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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무서운 놀이기구 △글쓴이: 박도울 (전주 하가초등학교 2학년) “야호! 신난다. 빨리 출발해요.” 놀이기구 타러 가는 날, 너무 신이 났다. 놀이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청룡열차를 향해 뛰었다. 재미있게 출발을 했는데 갑자기 ‘꺅’ 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꼴깍 삼켰다. 너무 무서웠다. 소리를 제대로 지르지도 못하고 이번엔 바이킹으로 옮겨왔다.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무섭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무서워서 눈물이 쏙 빠질 것 같았다. 다음으로 회전목마는 노래를 들으며 편안하게 탔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 간식을 먹고 마지막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두 바퀴 도는 동안 ‘아~’하고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너무너무 무서웠다. 사실은 이건 비밀이지만 바지에 오줌을 한 방울 쌌다. 아무도 알지 못해서 다행이지만 정말 무서웠다. 놀이공원이 놀이기구가 좀 무섭긴 했지만, 다음에 또 가서 씩씩하고 재미있게 타고 싶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주영이의 몸 공부, 마음 공부, 글 공부 △글쓴이: 문주영 (전주 효천초등학교 3학년) 조선 왕자는 몸 공부, 마음공부, 글공부를 했다. 나는 공부가 책 읽기랑 숙제하는 건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공부는 많다. 왕자님도 좋은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왕자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점심 저녁으로 공부를 했다. 왕자는 참 힘들겠다. 나도 이제 몸 공부, 마음공부, 글공부도 할 거다. 우리나라 손흥민 선수도 몸 공부, 마음공부, 글공부를 했다. 그리고 인성도 착하다. 나도 손흥민 선수처럼 유명해질 거다. 나는 잘 때 “안녕히 주무세요.” 라고 인사할 거다. 마음공부의 첫 번째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다. 몸 공부는 몸으로 하는 공부다.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축구를 할 거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 손흥민 선수처럼 체력을 기르고(몸 공부)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글공부) 공부도 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마음공부) 공부를 해서 인성도 좋아질 거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부모님께 효도할 거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자전거를 탈 거다. 영어 공부도 시작해야겠다. 문주영의 몸 공부, 마음공부, 글공부를 기대하시라.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내 인생 워터파크 △글쓴이: 문다솔 (전주 삼천남초등학교 5학년) 지난여름, 우리 가족은 워터파크로 놀러 갔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걱정했는데 놀러 니 걱정도 사라졌다. 우리는 첫 번째로 표를 끊고 놀 준 비를 했다. 나는 대충하고 물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준비를 다 한 후, 우리는 먼저 파도풀로 갔다. 파도풀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내 뺨을 찰싹! 때렸다. 내가 파도풀 따위에게 맞다니 화났지만, 다른 놀이기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두 번째로 ‘토네이도’라는 기구를 탔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이곳은 비명 지옥이 되었다. 토네이도를 탄 후, 나는 무서움을 이기기 위해 수영을 했다.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수영 실력도 쑥! 는 것 같았다. 그다음 우리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으로 돈가스, 짜장면을 먹었다. 평소에 많이 먹던 음식이지만 수영을 하고 난 다음에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점심을 다 먹고 난 후, 워터파크의 메인 코스, 실내 수영장으로 갔다. 이곳은 물이 따뜻한 곳인데, 마사지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바깥이 추우면, 이곳으로 들어와 놀 수도 있다. 또 실내에서 야외로 나갈 수 있는 여행코스도 있다. 