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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장마가 끝난 뒤에는 한반도가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무덥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여기에 이보다 더 높은 상공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부터 뻗어져 나온 덥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의 더운 바람이 유입되고 있는 데다가, 비없이 맑은 하늘 속에 일사가 강해지면서 지면까지 뜨겁게 달궈져 하층, 중층, 상층 모두 뜨거운 기운으로 휩싸여 있어 상하층간의 상대적인 공기싸움으로 인해 만들어진 소나기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하층부터 상층까지 큰 키를 유지한채 머물고 있는 뜨거운 공기는 매우 견고하고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쉽게 흐트러질 가능성이 적다. 볕이 가장 강한 낮시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충분히 있도록 수분섭취에 조금 더 신경을 쓰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철을 대표하는 곤충, 매미! 일부 종은 봄인 5월 하순이나 늦여름에 나타나 가을을 지내다 가는 종도 있지만, 보통의 매미들은 여름이 시작돼 울기 시작해 여름 내내 울다 사라진다. 낮동안 잠깐 비가 오더라도, 비가 그쳤는지를 알기 위한 가장 빠른 신호는 매미 울음소리! 비가 그치기 무섭게 울어대는 매앰~ 매앰~ 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열기가 느껴진다. 이 소리를 소음측정기로 재보면 70~90데시벨로 지하철 소리, 꽉 막힌 차도, 공사장 소음과 맞먹는 수치라고 한다. 특히 대낮같이 밝은 야간조명은 매미 울음소리를 한층 더 키워 열대야의 짜증을 더 하기도 한다. 폭염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오늘! 덥다고 울부짖는 매미소리가 만만치 않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연일 38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기승이다. 높아진 습도 탓에 땀도 마르지 않고 숨통이 턱턱 막힌다. 푹푹 찌는 날씨 속에 얼음이 어는 곳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바로, 경남 밀양시의 ‘얼음골’이 그렇다. 이곳은 더우면 더울수록 얼음이 더 많이 언다고 한다. 얼음골은 해발 600m 높이에 자리 잡은 9000㎡ 크기의 계곡으로 바위틈 곳곳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3월 중순부터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 많아지는데 삼복더위 때가 되면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얼음골의 비밀 속에 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한데, 일부에선 “찬 공기가 무겁기 때문에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밑으로 계속 모이는데, 날씨가 더우면 더울수록 이 냉기가 더 심해진다”고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물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 구성의 매우 중요한 요소다. 생물체의 70~80% 중량을 넘어 많게는 95% 정도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물은 생물체가 존재하는 것에 필수이다. 이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Thales)는 ‘물이 만물의 근원’이라 칭하며 일찍이 물의 소중함을 강조해왔다. 전국에 37도를 육박하는 살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의 소중함이 강조되고 있다.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분비해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경우 일사병(열탈진)을 일으킬 수 있다. 차가운 물을 15~20분 간격으로 1컵(200㎖) 정도 천천히 마시면 체내에 흡수가 빨라 체온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와 주류는 탈수 증상을 가중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폭염의 기세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38도의 기온이 예상되는 대구는 대프리카가 다름없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염에 '온열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과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동하는데, 그 증상과 처치법은 다르다. 일사병은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나타나는 무기력증으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수분만 잘 보충하면 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열사병은 고온노출로 인해 체온 유지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의식변화가 생기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강원산간과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을 펄펄 끓게 만드는 폭염이 일주일 가량 이어지고 있다. 대개 이렇게 더운 날에는 더위 먹는다.라고 표현하는데, 과연 맞는 말일까? 살인폭염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35도를 육박하는 요즘은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빈번하지만, 과거에는 요즘 정도의 폭염수준의 더위는 아니었더라도 더위를 먹어 죽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또한 먹다라는 말에는 음식을 먹다.라는 뜻 말고 무엇을 하거나 어떻게 되다.라는 뜻도 담겨있다. 따라서 더위라는 말은 더운 기운이란 뜻 말고도 더위 때문에 생기는 병이란 뜻도 담겨 있다. 따라서 더위 먹다는 말은 더위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겼다.라는 뜻이 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그 어떤 지역도 극심한 폭염에서 자유롭지 못한 날들이다.에어컨 사용과 함께 선풍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데, 평소 선풍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선풍기 내에 쌓인 먼지로 인한 화재에 위험성이 높다.대부분 선풍기를 청소할 때는 날개부분만 청소를 하는데, 깨끗하게 청소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모터부분이다.선풍기 모터에 낀 먼지 더미는 그 자체가 인화물질이다.