체 가동 총력전

전북특별자치도가 혁신도시 일대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중심 대응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제2차 혁신도시 악취저감 상설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주·익산·김제·완주 등 4개 시군과 유관기관,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업축사 매입사업 추진 △악취관리지역 지정 협의 △주변 오염원 관리 강화 등 핵심 과제가 논의됐다. 도와 김제시는 올해 국비 481억 원을 투입해 26개 현업축사 매입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는 국비 238억 원과 지방비 102억 원 등 3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나머지 27개 축사도 매입할 계획이다. 위원들은 축사 매입 이후 남게 될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과 계사 등 약 60여 개소에 대한 체계적 관리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악취관리지역 지정의 시기와 범위를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현재 혁신도시 인근 전주시 남정동과 완주군 이서면 지역에서도 돈사 2개소를 중심으로 연 평균 20여 건의 악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도는 시군과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신고대상배출시설 지정 등을 통해 관리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김제 용지면 일대 복합악취 농도는 2015년 14배에서 올해 8.5배로 약 40% 감소했다. 그러나 민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도는 지난 5월 ‘혁신도시 악취저감 상설협의체’를 출범시키고, 4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맺어 상시 협력체계를 운영 중이다. 상설협의체는 축사 매입, 퇴·액비 시설 관리, 계사 정비 등 6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자문과 현장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단순한 민원 해소를 넘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 체계 구축이 목표다.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해 악취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들겠다”며 “혁신도시가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26 15:35

[현장] '55.1㎞ 33분 직선'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달려보니

새만금과 전주가 ‘직선’으로 연결된다. 호남평야를 가로지른 55.1㎞ 고속도로가 11월 말 문을 연다. 총사업비 2조 7424억 원이 투입된 국가 간선망의 새 축이다. 24일 오전 김제시 백산면. 북김제 IC 공사 현장은 마지막 손길이 분주했다. 하이패스 단말기와 안내 표지, 방음판이 차례로 들어섰다. 가드레일 설치와 차선 도색, 표지판 정비, ITS 장비 반입도 이어졌다. 현재 공정률은 98.5%로 터널 관리동과 영업소·휴게소 등 부대시설 공정도 90%대를 넘겼다. 김제 휴게소에는 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 설비가 갖춰지며 전주·김제 분기점 체계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은 콘크리트 양생으로 전 구간 주행이 제한돼 55.1㎞ 가운데 5㎞ 남짓만 확인하고 북김제IC에서 국도로 빠져 새만금IC까지 30분을 달렸다. 개통 뒤엔 이 구간을 고속도로로 15분 안팎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전주에서 새만금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 내에서 30분대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공식 수치는 76분에서 33분. 단축폭 43분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시 기존 62.8㎞에서 55.1㎞로 이동거리가 12% 단축되며 교통사고 감소,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연간 2018억 원의 사회적 편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왕복 4차로, 설계속도 100㎞/h. 분기점 4곳(김제·서완주·전주·동완주), 나들목 3곳(새만금·북김제·남전주), 휴게소 2곳(김제·전주)으로 구성된다. 교량은 105개, 터널이 7개에 달한다. 개통식은 오는 11월 21일으로 전면 개통은 곧바로 이어진다. 이 길의 가치는 단순한 ‘끝’에 머물러 있던 새만금을 새로운 ‘축’으로 바꾸는 데 있다. 새만금 내부 동서·남북도로와 맞물려 서해안·호남·순천~완주·익산~장수 등 기존 고속도로와 직결되면서 전북 내 간선망을 한층 촘촘히 만들기 때문이다. 지도를 펼치면 변화가 선명해진다. 새만금~전주 구간은 동서3축(새만금~포항 292㎞)의 서쪽 관문이다. 동쪽으로 전주~무주, 무주~대구,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대구~포항은 이미 운영 중이고, 전주~무주는 국가계획 반영이 남았다. 무주~대구는 예타 신청 단계다. 새만금~전주의 개통이 영호남 직결의 첫 단추가 되는 이유다. 도로가 열리면 새만금 배후 프로젝트도 속도를 낸다. 2026년 하반기 ‘전북형 메가포트’ 새만금 신항이 문을 열고 2027년 9월에는 국내 최초 해안형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준공돼 간척지 생태복원과 해안식물 연구의 거점이 된다. 전주권 도심과 새만금 산업지, 항만, 수목원이 한 축으로 묶이며 ‘도로-항만-생태’의 선순환이 시동을 건다. 현장은 기대와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곧게 뻗은 노선 위로 들녘이 미끄러지듯 물러났다. 숫자가 증명하고, 풍경이 확인했다. 시간을 절반으로 접는 길이, 지역의 지도를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현장을 함께 찾은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의 개통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망 중 하나”라며 “이번 고속도로의 개통에 이어 새만금 신항 개항과 국립 새만금 수목원 준공 등이 더해져 교통·물류·관광과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이끌어 내면 지역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26 15:34

