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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상기록을 살펴보니,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지난 1981년 이후 33년 동안 서울의 경우, 크리스마스 날 눈이 내린 날은 총 11일로, 확률로 계산해보면 30%정도의 수준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살펴봤더니, 전국 5대 도시 가운데 대전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확률이 30%로 가장 높았고, 대구와 부산은 10%로 가장 낮았다. 부산은 과거 30년간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린 날이 단, 3일에 불과했는데, 눈이 내려도 대부분 흩날리는 정도여서, 쌓일 정도의 눈이 내릴 확률은 3%까지로 더 낮았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을 것으로 예상돼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확률은 아쉽게도 0%에 그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해가 뜬 낮 동안에도 온도계 눈금이 좀처럼 0℃를 웃돌지 않는 추운 날. 꽁꽁 싸맨 옷으로 신체의 움직임은 둔해지고, 추위에 경직된 몸은 뻐근하기까지 하다. 과연,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추울 때 옷을 과도하게 두껍게 입기보다는 약간 서늘한 상태를 유지하면 에너지대사량이 따뜻할 때보다 시간당 9.26kcal의 에너지를 더 소비한다. 또한 서늘한 환경은 근육량을 평균 1kg 늘리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교감신경까지 활성화시켜 집중력도 높이는데, 이들 모두 서늘한 주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신체가 활성화되는 것! 적당한 추위를 즐기는 것은 다이어트 효과와 더불어 건강한 몸, 일의 능률까지 거두는 일석삼조(一石三鳥).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 서해안 지방은 밤에 산발적으로 눈발이 약간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늘 날씨방송에서 사용된 표현이다. ‘눈발이 약간(?) 날린다.’ 과연 맞는 표현일까? ‘눈발’이란, ‘힘차게 내리는 눈 줄기’로 눈이 힘차게 내려 줄이 죽죽 그려져 발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눈발이 마구 쏟아진다’ 혹은 ‘눈발이 점점 굵어진다’로 표현한다. 그런데 ‘눈발’과 함께 쓰인 ‘조금’ 혹은 ‘약간’은 정도나 분량이 적다라는 뜻으로 길이로는 짧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눈발이 약간 날린다’는 말은 ‘조금’과 ‘많다’는 것을 함께 사용한 모순된 문장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바람은 쉽게 말해 공기의 움직임이다. 공기로 둘러 쌓여 있는 지구는 항상 공기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 역시 끊임없이 분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바람을 재미있으면서 정감가는 순우리말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동서남북에서 부는 바람을 샛바람(동품), 하늬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높바람(북풍)이라고 불렀다. 이 밖에도 첫 가을에 부는 동풍은 ‘강쇠바람’, 뒤쪽에서 불어와 치마를 들추기도 하는 ‘꽁무늬바람’, 맵고 독하게 부는 찬바람은 ‘고추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을 ‘명지바람’ 혹은 ‘명주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육지의 모든 것을 싹 쓸어가는 바다에서는 배가 뒤집힐 정도로 세게 불기 때문에 ‘싹쓸바람’이라고 불렀다. 오늘도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겠다. 체감온도를 뚝 떨어뜨리는 ‘높바람’의 심술에 건강 잃지 않도록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혹독한 한파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매스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강추위! 강추위를 대체로 ‘강한 추위’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추위’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두 가지 뜻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말하는데, 혹한과 비슷한 뜻이다. 두 번째 강추위는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를 말한다. 이들의 서로 다른 정의에 따라 다음의 두 문장에서 말하는 강추위는 각각 다른 날씨를 보인다. ‘겨울 날씨가 눈발이라곤 거의 비치지 않은 채 마른하늘에 강추위가 이어졌다,’ ‘다음 주 초부터 전국에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치겠다.’ 두 가지 정의가 결합된, 눈은 없지만 바람은 강한 오늘도 여전히 ‘강추위’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갑자기 몰려오는 추위를 이야기할 때 언론에서는 동장군(冬將軍)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겨울을 뜻하는 동(冬)에 군사를 지휘하고 통솔하는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장군(將軍)을 합한 말이니 혹독한 추위를 표현하는데 아주 그럴싸해 보인다. 동장군(冬將軍)은 1812년 러시아전쟁에서 프랑스군의 퇴전을 영국의 기자가 general frost라고 표기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러시아가 이처럼 추운 기후인 동장군(冬將軍)의 기세로 18세기 대북방전쟁, 19세기 나폴레옹 군대, 20세기 발트제국, 프랑스 제국, 히틀러의 독일 군대에게 큰 피해를 주며 그들의 몰락과 파멸을 결정지었다. 동장군(冬將軍)의 정체는 차갑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 오늘부터 날씨도 동장군(冬將軍)의 기세를 이어받아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주 후반까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간혹 매스컴에서 “내일은 수은주가 뚝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라고 표현한다. 수은주란, 수은 온도계나 수은 기압계의 유리관에 수은으로 채워진 부분으로 그 속에 가득 들어 있는 수은이 기둥 모양을 이뤄 ‘수은 기둥’이라고도 불린다. 그 높이로 온도나 기압을 나타내기 때문에 온도계로 사용됐다. 