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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문화] 북한 5대 혁명가극

- 최초의 혁명가극은 ‘피바다’..1천3백여회 공연, 2백50만명 관객 동원한 대작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북한의 예술작품은 단연 ‘피바다’와 ‘꽃파는 처녀’다. 이들은 모두 혁명가극으로 분류되는데 우리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혁명가극’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기초하여 혁명적인 주제를 독창적인 표현방법에 의해 만든 가극을 말한다.

 

이 혁명가극은 음악ㆍ무용ㆍ연극 등의 요소를 모두어 낸 종합예술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창극이나 악극, 서양의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사상계몽과 선전선동을 위해 예술성보다는 큰 규모와 무대를 중시하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혁명가극은 보통 한 작품에 2백명 이상의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의식화된 인민들이 혁명을 일으켜 악덕지주나 외세를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중음악과 군중무용이 서사시 형식으로 전개되는 것이 특징.

 

극의 주요 부분에서는 단조로운 곡조를 계속 반복하거나 무대뒤에서 부르는 노래가 나오는데 각각 ‘절가’ ‘방창’이라 불리는 이 음악형식은 종래 가극에서 오랫동안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 온 낡은 음악형식을 극복, 가극의 대중화와 통속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대표적인 혁명가극의 표현 기법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북한의 5대 혁명가극으로는 ‘꽃파는 처녀’ ‘피바다’외에 ‘당의 참된 딸’‘금강산의 노래’‘밀림아 이야기 하라’가 꼽힌다.

 

우리가 머지 않아 잡할 수 있을지도 모를 ‘피바다’와 ‘꽃파는 처녀’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투쟁을 미화시킨 작품.

 

‘피바다’는 1936년 8월 만주 만강부락에서 만들었다는 ‘혈해’가 원제로 알려져 있는데 5대혁명가극 중에서도 가장 먼저 나온 까닭에 혁명가극 창작의 모델이 되었고 소위 ‘피바다식 혁명가극’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1971년 피바다 가극단에서 창조, 초연된 이래 북한의 각 지방과 해외에서 1천3백여회에 걸쳐 공연됐으며 2백50여만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북한은 특히 외국의 주요인물을 초청하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5대혁명가극 중 한 두 개를 관람시킨다고 한다. 무대장치의 대형화, 연속적 군무의 전개, 대규모의 합창이 리얼리티와 긴장감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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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kime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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