정말 내 인생의 최고 워터파크였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이 여행을 다녀온 다음에 더욱 소중하게 여겨졌다. 앞으로는 여행을 못 갈 줄 알았던 마음도 사라졌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물 위에 빛나는 향연 △글쓴이: 남지민 (장수 장계초등학교 2학년) 다민이랑 오케스트라를 봤다. 두 명이서 피아노를 쳤다. 아주 신기했다. 그리고 판소리도 했다. 다민이가 아는 동생을 만나서 나한테는 무관심했다. 나는 집에 언제 가나 싶어 멍~했다. 드디어 내가 원하고 원하던 집으로 갔다. 나는 집에 가면서 집에 가서 포도를 달라고 했다. 집에 도착해서 동네 이모를 만났다. 근데 지금이 10시인데 엄마가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이 일찍 자라고 했는데 엄마는 또 이야기다. 집에 갔는데 택배가 왔다. 그건 바로 어제 내가 주문한 장난감이다. 나는 장난감을 뜯고, 정리하고, 학교 숙제를 했다. 그리고 양치까지 끝냈다. 그리고 엄마와 집집 독서를 했다. 그리고 알라뷰 주뗌므 아이시떼루를 하려고 했는데 쉬가 마려워서 쉬를 싸고 뽀뽀를 쪽 했다. 이제 잘 시간.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지민이의 일기 끝.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글 쓰는 시간 △글쓴이: 김현범 (전주 금암초등학교 6학년) 글 쓰는 시간은 귀찮다. 뭘 써야 할지 글감 찾는 것도 귀찮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드디어 찾은 제목. 제목을 써 놓고도 또다시 고민이 시작된다. 무슨 말부터 써야 할까? 이 말부터 써볼까? 아니면 이거부터 써야 할까? 오랜 고민 끝에 시작된 글쓰기. 이 글을 보면 선생님이 뭐라고 할까? 아니면 안 할까? 한 줄 한 줄 천천히 써 내려가는 글. ‘잘 쓰고 있나?’ 를 계속 생각하면서 한 장을 채워간다.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고 있을 때는 고민 하나 없이 그냥 하고 보는데 왜 글 쓰는 시간에는 고민이 많아질까? 왜 글 쓰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쓱싹쓱싹 연필이 피워가는 마법. 나도 그 마법에 걸려보고 싶다. 신기한 글쓰기 마법에 걸려 멋진 글을 쓰게 될 날을 기다리며 오늘 글을 마무리한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힘든 모내기 △글쓴이: 김지호 (진안 장승초등학교 6학년) 오늘 모내기를 했다. 그런데 시작하기도 전에 앞에 가던 1학년이 발이 안 빠진다고 해서 도와줬다. 모내기를 시작하고 조금 있다가 머리 묶은 게 풀어져서 거치적거렸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먹고 다시 하라고 해서 나가다가 양말이 진흙 속으로 사라졌다. 발톱 속으로 진흙이 들어가지 말라고 양말 안에 신은 비닐봉지만 보였다. 나는 양말이 사라져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얘들이 모두 비닐봉지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창피했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다시 모내기를 하는데 해도 해도 끝이 안 나고 힘든데 비까지 와서 더 힘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밥도 늦게 먹었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항상 언제나 고마우신 아버지께 △글쓴이: 김예림 (익산 한벌초등학교 4학년) 안녕하세요! 보글보글 끓는 가마솥처럼 뜨거운 날씨입니다. 독서논술에서 고마운 가족에게 편지를 쓴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더운 해외 인도에 가서 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뜨거운 날씨 잘 견디시고 무사히 한국에 귀국하세요!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제주도 간 친구가 온 날 △글쓴이: 김고은 (장수 장계초등학교 2학년) 오늘 아침에 시리얼을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그런데 건포도는 맛이 없었다. 꾹 참고 먹는데 잘 안 넘어갔다. 세수하고 마스크를 쓰고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다.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갔다. 그런데 내 뒤에서 ‘고은아?’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친구가 있었다. 친구랑 같이 가려고 그 자리에 멈춰서 기다렸다. ‘너 제주도 갔을 때 2학기가 시작해서 자리 바꿨어. 네가 내 옆자리야. 네가 짝꿍이 되어서 네가 빨리 학교에 오기를 기다렸어.’ 친구랑 같이 학교에 가니 기분도 좋고 학교도 더 가깝게 느껴졌다. 신발장에서 친구 두 명을 더 만났다. 신발을 갈아 신고 교실에서 공부를 했다. 제주도 갔던 친구가 와서 우리 반 친구들이 다 모였다. 짝이랑 같이 공부하니 모든 과목이 재밌었다. 