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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오늘은 엄마의 생일! △글쓴이: 성예린(인천논곡초 4년)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날씨: 에어컨아! 나 살려라! 오늘은 엄마의 생일! 그동안 가족들의 생일이라면 케이크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축하만 해주면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이번엔 엄마에게 케이크와 손편지를 선물해서 엄마를 감동하게 해 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수업을 마치고 도서관에 들러 정성껏 예쁘게 손편지를 쓰고 빵 가게로 향했다. 빵 가게에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솔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케이크를 고르려는 순간 난 어깨가 축 처지고 힘이 빠졌다. 케이크가 이렇게 비쌀 줄이야. 아빠가 사 오시던 케이크만 먹던 나는 케이크가 이렇게 비쌀 거란 걸 상상도 못 했다. 내 지갑에 있던 돈은 만 칠백 원. 케이크는 내 돈의 세 배는 되었다. 그동안 떡볶이랑 간식 좀 덜 사서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하는 수 없이 내 돈을 탈탈 털어 케이크 대신 엄마가 좋아할 만한 빵 몇 개를 골랐다. 집에 가자마자 엄마에게 편지와 빵을 드리며 미안함에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 예린이 다 컸네~ 예린이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 라며 나를 꼭 껴안아 주셨다. 엄마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흐뭇해졌다. 오늘 저녁, 내가 사 오려 했던 케이크는 아니지만, 아빠가 사 오신 케이크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가족들 모두 엄마의 생일을 축하했다. 비록 내가 계획했던 대로는 못했지만, 날 대견해하시는 엄마를 보며 기분이 정말 좋았고, 내년 엄마 생일엔 용돈을 아껴 써서 꼭 멋진 선물을 해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엄마! 생일 축하드리고, 정말 정말 사랑해요~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책에게 쓰는 편지 △글쓴이: 장지우 (전주온빛초 1년) 안녕 책아? 난 전주 온빛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지우야. 나는 네가 참 좋아. 너의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고 예쁘고 귀여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엄마가 나를 부르는 소리도 들리지가 않아. 그래서 가끔 혼나기도 하지. 헤헤~ 나는 하루 중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 코로나 19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 수영장도 못 가고 친구들도 자주 만날 수 없어서 속상하지만 네가 있어서 정말 고마워. 너를 읽으면 보고 싶은 고모가 있는 멕시코도 갈 수 있고 큰아빠가 있는 싱가포르도 갈 수 있어. 그리고 나는 책을 읽으면 세종대왕님도 만날 수 있고 베토벤도 만날 수 있지. 옛날로 간 것 같은 기분이야. 정말 멋지지 않아? 그래서 내 꿈은 동화작가야. 벌써 내가 만든 동화책도 있어. 엄마 아빠는 내 동화책이 제일 제일 재미있다고 하시지. 동화 속 주인공 중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 더 많은 종류의 공주들, 요정들, 요정들, 상상 속 동물들이 있어서 난 동화책을 특히 좋아해. 난 네가 잔뜩 있는 도서관도 좋아해. 우리 집도 책이 많지만, 나중에 내가 어른이 되면 도서관처럼 책이 엄청~ 많은 집을 지을 거야. 책아 항상 나를 즐겁게 해줘서 고마워. 나도 너를 아끼고 소중하게 대해줄게. 내 동생 승우가 너를 찢고 망가뜨릴 수 있으니 잘 숨겨줄게. 그럼 다음에 또 만나서 이야기하자 안녕~ 사랑해~ -꼬마 동화작가 장지우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내가 강아지가 되었어! △글쓴이: 임태희 (전주중앙초 4년) 아침에 눈을 뜨고 나니 뭔가 털이 날렸다. “어라? 뭐지, 왜 털이....” 나는 엄마를 불렀다. 하지만 엄마는커녕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구름아!! 잘 잤어?” 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상한 통조림을 줬는데 알고 보니 그 통조림은 TV에서 광고를 엄청나게 하던 강아지 사료였다. “헉! 이럴 수가 내가 강아지였다니!” 그렇다. 나는 이제 서야 내가 강아지로 변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주인이 갑자기 내 목에 목줄을 걸었다. 나는 목줄을 찬 강아지를 보기만 하고, 아무 심정도 안 들었는데 막상 내가 목줄을 차니까 목이 살짝 아팠다. 그러고는 ‘애완견 미용샵’이라는 데를 갔다. 