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4 23:59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김귀진 (주)농은이앤씨 대표이사

전문건설기업 ㈜농은이앤씨 김귀진 대표이사(60·정읍)는 “최고경영자가 디테일을 놓치는 순간, 조직은 방향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건축·건설 분야는 아주 작은 차이가 결과의 품질을 크게 좌우하는 산업”이라며 “‘디테일이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강소기업을 지향하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 출신인 그는 호남고를 졸업한 뒤 상경해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1992년부터 중견 주택업체에서 십수년간 주요 사업을 수행, 현장 실무와 경영 역량을 탄탄히 다졌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샐러리맨 시절부터 뛰어난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신뢰 구축은 물론 직원 간에도 탁월한 소통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회사 내에서는 ‘사업가적 기질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이러한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2007년 농은이앤씨를 설립하며 경영에 직접 나섰다. 설립 이후, 농은이앤씨는 대학교 캠퍼스 시설, 정유회사 R&D센터, 서울 지하철 역사, 주요 종교시설 등 난이도 높은 건물용 기계·장비 설치 공사를 수행하며 실전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현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기술력과 정밀한 시공 역량을 갖춘 ‘기술 중심의 전문 시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건설기계 설비와 전문소방시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공공과 민간 프로젝트를 고르게 수행,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안정적 실적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아울러 전국 7200여 개 동종 전문건설업체 가운데에서도 최상위권의 시공능력 평가를 받는 등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시 종업원 1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기업 경영과 더불어 다문화가정 지원, 취약계층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 공로로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품질·안전·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것을 경영 모토로 하는 김 대표는 “모든 경영 판단의 순간마다 전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잊지 않고, 단순 시공을 넘어 미래 건축 환경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송방섭 기자

  • 사람들
  • 송방섭
  • 2025.12.15 18:32

[작지만 강한 우리 마을] ⑦황금 들녘에 노래가 흐르는 익산 회선마을

전북 익산시 성당면 회선마을. 가을이 오면 넓은 들녘은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붉은 노을이 마을 위에 천천히 내려앉는다. 하루의 끝자락, 논과 논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이곳의 시간을 한 박자 늦춘다. 고선지라 불리는 이 마을은 신선이 머물다 갔다는 이름처럼 풍경이 고요하고, 삶의 결 또한 단정하다. 계절의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들판과, 사람 손길이 닿아 정돈된 마을 골목은 농촌이 지닌 본래의 모습을 차분히 보여준다. 하지만 회선마을의 시간은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다. 81가구 161명이 사는 작은 농촌이 전통문화와 공동체를 중심에 두고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며, ‘작지만 강한 마을’의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농촌의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회선마을은 이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아닌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 전북 무형문화재 1호, 익산목발노래를 ‘현재’로 살리다 회선마을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익산목발노래’다. 익산 농민들의 노동요인 이 노래는 지게를 멜 때 사용하는 목발을 두드리며 부르는 소리로, 농사일 속에서 공동체의 리듬과 호흡을 맞추던 삶의 언어다. 삼기면 고 박갑근 선생이 채록한 삼기농요 가운데 지게목발 공연을 위한 9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민들의 노동과 연대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회선마을은 이 전통을 단순히 ‘지켜야 할 문화재’로 두지 않았다. 2023년 주민 주도로 결성된 ‘고선지목동’ 동아리는 익산목발노래 전승의 중심축이다. 단순한 공연단을 넘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배우고 익히며 세대 간 전승을 이어가는 공동체 조직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종수 이장은 고 박갑근 선생의 익산목발노래 1호 이수자로, 교육과 연습, 공연 전반을 이끌며 마을 전승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분명한 성과로 이어졌다. 고선지목동은 지난해 제6회 익산삼기농요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단체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마을만들기 분야 동상(장관상)을 받았다. 전통문화가 마을의 상징을 넘어 외부로부터 인정받는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회선마을에서 익산목발노래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이곳 사람들의 삶과 함께 호흡하는 현재형 문화다. △ 주민이 만든 경관과 공동체, ‘네 바퀴’로 굴러온 마을 회선마을의 변화는 문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주민들은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함께 결정하며 공동체의 틀을 차근차근 다져왔다. 2018년 농촌현장포럼을 통해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한 뒤, 생생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야생화동산과 고선지 소공원을 조성했다.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형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후 마을단위 자율개발사업을 통해 주민복지관을 조성하고, 이를 거점으로 평생교육과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고선지 가을음악회 ‘저 노을처럼’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 자체 행사다. 외부 공연에 의존하지 않고, 마을이 가진 이야기와 재능으로 채운 무대는 공동체 결속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주민들은 회선마을을 이끌어온 힘을 ‘네 바퀴’에 비유한다. 원칙을 지키는 리더의 뚝심,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투명한 운영, 먼저 손을 내민 주민과 그 손을 붙잡은 귀농·귀촌인의 화합, 그리고 말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의 힘이다. 이 네 가지가 균형을 이루며 마을은 흔들림 없이 굴러왔다. 출향민과 함께 조성한 ‘고선지 인재육성장학금’도 이런 공동체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마을을 떠난 이들과 남아 있는 주민들이 다시 연결되며, 회선마을은 공간을 넘어 관계로 확장되는 공동체로 변화하고 있다. △ 전통과 돌봄으로 설계하는 회선마을의 다음 10년 회선마을 역시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농촌의 현실을 피해갈 수는 없다. 이종수 이장은 “안 줄고 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다른 마을에 비해 귀향하는 분들은 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부모 세대가 살던 고향으로 돌아오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마을은 또 다른 전환의 국면에 들어섰다. 회선마을이 설정한 미래의 핵심 키워드는 ‘돌봄’이다. 최종 목표는 노인 복지의 완성이다. 걱정 없는 마을 돌봄 체계 구축, 공동생활홈 조성, 마을자치연금 도입 구상 등은 고령화 시대 농촌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전통문화와 공동체 활동이 돌봄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구조다. 앞으로 회선마을은 농산물 가공을 통한 소득사업 확대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공모사업을 연계해 마을평생학습관 운영과 문화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리 활성화, 경관 개선, 공동체 돌봄이 함께 작동하며 사람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찾아와 머무는 마을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 마을이 선택한 해법은 거창한 개발도, 외부 자본에 기대는 방식도 아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공동체,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 그리고 삶을 지탱하는 돌봄을 마을의 중심에 놓는 일이다. 행정이 설계한 계획을 수동적으로 따르기보다, 주민 스스로가 논의하고 결정하며 실천해온 과정이 오늘의 회선마을을 만들었다. 회선마을의 가장 큰 자산은 여전히 사람이다. 전통문화를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노래하고, 마을 환경을 스스로 가꾸고 지키며, 이웃의 삶을 자연스럽게 살피는 문화가 이곳에 자리 잡았다. 전통문화 계승과 경관 관리, 공동체 돌봄까지 이어지는 이 흐름은 언제나 주민의 선택과 참여에서 출발했다. 회선마을이 보여주는 모습은 오늘날 농촌이 처한 현실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빠르게 성장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함께 살아가는 힘만으로도 마을은 충분히 지속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황금빛 들녘 위에 내려앉은 노을처럼, 회선마을의 변화는 조용하지만 분명하다. 이곳에서는 오늘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자신들만의 속도로 마을의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이장은 “회선마을의 가장 소중한 힘은 주민”이라며 “전통문화도, 경관도, 그리고 사람 모두가 이 마을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황금빛 들녘 위에 울려 퍼지는 익산목발노래처럼, 회선마을은 오늘도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끝> 이준서 기자

