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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새로운 생각과 절약으로 고유가 대처해야

리비아 등 중동사태로 인하여 고유가 시대가 도래되었다. 날로 유가는 상승하는데 경기전망은 불투명하고, 이웃 일본 지진으로 어려움은 중첩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는 수출국가로서 원유가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만 살아 갈 수 있다. 고유가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바로 실천에 옮기는 정신이 필요하다.다량의 기름을 사용하는 자동차는 특히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대가 예견되고 있으나 정유업체 등에서도 반발이 예상되므로 근본적인 대책은 절약정신이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름을 절약하기 위해 지금은 경차사용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가정생활에 있어서도 근검절약하지 않고는 빚 덩어리에 파묻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고유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각과 절약만이 생활의 지혜라고 생각하는데 필자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자동차 주유와 관련해서도 기름을 절약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자동차 트렁크의 내용물도 필요한 것만 보관하고 나머지는 집에 내려놓고 다니면 기름을 절약할 수 있다. 기름 보유량도 가득 채우는 것보다는 이동하다가 한 번 더 주유할 생각으로 적당하게 넣어야 한다.지난해 일본에 가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니까 정차와 동시에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는 것을 보았다. 의문이 들어서 바로 운전기사에게 물어 보았더니 일본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수차례 시험운행을 거쳐서 결정된 사례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험운행과 검증을 거쳐 도입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절약하는 것이 빈곤의 소치라고 보았는데 지금은 절약이 가정과 직장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문좌 (전북도청 해양수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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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3 23:02

[독자마당] 어린이는 움직이는 신호등

학교주변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교통약자인 어린이의 교통사고 피해를 막고,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개정 (2010년 12월 7일) 하여 금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시행령에 의하면 개정전보다 주정차 위반의 경우 범칙금과 과태료가 4만원에서 8만원으로 2배로 오르고 속도위반, 신호지시위반도 위반속도에 따라 범칙금과 과태료 등 처벌이 강화되었다.우리 경찰에서는 개정된 법을 널리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TV, 라디오 및 유선방송 등 각종 언론매체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내에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단을 편성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펴왔다.또한 경찰은 홍보에 이어 3월 2일부터는 어린이 교통안전 조기정착을 위해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는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우리 경찰의 홍보와 단속만으로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근절시킨다는 것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아닐 수 없다.어린이 보호구역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대부분 '어린이는 움직이는 신호등' 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어린이 보호구역내 무분별한 불법 주정차가 어린이를 차도로 내몰고, 교통표시가 지시하는 서행(신호 또는 지시위반 등)을 하지 않아 무심코 횡단보도를 걷는 어린이가 피해를 당하는 등 사고는 어른들의 그릇된 사고방식에서 비롯되었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인식전환이다.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가는 우리 아들딸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다함께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태호 (전주 덕진경찰서 진북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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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6 23:02

[독자마당] 3·1운동과 민족정신

'한일합병조약'이 1910년 8월 22일 체결되어 실질적으로 대한제국은 종말되었다. 일본은 토지조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토지를 수탈하고, 조선 총독은 '교육령' '사립학교령'을 조작하여 식민지 우민정책에 치중, 민족의식을 말살하려는 시도를 강행했다.그런 정황 중에 1918년 겨울부터 '서울 전문학교' 학생들은 망년회나 신년회 모임에서 나라의 현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토의도 하게 되었다. 청년 학생들의 애국 열정이 점차로 규합되고 강도도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1918년 12월 30일 집회를 열어 독립을 위한 항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결의하였던 것이다.1919년 2월 8일 유학생들은 학생대회를 소집하고 '조선청년 독립당' 명의로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일본에 대항할 것을 선포하였다.그 후 학생들은 민족대표 33인이 3월 1일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 선언서'를 발표한다는 것을 듣고, 시민들과 함께 활동에 참가하기도 했다. 노인과 부녀자, 그리고 아이들까지 기꺼이 시위 대열에 뛰어들었다.3월 1일 오전, 학생들이 파고다 공원에 모인다는 것을 탐지한 일본 헌병들은 총독부 경무국의 총독 하세가와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였다. 유관순 열사는 싸전에 놓인 곡식 가마니 위에 올라서서 "독립을 찾아야 합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를 외쳤다.유관순 열사는 잠시 몸을 숨기고 있다가 집으로 갔는데, 집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본 헌병들에게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다. 일본 헌병들은 유관순 열사에게 7년의 징역을 언도했고 그녀는 어린 몸으로 고문 끝에 처참하게 죽었다. 31운동은 조선 민족의 불굴의 정신을 국내외에 선양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강병원(전 전라북도 도지 집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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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4 23:02