[2025 초록시민강좌, 제2강] 서정민갑 대중음악 의견가 "음악으로 타인과 만날 수 있어"

"음악 작품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래로 만나는 다른 삶을 전하는 서정민갑 대중음악 의견가의 말이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5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두 번째 강의가 지난 23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에서 서정민갑 의견가는 '치유와 싸움, 그 사이의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시민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정민갑 의견가는 가수 삼산의 '모르겠어'라는 노래를 듣고 "음악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의 감정과 생각뿐만 아니라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사상, 정체성까지 전달한다"며 "음악을 들으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의 삶과 생각과 감정들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도 우리의 생각 등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좋은 작품들을 만나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고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노래를 들으면서 노동자와 여성, 농민, 철거민, 성소수자 등 다양한 삶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정민갑 의견가는 "이런 노래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수많은 사람이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도 작품으로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이런 노래를 만드신 분들은 단순히 노동자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무엇이 예술인가, 예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라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그는 음악이 우리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민갑 의견가는 노동자, 이주민 등 우리 사회의 시민들을 다룬 노래들을 들으며 "기록을 하게 되면 남게 되고, 그걸 보게 되고, 우리가 또 계속 생각하게 된다"며 "다른 사람을 끊임없이 만나게 해주는 노래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잘 모르는 경우에도 선을 긋고 단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삶을 계속 만나야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0.26 14:47

전주 YMCA, 창립 100주년 기념식⋯"평화, 통일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창립 100주년을 맞은 전주 YMCA가 지난 24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주 YMCA는 1925년 9월 11일 창립총회, 10월 5일 창립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전주 YMCA는 3·1 운동 이후 민족독립의 힘을 키우기 위해 민족청년 지도력 육성, 노동운동, 교육운동, 형평운동 등을 전개했다.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하는 독립운동가에게 물품과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주 YMCA는 일제 탄압으로 1935년 말 강제로 해산됐다가, 광복 직후인 1945년 10월 1일 재창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날 100주년 기념식은 YMCA코리아평화합창단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해 최훈창 전주YMCA 부이사장의 개회기도, 한국YMCA 목적문 낭독, YMCA 100년 운동 연혁, 김종기 이사장의 기념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김종기 전주 YMCA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925년 9월 전주 서문교회당에서 지역 기독교 청년 72명에 의해 전주 YMCA가 창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전주 YMCA는 잠시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150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며 평화 운동과 통일 운동, 기도회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 YMCA는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지원하는 하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청소년기관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전주 YMCA는 앞으로도 생명 존중, 자유와 평화,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사 이후에는 감사패·공로패 시상식, 기금 전달식이 마련됐다. 감사패는 △한국해비타트 △이지스 자산운용 △비나텍 △전북도시가스 △정석케미컬에 수여됐다. 공로패는 임수진·이상은 씨가, 피스메이커상은 김지오·성필영 씨가 수상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전주 YMCA의 100년은 대한민국 역사 그 자체"라며 "대한민국의 분단, 전쟁, 독재 등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 속에서 늘 방향을 유지하고 우리 민족의 삶을 억압하는 현실을 극복하는 데 있어 늘 YMCA가 있었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0.26 14:12

