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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가스 안전점검으로 추석 안전하게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과학기술의 발달로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요즘 가스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아주 중요한 에너지이다.얼마 있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한편에서는 부모형제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는 사람도 있고, 주부들은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걱정에 벌써부터 걱정 아닌 걱정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구의 이동이 많고 가스의 사용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스를 안전하게 잘 사용할 수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먼저, 온 가족이 귀향하여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정에서는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스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단속해 주어야 하는데, 가스렌지 콕과 중간밸브는 물론이고, LPG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가스통에 부착된 용기밸브까지 완전히 잠가 주어야 하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 및 가스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아파트에서는 계량기 옆 메인밸브를 반드시 잠그고 돌아와서는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충분히 시킨 다음 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바람직하다.또 한 가지는 이동식부탄연소기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이다.추석에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조리기구가 부족하여 한 가정에 한두개쯤 보유하고 있는 이동식부탄연소기를 사용 할 수도 있다. 안전하게 잘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전수칙을 전혀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첫째 이동식부탄연소기 위에 삼발이보다 넓은 큰 그릇을 올려놓고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삼발이 보다 큰 그릇을 사용하게 되면 조리기구의 복사열에 의해 부탄 캔 내의 가스압력이 상승해 폭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둘째 부탄 캔 장착 시 체결상태 및 가스누출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여야 하며 기온강하로 기화가 되지 않는 용기내의 잔 가스를 사용하기 위하여 부탄 캔을 끓는 물에 넣거나 연소기 등에 직접 가열하는 행위는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셋째 조리를 마친 후 부탄 캔은 탈착해 보관하고, 다 사용한 부탄 캔은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폐기하여야 한다. 이상과 같이 안전수칙을 잘 지켜 가스사고 없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연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김두홍(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검사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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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5 23:02

[독자마당]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대하여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아름답고 고요한 장수라는 산골동네에 난리가 난단다."한우랑 사과랑"축제가 열리는데 충절의 고장 청정지역 장수에서 해가 더해 갈수록 글로벌시대에 맞게 금년에는 애플러브투어 프로그램을 꾸민다고 한다. 애플러브투어란 청정장수에서만 생산되는 산소가 가득한 장수한우, 사과, 오미자, 토마토등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싱싱하고 건강한 녹축산물과 논개생가, 의암공원, 장수목장, 장수사과시험포, 주촌마을등 문화관광을 동시에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볼거리행사이며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에 관심이 대단할거라 여겨진다.자연 그대로 산수가 풍성하고 자연이준 선물을 주제로 빨간사과는 맛있어, 칵테일바 운영, 오미자 다섯가지 맛을 찾는 행사, 장수한우관, 특히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가공해서 완제품을 시식하고, 전시, 판매하는 코너는 물론 이야기를 통해 한우와 사과를 알아가는 재미있는 소, 사과나무이야기, 장수 옛날 옛적에, 사과야 한우야 놀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아름다운 축제를 세계로"장수군은 타지역보다 맑고 높은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햇빛과 산소가 많아 건강은 물론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간직함이 장정이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물과 싱싱하고 곧게 뻗어있는 수목들, 산골짜기마다 깊은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수랄까 아니 천연수는 산소가 풍부하여 그냥 마셔도 달콤하고 상쾌하여, 하늘이 내려주신 청정고장 대한민국 산촌 장수다.진안하면 마이산이 있지만 우선 인삼은 꼽을 수 있다.무주는 구천동이 있지만 반딧불이 행사가 떠오르는 듯, 장수는 충절의 고장 의암 주논개님이 떠오른다. 또한 한우가 전국 최고의 맛, 최고의 산소만 먹고 자란 산소가 풍부한 산소 한우와 태양이 가깝고, 산소가 풍부한 청정사과, 최고만이 맛을 아는 최고의 산소사과, 이제 장수하면 산소가 가득한 한우랑 사과가 전북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가는 명품이 되어야 한다.엊그제 모 언론에서 눈에 띄는 기사가 실려 있어서 잠시 언급하자만, 영국 런던에서 제3회 스모 복작 육상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스모하면 일본의 국기이다.우리나라 씨름과 같은 종목인데 스모 복장을 한 채 뒤뚱뒤뚱 하면서 100m.400m 달리기는 물론 넓이뛰기, 높이뛰기, 투포환 던지기 등 5종목이 열렸다고 한다.한우랑 사과랑 행사도 단순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아니라 전국 규모는 당연하고 해외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되어야 한다.매년 12개국을 목표로 10년이면 20여개국의 사절단 및 관광객들이 참석을 한다면 영국에서 열리는 스모 복장 육상대회를 능가하는 국제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경제인들도 참석하고 출향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서 장수지역하면 산소와 자연의 향이 가득한 "한우랑 사과랑"의 고장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한양(전 재전 장수군 향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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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9 23:02

[독자마당] 플래카드 문구, 시민 알기 쉽게 표기했으면 - 최영철

전주 종합경기장 옆 백제로길을 지나면서 2010년 전주 국제인라인 마라톤대회를 알리는 베너와 프랑카드가 도로변 곳곳에 부착된것을 목격할수있었다."전주시에서 건전한 체육발전 지원과 함께 전주를 알리려는 홍보차 국제대회를 개최하는거구나" 하지만 프랑카드 내용을 보면서 행정기관의 발상이 참 한심하다 하는 생각이 들엇다.내용은 이렇다.9월12일(일)07:00~10:30 사이 백제대로 구간중 경기장 네거리에서 성모병원 네거리 사이 구간 교통 통제를 알리는 프랑카드 문구 때문이다사진상에 보이는 경기장4가 성모병원4가 라는 문구의 정확한 내용이 무었을 뜻하는지 알 수 없어 한참을 생각하다 경기장 주변을 차를 되돌려 한바퀴 돌아보앗다여러개의 프랑카드 게첨 내용이 도두 경기장4가성모병원4가로 되어있었다 도로상에 표기된 교통표지판을 살펴보앗다 분명하게 경기장네거리, 성모병원 네거리였고 백제대로로 명기되어있엇다그렇다면 차량을 이용하여 주변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쉽게 이해할수있도록 경기장네거리성모병원네거리 혹은 경기장 사거리성모병원 사거리 또는 경기장사거리백제교 사이 백제대로 구간이란 표현이 더 적정하지 않을까?경기장4가, 성모병원4가를 곰곰 생각해보니 결국 사거리를 뜻하면서 "4"를 썼고 도로를 표시하면서 "가"를 쓴것같다. 굳이 프랑카드에 적힌 글귀하나를 갖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는것이 아니다행여 한 시민의 작은소리를 오히려 "인라인마라톤대회를 알려주었네" 쯤으로 치부해버리는 사고를 갖지않을까 염려스러울뿐이지만 프랑카드를 내건 관계기관의 의도는 보는사람이 쉽게 알수잇도록 많은 길거리 홍보를 위함일것이기에 지적해보는것이다전주시 담당공무원이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일은 아무리 적은 비용이라도 최선의 효과를 걷을수있도록 사용해야함을 자각하고 조금만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일부러 경기장4가, 성모병원4가 라는 알쏭달쏭한 구간표시는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최영철(전직 경찰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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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8 23:02

