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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2024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 은탑산업훈장 받은 ㈜제이앤지 박종우 대표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팜 냉난방 지열시스템 분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매년 소아암 환우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신제품인증협회가 주최한 2024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제이앤지 박종우(53)대표. 그는 "전북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향토기업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며 기업들이 지역을 바탕으로 자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마련돼야 우리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는 현상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기업은 끝까지 고향을 지키며 국내를 벗어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앤지가 보유한 기술은 열원 버퍼탱크와 인버터를 적용한 지열원수 유량제어 지열시스템 기술로 지열시스템 내부의 정체된 지중순환수를 열원버퍼탱크를 통해 열교환 및 열평형 반응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펌프의 운전을 알고리즘으로 제어한다. 사용환경에 따른 최적운전으로 시스템 성능 향상을 기술을 접목해 두가지 신기술이 기존 지열 냉난방 시스템 대비 에너지효율을 상승시키는 신기술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신기술과 더불어 창업이후 최고의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공공조달을 통해 우수한 품질로 안정적으로 공급한 실적을 인정받는 계기가 돼 기술과 품질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인정을 받은 것이다. ㈜제이앤지는 신재생에너지 지열에너지 시스템 전문업체로 다수의 국내외 특허, 국내외 학술지 논문 약20여 편의 기술력으로 2013년, 2018년 두 번의 우수조달품 등록 및 조달우수제품업체로 등록이 돼 있으며, 2017년, 2022년 신기술인증(NET)을 취득했다. 성능인증, 녹색기술인증, 혁신조달상품인증을 취득 및 인증을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제이앤지는 지열에너지 시스템으로 약 100여개의 공공기관의 실적보유 및 약 40여 기관을 시공중에 있으며 주요기관으로 한국식품연구원,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국민연금 지방이전 제2사옥, 익산시 신청사 건립, 기초과학연구원 KAIST 캠퍼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헌법재판소 별관청사, 법무부 기록관 신축, 국립소방병원등의 다수의 실적 및 시공을 통해 우수한 지열시스템 공급 및 태양광외 에너지원의 공급사로 우수한 실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탄소절감 정책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창업이후 매년 매출액의 약 3%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지열에너지시스템, 공기순환기, 태양광열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본사가 위치한 전주의 열악한 사업환경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조달 시장에서 독보적이고 품질 및 유지보수가 우수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선도기업, 전주시 상생기업에 선정돼 민관연 기술개발 및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우수한 지역인재를 채용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스마트팜 냉난방 지열시스템 분야에 최적의 재생에너지인 지열시스템 확대보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이앤지는 지속적인 공공적 기업활동으로 매년 소아암 환우돕기등 지역사회에 기업의 공공기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5 14:49

군산해경 한승만 경장 "제가 출동하는 일 없었으면"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소속 한승만(36) 경장이 에쓰오일에서 선정하는 '최고 영웅 해양경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 경장은 지난 9월 16일 오전 7시 42분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4㎞ 해상에서 발생한 77대령호(35톤급, 승선원 8명) 전복사고에 잠수부로 투입됐다. 당시 그는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 경장 등 구조대원들은 높은 파도에도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수색작업을 펼쳤다. 한 경장은 “당시 파도가 너무 높아 출동 당시 멀미가 나 너무 힘들었었다”며 “다행히 물속에 들어갔을 때 조류가 심하지 않고 시야 확보가 잘 돼 안전하게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 경장 등 구조대원들은 급작스레 발생한 전복사고에도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한 경장은 “다행히 모든 승선원을 구조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 세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반드시 이분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자는 마음으로 수색작업을 펼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경장은 해당 구조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쓰오일에서 선정하는 ‘최고 영웅 해양경찰’ 7인 중 1명으로 뽑혔다. 그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 원도 전달받았다. 한 경장은 “수상이 결정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면서도 “저한테는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해경으로써 시민들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바다를 꿈꾼다. 한 경장은 “제가 출동을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바다에서 사고가 안 났으면 좋겠고, 혹시라도 사고가 난다면 최선을 다해서 구조활동을 펼치겠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해양경찰이라는 직업이 자랑스럽고, 언제든 국민 여러분의 부름에 답할 수 있도록 준비된 구조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대한민국 해양영토 수호 및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해양경찰을 격려하고 사기를 복돋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양경찰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해경 영웅 지킴이’ 협약을 맺고, 순직 해양경찰 유자녀 학자금 지원, 공상 해양경찰 치료비 지원, 해양경찰 부부 휴(休)캠프, 영웅 해양경찰 시상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12.10 18:57

