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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지·덕권 산림치유원'] '국민이 쉬는 숲'…세계적 산림치유 메카 가꾼다

민선 6기 진안군은 풍부한 산림을 자원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현안은 대통령공약사항으로 지난해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경제성 분석(B/C) 1.21이라는 높은 수치로 통과한 지덕권 산림치유원 유치다. 또한 무분별한 임목벌채 지양,등산로정비,밀원수 특화조림사업을 비롯해 숲과 나무를 건강하게 가꾸고 유용하게 만들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이항로 진안군수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산림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를 통해 진안군 비전인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산림치유 메카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진안군과 이항로 진안군수의 야심찬 계획을 들어본다.진안군은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중심에 위치한 대한민국 유일의 진안고원이다.전체면적의 76%인 5만9770ha가 산림이며 도내에서 산림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이곳에서 섬진강의 발원지이며,마이산을 비롯해 부귀산, 운장산, 구봉산, 천반산 등 유명산과 전북의 생명수인 용담호도 있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은 진안이 산림치유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산림치유 대통령 공약사업산림치유는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저하시키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돕는 활동이다.산림청은 진안군 백운면 백운동 일원 617ha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덕권 산림치유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통령 공약사업인 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센터, 교육센터, 통나무집, 숲속의집, 산림휴양숙박시설, 한방산림치유개발센터 등 각종 휴양치유시설로 꾸며진다.사업예산은 국비가 826억 원이 투자되고 전라북도와 진안군은 진입도로 확포장, 상하수도설치 등 기반공사에 지방비 162억 원을 투자하는 등 총 988억 원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덕권 산림치유원를 조성하게 되면 전라북도에는 최소 94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426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와 863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분석한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경제성분석(B/C) 1.21로 통과했다.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입장을 바꿔 조성 단계부터 공립(지방비 50% 매칭)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연간 8~90억 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전라북도와 진안군이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전북도와 진안군은 기재부의 변경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이 국립이 아닌 공립으로 격하되고 매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로 인한 지방재정 악화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현재 주무부처인 산림청은 기본계획 용역에 소요될 2016년 예산 36억 원을 기재부에 요구한 상태다. 진안군은 산림청,전북도, 정치권과 공조해 애초안대로 국가사업으로 2016년 본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등산로 정비, 산과의 스킨십 강화진안군은 자연친화적이며 안전하게 진안고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등산로 정비에 힘쓰고 있다.지난 2014년 자연휴식년제로 10년 동안 통제됐던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로 천황문 ~ 암마이봉 정상 0.6km 구간을 일반인에 개방했다.암마이봉 등산로가 일반인에 개방된 것은 지난 2004년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된 이후 10년만이다. 군은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로 전 구간에 친환경 목재계단을 설치하는 등 등산객들의 안전시설을 갖췄다. 수마이봉에 위치한 신비의 화엄굴을 볼 수 있는 전망대, 광대봉, 비룡대, 나도산 등 마이산의 여러 봉우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했다.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에는 국내 최장의 무주탑 100m 구름다리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4년부터 무주탑 방식으로 4봉과 5봉 100m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구름다리의 흔들거림과 함께 스릴감을 주기 위해 바닥 가운데를 스틸그레이팅으로 시공했으며, 고소공포증이 있는 등산객들을 위해 기존 육상으로 등산로도 함께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엔 9억 원을 들여 7~8봉을 연결하는 목교와 안전로프, 계단을 정비했다.9개의 빼어난 바위 봉우리가 절경을 이루고 있는 구봉산은 전국 등산 및 풍경사진 동호인들에게 단풍과 설경, 운해의 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엔 구봉산의 빼어난 절경과 독특한 산세를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도내 최대 100ha 밀원수 조림군은 꽃이 피고 꿀이 넘치는 벌들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도내 최대 밀원수단지 조성에 나섰다. 향후 5년간 꿀벌들의 먹이식물인 밀원수림 100ha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아름다운 숲을 가꾸면서 꿀벌 농가의 소득도 증대하는 사업이다.밀원수 조성사업을 위해 수종별 밀원수 5개년 조림계획을 세우고 사업 첫해인 올해 사업비 3억5200만원을 들여 진안읍 죽산리 오천리 일원 82ha 산림에 아카시아 1만7000본, 밤나무 1300본, 헛개나무 2만7000본, 목백합 12만6000본, 음나무 4000본 등 밀원수 17만6000여 그루를 심었다.군은 앞으로 도와 연계해 2016년부터 20ha씩 5년동안 100ha 밀원수 조림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최대 규모인 밀원수림은 계절별단계별로 꽃피는 수종을 식재할 예정이며, 밀원수 식재지 활착률 조사 및 풀베기작업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진안군에는 70여 농가가 양봉을 사육하고 있으며, 50군 이상농가가 40여 농가에 이른다.● 이항로 진안군수 "박 대통령 대선 공약, 국가사업 추진 마땅"이항로 진안군수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경제성 분석(B/C) 1.21로 통과한 지덕권 산림치유원을 반드시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이 군수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을 국가기관(산림청)의 직접 사업(국립)이 아닌 자치단체 사업(공립)으로 추진하려고 하는데, 대통령 공약사업이 중간에 (공립으로)변질될 수 없다는 게 진안군의 입장이라며 정치권과 힘을 합쳐 반드시 국립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기재부의 변경안을 받아들였다면 당장 올해부터 사업추진이 가능했지만, 사업이 국립이 아닌 공립으로 격하되고 매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가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특히 산림치유 서비스는 전 국민이 수혜대상이기 때문에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책임지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항로 진안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 실현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청정 환경 속에서 사람이 행복해서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희망진안 만들기에 큰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 기획
  • 김태인
