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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판화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유대수 판화가

'전북 판화 30년-다시, 판화' 전시 감독도
전북 판화의 현재는 긍정적, 미래는 밝음
"단순한 칼맛이 담긴 목판화만 있는 것 아냐"
"다양한 판화 보여 주면 새로운 시장 형성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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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수 판화가

“제가 정리한 판화사가 정답은 아닙니다. 하나의 틀을 잡은 것뿐입니다. 판화 연구자나 작가, 사람들이 판화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판화 작업을 시도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북 판화사를 정리한 유대수(59) 판화가의 말이다. 그는 전북 판화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전북 판화 30년-다시, 판화’전의 전시 감독도 맡았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

유대수 판화가는 전북 판화사 정리를 위해 현재 활동 중인 전북 판화 작가, 전북 판화가 언제부터 어떤 형태로 있었는지, 이전에 판화 관련 협회는 있었는지 등에 대해 찾아봤다.

그는 “30년 전만 해도 판화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종류의 판화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당연히 판화 작업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며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꾸준히 판화를 작업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익숙해졌다. 그래도 판화 전업 작가는 적다. 회화 작업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역 사회에서 판화 작업하는 사람들이 중간에 그만두거나 지치지 않고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유대수 판화가가 바라보는 전북 판화의 현재는 긍정적이고, 미래는 밝다. 하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판화의 다채로움을 알게 되면 작가도, 사람들도 판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판화에 대한 인식은 3, 40년이 흘렀지만, 아직 떨어지는 편이다. 미술 시장에서도 유화나 동양화 등의 선호도가 훨씬 높다. 판화는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보통 제 스타일인 목판화의 단순한 칼맛만 떠올린다"며 "단순한 칼맛이 담긴 목판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판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전주 출신인 유대수 판화가는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전주 서신갤러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 기획자 등으로 활동하며 문화 기획자로도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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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수 #전북 판화 #다시 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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