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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ADA, 2025 국가식품클러스터 일자리채용한마당 참가

(사)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회장 이인호‧이하 JVADA)는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9일 원광대 학생회관 앞에서 열리는 ‘2025 국가식품클러스터 일자리채용한마당’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추진 중인 ‘전북 농식품산업 고용서비스 지원사업’의 연계 행사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원광대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행사는 지역 청년들의 구직 지원과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기업과 기관 등 총 60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하림‧㈜참프레 등 식품기업 14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에는 현장면접, 이력서 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여기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홍보관을 운영해 청년들에게 식품기업의 인지도 제고와 제품 홍보, 채용정보 제공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JVADA는 이번 행사에서 채용된 청년을 대상으로 면접비·보건증발급비 등 취업정착 지원사업을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이어가며 지역 정착과 장기 근속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JVADA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2025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기업분석 경진대회’를 함께 운영하며, 청년들의 식품산업 이해도 제고와 취업역량을 높이기도 했다. 윤미영 JVADA 윤미영 사무국장은 “이번 채용한마당을 통해 도내 식품기업과 청년 구직자의 만남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사 이후에도 지소적인 사후관리와 고용서비스 연계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자체 및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는 JVADA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경영지원, 일자리창출, 네트워크 구축, 연구용역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환규
  • 2025.10.27 09:28

제20회 군산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성황'

제20회 군산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지난 24일 군산컨트리클럽 퍼블릭코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아마추어 골프인구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군산미래신문와 군산시골프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군산시와 군산시체육회‧군산CC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골프 동호인 40개팀, 16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부문을 각각 진행됐으며 특히 스트로크 부문은 도내 골프 동호인을 대표하는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회 결과 스트로크 남자 부문 우승은 김민 씨가 70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김용배 씨가 7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여자 부문은 김지숙 씨가 72타로 우승을, 김옥영 씨가 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신페리오 부문 남자부는 박성권 씨, 여자부는 최종희 씨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롱기스트 남자부는 251m의 비거리를 기록한 윤길출 씨, 여자부는 175m 기록한 장정선 씨가 차지했고, 가장 정교한 샷을 구사한 니어리스트 남자부는 박재곤 씨가 1.4m, 여자부 오서희 씨가 0.75m의 기록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군산고 골프동호회인 월명회(회장 문상식 )가 단체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올해 대회는 10월 골프 성수기를 맞아 도내 골프 동호인들 대거 참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전국 최대 규모인 81홀을 보유한 군산CC가 골프 저변확대 및 지역 스포츠관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산시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및 군산지역 골프 저변확대에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푸짐하고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전달돼 골퍼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 골프
  • 이환규
  • 2025.10.27 09:27

진짜배기 이남호의 설레는 정책 ‘제1차 킥오프 정책 간담회’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전북교육의 주요 현안을 진단하고, 혁신 비전과 실천 가능한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6일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이남호 대표)은 전주시 백제대로에 위치한 포럼 대회의실에서 이남호 상임대표 등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모니터링단(지역)을 대상으로 한 ‘제1차 킥오프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이어 오는 11월 2일에는 ‘직능별 정책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하는 제2차 간담회를 개최해 교육 현안별 전문 분야 의견을 심층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전북교육 발전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재원 포크리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남호 상임대표는 “교육은 울타리를 세우는 일이 아니라 서로에게 다리를 놓는 일”이라면서 “교실의 미시적 현장, 정책의 중간 현장, 지역의 거시적 현장이 맞물릴 때 교육의 지속가능성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포럼의 핵심 비전으로 ‘더불어 학교, 설레는 교육’을 제시했다. 학교와 가정, 지역이 함께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는 ‘더불어 학교’,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설레는 교육’을 통해 관계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모두가 함께 배우고, 다시 설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지역, 대학과 보통교육을 잇는 든든한 다리를 놓아야 한다”면서 “지역이 인재를 기르고, 인재가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27 08:57

익산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 ‘시동’

익산시가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지정을 위한 정부 공모 대응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관련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무 전담대응팀(TF)을 구성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선제적 준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TF는 익산시와 장경호 익산시의원, 전북디지털융합센터, 원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키엘연구원,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력 조직이다. 공모 서류 준비부터 시설 구축, 업무협약 체결까지 전방위적 대응에 협력하게 된다. 가상융합산업은 인공지능(AI),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산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에 맞춰 지역 거점센터를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발맞춰 운영기관 지정, 시설 확보,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지정요건 증빙 자료 확보 등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부터 홀로그램과 XR(확장현실) 등 관련 기술 기반을 꾸준히 다져 온 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의 인프라를 가상융합산업으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를 센터 지정 신청 장소로 정하고 전북디지털융합센터, 원광대학교, 홀로테크허브(KETI), 키엘연구원 등과 공동장비 활용 협약을 추진 중이다. 지원센터는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정보처리장비, 착용형 기기, 촬영장비 등이 집적 배치돼 향후 실감형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센터 지정을 통해 AI 기반 콘텐츠 개발, 산업별 실증사업 추진,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거점 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가상융합산업은 익산의 미래를 바꿀 핵심 동력”이라며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비 확보에 성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전방위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6 19:51