장수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지정 촉구 성명서 발표

장수군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선정에서 제외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하며 1차 통과 지역 전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장수군은 이미 정책적 준비와 주민 공감 기반을 완비한 최적의 시범지”라며 “정부는 시범사업의 지역 범위를 확대해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시∙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1차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12개 시∙군을 선정했으나 20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는 7개 군만 포함됐다. 장수군은 1차 대상에 포함됐지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지역민들의 실망이 크다. 앞서 장수군은 2022년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타당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며 조례 제정, 추진단 구성, 예산 반영, 군의회 동의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 또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에 ‘기본소득 분과’를 설치하고 주민설명회와 서명운동, 시민단체 연대를 통해 군민 공감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군은 단순한 수당 지급이 아닌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일자리를 연계한 ‘순환경제 모델’을 제시해 왔다. 지역화폐 가맹률은 91.9%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행복나눔터 로컬푸드 직매장’, ‘이동 행복마켓’ 등 지역 내 재소비 구조를 구축했다. 또한 ‘기본소득 리더 양성’, ‘햇빛소득마을’ 등 공동체 중심의 확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성명서에서 장수군은 “행정·재정 기반과 주민 공감, 순환경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장수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의 실효성을 가장 현실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추가 지정과 예산 확보를 통해 정책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 또한 이번 결정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계면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장수군은 행정력과 재정 기반 그리고 주민 참여가 모두 갖춰진 곳인데도 제외된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미 마을 단위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 상황에서 추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도 “농촌의 현실을 체감하며 준비해 온 장수군이야말로 시범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지역”이라며 “정부가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식 군수는 “농촌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며 “장수군은 이미 준비된 지역으로서 추가 지정 논의가 있을 경우 가장 먼저 참여해 성공적인 시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전국을 돌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하던 중 지난 5월 7일 오후 장수군 천천면 오옥마을에서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농업을 '국가 전략 안보사업'으로 규정하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농촌 기본소득'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6 13:55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전주 찾는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후원하는 전주JB문화공간이 국내 미술계의 거장을 초청해 작품세계를 직접 듣고 살펴보는 작가초대석 ‘미술의 시간, 거장의 순간’ 네 번째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초대석은 윤범모 평론가를 초청했다. 오는 11월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90분간 전주 JB문화공간 2층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사회는 이흥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맡는다. 윤범모 평론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미술사학자 미술평론가다. 한국 근대미술 연구의 기틀을 다졌으며 동국대 대학원 석좌교수, 가천대 예술대 교수, 시우스 플로리다대 연구교수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노력했다. 제20·21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거쳐 현재는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초대석은 1부 강연과 2부 토크쇼로 구성되어 총 90분간 진행된다. 1부 강연의 주제는 ‘한국미술의 특징, 과연 무엇인가’이다. 이번 강연은 기존에 익히 접해왔던 단순한 미술사 개론이나 미술인문학을 넘어 한국미술 인문학의 본질, 즉 ‘한국미술의 본질’, ‘한국의 미’ 그 자체를 철저히 해부해 한국미술의 고유한 특징과 매력을 전달한다. 2부 토크쇼에서는 이흥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윤범모 평론가의 인생 여정을 돌아본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의 인연부터 이건희 컬렉션이 촉발한 기증 문화, 교수로서의 철학과 세계문학전집 100권을 읽어낸 미술대학 제자들의 이야기, 한국근대미술 연구를 통해 세상에 알린 거장들의 비화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작가초대석은 전북은행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정원은 80명으로 현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10.26 10:51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지 탈락 ‘모르쇠’ 정치권에 무주군민들 뿔났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 1차 심사에서 무주군 탈락소식이 전해진 후 군민들이 받은 상실감과 허탈함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여기에 지역 정치인들의 ‘강건너 불구경’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무주군의회는 비난 대상의 한 가운데 서있다. 무주읍의 유 모 어르신(84)은 “도내에서 우리 무주와 함께 탈락된 진안과 장수군의회는 사업대상지 확대를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개선을 촉구하는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옆 동네 정치인들은 저토록 민심을 잘 헤아리는 적극활동을 펼치는데, 대체 우리 지역 정치인들은 뒷짐진 채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에 대한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내외에 무주가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최적지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지난 1일 열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촉구 범군민 결의대회’에는 자발적으로 10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가하며 선정을 염원하는 등 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무주군민 20명에 1명 꼴로 나와 열정과 간절함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따른다. 결의대회에도 참여했다는 주민 이 모씨(58·무주읍)는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지역이 되면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이 지원되는 것이 얼마나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지 지역정치인들은 피부로 느끼질 못하는 모양”이라며 “이런 큰 중대 사안에도 모른 척한다는 건 정치인으로써의 자세를 망각한 것으로 봐야 한다. 앞으로 어디서 마주칠 때 습관적으로 청하는 악수를 당분간 뿌리쳐 볼 생각이다”고 힐난했다. 다른 주민 B씨(63·적상면)도 “이번 선정 탈락으로 군민들의 상처가 생각보다 크더라”며 “이런 상황을 지켜보기만 한다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 선거 때 투표로 성난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탈락’으로 무주군민들이 받은 상실감을 어루만져 줄 정부의 과감한 정책 고려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촉구하는 지역 정치권의 적극 행보가 필요하다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군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움직임에 귀추가 모아진다 . 이번 상황을 두고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추상같은 심판을 내려야 할 것"이라는 주민 수가 결코 적지않아 보인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26 10:49