[독자마당] 학생 체벌 유무용론과 교육 현장 - 최신열

학생들의 배움은 교사와 학부모 우리의 사회 현상이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본다.교사가 교직 생활에 임할 때 '교편을 든다'고도 했다. '교'자는 가르칠 '교(敎)'고 '편'자는 회초리 '편(鞭)'자를 의미한다.그 옛날에는 '교육'에서 회초리는 교육 역할에서 큰 몫을 하는 상징물로 여겼었다.학교 밖에서도 이 회초리는 '지도 편달'이니 '주마가편'이니 하여 발전과 향상을 위한 도구로 여겼기 때문이다.조선시대의 화가 김홍도의 서당 풍속화에서도 학습 부진 학동이 종아리를 회초리로 맞으며 그 순간을 인내하는 모습이 익살스럽게도 표현되어 있다.그러나 시대 흐름의 변천에 따라서 그 회초리 이야기는 교육 역사 속에서나 거론되어지는 매개체로 등장되어야 할 속물로 전락되었다.지금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 체벌에 대한 이야기가 큰 화두로 등장되었다.필요한 것이냐? 불필요한 것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교육 행정을 하는 상위 기관에서는 '학생 체벌 금지'라는 행정 명령처럼 하달된 곳도 있다.'학생 체벌'은 교사가 학생에게 행해지는 교육의 최후 수단으로 사용됨이 일반화되어 있다.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교사가 되기 전 대학 교육에서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랑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지겹도록 교직 수행 교육을 받고 또 교직 생활 중간에서는 각종 연수 등에서도 반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교사 체벌의 사례가 매스컴에 보도되어 우리 사회에 자극을 주면 그에 대한 원인의 심층적인 생각을 안 하고 교사만 매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짐을 본다. 그 사회적 파급효과가 일파만파로 지대하여 교육 현장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본다.우리의 현 교육 현장은 그 옛날과는 달리 자라난 학생들의 행동이 놀람을 주기도 한다. 모두 다 한 가정에 한 두명씩 태어난 자녀들이 온상 식물처럼 과보호 받고 있기에 학교의 큰 집단에 오더라도 개인적인 이기심이 강하고 나홀로 주장도 강하다.그런 시대적 아동 심리를 생각하며 교사들은 아동들의 의견을 따라가 주기에 너무나 피곤함도 가득함이 사실이다.자유 분방한 행동과 거침새 없는 말의 표현들은 참다 못해 의아한 마음을 갖게 한다.학생들의 얼토당토 않은 말의 표현에 할 말을 잠시 멈추고 있으면"선생님 왜 말을 씹어요""말을 씹어 먹으면 맛이 좋은가요?"이런 말도 하는 걸 보면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그런 모습을 보면서 교육자로서 그런 아이를 탓하기 앞서 그 부모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생각하기도 한다.또한 지적 학생을 교사 앞으로 나와 바른 가르침을 훈계 듣는 친구를 보며 핸드폰을 내어 교사가 때리는가를 예의 주시하며 쵤영 준비하는 학생도 있다.촬영 준비를 하려는 학생에게 물었다."뭐 하려 그러느냐"고 했더니"부모님께서 선생님이 때리면 동영상으로 찍어오라"고 했다고 했었다.교사들은 학교에 오면 크게 학습 지도와 학생 생활 지도에 관심을 두고 있다.현 시대의 교사들은 학생들 생활 지도에 큰 고민을 하며 힘에 겨운 생활을 하고 어떤 교사들은 마음의 고통을 눈물까지 보이기도 한ㄷ.오래전까지만 해도 학생들 생활 지도에 '벌 3수칙'이란 것도 혀장에 적용 했었다.왜 벌을 받아야 하는가?를 시작으로 긍정심으로 반성하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그러나 현대판 어린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서운해하며 핸드폰이나 학교 공중 전화 있는 곳에 가서 그 서운한 내용을 부모님께 전한다.그러면 학생들은 자기 부모님이 전화나 학교에 직접 와서 담임 교사 혼내주기를 기대한다.참으로 그 옛날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이 지금은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이런 모습을 보면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비교육적 행동, 행위 등에 생활 지도관이 약해짐이 사실이다.결과적으로는 친구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교사들은 학생 교육 및 생활 지도에서 방종과 포기로 이어져 무너지는 교권이 더욱 가속화되는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새로운 교육감들은 학생 인권 조례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진정으로 내용이 학생을 위하고 교사를 위해서 학생들은 몸과 마음이 살찌고 교사들은 학생을 가르치는 보람이 가득한 내용이 되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최신열(전주북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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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2 23:02