알고 보니 나는 푸들이어서 1달에 1번씩 미용실을 가는데 오늘이 바로 미용실에 가는 날이었다. 털을 깎고 있는데 미용사는 털을 깎는 실력이 아주 좋았다. ‘나도 강아지가 생기면 여기로 와야겠다.’ 나는 어느새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점심밥을 먹어야 해서 배고프다고 “왈왈!!” 짖었다! 이건 너무하네, 아침과 똑같은 밥이었다. 그래도 다시 강아지처럼 짖기가 민망해서 그냥 억지로 먹었다. 밥을 먹고 난 후에 나는 잠을 잤다. 아침에 미용실에 갔을 때, 계속 앉아 있기만 해서 다리가 너무 아팠다. 잠을 잘 때도 마찬가지로 다리가 아팠다. 하지만! 잠을 자고 났더니 다리가 괜찮아졌다. 나는 잠을 자고 산책갔다. 주인이 원반 쪽으로 달려갔다. 원반던지기를 하고 주인은 아이스크림 가게로 달려갔다. ‘나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당!’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주인 혼자만 먹고 말았다. 난 너무나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나머지 주인한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주인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어서 못 들었다. 해가 지고 있었다. 이제 저녁밥을! 휴...... 또 저녁밥으로 똑같은 게 나오지는 않겠지? 나는 같은 밥이 연속으로 똑같이 나오는 것을 질색한다. 다행히도 저녁밥은 맛없는 것과는 달리 맛있는 것이었다. 저녁밥을 먹고 나는 침대에 가서 잤다. 내일은 다시 본래 나의 모습으로 변해 있고 싶었다. 그래도 강아지의 삶도 나쁘지는 않았다. 또다시 강아지가 된다면 조금 더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오늘 개로 살아 본 것도 나쁘지 않았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싸운 날 △글쓴이: 정소은 (완주 봉동초 6년) 오늘 엄마랑 크게 싸웠다. 학원에서 시험을 봤는데 잘 보지 못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에게 불평을 했기 때문이었다. 순간 ‘아차!’ 했지만, 이미 말해버렸고 엄마의 얼굴을 보니 표정이 안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죄송하다 말하려 했지만, 내 입에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말이 나와 버렸다. “뭐? 그게 네가 할 말이야?” “아, 나보고 말도 하지 말라는 거야?” 난 세상의 짜증이란 건 다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쾅!” 방문을 일부러 세게 닫고 투덜거리며 컴퓨터를 켰다. 평소에도 그림을 좋아했던지라 그림 앱을 켜고 그림을 그렸다. 15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컴퓨터가 꺼졌다. “와 진짜 다 날라갔네..” 오류 때문에 파일이 다 날아갔다. 원래 오류가 많이 나긴 했지만 왜 하필 오늘 대형사고가 터졌는지…. ‘하늘도 내 편이 아니구나’라며 신을 원망하고 있을 때 방문이 벌컥 열렸다. “나와서 밥 먹어.” 차갑고 딱딱한 목소리. 엄마였다. 이번에야말로 사과를 하겠단 다짐을 하고 식탁에 앉았다. 하지만 식탁에 앉자마자 무거운 공기가 나를 눌렀다. 식탁에서 들리는 소리라곤 숟가락과 젓가락이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음식을 씹는 소리, 가끔 내쉬는 나의 한숨 소리밖에 없었다. 방금 했던 다짐은 어디 갔는지 잔뜩 긴장해서 한 마디도 못하고 있을 때 엄마께서 먼저 입을 여셨다. “엄마가 아까 화내서 미안해.” “아니에요. 제가 먼저 짜증내서 죄송해요.” 아까의 적막은 온데간데없고 화기애애함만 생겼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밥을 다 먹었다. 엄마와 부드러운 말투로 얘기하니 정말 좋았다. 다음부터 둥근 말투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말해서 엄마랑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엄마 내가 제일 사랑해! 2021년 9월 3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나의 꿈 △글쓴이: 임세은 (전주신성초 5년) 나의 꿈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래서 이 종이에 나의 여러 가지 꿈을 말해보려 한다. 첫 번짼 성우이다. 왜 성우가 되고 싶냐면 애니메이션을 볼 때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없으면 심심하다. 그래서 우리가 애니메이션을 볼 때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게 만들어주시는 게 난 성우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를 우릴 위해 열심히 내주시는 성우분들이 멋져서 난 성우가 되고 싶다. 