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많은 축하를 받은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도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농협 전북본부 상호금융마케팅지원단 단장에 임명된 정현주 신임 단장(47)의 말이다.
그는 50여년 전북농협 역사상 고졸 출신으로 첫 전북농협 여성 단장에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신임 단장은 김제 백구 출신으로 원광여종고를 나와 1991년 농협에 입사, NH농협은행 인후동 지점 등을 거쳐 경기본부 과장, 전북농촌지원팀 차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2년 ‘나는 뱅커다!’ 경연대회 추진 유공으로 농협은행장 표창, 2013년 다문화가족지원사업유공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사회봉사 집행지원 유공으로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농촌지원단에서 6년동안 농촌 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여성단체 등 유관기관, 농촌 복지 취약계층과 소통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보여줬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 1일 승진 임용돼 전북본부 단장을 맡고 있다. 전북농협에서 그동안 여성 지점장은 3명이 배출됐지만 본부 사업단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맡은 상호금융 마케팅 지원단은 지역 농·축협에서 여수신과 카드 보험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첫 여성단장 임명 소감에 대해 그는 “일반 여성 직원들이 많은 NH농협과 달리 전북본부에는 여성직원 비율이 10%정도 밖에 되지않아 아무래도 지역본부 사상 첫 여성단장이다 보니 어깨가 무겁다”며 “저를 보며 희망을 갖고 업무에 매진하는 여성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신임 단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 마케팅으로 농·축협과 고객을 감동시키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기여할 각종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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