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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융합섬유연구원 제8대 서민강 원장 취임

ECO융합섬유연구원 제8대 원장으로 서민강 한국복합재료학회 산학연협력이사(51)가 취임했다. 신임 서 원장은 6일 취임사를 통해 “섬유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창출되고, 수출 주력산업으로 재도약 할수 있는 발판 마련과 더불어 세계로 향하여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섬유기술연구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섬유산업의 구조고도화를 통한 청정 섬유산업 육성, 친환경 섬유패션 할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확대, 소재융복합 얼라이언스 운영을 통한 수요기업 중심의 전략적 섬유산업 육성 등 연구원 발전을 위한 비전 및 경영혁신 계획을 제시했다. 서 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에서 섬유공학과 학·석·박사를 취득하고, 탄소소재 및 이를 응용한 융복합 섬유산업 분야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그는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부 선임연구원, 율촌화학(주) 제2연구소 책임연구원, 인하대학교 화학과 연구교수, (재)한국탄소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한국복합재료학회 탄소·재료 분과회장 역임 등 지난 20여년간 친환경 섬유와 미래 산업의 핵심소재에 대한 응용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한편,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섬유산업의 구조고도화와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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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23.03.06 10:30

야채장사로 모은 돈, 지구촌 문제에 꾸준히 기부해온 박종순 진북동 통장

"저는 땅도, 집도 필요 없어요. 아직 건강해서 일할 수 있으니까 나 하나 먹고 살만큼만 쓰면 만족하고요. 그저 세상에 좋은 일을 조금 하다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야채 장사로 번 돈 100만원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내놓은 박종순(65) 전주 진북동 통장은 지구촌 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해외 결연에 참여하게 된 일을 이야기했다. 한 5년 간 후원금을 보냈는데 허리를 다치면서 생활이 어려워져 그만 두게 됐다고. "직접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먼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를 한 5년간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는 기쁨이 컸어요. 그 아이가 잘 자라서 어른이 되면 자기보다 어려운 아이들에 관심을 가지고 돌봐줄 수도 있잖아요." 일본 원전 유출사고, 아이티 지진 때도 기부를 했는데 당시에는 금전 상황이 좋지 않아 대출을 받아 기부금을 마련한 적도 있다는 것이 박 통장의 말이다. 주변에서는 장사를 하면서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에서 그렇게 까지 무리해서 기부를 해야 하느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무얼 먹고 사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 먹고 사는 건 얼마 안 든다'며 웃음 짓고 말았다고. 2년 째 통장으로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사회의 어려운 일마다 뜻을 모아준 주민들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이 전해질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고, 박 통장은 주민센터와 협의해 라면·생수 등 생필품을 기부 받아 모았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도 마찬가지다. 가본 적 없는 먼 나라이지만 전쟁이 종식되고, 지진의 상흔이 아물어 일상생활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한 일이었다. 그에게는 차마 꺼내기 어려운 아픈 가족사가 있다. 30여 년 전, 유람선을 타고 가족여행을 하던 날이었다. 이날 박 통장은 배가 침몰하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들과 생이별 해야 했다. 사고 당시 가까스로 구조된 박 통장은 '살아남은 빚'을 갚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돕다 보면 그날 사고로 떠난 목숨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주가 고향인 박종순 통장은 가족을 보내고 '살기 위해' 전주로 왔다. 30대 부터 자전거에 야채를 싣고 시장에 장사를 다녔는데, 차츰 아는 손님들이 생기면서 장사 규모를 늘렸다. 60대를 훌쩍 넘긴 지금은 트럭을 몰고 매일 전주시내 시장 3곳을 돌아다니며 더욱 바쁘게 일한다. 다 이웃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진북동에 살면서 박 씨가 장사판을 여는 남부시장 까지 찾아와 일부러 물건을 사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다. "동네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친동생 같고, 언니 같고 그래요. 아파트 단지에서 어르신들이 저를 보면 '딸아'하고 불러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가족처럼 정이 느껴지죠.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30년 세월을 전주에서 살다보니까 태어난 고향과 다름 없어요." 오늘도 시장에 내다 팔 봄동과 달래를 다듬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박종순 씨.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땀흘려 번 돈을 기부하고,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 뿐이다. "제가 60년 넘게 살면서 들은 말 중에 우리 도민들하고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요. '착하고 성실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이에요. 봉사를 하러 가거나 동네 주민들을 만나러 가면 이 말을 전해줘요. 저도 받은 말이니까 나눠주고 싶어서요.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을 하면 다 같이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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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23.03.05 18:08