두 번째론 웹툰작가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림 그리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내가 만든 캐릭터들로 이야기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웹툰을 보면서 깔깔 웃는 일이 많은데, 나도 내가 웹툰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웹툰을 보며 웃기도 하고, 감동받기도 하는 사람들을 상상만 해도 기쁘고 뿌듯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론 배우이다. 왜냐하면 내가 배우가 되서 드라마, 영화 등등 출연해서 행복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사람들께 행복과 감동 등의 여러 가지 감정을 전해드리고 배우가 꿈인 분들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마지막 네 번째 꿈은 사람들께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사람이다. 그런 직업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께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멋진 사람이 되는 게 나의 마지막 꿈이다. 근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실 사람들께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사람은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범죄자, 강도 이런 나쁜 직업이 아닌 농부, 경찰, 선생님 등 이렇게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때까지 나의 꿈을 소개해봤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 말고도 좋은 직업이 많이 있는 거 같다. 앞으론 내가 이루고 싶은 직업은 어떤 일을 하는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그럼 이만!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당신은 파괴하고 있습니까? △글쓴이: 이지민 (전주신성초 5년) 당신은 북극곰을 죽이고 있습니까? 여름에는 에어컨 온도를 내립니까? 이 두 질문은 같습니다. 왜일까요? 에어컨 온도를 내리면, 북극에 얼음이 녹고, 그로 인해 북극곰은 익사하게 됩니다. 당신은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닙니까?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다니면, 어느 한 나라는 ‘모두’ 물에 잠기게 됩니다. 당신은 고기를 거의 맨날 드십니까? 그러면 소나, 돼지가 뀌는 방귀를 지구에게 주는 것입니다. 소나 돼지가 뀌는 방귀는 지구에게 아주 치명타가 됩니다. 왜냐하면, 지구가 있는데, 소와 돼지의 방귀 속에 있는 나쁜 물질이 지구를 다 두르게 된다면, 방귀는 뜨거운 바람이 우주로 나가지 못하게 막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사랑하는 사람들은 ‘독 안에 든 쥐’가 되겠지요. 그리고 지금! TV를 보면서, 북극곰이 불쌍하다면서도 고깃집을 가려고 준비하는 우리 사람들!!! 이런 걸 막으려면 첫 번째로 고기를 줄입시다. 이것만으로 북극곰을 살릴 수 있다면, 맛있는 것을 선택하실 건가요? 생명을 선택하실 건가요? 에어컨 온도를 조금만 올린다면, 북극으로 다시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 다닌다면, 한 나라의 ‘영웅’이 되실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줄어드는 진짜 비밀을 알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 시대가 된다면 내 사랑하는 자녀에게 황폐한 땅을 물려주게 된다면, 아이를 낳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라면 안 낳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방법을 지켜주십시오. 지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이상입니다. 전주 신성초등학교 5학년 3반 이지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사랑하는 태극기 △글쓴이: 이정주 (전주진북초 5년) 운동장 앞쪽 조회대에게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니 파란 하늘과 제법 잘 어울리게 날리고 있었다. 태극기를 보면 가운데 태극무늬의 빨간색은 해처럼 밝게 빛나는 우리나라를, 파란색은 바다처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나타내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하얀 바탕은 맑고 깨끗한 우리나라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고, 검정 4괘는 우리의 올바른 정신을 보여주듯 또렷하고 반듯하게 보인다. 우리나라의 행사나 외국에서도 우리나라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태극기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멋지게 휘날리고 있다. 또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도 우리의 태극기는 자랑스럽게 가장 높은 곳에서 자리를 잡곤 한다. 