무주지역 학생들, 귀뚜라미 장학금 받았다

2025년 귀뚜라미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24일 무주군민의 집에서 진행됐다. 귀뚜라미 장학생은 무주군 지역 내 중·고등학생 가운데 학업 우수, 예체능 및 기술(능) 분야 우수, 저소득층, 모범 학생 등을 추천받아 선발한 인재들이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이날 중학생 50명에게 각각 50만 원, 고등학교 25명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은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재를 키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크다”면서 “올해의 주인공인 무주군 학생 모두가 각자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귀뚜라미 장학사업’은 귀뚜라미그룹 창업주인 최진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알려졌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지난해에도 무주군 학생 45명(중학생 30명, 고등학생 15명)에게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황인홍 군수는 이날 최진민 회장에게 “무주 아이들에게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돼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주군 명예 군민증을 수여했다. 최진민 회장은 장학사업을 비롯해 학술·연구·문화 분야에서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귀감이 되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26 10:43

고병수 (사)군산항발전협의회장 “군산항은 전북 경제의 중추⋯새 기회 만들어야”

“군산과 전북의 경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도내 유일의 해양관문인 군산항 활성화가 필수 조건입니다. 따라서 침체에 빠진 군산항의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병수 (사)군산항발전협의회장(웨스턴마린 대표)의 남다른 각오다. 지난 1899년 개항한 군산항은 한 때 전국적인 항만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현재는 치열한 경쟁에 밀리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 탄생한 단체가 바로 ‘(사)군산항발전협의회’다. 2021년 6월 설립된 (사)군산항발전협의회는 군산항과 관련된 예·도선, 화주, 하역, 통관, 선박급유, 국제·여객운송, 항만근로자 및 교수·실무진·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모여 위기에 처한 군산항을 한 번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특히 그 동안 군산항 발전에 있어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되지 못하거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업할 실질적인 대화 창구도 없었다는 점도 (사)군산항발전협의회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사)군산항발전협의회는 지난 5년 동안 군산항 활성화 간담회‧항만관계자 역량 강화 사업‧현장 견학 뿐 만 아니라 군산항의 당면과제인 수심문제‧현안사업 및 대정부 건의활동 등 군산항 발전을 위한 조력자 임무를 다 해왔다. 이 같은 활발한 활동 뒤에는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고병수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고 회장은 군산항의 발전 및 홍보를 위해 일타강사를 자처하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시의원들과 함께 군산항을 방문, 군산항의 현황 및 문제점을 직접 설명하며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군산항은 여전히 대중국 전진기지로서 우수한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군산과 전북 경제 활성화의 중추였던 만큼 그 위상과 역할을 반드시 되찾아야 합니다.” 고 회장이 군산항에 남다른 애정을 갖는 이유는 전북자치도의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 발전이 곧 군산의 발전이자, 전북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고 회장은 “군산항으로 인한 고용창출은 7400여명에 달하고 가족까지 포함하면 2만여명이 항만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소득 증대도 연 4000억원 이상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약 2256만톤의 연안 및 수출입 화물처리와 8000척의 외항선과 연안화물선이 입출항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국 주요 항만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 중국 교역의 최적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군산항이)국내 다른 항만에 비해 항세가 취약하다고 지적한 뒤 그 문제점으로 △수심 감소 △선박 입출항 제약 △마린 센터 부재 등을 꼽기도 했다. 고 회장은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여러 대책이 나오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한 의지”라며 “항만이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전북자치도와 군산시, 정치권·지역사회가 그 중요성을 인식해 앞으로 효율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산항의 성장을 위해 새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군산항발전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10.26 09:28