어려운 이웃돕기·봉사활동 앞장, 석진숙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장

"1997년 말 무주에 들어왔으니 서울깍쟁이가 무주아짐씨가 된 지도 벌써 30년이 다 됐어요. 시골살이는 처음이라 들깨 농사에 사슴도 키웠고 보일러대리점 사업에 발을 디디며 정착했죠. 끊임없이 이웃과 만나는 게 좋아서 여성단체에도 발을 들여놓았고 20년 넘게 이어온 자원봉사는 삶의 일부가 됐죠. 남 어려운 건 그냥 못 지나치는 탓에 크건 작건 나누며 저도 행복을 얻습니다” 석진숙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일손 돕기와 쓰레기 줍기, 꽃 심기, 재난 현장 복구 등에 앞장서는 농가 주부 모임을 시작으로 현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되기까지의 봉사활동이 삶 그 자체인 생활을 하고 있다. 석 회장의 친화력과 리더십, 추진력, 소통 능력은 회원과 단체의 결속력을 다지고 역량을 키우는 동력이다.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반딧불축제 등 지역행사 때 찻집운영을 비롯해 김장철 새우젓 판매 등을 통해 단체운영 기금을 마련한다. 이렇게 번 돈은 단체 운영비 말고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운동화, 겨울용 패딩점퍼 등 아이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 그 비용이 매년 100만 원씩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2년도부터는 무주군과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에 매년 6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한 새우젓으로 인연을 맺은 부안군 젓갈 집 사장님이 무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앞치마를 만들며 돈독해진 광목이야기 사장님이 무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자신이 운영 중인 보일러 대리점의 본사를 통해서도 20년 넘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무주 지역 내 중·고등학생 200여 명이 장학금(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70만 원)을 받았다. 그 아이들이 커서 30대 중반의 어엿한 사회인이 됐으니 이만한 보람도 없다고 한다.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 석 회장은 “업을 통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복이고, 장학금을 받았던 아이들이 또 다른 이들을 생각하고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며 “10개 단체 1227명 회원 모두가 정말 한마음 한뜻이 돼준 것은 너무 감사하고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오늘의 여성단체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 회장이 지금껏 뛸 수 있었던 데는 남편 외조의 힘도 컸다. 지난 ‘2022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후 3년 동안은 남편이 거의 집안 살림을 도맡아 했을 정도다. 이렇게 도움 주고받고 이야깃거리가 넘치다 보니 오히려 부부 사이도 좋아졌단다. 석 회장은 “협의회원 부군들이 모두 부인들 일에 헌신적이다"며 "반딧불축제 등 행사장에서 운영하는 찻집의 시설 점검, 잔심부름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자처해 도와주고 있는덕분에 회원들이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하며 모든 공을 회원, 남편들,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돌렸다.

  • 무주
  • 김효종
  • 2024.12.10 09:44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 오석천 씨, “자연과 인간 내면 표현 위해 노력"

“제가 15년 동안 익산한국공예대전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 왔습니다. 해마다 가장 잘 나온 작품 위주로 출품을 해왔습니다. 긴 도전 끝에 ‘대상’을 수상하게 돼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으로 대상을 받은 오석천 씨(40‧대전)는 5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쁨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매년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이 다수 출품되는 공예대전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뽑혔으니, 흥분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금속공예를 시작한 지 어느덧 18년 차에 접어든 오 씨는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을 완성하기 위해 꼬박 4개월 넘게 작업에 몰두했다. 그의 작품은 각기 다른 두 개의 금속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다른 내면의 패턴을 통해 자연과 우리의 내면이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표현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실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그가 출품한 2개 작품 중 벌집무늬가 새겨진 작품의 경우 벌집 모양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서 2개월 넘게 망치질을 했다. 또 다른 작품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르는 내면의 역동성을 보여주고자 태풍 무늬를 시각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회상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작품의 주요 재료로 쓰인 은과 적동을 스무 겹으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망치질하면서 층층이 올라간 재료들이 점점 얇게 퍼지고 무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빗살무늬토기 모양으로 완성을 시켰고, 가운데 포인트를 줘서 작품의 조형미를 살려내려고 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작품은 심사위원들에게도 “공예성이 아주 뛰어나다”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오 씨는 “예전에 익산한국공예대전에 입상하면서 공예가의 길을 계속 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동안은 작품 활동을 하기보다는 공모전 위주로 지냈다. 앞으로는 아트페어에 참가해 제 작품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4.12.05 18:59

전북 복지, 현장에서 답을 찾다…전북사회서비스원 다시 이끄는 서양열 원장

지난 10월 29일 전북사회서비스원의 2대 원장으로 재임명된 서양열 원장이 “현장 중심의 복지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 원장은 서비스원의 초대 원장으로서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한 번 전북의 사회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서 원장은 30년 넘게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동하며 전북 지역의 복지 발전에 헌신해왔다.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 서비스와 의료검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며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또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과 복지 자원 플랫폼 구축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서 원장은 민간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민간에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고 공공은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사회서비스 사업을 원칙적으로 추진하면서도 민간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려는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지난달 13일 개최된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 산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전북 사회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내 60여 개 기관과 협력해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복지 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이번 박람회는 도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 원장은 “사회서비스 산업의 성장은 전북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서비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 요청했다. 끝으로 서 원장은 "또민 누구도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 전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발굴하고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사회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서 원장의 임기는 2027년 10월까지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복지를 통해 전북 사회복지의 미래를 열어갈 예정이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12.03 18:38