손명엽 대한민국해병대 군산전우회장 취임

손명엽 제 20대 (사)대한민국해병대 군산전우회장(서광수출포장 대표이사)이 지난 3일 근 군산 한원컨벤션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장,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해병대전우회 전국 각지회 회원 및 군산사회복지장학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해병대 정종범 부사령관과 777첩보부대 김인섭 사령관의 축하영상 메시지와 함께 다수의 현역 참모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명엽 회장은 ‘만나면 즐겁고(Happiness) 100만 전우와 소통하며(Cross) 시민이 신뢰하는(Trust) 사) 군산해병전우회’의 슬로건을 강조하며 “지역사회 선봉단체로서 역대 회장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전우 회원들의 권익 증진에 앞장서며 끊임없는 노력과 봉사로서 군산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서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 김기봉 이사장은 해병전우회 자녀들에게 6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수여해 의미를 더 했다. 한편 손 회장은 현재 서광수출포장(주) 대표이사로서 군산상공회의소 상임의원,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 상임이사 등을 통해 군산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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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3.05 15:21

군산대학교,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국립 군산대학교가 교육부가 주관한 ‘2022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심사’를 통과해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군산대는 교육국제화역량 우수대학으로 인정돼 지속적인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가 가능해졌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는 교육부에서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 신뢰도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유학생 관리의 모범적 기준을 제시하고 유학생의 질 관리를 제도화해 한국 대학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는 인증제도다. 2017년 3월부터 인증을 취득한 군산대는 2022년 인증평가에서 필수지표인 불법체류율, 핵심여건지표인 국제화사업 계획 및 인프라, 학생선발 및 입학 적절성, 등록금부담률,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율, 한국법령 이해교육, 학업․생활․진로 및 취업지원, 중도탈락률, 유학생 상담률, 공인언어능력, 만족도 등 13개 지표를 모두 충족해 7년 연속 교육국제화 인증대학에 선정됐다. 이로써 군산대를 지원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표준입학허가서만으로 사증발급심사를 받는 등 지원 절차 간소화 혜택이 주어지고, 석·박사과정 입학예정자의 경우 국적에 상관없이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정부초청장학생(GKS) 수학대학 선정 및 해외 한국유학박람회 개최 시 가산점을 부여받고, 교육부 공식 사이트를 통한 대학 홍보 인센티브도 받게 된다. 아울러, 대학원은 외국인 유학생을 정원 제한 없이 자율적으로 선발하게 된다. 박시균 국제교류교육원장은 “앞으로도 군산대의 교육국제화를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한편 지역발전 견인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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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3.05 13:30

잇따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고...민주노총 전북본부 "안전대책 수립하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3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화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노동재해를 막기 위한 예방 대책을 수립하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전북본부는 "지난 2019년 노동자 5명이 숨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이번에는 2명의 노동자가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며 "고용노동부는 중대 재해가 빈발하는 기업을 규율하기는 커녕 오히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무력화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전북도 역시 도지사가 옛 대한방직 불법 공사 현장 착공식에 참여하는 등 산업 재해 예방에 손을 놓고 있어 반복되는 노동재해에 책임이 있다" 며 "전북도와 고용노동부가 나서서 안전 보건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재해 예방 활동 책무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2일 오후 4시20분께 군산시 소룡동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용광로 냉각 장치에 쌓인 철강 분진(슬러지)이 분출돼 작업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 등 2명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해 5월에는 퇴근하던 50대 노동자 1명이 지게차에 깔려 사망했고. 9월에는 50대 하청 노동자가 철강제품과 차량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서 수습기자

  • 사람들
  • 이준서
  • 2023.03.03 19:09

원광대 학군단 최민석 소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서 대통령상

원광대 군사학과 졸업생으로 올해 학군(ROTC) 61기로 임관하는 최민석 소위(23)가 지난달 28일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열린 2023년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에서 교육성적 수석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6보병사단에 배치돼 소대장 및 참모직을 수행하게 될 최민석 소위는 “원광대에서 3, 4학년 2년 동안 군사교육을 마치고, 대한민국 육군 소위로 임관하는 자리에서 명예로운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교수님과 학군단 간부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책무를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민석 소위 부친인 최성영 씨도 1991년 원광대 농학과 졸업 후 학군 29기로 임관해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던 예비역 중령이며, 아버지와 아들이 동문으로서 같은 길을 걷게 돼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임관식을 앞두고 원광대 학군단에서 자체 진행한 임관식 사전 행사에서는 정의현 소위(군사학과 19학번)가 우수한 성적과 모범을 인정받아 대학총장 표창을 받았고, 윤지열 소위(경영학부 18학번)는 모범적인 학군단 생활로 참모총장 표창과 대한민국 ROTC중앙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교육성적 우수자인 표종건(군사학과 19학번)∙ 이수연 소위(스포츠과학부 19학번)는 각각 육군학생군사학교장 표창과 육군학생군사학교 교육여단장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임관한 51명의 학군 61기 소위들은 3월 초 각 병과학교에 입교해 4개월의 보수교육을 받고, 6월 말 각자 배치된 부대에 부임한다. 한편, 원광대 학군단은 1966년 창설 이래 현재까지 3500여 명의 장교를 양성하고, 7명의 장군 배출과 함께 임관식에서 대통령상과 국방부장관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학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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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23.03.03 10:37