명인들이 빚은 즉흥의 미학, 시나위의 본령이 살아나다

쌀쌀한 가을밤, 즉흥의 예술, 시나위가 명인들의 손끝에서 다시 살아났다. 음과 음 사이를 스치는 바람은 차가웠지만, 그 위로 흐르는 선율은 따뜻했다. ‘2025 전북무형유산축전–화락연희’의 한 장면, ‘명인전–명인명찬시나위’가 지난 25일 관객의 숨결 속에서 펼쳐졌다. 악보도, 리허설도 없는 즉흥의 무대였지만 그 안에는 수십 년을 한 길로 걸어온 명인들의 호흡과 감각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었다. 그 밤, 시나위의 본령이 그 자리에서 되살아났다. 무대의 문은 김영자 국가무형유산 판소리(심청가) 보유자의 소리로 열렸다. ‘심봉사 눈뜨는 대목’의 한 자락이 울려 퍼지자, 어둠 속의 객석은 숨을 고르듯 조용해졌다. 곧이어 대금의 숨결, 가야금의 여운, 아쟁의 깊은 선율이 차례로 이어졌다. 김일구(가야금), 이생강(대금), 박대성(아쟁), 김무길(거문고), 김청만(장구) 등 한국 전통음악사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기에 김성아(해금)와 김태영(징)이 더해지며 즉흥의 앙상블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서양의 재즈처럼, 시나위는 악보보다 눈빛이 먼저 말을 건네는 음악이다. 연습 없이 단 한 번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이 무대는 명인들의 평생이 응축된 순간이었다. 각자의 멋이 모여 하나의 호흡으로 엮이는 찰나, 관객들은 전통음악의 ‘자유’가 얼마나 치밀하고 정교한가를 실감했다. 공연을 앞두고 만난 다섯 명의 명인들은 한결같이 “이 무대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삶의 자리”라고 입을 모았다. 박대성 아쟁산조 보유자는 “이렇게 전통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건 수십 년 만이다. 시나위는 제게 신앙과도 같다. 오늘은 그 자체로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일구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는 “시나위는 물처럼 흘러야 한다. 요즘은 악보에 갇힌 시나위가 많아 안타깝다. 눈빛 한 번, 손끝의 떨림 하나로 이어지는 즉흥의 세계가 진짜 시나위의 맛”이라고 했다. 이생강 대금산조 보유자는 “서양 음악가들이 시나위를 들으면 늘 놀란다. 제멋대로인 듯하지만 결국 하나의 덩어리로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그 깊이는 세월이 쌓인 마음에서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김무길 거문고산조 전승교육사는 “시나위는 남도의 말맛과 닮았다. 약속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 그것이 세월의 힘이자, 이 음악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청만 판소리 고법 보유자는 “요즘 세대의 음악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우리는 ‘놓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세대’였다. 시나위는 그런 여백의 미를 품은 음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공연 전,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맞이하는 명인들의 목소리에는 설렘과 기대가 뒤섞여 있었지만, 그들의 말끝에는 “우리가 떠나면 이런 즉흥의 감각을 이어갈 세대가 얼마나 남을까” 등과 같은 예술적 자부심만큼이나 전통의 맥이 끊길지 모른다는 염려도 스며 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시나위는 그런 걱정을 잠시 잊게 할 만큼 뜨거웠다. 서로의 숨소리와 시선이 곧 악보였고, 세월의 깊이가 빚어낸 감정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즉흥의 예술, 시나위는 한순간에 피어났다 사라지지만, 그 여운은 길게 남는다. 이날 전주 중정 특설무대의 공기 속에는 세월을 관통한 명인들의 숨결과 서로를 향한 존중, 그리고 전통이 품은 미래가 함께 깃들어 있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10.26 19:49

김관영 지사, 김제 죽산면 비 피해 농가와 간담회…실질 지원 약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잦은 비로 농가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김제시 죽산면 일대를 방문,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김 지사는 벼 수발아 피해 및 논콩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지난 8월 말부터 이달까지 이어진 잦은 비로 인해 벼 도복과 수발아 피해가 속출했으며 논콩의 경우 잎과 줄기 마름, 뿌리썩음 확산 등으로 수확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자치도는 피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현재 가을장마 피해 품목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벼 수발아 피해에 대한 농업 재해 인정 건의와 피해 벼·논콩 수매 확대, 배수개선사업 추진, 김제시 논콩 산업화 지원을 위한 ‘2026년 신규 농생명산업지구 예비사업자 선정’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피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고 있다. 재해보험료의 9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도비 150억 원을 포함해 총 900억 원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도는 이상저온·우박·강풍·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복구비로 181억 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9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인삼·벼 피해에 대해서도 다음달 중에 복구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도에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끝까지 함께하며 피해 농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벼 수발아 피해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발생하는 만큼, 해당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26 19:47