[독자마당] 깨진 유리창 이론과 질서의식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은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기초한 이론으로 기물 파손행위, 쓰레기 투기, 난폭한 행동 등 경미한 질서 위반 행위들이 더 심한 타락과 더 심각한 범죄를 야기하는 지역 타락의 하향곡선과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만일 건물에 있는 유리창 하나가 깨져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남겨진다면 나머지 유리창 모두가 깨어질 것이라는 것에 우리는 동의하는 경향이 있다.오히려 수리되지 않은 창문이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는 것의 신호가 될 때 창문을 깨는 것은 더 이상 위험한 일이 되지 않을 것이다.이처럼 우리 주변의 사소하고 경미한 위반행위가 방치될 때 더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이러한 경미한 공공질서 위반이 만약 우리 개개인에 의해서 체크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타락과 더 심각한 범죄를 야기, 지역의 타락과 범죄에 대한 두려움에 관한 하향 곡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의사들이 질병에 대한 단순한 치료의 중요성 보다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처럼, 경찰과 지역사회 주민들은 깨진 유리창 없는 온전한 지역사회를 유지해야 하는 중요성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그로인해 우리 주변의 범죄는 분명히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송현섭 (익산경찰서 경무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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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7 23:02

[독자마당] LH분산 배치에 대하여

통합과 분산이 어렵다. 어떤 것은 합치고 어느 것은 나눠야 힘이 생기는데 무엇을 합치고 무엇을 나눠야 하는지 선택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에 따른 갈등의 해소는 더욱 어렵다.철도청은 기차를 운행하고 관리하는 철도공사와 터널을 뚫고 교량을 설치하는 시설을 만드는 철도시설공단으로 나눴는데 청렴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몇 년째 각종 상을 수상하고 있어 대체적으로 분리한 것이 잘했다고 평가받는다.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를 묶어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만들었다. 통합 전에는 두 회사의 빚이 80여조 원이었는데 통합 후에는 100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대한 이자만 1년에 수조 원이고, 하루 이자만 수백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통합하지 않았으면 한 회사라도 살릴 수 있었는데 통합으로 둘 다 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토지개발공사와 주택공사가 합해지기 전에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토지개발공사는 전북으로 이전하고, 주택공사는 경남으로 이전하기로 계획했었다. 두 회사가 하나가 되는 바람에 그 본사를 어느 곳에 두느냐 하는 것이 각 지역의 현안이 되었다. 해당 부처의 주무 장관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한 상태로 장수하고 있고, 정부를 이끄는 국무총리는 전북을 방문해 원론적인 발언만 하고 갔다.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분산 배치가 국가적으로 올바른 일인가? 한 회사를 한 곳에 두고 날마다 궁리를 해도 회사가 살아날까 말까하는 판에 한 회사를 지리적으로 가깝지도 않은 두 곳으로 분산 배치한다면 그것이 진정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 필자가 그 회사의 책임자라면 시험실이나 연구소를 나눠주는 형식적인 분산 배치는 가능할 지 몰라도 진정한 분산 배치는 반대할 것 같다. 만약 분산 배치가 바르지 않은 일이라면 중앙 정부와 지자체는 밤을 새워서라도 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총리도 주무 장관도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도지사는 도민을 담보로 갈등을 증폭시키기만 한다면 그에 따른 국가적 손실은 몽땅 백성이 지게 된다. LH를 분산 배치하지 않고 전부 유치하기가 어려우면 도지사가 해결 방안을 마련하여 대통령과 협의하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얻어내 도민을 설득해야 한다.올바른 정책은 내일을 바라보고 나가야 한다. 모두 자기중심적이면 나라의 장래가 어둡게 된다. 혹 욕먹는 일이 생긴다 해도 사심 없이 일해야 국민이 잘 살 수 있다./ 류정수(토목기술사청렴옴부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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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6 23:02