하지만 수은온도계가 깨져 수은에 장기간 노출 되었을 경우 중추신경계, 간, 신장에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을 멀리하게 돼, 실제 2000년 이후 백금조항 온도계 등 전기식 온도계가 보편화되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국제수은협약은 올해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수은이 들어 있는 전지와 형광등, 온도계의 제조와 수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따라서 ‘수은주’라는 말도 이제는 잘못된 표현! 정확한 날씨표현을 위해서 앞으로 ‘온도’라는 말로 순화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주말보다 기온이 한결 오름세를 보이며 다소 포근한 월요일을 맞고 있다. 하지만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에는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에 시작된 눈 또는 비가 오후에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어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오늘 밤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제법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 3~8cm가량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내일 아침에 눈비는 모두 그치겠지만, 다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돌아오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2월에 들어서자마자 추위와 함께 많은 눈까지 엄습했다. 겨울철 적당히 내려주는 눈은 겨울날의 운치를 더하지만, 필요 이상의 많은 눈은 도심 곳곳을 마비시키고, 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 시킨다. 눈송이 하나하나는 무게를 느낄 수 없지만, 눈이 누적해서 쌓이게 되면 ‘메가톤급’으로 돌변한다. 대개 1㎝ 내린 눈은 1㎜ 정도의 비가 내린 것과 같은 양! 하지만 그 파괴력은 비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습설의 경우, 쌓인 눈은 시간이 갈수록 더 무거워진다. 폭10m, 길이20m인 비닐하우스에 50㎝의 눈이 쌓일 경우, 최대 30t이 넘는 하중이 걸리게 되는데 이는 비닐하우스 위에 15t 트럭 2대가 올라있는 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사이, 전라북도 전역에 5~10cm(많은 곳 15cm 이상)가 내리는데,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여성과 남성에게 독감 백신을 주사한 뒤에 면역반응을 살펴봤더니, 여성이 남성보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 때문이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미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인데 근육과 거친 수염을 길러주고 모험심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성에게는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독감에 대한 면역력만큼은 떨어뜨리고 있었다. 같은 남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남성은 더 독감 바이러스에 약했다. 한마디로 말해 근육질에 누가 봐도 짐승남 같아 보이는 남성이 독감만큼은 열악하다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양하게 활용되는 날씨아이콘은 날씨를 이미지와 같은 방식으로 형상화해서 함축적으로 잘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하늘상태를 나타내는 <비, 소나기, 눈, 눈 또는 비, 비 또는 눈, 천둥번개, 안개, 박무, 황사, 연무> 등이 그러한데, 비 또는 눈 과 눈 또는 비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기상청은 비와 눈의 경계에서 눈으로 올 가능성이 우세할 경우 눈 또는 비로, 상층에서는 눈이 형성됐다가 내리는 과정에서 지상의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로 바뀔 가능성이 우세할 경우 비 또는 눈으로 표현한다. 국지적인 영향이나 관측으로는 불가능한 미규모 관점에서 눈과 비를 판단하기 애매할 때, 비와 눈 중 우세한 것을 확률적으로 예보하는 것이다. 오늘은 낮동안 맑다가 점차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늦은 오후 서해안에 비가 시작되어 밤에는 전지역으로 확대되겠다. 그리고 다시 날씨가 추워져 곳에 따라 눈이 오는 곳이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돼 있으면 괜한 화와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런데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추위를 덜 탄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사실일까? 신경질이 많은 사람에게는 신장 위에 붙어 있는 한 쌍의 내분비 기관인 부신에서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게 된다. 보통 이런 호르몬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열 생산을 늘리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추위에 더 강하다는 것이 의학적인 설명이다. 그렇다고 추위에 강한 사람의 성격을 섣불리 신경질적인 사람이라고 예단하거나, 혹은 추위를 덜 타기 위해 신경질을 더 많이 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추운 날씨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 뇌심혈관질환, 척추·관절통증, 피부병 등을 유발시킨다. 겨울철에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가량 약해지는데, 체감온도가 1℃ 떨어질 경우, 저체온증 환자가 8% 증가한다고 한다. 겨울철 따뜻한 물에 하는 목욕은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단시간 고온(42~45℃) 목욕은 몸의 대사기능이 활발해져 젖산이 빨리 배출되기 때문에 ‘피로해소’에 좋고, 중온(40~41℃) 목욕은 허리통, 어깨통, 목의 통증 등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사람의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미온(36~39℃) 목욕은 혈액순환, 근육이완, 숙면에 좋다. 신체 조건에 따라 적합한 목욕 시간과 방법을 지킨다면 면역력 향상과 더불어 신진대사 활성화에 좋은 ‘겨울철 보약’이 될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통 눈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내린다. 