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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희망노래반의 선장 박하나 선생님께 △글쓴이: 이시윤(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 3년) 희! 희망이 넘치고 망! 망아지처럼 날뛰고 노! 노래를 부르고 래! 레몬처럼 상큼하고 반!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반 봄에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저희는 미덕이 먹는 건가(?) 했어요.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있는 지금 저희는 한 가지 이상의 미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상민이는 용기, 아미나는 친절, 서원이는 행복, 세연이는 차분함, 예나는 열정, 은우는 자율, 주헌이는 도움, 진하는 정의로움, 태성이는 협동, 유하는 정직, 정후는 책임감, 지율이는 믿음직함, 진이는 끈기, 라임이는 소신, 예린이는 용서, 예준이는 이해, 지후는 경청, 석현이는 도움, 도준이는 평온함, 민준이는 탁월함, 이수는 창의, 승채는 정리 정돈, 윤재는 확신, 그리고 저는 근면의 미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덕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신 하나 선생님 감사합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끝>
△글제목: 미래의 로하 △글쓴이: 송로하(완주청완초 4년) 안녕! 미래의 로하야!! 나는 2023년의 너야! 미래의 너는 20살이 된 로하겠지? 20살이 된 너는 뭘 하고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대학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는 하지 않을 것 같고 큼... 아마도 잘 놀고먹고 할 거야... 아니면...알바하고 있을 거야 백수는 아니겠지..? 아니 아니여야 돼~ 설마 9년 전 로하보다 공부를 더 못하는 건 아니겠지...? 내가 20살이 되면 재미있는 경험들을 할 거 같아.. 그럼 나는 가볼게 안녕!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 평생 기억해야 할 역사, 동생에게 알려주고 싶은 한국사 △글쓴이: 윤여준(전주온빛초 2년) 이순신 장군님은 한산도 대첩에서 큰 승리를 거두셨다. 학익진으로 왜군을 둘러싸서 화포와 지자총통과 전자 총통을 쏴서 승리했다. 이 대첩은 권율 장군님의 행주대첩과 김시민 장군님의 진주대첩과 3대 대첩으로 불리고 있다. 죽어서도 나라를 걱정한 성웅 조정에서는 이순신 장군님에게 충무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 나도 이순신 장군님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한산도 대첩을 많은 사람이 오래 기억하면 좋겠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내 동생도 한산도 대첩만큼은 알면 좋겠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옛날에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글쓴이: 오수빈(남원인월초 6년) 안녕하세요. 저는 인월초 6학년 오수빈입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옛날에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을 빛내줬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러한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었어요. 그리고 밥 먹을 때나 행복할 때나 이런 평소 생활할 때 많은 의미를 두고 있어요. 예로 밥 먹을 때엔 “옛날에 힘써주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구나, 안 그럼 이 맛있는 걸 못 먹겠지?”라는 마음으로 이러한 의미를 두고 있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봅니다. 저는 전에는 역사에 대해 모르고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업과 많은 영상, 프로그램 등 그런 경험을 해보니 너무 감사하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많은 전쟁이 오가면서도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잃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에 저의 생각은 달라졌어요.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지치고 힘들 것 같은 마음에 포기한다가 원래 저의 마음이었는데 덕분에 전쟁이 일어나도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처럼 저도 아주 단단한 마음으로 일어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누나 물통을 깨뜨린 날 △글쓴이: 오연우(군산용문초등 3년) 오늘 학교랑 방과 후가 끝나고 뛰면서 학원을 갔는데 내가 뛰다가 누나 물통을 깨뜨렸다. 