  • 2015.07.31 23:02

[고창 '자연생태환경도시'] 사람·자연 공존하는 '명품 생태도시' 구축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환경도시를 표방하는 고창군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추진하는 생물권보전사업이 2주년을 맞았다.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건강한 생태환경을 갖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환경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박우정 군수는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생태도시를 조성, 명실상부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세계 속에 빛나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상을 준비하는 고창군과 박우정 군수의 야심찬 포부를 들어본다.△국내 최초 행정구역 전체 생물권보전지역 등재고창군은 지난 2013년 5월 28일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으로 등재되었다.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주민소득 증진 등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해 등재하는 제도다.국내에는 설악산국립공원, 제주도, 신안다도해(다도해상국립공원 일부포함), 광릉숲에 이어 다섯 번째로 등재됐으며, 타 지역과 달리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생물권보전지역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구분한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부안갯벌람사르습지, 선운산도립공원, 운곡람사르습지, 고인돌 세계문화유산, 동림저수지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등이 핵심지역이며, 이 지역 주변의 산림지, 하천 수생태계와 산악산림지대, 해안사구염습지를 완충지대, 기타 농경지와 14개 읍면 주민 거주지역을 전이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특히 핵심지역 중 고창부안갯벌람사르습지는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이 조화롭게 분포하고, 안정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지속가능한 생물권보전 사업 추진고창군은 2014년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위한 총 9개분야 180개의 과제를 발굴하고 관리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생물권보전지역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고창읍 도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39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를 건립한다.5개 핵심지역에 대한 연구 및 모니터링과 멸종 위기종 복원, 외래종 제거사업 등 보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생물권보전지역의 브랜드를 활용하여 주민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아산면 용계마을과 마을앞 원평천을 2016년까지 7억 원을 투자하여 생태관광지로 조성한다. 용계마을은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으로 인근에 운곡습지, 고인돌 공원 등이 있다.2016년까지 총 192억 원을 투자하여 운곡지구 생태습지복원사업과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는 운곡습지 개선지역 복원사업, 생채숲길 등을 선보이는 생태체험지구 조성사업 등 세계적인 명품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관내 13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민간협의체인 (사)고창군생태환경보전협의회를 구성해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환경 보전활동을 전개하며,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다큐제작, 홍보물 설치, 국내외 네트워크 회의 참석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해리면과 심원면 일원에 추진 중인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조성 사업이 오는 2016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고창읍성 주변 대표 관광지 육성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를 연계하는 자연생태 관광산업 활성화에 순풍이 불고 있다.△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물권보전지역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의 우수한 자연생태 환경과 문화다양성을 군민들에게 교육, 홍보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이해도 및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학생 교육 사업을 추진하며, 민간주도 협의체인 (사)고창군생태환경보전협의회를 구성, 환경보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이밖에도 다큐제작, 홍보물 설치, 국내외 네트워크 회의 참석 등 폭넓은 사업을 추진한다.△자연과 인간이 가장 조화롭게 살아가는 고창고창군은 지난 5월 28일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주년을 맞아 운곡습지 생태탐방 걷기행사를 진행했다.고인돌공원과 운곡습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관내 학생들과 (사)생태환경보전협의회,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이와 함께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간 2015 고창 예향천리마실길 생태문화체험 걷기 행사를 마련, 한국생태관광협회 회원과 여행작가들이 관내 주요 생태관광자원을 둘러보고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또한 고창군의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알릴 수 있도록 2015 고창생물권보전지역 전국 사진공모전도 개최 할 예정으로, 명실공히 세계적인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우정 군수 "주민 주도 친환경사업 발굴 추진"고창군의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는 행정구역 전체가 지정된 국내 최초의 사례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생태도시 건설은 사업 구상단계에서부터 그랬듯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에게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박 군수는 앞으로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생물권보전지역 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에서 인간과 자연이 가장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창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이 핵심지역과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용도 구획화 되어 있는 만큼, 지역별로 보전과 발전 전략을 적절하게 적용해 생태계 보전, 생태 탐방 및 환경 교육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주민이 주도하여 실질적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친환경적 사업 발굴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박 군수는 우리 지역은 이미 지역 특산품 등에 BR로고를 개발 라벨링해 청정유기농산물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1차 산업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236차 산업으로 연계 확대해 생태계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군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일관성 있는 꾸준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 군수는 이어 행정뿐만 아니라, 주민과 전문가가 협력적인 관계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며, 고창군민 모두가 생물권보전지역 전문가로써 고창을 찾는 관광객에게 탐방을 안내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지역 공동체 단위 활동을 넓혀 가겠다고 피력했다.