[독자마당] 훈훈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자 -오세창

세상은 도무지 방향성을 감지할 수 없는 요지경속이다.그러나 단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는 것 같다.즉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회인의 다툼 속에는 결국 자기 입 앞에 떡 하나 더 갖다 놓겠다는 심산이 바로 그 것이다.그렇게 얻은 떡이 별로 커 보이지도 않는데도 사회의 정의와 도덕심은 조금도 의식하거나 배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하여 혈안이된 광인처럼 행동하는 자기 기만적인 생의 사건,사고는 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제 우리나라도 교역규모 세계 10위, GDP 규모 세계 13위의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G20국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오늘날과연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어띠쯤 가고 있을까 ?단적인 표현으로 대체하자면 우리나라의 이혼율과 자살율이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라는 좌표가 잘 입증해 주고 있는 듯하다.그렇게 잘생기고, 능력있고, 경제력이 충분한 연예인의 갑작스런 자살소식, 청초한 의식을 갖고 행복을 꿈꾸어야 할 중.고등학생 들의 아파트 투신자살, 남부럽지 않은 가정의 이혼에 의한 결손가정의 증가 등은 우리나라의 국격에 걸맞지 않은 졸렬한 시민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더군다나 요즘은 아동 성폭력까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서 학교 측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접근하면 경계하고, 크게 소리 지르고, 혼자 다니지말라며, 힘줄 돋아 나도록 홍보해야 하는 혼돈의 사회속에 우리는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이러한 문화속에 엉켜사는 우리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귀엽고, 예쁜 어린이를 보았다 하더라도 어디 마음 편하게 '아주 예쁘게 생겼구나'라고 말이나 한번 걸어 볼 수나 있겠는가?또한 상황 대처법을 배운 어린이들이 성년이 되었을 때는 아마도 사람을 경계하고, 기피하는 마음의 눈이 커져있을 것이고 대인 관계와 스트레스는 극과 극을 달릴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세계의 지성으로 불리는 앨빈 토플러는 '지식혁명' 다음에 '부의 혁명'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부'로써 '꿈이 인간의 최종적 행복상품이 될 것이다'고 예견했으며, 그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기술적 발전이 한계에 직면할 미래의 사회에서는 새로운 가치는 '상상력에 의해 창출될 것이다'고 예언한 바 있다.이제 우리는 과정과 결과가 부합되지 않은 결과물 앞에서 자기 자신만의 안위와 자신 또는 집단의 이기만을 위하여 자기 기만적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기가 무엇이고, 타인을 위한 배려가 무엇이며, 훈훈한 가슴을 가진 자들의 사회 건설에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실천하며, 지능이 아닌 훈훈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즉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문화 향상에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세창(순창 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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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1 23:02

[독자마당] 서민 울리는 불법 고리사채 근절해야 - 김재훈

우리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고리대금업의 역사는 약 3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17세기에 씌어진 함무라비 법전에는 법정이자율과 채무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도 삼국시대에 춘궁기에 곡식을 빌려주고 수확기에 빌린 곡식의 50%를 더하여 받는 '장리'라는 고리대금이 있었다. 장리는 연이율 약 67%에 해당하는 높은 이자여서 장리를 갚지 못한 자는 소작농이 되기도 하고 처자를 팔아서 갚거나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고 한다.현재 대부업법과 이자율제한법으로 최고이자율을 제한하고 있지만 악덕사채업자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접수된 사금융 애로 상담건수는 약 5천7백건으로 전년도 동기간 약 2천건보다 181.1%나 크게 증가하였다고 한다.불법 사금융업자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첫째, 등록대부업자에게 적용되는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은 연 44%이며, 개인과 무등록업자에게 적용되는 이자율제한법상 최고이자율은 연 30%이다. 따라서 최고이자율을 넘는 부분은 무효이며 초과된 이자는 우선 원금에서 제하고 원금을 제하고도 남은 때에는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둘째, 대부계약을 할 때는 대부금액,자율 등 중요사항을 반드시 자필로 기재한 후 계약서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부분 상환시에는 영수증을 받아두고, 상환 완료하였을 때에는 완납증명서를 받아 증거서류를 남겨둬야 한다.셋째, 채권추심과정에서 폭행이나 협박을 한 경우는 형사처벌 대상이다.우리 사회를 좀먹는 불법사금융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신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고자는 비밀이 보장되며 신고보상금도 지급한다. 선진금융사회로 도약하기 위해 경찰과 시민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김재훈(김제경찰서 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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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25 23:02

[독자마당] 채무자의 초본 열람은 이렇게 - 김희성

친구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사실은 내가 돈을 떼여서 상대방 주소 좀 알아야겠는데 조회 좀 해 줄 수 없냐?"는 질문에 법적인 절차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조회가 불가능하다는 대답에 실망한듯한 목소리였고, 한참동안 채무자 초본 열람 절차에 대해 들은 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이와같이 파출소에 근무하다 보면 민사 관련 문의를 받는 경우가 많다. 흔히 채무 변제 관련 채무자의 주소지를 조회해 달라고 하거나 채무 변제를 목적으로 고소장 제출을 문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목적으로 주민 조회는 불가하며, 또 채무 관계는 사안을 들어 볼 때 민사 관계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고소장 제출도 불가한 경우가 많다.채무자의 초본 열람은 법적 근거에 의거, 동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초본 열람의 법적근거는 주민등록법 제29조 제6항이며, 초본 열람의 세부 내용은 동법 시행령 제47조 제4항에 채권 채무 관계 등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의 범위에 명시 돼 있다. 그 내용은 "개인 및 법인 등의 채권채무와 관계되는 자로 다만 기한 경과나 기한의 이익 상실 등으로 변제기가 도래한 경우로 한정되며, 개인의 채권채무 관계에서 채무금액 50만원이하인 경우는 제외한다"이다.쉽게 말하자면 50만원 초과의 채권 채무 관계에 있는 사람 중 채무변제 약정 기한이 경과된 사람은 관련 서류가 있으면 초본 열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대다수민원인의 경우 민사 관련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형사건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형사건으로 처리하면 일이 쉽게 해결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채권 채무로 인하여 고소장 제출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국가 공권력 낭비를 방지하소 당사자간 원만한 채권 채무 해결을 위해 초본 열람 방법이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김희성(전주덕진서 팔복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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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9 23:02

[독자마당] 농민의 시름 어떻게 달랠 것인가? - 오재영

올해도 풍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벼 수확이 두 달여 남아 있다. 하지만 농민들의 주 수입원이 되고 우리 민족의 생명과도 같은 쌀은 남아돌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지 오래다.197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당시는 쌀이 부족했다. 행정당국에서는 대책으로 통일벼를 재배해 조금이라도 쌀을 더 수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무원들은 밤낮없이 마을에 출장하여 주민을 설득하고 홍보했다. 때로는 이장집에서 하숙하며 농민들을 독려하기도 했다.지금의 현실을 보자. 2~3년전만해도 5만5000원이던 조곡 40Kg이 올해는 3만8000원까지 떨어졌다.이제 곧 추수철이다. 영농자금 등 농협에 상환해야할 빚이 많은 농민들은 벼 수매가격이 또 폭락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그리고 수매가격이 낮더라도 울며 겨자먹는식으로 팔아야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농민들의 심정이 어떠하겠는가?올해 정부 양곡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으며 쌀 관세화 유예 조건인 의무 수입 물량이 지난해 보다 더 증가했다 한다.이러한 상황에서 풍작이 되어 수확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정부는 이제 농민들에게 사탕발림식이 아닌 특단의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직불금 제도를 개선하고 다른 작물로 전환 때 지원하는 보조금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정부는 하루속히 농촌의 현실이 얼마나 절망에 빠져있으며 심각한 상황인지 인식하고, 농민과 농업을 살리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농민들이 만족하면서 안심하게 농사 지을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농민과 농업을 살리는 일은 농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 모두를 살리는 일이다./오재영(장수 논개생가지 문화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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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8 23:02