[주간증시전망] 연준,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

코스피는 전주 대비 2.5% 상승한 3941.59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3951.07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최고점을 경신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조6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52억원과 581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은 883.08포인트로 1.27%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이 급등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고,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조선과 전력기기 업종도 강세가 특징적이였다. 주요 이벤트로 30일 예정된 FOMC와 APEC 정상회의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8일 미일, 30일 미중 정상회담이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마주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희토류, 공급망 등 무역 핵심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무역갈등 완화와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지만 돌발 발언이나 회담 결렬된다면 단기 변동성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열리는 FOMC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98.9%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둔화 우려를 언급한 만큼 완화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유가상승과 소비둔화같은 인플레이션 요인이 남아 있어 향후 인하속도 조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주 주요 대형주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29일 SK하이닉스, 30일 삼성전자 실적이 공개될 예정으로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 회복세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며 2년 만에 완전한 회복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역시 6조원대 영업이익이 유력한 상황이다. 단기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실적과 유동성, 정책이 동시에 받쳐주는 구간인 만큼 강세기조는 유효해 보인다. 주요 이벤트 전후로 변동성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할매수 등 리스크 관리 중심을 두고 주도주와 그간 소외된 소비재,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 순환매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10.26 18:39

[뉴스와 인물]예원대가 알리는 ‘K-컬처의 위대함’…‘작지만 강한’ 대학 국내 문화 선도

전북지역 문화·예술을 견인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 있다. K-컬처의 위대함이 지구촌 속으로 깊이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연예인을 배출한 예원예술대학교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예원대는 특성화 사립대학으로 문화예술 산업을 이끌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그 인기를 실감하듯 예원대 신입생 모집에 ‘미달’이라는 단어는 없다.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예원대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계에 입성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전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교수의 별세로 예원대의 존재가 국내 문화계를 흔들었었고, 세계적 공연예술의 거장인 이은결이 예원대 교수로 영입된 가운데 고광모 예원대 총장에게 예원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예원예술대학교는 많은 연예인을 배출했는데. “저희 예원예술대는 대한민국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원대는 1999년 설립된 4년제 예술계 특성화대학으로, 전북 임실과 경기도 양주(1호선 GTX 덕정역 앞) 등 2개 캠퍼스를 운영중에 있다. 대학은 실무 중심의 예술 교육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전공은 연극과 영화, 공연예술, 실용음악, 애니메이션과 웹툰, 디자인, 조형미술, 뷰티디자인 등 다양하며, 이론과 실습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 과정이 특징입니다. 또한, 실제 무대 공연, 작품 전시,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학생들은 졸업 전에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실전 중심 교육은 졸업생들이 방송, 공연, 디자인, 뷰티 산업 등에서 활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을 졸업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개그우먼 김신영, 맹승지, 방송인 조세호, 한현민, 그리고 댄서 박지우 씨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예원예술대학교는 실력 있는 예술가와 연예인을 다수 배출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예원대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대학의 가장 큰 자랑은? “예원대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 실무중심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배출해 왔다는 점입니다.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현장 경험과 실습을 중시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졸업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실제 무대와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특히, 김신영, 조세호, 한현민 등 많은 유명 연예인과 예술가들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그 교육의 실질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원예술대학교는 예술에 특화된 커리큘럼과 전문 시설, 그리고 현역 예술가 교수진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처럼 예원예술대학교는 대한민국 예술교육의 실용성과 전문성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 공연예술가 이은결 영입에 따른 교육비전은? “작고하신 전유성 교수께서 강조하신 교육방침은 ‘학생에게 동기 부여를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좋은 명제이기에 이은결 