[독자마당] 졸업식 문화 이제는 바꿔야 한다

매년 2월이면 전국 초중고교가 졸업식 행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20~30년 전,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자 선생님께 고마움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정든 학우들과 헤어지는 서글픈 행사가 되었던 졸업식 행사. 일부 졸업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던 것을 40~50대 중년층 이상이면 누구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요즈음 졸업식은 알몸 졸업식 뒤풀이 동영상 유포 등 강압적 뒤풀이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일탈된 졸업식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학교에서는 교복 대신 학교측에서 제작한 가운을 입도록 하는 '가운 졸업식'으로 차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또한 경찰과 학교, 자치단체도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뒤풀이 발생이 예상되는 고위험군 학교를 선별, 집중 관리하는 등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졸업식 행사 관련 학교 주변 및 뒤풀이 예상지역에 대한 특별순찰을 강화하는 등 강압적 뒤풀이를 근절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그동안 관용적인 사회분위기 때문에 방관하다시피해 온 학교측과 졸업생을 둔 학부형 입장에서는 가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이제 졸업식 문화는 건전한 행사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강압강요에 의한 행위가 명백한 폭행죄임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 올해에는 도내에서 단 한건의 강압적 뒤풀이가 있어서는 안된다.이를 위해 우리 모두 자신의 자녀를 생각하듯 미래 동량들이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상급학교 및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청소년 선도에 전념했으면 한다./ 김명수 (진안경찰서 동향안천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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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5 23:02

[독자마당] 문자 수출국이 된 한국

<문자 수출국이 된 한국>지구상에는 6,500개의 언어가 있는데 그 가운데 400개 언어만 기록할 문자가 있고 나머지 6,100개 언어는 말만 있지 문자가 없다고 한다.한 때 유네스코가 말 만 있고 문자가 없는 종족에게 400개 문자 가운데 어느 문자를 가르치는 게 효과적일까 연구한 결과 한글이 1위로 선정되었다는 정보가 밝혀졌다. 그 첫 번째로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의 토착어를 기록할 공식문자로 한글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세계 역사상 처음 있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불세출의 조선 제 4대왕 세종께서는 집현전을 설립하여, 훈민정음을 비롯한 서적을 편찬케 하고 또 음악을 정리케 하고, 해시계물시계와 측우기 등 각종 과학기구를 만들게 하였던 것이다.그 때 한글 자모의 수는 스물넉자로 정하고, 자음과 모음으로 구별해 놓았다. 5백여 년 전에 창제한 한글이 '컴퓨터' 시대에 맞는 문자여서 우리 나라가 IT강국이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있다. 컴퓨터 자판에 한글의 자음과 모음 24글자가 모두 들어갈 뿐 아니라 자음은 왼손으로, 모음은 오른손으로 자판을 두드리게 되니 편리하고, 영문자 자판 두드리기와도 유사점이 있어서 익히기가 쉽고 능률적이라는 장점도 있다.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수백 년 후 컴퓨터가 나올 줄 예견을 한 것처럼 딱 들어맞게 한글이 창제된 사실이 더더욱 경이롭고 민족문화 부흥의 명운이 내려진 것이 아닌가 싶다.드디어 2009년 8월 한글이 문자 수출 1호가 되었고, 산업 수출도 세계 10위권에 달했다. 세계사에 새로운 족적이 아닐 수 없다.한글 문자가 세계 400개 문자 가운데 1위로 선정되어 수입해 가는 나라가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국운이 도래하였다. 우리 국민은 가일층 국격(國格)을 높이고 국민자질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 공중 도덕성이 높고, 질서의식이 강하며, 정직한 국민성이라는 외국인의 찬사 분위기가 일어나도록 국민의 품위도 높여가야 할 자율적인 의무감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강병원 (전 전라북도 도지 집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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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10 23:02

[독자마당] 선물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기록적인 맹추위가 물러간 덕분에 이번 설은 포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설날이 되면 어릴 적 어머니께서 사주셨던 검정 운동화가 떠오른다. 요즈음의 실내화와 비슷하다.그날 밤 신발을 신은 채로 온 방을 걸어다니는 것도 모자라 머리맡에 두고도 잠 못 이루며 빨리 학교로 달려가고 싶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여덟 남매 중 일곱째인 나에게까지 필요한 물건을 챙겨주시던 모성애를 이제야 알겠다. 추운 겨울날 장터길까지 날품을 팔며 다녀오신 어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았다.가게에서 팔던 제품의 종류가 두세 가지 밖에 없던 시절이라 디자인이나 색상, 소재, 기능성 등을 주문할 생각은 고사하고 어머니의 구입 목록에 나를 위한 품목이 끼어있기만을 소원했다. 그 날 받던 생필품은 새것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뻤다. 형님들로부터 물려받은 옷들이 미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세월이 흐르고 나도 부모의 입장에 서있다. 그러나 나의 부모님과 다르게 선물을 골라서 사다줄 필요가 없어졌다. 현금이나 상품권이 주고받는 양쪽 모두에게 빠르고 편리한(?) 시대가 되었으니까. 아이들은 그것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문점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 구매 하지만 나의 마음 한 구석에 사뭇 씁쓸함이 고인다.새해에 전할 선물이 지폐가 아니라 마음을 담은 정성과 더딤의 선물로 바뀔 때 비로소 복(福)의 기운이 후손들에게 듬뿍 전해질 것만 같다./ 이재인 (전주 굿모닝어린이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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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8 23:02