[줌]전통식품 대중화에 앞장 김종덕 순창성가정식품 대표

“순창의 전통 고추장의 명맥을 잇고 전통식품 개발에 더욱 힘써 전통식품 대중화와 순창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우수 중소기업인 8명에게 공로패와 인증현판을 수여한 가운데 순창성가정식품의 김종덕 대표(42)도 그중 한 명에 뽑혔다. 42개 기업 대표자와의 경합을 통해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분야별 최고득점을 받아 수상 받은 터라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수상으로 김종덕 대표는 앞으로 5년 동안 성장사다리 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서 가점이 부여돼 우선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김종덕 대표는 전북대학교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후, 순창성가정식품에서 그의 뛰어난 경영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순창성가정식품으로의 성공적인 법인 전환을 이끌어내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순창성가정식품의 많은 변화가 이뤄지면 고속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 김종덕 대표는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덕 대표는 아로니아즙을 활용한 한식간장 소스,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를 활용한 피클 소스, 간편식 즉석 된장, 묵은지 청국장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며 한국 전통 발효식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그는 제품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장관상 6회, 도지사상 2회,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등 총 9회에 걸친 수상을 통해 제품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시장변화를 예의 주시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아로니아생즙한식간장피클, 순창콩으로 만든 속편한 된장국, 묵은지청국장, 리얼고추발효 순창핫소스, 야채듬뿍된장찌개, 담가순창저당쌈장×알룰로스 등까지 매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 특히 대형 쇼핑플랫폼과 대기업 등과 지속적인 납품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했다. 김 대표는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활동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꾸준히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으며, 2023년에는 청국장과 장아찌 현물기탁을 통해 총 2000만 원이 넘는 규모의 나눔을 실천했다. 그는 “순창에서 식품기업을 운영하며, 순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나누고자 매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순창청년회의소 회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순창경찰서 안보자문위원, 순창군 체육회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성과들은 단순한 사업적 성공을 넘어, 전통식품의 현대화, 지역사회 발전, 그리고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김종덕 대표의 혁신적인 행보와 따뜻한 경영철학이 한국 식품산업의 미래를 밝게 비춰줄 것으로 전망되며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4.11.28 15:37

[줌] 한국방송학회 최용준 회장 "사회 당면 문제 해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급속한 기술 발전과 다채로운 미디어 환경 변화로 방송 미디어의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방송학회가 이러한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제37대 한국방송학회장으로 취임한 최용준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57)는 지난 22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용준 회장은 1년의 임기 동안 방송학회가 학술공동체로서 지식생산과 교류라는 학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학회 구성원들이 결속해 방송 산업 정책을 실현하는 지식 연구 공동체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1988년 창립한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 국내외 관련기관과 협력 및 교류를 통해 한국 방송의 올바른 위상을 정립하는 단체이다. 현재 방송학, 통신학, 미디어학, 광고학, 홍보학 분야의 교수와 박사급 연구자, 현업 전문가 등 1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 학회로서는 최대 규모인 4종의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를 발간하고 연간 2회의 정기학술대회와 매월 2~3차례의 세미나 등 다양한 학술 행사를 통해 정책 부서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미디어 환경이 플랫폼 콘텐츠 분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학문적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미디어 현장과의 네트워크 강화, 평등한 조직 구성과 지역학회 연대 환경을 조성해 풍부하고 다양성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 마켓대에서 방송학 석사, 남미시시피대에서 언론학(방송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지역방송 발전위원회 위원, 한국방송학회 지역방송미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 사람들
  • 박은
  • 2024.11.26 14:41

전북자치도 원미옥 주무관,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

"축산농가와 환경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원미옥 새만금지원수질과 주무관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민원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원봉사대상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창의적인 민원 시책을 추진하고 헌신적인 봉사로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는 전국 공무원 중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최우수 민원 공무원들로 구성된다. 이날 시상식은 서울 SBS 상암동 공개홀에서 열렸으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대상 1명, 본상 9명, 특별상 1명으로 행안부 장관과 SBS 사장 공동명의 상패와 상금 등 특전이 주어진다. 원 주무관은 2005년 환경공무원 임용 이후 19년간 혁신적인 민원 서비스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도내 최초 환경개선부담금 전자납부번호 도입, 도립공원 안심벨 설치, 김제 용지 특별관리지역 지정 등 혁신적인 성과와 함께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미옥 주무관은 “축산농가와 환경 모두를 위한 가축 분변 연료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치 있는 일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11.21 18:50