  • 기획
  • 김성규
  • 2015.07.07 23:02

[완주 삼봉신도시] 정주여건 확보·기반시설 조성…인구 10만 넘어 15만 도시로

완주군이 민선 6기 미래비전인 10만 자족도시, 완주미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완주삼봉지구 주택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지난 2007년 1월 국민임대 주택단지 예정지구 지구지정 고시이후 보상까지 완료됐지만 10년 가까이 장기간 중단됐던 완주삼봉지구 사업을 빠르면 올해 10월에 착공할 계획이다.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지구 면적 91만 4978㎡에 주택 5759호, 1만 4428명을 수용하는 삼봉신도시 조성과 관련, 1882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9년 12월까지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공주택사업지구계획 변경승인을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사업계획은 현재 관련 기관의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 통합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완주군은 오랫동안 답보상태를 보였던 삼봉신도시가 조성될 경우 공단 인근에 쾌적한 정주여건이 마련됨으로써 인구 유입 가속과 더불어 완주산업단지 근로자의 직주 근접지 개선 효과를 창출하는 등 완주미래 발전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봉신도시 조성 개요완주 삼봉신도시는 호남고속도로와 지방도 799호선, 간선도로 등과 연접해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완주산업단지 및 과학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12단계 등 산업 집적지와 인접해 배후 주거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삼봉신도시는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와 봉동읍 고천리 일원 91만 4978㎡에 공동주택 8개 단지 5525세대와 단독주택 234세대, 유치원 및 초등학교, 중학교 각각 1개소, 공원과 녹지 18만 3040㎡,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5만 2219㎡, 도시지원시설 5만 5102㎡, 도로 등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는데 1만4428명의 수용인구를 계획으로 오는 2019년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882억원이다. 완주군은 삼봉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해 거주 주민의 편익시설을 증진시키고 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행정 협의 및 지원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경제적 부담이 감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삼봉신도시 추진과 계획당초 삼봉신도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007년 1월 4일 국민임대주택단지 지구지정 고시를 받았고 2008년 1월 3일 예정지구 지정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이 났다. 이어 2008년 1월 3일까지 895억원을 들여 토지 91만 4987㎡와 지장물 보상을 완료했었다.하지만 사업시행자였던 한국주택공사가 토지공사와의 통폐합됐고 원래 신도시 조성시 입주하기로 했던 완주군 신청사가 완주군 용진면 운곡리로 이전함에 따라 삼봉신도시 조성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때문에 사업 재개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민선6기 완주군수로 취임한 박성일 군수는 삼봉신도시의 추진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왔고 지난해 11월 5일 이재영 LH공사 사장을 만나 사업추진을 건의했다.그리고 LH는 올 4월 6일 사업계획변경에 따른 지구계획변경 승인 신청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삼봉신도시는 현재 관련부서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완주군에 따르면 6월중 국토교통부 공공주택 통합 심의를 거쳐 2015년 8월에는 지구계획 변경이 승인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빠르면 올 10월중에 공사를 착공해 2019년 12월까지 사업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입지여건과 기대효과완주 삼봉신도시는 호남고속도로 삼례IC 3㎞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지방도 799호선과 과학로 등 간선도로와 연접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또한 북측 1㎞ 거리에 완주산업단지 및 과학산업단지에 현대자동차, KCC, LS엠트론 등 200여개 업체, 1만30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8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완주테크노밸리 1단계사업과 착공을 목전에 둔 2단계 사업 등을 고려할 때 배후 주거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5759세대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정주여건이 개선됨으로써 인구의 대거 유입이 예상된다. 또 장기임대와 공공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행복주택, 단독주택 등 수요에 대응한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서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인구 10만명 시대를 앞둔 완주군이 10만 도농복합 자족도시를 넘어 15만 시대를 열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완주군은 이에 쾌적하고 독창적인 명품 신도시 건설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공원 및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도로상수도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완벽하게 갖춤으로써 자연재해와 사고 및 각종 범죄에서 안전한 명품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완주소방서와 도서관, 보건소, 노인보훈회관, 로컬푸드 직매장, 공용주차장 등 공공기관과 시설을 적극 유치해 주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등 삼봉신도시가 다함께 열어가는 으뜸 도시를 건설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일 군수 '삼봉 신도시' 구상] "삶의 질 높이는 명품도시"완주 삼봉신도시를 3000세대 규모의 미니복합타운 및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 복합행정타운, 용진면 읍 승격 등과 함께 10만 도농복합 자족도시를 넘어 15만 완주시대를 개막하는 핵심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장기간 표류해왔던 삼봉신도시 사업 재개를 이끌어낸 박성일 완주군수는 삼봉신도시는 완주군의 외형과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현안이라며 그동안 군민의 협조와 성원에 힘입어 사업재개란 결과를 얻은 만큼 LH와 긴밀히 협조해 삼봉지구가 완주군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심지가 되도록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어 삼봉신도시가 인근의 전주 에코시티 등 대규모 주택단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과 정주여건 마련, 공동체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면서 편의시설과 공공기관도 삼봉신도시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는 물론 외부에서도 완주군으로 들어와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군수는 맹자는 견고한 요새도 사람의 화합과 상생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고 들고 삼봉신도시가 명품 도시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성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기획