하루가 길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보고싶은 친구 박신우에게 △글쓴이: 김경식 (전주만성초등학교 4학년) 신우야, 안녕? 나는 경식이야. 3학년이 끝나고 전학을 가서 아쉬웠어. 아직도 잘 지내고 있니? 나는 잘 지내고 있어. 나는 독서 논술 방과후를 같이 했을 때 더 재미있고 즐거웠어. 편지를 주고받았을 때도 내가 지금 너를 보고 있는 것처럼 좋았어. 우리들의 별명을 오리로 지은 걸 잘한 것 같아. 나는 김오리 너는 박오리! 우리는 좋은 친구. 나는 음악회 할 때도 좋아서 너는 나에게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자. 항상 응원할게. 너의 꿈을 향해….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나의 휴대폰에게~ △글쓴이: 길윤영 (군산용문초등학교 3학년) 휴대폰에게 윤영이가 안녕 휴대폰아? 나는 길윤영이라고 해. 내가 누구를 쓰지, 하면서 고민할 때 딱 네가 떠올랐어. 그런데 너를 쓸까 말까 한참을 생각해보았는데 너보다 좋은 주제가 떠오르지 않더라. 그래서 너로 정하고 너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어. 이제 설명은 그만하고 너에게 할 말을 해볼게. 옛날에는 네가 잘 발달하지 않아서 잘 알지도 어떻게 쓰는지도 몰랐는데 요새는 반대로 발달도 엄청 많이 되고 너 없으면 안 되는 것 같아. 막 유튜브에서도 AI 알고리즘으로 추천 영상도 뜨고 시리도 생기고 빅스비도 생기고 사람의 옷처럼 휴대폰의 스타일과 디자인들도 더 나아지고 여러 가지더라. 그리고 너를 따라서 여러 가지 인공지능 제품들이 나오니 더 편리해진 것 같아. 고마워!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매미의 노랫소리 △글쓴이: 고해윤 (전주동초등학교 2학년) 학교에 오고 갈 때 들리는 소리가 있다. 자동차 소리, 친구가 부르는 소리, 강아지가 짖는 소리와 뜨거운 해님이 내리쬐는 날 나무에 붙어 하루 종일 소리를 내는 매미. 처음에는 우는 소리인가 생각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를 잃어버리고 찾는 소리인가도 했지만, 잘 들어보면 우는 것보다는 리듬에 맞춰 노래하는 것 같다. 신나게 부르는 것 같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같았다. 목소리도 엄청나게 커서 노래를 듣고 있을 때 가끔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래 살지 못하는 매미의 노랫소리가 슬프게 들렸다. 그래서 조금 시끄러워도 참아보려고 한다. 매미야 짧은 여름 신나게 노래 부르고 가렴.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하늘을 좋아하게 된 이유 △글쓴이: 고민지 (전주 전일초등학교 5학년) 요즘 나는 하늘 사진을 많이 찍는 것 같다. 내 휴대전화에 하늘 사진이 점점 늘어난다. 하늘을 찍게 된 이유는 이렇다. 내 친구 현진이는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 친구와 같이 다니면 사진 찍기에 대해 많이 얘기하게 된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면서 ‘음…. 나도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싶은데, 하늘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해서 나의 하늘 사진 찍기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내가 어쩌다 하늘을 좋아하게 된 것인지 궁금했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어릴 때로 돌아가야 했다. 어릴 때 나는 구름 위에 누워보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시간이 흐르고, 나는 하늘의 좋은 점을 서서히 알게 되었다. 첫째, 하늘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하늘은 어디서나 보이고 구름은 천천히 흘러가기 때문에 언제나 하늘을 보며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 두 번째, 하늘은 시간, 장소, 날씨에 따라서 조금씩 모양이 달라서 질리지 않는다. 그래서 하늘을 볼 때마다 색다른 기분이 든다. 세 번째,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하늘은 나를 위로해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지만 이 세 가지가 가장 대표적인 이유 같다. 이제 가을이 오는 것 같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아름답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고양이 순이에게 △글쓴이: 강채윤 (전주만성초등학교 3학년) 고양이 순이에게 순이야, 안녕? 나는 1년 전 순창에서 만났던 채윤이야. 순이야, 나는 네가 정말 좋았어. 왜냐하면, 다른 고양이들은 친해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너는 나랑 친해질 때 도망치지도 않고 시간도 안 걸렸어. 그래서 내가 너랑 많이 놀고 집도 만들어 줬잖아. 