10일 축제 위해 13개월 사는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노은희 주무관

“국화축제만 생각하면 언제나 힘이 샘솟아요. 항상 저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건강한 스트레스에요.” 익산의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인 스물한 번째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도심 속 정원과 소박한 야간 경관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데 방점을 찍은 올해 축제에는 무려 74만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모습의 꽃들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노력한 숨은 주역이 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노은희(54) 주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020년 2월부터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국화축제 업무를 맡은 그는 원래 축제 전문가이긴 했지만 꽃은 문외한이었다. 집에서 화분 하나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소위 ‘똥손’이었던 그가 자타공인 국화축제 전문가가 된 것은 본래 가지고 있던 부지런함과 매사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쉼 없는 노력 덕분이다. 처음에는 꽃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밤을 새기가 일쑤였다. 익숙지 않은 서류 작업도 문제였다. 낮에는 밭에 나가서 꽃을 배우고 밤에는 서류 작업을 하느라 첫 2년여는 당직실이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축제가 열리는 열흘 동안은 가족들에게 집에 못 들어와도 찾지 마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지난 5년 동안에는 해마다 열흘간의 국화축제를 위해 13개월을 살았어요. 축제가 시작되면서 이듬해 모본을 준비하니까요.” 꽃에 눈을 뜨고 나니, 센터(공직)에 들어오기 전 완주 일대에서 오랫동안 해 왔던 축제·행사 기획 경험과 민간조직 지원 노하우가 점점 빛을 발했다. 평소 해 왔던 대로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연계하고 지역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화를 비롯해 꽃을 키우는 지역 농가들이 고령화되자 지역자활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계약재배를 대안으로 찾았고, 축제 공연과 프로그램을 위한 지역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후원도 이끌어 냈다. 전시 연출·기획을 맡은 외부업체와도 6개월이 넘는 준비기간 동안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에 반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 이 과정에서는 축제관광이벤트경영학 석사와 관광학 박사로서의 전문 역량이 큰 힘이 됐다. 어공(?)으로서 그가 맡은 업무는 사실 그전까지 아무도 나서지 않는 자리였다. 그만큼 힘이 들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결과로 이를 증명해 냈다. 축제 얘기를 나누는 인터뷰 내내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아직도 꽃향기가 가득한 축제장 한복판에 있는 듯, 마주한 상대에게 그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질 정도로 생동감이 넘쳤다. 여러 다른 자치단체에서 스카우트를 위해 그의 임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주위의 평이 미덥게 다가왔다. 그는 “센터 소장님과 과·계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 10여 년 넘게 국화 재배를 하시는 기간제 여사님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저의 자그마한 아이디어가 합쳐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마산의 국화축제가 최고라고 하시는데, 이제는 서울·수도권에서 아예 익산으로 오거나 마산을 갔다가 다시 익산으로 오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익산 국화축제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화축제 관련 익산이 갖고 있는 역량과 인프라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매년 새로운 모습을 위해 1년 내내 준비를 하고 있으니, 예쁜 마음으로 예쁜 눈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2 15:15

"6·25 참전, 두 번의 전사 통보 이겨내고"…나눔과 사랑 이어가는 94세 윤명한 장로

“죽고자 하니까 살았습니다. 1·4 후퇴와 포항전투, 집에 전사 통보가 2번이나 갔어요” 6.25 참전용사인 윤명한 장로(94)는 “당시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고 하신 진리의 말씀에 의지해, 하나님의 뜻에 맡기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20대, 의무대원으로 복무 중이던 윤 장로는 1·4 후퇴 당시 환자 수송 중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인민군의 포로가 됐지만, 탈출했다. 또 포항전투 당시 논둑을 뚫고 온 실탄에 총상을 입어 이마를 7바늘 꿰매기도 했다. 윤 장로는 “포로가 됐을 때는 15일 만에 탈출에 성공했고, 포항전투 당시에는 내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두 번 모두 집에 전사 통보가 내려졌다. 집에서는 나의 제사를 지내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모님을 무척이나 서럽게 해드려 죄스러운 마음도 든다. 그렇지만 그때 살아남았기에 6남매와 증손을 보고 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며 지나온 세월을 회상했다. 윤 장로는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지난 2일까지 개최된 남원시 보절면 신흥교회 바자회에 참석했다. 앞선 2월에는 한일장신대학교에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한 윤 장로는 자녀들에게 공경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다 보니 부족함이 없다는 긍정적인 믿음이 있었다. 또 좋은 자손들을 보내주셔, 효를 실천하기 쉽지 않은 세상 분에 넘치는 효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 시에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 잘 날이 없고, 자식은 부모를 모시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자손들이 나에게 최선을 다하니 이렇게 기다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남원 출생인 윤명한 장로는 보절초등학교와 남원농업야간속성중학교를 1회 수료했다. 1957년 진기교회 서리집사, 1991년 전국장로회 전북남노회장로회 회장, 1993년 전북남노회 부노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1956년부터 1991년까지 남원시 농촌자원지도자로 활동하며, 전북도지사상 및 남원군수 표창 등을 받았다. 한편 서울 중구 필동에서 애견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가 윤명한 장로의 아들이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11.07 14:21