우리나라 태극기를 보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역사를 바로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우리 조상님들이 어떤 마음으로 태극기를 지켜왔는지 제대로 알며 우리도 태극기와 우리나라를 사랑해야겠다.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하늘은 맑고 바람이 살짝 불어요. 이정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코로나의 일상 △글쓴이: 장하은 (전주서곡초 5년) 벌써 코로나에 시달린 지 1년이 넘었다. 개학해서 매일 학교에 가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친구들과 얘기도 못 하고 혼자 경직돼 있다. 하지만 친구들이 재잘대며 나의 경직을 깼다. “혼자서 뭐해 하은아?” “만화 그리고 있었어.” “아! 그렇구나.” 하고 친구들은 다시 재잘대며 또 말을 걸어왔다. “방학 때 뭐했어?” “나야 뭐 뒹굴뒹굴했지.” “큭큭” 친구가 말을 걸어 주니 경직이 사르르 녹았다. 덩달아 내 기분도 좋아졌다. 잠시 후.... 띵동댕동! “와~! 투다다다” 친구들은 종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중에 몇 명은 넘어질 뻔했다. “휴” 나도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쏴아~아! 손을 씻고 나오는 길에 친구와 머리가 부딪쳐 머리가 반 토막 날 뻔했지만, 나의 단단한 머리 덕분에 머리가 깨지진 않았다. 친구와 사과를 주고받고 급식실로 향했다. 맛있는 급식을 받고 앉아서 밥을 먹으려는데 친구들이 어디 보자 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민망해서 다른 친구의 얼굴도 뚫어지라 쳐다봤다. 얼굴이 길쭉한 친구도 있었고 얼굴이 납작한 친구도 있었다. 얼굴이 다 달라서 왠지 피식 웃음이 나왔다. 코로나 때문에 그리고 방학 때문에 친구들을 못 봐서 오늘 마음껏 보아서 좋았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장하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내가 정말 참기 힘든 것! △글쓴이: 이재현 (전주여울초 6년) 내가 가장 참기 힘든 것에는 4가지가 있다. 약속 안 지키는 것, 거짓말,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괴롭히는 것, 그리고 사람을 도구처럼 대하는 것이 그것이다. 첫째로 내가 정말 참기 힘든 것은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이다. 물론,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킬 수 있는 상황에서 지키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집에서 퍼져 있다가 늦는 경우, 준비하다가 늦는 경우 등이 있다. 나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의이며 진의를 보여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굉장히 무례한 사람으로 느껴진다. 또, 나는 ‘언제 어디서 만나자’와 같은 약속을 많이 하는데 기다리는데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정말 화가 난다. 나는 별 이유 없이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끔 ‘이 사람들은 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걸까?’와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머리가 다른 쪽으로 타고나 시간 개념이 없다고 하시지만 어설픈 거짓말로 죄를 면하려는 애들을 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다. 학원 숙제를 죽어라 해서 겨우 얻은 시간을 이용해서 만나거나 하는 것인데 시간약속을 안 지키면 내 소중한 시간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서러워진다. 그렇기에 나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정말 참기 힘들다. 둘째, 거짓말은 내가 정말 참기 힘든 것 중 하나다. 명예훼손 방지나 자기방어 등을 위해 하는 거짓말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거짓말 중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거짓말이 몇몇 있다. 나는 친구들을 대할 때도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 주고 진심을 담아 친구를 대해야지 우정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라면, 그사이에 거짓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분이 나쁠 것 같아서 그랬다는 변명을 하는 애들이 있는데 솔직히 거짓말을 듣는 것이 더 기분 나빴고 배신감이 느껴진다. 