JB금융지주, 송종근 신임 CFO 선임..."내실경영 최우선"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JB금융지주는 2013년 설립 이후 지금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활발한 인수 합병 등을 통해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에 이어 광주은행을 인수해 전북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종합금융으로 성장했습니다." 2일 JB금융지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송종근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확대에 주력하고 차별화된 전략상품 중심 자산성장과 내실균형,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통한 소매금융 전략,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 학사, 석사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 MBA 과정을 마쳤다.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1991년부터 2017년까지 하나은행 경영관리부장·뉴욕지점장을 거쳐 하나카드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STX엔진 사장, 무궁화 신탁 경영전략 부문 대표로 재직했다. 송 부사장은 재무 및 경영전략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전통적 은행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송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올해는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3.02 17:42

군산대 풍력 지지구조시스템 에너지혁신연구센터, 국내 최초 실무교육

국내 최초의 풍력 지지구조물 설계 엔지니어링 실무교육이 최근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하나로 설립된 군산대 풍력 지지구조시스템 에너지혁신연구센터(센터장 이대용 교수) 주관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4월에 설립된 이 연구센터는 풍력 지지구조물(풍력 타워·하부구조물·기초 등) 분야 국내 최우수 연구진과 국내 최고의 Track Record 보유 10개 참여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분야 국내 5대 혁신연구센터 중 하나이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해상풍력㈜, ㈜한양, ㈜제이에코에너지, 동양계전, ㈜스펙엔지니어링와이엔피, ㈜에드벡트, ㈜KOMS,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현대제철㈜,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등 총 11개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 참여했으며 풍력 지지구조물 설계 및 R&D 실무 담당자 17명이 2023년도 1기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강사진으로 참여한 군산대 이대용 교수(대학원 풍력에너지학과)와 ㈜에드벡트 김성민 전무는 국내 대표적 해상풍력 지지구조 형식인 자켓(Jacket) 하부구조물과 석션(Suction) 기초 설계를 위해 필요한 핵심 내용들을 총 15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이대용 교수는 “이번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풍력 지지구조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 국내 기술자들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해당 분야 핵심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3.03.02 16:05

조오익 회장 "코로나로 잃어버린 3년, 이젠 복원의 시간”

“지난 3년 코로나로 전북 관광업계는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코로나가 아물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지난 3년을 되찾는 ‘복원’의 시간을 가져야죠.” 전라북도관광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조오익(67) 회장이 당선됐다. 조오익 회장은 19대 회장직 수행에 이어 20대 회장 선거에서도 회원사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코로나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지금 조 회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3년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3년의 긴 시간이 지나다보니 관광 트렌드도 크게 변화됐다. 과거의 전북 관광 명성을 100% 되찾긴 쉽지 않지만 순차적으로 복원해 나간다는 게 조 회장의 계획이다. 전북관광협회 회원사는 여행사를 포함해 호텔, 음식, 숙박 등을 포함해 모두 500여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는 그간 종사했던 인원들이 생계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2~3명이 근무했다면 지금은 대표 한 명만 남아 있는 곳이 다반사다. 폐업한 업체도 수두룩하고 업종을 변경한 곳도 다수라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전북에서 치러질 예정인 제23회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지난 3년은 정말 아프고 힘겨운 시간이었다. 이제서야 희망을 꿈꿀 수 있어 다행이며, 우리 회원사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북 14개 시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북 관광객 유치 증대와 전북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준 회원사의 뜻을 받들어 회원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역경 속에서도 전북이 대한민국 관광중심지로써 비약적인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제부터는 지난 팬데믹을 딛고 일어서서 관광업계의 도약과 희망을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회원사들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반구축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홈페이지가 없는 곳이 많으며, 홈페이지를 관리할 전문 인력 보강도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이에 조 회장은 전북도에 기반구축사업 제안서를 냈으며, 이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전북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고창 출신으로 고창고와 방송통신대학교(법학과)를 나왔으며, 현재 전주에서 현대관광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3.03.01 17:11

“대한독립 만세”⋯4년 만에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온 몸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의지를 전한 3·1절 기념행사가 1일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일원(구암동)’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제104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호남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인 3·5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기관단체장, 독립운동 유가족, 자원봉사자,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재현행사는 평화시민대행진과 함께 일경의 만세운동 탄압 과정을 담았으며 그날의 애환을 담은 시낭송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병행됐다. 이와 함께 군산 3·1운동기념사업회는 이를 기념해 지난달 25일 구암교회와 3·1운동 기념관 광장에서 초등학생 백일장 및 미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1일부터 25일까지 군산3·1운동 선교기념 타워(6~7층)와 구암교회 전망대에서 역사사진전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만 3·1운동기념사업회장은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보훈문화가 확산되어 세대 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한강이남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지역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선열들이 보여주었던 희생과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시민이 하나로 결집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암동산에서 발원한 기미 3·5만세운동은 한강 이남 독립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거사로 총 1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그 이후 총 28회에 걸쳐 3만 여명이 참가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3.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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