전주 덕진공원 시비(詩碑) 어디로?…예고 없이 철거, 사라진 문학 흔적

전주시가 덕진공원 열린광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원 중심부에 있는 전주 대표 시인들의 시비(詩碑)를 예고 없이 철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가 반발을 사고 있는 시비들은 신석정·이철균·백양촌 시인의 시비로, 이들은 전북 문단의 초석을 이룬 이들이다. 시인들의 시비는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인근 실내 배드민턴장 근처에 임시로 옮겨졌지만, 사실상 방치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편의와 공원의 경관 개선을 위해 공원 내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공원 입구에 잔디와 원형 광장 등을 조성했다. 전주시는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시비를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전주시가 ‘문화도시’를 지향하면서도 정작 문화의 근간인 문학을 행정의 부속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문인들과 전주문인협회는 시비 이전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주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가 옮기겠다고 결정한 실내 배드민턴장 주변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문학적 상징성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원로 시인은 “덕진공원으로 시비를 원상복구 해야 한다”라며 “애초에 시비를 세우기로 행정과 문인들이 서로 약속한 사항을 협의도 없이 임의로 옮겨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주의 상징적인 공간인 덕진공원에 시비를 세워두는 것이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에도 긍정적”이라며 “실내 배드민턴장 인근은 접근성 측면에서도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논란이 커지자, 현재 시비가 옮겨진 실내 배드민턴장 인근 부지를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해 문화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주문인협회는 ‘덕진공원 시비 이전 반대’ 공문을 전주시장에게 발송하고 시비 이전 전면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시비 몇 기가 공원의 풍경을 훼손하거나 시민의 발걸음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취지에서다. 무엇보다 덕진공원에 있는 시비는 시민의 뜻을 모아서 만들어졌음에도 뜻을 접고 일방적으로 시비를 옮기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전주문협 관계자는 “문인들과 사전에 합의도 하지 않고 갑자기 시비를 배드민턴장 인근 주차장에 옮겨 놨다”며 “시비가 방해됐다면 공원 중앙부가 아니라 외곽에 세워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성 중인 메모리얼 파크 대신 ‘시비(문학비) 공원’을 마련하고, 향후 최명희 선생의 묘소까지를 문학공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전주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전주문협은 “문인들은 시비가 덕진공원에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만약 이대로 사업을 지속할 때는 보이콧을 감행하겠다는 의견까지 모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주시는 10월 말 완공 예정이었던 메모리얼 파크 공사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현재 전주문인협회 요구사항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10.26 09:00

한 달간 펼쳐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6일 폐막

‘고요 속의 울림(靜中動)’을 주제로 한 달간 열린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6일 막을 내린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전 세계 50개국 3109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는 2023년 40개국, 2407점 전시 대비 30%(10개국 702점)가 증가한 수치다. 꾸준한 해외작가 발굴과 주한 외교사절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실을 맺은 성과라는 평가다. 올해 비엔날레는 한글서예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을 기념하고 203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목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글서예’ 중심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청년작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는 ‘K-SEOYE ART’ 전시와 천명의 종교인이 참여해 서예를 통해 종교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서예로 만나는 경전(千人千經)’등 18개의 시대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버스킹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해 약 10만 여명이 비엔날레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올해 행사는 한글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의미 있는 도약이었다”며 “한국 서예가 전통의 기반 위에 현대적 융합으로 다양하게 쓰여지고 보여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제16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2027년 4월 준공 예정인 세계서예비엔날레관에서 열린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10.26 08:58