또, 나는 친구가 자신의 단점을 들었을 때 대충 넘기는 애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를 진지하게 대답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의 문제점을 알려줘야 스스로 자신에게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자각하게 될 것이고 그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면 나를 무시하고 얕잡아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나를 사람 취급이나, 대접도 안 해주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나는 거짓말이 정말 참기 힘들다. 셋째, 나는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괴롭히는 것이 정말 참기 힘들다. 학교에 가면 꼭 맨날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놀리거나 물건을 뺏는 등 괴롭히고 있다. 이 짓거리는 수업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싸움을 초래하기도 하고 반 회장과 부회장의 혈압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당하고만 있는 여자애들에게 좀 화를 내거나 선생님께 이르라고 말을 하면 말로만 알겠다고 하고 맨날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 광경을 볼 때마다 장에서부터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이들에게는 남들 시선이 그렇게 중요한가 보다. 진짜로 정상 아닌 애들 있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하기 싫다. 너무나도 꼴 보기 싫기 때문에 나는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괴롭히는 것이 정말 참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나는 사람을 도구처럼 대하는 것이 정말 참기 힘들다. 애 중에서는 ‘친구’라고 부르는 애들을 필요할 때만 찾고 겉으로만 상냥하게 대할 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애들이 있다. 이런 애들은 자신의 모습 또한 친구들에게 보여 주지 않고 의리라곤 하나도 안 지키기 때문에 진정한 우정을 기를 수 없어 좋은 친구 관계가 없다. 이런 애들을 잘못 믿다가 오히려 배신당할 수도 있다. 이들은 친구를 자신의 목적을 위한 도구 정도로 여기기 때문에 한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친구를 대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조롱하거나 다루려고 한다. 아니, 서로 같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데 왜 도구처럼 다루려고 하고 상대 입장을 생각해주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도구처럼 다루는 행동은 상대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자기는 작은 상처나 못 하나 박히기 싫어하면서 남에게는 큰 상처를 주고 못을 박고도 왜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도구처럼 대하는 것이 정말 참기 힘들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일기 △글쓴이: 이유은 (전주문학초 1년) 별놀이터에 가서 친구 태은이와 그네도 타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재미있게 놀았다. 태은이 엄마가 과자를 챙겨 오셔서 개미에게 조금 나누어 주었다. 개미들이 와르르 몰려와서 과자를 영차영차 가져갔다. 엄청 많은 개미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놀이터 밑에 개미집이 있나 보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글쓴이: 전혜음 (임실 청웅초 5년) “아빠의 실수를 보았다!” “그러게 말이야 누나….” “그러니 이제부터 아빠에게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지 않겠어!”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하루는 선생님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내주셨다. 집에 가는 길에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돌아가서 선생님께 물어보고 올까? 아니야 퇴근하셨을지도 몰라…. 인터넷에 쳐 볼까? 아니야!! 그건 카피잖아!’ 그러다 하나의 해결책이 떠올랐다. ‘아빠에게 물어봐야지!’ 집에 도착해서 번개처럼 빠르게 손을 씻고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풀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와서 아빠를 불렀다. 아빠는 내 수학 문제를 보고 연필로 계산하는 것처럼 열심히 끄적였다. 나는 당연히 해결된 줄 알았다. 아빠는 나에게 슈퍼 아빠이기 때문이다. 아빠는 요리사 자격증이 있어 식당을 운영하고 단골손님도 있고 심지어 네이버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내 몸의 반절만 한 장롱을 만들었다. 아빠가 톱질, 사포질, 망치질 등 전부 다해서 완성했다. 