[독자마당] 하인리히 법칙과 운전 중 IT단말기 사용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보셨나요.이 영화에는 13가지 죽음의 징후들이 있다. 1930년대 초 미국 한 보험회사의 관리자였던 H.W.하인리히는 고객 상담을 통해 사고를 분석해 '1대 29대 300'의 법칙을 발견했다.하인리히는 실증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상자가 1명 나오면 그와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가 29명, 또 그 뒤에 운좋게 재난을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는 잠재적 상해자가 300명이라고 하는 법칙을 내놓았다.결국 위험을 방관하면 330회에 한 번은 큰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철저한 자신만의 안전운전교육으로 사고를 내는 원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철저한 자기만의 사고요인 행위를 발견하여 손을 쓰면, 그만큼 기회손실을 적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나는 이 법칙이 유효하다고 생각된다.또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화를 사용하는 조건과 사용하지 않는 조건에서 운전 수행의 차이가 관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화를 사용하면서 운전을 하는 조건에서 속도의 변산성과 차선 내 횡적 위치, 그리고 차간 거리의 변산성이 증가했다. 또한 시속 40km로 주행시 혈중알콜농도 0.05%의 주취상태로 운행시보다 제동거리가 26.6m 더 길게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들은 단순히 전화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운전 수행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IT산업 발달로 언제 어느 곳에서도 통신을 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운전중에는 자신만의 사고요인행위를 스스로 발견하여 사고징후를 예견하고 발생을 방지하는 방어운전 습관으로 더 이상 끔찍한 사고현장에 우리 시민들이 노출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현섭(익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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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5 23:02

[독자마당] 주민을 위한 경찰, 파출소 적극 활용을

얼마전 면단위 파출소가 치안센터 체제에서 환원되어 24시간 경찰관이 상주하는 근무체제로 전환되어 근무중이다.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지구대도 마찬가지이지만 면단위 파출소는 주민의 생활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다. 이 곳은 주민의 것이며 이 곳에서 근무중인 경찰관들은 오로지 주민들을 위해 있는 공무원들이다.그러나 우리 주민들은 경찰관들을 꺼려 하고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직도 무슨 일이 있어야만 경찰관이 동네에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고 선입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이제는 우리 주민이 경찰을 이용할 줄 알아야 된다. 꼭 범죄발생이 아니더라도 독거노인이 몸이 아프거나, 집안에 문제가 생겨도, 상담할 일이 생겨도, 아니 그보다 더 사소한 일에도 우리 지역경찰은 출동해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전통적 경찰 활동에서는 경찰이 범죄 해결에만 초점을 두었지만, 지역사회 경찰활동(Community Policing)에서의 경찰은 시민의 문제 및 걱정거리 해결에도 척척 나서고 있다.최근 형사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경찰에 대한 시민의 의식에 관한연구' 결과에 의하면 경찰이 우선적으로 힘써야 할 일에 대해 시민의 49.1%가 방범순찰이라고 응답했다.이렇듯 시민들은 범죄로부터 경찰이 앞장서 줄것을 기대하면서도 아직도 경찰이 주민곁으로 깊숙이 들어가 주민과 대화하려고 하면 선입견을 갖고 대하는 것이 사실이다.우리 지역경찰은 방범순찰을 통해 주민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주민의 가려운 부분까지 긁어주려 노력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송현섭 (익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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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8 23:02