하필 떨어뜨린 곳이 벽돌이라 뚜껑이 깨졌다. 나는 학원에서 10분 아니면 20분쯤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말했다. 악! 누나가 때리면서 짜증을 냈다. 난 누나가 집에 가서 더 때릴 줄 알았는데 안 때렸다. 나는 오늘 죽을 고비 넘겼다. 휴~ 다행이다. 근데 뭔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할 것 같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보리수의 여름 △글쓴이: 김민재(전주인봉초 6년) 요즘 여름이 너무 덥다. 오늘은 집에 있는 보리수나무에서 보리수 열매를 땄다. 많이 땄다고 생각해 고개를 들어보면 웃음만 나왔다. 아직 산더미처럼 많이 남아있는 보리수의 모습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보리수가 나에게 “안녕...?” 하고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결국 해가 너무 쨍해 세 소쿠리밖에 따지 못했다. 어차피 다음 주에 또 열매가 많이 열릴 것이다. 보리수 열매가 떫긴 하지만, 잼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으니 빨리 따서 재미있는 여름을 보내고 싶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나만의 꿀팁 △글쓴이: 석지현(대전천동초 6년) 첫 번째로 자그만한 간식을 들고 다니면 좋습니다. 마이쮸나 작은 캔디 같은 거 하나만 있어도 친구들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간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엄청난 꿀팁입니다. 두 번째로 공감을 해주며 리액션을 잘 해줍니다. 인생 13년을 살아보면서 대부분의 친구들은 공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공감과 리액션을 잘 못하더라도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위해 노력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유머가 있으면 좋습니다. 로봇처럼 재미없는 친구는 친구들이 잘 웃어주지 않고 심심하기 마련입니다. 유머 감각을 조금 만드신다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다시 돌아가고 싶다 △글쓴이: 서후(전주중인초 5년) 있잖아, 거기 지나가는 너! 내 얘기 좀 들어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태양계라는 거대한 집에 식구로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에리스라는 왜소행성이 나타났는데, 그 아이가 나보다 큰 거 있지? 태양계에서 가장 작아서 속상했는데 사람들이 왜소행성이라 부르는 아이가 나보다 더 크니 기분이 우울해지더라고. 그런데 그 애가 나보고 왜소행성이냐는 거야! 나는 그 애한테 나는 엄연한 행성이라고 했지. 기분 나쁜 채로 집에 왔더니, 어라? 나를 보는 다른 행성들의 시선이 이상한 거야! 그러고는 나를 뻥! 차버리곤 내 이름을 멋대로 바꿔버렸어. ‘소행성 134340’이 내 새로운 이름이야. 내 친구 카론도 ‘소행성 134341’로 내 이름을 바뀌었어. 이게 다 그 멋대로 나타난 에리스 때문이야! 나는 옛날 태양계 식구였던 시절 이름인 ‘명왕성’이 더 좋은데... 너라도 날 그렇게 불러주지 않을래? ‘명왕성’으로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길 위의 돌멩이 △글쓴이: 서지우(전주동초 3년) 마트 갈 때나 학교 갈 때 언제나 길 위에서 빼꼼하고 얼굴을 내밀고 있는 돌멩이들이 있다. 큰 돌멩이, 작은 돌멩이들이 사람들의 발에 치여 이리저리 ‘떠글 떠글’ 굴러다니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밟히기도 하고, 자동차 바퀴에 눌리기도 하며 힘들게 지낸다. 상처가 나고 아프지만 누가 이야기를 걸어주거나, 위로해 주는 일이 없는 돌멩이들이 안타까울 때가 있다. 그래서 내가 조용히 말을 걸어보았다. “오늘은 어땠니?”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내 발에 걸린 돌멩이에게 물어보니 별말이 없다. 아프면 아프다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 주면 했는데 아무 말 없이 그저 나만 바라보고 있다. 돌멩이가 봄에는 민들레와 이야기하고 여름에는 내리는 비와 재미있게 놀고 가을에는 낙엽과 소풍 다니고 겨울에는 흰 눈과 눈싸움하면서 즐겁게 지내기를 기도했다. 다음날에 다시 눈이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야겠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돈가스 대박 맛집 △글쓴이: 백지우(대전갑천초 6년) 지난 주말, 나는 엄마 아빠와 돈가스 대박 맛집에 갔다. 입구에서부터 왁자지껄, 복작복작인 여기는 돈가스 대박 맛집이다. 이곳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먹방 찍는 유튜버, 유튜브 보며 밥 먹는 아이들, 아이들 보느라 정신없이 먹는 부모님, 주인장 할아버지의 친구, 골프장 회원들, 많은 사람들이 돈가스를 즐기는 이곳은 돈가스 맛집이다. 그리고 나에겐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이기도 하다. 