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가와 상생모델 구축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 8억원, 미·중 해외수출액 4만 달러 달성
‘보리’ 활용한 다양한 식품 선보여
“위기를 맞은 우리나라 ‘보리’ 농사를 지켜주신 농민들 덕분에 고창보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농업인과 세계를 꿈꾸는 기업이라는 청맥㈜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에 고창의 농업회사법인 청맥㈜의 김재주 대표(58)가 선정됐다.
청맥㈜은 보리를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특히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컬러보리와 보리커피를 상용화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김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까지 개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보리 소비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연구와 영업활동을 지속해왔다. 보리는 최근 ‘슈퍼푸드’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6년 신지식 농업인 선정에 이어 세계농업기술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사업이 확장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은 약 8억 원으로 이중 중국·미국 등 수출액이 약 4만 달러(한화 약 4700만원)에 달한다.
김 대표가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데에는 앞서가는 아이디어 창출이 있다. 청맥㈜은 2015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운영하는 ‘식량산업 발전 리빙랩(Living Lab)’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리빙랩은 ‘살아 있는 실험실’, ‘사용자 주도형 실험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용어로 사용자(소비자)주도형 사업 혁신모델로도 불린다. 연구개발 과정에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컬러보리과 함께 청맥㈜의 주력상품으로는 보리커피가 있다. 그가 보리커피를 주력상품으로 내건 이유는 우리 국민들의 최대 기호식품인 커피원두를 보리로 대체할 경우 보리의 소비촉진과 농가부가가치 증대는 물론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자체 연구 부서를 운영하며, 전북으로 이전한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등과 협업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현장소통을 통해 농민과 고객이 주체가 되는 기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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