[독자마당] 수렵 금지에 대한 이해를

올 수렵은 전년도에 비해 늦게 시작되었다. 다시 말해 국가적 행사인 G20으로 지난해 11월17일을 시작으로 3월17일까지 4개월 기간을 갖고 수렵 하던 중,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특히 인근 지역인 익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되고 최근 정부에서 구제역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높임으로써 사전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수렵허가지역인 순창군청에서 수렵금지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로써 수렵신청인들에게 잠정적으로 수렵을 금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전북지역 수렵총기 해제지역은 순창으로 수렵총기 사용은 개인이 거주하는 관할 경찰서에 총기 영치한 사람으로, 꿩조류고라니맷돼지포획 등 3단계를 두어 수수료와 그와 관련된 수렵보험료 납부 증명서를 총기 영치한 관할 경찰서 생활안전계에 제출하면 영치해제하여 수렵 기간 수렵을 할 수 있다. 또한 수렵 허가 사용료는 환경부에서 책정된 자료에 의해 수렵 해제된 행정관청 산림축산과에서 관할하는 실정이다.수렵총기 사용을 허가받은 사람들은 수렵기간 중 개인의 건강과 겨울사냥의 즐거움으로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이번 구제역과 관련하여 수렵금지 조치는 국가적인 문제로 이해한다는 분위기지만 해당 관청에서는 허가 받을 때 받은 사용료 부분을 환불해주어 수렵애호가들로부터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아울러 겨울철 총기 사용 요건은 수렵해제 지역에서 수렵행위와 겨울 농산물에 해를 가하는 까치 등을 잡기 위해 유해 조수용으로 허가하는데 이 때 본질에 맞지 않게 불법으로 사용하다가 단속되어 총기사용을 못하는 불미스런 일을 간혹 보아왔다. 이번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잠정적으로 수렵허가지역이 금지되었다고 하여 불법 사용되지 않도록 개개인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금수 (고창경찰서 모양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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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3 23:02

[독자마당] 구제역 관련 소독에 동참하자

요즈음 각종 언론이나 방송을 보면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뉴스가 가장 심도있게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진된 것을 포함, 경북강원경기충남 등 100여건이 넘게 발생해 해가 바뀌어도 줄지않고 확산되어 이제는 전북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현재로서는 출입자 통제 및 철저한 방역만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타지역을 운행하고 도내로 들어오는 차량은 모두 소독통제초소에서 소독후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은 국내 축산기반을 위기로부터 구해내려는 행정당국과 축산농가들이 공동으로 펼치는 구제역 소독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과는 무관하다며 구제역 소독으로 인하여 자신의 차량에서 소독냄새가 난다며 교묘히 피해가고 있는 데 이와같은 행위는 어렵게 살고있는 축산농가의 현실을 더욱 위기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또한 구제역 통제초소의 소독안내 예고 표지를 무시하고 과속방지턱을 피하려다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초래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1월 7일과 9일에는 충남과 경기의 이동통제초소에서 통제소 근무자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경찰 및 행정에서 이동통제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였다.소독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규정도 있지만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는 우리 축산농가를 위해서라도 개인적인 불편함 정도는 감내하고 소독에 적극 참여, 우리 전북지역에는 철저한 소독으로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 단 한건의 피해도 발생치 않도록 도민 전체가 동참해야 할 것이다./ 김명수 (진안경찰서 동향안천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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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2 23:02

[독자마당] 사교육비 경감 정책의 핵심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나서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받는 현실이다. 어떻게 하든지 간에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풍조에서 벗어나게 하는 정책 아니면 학교별 대책이라도 내놓아야 할 중대 과제라고 본다.돌이켜 보면 우리나라 공교육비 총액은 1997년 5월 7일 한국교육신문 발표에 의거하면 16조 7,578억 원이고, 통상 과외비 총액은 6조 5,320억 원이라고 했다. 즉 공교육비 총액에 비하여 상상 이외의 사교육비 부담인 것이다.사교육비의 부작용을 경감하려는 정부정책이 종래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한 바탕에 깔려있는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었기에 성과는 커녕 과외수업이 성행해 가고 있는지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원인 발견에 이르지 못한 현상을 필자는 지적할 수 있다.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 처방이 그릇될 수 있기 때문이다.첫째, 사교육 경감 정책을 수립할 때 원인 조사를 누구에게 했는가에 의문점이 있다. 그 원인 조사는 학교 현장의 교단 교사와 학교 지도자급 인사를 통하여 원인분석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과정이 전혀 없었고, 관계부처 담당 공무원의 제안에 의한 대책만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둘째, 원인 조사는 구술 제안이 아니라 서술적 서면으로 제출하여 사후에라도 대조 분석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보존해 두어야 한다. 아니 종래에도 그런 조사 과정이 있었다면 한 번 쯤 전시회를 통하여 학부모 내지 시민에게 전시공개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셋째,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설문 조사를 하여 원인을 분석해 놓고 '과외수업을 줄이는 정책'을 발표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필자의 입장이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면담방식으로 문답한 내용을 적어 보면, 과외수업이나 학원수업이 이해하기 쉽게는 가르친다는 대답이 훨씬 많았다. 학교 수업은 졸음이 올 때가 흔히 있었다는 대답이었다.사교육이 성행하는 원인 조사가 소홀한 상황에서 정책을 수립했다는 약점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각급 학교 수업 형태는 학생활동과 작업적 행동 위주의 수업방식으로 혁신하게끔 교육행정 시책을 추진하면 수업이해력이 향상된다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시범수업 우수교원에게는 성과급 연구 보상금 제도를 시행하여 연간 일인당 일천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면 가능한 일이다./ 강병원 (전 전라북도 교육연구원 조사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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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5 23:02