선풍기를 오래 사용해 과열된 모터의 경우, 그 주변의 작은 먼지가 있으면 불꽃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폭염에 열을 올려 바람을 만들어주는 선풍기도 자주 시원하게 청소를 해주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시원한 음료 등 시원한 음식을 찾기 마련인데, 몸속의 열을 순간적으로 내려 잠깐의 더위를 식히는 듯해도 실제는 소화기능을 악화시키고 면역력을 떨어 뜨려 그리 좋은 더위 타파법이 아니다. 이열치열! 날씨가 더울 때는 몸의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쌓이기 때문에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서 몸의 더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또한 날씨가 더울수록 찬 음식을 많이 찾게 되기 때문에 몸 안은 오히려 차가워질 수 있어 몸속을 따뜻한 음식으로 데워야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초복더위! 이제 시작이다. 가을의 선선한 기운은 더위에 복종 당했지만, 우리는 더위에 복(伏)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강인한 체력으로 이제 막 시작된 더위에 당당하게 맞서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의 몸은 일정한 생체 리듬을 가지고 있다. 이 일정한 생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멜라토닌’의 역할이 크다. 일명, ‘수면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은 밤이 되면 분비량이 늘어난다. 대개 새벽 2시경에 가장 많이 분비되어 수면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잠에서 깨어나는 것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아침 6~8시 사이에 30분간 햇볕을 쬐는 것도 좋다. 멜라토닌은 신체가 잠에서 완벽하게 깬 시각을 기점으로 약 15시간 이후에 다시 분비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수면 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밤 시간으로부터 15시간 정도를 역으로 계산한 오전 6~8시 사이에 햇빛을 30분 가량 충분히 쬐어주면, 밤에도 극성인 더위, 열대야를 피해 숙면을 취할 수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밤으로는 열대야가, 낮에는 폭염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습도에 기온까지 치솟으면서 가만히 있어서 땀이 흐르는 날씨다. 폭염에 지치지 않는 지혜로운 더위타파법을 익혀두면 좋겠다. 얼음을 담은 비닐봉지나 얼린 페트병을 선풍기 뒤에 높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평소보다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무엇보다 수분섭취도 중요한데, 일단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오이와 수박 섭취도 도움이 되는데, 이들은 수분보충에도 그만이지만, 더위로 올라간 체내의 열을 낮추눈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맛비와 소나기 등 잦은 비소식으로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오르면서 끈끈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대부분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밤 동안에도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에 기준인 25℃에 담긴 의미에는 여러 요소가 적용되었다. 우리 몸은 보통 외부기온이 지구의 평균기온인 15℃보다 낮으면 춥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15~23℃면 활동하기 좋다고 느낀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취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 사이라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20℃가 넘었을 경우에는 우리 신체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인 23℃를 넘었을 때는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이들 요소를 모두 고려해 25℃가 잠들기 힘든 온도로 추정했다. 즉, 25℃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한계온도라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와 함께 소나기 소식이 잦아 습도가 높은 날씨에 기온까지 오르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번식도 왕성해지기 때문에 세균성 장염이 유행하게 된다. 여기에 여름철에는 입맛을 돋우기 위해 차갑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고, 신체활동도 적어지기 때문에 장이 쉽게 약해질 수 있다. 여름철 세균성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20초 이상 손을 씻고, 되도록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되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 당분간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습도까지 높은 날씨가 예상된다.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미국 시카고 대학의 기후학자 톰은 1957년, 날씨에 따라서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하는 ‘불쾌지수’를 제안했다. 물론 불쾌감을 느끼는 것도 인종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날씨에 따른 불쾌지수의 영향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 편이라고 한다. 기온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경우 특히 사람들의 공격성이 증가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습도가 높아질수록 집중력이 감퇴되고, 피로감을 더 높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는 기온이 상승하면 체열을 발산하고 땀이 분비되게 되는데, 습도가 같이 상승하면 발한 기능이 떨어져 땀이 마르지 않으므로 불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요즘같이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높은 날씨에는 스스로 마음 다스리는 ‘마음 챙김’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인지해서 마음이 조절해 불쾌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마음다짐’ 을 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시, 장맛비가 시작됐다. 한 동안 접어놨던 우산을 펴야한다. 우산은 비를 막아주는 유용한 생필품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오는 날 악취의 원인과 곰팡이균까지 생겨날 수 있 다. 우산을 말리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악취와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다. 우산을 말릴 때에는 활짝 펴서 말리는 것이 좋은데, 이때 강한 햇빛보다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방수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마른 수건으로 한번 닦아준 뒤 그늘에서 우산을 활짝 펼친 상태로 말려주면 우산이 뽀송뽀송해진다. 이렇게 그늘에서 말린 우산을 비가 그치고 다시 비춰진 해가 있는 날씨에 잠시 말려주면, 습도가 높았던 장마철에 우산에 묻은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를 볼 것이다.