같이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마술가를 영입하여 학생들과 참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나도 저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보여주는 실례(model)가 되는 동시에 학생들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성공한 아티스트의 경험담, 노하우, 노력과 실패 사례 등을 접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 몰입도 및 목표 설정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마술이라는 장르 자체가 기술적 요소(트릭, 손동작, 무대 연출) + 연출 미학 + 무대미술 + 영상 및 조명, 음향 등 여러 예술 요소가 결합된 것으로서, 이런 특성 덕분에 커리큘럼이 단순한 실습 중심을 넘어, 융합 예술 혹은 무대예술 연출 등 다학제적 수업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은결은 예술성과 상상력, 미디어 아트, 공연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추구하는 예술인이기에 학생들도 기존 예술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마술 + 영상 + 음향 + 미디어 연출 등의 융합 작품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력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여러 분야의 연예인들도 영입함으로써 학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홍보 효과도 높입니다. 이렇게 언론 및 대중매체에 노출될 가능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학교의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총장 재직 중 본인이 판단한 대학의 단점, 개선 시켜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아직도 대학 커리큘럼이 예전의 도제식 예술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어 미래형 예술교육으로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과감히 새로운 틀을 짜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2000년대 초 처음으로 CT 분야 중심 만화애니메이션과를 설립한 것처럼 이번에는 AI 와 빅데이터, 미디어파사드 작업과 드론을 활용한 예술창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국내외 특성화 전략을 강화해서, 예원예술대학교가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되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세분하여 말하면 신성장분야 인력 양성과 e스포츠 전문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국내외 특성화 전략강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AI강사양성 수업도 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예로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 교육’과 ‘빅데이터 교육’을 먼저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술 분야로 최첨단 과학과 결합하여 K-art, K-culture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변화 시켜야겠습니다.”   -인구소멸 속 신입생 모집에 대한 방안은? “21세기 새로운 문명 사회에서 조화로운 발전을 선도할 세계 수준의 문화예술인 양성하고 문화예술정보화 시대의 전문성을 갖춘 예술인을 육성하는 게 본 대학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산학협력 및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기여 및 지역문화 서비스 활동 포함한 디지털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해외 교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항상 초심을 생각하면서 처음 예원대를 부임해서 왔을 때부터,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는 염원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구성원들의 마음이 합해지는게 급선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녹명(鹿鳴)’, 즉 사슴의 울음이라는 말인데요. 사슴들은 산속을 헤매다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지 않고 소리내어 울면서 동료들을 부른답니다. 우리 대학에도 그런 마음이 기본이 된다면 예술분야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학의 운영과 재정은 정부 교육정책과 맞닿아있는데 정부에 바라는 점 “교육부에서는 일반대학과 예술대학의 차이점을 감안한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대학 평가인증에는 미비한 점이 많습니다. 대학교육 협의회에서 제시한 평가틀은 종합대학, 공학계열, 산업계열학과들이 있는 대학을 검증하는 수준에서 준비한 평가틀로 우리대학처럼 예술로 특화된 대학을 평가하기에는 형평성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2주기 평가에는 예술특성화대학은 평가인증에서 제외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3주기 갑자기 실행하게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구부분에서 예술대학교수는 연구성과가 작품 제작인데 연구 논문 편수나 연구비 수입 등을 체크포인트로 하는 평가틀에서는 제외된 것입니다. 예술제작지원사업은 교육부에서 지원한 적이 없는 이런 불평등한 평가값이 교육현장에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가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다면 평등하게 혜택이 주어져야 하는 예술대학 재학생들에게는 분명 불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고광모 예원대 총장 프로필>   전북 고창 출신인 예원예술대학교 고광모(1958년생) 총장은 1978년 전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4년 프랑스 Bourgogne대학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2000년 세계게임축제 조직위원회 운영위원, 2001년 예원대 연극영화 코미디 학과장, 2002년 기획처장, 2005년 산업협력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교육부 문화예술특성화지원 사업단장, 임실군 지역혁신 사업단장, 2016년 부총장, 2018년 토요 상설 공연단 ‘헤어화다시피다’ 총감독 및 예술단장, 2022년 총장직무대행, 2023년 총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이외에도 전북문화재단 문화예술사 심사위원, 전북예총 드림공연단 전문심사위원, 임실군 치즈사업자문단 등을 역임했다. 그는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지 않고 소리내어 동료를 부르는 사슴의 울음이라는 ‘녹명(鹿鳴)’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10.26 18:16

[2025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족구 동호인들, 순창서 가을 하늘 아래 ‘한판 승부’