[독자마당] 농촌과 도시를 잇는 다리 만들자 - 전성군

"유토피아"는 지리적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좋은 곳이며, 그 곳은 바로 이상적인 농?산촌이다. 그곳은 도시가 가질 수 없는 매력자원이 풍부한 까닭에 축복받은 땅이며, 사회생활의 최선의 상태다. 정치학자이자 인문주의자인 토머스 모어(Thomas More)가 오래전에 한말이다.예컨대 농?산촌에서 2년을 지낸 사람은 농?산촌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고, 의무적으로 도시로 들어가 살아야 한다. 이들이 떠난 농?산촌에는 도시에서 2년 동안 살았던 사람이 와서 메우게 된다. 이때 농민과 도시민을 한꺼번에 교체하면 식량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일부씩 순차적으로 교대하도록 한다.이것은 누구나 오래 있고 싶어 하는 농?산촌 생활을 특정인들의 전유물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인데, 계속 농업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은 특별허가를 얻어야 몇 년간 더 살 수 있다. 이 소설에서는 도시에 사는 것은 의무이고, 농?산촌에 사는 것은 도시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하나의 특권인 셈이다.그가 살았던 1500년대 영국은 빈번하고 무익한 전쟁이 끝난 뒤 제대 군인들로 넘치고 있으며 새로운 지주들은 토지세를 인상하고 목장을 설치하여 농민들의 생활을 잠식하고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도둑질을 해야 했고 법은 그들을 교수대로 보냈다. 이 모든 현실이 도둑질을 야기 시키고 죄과에 비해 가혹한 처벌이 수반되었다. 당시 진보적 인문주의자로 불리던 그가 당시의 실제상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참된 공동체적 인간관계에 집착하고 번민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리라.모어가 떠난 지 다섯 세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의 고민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의 격차는 갈수록 더 벌어지고, '도시사람'과 '농촌사람', '노인층의 생각'과 '젊은층의 생각'의 구도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사람 사는 세상에 빈부는 항상 병존한다. 하지만 부(富)는 '과잉', 빈(貧)은 '결핍'을 제각기 확대 재생산하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양극화'라 부르며, 농업?농촌의 양극화에 비해 농촌과 도시의 양극화는 심해지면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 주변에 만연된 과잉의 심각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물론 피할 수 없는 조류이기는 하나, 자칫하면 모어의 염원과는 반대로 도시가 더 잘되기 위해 쉽게 농촌을 밀쳐 버리는 삭막한 세상을 앞당길지도 모른다. 이는 서로 돕고 의지하는 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 농촌이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을 순식간에 앗아갈 우려도 있다.이제는 '도시''농촌'할 것 없이 멀리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도록 노력해야할 때다. 그래서 모어의 말대로'사회생활의 최선의 상태, 인 유토피아를 이루기 위해서는 농촌을 밀치지 않아도 되는 상태에 한 발짝 다가서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조명하고 무엇보다 농촌과 도시를 잇는 튼튼한 다리가 만들어져 상호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정부 및 산학관연이 모두 합심해야 할 때이다.휴가철이 성큼 다가왔다. 한층 짙어진 녹음이 사람들을 유혹하는 때다. 때맞춰 농?산촌체험 열풍이 순풍으로 불고 있다.주말과 휴가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농?산촌으로 떠나보자. 이곳을 가게 되면, 아이들에겐 웃음을, 어른들에겐 순수한 동심을, 친구들에겐 우정을 모두 되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농촌과 도시를 잇는 튼튼한 다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전성군(정읍시청농협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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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05 23:02

[독자마당] 안전한 휴가길,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 - 박범섭

여름 휴가철에는 무더운 날씨로 신체적 정신적 요인의 복합작용 등으로 교통사고로 연결되기 쉽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역시 많이 발생한다.따라서 돌발적인 악천 우 등 기상변화에 따른 빗길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동시 불쾌지수에 대한 부작용으로 난폭운전까지 늘어나는 악조건들이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출발전 브레이크 작동 상태, 라디에이터(냉각기), 타이어 마모 및 공기압, 배터리 기타 오일류 등 사전 자동차의 점검이 필요하다.기상정보 등을 확인하는 정보운전 역시 생활화해야 하며 비가 오는 날은 시계가 불량하고 노면이 미끄러워서 정지거리가 길어지므로 제한속도 20-50% 감속 운행하면서, 급출발? 급핸들? 급브레이크 등의 조작은 미끄러짐이나 도로 이탈과 전복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브레이크 페달은 여러번 나눠 밟는 등 기초적인 운전 방법을 익혀야 한다.특히 여름철 온도가 높을 때 장거리 운전이나 긴 내리막길에서 풋브레이크를 장시간 사용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심할 뿐 아니라 브레이크 오일에 기포가 생겨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베이퍼 록(Vapor Lock)』현상이나 차가 빠르게 달릴 때 제동을 걸면 고열로 인해 마찰계수가 작아져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페이드(Fade)』현상으로 위험할 수 있으며,풋브레이크는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최대한 엔진브레이크로 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또한 휴가의 들뜬 분위기로 음주운전에 빠져들지 말아야 하며, 도로를 구분하지 않고 전좌석 안전띠 착용과 최근 법은 있으나 지켜지지 않아 사문화되는 현상을 주는 운전중에 휴대폰 사용을 하지 않는 등 여유 있는 운전습관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안전한 여름 휴가철 자동차 여행의 비결이 될 수 있다.지난 4. 14일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사례 역시 야간 빗길 운전중 시계가 불량하고 미끄러운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더구나 수요 예배차 봉고 차에서 내려 봉고 차 뒷 편으로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를 예측 및 발견하지 못하고 교행하는 동시 충격하여 사망케한 사례 역시 보행자 출현을 예견 및 속도를 줄이며 못하고 전방주시를 게을리한 과실로 발생한 사고였으며,지난 7. 3일 인천대교 연결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해 12명이 숨지는 대형사고 역시 앞차와 불과 5m 안 되는 거리를 두고 운행한 안전거리 미확보가 빚은 참사인 것이다.또한 2006년 서해대교에서 잦은 안갯 속을 달리던 차량 29대가 연쇄 추돌하여 11명 숨지고 40여명 다치는 사고 역시 안전거리 100m 를 지키지 않고 1/2 감속 운행을 준수하지 않은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 유형인 것이다.인천대교 사고의 교훈은 고장으로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은 기초적인 잘못도 있지만 대형 참사로 연결된 원인은 안전거리 미확보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점을 명심하여 고속 주행시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안전거리 확보를 실천해야 하며,휴가 차량으로 정체되는 도로 또한 안전거리 확보를 할 때 접촉사고로 연결되지 않는 방법이다.모든 교통사고의 약 70%는 과속에 의한 무리한 앞지르기와 중앙선 침범과 원심력에 의한 커브길 도로 이탈 전복사고 등 단독 사고 유형 발생하는 점 인식하고 기분 좋게 떠난 가족들과의 휴가길 불행한 인재가 없도록 여유있는 운전으로 편안한고 안전한 피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박범섭(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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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9 23:02