  • 권순택
  • 2015.06.16 23:02

[지평선산단, 분양률 70% 도전] 산업인프라 확충·정주여건 개선…최고의 투자환경 시급

김제지평선산업단지(이하 지평선산단)가 지난 2009년 지정 승인된 후 2010년에 착공, 5년여만인 올해 준공해 산업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김제시와 전북개발공사, (주)한양컨소시엄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지앤아이 (주)가 시공시행한 지평선산단는 총사업비 2994억원을 투자, 2986㎡(90만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주로 식료품제조업을 비롯 트레일러, 첨단부품소재, 자동차 기계산업 등이 입주하고 있다.산업용지 분양가의 경우 3.3㎡당 40만원선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인근 호남고속도로 및 국도 등에 인접하여 교통이 편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09년 1월 지식경제부로 부터 일반산업단지 내 99만㎡의 자유무역지역을 지정받아 첨단기계, 고도기술 부품소재, 발광다이오드, IT업종의 외국인투자기업 및 수출중심기업을 유치할 교두보 마련으로 특화된 산업단지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또한 첨단농기계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지평선산단 내 35만㎡ 규모로 확정 조성 돼 국내 유일의 IT융합 농기계종합기술 지원센터를 비롯 친환경 차세대 고성능 농기계개발 산업의 거점 확보와 농기계 관련 기업유치가 기대된다.지평선산단 준공으로 전주익산군산김제를 잇는 T자형 산업벨트 전략의 중심이 구축됐고, 기업유치가 활성화 되면 2만5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및 4조7000여억원의 생산소득창출로 김제시는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지평선산단에는 현재 (주)일강을 비롯 10개 기업 및 5개 연구센터, 국가기관이 입주했거나 분양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현재 60%대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김제시와 지앤아이 (주)는 올해 10만평을 분양, 분양률을 70%대로 끌어올린 후 오는 2018년까지 100% 분양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산업인프라 및 정주여건이 부족하여 조기 분양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 돼 김제시 및 지앤아이 (주)의 적극적인 분양책 마련이 촉구된다.△지평선산업단지김제시는 새만금 개발이라는 시대적 호기를 맞아 김제지역 경제 생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산업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국토의 중심이며 새만금개발의 최연접 지역에 위치한 지평선산단은 빠른 시일내에 분양을 완료하여 경제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전북도의 신흥 산업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자유무역지역지평선산단 내 국내 7번째로 조성된 김제자유무역지역은 저렴한 임대료(무상 제공)와 관세특례 및 각종 세제혜택을 무기로 글로벌 외투기업과 수출전문기업을 김제로 유치 하게 된다.중국 및 동북아 수출전진기지를 목표로 30만평 규모로 조성된 자유무역지역은 동북아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고, 부지 내에 건축중인 표준공장은 국내외 첨단벤처 기업들의 최적 투자처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뛰어난 투자유치 인프라 구축지평선산단이 기업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성장잠재력을 통해 김제의 미래가치가 인정 받고 있는 것으로, 우선 국가적 프로젝트인 새만금개발의 최고 수혜지역이며, 새만금을 뒷받침할 전북권 유일의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드 넓은 평지는 언제든 대규모 산업인프라를 조성할 준비가 돼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산업도로를 통해 전북권 산업벨트의 한 중심에 자리 잡아 전북권 최적의 물류망을 구축 하고 있다.이밖에도 동북아시아 최대 수심지역에 건설중인 새만금신항과 지평선산단을 포항까지 연결하는 새만금포항고속도로는 소외된 전북의 산업경제 수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제공 하고 있다.△분양가 지원세금감면지평선산단에 입주 하는 기업은 저렴한 분양가 뿐만 아니라 최대 20%의 분양가를 지원받을 수 있고, 전주익산군산완주에 비해 시설투자 보조금을 최대 10% 더 지원받을 수 있는 뛰어난 인센티브 강점을 지니고 있다.또한 지난 3월 중기청으로 부터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 지역으로 재지정을 받아 지평선산단에 투자 하는 중소기업은 법인세 및 소득세를 4년간 50% 감면받는 세제혜택이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앞서는 투자인센티브를 제공 하고 있다.△투자유치 행정력 집중김제시는 지난 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한 후 투자유치 부터 인허가,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투자유치 협력 시스템을 구축 하고 있다.△분양을 어렵게 하는 문제점여러가지 호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평선산단의 원만한 분양을 저해 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타 지역 산단에 비해 산업인프라가 부족 하고 정주여건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다.김제시와 지앤아이 (주)는 이를 해결 하기 위해 산업인프라 구축을 갖추고 정주여건을 개선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 중에 있고, 입주 하는 기업의 편익을 도모 하기 위해 타 지역이 제시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이건식 김제시장 "성공적인 투자유치 지역경제 살리겠다"이건식 김제시장은 지평선산단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시장은 지난 2008년 지평선산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할때 까지 겪었던 어려움을 생각하니 참으로 눈물겹다면서 비록 국내외 경기침체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로 어려움이 따르겠으나 최선을 다한다면 지평선산단의 조기 분양을 통한 김제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는 결코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그는 김제시가 올해 11개 기업을 유치한 성과는 지평선산단의 투자가치를 인정 받은 것으로 인접에 조성중인 민간육종연구단지와의 시너지는 새로운 대규모 권역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고, 다양한 간접투자 효과와 어우러져 낙후된 김제시의 서비스산업과 소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지평선산단이 (주)한국투자증권으로 부터 대출받은 1600억원 중 300억원을 지난 4월 갚았고 금년말에 300억원을 또 갚을 예정이다면서 또한 2016년에 600억원, 나머지 400억원은 2017년까지 전부 상환할 계획으로, 지평선산단의 분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기 분양을 완료하여 지평선산단이 김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효자 산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획
  • 최대우
  • 2015.06.03 23:02

[지리산 산악철도 유치] 국립공원 제1호에 스위스형 친환경 교통시스템 '시동'