김선례 행복드림복지회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소상공인 최대 행사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 해주신 덕분으로 수상의 영광은 우리 회사 가족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4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산업경제 분야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행복드림복지회 김선례 대표(67)의 소감이다. 지난 달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9회를 맞이했다.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소상공인 주간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국가 경쟁력 및 위상 제고 실적 △국민생활 향상에 미친 긍정적 사례 △고개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실적 △소상공인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에 기여한 실적 등 4개 분야로 구분됐다. 익산에 위치한 행복드림복지회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권익 옹호와 재활을 지원하는 중증장애인생산업체다. 수·배전반, MCC분전반, 영상감시장치 등 직접생산확인서를 인증받고,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해 전국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6종의 발명특허, ISO 9001인증, K마크인증서 등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매년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5월 회사 설립 이후 지난해에는 8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재투자하는 한편, 사회 환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경영 철학은 장애인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익산시 소상공인 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ESG 경영을 실천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업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투명한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품질 만족, 고객 만족, 임직원의 근무만족도 100%를 추구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4.11.04 15:43

첫 방문 전주서 이탈리아 오페라 매력 전할 지휘자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제 고향 이탈리아가 지닌 문화적 자원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전문 오페라 지휘자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67)가 다음 달 초 전주 공연을 앞두고 밝힌 각오다. 베르디 음악의 요리사라고도 평가받는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가 다음 달 1일과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호남오페라단의 정기 공연 ‘오텔로’를 양일간 지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형 오페라의 지휘자로 오르기 위해 서울과 부산 등 여러 번 한국을 방문했지만, 전주 방문은 처음이다”라며 “눈과 귀와 입 등 오감이 흥미로운 전주에서 공연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 과거 한국에서 느꼈던 한국 청중의 열정을 만나볼 생각에 벌써부터 셀렌다”고 말했다. 이미 상임지휘자가 있는 호남오페라단에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가 초청 지휘자로 오르게 된 까닭은 극을 해석하는 ‘차별성’에 있었다. 실제 호남오페라단은 공연 기획에 앞서 ‘오텔로’ 작품만이 지닌 이탈리아 본연의 감성을 전달하기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오페라 극장에서 자란 전문 오페라 지휘자가 적격이라는 판단을 내려, 오랜 수소문 끝에 이탈리아 전문 오페라 지휘자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를 초청하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자존심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작품을 지휘하게 될 미켈리는 이번 무대에서 ‘악보를 기초로 한 지휘’로 작곡자 베르디가 청중에게 전하고 싶었던 의도를 그대로 전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오텔로 속 가장 중요한 건 베네치아의 무어인 장군 오텔로와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 그리고 오텔로의 부하인 이아고 등 주인공 3인의 캐릭터 성을 관객에 전하는 것”이라며 “오텔로 장군의 권위를 표현할 때와 독사처럼 간사한 이아고를 보여줄 때는 두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비롯해 세심한 연주도 필요하다고 생각돼 이러한 점을 잘 살려 단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약 2시간 20분 동안 제 손끝으로 전하는 말에 따라 멋진 연주를 보여줄 뉴서울오케스트라와 그 연주에 맞춰 아름다울 하모니를 보여줄 배우와 전주시립합창단 역시 수준급 실력을 지녀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며 “많은 분이 공연을 찾아 이색적인 경험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 지휘자는 Colleferto 국제 성악콩쿠르 회장을 역임했고 1995년부터 Mattia Battistini 국제 성악콩쿠르 지휘자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는 2022년부터 루마니아 lonel Perlea 국제 성악 콩쿠르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10.29 16:18