[독자마당] 살만한 세상으로

세상에 얼굴 없는 사람이 있을까?모습은 다를지언정 자신의 고유성을 대표하는 각자의 심벌(Symbol)을 갖고 살아간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도 바로 그 상징성 때문일 것이다.지난해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태극기를 바라보며 감격하던 표정들은 보고 또 보아도 신이 났다.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도 이슈가 되었다. 전주시 노송동자치센터에 11년째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온 시민과 전국에서 남몰래 선행을 하는 얼굴 없는 사람들은 세밑 한파와 폭설을 단숨에 녹여 주었다.반면에 타블로와 쥐 식빵 사건은 얼굴 없는 인터넷 댓글들이 사실 확인 없이 만들어낸 사회적 파장이었다. 피의자로 오해 받던 주인공들은 이제야 그 의구심의 소용돌이에서 빠져 나왔지만 쉽사리 마음의 상처에서 치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로그인만으로 들어가서 여과 없이 글을 올리고 사라지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에덴동산의 선악과의 유물인가? 경쟁사회가 빚어낸 어두운 현실인가?바야흐로 대한민국은 IT 강국이 되었고 세계 각국에 PC를 비롯한 휴대전화(모바일폰)을 수출하고 있다.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악성댓글, 해킹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불을 이롭게 사용 할 때만이 방화와 같은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다.이렇듯 순기능이 역기능을 이길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신뢰와 나눔과 사랑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이제 2011년 새해가 밝았다.온 국민이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를 카운트다운하며 꿈꾸어 온, 더 맑고 더 밝은 땅으로 가꾸어 가며 아들딸에게 말하고 싶다. "행복하고 살만한 세상에 태어난 것을 축하해~"라고./ 이재인 (전주 굿모닝어린이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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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4 23:02

[독자마당] 취업률 1위 대학의 특색

대학별 취업률 통계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지도 수년이 지났다. 취업률을 부풀렸다는 사례도 있어서 교육과학기술부의 제재도 있지 안았는가.충남 천안시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학(약칭 한기대)'은 사실상 취업률 1위로 인증되었다. 그렇게 된 중요한 대학 경영의 특색은 한 번쯤 탐색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한기대는 1991년 고용노동부가 설립해 운영하는 공학계열 중심 4년제 특성화대학이다. 재학생은 4,400명, 20년의 역사지만 우리 나라 실무공학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이 대학 교육이념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철저하게 기업과 산업체가 원하는 실무형 공학적 인재를 양성하자는 게 대학경영의 지표이다. 한기대는 기계정보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디자인공학과, 건축공학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산업경영학부 등 7개 학부 1개 학과에 재학생 3,800명, 대학원생 600명이 재학중이다.한기대의 위상은 취업률인데 올 10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취업률 81.1%로 전국 1위였다. 이는 졸업생 1,000명 미만 대학 그룹 중에서 전국 4년제 대학중 1위로 밝혀졌다.한기대의 특성화된 교육경영 모델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론수업 50%와 실험실습 50%의 실무중심 수업 △실험실습실 24시간 개방 △교수 1인당 학생 수 26명이고 둘째, 교수 채용시 3년간 산업체 경력 필수이고 셋째, 저렴한 등록금과 기숙사 수용률을 높이고 있는 교육환경 등이 꼽히고 있다.한기대는 국책사업에 강한 대학이라는 특징이 있다. 올 3월부터 교육역량 강화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었는데, 이로 인해 지원받은 금액은 25억 3,700만원으로 재학생 1인당 65만6,000원 꼴이라고 한다.대학 경영에서도 이론 중심 강의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실무형 실습교육으로 혁신하여야 한다는 논리와 주장들은 많았으나 왜 그런지 오늘 날에도 구관념에 사로잡혀 강의 주도에서 탈피하지 못한 경향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혁신 과제라고 제언한다./ 강병원 (전 전라북도 도지 집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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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9 23:02