사실 엄마, 아빠, 할머니는 더 이상 돈가스집이 유명해지지 않길 원한다. 그 이유는 지금도 너무 손님이 많아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돈가스집이 더욱 유명해지면 좋겠다는 것은 오직 내 욕심이었나보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연예인들의 사인은 나만의 소심한 자랑거리이다. TV를 보다가 사인 해준 연예인들을 보면 괜히 아는 사람마냥 반갑기도 하다. 돈가스집의 메뉴는 돈가스밖에 없어도 그 돈가스의 맛은 환상적이다. 돈가스를 시키면 나오는 김치, 콩나물, 단무지마저도 맛있다. 직접 담군 김치는 시큼한 맛도 없이 아삭아삭해서 아주 맛있다. 콩나물은 적당히 달아서 콩나물을 싫어하던 나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반찬을 한입씩 먹다 보면 맛있는 냄새와 같이 나오는 돈가스가 보일 것이다. 돈가스를 썰어 한입 먹으면 저절로 미간을 살며시 찌푸리며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곧바로 나오는 된장찌개는 돈가스를 먹고 나서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돈가스집에는 비밀의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비밀의 문이 나온다. 문 뒤에 있는 집은 할아버지가 주무시는데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상상속의 나무집 같아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나름대로 TV, 부엌, 침대, 소파까지 있어서 더욱 멋진 나무집 같다. 너무 바쁠 때 나는 2층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사실 나만의 시간은 그저 밀린 숙제를 하는 것이다. 그러다 장사시간이 끝나면 지친 엄마, 아빠, 할머니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나는 항상 웃으면서 일하시고, 힘들어도 반겨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존경하고 앞으로 더욱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엄마와 꽃 화분 산 날 △글쓴이: 백승민(진주 금호초 3년) 학교 수업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학교 앞 벚꽃이 방긋 웃으며 피어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엄마와 손을 잡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오늘 날씨는 어떤지 즐겁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엄마가 길가에 꽃들을 보며 예쁘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자 ‘엄마에게 꽃을 선물해서 기쁘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 근처 길가에 꽃을 파는 곳에 가서 같이 구경하자고 했다. 그곳에는 작고 노란 아기 수선화와 초록빛 향기가 가득한 로즈마리 등 예쁜 꽃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밝은 얼굴의 예쁜 노란 수선화와 초록빛 로즈마리를 골라서 엄마에게 선물했다. “엄마, 이거 내 용돈으로 사는 거야! 엄마 선물이에요.” 엄마가 꽃처럼 활짝 웃으셔서 나도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엄마~ 사랑해요!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나에게 단 하나뿐인 할머니께 △글쓴이: 배여진(인천가현초 6년)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할머니 손녀딸 여진이에요. 음, 2달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항상 저희에게 전화하셔서 어디냐고 물어보실 때가 좋았어요. 예전에 할머니랑 같이 손잡고 목욕탕도 가고 세탁소도 같이 가고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 같이 갔다가 다음날 할머니랑 떨어지기 싫어서 울었던 기억도 나요. 지금은 할머니 사진만 보면 마음이 힘들지만 그래도 극복하고 있어요. ㅎㅎ 할머니가 처음 돌아가셨을 때 제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친구들이랑 영화 보려 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안 봤어요. 물론 이게 절대 할머니 때문이 아니에요! 제가 힘들어서 안 본 거에요. 제가 크면서 점점 할머니께 전화를 안 드려서 할머니가 많이 외로우셨을 것 같아요. 할머니 살아계실 때 전화 자주 할 걸 그랬어요. 할머니 얼굴 볼 때 엄청 울었어요. 얼굴이 차가워 제 따뜻한 손으로 많이 만져주고 싶었지만 할머니가 너무 소중해서 막 못 만졌어요. 예전에 사촌 동생이랑 같이 할머니 얼음 사러 가는 게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그런 심부름 시킬 사람이 없어요. 할머니 얼음 사 오면서 저희 간식도 사 오시라고 하시고, 저한테는 그렇게 착하신 분이 없었어요. 그래도 지금은 하나님 품으로 가셔서 할아버지, 왕 할머니 만나서 잘 지내고 계시면 전 마음이 놓이지만 한편으로는 슬퍼요. 1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할머니랑 하고 싶었던 것 꼭 하고 싶어요! 