국화 키워 웅치전투 역사 살려낸 강시복 선생

웅치전투를 기리는 추도 행사가 올 처음 전북도 차원에서 진행됐다. 웅치전투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적지가 지난 2022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서다. 전북도와 완주군, 진안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추도 행사를 지켜본 강시복 전 완주군 소양면 주민자치위원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그가 관심을 두기 시작한 20년 전만 해도 지역사회의 관심은 거의 없었던 웅치전투가 자랑스러운 역사로 당당히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그저 패전의 역사로 기억할 뿐 웅치전적지를 옆에 둔 완주군 소양면민조차 눈길을 주지 않았던 시절, 강 위원장의 지난한 웅치전투 역사찾기가 시작됐다. 4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했던 그가 정년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와 웅치전투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향토사학자였던 동향의 고 이목윤 시인 영향이 컸다. "이목윤 시인이 참 외롭게 웅치전투 역사에 매달렸어요. 훌륭한 역사적 자산이 방치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당시 소양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2006년도 일이었어요."(이 시인은 전해 내려온 웅치전투 이야기를 <소양천 아지랑이> <약무웅치 시무호남> <‘웅치의 눈물> 등의 책으로 내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있을 때 장학회(넝쿨장학회)를 만들었고, 자신이 키우던 국화를 전시해 십시일반으로 장학회 기금을 마련하던 때였다. (강 위원장이 만든 장학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시회 이름 아래 주민들이 10만원∼50만원씩, 연간 2000∼3000만원을 출연한 것이 사업의 종잣돈이었다. "생활 형편이 나아지면서 장학회보다 웅치전투가 더 중요하다고 여겨 장학회 기금 절반을 웅치전투 관련 사업에 사용하게 됐어요. 웅치전투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역사학자들을 초청해 주민들에게 웅치전투의 중요성을 알리고, 매년 주민 차원의 추모제도 개최했습니다." 전적지인 곰티재 정상에 오래전 세워진 전적비가 있었으나 소양주민들이 나서기 전까지 방치되고 있었다. "430년 패전의 역사로 기억하던 웅치전투를 승리의 전투로 바꾼 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웅치전투에 처음 눈을 뜨게 한 이목윤 시인, 군 차원으로 사업으로 확대한 황병주 전 웅치전투사업회 이사장, 유해광 소양농협 조합장 등 십시일반 힘을 보탠 지역 주민들이 일궈낸 성과로 감히 자부합니다." 국화전시회로 기금을 마련했던 강 위원장은 건강문제로 2022년부터 전시회를 열지 못해 일선에 물러났지만, 웅치전투에 대한 `전도사`라고 할 만큼 애정은 여전히 깊다. 강 위원장은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웅치전투가 후손들에게 빛나는 역사로 남을 수 있게 성역화 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 성역화 사업이 보여주기식이 아닌,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완주군과 진안군이 사소한 문제로 갈등을 빚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기 바랐다. 임진왜란 4대 대첩의 역사로 평가받는 것도 그의 소망이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4.10.23 15:07

임실 출신 김태호씨 세계 최초 남성 재적 25년 JC 표창 수상

김태호(46) 임실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이 세계 남성 최초로 한국청년회의소(이하 JC) 재적 25년을 기록해 개근 표창을 수상했다. JC 입소 자격은 20살부터 45살까지다. 45살이 지나면 JC를 전역하고 JC특우회에 입수할 수 있다. 김태호 부회장은 스무살이되던 해 아버지의 권유로 JC에 입소했으며, 올해로 만 45살이되면서 JC 임기를 꽉 채웠다. 이러한 사례는 세계 남성 JC 회원 가운데 최초다. 그는 지난 20일 열린 한국JC 제72차 전국회원대회에서 25년간의 헌신과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오는 11월 16일 전역식과 함께 JC특우회 입소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JC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청년 리더십 육성에 기여했으며, 현재는 임실 소상공인 부회장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처음 입소할때 JC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몰랐지만 생활을 하다보니 지역사회에서 나름 젊은 청년으로 활동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해 나간다는 사실에 뿌듯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그는 임실JC 회장을 역임했으며, 당시 행정에서 발빠르게 나서지 못했던 방역 문제에 중점을 두고 지역사회 방역에 집중했다고 한다. 매주 토요일 10회씩 임실지역 개인 상가들을 돌며 방역과 소독을 실시해주는 동시에 주민들에게는 손소독기와 마스크를 제공했다. 또 노인정 등을 돌며, 방역용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김 부회장은 “JC와 함께한 지난 25년은 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면서 “청년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준 JC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표창은 저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임실JC와 함께 한 모든 회원들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JC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4.10.22 17:11