[독자마당] 동절기 안전운전 요령 익혀야

경인년 한 해의 마지막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겨울은 운전자들에게 힘겨운 계절이다. 사고없이 무사히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먼저 계절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우리 지역에서 얼마전 간밤에 내린 눈으로 상당히 눈이 쌓였고 미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큰 사고는 없었지만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10여건의 단독 사고로 재산 피해는 물론 경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이 모두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0C이하 도로에서 물이 얼기 시작하듯, 비나 눈이 내린 도로 표면은 쉽게 얼며 미끄럽고 과속을 하거나 핸들 급조작 및 급제동은 절대 금물이라는 기초적인 상식을 준수하지 못한 안전불감증의 결과였고 겨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겨울은 우리의 활동 시간대가 전반적으로 어두워지는 시간대로 운전에서 가장 많이 의존해야 하는 감각기관인 시각은 빛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겨울 운전은 운전피로도 높고 또 사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또한 눈 내리는 날 운전은 맑은 날은 둘째 치고 비오는 날보다도 훨씬 힘들며, 비로 인한 시각제한이나 노면 미끄러짐보다 더 큰 제약 조건이 뒤따른다.비 오는 날에 비해 눈 내리는 날에는 저속에서도 차가 미끄러지기 쉽고 미끄러지는 거리도 더 길어지게 된다.그리고 눈이 내리지 않았더라도 추운 겨울에는 응달 지점은 물론 노면 곳곳에 결빙되는 복병이 숨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노면상태 확인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안전운전을 위한 자동차 점검도 필수인데, 추운 겨울에는 교통환경 뿐만 아니라, 차와 운전자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배터리와 자동차에 들어있는 액체(연료, 냉각수, 엔진오일, 트랜스미션 오일 등) 에도 영향을 준다.또한 겨울운전 대부분 창문을 닫고 히터를 켜기 때문에 차내 공기 속 이산화탄소량이 증가해 장시간 운전하면 졸음이 올 수 있어 공조 장치 스위치를 외기 유입으로 놓는 것이 좋다.춥다고 코트나 모피 등 두꺼운 옷을 입고 운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고 운전 장갑이 아니라면 장갑 끼는 것도 피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 박범섭 (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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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8 23:02

[독자마당] 익산 황등시장 신축 점포 방치 '눈살'

익산시가 지역 경제와 황등 풍물시장 활성화 일환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축한 4개 점포가 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지난해 상반기 익산시는 1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시장 안 588-1번지 491평 부지에 향토음식점 2개소와 한우고기 판매점 2개소를 신축했다.시는 신축한 향토음식점의 입주금을 점포당 1500만원으로 책정했다가 1000만원으로 내리고 월 사용료는 3만3430원으로 책정했다.또한 한우고기 판매점의 입주금은 점포당 800만원에, 월 사용료 2만7060원으로 책정했다.그러나 준공된 지 1년이 넘도록 점포 입주자를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해,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됐다. 더욱이 텅 빈 점포는 보기에도 좋지 않다.이는 시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 여건이나 입주 희망 여부 등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익산 황등면 소재지에는 이미 30여개의 식당이 있고 한우정육점만해도 8개소가 영업하고 있다. 이렇게 수요에 비해 점포들이 많아 장사가 잘 안 돼 이미 2곳은 폐업하기도 했다.그런데 시는 이러한 황등면의 지역 현실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탁상행정,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일관했던 것이다.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전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했어야 했다.이제라도 시는 월 사용료만 받고 입주금은 무료로 해서 점포 입주자를 구해야 할 것이다./ 안재헌(익산시 황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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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4 23:02

[독자마당] 지리산 동·식물의 겨울나기

뱀사골의 가을 단풍이 떨어지면 지리산국립공원에는 겨울이 온다. 눈 쌓인 바래봉과 굳게 얼어버린 뱀사골 계곡은 아름다운 꽃과 푸르른 나무, 많은 동물들과 함께했던 국립공원이 아닌 듯하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 위해 그들은 깊은 추위를 견뎌내고 있다. 인간이 그렇듯 동식물에게도 겨울을 견뎌내기란 여간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저마다 겨울나기 비책을 가지고 있다.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에게도 한 겨울엔 따뜻한 곳에 자리잡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최고다. 겨울잠에 빠지는 것이다. 개구리, 뱀과 같은 양서파충류나 곤충류 등은 땅 깊은 곳이나 물밑 등 온도가 별로 내려가지 않거나 변동이 적은 곳을 찾아 겨울잠을 자면서 월동한다. 포유류는 겨울에 추위가 닥쳐오면 나무 밑의 빈 곳이나 굴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대표적인 동물이 지리산 반달가슴곰이다.겨울을 이겨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추위가 닥쳤을 때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 것이다. 새들은 계절에 따라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한다. 북쪽 지역에서 살던 두루미, 기러기류 등은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로 날아와 겨울을 보내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다. 제비, 칼새 등 우리나라의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새들은 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한다.푸르름과 단풍을 자랑하던 나무들도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조용히 겨울을 견뎌내고 있다. 식물은 세포막의 성질, 세포액 농도 등을 조절하여 체내의 물이 얼지 않도록 한다.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사람이 큰 성공을 이루듯이, 추운 겨울을 이겨낸 동식물들 또한 우리에게 더 큰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다. 봄이면 찾아올 바래봉의 분홍빛 철쭉 군락과 뱀사골 계곡을 따라 흐를 오색 물줄기를 기다리며 오늘도 지리산국립공원 직원들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설치한 올무, 덫, 창애 등 불법엽구 수거를 위해 눈 덮힌 지리산을 오르고 있다./ 정용상 (국립공원 지리산북부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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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2 23:02