[독자마당]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여름나기 - 신송철

올 봄은 유난히 낮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예년에 비해 무척 쌀쌀했다. '여름이 오긴 오려나' 하는 의문이 들기까지 했던 시기가 훌쩍 지나고,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아이들의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강, 바다, 산 등을 찾아 바캉스를 떠날 생각에 들떠 있을 때다.아이와 함께라면 이것저것 신경 쓸 것들이 더 많아지는 여름, 들 뜬 마음에 조금만 방심하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십상이다.하지만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 유형을 알고 위험요소를 아이들에게 미리 상기시켜 준다면 충분히 사전에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름철 휴가의 백미는 단연 물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물놀이는 그 만큼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는 계곡수영장 등 깊은 물이 아니더라도 집안 욕조 또는 미니 풀에서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아이와 물놀이를 할 때에는 절대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30분에 한번씩은 물에서 나와 쉬도록 해야 한다.또한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거나, 그늘에서 놀기를 권하는 등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마지막으로 실내수영장에서는 수영장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나오다가 아래턱을 다치거나, 타일 위에서 넘어져 뇌진탕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안전사고가 걱정된다고 해서 아이를 집안에만 가두어 둘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나들이캠프피서 등 바깥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아이들의 안전교육과 어린이를 보호하는 사회 안전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안전에 관한 부모의 관심도 더욱 필요하다./신송철(인천서부소방서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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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8 23:02

[독자마당]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인삼 - 이성우

우리집 딸아이의 손발은 매우 차갑다. 특히 발이 차가워 거실에서도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털양말을 신고 산다. 발은 제2의 심장이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건강하다는데, 누나의 그런 모습이 동생의 놀림감도 되지만 아빠의 마음은 늘 걱정이 앞선다.우리의 몸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체온은 35~41℃인데, 41℃를 넘으면 간, 신장, 뇌 등에 장애가 발생하고 42℃의 고열이 며칠간 지속되면 사망에 이른다. 저체온은 더 위험하여 체온이 35℃이하로 떨어지면 치사율이 30%에 달한다고 한다. 열대지방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자가 속출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더욱 실감이 난다. 이처럼 체온은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려인삼(Korean ginseng)은 승열(昇熱) 작용이 있어 열을 올리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화기삼(American ginseng, 청나라 때 미국을 화기국으로 칭하는데서 유래)은 청열(?熱) 작용이 있어 열을 내린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즉, 고려인삼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화기삼을 먹으면 몸이 시원해진다는 이야기이다. 이 가설은 고려인삼을 취급하던 홍콩의 상인들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한 화기삼을 더운 동남아시아 지역에 판매하기위해 고대의 문헌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만들어낸 상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판매전략이 먹혀들어 홍콩 등 동남아 시장에서 고려인삼, 특히 백삼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음식과 약은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이 지배적으로 이어 내려오고 있다. 식품을 성질에 따라 '뜨거운 성질', '따뜻한 성질', '중간의 성질', '냉한 성질', '찬 성질'로 분류하는데, 고려인삼은 '따뜻한 성질'에 속하고 화기삼은 '냉한 성질'에 속해 이런 말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더운 지역사람은 찬 성질의 식품을 즐겨먹고 추운지역에 사는 사람은 더운 성질의 식품을 먹여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여름철 더위를 시키기 위해 찬 것만 먹게 되면 내장 상피세포의 온도가 떨어지고 소화흡수나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쉬 배탈이 나게 된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찬 성질의 음식을 적절히 섭취해야 우리 몸도 건강해진다.일본의 세계적인 면역학 전문가인 아보 도오루 교수의 이론에 의하면 체온을 올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체온을 올리는데는 운동이 최고이지만 인삼도 효과가 있다. 인삼을 복용하면 몸이 따뜻해져 세포의 기능이 정상을 유지하고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며,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면역계가 활성화 되어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힘이 커지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파킨슨병 환자는 혈류가 나빠서 항상 저체온 상태이며, 체온을 올려 혈류를 늘리려고 무의식적으로 손발을 떤다고 한다.따라서 우리는 인삼을 복용해서 체온이 올라가면 무조건 나쁘다는 편견을 버리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인삼을 먹으면 체온이 올라간다는 단순한 표현보다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력을 활성화된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더 쉽게 이해시켜야지만 고려인삼을 세계일류상품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이성우(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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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8 23:02