[전북, 전 세계 '한상' 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최고령 봉사자 조영곤 씨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 고향 전북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개막을 하루 앞 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지원한 조영곤(75)씨의 말이다. 조 씨는 한 사람의 도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이번 봉사에 참여했다. 전북에서 최초 개최되는 올해 대회는 전북대학교를 주 무대로 하는 만큼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도내 대학생으로 이뤄졌다. 수많은 젊은 봉사자들 사이에서 나이에 굴하지 않고 종횡무진 현장을 누비는 그의 전문 분야는 '사진'이다. 익산 출생으로 전주교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69년 고창 선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40년 넘게 교편을 잡았다. 사진 촬영은 우연한 계기로 첫 부임지였던 선동초등학교에서 시작했다. 당시 과학부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부원들의 과학 성과와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주고 싶다는 일념에서였다. 단순한 취미에서 시작된 사진 촬영은 본격적인 작품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어느새 그의 실력은 전북사진작가협회와 더불어 다양한 도내 전시회에 작품이 전시될 만큼 유명세를 얻었다. 교편을 내려놓은 이후 그는 자신의 풍부한 사진 경험과 재능을 고향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로 '전주비빔밥축제, '세계아태마스터스대회' 등 지역 축제에 꾸준히 참여해 전북의 성공적인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기록해 왔다. 평상시에는 덕진노인회관 자원봉사활동에 매주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과학 교육 봉사동아리도 병행하는 등 지역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조 씨는 "우리 지역을 위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계속 고민해왔다"며 "전북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하나도 힘들지 않다. 나중에 걸을 수 없을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령임에도 카메라를 들고 현장 곳곳을 누비며 남다른 지역 사랑을 보여온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이번 대회가 우리 전북이 다시 한 번 세계로 비상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도지사님부터 모든 공직자분들과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도민분들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올해 대회의 자랑스러운 순간들이 영원토록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10.21 15:10

김기동 군산회현농협 조합장 “회현쌀의 우수한 경쟁력 전국에 알리겠다”

“조합 발전과 조합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전국 RPC 경영평가 경영우수상을 수상한 군산 회현농협 김기동 조합장의 말이다. 회현농협은 지난 4월 전국 RPC 경영평가 경영우수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며 위상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회현농협은 2019년부터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에서 생산한 퇴액비를 이용해 자원순환농법 벼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원순환농법과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옥토진미를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쌀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옥토진미’는 지난해 그야말로 상복이 터졌다. 옥토진미 쌀이 정부기관에서 선정하는 ‘2023년 전북우수브랜드 쌀’에 선정돼 전체 2위, 농협부문 1위의 위상을 과시했으며,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는 ‘2023년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쌀’시상에서 전북지역 유일하게 우수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여기에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양곡사업 우수성과를 인정받아 외부 기관 우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2022년산 신동진벼 계약재배 수매가를 40kg당 6만2000원으로 정하고, 올해 11월에는 2023년산 신동진벼 계약재배 수매가를 6만7000원으로 정했다"며 " 이는 전라남북도 농협 가운데 가장 높은 수매가격으로 농민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의 주목할 점은 가장 높은 벼 수매가에도 불구하고 2023년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약 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전북도내 RPC 20개소 중 매년 우수 경영성과를 내고 있으며, 전국 총 132개소 농협RPC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괄목할 경영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현농협의 이렇듯 우수한 경영성과 배경은 김기동 조합장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일심동체 되어 대표 브랜드 옥토진미 쌀 판로 확대에 전사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벼 가공량과 매출액을 크게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체계적이고 정성어린 품질 관리 및 쌀값 제값 받기 운동 등 회현쌀의 우수한 경쟁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이 같은 성과는)조합발전을 기원하는 조합원님들의 한결 같은 성원과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는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공을 직원과 조합원에게 돌렸다. 이런 가운데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조합장은 "현재 회현농협에서는 퇴비 자부담금 지원, 영농자재구입권 공급 등 여러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실익증진을 도모할 뿐 아니라 계약재배 농가에 대한 벼 재해보험 가입 무상지원 및 조합원 애경사 조화비 지원사업, 대상포진 예방접종사업, 조합원 장학금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이 아닌 회현면 거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조합장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여 농민조합원 소득증진에 기여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7 17:24

제51회 고창모양성제 신유섭 추진위원장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앞장"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고창읍성에서 열리는 제51회 고창모양성제가 '온고Z신: 옛 것에 MZ를 얹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축제를 이끄는 신유섭 추진위원장은 고창 출신으로, 7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고 활기찬 모습으로 지역 사회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1949년 고창군 아산면에서 태어나 평생을 고창에서 살아온 신 위원장은 동리창극단 단장, 선운사 신도회장을 거쳐 현재는 동리문화사업회 이사장, 고창문인협회, 모양수필 회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모양성제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그는 "묵묵히 일하고 모두와 함께하는 장점을 인정받아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능력을 모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고창모양성제를 '600년 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군민의 자부심'이라고 표현하는 신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세대 간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제51회 모양성제를 통해 가성비 높은 축제, 세대가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모양성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와 답성놀이, 강강술래는 전통을 현대에까지 잇는 중요한 행사로,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야간 답성놀이가 펼쳐져 가을밤의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각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유섭 추진위원장은 고창모양성제를 통해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 사람들
  • 박현표
  • 2024.10.10 18:33

"전주시민 편익 높이는 시설관리에 전문성 더할 것"