할머니랑 같이 자기, 할머니랑 대화하기, 할머니 간식 사드리기, 할머니께 요리 해드리기 등등 같이 하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니! 저 꿈이 새로 생겼어요! 뭐냐면 제빵사예요! 제가 할머니께 빵 만들어서 드리고 싶은데 너무 늦었어요. 제 꿈에라도 나와서 제가 만든 빵 드셔보세요. 제가 먹어도 맛있는 건 할머니도 맛있으셔야 할 거예요!! 제가 맛있게 만들어 드릴게요. 제가 기도해도 할머니가 제 꿈에 안 나오실 때 슬프지만 그래도 전 끝까지 기다릴 거예요. 할머니도 꼭 제 꿈에 나와 주세요! 알겠죠? 그런데 할머니가 부르시던 찬송이 귀에 계속 맴돌아요. 할머니가 그 찬송가를 부르실 때 핸드폰만 하고 그냥 그 찬송가를 듣고만 있었을 때 제가 너무 불효녀 같았어요. 실은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눈물이 났어요. 전 할머니가 아픈 게 싫거든요.. 그치 만 전 할머니 앞에서 울 수가 없었어요. 제가 울면 할머니도 슬퍼하실까봐 나가서 울었어요. 할머니께서 주신 저의 마지막 선물은 사과주스였어요. 할머니가 제게 마시라고 음료 주신 게 마지막 선물이었어요. 전 누군가가 돌아가신 게 그렇게 슬프고 힘들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할머니! 할머니는 하늘에서 항상 절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저희 꿈에서도 만나고 하늘에서도 만나고 다음 생에서도 꼭~만나요! 전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할머니 손녀도 태어날게요! 할머니 그럼 안녕히 계세요. 항상 사랑해요. -할머니의 보물 손녀딸 여진 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바오에게 △글쓴이: 배서아(광명 빛가온초 3년) 안녕, 푸바오? 오늘 서점에 갔다가 네가 주인공인 책을 봤어. 너는 존재만으로도 사랑받고 존중받는 아이야.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기쁨을 주고 있어. 어제 너의 쌍둥이 동생을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정말 너하고 똑같이 닮았더라. 매일 지금은 사육사 할아버지와 같이 놀아서 좋았을 텐데 동생이 태어나서 할아버지와 노는 시간이 없어지진 않았어? 외롭지 않아?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대나무 케이크도 맛있었겠지? 네가 정말 보고 싶어서 놀이공원 가려고 그랬는데 아직 못 갔어. 하지만 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까지는 꼭 갈 거야. 그때까지 기다려야 해. 알았지? 그럼 안녕 사랑해.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내 동생 건후에게 △글쓴이: 배라윤(서울연가초 2년) 건후야. 안녕 나는 배라윤 누나야. 요즈음 누나가 매일 신경질 내서 미안해. 그런데 누나는 너랑 같이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나는 너와 블럭 놀이할 때와 그림을 같이 그릴 때 제일 즐거워. 나는 네가 다 좋지만 고쳤으면 하는 것이 한 가지 있어. 그건 바로 내가 온라인 수업을 할 때 뒤에서 장난 치는거야. 네가 그러면 나는 수업에 집중이 안 되고 나를 놀리는 거 같아. 그렇지만 건후 너는 누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야. 우리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해.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세종대왕님께 △글쓴이: 박하담(평택 배다리초 2년) 세종대왕님 안녕하세요? 저는 배다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2학년 1반 박하담 이라고 해요. 제가 세종대왕님에게 편지를 쓴 이유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한글을 배우고 쓸 수 있는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님이 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종대왕님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이들이 글씨를 잘 쓰는지 보시면 좋겠어요. 세종대왕님 이야기해서 즐거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2023년 8월 24일 -2학년 1반 박하담 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불량한 자전거 여행 △글쓴이: 박재희(정읍산외초 5년)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라는 책을 읽고 학교에서 프로젝트 학습을 시켜줘서 6월 14일 수요일에 자전거를 타러 평화의 전당을 가서 자전거를 대여했다. 오랜만에 타는 거라 설레기도 하고 넘어지면 어쩌지 하고 걱정도 됐다. 자전거를 대여하고 헬멧 쓰고 연습 삼아 다 같이 달려보니 아까 걱정됐던 마음이 없어지고 설렘으로 가득 찼다. 연습을 다 하고 본격적으로 정해진 코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내리막길에서 오르막길로 바뀔 때마다 나의 기분은 상쾌했다가 고통스러워지기도 했다. 