족구 동호인들의 축제, ‘2025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26일 순창군 공설운동장 축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족구협회와 순창군족구협회가 주관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순창군·순창군체육회가 협찬했다.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 이날, 선수들은 점수를 올릴 때마다 환호했고, 실수로 점수를 내줘도 서로를 격려하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전국 각지에서 54개 족구클럽 동호인들이 출전해 성황을 이룬 이번 대회는 △호남호서 2부 △전북 1부 △전북 2부 △초청일반부 △이벤트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전 부문은 예선 리그전을 거쳐 조 1위와 2위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경기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부문별로 1위부터 공동 3위까지 트로피와 상장,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결과 호남호서 2부에서는 광주썬상욱 팀이 챔피언에 올랐다. 전북 1부는 익산하나로 팀이, 전북 2부는 남원청마 팀이, 순창 관내부는 위아원 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이승석이 뽑혔으며, 최우수심판상과 우수심판상은 각각 정택문 심판과 이건영·이희수 심판이 받았다. 이날 개회식에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김영곤 전략기획실장, 전북특별자치도족구협회 성명기 협회장, 순창군 최영일 군수·손종석 군의회 의장·손충호 체육회장, 이영수 익산시족구협회장, 이연형 군산시족구협회장, 박천영 김제시족구협회장, 양창우 남원시족구협회장, 김영길 정읍시족구협회장, 황대한 무주군족구협회장, 김용두 장수군족구협회장, 김진사 완주군족구협회장, 조병대 고창군족구협회장, 최명선 임실군족구협회장, 김태원 부안군족구협회장, 전주홍 진안군족구협회장, 안신 순창군족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족구를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대회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대회가 승패를 넘어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나누고, 순창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뜻깊은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명기 전북족구협회장은 “매년 대회를 위해 힘써주시는 전북일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참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멋진 경기를 펼치고, 전북 족구의 발전과 지역 체육 진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경기 결과> ◇호남호서 2부 △우승 광주썬상욱 △준우승 전주혁신 △공동3위 광주jcA, 광주썬상빈 ◇전북 1부 △우승 익산하나로 △준우승 현대제이드림 △공동3위 남원솔개, 순창리턴즈 ◇전북 2부 △우승 남원청마 △준우승 진안마이산 △공동3위 전주아트, 익산하나로 ◇순창 관내부 △우승 위아원 △준우승 정읍차오름 △공동3위 복흥족구단, 리턴즈걸스 ◇최우수선수상 △이승석 ◇최우수심판상 △정택문 ◇우수심판상 △이건영 △이희수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5.10.26 18:16

[2025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족구로 하나 된 순창, 생활체육 저변 확대 앞장”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시고, 다치지 마시고, 순창 구경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체육 족구인들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순창에서 펼쳐졌다. ‘2025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26일 순창에서 열린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약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족구 활성화는 물론, 순창군의 관광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신 순창군족구협회 협회장(52)은 “족구가 다소 낙후된 현실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싶었다”며 “참가팀 섭외에 공을 들여 성황리에 대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대회가 많고 참여가 활발해야 종목이 발전한다”며 “순창은 인구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지만, 젊은 층이 중심이 되어 꾸준히 참여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대회를 넘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협회장은 “군 행정에서도 스포츠 대회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많은 인원이 순창을 찾으면 식사나 숙박 등에서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순창군은 강천산, 민속마을 등 관광자원을 스포츠와 연계한 홍보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는 “군에서도 대회 유치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금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스포츠와 관광을 함께 발전시키는 모델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협회는 외지 동호인들과의 교류 확대와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한정된 인구로 어려움이 있지만, 외지 동호인들이 자비로 오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소정의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순창 족구를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무엇보다 다치지 말고 즐겁게 경기하길 바란다”며 “순창의 좋은 자연과 함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5.10.26 18:16

[사설] 전주권 광역소각장, 더 이상 혼선 없어야

전주시가 숱한 논란을 빚어온 신규 광역소각장의 재원조달 방식을 재정사업으로 결정했다. 시는 신규 전주권 광역소각장에 대한 종합검토를 거쳐 사업방식은 민간투자가 아닌 시가 재원을 직접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소각방식은 화격자(스토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단 결정은 내렸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향후 시설 운영방식 등 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권 광역소각장은 2026년 9월 운영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주와 김제, 완주, 임실 등 4개 시·군에서 발행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신규 광역소각장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그동안 전주시가 재원조달 방식과 소각 방식을 선뜻 확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면서 사업은 답보를 거듭했고, 논란만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가 마침내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 재원 확보가 과제다. 총사업비 3260억원 중 50%(1630억원)를 지방비로 부담해야 한다. 전주시는 도비 지원을 비롯해 김제·완주·임실 등 3개 시·군과 사업비를 분담해서 추진하겠다며, 소각장 건립 기간(2028∼2030년) 연평균 350억원 정도의 자체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6000억원대의 빚(지방채)이 있는 전주시가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사업을 위해 지방채를 추가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재정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주시가 특정 업체 위탁 운영을 염두에 두고 재정사업 방식을 택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노동단체에서는 벌써부터 신규 소각장 운영 방식을 거론하며 전주시 직영을 촉구하고 있다. 신규 소각장은 착공은커녕 행정절차도 시작되지 않은 상태인데 당장 내년 9월이면 기존 시설의 운영기한이 만료된다. 이미 정상적인 시기는 맞출 수 없게 됐다.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기반시설이다. 사업비도 막대하다. 전주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비롯, 실시설계·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와 재원 확보에 만전을 기해 사업에 더 이상 혼선·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0.26 18:13