그리고 1주일 뒤 너를 보려고 1시간을 걸쳐 순창에 왔는데 네가 안 보여서 놀랐어. 그리고 5분 뒤 삼촌이 3일 전 네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어. 나는 정말로 놀랐어. 나는 네가 너무 그리워. 너와 나의 추억을 생각하니 나는 너무 슬퍼서 울었어. 하늘나라로 가서도 행복하게 살아.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존경하는 '가우디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글 △글쓴이: 현지예 (제주 아라초등학교 2학년) 멋진 건축가 가우디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2학년 현지예라고 해요. 가우디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존경해요. 왜냐하면, 선생님이 만드신 건축물들이 너무 멋지기 때문이지요. 구엘 공원 같은 큰 공원은 생각하기도 힘든데…. 그렇게 큰 공원을 만들다니! 정말 멋지고 대단해요. 그리고 몬세라트 산을 보고 자연과 닮은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도 만든 것을 보니, 선생님은 정말 상상력이 뛰어나신 것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이 ‘한라산’이 있는데 저도 나중에 한라산을 닮은 건축물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저는 6살 때 선생님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어요. 저는 선생님 책을 다 읽은 다음 제 꿈이 정해졌어요. 바로 건축가로요! 왜냐하면, 저는 공부가 끝나고 시간이 남으면 만들기를 즐겁게 하지 때문이지요.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어요. 다음에는 또 무얼 만들까 생각하는 것도 참 신이 나요. 선생님, 저는 아직 스페인을 못 가봤지만, 어른이 되면 꼭 스페인에 가서 가우디 선생님이 만드신 건축물들을 꼭 볼 거예요! 선생님이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직접 만났을 텐데 아쉬워요. 그래도 건축물을 보면서 선생님과 같이 있는 느낌으로 건축물을 볼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생님을 존경하는 지예 올림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행복은 가까이에 △글쓴이: 허지안 (서울강빛초등학교 5학년)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라는 명언이 있을 정도로 행복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어. 그런데 행복을 찾다 보면 ‘어? 이상하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고 했는데, 왜 없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 하지만 행복이 꼭 크고 웅장한 기쁨만은 아니야. 어쩌면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를 하는 일도 행복이 될 수 있고, 일상적인 루틴도 행복이 될 수 있어. 그럼 나와 행복을 찾으러 가볼까? 1, 아침 나는 내가 아침에 하는 사소한 행동에서도 행복을 느껴.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고, 햇살을 받으며 이불을 정리하는 일 말이야. 오전의 햇살은 유독 밝고 따뜻하거든. 이런 게 바로 일명 ‘소확행’이지. 2. 공부 웩. 공부라니. 다들 ‘공부’하면 재미없고 지루한 것만 생각나지? 하지만 난 공부를 하면서도 행복을 느껴. 수학 문제를 풀 때면 문제를 푸는 과정과 채점을 할 때 행복을 느끼지. 그리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를 준비하면서 우리 조상님들의 업적에 행복을 느낄 때도 있어. 음. 예를 들면 직지심체요절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가장 오래되었다는 뜻! 따봉 아님) 금속 활자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신 박병선 박사님! 이분께서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지 않으셨다면 고려인들의 기술력을 알지 못했을 거야. 그리고 독도와 울릉도가 우리나라의 영토라는 것을 일본에 가서 밝혀내신 안용복도 대단하지. 이렇게 공부를 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어. 3. 행운 세 번째 주제는 행운. 일부 사람들은 행운을 찾으려고 행복을 짓밟는다는 얘기가 있어. 맞아. 네 잎 클로버 얘기야.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행운을 찾으려고 행복, 즉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세 잎 클로버를 짓밟는다고 생각하지 않아. 