[독자마당] '화재보험 의무화' 선택 아닌 필수 - 이사연

최근 들어 화재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데도 피해자 보상을 위한 화재보험 가입은 저조한 실정이다.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1470억 원이었으나, 2008년에는 383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화재 발생 건수는 같은 기간 연 평균 12.8%, 인명 피해는 4.5%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인구 대비 화재보험 가입률은 4.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43% 수준에 머물고 있다.인천호프집 화재, 이천냉동창고 화재, 부산실내사격장 화재에서 보듯이 대형 화재 피해자들은 민간 화재보험에 따른 보상을 전혀 받지 못했다. 화재 책임자 역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탓에 다른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주기는커녕 자신의 재산 피해도 제대로 복구하지 못하는 등 사회적 안전망이 크게 부족한 게 현실이다.손해보험협회에서 지난해 11월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및 주택가구의 화재위험 인식 및 화재보험 가입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음식점(주점포함), 이미용업, 소매업(판매점화장품약국), 오락장 운영업 등 4개 업종의 영업장 중 전체 50.1%만이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소상공인 영업장 2곳 중 1곳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결과는 향후 예기치 못한 화재사고 발생 시 소상공인 업주가 경제적 손실을 그대로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를 이용하는 일반 국민의 인명 피해 발생 시 자력 배상 부족으로 피해자 보상도 제대로 해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현행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 가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바닥 면적 3000㎡ 이상 대규모 판매시설, 건물 연면적 3000㎡ 이상 병원, 사용 바닥 면적 2000㎡ 이상 학원과 일반음식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11층 이상 건물 등에 대해서만 화재보험 및 대인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어 있다.상대적으로 소방안전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중소 규모의 다중이용시설 및 건물은 의무보험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따라서 중소형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들에 대한 보험 보상은 불가능하며, 건물주가 배상능력이 없을 땐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대신 보상해 주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화재보험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6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노래방, PC방, 음식점, 주점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업소는 화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업주들은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적정 수준의 화재예방시설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며, 보험사들도 보험금 지급을 줄이기 위해 안전시설 검사나 보완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중이용업소 이용객 또한 보험가입업소만을 이용함으로써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이도록 하여 억울한 피해를 방지하고, 국격에 맞지 않는 후진적이고 반복적인 재난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화재 피해자 배상을 위한 다중이용업소의'화재보험 가입 의무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이사연(호익산소방서 대응구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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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2 23:02

[독자마당] 지리산 뱀사골에 태양광에너지 도입, 그 첫발 - 정용상

몇 해 전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라는 책에서 헬리오트롭(Heliotrop : 태양을 향하다)이라는 회전형 태양광 주택을 보고 내가 사는 집도 저런 건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환경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 풍력 등 기후변화에 따른 친환경에너지사업이 언론에 이슈가 된 것도 새삼스러울 게 없는 일인 듯싶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친환경에너지산업이 과연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국립공원 태양광에너지 도입운영으로 그 동안 내 기억 한편에 자리잡고 있던 헬리오트롭이라는 태양광 주택이 머지않아 내 눈앞에서 실현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정부의'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인식하고자 지리산국립공원 뱀사골탐방안내소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을 적극 도입시행하고 나섰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전기, 가스 등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해 절전형 전구인 LED를 사무소에 도입한 것은 물론이고, 총 사업비 172,000천원(국비, 도비, 시비 지원)의 예산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2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는 에너지 효율화 정책의 의미 있는 시도를 추진한 것이다.2010. 5. 10일에 설치되어 가동되고 있는 뱀사골 태양광발전시설은 지난 한달 2,545kw의 전력을 생산하여 탐방안내소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는 사무소 전년 대비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 15%를 충당하고 있다. 아울러 금번 설치된 동 시설에서 연간 약 23,360kw의 전력 생산으로 온실가스를 연간 14톤 정도를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작은 규모에서 이 정도의 전력을 생산해내는 것을 보면 친환경에너지의 시도가 그저 대체에너지 시도라는 작은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또한 이러한 시도는 국가를 대표하는 자연, 문화자원을 관리하는 전문기관으로 『자원보전, 고객중심, 창의미래』라는 경영이념과 함께 "범지구적으로 생각 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자"는 환경 슬로건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과 더불어 국립공원을 찾는 수많은 탐방객의 환경의식 변화에도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과 함께 환경 해설프로그램의 중요한 소재가 되어 많은 탐방객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도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일조할 뿐만아니라 국민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니겠는가?국립공원의 친환경에너지 도입 시도는 이제 작은 첫발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그 시작은 미미하지만, 책에서나 보았던 헬리오트롭과 같은 환경을 생각하는 시도가 국립공원에도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도입되어 친환경에너지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정용상(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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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1 23:02

[독자마당] 자전거, 도로에서 어떻게 타야 하나 - 정기욱

전주 종합경기장 4거리에 설치된 횡단보도 우측에는 실선 2개가 그어져 있다. 이 실선은 자전거횡단도를 의미하는데 개정된 도로교통법 제15조의 2항에 따르면, "지방경찰청장은 도로를 횡단하는 자전거운전자의 안전을 위하여 자전거횡단도를 설치할 수 있으며 자전거 운전자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횡단하고자 하는 때에는 자전거횡단도가 따로 있는 곳에서는 자전거횡단도를 이용하여야 하며, 이때 차마의 운전자는 자전거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아니하도록 그 자전거횡단도 앞에서 일시 정지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자전거횡단도가 설치되지 않은 도로를 횡단하고자 하는 때에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보행하여야 한다.지난달 30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상 자전거관련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자전거 운전자는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 통행해야 한다 ▲자동차 등이 자전거 전용차로 통행 위반시 버스전용차로 통행위반과 동일한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 ▲자전거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고자 하는 때에는 미리 도로의 우측가장자리로 붙어 서행하면서 교차로의 가장자리 부분을 이용하여 좌회전하여야 하며 위반시 2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 ▲자전거 안전기준을 갖추지 않아 교통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 1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 ▲자전거에 어린이(13세 미만)를 태우고 운행하는 때에는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하여야 하며, 어린이의 보호자는 어린이가 모든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에도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서행하거나 정지한 다른 차를 앞지르고자 하는 때에는 앞차의 우측으로 통행할 수 있는데, 정지한 차에서 승하차하는 사람의 안전에 유의하여 서행하거나 필요한 경우 일시정지하여야 한다.건강을 위한 자전거 운행이 오히려 교통사고로 인하여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개정된 규정을 숙지하고 안전 운행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정기욱(전주덕진서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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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5 23:02

[독자마당] 새만금경자청은 '기업 도우미'