[사설] 각급 대학 해외 취업사기 철저한 대응을

해외 취업 사기에 전북 대학가도 비상이다. 한국 젊은층 대상의 납치, 감금, 고문 등 최근 캄보디아에서의 심각한 범죄행태가 드러나 교육부와 대학들이 대응방안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 가운데 59명이 구속된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이 범죄단지 내에 있다. 대부분 젊은 층이다. 캄보디아범죄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국정원은 캄보디아 범죄단지 내 한국인 규모는 1000명 이상이며 이중 안전이 미확인된 경우 80여명, 연락두절 또는 감금된 한국인이 330여명(지난해 22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속된 범죄자는 59명에 불과하지만 더 많은 한국인, 특히 고수익을 미끼로 한 취업사기 대상자는 훨씬 더 늘어난 개연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전국 대학 긴급 회의를 열고 캄보디아를 포함한 여행경보 발령 지역에서는 대학 소속 교직원의 연수나 학생 봉사활동 금지를 요구하는 등 보호조치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대학들도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전북대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우석대와 전주대, 군산대 등은 각 단과대학을 비롯한 모든 조직에 캄보디아 취업사기 예방 안내문 발송, 안전수칙 배부, 교내앱 알림, 취업 사기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도내 범죄 연루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최근 캄보디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20대 두명에 대한 전주덕진경찰서 조사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아르바이트를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범죄조직에게 감금 당해 노쇼 사기 대본 암기 등을 강요받은 것으로 가족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범죄 행태는 고수익 해외 일자리를 내세워 피해자를 유인한 뒤 납치·감금해 불법 업무에 동원하는 식이다. 월 1000만원 이상 보장, 휴양지 근무, 단순 상담 업무 등을 내세워 꼬드기고 비자발급이 필요 없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연락은 SNS로만 한다. 미취업 구직자들을 현혹하고, 불법과 강압적인 수단이 동원되는 범죄라서 발본색원 해 엄벌해야 마땅하다. 또 사정이 절박한 젊은이들이 빠져들기 십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0.26 18:13

[전북칼럼]민주당, 너네 잘해라

고종이 임금이 되어 흥선대원군이 실권을 잡게 된 게 1863년이다. 당시 조선은 세도정권 60년 기간 동안 국가 재정이 파탄나고 관리의 탐학으로 백성의 삶은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더욱이 1862년에 진주 일원에서 시작된 민란이 전국으로 번질 기세여서 그야말로 조선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특히 백성들은 막중한 세금 때문에 고초를 겪었는데 역사서에는 이를 삼정문란으로 기록한다. 대원군은 이 문제를 바로 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평민들만 내던 군포를 양반에게도 내게 해서 백성의 세금부담을 줄이고 대토지를 보유하고도 면세혜택을 누리는 서원을 철폐하는가 하면 사창제도를 도입해 환곡 문제를 해결했다. 더 나아가 권세와 돈을 믿고 백성의 재산을 늑탈하거나 국가 재정을 훔치는 지역의 토호에게 가혹한 철퇴를 내려 백성으로 하여금 만세를 부르게 했다. 전북지역은 광주.전남 지역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성장시켰다. 1991년의 이른바 삼당 합당으로 여소야대 국면을 무너뜨리며 창당한 민주자유당은 이듬해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민주당은 서울경기와 호남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민주당 의원을 당선시킨 유권자 대두분이 호남에서 출향한 사람들임을 생각할 때 그야말로 전국이 똘똘 뭉쳐 호남을 ‘다구리’쳤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호남 출향민들은 부모가 농사지어 쌀을 보내면 그 길로 민주당에 들고 가 기부했다. 그렇게 지켜진 당이 민주당이다. 그 민주당이 오늘날 호남에서 과연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그 옛날 대원군은 향촌민들의 삶을 압박하는 토호들에게 단호한 철퇴를 내렸는데 과연 오늘날 민주당의 호남지역 단체장들은 토호들과 일전불퇴의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들과 한패가 되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자산 축적의 풍년가를 부르고 있는가.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중앙정가에서 무슨무슨 직을 맡기도 하고 민주주의의 선봉 일꾼인 양 메스컴에 등장해 입에 발린 소리를 하지만 지역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해 지역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단체장이며 토호들과 탬버린 춤을 추고 있지는 않은지. 선거철만 돌아오면 이른바 권리당원을 모집하기 위해 각 후보 진영은 혈안이 되는데 그 권리당원은 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민주당의 능력 있는 사람을 당의 단체장과 의원 후보로 선출하는 게 아니라 학력이 좋다고, 나와 아는 사람이라고, 집안이라고 표를 찍고 있지 않은가. 그깟 인맥과 학맥으로 단체장과 의원을 뽑을 것 같으면 그 복잡한 선거를 굳이 치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전북지역 후보자들 문제이기도 하고 당원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호남을 업신여기는 민주당의 문제이기도 하다. 호남이 집토끼인가? 지방자치제를 시행한 지 어언 30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전북지역 주민들의 자존감은 전국 꼴찌를 고수한다. 그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과 국립공원을 네 군데나 보유한 전북에서는 어찌하여 매년 인구가 줄어드는지 알 수가 없다. 변변한 일자리나 즐길 거리가 없어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난다. 전북에 사는 일이 창피하고 굴욕스럽다. 제발 민주당, 정신 좀 차려라. 대원군처럼 해라. 전북은 민주당의 볼모가 아니다. 이광재 소설가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26 18:12