또 우리가 집안에서 해먹을 타고 싶어서 하니까 문에 거는 걸이에 해먹을 연결해 그네를 만들어주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빠는 맥주 15병이 든 박스를 번쩍 들 정도로 힘이 세고 건담 로봇을 이틀 만에 다 만들 정도로 끈기가 있다. 그래서 나는 아빠가 모든 것들을 다 잘한다고 생각했다. “다 까먹었나? 하나도 기억이 안 나네?” 나는 순간 충격을 먹었다. 뭐든 잘하는 슈퍼 아빠가 초등 5학년 문제를 못 풀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반사적으로 엄마를 불렀다. 엄마가 와서 잔소리를 하고 있는 동안 내가 그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낑낑대며 풀었다. 그 순간 모든 걸 잘하는 아빠가 아닌 실수를 살짝 하는 아빠가 되었다. 나는 허탈했다. 1학년 때부터 슈퍼 아빠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이 뒤집혔다. 그렇게 따져 보니 아빠가 다 잘하는 건 아니었다. 퍼즐은 잘 못 하고 힘 조절하는 것도 미숙한 편이다. 글씨를 잘 못 쓰기도 한다. 이렇게 하나하나 보니 아빠도 다 잘하지는 않는다. 나는 깨달았다. 나는 수학과 퍼즐, 퀴즈를 잘 하지만 영어와 발표는 잘하지 못한다. 내 친구도 키가 크고 예쁘지만, 수학을 잘 못 한다. 그리고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연기를 못한다. 이처럼 이 세상에는 얼굴, 성격, 두뇌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만약 있다 하더라도 어딘가 약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의 완벽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고 그 점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혜음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나무에 구름이 낀 날 △글쓴이: 이시윤 (전주교대 전주부설초 1년) 오늘 학교에 가면서 나무에 낀 구름을 봤다. 나는 구름을 따서 구름빵을 만들어 먹고 싶다. 왜냐면 구름빵을 먹어서 하늘에 날아서 학교까지 날아오고 싶어서다. 이런 일이 진짜 일어나면 좋겠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시계에게 △글쓴이: 이세아 (전주자연초 4년) 시계야! 안녕. 난 너와 항상 함께 지내는 세아라고 해. 너와 함께 지내며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 너는 언제나 내 곁에 있지? 밥을 먹을 때도, 공부할 때도, 그리고 놀 때도, 학교에서 공부할 때 너는 너무 느릿느릿하게 가지. 나는 그 모습을 보면 답답하고 속이 터져. 다시 마음을 잡고 수업에 집중해 보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나는 등을 돌려 너를 보지. 수업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면서 너를 또 봐. 수업 시간이 끝난 후에 나는 친구들과 놀이터에 모여서 술래잡기와 얼음땡을 신나게 하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이야. 너는 이 말과 같이 너는 세계 최고 육상선수같이 엄청 빠르게 달려. 나를 또 놀리지. 그리고 아이들은 방과후 아니면 영어학원 아니면 수학학원으로 가지. 아이들도 학원과 방과후에서 너를 계속 보면 시간이 빨리 가기를 원할걸. 나랑 같은 마음으로 말이야. 애들이 다 가고 나면 나도 학원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놀이터를 떠나지만 나는 학원 가는 길에 생각해. 너는 참 얄밉다고 말이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미래의 나에게 △글쓴이: 하나경 (익산 궁동초 5년) 안녕, 미래의 나야? 나는 과거의 너야. 지금쯤 너는 아주 재밌는 책을 쓰는 바쁜 작가일 테지? 꿈을 이뤄서 참 다행이다! 나도 책을 아주 좋아해. 책 쓰는 것도 좋아하고. 물론, 내 책을 읽어주는 사람은 아직 내 가족밖에 없지만, 잘난 척을 좀 하자면, 어휘력이 풍부하다, 작가적 재능이 있다는 소리도 좀 들어~ 하지만, 말대로 내 꿈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책을 쓰는 작가가 되는 거야. 내 책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읽는 사람에게도 내 이야기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로맨틱한 이야기를 쓰면, 읽는 사람도 그 분위기를 느끼고, 범죄, 추리가 들어 있는 이야기를 쓰면 읽는 사람도 스릴감과 공포감을 느끼고,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쓰면 인생에 관련된 감정을 읽는 삶도 느끼는, 그런 책을 쓰는 것이 내가 작가가 된 후의 목표야. 처음에 난, 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내 꿈이었어. 그런데 그것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었지, 내 꿈은 아니었어. 그 후로 직업체험도 많이 해보고 진로검색도 많이 해봤는데 내가 원하는 직업이 없었어. 그런데, 내가 지금 5학년이다 보니까 책을 많이 읽게 됐는데 책이 점점 좋아지고 주변에서도 나의 글씨, 글, 독후감을 칭찬하는 사람이 많아졌어. 