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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전주지법 사무국장 “신청사 마무리 짖고 떠났어야 하는데 아쉬워”

전주지법서 첫 법원 고위공무원 승진
7월 1일자로 대전특허법원으로 자리 옮겨

“전주법원 신청사 이전사업을 설계부터 도맡아 왔는데 이전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습니다.”

최근 대법원 인사에 따라 법원 부이사관(3급)에서 이사관(2급)으로 승진, 1일자로 고등법원인 대전특허법원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동환 전주지방법원 사무국장(57·이사관)의 말이다.

과거 정읍 출신 박주철 이사관이 2012년 광주고등법원에서 근무하다 승진한 경우가 있었지만 전주지법에서 전북출신 이사관 승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읍 산내 출신인 그는 임실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왔다. 이후 전주 완산고를 졸업한 뒤 전북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해 사법고시를 준비했지만 1986년 여의치 않은 가정형편으로 법원 공무원의 길을 택했다.

전북지역에서 주로 근무해왔고 지난 2014년 전주지법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차갑고 딱딱하기만 한 법원 민·형사 법정과 청사 내부에 전북지역 서양·문인화가와 사진작가, 서예가들이 기증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온고을 예술 법정’을 주도해왔다.

2015년 7월 1일 부이사관으로 승진, 법원행정처 윤리감사 제2심의관으로 근무한 뒤 지난 2017년 1월 1일자로 전주지법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 이후 법원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내부설계와 가구 배치 등을 처음부터 주도해왔으며, 올해 10월 완공되는 만성지구 새 전주법원 본원에서 등기와 관련된 업무를 실시하도록 도입하기도 했다. 법원 본원에서 등기 업무가 이뤄지는 것은 전국 지방법원 중 처음이다.

김 국장은 “그동안 소유권이전등기 등의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구청에 출장형태로 나가거나 지역 등기소에서만 이뤄졌는데, 민원서비스의 폭을 넓히고자 전주시와 완주군과 오랫동안 협의한 끝에 만성지구 시대 법원 본원에서 등기이전 업무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법원민원 업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법원을 떠나는 소감에 대해 김 국장은 “법원 이전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타 지역에서 항상 전북과 새 전주지법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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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cwjdrb@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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