달리는 길에 초록빛 나무로 둘러싸인 예쁜 길이 조금씩 부는 시원한 바람과 어우러져 좋았다. 자전거 여행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신나는 발걸음으로 버스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고 남은 길은 걸어갔다. 아까의 시원한 바람은 안 보이고 뜨거운 햇빛만 남아 있어서 힘들고 더웠지만, 시원한 식당과 맛있는 밥을 생각만 해도 식당으로 가는 발걸음은 한 층 더 가벼워졌다. 그렇게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다. 컵에 시원한 물을 따라 한 모금 마시니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물 한 컵 다 마시고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비빔밥인데 중간중간 못 먹는 건 있었지만 그것도 매콤하면서 달콤한 양념에 묻어 상관없었다. 싹싹 긁어먹고 그 옆에 있는 빙수 가게로 갔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빙수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여서 맛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음식이 나오고 한 입 먹어보니 달콤하고 시원해서 너무 맛있었다. 먹다 보니 머리가 띵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먹었다. 국물까지 다 먹고 가게에서 나와 버스로 걸어갔다. 빙수의 힘은 길게 지속되지 않았다. 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는데 오리와 거북이를 보았다. 한참 동안 거기서 눈을 떼지 못하다가 겨우 다리에서 떠나서 버스로 향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신 부모님께 △글쓴이: 박이삭(창원반송초 6년) 부모님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잔소리’입니다. 그만큼 제가 부모님 말씀을 안 듣고 속상하게 만들었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제가 이번 어버이날에는 솔직하지 못했던 제 마음을 먼지처럼 탈탈 털어보려고 해요. 제가 외동이라 외로울까 봐 항상 걱정해 주시고 옆에서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앵무새(초코, 민트)가 있어서 많이 외롭지 않아요. 부모님은 저한테 ‘어미 새’같은 존재에요. 왜냐하면, 둥지에 있는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찾아 새끼들 입에 먹이를 물려주는 것처럼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고마운 부모님께 저는 항상 무뚝뚝하게 대하고 제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아서 죄송해요. 저도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뜻대로 안 돼서 속상한 적도 많아요. 이제는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다가가 솔직하게 얘기하도록 할게요. 부모님은 평소 저한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셨기에 제가 이렇게 자신감 있는 아이로 자란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이 저의 엄마, 아빠라서 너무 감사해요. 요즘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이 안 좋았어요. 힘들어하시지만 저를 챙겨주시려는 모습을 보니 제가 부모님을 많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말대꾸하면서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죄송해요. 말대꾸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말대꾸 대신 사랑한다는 말로 표현할게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세월 동안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등산도 다니면서 행복하게 살아요.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저랑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스러운 아들 이삭올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내 마음은 두근 반 세근 반 △글쓴이: 박윤서(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 3년) 몇 년 동안 엄마한테 생일파티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드디어 오늘 10살 생일파티를 열게 되었다. 반 친구들에게 내 생일 일주일 전에 모바일 초대장을 만들어 보내고 과연 몇 명의 친구가 올 수 있을까? 설레임으로 생일파티 장소로 갔다. 주인공인 나보다 우리 반 친구들이 먼저 와 있어서 바로 생일파티를 시작하게 되었다. 엄마가 준비한 이벤트로 댄스파티, 보물찾기 등등 나와 친구들이 즐거워했고, 그만큼 시간도 빨리 지나가 아쉬웠다. (선물을 많이 받아 좋았다!) 