행정의 고객은 주민 그리고 그 지역을 찾는 기업인이다. 고객이란 개념은 민간부분의 마케팅 영역에서 출발하였으며, 우리나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고객이란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시작하면서부터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하고 16개 광역단체, 234개 기초자치단체가 등장하면서 하나의 정부에서 다수의 정부로 바뀌었고, 이는 정부간 무한경쟁을 촉발시켰다. 이를 계기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주민을 단순한 주민이 아닌 '고객'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으며,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기업 못지않게 고객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더불어 글로벌화와 정보화 서비스의 진화 등은 공공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만듦으로써 행정환경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였다. 공공기관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때에, 고객이 편리한 방식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에서 한 차원 높은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필자가 몸담고 있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새만금경자청)에서는 이러한 행정환경의 변화 속에서 보다 고객지향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최고의 빠른 민원처리와 고객감동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민원인이 전화로 서비스를 요구하면 현지조사 후 민원을 일괄 처리하는 콜서비스제(call-service)와 특정일을 지정하여 민원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민원 예약제, 민원처리상황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문자서비스제, 등기촉탁서비스 등 고객중심의 원스톱(one-stop) 민원처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처리기간을 올 상반기에 70%단축하는 성과를 거양하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환경친화적인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신규중소기업에 대하여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찾아가서 도와주는 환경 도우미제도를 운영하는 등 현장중심의 다양한 시책도 병행하여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새만금경자청에서는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 고객이 체감하는 관리행정을 실천해 나가는 한편,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의 건의사항을 개선하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쉬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올 하반기 새만금의 첫 사업인 새만금산업지구 선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새만금경자청에서는 요즘 기업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산업지구 분양을 계기로 많은 유력한 국내외 기업들이 새만금에 투자의향을 밝혀 올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들에게 제공되는 행정적 서비스는 그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새만금에 들어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각종 민원서비스를 차질 없이 지원해 주는 것 역시 기업유치의 추동력이 될 것이다.새만금경자청에서는 앞으로도 새만금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경영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기업지원책과 편리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더 나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보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만금경자청이 기울이는 노력에 격려와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김경선(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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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4 23:02

[독자마당] 성폭력 예방, 범람하는 음란물 관리부터 - 도성희

지난 2일 아침 출근길에 대구 여중생 성폭력 사건, 친모 성폭행 사건 등 무려 2건에 달하는 극악무도한 성폭력 범죄 소식을 들었다."설마 우리 지역일은 아니겠지... 아니기를..."오랫동안 이일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잠시나마 이기적인 생각을 해 본다.최근 우리들은 마치 온 나라가 성폭력범죄의 온상이나 된 듯 극악무도한 성폭력 사건 소식을 잇달아 접하고 있다.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고 교육하고, 학교와 경찰은 CCTV 보강에 나섰고, 정부와 국회 역시 앞다퉈 처벌 강화 위주의 대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으나 성범죄 발생은 오히려 꾸준히 늘어나고 피해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으니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걱정이 태산이다.우리는 이 대목에서 다양한 처벌 강화책 마련에 앞서 먼저 예방 대책에 대해 진진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현대사회는 무분별한 음란물과 폭력물이 범람하지만 이에 대한 폐해를 민감하게 느끼고 대처하고 있지 않고 있다.김수철도 범행당일 50여편의 음란물을 보았고, 최근 일어나는 성범죄 역시 저변에 음란물이 깔려있지 않은 사례를 보기가 어려웠다.어릴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성의식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접하게 되는 음란물은 실제로 매우 위험한 모방심리를 갖게 하고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반드시 이에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학교도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성교육방안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돌아봄이기 때문이다.자녀 교육 환경의 미비나 부재가 성폭력 피해를 키울수 있기에 던지는 충고 한 마디다.내 자녀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고 있는 부모들은 넘쳐나는 왜곡된 정보 속에서 진실로 고민을 상담하고 올바른 성지식을 나눌 수 있는 창구가 되어줘야 한다.음란물을 보는 관대한 시각은 차마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사건들을 다시 만들어낼수 있기에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부모들은 깊은 책임감을 가져주길 다시한번 당부한다./도성희(익산성폭력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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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3 23:02

[독자마당] 일제평가에 대비한 교사와 학부모의 변화 - 백인숙

학생들과 같이하는 교사들의 교수학습 지도나 생활지도 전반적인 학급 관리 사항을 분석의 눈으로 보는 교장은 만족하고 있었다. 교장의 경영철학을이해하고 기본 원리와 개념을 바탕으로 교과교육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이끌어 내고자 전개하는 수업을 참관, 또는 수시로 지나치며 확인할 때는, 내 아이를 맡기고 싶을 정도로 대단히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떨까.요즘 교사들의 교수학습 방법이 변화되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참아줘야 하는 과정 중심의 수업은 피하고, 문제풀이 교육에 열을 올린다.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할 과제를 놓고 발표하고 여러 친구들과 토론하고 선생님의 지도조언도 듣고,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 내는 바람직한 과정중심의 교육은, 평가의 조급함으로 시험지 풀기 시간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점수 공개 우려와 잦은 평가는 생각하는 수업에서 암기위주의 수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 성장되어 가는 학생들의 지식 구성 과정을 보면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던 모습이, 일제평가가 강조되면서 문제풀이식으로 변화되는 모습은 참으로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또한 평가문제는 학습목표와 관련하여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할 수 있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은 문제인가 말이다. 정답만을 요구하는 단순 암기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라면 더욱 걱정이 된다.학부모의 변화는 가상하다. 본교 교육과정 운영씨스템이 좋아서 선택하였고 전입대기 순위명부에 기재하고, 어렵게 본교에 들어온 학생도 많다. 그러나 요즘은 이렇게 요구한다. '시험 점수가 썩 좋지 않다. 시내 학교 친구들은 학원도 늦게 까지 다니고 점수도 높은데, 시험지를 많이 풀고 점수를 올려달라'고 한다.그러면 교장은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고학년 같으면 시험지 공부위주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학년에서 시험지 문제풀이를 원한다면 다시 전주학교로 전학을 가도 좋다'고 말했지만, 어떤 담임이 학부모의 그 요구에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시험문제가 수능 문제형식으로 과정을 생각하고 풀어야 하고, 옛날 시험지하고 틀리고 매우 어렵다'라고 궁색스럽게 이해시키려한다.하지만 성장기 전두엽의 창의력 해마를 번식시키는 고민하고 생각하는 수업을 해야 하며, 시험지 풀이로 어린 학생들의 생각의 싹을 잘라 버리면 안된다. 단순 암기식 시험지 풀기 지도는 범법 행위다.빌게이츠는 2005년 방문에서는 우리나라 교육을 보고 '똑같이 찍어내는 풀빵식 교육', 2008년 방한시에는 '밤 11시까지 공부하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 교육'이라고 하였다. 교육 현장에 있는 우리는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 나라 장래를 위하여 참 많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교사나 학생, 학부모가 교육의 결과를 반성할 수 있는 평가 매우 중요하다. 학생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기초기본 교육 평가는 철두철미하게 하되, 단순 암기가 필요한 교과의 평가는 줄여서, 학생들과 교사들의 에너지를 진정으로 미래를 위한 학생 주도형 교수방법으로 대치하도록 능력을 키워가야 한다. 열린교육을 처음 시작했던 1997년의 여름이 그립다. 우리 교사들이 교수학습 방법을 연구하기 위하여 자비로 밤을 새며 모여 공부하였다. 학생들의 생각의 틀이 크게도 작게도 구성되어간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교수 지도 방법은 바꿔지기 시작하였다.지원청에서는 교사들의 시간을 잡무로 뺏기지 않도록 보고 공문을 없애고, 또한 보조인력을 확보해 줘야 하며, 교사이외의 학교인력이 교사의 잡무처리를 전적으로 담당하도록 하여야 한다. 수업교사는 오직 수업을 고민하고 연구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백인숙(완주 남관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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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07 23:02