그래서 나는 결심했지. ‘그래, 작가가 되자!’ 그 뒤로 계속 글에 대한 주제가 생각나고 산책을 하다가도 어떤 것을 그것의 관련한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해. 자, 이상으로 나의 이야기는 끝났어. 이제 너의 생각이 궁금해. 추신: 꼭! 답장 주길 바라! 그리고 내 꿈을 이루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많이 노력해줘! 2021. 8. 10 -과거의 너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북한 대통령님께 △글쓴이: 이경미 (전주중산초 6년) 안녕하세요 북한 대통령님? 저는 남한 전주에 살고 있는 6학년 이경미입니다. 오늘 남한에 넘어온 선일이라는 아이가 쓴 글을 읽었습니다. 아이의 글에 나타난 북한의 이야기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북한에서 넘어올 때의 선일이의 나이는 고작 11살이었습니다. 고작 11살의 나이에 사랑하는 어머니와 돌을 넘기지 못한 동생과 떨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슨 생각 안 드십니까? 만약 북한이 좋은 나라였다면 탈북은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요. 핵이나 무기에 돈을 다 쓰시고 국민들은 살피지 않으며, 나라에 무조건 복종하라고 하며 고위 관료만 잘 사는 그런 나라와 정부를 도대체 누가 좋아하고 누가 인정할까요? 국민이 못 살면 결국 나라도 못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나라를 지킬 무기나 군인들도 좋지만 좋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 국민들이 더 잘 살까, 고민하며 실행하는 것입니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깨달으시고 나라의 내정에 관심을 기울이시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부모와 떨어져 우는 아이들이 없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없도록 힘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한 대통령님께 남한의 경미 올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코로나19 없어져라, 뚝딱 △글쓴이: 윤채율 (전주하가초 1년) 코로나19 바이러스에게. 난 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지 못하겠다. 넌 어디에서 왔니? 어디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우리를 밖에도 못 나가게 하고, 답답한데 마스크를 쓰고 살도록 하고 있는 거니? 마스크를 쓰니 친구 얼굴도, 선생님 얼굴도 잘 알 수가 없어서 속상해. 그리고 너 때문에 사람들이 아픈 것을 보면 안타깝고 속상해. 이제 우리 옆에서 좀 멀리 가면 안 되겠니? 우린 너를 만나기 싫어서 백신을 맞고 있으니 우리 옆에서 사라지길 바라. 만약 나에게 도깨비방망이가 있다면 “코로나19야 제발 없어져라, 뚝딱” 외칠 거야, 코로나19 잘 가.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 2021년 6월12일 채율이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전학생 온 날 △글쓴이: 유채운 (완주 간중초 5년) 오늘도 다른 날과 같이 학교에 갔다. 그런데 교실에 책상과 의자가 1개 더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전학생이 온다고 했다. 우리 반은 전학을 가는 친구는 많은 데 오는 친구는 별로 없었는데 전학생이 온다니 정말 꿈같았다. 전학생은 원래 다니는 초등학교를 들렀다가 온다고 했다. 오늘 봉숭아 물들이기로 해서 하면서 영화를 봤다. 그리고 전학생 친구가 언제 올지 몰라서 문 앞에서 기다렸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그런데 1교시가 끝났는데도 안 왔다. 그런데 다른 친구가 교무실에서 전학생을 봤다고 했다. 어떤 친구냐고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전학생은 검은 티에 청바지를 입고 머리를 묶고 있는 친구라고 했다. 상상되고 더 궁금해졌다. 그 전학생이 들어왔다. 그 친구는 전주서원초등학교에서 왔다고 했다. 그 친구의 이름은 여하은 이었다. 뭔가 되게 활발해 보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물어봤더니 하은이는 오빠가 있다고 했다. 하은이는 정말 밝고 잘 웃어서 옆에 있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졌다. 하은이의 학교생활이 힘들지 않게 도와주고 더 친해지고 싶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정원이에게 △글쓴이: 홍태은 (전주중인초 5년) 정원아 안녕! 나는 너처럼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듣고 싶은 태은이라고 해. 빨간 입술 귀이개는 너에게 보물 1호니? 만약 나에게도 빨간 입술 귀이개가 있으면 나의 보물 1호였을 거야. 네 친구와 싸워서 화도 나고 오해도 있을 거야. 