"마을버스, 주차장, 생활체육공원까지 전주시민들이 일상속에서 신바람 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시설 관리에 앞장서겠습니다." 제7대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연상 신임 이사장이 7일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오전 이연상 신임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헸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후 마을버스 정비소 등 공단 시설장 현장을 찾아 운영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 3년이다. 지난달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신임 이사장의 경영 능력과 자질, 전문성, 도덕성을 검증한 결과 '적합'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법 제76조에 따라 2008년 설립됐다.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체육, 장사, 주차 등의 공공시설물을 비롯해 시장이 위탁하는 시설과 사업을 관리·운영함으로써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민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공단은 2본부 10부 22팀 체제로 경영본부에 전략경영, 복지환경, 주차운영, 교통약자지원, 마을버스운영부를 뒀으며 시설본부에 체육관, 월드컵경기장·골프장, 수영장, 체육공원, 복합시설 운영부가 배치돼 각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공단 이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개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와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이 신임 이사장은 조직운영과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최종 임명됐다. 지난 1985년 공직에 입문해 34년간 임실군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해 온 이 신임 이사장은 전주시 보건행정과장, 전라북도 정무기획과장, 부안군 부군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연상 신임 이사장은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신바람 나는 시설공단, 임직원 모두가 보람을 느끼는 시설공단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문적인 시설관리로 시민의 편익과 복리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10.07 16:31

박영규 전북경진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TF 팀장 "이번 대회의 최우선은 해외 수출 성사"

"전북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전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20일도 채 남지 않은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영규(42)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TF 팀장의 각오다. 그는 전북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컨벤션 시설 부족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경제 효과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팀장은 "도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한 건이라도 더 성사시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최우선 목표"라며 "해외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전북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경진원의 대회 준비 핵심은 크게 △도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 △해외 네트워크 구축 △철저한 사후 관리 등 3가지다. 그는 "사전에 500개 기업의 상품 정보를 바이어들에게 제공해 관심 품목을 미리 파악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오시는 참가자들의 리스트도 별도로 관리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회 이후 10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전문가들과 일대일 매칭으로 후속 조치를 도울 것"이라며 "처음 수출하는 기업들을 위해 계약서 작성부터 선적, 통관까지 전 과정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회 준비 과정에서 컨벤션이 없다는 점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 팀장은 "전기와 수도 등 기본적인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내 기업들이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출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도 엿보였다. 그는 "바이어 미팅 방법, 정보 수집 요령 등에 대해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회 기간 중에도 전문 인력을 배치해 상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전시회에 참가하지 않는 도내 기업 중에서도 관심 있는 바이어가 있다면 연결해 주겠다"며 "필요하다면 화상 상담도 주선하는 등 최대한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단순한 행사로 그치지 않고 재외 교포들에게 전북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팀장은 "전북은 맛과 멋의 고장으로 한국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라며 "미래로는 새만금을 통한 첨단 산업과 탄소, 수소 등 과거부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6 17:12

군산초단편문학상 대상 양서토 작가 "아무도 속이지 않는 글, 계속 쓰고 파"

“멍한 글을 쓰고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멍합니다.” 제2회 군산초단편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양서토(필명·23) 작가의 수상소감은 솔직하고 담백했다. 군산초단편문학상은 군산지역 서점 협의체인 군산책문화발전소가 주최하고 군산초단편문학상 공모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황량한 시대인 요즘, 독자들에게 야트막한 사랑을 안겨줄 짧고 아름다운 작품을 모으기 위해 기획된 것. 참가 자격과 공모 주제에 제한이 등 불필요한 허례허식 없이 진행된 올해 공모는 원고지 1~50매 내외의 시, 소설,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 장르 불문 다양한 형식의 2000여 편의 작품 등이 접수돼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 2000여 명의 경쟁자의 작품들 속 치열한 경쟁 끝에 영예의 대상은 소설 부문 양서토 작가의 <낯선 사건에 바치는 뻔한 제물>이 차지했다. 양 작가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특별한 관계를 맺은 스승님의 권유로 출품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에서 대상을 받아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대상을 안겨준 작품은 사람이 만두가 되는 이야기”라며 “말해놓고 생각해 보니 그건 이야기의 시작이지 이야기의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만두가 된 사람이 여전히 사람인 것처럼 구는 이야기로, 만두를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더라는 일화에서 착안해 쓰게 됐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불과 8년. 첫 시작은 삶 속에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중학생 시절, 제 스스로의 모습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저 스스로의 모습도 그렇고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제 생활, 사는 곳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며 “불안했던 현실 외에도 가상으로 매달릴 만한 이야기가 필요했다”라며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거짓말이 필요해 글을 썼지만, 작품 속 이야기는 모두 진심”이라며 “앞으로 아무도 속이지 않는 글을 계속해서 멍하니 써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양서토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작가는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그는 현재 더 많은 독자를 만나길 고대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10.01 16:1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