남원시가 산악철도 시험노선(1㎞)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원 지리산으로 시험노선이 유치돼야 본격적인 실용화 노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어떤가. 지난 2013년 4월1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기술교류 협약을 갖고 지리산 산악철도 사업의 첫 단추를 뀄던 남원시로서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2016년에 공모를 통해 시험노선 대상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남원시는 올해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으로 산악철도 유치를 꼽고 있다.△산악철도= 산악철도는 폭설, 결빙, 급경사 등의 기후 및 지형 조건에 맞춰 산악지형에서 운행할 수 있게 특수하게 제작된 철도를 의미한다.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운행하고 있는 톱니바퀴형(랙&피니언) 산악철도가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남원시의 실용화 노선은 1구간 18㎞(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삼거리), 2구간 16㎞(달궁삼거리성삼재천은사)로 나뉘어 있다. 시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에 산악철도 시범도입을 위해 전북도 및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2018년에 시범노선 설치, 2020년에 산악철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추진 배경=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은 국내 최대의 자생식물(1470여종)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명산이다.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정령치와 노고단 구간은 국토교통부 선정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올라 있으나, 산악지대 특성상 겨울철 결빙으로 10월말부터 다음해 3월까지 약 5개월은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지리산의 주요관광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주민 통행불편과 제한된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흡하다.지역이 안고 있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리산이 갖고 있는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지혜를 해발 3454m의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철도에서 찾았다. 스위스는 100여년 전부터 만년설이 덮인 스위 융프라우를 볼 수 있는 산악철도를 개발해 현재는 전 세계인이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최신식 친환경 산악철도를 지리산에 도입한다면 지리산의 제한된 겨울관광과 차량통행으로 인한 교통정체 및 배기가스 오염 등을 해소하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새로운 관광자원 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 프로젝트가 계획됐다.△추진 과정= 남원시는 지리산에 산악철도를 유치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전개해왔다. 2013년 4월에는 국토교통부 산악철도 핵심기술개발 R&D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 도입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고, 2014년 2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지리산 산악철도 기본계획 및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2014년 11월에는 산악철도 선점 및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울상공회의소에서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악철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4년 12월에는 전북도지사에게 산악철도 시범도입에 대한 전북도 차원의 협조 및 지원을 요청했다.2015년 3월에는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남원시로 초대해 산악철도 시범도입의 당위성을 제시했고, 하반기에는 지리산 현지에서 산악철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어떤 효과= 시에 따르면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에 산악철도가 도입될 경우, 일단 최초의 산악철도라는 점에서 큰 상징성을 갖게 된다. 지리산의 사계를 자원화함에 따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이 기대된다. 이에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또한 이 구간의 차량 통행으로 인한 대기오염, 야생동물의 로드킬, 급커브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이 예방될 것으로 내다봤다.△난관과 대책 = 이 프로젝트의 성사까지 여러 난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우선 대상지 중 일부 지방도가 폐쇄됨에 따라 주민들이 관광객 감소 등을 우려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남원시는 이에대해 현재 겨울철 5개월 동안 차량동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거의 없고, 머무르는 관광이 아닌 스쳐가는 관광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며 산악철도가 도입된다면 자연을 해치지 않고 지리산의 겨울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환경단체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시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은 생태계의 보고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개발은 안된다는게 환경단체의 입장이지만, 현재 지리산 순환도로에는 해마다 여름철 피서 차량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차량 배기가스 문제와 매년 500여건 이상의 로드 킬 발생 등 환경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부 지방도를 폐쇄하고 기존 도로에 친환경 미래 녹색 교통시스템인 산악철도를 도입하게 되면 환경문제는 물론 생태계 파괴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업대상지가 자연공원법에 의한 국립공원지역으로 개발에 대한 허가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지리산 산악철도는 국립공원지역을 관통하는 지방도에 설치하는 사업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라북도, 환경부 등 유관기관의 절대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다면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시행한 지리산 산악철도 예비타당성조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산악철도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막대한 재원 마련도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랙&피니언, 독립 차륜장치 등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미래 녹색교통 산악철도 시스템이다. 