[열린광장] 고창의 가을, 삼성전자 착공과 모양성제로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을의 한 중심을 지나고 있습니다. 고창 들녘에는 가을걷이로 분주하고, 모양성 성곽 너머로 탐스럽게 익은 주홍빛 단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바닷가에도 칠면초와 함초, 해홍나물 등 염생식물들이 드넓은 갯벌 위를 붉게 물들이며 알록달록한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만추의 계절.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전·장애인체전, 세계유산축전의 성공개최에 이어 올 가을을 뜨겁게 달굴 초대형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꿈의 기업’ 삼성전자의 스마트허브단지(최첨단 물류센터)가 오는 11월10일 고창신활력산단에서 첫삽을 뜹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삼성전자의 사업장입니다. 스마트허브단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가로 512m, 세로 262m, 높이 40m(건물 10층 이상)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지어 집니다. 특히 투자협약 당시 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를 맡은 무영건축의 최종설계와 시공사인 동부건설의 시공 확정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3500억원 규모로 확대됐을 정도로, AI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가 결합된 첨단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우리 아들, 딸들이 진정 원하는 일자리 500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엔지니어를 비롯해 기술지원 부서에서는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게 될 것입니다. 고창 쌀을 비롯해 지역농특산물이 삼성에 납품되고, 또 기업입주가 진행되면서 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환경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수백명에 달하는 건설 인력과 장비,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고창 관내 숙박시설·식당·주유소 등 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권장되면서 지역경제에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로, 고창군 최대 축제인 ‘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고창읍성 일원에서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을 동서남북으로 넓혀서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양성 동쪽 골짜기에 폐농자재가 쌓여있던 곳을 꽃정원으로 바꿨고, 올 가을 코스모스와 국화를 비롯해 색색깔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나면서 인근 저수지와 함께 최고의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서쪽에는 고창의 윤도장이나 자수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예술체험마을이 운영됩니다. 도시생태축을 복원하여 숲속 산책로와 놀이터가 들어선 그린마루까지 축제장이 확장되어 동서남북으로 크고 넓어지면서 남녀노소 다양한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추(晩秋)의 아름다운 시기에 고창군 대표축제인 ‘제52회 모양성제’와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식’에 꼭 찾아와 주셔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고, ‘변화와 성장,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고창’에 큰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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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0.26 18:12

[기고] 완주·전주 통합, 전북의 미래를 여는 마지막 열쇠

통합은 시대적 요구이자 지역 생존 전략이다 대한민국의 지방은 지금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는 광역화와 통합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전략을 채택해 왔다. 이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역 생존을 위한 보편적 해법이다. 전라남도의 광주시와 광산군, 충청남도의 대전시와 대덕군, 충청북도의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을 통해 성장한 사례는 이를 입증한다. 이처럼 통합은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검증된 전략이다. 전북은 통합이 절실한 구조적 위기 지역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산업화 과정에서 수도권과 타 지역에 밀려 50년 이상 낙후와 개발 격차를 겪어왔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지역 87개 시군구 중 전북 도내 지역의 70% 이상이 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도민의 삶과 지역의 존속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연적 대응이다. 통합을 통해 전북은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서, 공항과 항만을 연결하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역사적 헌신은 통합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 1990년대, 진안군은 용담댐 건설로 인해 진안읍, 상전면, 용담면, 안천면, 정천면, 주천면 등 6개 읍면의 70개 마을이 수몰되었고, 1만 2,567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그중 약 4분의 1은 완주군에 정착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것은 지역 공동체가 전체의 미래를 위해 희생과 결단을 내린 역사적 사례이다. 용담댐은 전북의 물 문제를 해결하며, 도민 전체의 생존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완주군은 전북의 미래를 위해 제2의 용담댐 건설에 해당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통합은 희생이 아니라 도약의 기회이다. 도민의 뜻은 이미 통합을 향하고 있다 2024년 KBS 전주방송총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북도민의 72%가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고 있으며, 반대는 20%에 불과하다. 특히 전주시민의 찬성률은 84%에 달하며, 통합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전북 경쟁력 강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역의 미래를 향한 집단적 의지이며, 이를 외면하는 것은 정치의 본질을 망각하는 행위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 완주군민의 입장에서, 전주시민의 입장에서, 그리고 전북도민 전체의 입장에서 통합을 바라봐야 한다. 통합은 전북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 지역 생존을 위한 통합 전략은 이미 전국적으로 입증된 해법이며, 전북은 그 적용이 가장 절실한 지역이다. 역사적 사례는 통합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도민의 뜻은 이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완주·전주 통합은 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반드시 성취되어야 할 과제이다. 정치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는 도민을 위한 결단이어야 하며, 벽을 눕혀서 길을 만드는 자여야 한다. 눈을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회피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발목을 잡지 말고, 깨어나 허물을 벗고, 새롭게 돌진해야 할 때이다. 우리 모두 죽을 수 있다. 통합은 생존의 선택이며, 미래를 향한 도약이다. 이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통합이 살길임을 다시 한번 직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결단과 현명한 선택을 간절히 부탁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김병석 (사) 완주·전주 통합추진연합회 실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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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0.26 18:11