대부분 어는 점(대기 중 물이 얼기 시작하는 온도)이하의 구름에서 아주 작은 입자인 ‘눈 핵’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눈의 형태를 보고도 날씨의 추운 정도를 알 수 있다. 눈은 상층에 있는 대기의 온도 분포에 따라 성질이 달라져 땅으로 떨어지는 눈의 모양을 보고 하늘 높은 곳의 온도를 알 수 있다. 눈송이가 아주 잘면(싸락눈) 춥고, 눈송이가 크면(함박눈)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다. 상층의 온도가 낮을 때에는 눈이 얼어붙어서 눈송이가 되지 못한 가루눈이 내려 눈발이 떡가루처럼 잘게 내리는 반면 상층의 온도가 높으면 눈의 일부가 녹으면서 그 습기로 눈송이가 점차 커져 함박눈으로 내리게 되기 때문! 따라서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 싸락눈이 날리는 날보다 더욱 포근한 것!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내복은 찬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밖으로 나가는 체온의 열을 보존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피부는 항상 수분을 외부로 발산시키려 하기 때문에 피부 주위의 온도는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내복을 입으면 밖으로 배출되는 수분을 내복과 피부 사이에 머물게 해줘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실제 내복 한 벌은 체온을 3~4℃가량 높여주는 효과를 내는 동시에, 얇은 옷을 2벌 입은 것과 같은 보온효과를 준다. 우리 신체는 체온이 0.5℃ 떨어지면 면역력이 35% 저하되고, 1℃ 상승할 경우 면역력이 6배나 향상된다. 따라서 내복으로 오른 체온은 따뜻함을 줄 뿐만 아니라, 신체의 면역력을 20배 가까이 올려주는 셈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적설(snow cover)이란, 지면에 쌓인 눈을 말한다, 단단하고 편평한 나무판에 cm눈금의 자를 부착한 길이 50cm이상의 수직자를 연직으로 세워 눈의 깊이를 측정하는데, 관측판의 절반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어야 적설이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눈이 내렸다 하더라도 지면에 쌓이기 전에 녹아버려 관측판을 반 이상 덮지 못했다면 ‘적설은 없고, 단지 일기현상만 있었던 것’으로 기록된다. 질량을 재는 강수량과는 달리 눈의 깊이를 측정하는 만큼 적설의 단위는 mm가 아닌 cm이다. 간혹, 기상캐스터나 들도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적설량’이란 말은 없다. ‘앞으로 내릴 눈의 양’은 ‘예상적설’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오늘까지 전라북도 전역에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의 ‘적설’이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설체계가 변변치 않았던 1960~70년대는 눈이 오면 모래와 연탄재를 뿌리거나 심지어는 쓰레기를 뿌렸다. 노면의 저항을 키워 마찰력을 극대화한 방법인데, 눈이 녹은 뒤 쌓인 흙먼지로 거리가 더럽혀지고 가루로 인한 호흡기 질환 발생을 낳았다. 최근 화학작용과 최첨단 공법을 적용해 제설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염화칼슘’! 염화칼슘은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흡수해 스스로 녹는 성질이 매우 강해 ‘물먹는 하마’ 같은 실내용 습기제거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염화칼슘은 대기 중 수분을 흡수하고 물에 녹으면서 상당한 양의 열을 방출해 제설효과가 뛰어나다. 염화칼슘으로 녹은 물은 영하 54.9℃가 돼야 다시 얼 수 있기 때문에 눈으로 빙판이 된 길을 녹이고 또다시 얼지 않는다. 낮동안 눈이 그치는 곳도 있겠지만, 오늘도 3~10cm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겨울 산이 울면 눈이 내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산이 운다는 표현은 강한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을 때 내는 ‘우우웅~’소리를 말하는데, 이 바람은 겨울철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북서풍을 일컫는다. 그런데 북서풍은 유난히 산지가 많은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도중 높은 산맥에 막히고, 뒤따라오던 습기 역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해 쌓여 결국 눈구름을 형성시킨다. 오늘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구름많고 낮부터 눈이 내리겠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적설은 전라북도 지방에 3~10cm가 되겠다. 오늘은 눈구름을 알아차린 ‘산이 우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질 날씨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람들은 ‘예상강수량’을 통해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지’를 짐작하지만, 강수량은 구름으로부터 액체(비) 또는 고체(눈, 우박)의 형태로 ‘땅에 떨어진 물(강수)’의 총량을 mm단위로 표시한 것! 따라서 얼음형태인 눈이나 우박 등이 녹은 물의 형태가 됐을 때는 이들 또한 강수량이 되는 것. 강수 가운데 특별히 ‘비의 양’ 만을 측정한 값 즉, ‘얼마나 많이 비가 내렸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강우량’. 기온이 높아 대체로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는 ‘강우량’이란 말을 써도 무방하지만, 눈과 비, 우박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강수가 관측되는 겨울철에는 반드시 ‘강수량’이란 표현을 써야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시작된 비가 늦은 밤까지 이어지겠고, 예상 강수량은 전라북도 지역에 오늘 하루 5~20mm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갑자기 들이닥친 겨울추위는 수그러들었지만, 11월이 얼마 남지 않은 이제는 계절이 가을로 뒷걸음질 칠 여유 없이 겨울로 조금씩 조금씩 내딛고 있다. 오늘도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포근하겠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란 시이다. 싸늘해지는 날씨와 함께 사색이 깊어지는 가을 오후, 누군가를 위해 가을엽서 한 장 써보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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