5골 중 4골이나 넣었는데⋯전북현대, 김천에 2대3 역전패 당한 사연

2025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북은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이동경의 맹활약에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34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3-2로 역전패했다. 지난 18일 전북이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후 첫 경기다. 이날 전북과 김천의 경기에는 모두 5골이 들어갔는데, 이 가운데 4골을 전북이 넣었다. 전북은 수비 과정에서 한 골은 헤딩으로, 한 골은 몸에 맞으면서 2골의 자책골로 김천에 승리를 헌납했다. 전북은 이른 시간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5분 전북은 프리킥 이후 박진섭의 헤딩, 홍정호의 발리 슈팅 등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대 측면에 있던 이승우가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직전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결장한 콤파뇨를 위한 유니폼 세리머니를 보여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전반 26분 김천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수비하려던 전북 티아고가 자책골을 범했다. 3분 만에 다시 경기 결과가 뒤집어졌다. '전북 황태자' 전진우의 귀환을 알리는 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전북 김진규가 김천 수비를 뚫는 스루 패스로 전진우에게 공을 넘겼고, 김천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서 전진우가 15호 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K리그1 득점왕을 의미하는 듯한 왕관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분 김천 이동경이 골대 측면에서 골을 넣었는데, 이 공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몸에 맞고 골 라인을 넘어가 송범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26분 '김천의 해결사' 이동경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전북 수비벽을 모두 뚫고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는 김천의 3대2 역전승으로 끝났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25 16:03

익산 백제, 국화로 꽃 피우다...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팡파르’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4일 개막했다. 오는 11월 2일까지 10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백제문화의 화려함을 재현한 백제금종 한지등과 8m 높이의 대형 봉황 조형물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으로 축제 공간이 신흥공원 수변정원까지 확장되면서, 물길 따라 걷는 가을 도심 쉼터가 완성됐다. 축제장에는 1000여 점의 국화 조형물과 6만여 점의 국화 등 가을 초화류가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 일대에 전시된다. 또 새롭게 개방된 수변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꽃꽃숨어라 모바일 스탬프 투어부터 천만송이 체험놀이터, 아동·청소년 팝업놀이터, 도시농업 체험, 꽃다발 만들기,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시민과 지역 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판매·홍보 부스에서는 400여 종의 농특산물과 함께 육회비빔밥, 고구마순닭개장, 마룡이빵 등 익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익산 백제의 전통과 현대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인연을 표현했다”며 “활짝 핀 국화처럼 익산을 찾은 모든 분들이 행복한 추억과 특별한 가을의 감동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특히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축제장 밖에서도 시민참여형 혜택이 함께 진행된다. 또 보석대축제(10월 22일~11월 2일), 전국 돌문화산업전(10월 25일~26일), 보물찾기축제(11월 1일~2일) 등 다채로운 연계행사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5 15:22

제2혁신도시도 완주에? 익산애향본부 “익산 제2혁신도시, 정치적으로 흔들지 말라”

익산시애향본부(본부장 김용균)가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은 이미 결정된 전북의 약속”이라며 정치적 셈법으로 이를 교란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경고하고 나섰다. 애향본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제2혁신도시를 전주·완주 통합의 명분으로 삼례·봉동 일원에 조성해야 한다는 망언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은 전북 균형발전의 대의를 정치적 셈법으로 짓밟는 몰상식한 정치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도정 공약으로 공식 확정하고 이미 추진 중인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들의 발언은 도민의 단합을 해치고 지역 간 갈등을 고의적으로 조장하는 정치적 망동이라는 것이다. 특히 애향본부는 “이 발언이 향후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는 전북의 미래를 사익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구태 정치의 극치이며,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국가정책을 사적 정치 욕망의 인질로 삼은 반(反)도민적 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혁신도시는 특정 지역의 통합을 위한 거래 수단이 아니라, 전북의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적 전략사업이며, 익산 제2혁신도시는 도정의 약속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구도 속에서 전북의 존재감을 세우는 상징적 결단”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정치권이 이미 제1혁신도시가 위치한 완주군에 또다시 제2혁신도시를 주장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을 무너뜨리고 혁신도시 정책의 근본 취지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주민 의사와 재정 여건을 토대로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별개의 사안이며, 이를 빌미로 제2혁신도시 조성을 정치적 흥정의 카드로 악용한다면 전북의 내일은 정쟁 속에서 끝내 길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더 이상 도민의 열망을 교란하지 말고, 이미 합의된 원칙을 뒤흔드는 어떠한 시도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은 더 이상 정치적 탐욕에 지역의 미래를 내주지 않을 것이며, 지금 즉시 불필요한 정치적 혼선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대해 이원택 의원은 같은 날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 관련 발언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날 한 언론인께서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물어보셨고, 찬성하지만 현재의 방법론은 부족하다고 답했다”면서 “완주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비전으로 마사회 등과 같은 공공기관을 가져오는 방법을 예시로 들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5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