[오목대] 전주민심이 지사경선전 판가름

민주당 도지사 경선은 전주민심의 향배에 달려 있다. 전주시의 주민등록상 인구가 63만이지만 실제 주거인구가 80만이고 권리당원수가 도 전체 14만 중 4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관영 지사는 서울행정법원에서 새만금공항건설 기본계획에 대한 패소 판결 이후 불리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도전경성의 자세로 전주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경선 때는 느닷없이 송하진 전지사가 컷오프되면서 재선의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급부상, 단박에 공천권을 쉽게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꾸준히 불출마설이 나돌던 이원택 도당위원장이 추석전에 출마를 선언하자 각자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초 김 지사는 3선의 안호영 의원과 재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다소 여유 있게 현안 챙기는데 주력했으나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의원이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당원들을 결집해서 정청래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드는데 일조한 탓이 결정적이다. 김 지사 측은 최근 윤준병 의원이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문제가 있다고 흔들어 댄후 뒤이어 추석전에 예상을 깨고 이 의원이 출마선언한 것은 일맥상통하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간 김 지사와 이 의원은 친구처럼 지내는 우군으로 협조관계를 유지했으나 출마 이후에는 적대적 개념으로 돌변 총부리를 겨누게 됐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국토부장관인 3선의 김윤덕 의원의 행보다. 김 의원은 지난번과 달리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지사 경선에 한발짝 비켜 서 있지만 그의 추종자들이 알게 모르게 출마준비를 하는 것으로 탐문,서로간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전북대 운동권 선후배인 두 사람간에 모종의 약조가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김 장관이 처한 수도권 아파트 문제 등 골치아픈 현안들이 산적해 한가롭게 취임 몇달도 안돼 지사 경선전에 관여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 이 바람에 김 지사측은 최대한 둘 사이에 협력관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차단하면서 김 장관의 협조를 구하는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장관의 협조를 받아 김 지사가 재선하면 김 장관의 길이 보이지만 이 의원이 되면 김 장관으로서는 지사길이 막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이 의원이 전주를 기반으로 정치를 해왔지만 송하진 전 지사의 아바타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하고 그간 자신만 성장했지 지역발전을 뚜렷하게 도모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나돈다. 더욱이 정청래 대표가 마치 출마를 권유한 것처럼 비춰지게 했지만 그건 이 의원의 제스쳐라면서 운동권 출신으로서 전문성이 결여돼 있고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게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한다. 문제는 전주의 민심이 누구 한테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김 지사가 취임초 전주 출신을 너무 홀대한다는 지적과 나중에 업적이 없다는 이유로 전주시민으로부터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고시 3관왕 답게 중앙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전고 출신인 이성윤 박희승 의원과 함께 중앙에서 김 지사를 직간접으로 챙겨줘 현재 30%대의 지지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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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일
  • 2025.10.26 18:10

군산 함성스포츠클럽, 디지털 접목한  미래형 생활체육 본격 가동

군산시의 대표 문체부 지정스포츠클럽인 ‘함성스포츠클럽’이 ‘2025 지역자율형 생활체육 지원사업’의 핵심으로 ‘디지털 스포츠와 함께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생활체육 모델로, 전국 최초로 디지털 스포츠 (AI, XR, AR, VR) 장비를 활용한 미래 체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디지털 체형·보행·족저·체성분 분석장비(Fittrix 7,Exbody 6100, Arch Finder 등)를 활용해 시민 개개인의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함성스포츠클럽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운동 도시 군산’ 캠페인과 연계된 이 프로그램은 기존 요가·필라테스·줌바·러닝·피구·스크린 파크골프·축구·테니스·라인댄스·K-POP댄스 등 생활체육 종목에 디지털 분석 루틴(측정–분석–피드백–개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 시민은 분기별 신체 측정을 통해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고, 전문 지도자의 피드백을 통해 과학적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강선영 대표는 “단순히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몸을 이해하는 시대”라며 “스마트 운동 도시 군산의 중심에서 시민 모두가 과학적 운동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성스포츠클럽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체육 참여율 향상과 시민 건강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스포츠 정책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기관 및 단체에서 디지털 스포츠를 벤치마킹 하러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그램에 관심 있거나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함성스포츠클럽 (063-454-8111) 로 연락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26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