중앙정부에 R&D 연구개발 시범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민간사업자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면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환주 남원시장 "국내 첫 산악철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시민들 적극적인 관심협조 필요"이 시장은 국내 최초의 산악철도 선점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이 시장은 산악철도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난관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범노선 및 실용화 노선이 남원에 도입된다면 최초로 산악철도를 선점한다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면서 남원시는 이를위해 현재 국토교통부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상징성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산악철도 유치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남원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며, 사계절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그동안 급경사 및 급커브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했던 교통사고 위험 문제, 차량통행으로 인한 공해발생 문제, 야생동물 로드킬 문제 등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현재 1단계 구간(18㎞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삼거리) 중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산악철도 핵심기술(급구배 추진시스템, 탄성 랙&피니언, 매립궤도 기술)에 대한 성능시험 시험장(Test Bed) 유치를 추진중인 남원시. 이 시장은 테스트 베드 대상지로 선정돼야 다음 단계인 실용화 노선까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기획
  • 홍성오
  • 2015.04.28 23:02

[내장산리조트 조성사업] 골프장·호텔·콘도…분양가 낮춰 '사계절관광지' 앞당겨야

정읍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내장산 리조트조성사업의 기반조성공사가 2014년 12월말 완료됐다. 지난 2003년 3월 한국관광공사의 사업타당성조사에 이어 12월 관광공사와 정읍시가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관광지개발 공동협약을 체결한지 12년만이다.이에따라 한국관광공사와 정읍시는 본격적인 토지분양에 나서고 있다. 현재 KT&G 기업연수원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펜션과 여관부지 일부가 분양되었지만 실질적인 국내외 투자기업의 유치를 위해서는 한국관광공사의 분양가 하향조정 등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시장상황에 맞춰 감정평가가 이뤄지지만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어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는 입장이다.정읍시민들은 민선3기부터 시작된 조성사업이 민선 6기에는 꼭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계절관광지로 거듭나는 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것이다는 희망을 걸고 있다.△내장산리조트 조성사업 개요정읍시 신정동과 용산동 일원에 들어서는 내장산리조트는 정읍시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개발사업자로 참여해 조성하는 관광지이다. 국립공원 내장산의 9봉중 4봉인 망해봉을 바라보고 둥지를 틀었으며, 내장산 북서쪽의 용산호를 껴안고 있는 형상이다.총사업비 3183억원을 투입하여 전체부지면적 158만7074㎡(48만여평)에 골프장(18홀28만평)과 호텔, 블루밍가든, 스파파크, 콘도, 상가, 여관, 펜션등 리조트 건설을 목표로 한다.정읍시(423억원)와 한국관광공사(440억)가 부지매입과 기반조성공사에 863억원을 투입했고 2320억원의 민간자본과 외국인 자본을 유치해 관광지 조성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한국관광공사는 내장산리조트 조성사업의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부지 일괄분양 계획을 변경하여 2014년 8월, 관광지 48개 부지를 개별분양으로 전환했다. 개별분양 세부사항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visitkorea.or.kr, 공고/공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핵심시설 골프장 부지 분양내장산리조트 조성부지 총 158만7074㎡중 분양대상 부지는 109만9371㎡(33만여평)로 총 분양가는 560억원에 달한다. 이중 핵심시설부지는 골프장과 호텔부지를 꼽을수 있다. 골프장은 92만3644㎡(28만평)에 18홀 규모로 230억원이다. 8층 150실 규모의 호텔부지는 2만4890㎡(7500여평)에 46억원이다.한국관광공사와 정읍시는 지난 5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내장산리조트의 핵심시설인 골프장의 투자자 모집을 위해 원포인트 사업자 특별제안공모 설명회를 가졌다.설명회에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금융사, 자산운용사, 스포츠레저업계 등 20여개 사업체가 참석했다.정읍시는 투자자에 대해서는 건축허가 등 처리기간을 단축해 조기 개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투자자 인센티브로는 부지 분양가와 토지대금 납부조건 및 납부기간, 부지 임차허용 등 투자제안에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다.특별제안 공모기준은 18홀 규모, 계약 후 1년이내 착공과 착공 후 2년 이내의 개장조건이다.투자자는 골프장의 시설내용과 부지의 분양가격 또는 임차료, 토지대금 납부조건(임차조건), 재원조달계획 등을 포함한 투자제안서를 오는 4월22일까지 한국관광공사 관광자원개발팀에 제출하면 된다.골프장 특별제안심사위원회는 이를 심의하여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를 선발하게 된다.△내장산리조트 조성사업 추진상황 및 계획2003년 한국관광공사의 사업타당성조사 - 2008년 3월 5일 기반시설공사 기공식 - 2010년 12월 관광지 변경지정(용산호 수변구역 추가편입 난개발 방지 및 관광이미지 제고) - 2012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승인 - 2014년 12월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했다.2013년 KT&G 기업연수원이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허가를 얻어 지난 3월 중에 건립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건축 사업자 선정 절차 등으로 연기돼, 오는 6월 건축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KT&G 기업연수원은 171억 6000여만원이 투입돼 총면적 8419㎡에 지하 2층, 지상 6층 숙박시설 72실 규모로 건립되며, 2015년 말 완공 예정이다.여기에 펜션부지 5개소 2531㎡(765평), 여관부지 2개소 7405㎡(2240평) 12억 4600만원이 분양되었다.특히 서울특별시 연수원이 타당성 용역중에 있어 정읍시가 내장산리조트에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국관광공사와 정읍시는 오는 4월부터 국내외 투자자 발굴 민자유치 추진을 본격화 하여 레저산업에 관심있는 수도권의 자본가와 기업, 금융업등 투자자 물색에 나서고 더불어 화교자본과 오일머니 투자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정읍시는 미화 2만불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취득세,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투자 입지여건 및 기대효과내장산리조트가 완성되면 그동안 관광지로서 취약했던 정읍지역의 숙박시설, 스포츠레저시설 등 복합 관광휴양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지역의 관광산업을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장산리조트는 관광지의 기본요소라 할 수 있는 인지도, 지리적 접근성, 관광인프라, 관광소비자, 자연환경 및 주변경관이 우수하여 내장산관광특구로 지정되었고 정부가 각종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민간투자활성화 촉진지역이다.