[독자마당] 교육비리 척결은 안으로부터 - 은종삼

"어떻게든 흠집을 잡아내려고 하는 살의적인 감사에 치가 떨립니다." 얼마 전 5천만 원짜리 학교시설 공사를 마친 교장의 푸념 섞인 말을 들었다. 이처럼 일선 학교장은 학교 안팎으로 언제라도 명중될 있는 표적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많은 교장들은 명예로운 은퇴를 위해 스스로 몸을 사리고 있다. 비단 교장만이 아닐 것이다.근래 전북일보의 '전북교육의 희망 김승환 당선자의 과제'라는 기사에서 교육계의 비리 부패 척결이 화두에 올랐다. 비단 전북만이 아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교육 비리 이슈화를 필두로 전국 교육감 당선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마땅히 교육자와 공직자는 자성해야 하고 교육감이 챙겨야 할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교육계가 온통 비리와 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매도한 점에 대해서는 전직 교장인 나만의 불만은 아니라고 본다.특정 교원단체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장학사의 매관매직을 보편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참으로 황당하다. 나는 교원인사담당 장학사와 학교장을 역임했지만 결코 동의할 수 없는 편향된 시각이라고 본다. 교원인사는 세밀한 인사규정이 있고 서열부가 공개되어 있다.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동료교원인 경쟁자가 옆에서 빤히 들어다보고 있고 감사기관, 교원단체, 언론, 학부모의 눈 등 감시망이 2중 3겹으로 쳐져있다. 교육전문직 시험이 하늘에서 별 따기다. 돈 봉투나 줄 대기로 될 성질의 일이 아니다. 사업을 맡기면 '리베이트로 몇 퍼센트 줄 수 있느냐'는 교육행정 공무원의 전화도 선뜻 믿기지 않는 대목이다. 수 십대 일의 공무원 채용시험을 거친 우수한 인재가 그렇게 졸렬한 짓을 했을까 싶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해 방과 후 컴퓨터교육 관련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교장 9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참으로 부끄러운 사안이다. 마땅히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서 대다수 선량한 교장들의 업적마저 얼룩지게 해서는 안 된다. 뭐니 뭐니 해도 교원과 교육행정공무원은 교육을 위해서 제일 노고가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5년 안에 전라북도교육청은 대통령상 2회를 비롯하여 자체감사 우수교육청으로 감사원장상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권위 있는 중앙 언론기관의 교육자 대상을 받은 영예로운 교원도 상당수 있다. 그 동안 전북교육이 쌓아온 위상이 자칫 비리와 부패투성이로 가려져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김승환 새 교육감은 취임 후 첫 기자 회견에서 "교육청렴도를 그대로 두고 보기 위해서 학자의 길을 접고 교육감 선거에 투신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취임 후에도 이 상태라면 제 인생자체가 파멸로 간다는 비장한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참으로 기대해 볼만 하다. 대단한 결심이다. 그러나 섬뜩하다. 농부가 잡초를 뽑는답시고 행여 농작물을 망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현명한 농부라면 모름지기 잡초가 생겨날 수 없도록 평소 늘 부지런히 깨끗한 토양을 만들 일이다.바람직한 변화는 항상 있어야 하고 또한 나무가 자라듯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 개혁, 혁신, 척결 같은 과격한 언어가 난무하는 세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산속의 도적은 잡기 쉽지만, 마음속의 도적은 잡기 어렵다는 속담처럼 교육비리 척결의 열쇠는 내 안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공자는 '거느리는 자가 바르면 부정한 자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子帥以正 孰敢不正)' 음미해 봄직 하다./은종삼(전 마령고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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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01 23:02

[독자마당] 국민이 공감하는 집시법 개정안 만들어야 - 강삼신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9월 2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야간집회 금지에 대해 헌법불일치 판결을 내려 이달 30일까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심야시간대에도 무제한적으로 집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경찰의 집회시위 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야간에 경찰인력 동원으로 치안에 부담을 주고 국민들에게 절실한 방범활동 등이 소홀해 질수 있어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우려가 제기되는 등 기간내 집시법 개정이 절실하다.지난해 11월 한나라당에서 야간 옥외집회 금지시간을 밤 10시에서 새벽 6시로 변경하는 집시법 개정안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하고 법안심사위원회에 회부된 뒤 현재까지 논의가 되지 않고 있다.집시법 개정안은 하루빨리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집회를 개최하는 개개인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생활 평온, 주요 국가기관의 안전, 교통소통의 보장, 소음규제, 폭력행위 발생 가능성 차단"등의 이유도 이에 못지 않아 집시법 개정이 시급하다.심야 시간대 개최되는 집회시위는 경찰력 동원이 주간에 이루어지는 집회보다 배가돼야 하고 동원된 경찰은 일정 시간 휴무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치안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범죄예방 활동 부족은 직접적으로 국민 피해로 와 닿게 될 것이다.오는 7월 1일부터 야간 집회가 허용되는 만큼 국회에서 여야의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집시법 개정안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강삼신(변호사집회시위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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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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