친구들이랑 싸웠을 때 그 귀이개로 그 친구들의 마음속을 읽으면 오해가 풀려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나에게 귀이개가 생기면 내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의 마음을 한 번 알아봤을 거야. 그러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면 더 친해지고 가족처럼 편해질 수도 있으니깐. 네가 화장실에 갔다 온 후에 너의 귀이개가 사라졌잖아. 네가 좋아하는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이 사라지면 나도 너처럼 불안하고 하루하루가 안절부절못하고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 것 같아. 너의 마음을 너무 이해할 것 같아. 나는 없어진 것을 알고 너무 놀라서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콩알만 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너 지안이 의심했잖아. 나라도 지안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지안이를 의심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왜냐하면, 지안이가 귀이개를 보고 가지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의심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때 딱 귀이개가 있었으면 지안이의 속마음을 읽었으면 의심하지 않았을 거야. 그때 정말 안타까웠어.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야. 귀이개를 많이 사용하면 코가 코끼리처럼 된다고 할아버지가 말했잖아. 꼭 귀이개를 쓰면 속마음이 들리는 건 맞아. 귀이개가 말해주는 의미는 꼭 이 속마음이 들리는 귀이개가 없어도 사람의 마음들을 귀 기울여 들어보면 사람의 속마음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너의 행동을 보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들어보고 생각하면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나의 말 하나하나가 상대방을 힘을 줄 수 있으니깐 말을 할 때도 머릿속에서 한번 걸러내고 말을 해야겠어. 네가 나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고마워. 그럼 안녕. 우리 귀이개가 없어도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힘내서 또 만나자, 안녕~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2050년 미래의 나에게 △글쓴이: 염건희 (전주하가초 2년) 안녕. 미래의 건희야. 지금은 2021년이고, 9살이야. 미래의 내 모습은 어떨까? 직업은 뭘까? 많이 궁금해. 나 지금은 프로게이머가 꿈인데, 내가 어른이 되어 그 꿈을 이루고 살고 있을까? 2050년이면 어떤 세상일까? 지금보다 무언가 바뀌고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기겠지? 의학도 많이 발전해서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하게 살고 있겠지?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도 사라지고 없겠지? 지금 여기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고 학교도 잘 나가지도 못하고 못 하는 게 너무 많거든. 미래에는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야. 그렇지? 지금의 나도 미래의 나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잘 지내고 있어. 안녕 2021년 7월 29일 -2021년 과거의 내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엄마와 2인 자전거 △글쓴이: 양서진 (전주금암초 4년) 지난달에 엄마와 함께 천변에 갔다. 코로나19로 사람들 많은 곳은 가지 못해서 답답해하고 있는데. 엄마와 천변 산책은 반가운 일이었다. 엄마와 나는 자전거를 빌렸다. 함께 탈 수 있는 2인 자전거를 빌려서 엄마는 앞쪽, 나는 뒤쪽에 타서 천변을 ‘슈웅슈웅’ 달렸다. 햇빛도 쨍쨍 빛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기분이 좋았다. 한참을 타니 엉덩이도 아프고 힘들어서 음료수를 마시며 쉬기도 했다. 냇가에 있는 오리도 보고 꽃들도 구경하고, 엄마와 사진도 찍고 배드민턴도 치며 한옥마을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엄마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강아지 키우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지만, 여전히 우리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 것은 힘든 것 같았다. 강아지 키우는 허락은 받지 못했지만, 엄마와 함께한 자전거 데이트는 성공적이었다. 다음에도 엄마와 단둘이 하는 데이트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