여름철은 같은 기온에서도 공기의 습한 정도에 따라 체감더위가 다르다. 흔히 ‘짜증지수’로 잘 알려진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나타낸 지수로 1957년 미국의 기후학자 E.C.Thom이 만들어냈다. 우리나라에는 1964년 7월부터 도입된 불쾌지수가 80이상이면 전원이, 75~80미만인 높음에서는 절반가량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68~75미만의 보통에서는 슬슬 불쾌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전국에 구름 많은 가운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우리지역의 불쾌지수는 둘 중 한사람은 짜증나기 쉬운 날이다. 나의 짜증뿐만 아니라 옆 사람의 짜증도 두루 살피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하루를 보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에 소나기까지 내리면서 끈끈한 습도가 더해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후텁지근’과 ‘후덥지근’중 어느 것이 맞는 걸까? ‘후텁지근’은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이 있다’란 뜻이고, ‘후덥지근’은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후텁지근’이 ‘후덥지근’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보면 된다. ‘후덥지근’은 과거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둘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도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소나기가 지나겠다. 날씨가 ‘후텁지근’한지 ‘후덥지근’한지는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태풍이 해상으로 빗겨가며 피해는 적게 남겼지만, 높은 습도는 남기고 갔다.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지는 요즘이다. 싱가포르 리콴유 전 수상은 지난 20세기 최대 발명품으로 에어컨을 꼽았다. 에어컨의 대중화는 게으른 품성으로 알려진 열대지역 사람들의 기질까지도 바꾸어놓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에어컨의 발명 목적은 더위를 식혀주는 용도가 아니었다. 에어컨의 발명은 인쇄기술과 관련이 깊다. 에어컨은 인쇄소를 경영하던 윌리스 캐리어가 1902년 인쇄 과정에 차질을 주는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고안해낸 작품이다. 그리고 발명 20년 후인 1922년 LA극장에 설치되면서부터, 그 후 1924년에 디트로이트 백화점에 에어컨이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에어컨 대중화의 길이 뚫리게 되었다. 이후 1968년이 되어서야 우리나라에도 에어컨이 국내 최초로 생산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중심 최대풍속이 32m/s의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으로 오늘 오전에 제주도 동쪽을 지나 늦은 오후에 부산 앞바다를 거치겠다. 따라서 오늘 제주와 영남 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영남 해안에는 최고 150, 중부와 영남 내륙, 제주에도 많게는 100㎜에 달하는 비가 예상된다. 태풍예보에서 영남지역을 위협적으로 덮고 있는 붉은색 원은 태풍위치 70% 확률반경으로 태풍의 중심이 놓이게 될 위치를 예측하는데, 워낙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태풍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 높은 곳을 반경범위로 나타낸다. 따라서 유동적인 태풍의 진로에 위험반경의 지역들은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태국에서 말하는 비의 신인 ‘바루나’를 가리키는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한반도 전체가 긴장 속이다. 대개 진로가 유동적인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해 전국에 영향을 주는 것은 흔하지 않은데, 2012년 ‘산바’ 이후 6년만이다. 오늘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장마전선과 함께 태풍이 몰고 온 습기까지 더해지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많게는 3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이 초속 29m인 소형급 태풍이지만, 예상경로대로 한반도를 직접 통과한다면 전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강수·강풍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사흘간 전국 강수량이 100~250㎜, 일부 지역은 30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수요일인 4일부터 그쳐 하늘은 개겠지만, 5~6일에 남부와 일부 중부지방에는 다시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실상 장마가 끝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무더위는 물+더위에서 온 말로 온도와 함께 습도가 아주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 더위로 흐른 땀이 높은 습도 때문에 쉽게 마르지 않아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짜증까지 불러 불쾌지수를 높이는 그런 더위이다. 볕만 강한 불볕더위가 건식사우나라면 습기가 높은 무더위는 습식사우나로 설명된다. 비교적 습도가 낮은 건식사우나는 100℃ 가까운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지만, 습식사우나는 80% 이상 높은 습도로 땀이 증발하지 못해 화상을 입거나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어 50~70℃ 정도이다. 우리가 건식사우나보다 습식사우나에서 숨이 턱턱 막히면서 힘들어 하는 것이 불볕더위보다 무더위가 더 견디기 힘든 것과 같은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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