[독자마당] 피난탈출로 확인 습관을

연말연시를 맞아 조금은 들뜬 분위기다. 각종 송년모임으로 인해 음식점마다 손님이 넘쳐나고 다중이용업소에서는 특수를 톡톡히 누린다.우리나라 대형 화재 발생현황을 분석해 보면 연말연시에 다중이용업소에서 큰 불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서울 충무로에 있는 대연각호텔에서 지난 1971년 12월 25일에 화재가 발생하여 163명이 사망했고, 1974년 11월 3일에는 서울 청량리에 있는 대왕코너에서 불이 나 88명이 사망했다. 또 1984년 1월 14일에는 부산 대아호텔 화재로 38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이들 참사의 공통점은 다중이용업소에서 연말연시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요즘 다중이용업소들은 더 화려해지고 대형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언제든지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나면 반드시 큰 인명피해를 동반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다.왜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을까? 물론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연기로 인한 질식사이고 두 번째는 비상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 하다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여기서 필자의 안전습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20여년 각종 화재구조현장에서 인명피해를 목격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다.다중이용업소에 들어가면 자리를 잡고 나서 반드시 피난통로를 확인한 후 식사를 한다든지 술을 마신다. 또한 자리를 선택할 때도 구석진 곳 보다는 탈출이 용이한 곳을 선택 한다. 불이 나서 앞이 보이지 않을 상황을 가정해서 본능적으로 피난통로를 찾아 탈출할 수 있도록 머릿속에 입력을 해두는 것이다. 화재에서 생존시간은 매우 짧다. 신속하게 대피하지 않으면 농연이 밀려와 생명을 순식간에 삼켜버린다. 이런 작은 습관이 몸에 배면 화재현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신송철(인천서부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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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1 23:02

[독자마당] 도심 속까지 파고든 멧돼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야생 멧돼지가 나타나 사람을 공격하고 교통사고까지 일으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고속도로에 멧돼지떼가 뛰어들어 차량과 충돌, 자동차에 화재가 발생,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있었다. 또 부산에서 심야에 멧돼지 2마리가 고속도로에 뛰어들어 차량 2대와 충돌,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고, 편의점은 물론 도심 한복판 은행 C/D 박스에까지 몰려들어 소방관은 물론 엽사까지 동원, 사살 과정이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이러한 멧돼지 때문에 지리산 주변 일부 지역에는 아예 농사짓는 것을 포기해버린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산간 밭농사는 여간 간 큰 사람이 아니면 농사 지을 엄두도 못낸다. 그래도 땅을 버릴 수가 없어 그물로 이리저리 막아놓고 농사를 지어보지만 멧돼지는 당해내지 못한다. 결국 농비와 노력만 허비하고 농사는 헛방이 되기 일쑤다.이런 사정을 알고 정부와 지자체가 야생조수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아보고자 농가에 전기울타리 설치까지 한 적도 있었지만 모두가 무용지물이 돼버렸다.이처럼 멧돼지가 도심과 도로 등으로 침몰하는 이유는 서식 밀도가 높고 먹잇감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멧돼지 적정 서식 밀도는 1㎢당 1.1마리지만 무려 4배에 가까운 3.8마리가 서식한다고 한다. 특히 수렵이 일체 금지된 수도권에 멧돼지 서식 밀도가 전국 평균보다 배이상 높은 7.5마리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지리산 주변 시군의 경우 서식밀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멧돼지 출몰에 따라 농작물 피해는 물론 최근 사람들을 위협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어 이에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멧돼지 개체수 조정은 수렵허가로 포획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총기로 멧돼지를 잡는다는 것은 전문 사냥꾼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멧돼지의 잦은 침몰을 두고 혹자는 지나친 보호 논리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수렵과 유해조수 포획 허가는 매년 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무제한적으로 유해조수 포획 허가를 내줘도 멧돼지 등 일부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되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문제해결을 위한 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병채(남원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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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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