그중 최고의 선물은 엄마가 준비해 준 자리. 친구들을 초대해주고, 즐거운 이벤트 준비를 해준 엄마가 너무 고마웠다. 나도 커서 엄마 생신 때 엄마 친구분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사랑해, 엄마는 내 편. 나는 엄마 편) 행복해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풀꽃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빛솔반 △글쓴이: 박시원(세종두루초 5년) 나는 우리 5학년 빛솔반 친구들을 사랑한다. 우리 반 친구들은 무뚝뚝한 친구, 조용한 친구, 똑똑한 친구, 활발한 친구들이 모여 있다. 1번 친구 덕분에 우리 반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고, 2번 친구는 알고 있는 것이 많아서 친구들에게 설명해줘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반은 알고 있는 게 많아지고 똑똑하다. 3번 친구는 장난끼가 많아서 친구들을 웃게 해준다. 4번 친구는 똑똑해서 친구들에게 공부도 알려줘서 우리 반 친구들이 기뻐한다. 5번인 나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정말 칭찬해 주고 싶다. 6번 친구는 친구들과 사이가 좋다. 이 점은 내가 본받고 싶다.^^ 7번 친구는 조용하지만 속은 친절하고 착한 친구이다. 8번 친구는 회장이고, 리더십 있게 친구들을 이끌어 주고,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9번 친구는 축구를 잘하고 인기가 많아서 친구들과 잘 논다. 10번 친구는 남녀불문 사이좋게 놀고 친절하다. 11번 친구는 책을 많이 읽어서 글을 잘 쓰고, 글씨도 잘 쓴다. 12번 친구는 푸근하고 듬직하다. 13번 친구는 그림을 잘 그리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14번 친구는 착하고 배려해 주고 붙임성이 좋다. 15번 친구는 친구들을 웃겨주고 활발하다. 16번 친구는 친절하고 재미있고 친구들과 금방 친해진다. 17번 친구는 착하고 장난기가 많아서 친구들과 전부 친하다. 18번 친구는 장난을 많이 치고 친구들을 웃겨줘서 친구들과 전부 친하다. 19번 친구는 악기를 잘 다루고 글씨를 잘 쓴다. 20번 친구는 친절하고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잘한다. 21번 친구는 조용해 보이지만 그림을 잘 그린다. 22번 친구는 친절하고 착하고 친구들과 고루고루 친하다. 우리 반 친구들 22명은 각각 잘하는 것, 못하는 것, 친한 친구들이 다~ 다르다. 그리고 우리 반엔 우리 반 모두가 사랑하는 담임선생님이 계신다. 우리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이 모르는 것도 잘 알려주시고 친절하시다. 그리고 항상 우리를 위해 재밌게 수업을 해주시고 항상 웃어주신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가르쳐 주시느라 힘이 드시고 피곤하실 텐데 항상 웃어주시고 재밌고 알기 쉽게 수업해 주신다. 위에서 썼던 것과 같이 우리 모두 소외당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특색이 있는 22명의 아이들과 친절하신 선생님과 5학년을 같이 보내는 나는 정말 영광이다.^^ 첫날에는 친구들, 선생님이 너무 무서웠지만, 이제는 다들 친해져서 재미있는 친구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처음엔 친구들이 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장점과 단점이 있다. 나도 그렇다. 우리 반 친구들을 떠올리면 나태주 시인님의 ‘풀꽃’이라는 시가 생각이 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글귀처럼 자세히 오래보니 모두가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다. 누구 하나라도 빠지면 섭섭할 것 같다. 이제 1학기가 2주도 남지 않았다. 지나고 나면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얼른 내일이 와서 우리 빛솔반 친구들을 보고 싶다. 남은 1학기도 잘해보자 빛솔반! 더 예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추억 많이 쌓자. 두루초등학교 빛솔반 박시원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고모부 미안해요! △글쓴이: 박소율(전주만성초 1년) 고모부! 잘 지내요? 저 소율이에요. 고모부는 열심히 벼농사를 짓는데 나는 매일 밥을 남기고... 죄송해요! 이제부터 밥을 먹을 만큼만 먹을게요! 고모부도 벼농사 더 열심히 지어주세요! 열심히 벼농사 짓느라 힘드시죠? 논갈이도 하고 못자리에 씨나락도 뿌리고 모판에서 모도 찌고 힘들겠어요! <벼가 자란다.>라는 책을 읽고 고모부가 1년 동안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어요! 이제부터 밥도 잘 먹고 농부들께 감사할게요! (특히 고모부한테) 고모부 열심히 농사 지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받는 사람: 농사짓는 고모부 보내는 사람: 박소율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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