행운을 나타내는 네 잎 클로버는 희귀하고, 행복은 나타내는 세 잎 클로버는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행복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세 잎 클로버를 보지 않는 것은 조금 더 얻기 힘든 ‘행운’을 얻으려고 진정한 행운인 ‘행복’을 알아보지 못하는 우리의 시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행복을 찾기 위한 우리의 여정이 끝났어. 어때? 행복을 찾는 일, 별거 아니지? 푸하하. 이렇게 행복을 찾는 일이 쉬웠다니, 조금은 허탈하기도 해. 어쩌면 우리가 너무 큰 행복을 원했던 거일 수도 있어. 큰 행복을 원해서 작은 행복을 못 봤던 나, 조금은 부끄러워지는걸? 우리 앞으로도 많은 행복을 찾기 위해 마음을 내려놓고, 넓게 트인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자. 아, 아니다. 행복은 굳이 찾지 않아도 곁에 있으니까! 이 글을 읽는 순간도 행복을 느끼길 바라며….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매일 밤 찾아오는 손님 △글쓴이: 정태현 (전주동초등학교 3학년) 우리 집 마당에 찾아온 손님이 있다. 해가 사라지고 나면 어김없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친구이다. 이 손님은 가을에 오는 줄 알았는데 왜 벌써 나타나서 저렇게 소리를 내는 걸까? 우는 건지, 노래를 하는 건지, 웃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의 존재를 누군가에게 알리려고 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다. 가끔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잘 수 없을 때도 있다. 낮에는 잠을 자는지 조용하다. 우리 잠을 훔쳐 가는 도둑이다. 그 도둑을 아빠가 물리친 것 같았지만, 다음날 다시 찾아온 손님이다. 한 마리가 오니 다른 친구들이 더 와서 요즘은 더 요란해졌다. ‘귀뚤귀뚤’ 귀뚜라미 손님들, 조금만 소리를 작게 줄여준다면, 나는 매일 우리 집 마당에 찾아오는 손님이 싫지 않을 것 같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비 오는 날 △글쓴이: 장하은 (전주진북초등학교 1학년) 집에 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 위로 빗방울 똑똑 떨어졌다. 조금씩 내리는 빗방울 소리가 노크하는 소리처럼 들렸다. 비가 오니 조심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 빗소리가 재미있게 들렸다. 비가 점점 많이 내렸다. 장화로 물웅덩이에서 첨벙첨벙 발장구를 쳤다. 물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더 신나게 발을 더 첨벙첨벙 발장구를 쳤다. 이제 집에 다 왔다. 우산을 접고 아파트로 들어가서…. “비야 안녕!” 똑똑똑똑똑 주룩주룩 똑똑똑똑 똑똑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누구보다도 빛나는 우리를 응원해주세요 △글쓴이: 이율리 (서울언주초등학교 6학년) 13살, 6학년. 누군가는 ‘초등학생, 아기’라는 낱말들로 6학년을 정의할 수 있고, 누군가는 ‘한창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난 ‘누구보다도 빛나야 할 시기’라고 정의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6학년은 초등학생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신발주머니를 흔들고 다니며 태권도학원에 가는, 그런 류의 초등학생과는 다르다. 거의 중학생에 가까운 초등학생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할까? 노래방도 가고, 강남역 같은 시내에 가서 좋아하는 아이돌 포토카드도 사고. 그게 “진정한 6학년”이다. 질풍노도의 중2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질풍노도의 초6은 아마도 처음 들어볼 것이다. 그런데, ‘질풍노도의 초6’이 정말 맞는 말이다. 학업 스트레스도 점점 심해지고 그 무엇보다도 무리가 있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무척이나 복잡해져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상처도 많이 받는다. 최근에 나는 정말 친했고, 내 마음의 반쪽을 내어준 친구들을 잃었다. 그 애가 나한테 함부로 했고,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걔한텐 마음에 안 들었고 그냥 서로 안 맞는다고 생각되어 손절했는데 이 한 명 때문에 다른 친구들까지 잃어버렸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내 학교생활이 뒤틀리고 정말 힘들었다. 나만 그런 걸까? 전혀. 많은 6학년 학생들이 이러한 일을 겪는다. 나이는 많아지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나를 향한 기대는 높아지고,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아닌 걸 아는데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누구보다도 빛나야 할 아이들이, 스트레스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상처받고 있다. 