또한 한국관광공사와 정읍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레져휴양시설로서 신뢰할수 있는 투자상품이며 기반시설공사가 완료되어 즉시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한 해 150만명이 찾아드는 세계적인 단풍명소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KTX 고속철도 개통과 더불어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이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군산공항, 무안국제공항, 광주공항, 청주국제공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목포항과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자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어디에서든 접근성이 좋다.● 김생기 시장 "분양 설명회 개최 등 민자 유치 힘 쏟을것"국내외 잠재 투자 의향자들을 보다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분양 설명회를 개최하는등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전력을 쏟겠습니다내장산리조트 기반조성공사 완료에 발맞춰 2014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창조도시 문화대전에 포럼발표자로 참가해 민자유치 홍보 활동을 전개했던 김시장은 KT&G 기업 연수원 착공은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조성사업의 첫 민자유치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후에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민간투자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잠재 투자 의향자들을 지속적으로 물색하는 등 내장산 민간투자 유치 및 조기 활성화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장 투자자 모집을 위한 설명회에 정읍출신 기업체 관계자는 물론 금융권등에서 인허가 사항 문의등 관심도가 예상외로 높았던 만큼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관광공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획
  • 임장훈
  • 2015.03.31 23:02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비안도'] 13년째 목숨 걸고 육지나들이…"여객선 오가게 해달라"

고향이 군산 비안도인 김모(50) 씨는 지난 설에 고향을 찾으려다 부모님이 육지로 나오시겠다고 하는 바람에 육지에서 설 연휴를 보냈다. 부모님 마중을 위해 가력도항에 도착한 김 씨는 섬에 있는 조카에게 전화로 도착 사실을 알리고 고마움을 전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일부러 나오는 조카에게 사례나 수고비라도 주게 되면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되는 바람에 선물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어선 등 개인선박의 경우 승선인원 초과는 물론 운임료를 지불하는 여객행위를 할 수 없고, 수고비나 상부상조이든 본인의 운임료가 일부 반영됐다는 의사를 가지고 지불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만에 하나 사고라도 생길 경우 그야말로 낭패이다. 이 때문에 김 씨 가족이 비안도를 찾는 대신 부모님이 육지행을 택하신 것이다.김 씨는 15분이면 가는 고향을 눈앞에 놓고 대중교통이 없어 오지 아닌 오지가 돼버리는 바람에, 매년 명절마다 기가 막힌 일이 13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이유야 어떻든, 최소한의 이동권은 보장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새만금 가력도항에서 4.5㎞ 떨어진 비안도에는 187세대 주민 413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난 2002년부터 올해로 13년째 뱃길이 끊겨 있다.평소 위험을 무릅쓰고 1-2톤짜리 선외기에 몸을 실은 채 육지 나들이에 나서고 있는 주민들도 명절은 물로 항상 마음이 편치 않다.소형 선외기는 풍랑이 불 때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데다, 연료비도 만만치 않아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선외기가 없는 주민과 관광객은 개인 어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비안도는 2012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찾아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5억 원(국비 20억 원, 지방비 5억 원)으로 도시민이 섬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자연의 향기에 취해 휴식할 수 있는 섬으로 조성되고 있다.하지만 정작 섬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선박이 운항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주민들은 지난 2010년부터 전북도와 군산시,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비안도~가력도 간 도선 운항을 요구하는 등 교통대책을 촉구해 왔지만 현재까지 도선운항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참다 못한 주민들은 2012년 8월 자체 도선사업단을 구성해 도선면허 신청 시 필요한 가력선착장 점사용 승인 신청서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했지만, 새만금 행정구역 문제 등으로 인근 지자체들이 가력선착장 점사용 승인을 반대하면서 아무런 대책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새만금 매립지 행정구역 획정을 둘러싼 자치단체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군산시와 김제시부안군 등 인접 시군간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새만금 행정구역 갈등은 지난 2010년 안전행정부가 34호 방조제의 행정구역 귀속지를 군산시로 결정한 것에 김제시와 부안군이 결정 취소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2013년 11월 대법원의 판결로 관할권이 확정되면서 잠시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12호 방조제에 대한 행정관할을 둘러싼 싸움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비안도 주민들은 가력도 선착장 이용을 요구하는 반면, 부안 측에서는 부안 어민들의 필요에 의해 오랜 기간 요구로 만들어 낸 가력도에 선착장을 요구하는 것은 새만금 행정구역 획정을 겨냥한 군산 측의 노림수라며 반대하고 있다.군산시는 비안도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해상교통편을 확보하기 위해 비안도~가력도 간 도선운항을 위한 가력도 선착장 점사용 승인 및 전북도 차원의 분쟁 조정 및 행정지원을 요청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시는 고육책으로 선박검사 시 선외기 승선인원을 늘려 위법 요소를 줄이고 어선을 기타 선박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구명조끼를 배부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확보하는 조치만 취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이후 혹은 내년 4월 이전까지 새만금 12호 방조제에 대한 행정관할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는 별개로 시 차원에서 주민 이동수단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기획
  • 이일권
  • 2015.03.17 23:02

[익산시 KTX 역세권 종합개발] 호남고속철 개통 코앞…준비는 '게걸음'

민선 6기가 출범한 뒤 정신없는 반년이 지나면서 첫 새해를 맞았다. 새로운 출범의 혼란을 뒤로하고 이제는 다양한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자치단체장의 공약을 비롯한 시급한 현안들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작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략에는 소홀할 수도 있다. 특히 4년의 짧은 임기동안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한 추진을 준비중인 자치단체도 보인다. 세심하게 추진해야 할 지역전략과 반드시 필요한 현안, 중장기적 안목에서 출발해야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발전방안 등을 도내 각 시군별로 격주로 진단한다.호남고속철도가 개통 한달앞으로 다가왔지만 여기에 대비한 대응은 지금도 준비중이다. 고속철도 공사가 10년 넘게 걸렸으니까 10년 넘게 준비만 했다는 초라한 성적표이기도 하다.무엇보다 이전에 준비했다가 또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준비에 들어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어떻게 대응해 지역발전으로 이어갈 것인지 뚜렷한 계획이 없다.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철도가 익산에 서면 자연스레 지역발전으로 이어질까. 일각에선 아무런 준비없이 개통되는 고속철도는 호남의 3대 도시인 익산이라는 명성을 깨뜨릴 위험도 있다고까지 경고한다.△지금껏 뭐했나.익산시는 민선 6기 박경철호가 출범하면서 KTX역세권종합기본계획수립 용역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께 시작된 이 용역은 올해 말쯤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호남고속철도가 4월 개통하게 되기 때문에 호남고속철도가 쌩쌩 달리고 상황에서 그 여파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 뒤늦은 계획이다.익산시는 이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역세권 주변 개발방안의 윤곽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1시간,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됐을 때 익산역 주변은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나 익산시는 앞서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 시범사업에 응모한 후 2011년 10월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해 2013년 2월 용역결과를 도출해 냈었다.이 결과를 토대로 KTX익산역과 대중교통이 연계된 환승시설에 2200억원을 투입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교통중심도시로의 거듭나겠다고 발표했었다.구체적으로 고속시외버스가 들어서는 환승시설과 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민선 6기 들어 전면 수정됐다.수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셈이다.△희비 엇갈린 타지역 사례고속철도를 둘러싼 지역발전과 경제후퇴를 가져온 사례들은 국내에서도 쉽지 찾을 수 있다.부산은 KTX개통으로 관광객 유입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부산은 고속철도 개통에 앞서 지역이 가진 관광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등 관광객 유치 전략을 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고속철 개통은 교통수단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서울에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은 40%가 항공을 이용했지만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58%의 관광객이 KTX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항공과 버스업계는 울상을 지었다.부산과 달리 고속철도 개통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지역은 상권 붕괴는 물론 극심한 빨대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는 KTX개통 5년 후 설문조사에서 수도권에서 의료와 교육, 쇼핑, 문화예술을 이용했다는 응답률이 80%선까지 치솟았다.유통과 의료, 문화예술 분야는 짧아진 시간대로 쉽게 이용할 기회가 마련되는 현상으로 이어지며 역세권 주변 상권은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이처럼 고속철도 개통을 미리 준비한 자치단체는 발전의 기회로 삼는 반면 준비가 부족한 지역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큰 피해를 보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중장기적 계획 수립해야하루 반나절 생활권으로 접어들게 하는 고속철도 개통은 단순히 방문객들을 위한 교통수단을 뛰어 넘는다.예컨대 서울에서 근거리 대학을 선택할 경우에 가장 먼저 지하철 개통 여부를 따지는 것과 유사하다.수도권에선 지하철이 지나는 곳을 위주로 대학을 선택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폭넓게 고속철이 서는 곳까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반나절 생활권이란 결국 얼마든지 통학이나 통근,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특히 익산시가 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용역에 돌입한 대목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발길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다.앞서 부산은 관광에서 재미를 봤지만 대구는 수도권과 경쟁이 필요한 쇼핑과 교육, 의료, 문화예술로 맞서 80%이상의 지역민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빨대현상이라는 시행착오를 경험했다.지역의 특성을 살린 경쟁력을 갖추진 못하면 결국 고속철도의 개통은 약이 아닌 독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내달 고속철이 개통되고 연말에서야 고속철 대응전략이 마련되는 뒤늦은 역세권 개발에 속도감 있는 추진은 물론 지역의 차별화 된 전략을 마련하는 초석을 올해에는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박경철 시장 '역세권 개발 구상' - "다양한 상권 형성 지역 경제 활성화"고속철도 300km시대에 맞춰 익산의 미래를 조망하는 역세권 종합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익산의 도시 재생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 익산 전역의 도시발전 전략을 담은 향후 100년 앞의 익산시를 담아 낼 계획입니다.박경철 익산시장은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KTX역세권 개발을 속도감보다는 충실한 설계에 무게를 두고 있다.이미 역세권 주변의 복합환승센터와 역세권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되었지만 단순히 땅을 뒤엎고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짓는 단순한 경쟁력을 뛰어넘는 익산만의 독특한 개성을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그는 취임이후 이런 구상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기본계획용역을 지난해 11월 발주해 분기별 중간조사결과를 보고받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열악한 지역 재정을 고려, 정부의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이런 계획대로라면 올 11월 용역결과가 나오고 2016년 상반기부터는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2017년부터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 시장은 호남선과 전라선, 군산장항선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도가 교차하는 철도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역세권개발을 통해 다양한 상권이 형성되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원도심과 낙후된 역세권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익산을 신한류 거점도시로 도약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 기획
  • 김진만
  • 2015.03.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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