우리는 모두 개성 있고 독특하고 특별한 사람인데, 우리가 지금 가장 필요한 응원이다. 누구보다도 빛나야 할 6학년 사춘기 아이들에게 꼭 응원 한 마디 부탁한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와 태극기 △글쓴이: 유수민 (대전 상지초등학교 3학년) 매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것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 가족은 광복절을 맞이해 천안 독립기념관에 다녀왔다. 전시관에는 여러 가지 보물과 국가 등록문화재가 전시되어 있으며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 태극기가 가장 내 기억에 남았다. 왜냐하면, 태극기에는 여러 가지 역사와 의미와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외국인 친구가 한국으로 놀러 온다면 가장 먼저 태극기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6개의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2시 30분에 예약한 더글러스 C-47 수송기를 타러 갔다. 더글러스 C-47 수송기는 김구 선생님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할 때 타고 온 수송기였다. 탑승권을 받고 수송기를 직접 타보니까 마치 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옛날 독립운동에 썼던 물건들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일본군과 싸운 독립운동가들께 항상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께서는 독립운동가들이 없었다면 지금 대한민국도 없었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텔레비전이나 책, 사진이 아닌 직접 보물과 국가 등록문화재,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을 봐서 좋았고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 매년 광복절마다 ‘대한독립만세!’와 ‘대한민국만세!’라고 태극기를 흔들며 외치고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서현이의 기도 편지 △글쓴이: 김서현 (무주 설천초등학교 5학년) 달님아! 달님아! 너에게 아주 소중한 부탁이 있어. 들어주겠니? 꼭 들어줬으면 좋겠어. 올해 2022년 7월은 나에게 아니 우리 가족에게 최대의 슬픔이었고, 놀라움이었고, 걱정이었어. 무슨 일이냐면 내가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가 내 키의 2배나 되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허리뼈 2개가 골절이 되었대…. 워낙 큰 수술 이어서 우리 가족 모두는 너무나 당황스러웠어. 난 평소에 안 하던 기도라는 걸 하게 되었어. 우리 할아버지, 우리 아빠, 우리 엄마, 내 동생들 모두 기분이 좋지 않았어. 할머니가 아프면 우리 가족의 생업인 한과 사업에 영향을 주거든…. 엄마는 부엌에서 밥하실 때마다 “휴∼” 한숨을 내쉬고, 아빠는 할머니 걱정 때문에 공황장애랑 비슷한 증상이 생겨서 식은땀도 많이 흘려. 최초 할머니 발견한 사람이 우리 아빠거든…. 그래서 많이 놀라셨나 봐. 내 동생들은 말로만 걱정하고 아직은 나처럼 걱정은 없는 것 같아서 편하게 보이기도 해. 제일 걱정인 사람은 우리 할아버지이셔. 항상 챙겨주는 말동무 할머니가 옆에 없으니까 할아버지 모습이 쓸쓸해 보였어. 일부러 할아버지는 내색을 하지 않으시지만 다 티가 나고 표시가 나. 이번 추석에도 우리 가족은 조용히 보냈어.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같이 계시는 병원에 가고 싶었는데 이 나쁜 코로나 때문에 안 된대. 그래서 달님 보면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야. TV에서 100년 만에…. 60년 만에…. 35년 만에…. 뜨는 귀한 달이라고 해서 엄마랑 동생들이랑 달구경도 하고 엄마가 가장 큰 달에다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아는 척…. 모르는 척…. 기도도 해봤어. 두 손 모아 공손하게 했어. 둥글고 큰 달이 구름에 가리워질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우리 할머니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재활치료 잘 받고 건강한 두 다리로 걸어서 우리 집에 오실 수 있도록…. 동생들이랑 진심을 다해 기도드렸어. 분명 달님은 들어주시겠지? 아님 별님이라도 들어주시길 바라며…. 우리 할머니 엄 순자, 분자, 엄순분 할머니 꼭 잘 이겨내서 내년 추석에는 함께 한가위 달 보아요. 사랑해요 할머니. 2022년 9월 12일 손녀딸 김서현 올림.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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