  • 사람들
  • 이준서
  • 2025.12.15 17:30

[줌] 예수병원 100년, 번역으로 다시 불 밝힌 김민철 대자인병원 박사

한국 의료 선교의 뿌리를 증언하는 기록 <꺼지지 않는 사랑의 불씨>는 이미 한 차례 세상에 나온 적이 있다. 1998년 11월 3일, 예수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병원 내부에서 발간된 책이었다. 당시 예수병원 기조실장으로 백주년 기념 사업을 총괄하던 대자인병원 김민철 박사가 설대위(David J. Seel) 선교사의 원고를 받아 행정부서 오용 선생과 함께 번역을 맡았다. 그러나 촉박한 일정과 제한된 여건 속에서 출판사를 거치지 못한 채 병원사로만 남았고, 의료사적으로 중요한 이 기록은 지역과 사회 전반으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했다. 김 박사는 “번역도 아쉬움이 남았고, 무엇보다 예수병원의 역사가 널리 알려지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회상한다. 이후 설대위 선교사가 내용을 보완해 미국에서 책을 출간했고, 이를 계기로 김 박사는 다시 번역에 나섰다. “이번에는 반드시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는 것이 재번역의 이유다. 작업 대부분은 김 박사가 맡았고, 예수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고근 선생이 편집과 교정을 도왔다. 1954년 예수병원에 부임해 1990년까지 전주를 떠나지 않았던 설대위 선교사는, 1898년 초가집에서 진료를 시작한 마티 잉골드 여의사부터 이어지는 예수병원의 뿌리를 직접 추적해 기록했다. 김 박사는 “그 시대를 몸으로 살아낸 사람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책”이라며 “반드시 남겨야 할 역사를 기록해 준 데 대한 감사가 컸다”고 말했다. 번역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김 박사는 “시대적 맥락을 이해하면 해결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미국적 정서와 문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미묘한 결을 충분히 소화해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의사로서 의료 용어나 임상 장면은 비교적 수월했으며, 낯선 인명과 지명은 소피 크레인, 조지 브라운 등의 선교 기록과 관련 문헌, 최신 자료를 교차 확인하며 정확성을 기했다. 그가 해석한 이 책의 핵심은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이다. 김 박사는 “예수병원의 역사에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대하는 정신이 흐르고 있다”며 “설대위 선교사가 자주 인용한 헨리 나우웬의 말처럼, 이 책은 ‘상처 입은 세상의 상처 입은 치유자’로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한국 사회와 의료 환경 속에서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도 분명하다. 김 박사는 “의료의 수준과 제도, 의사의 동기까지 달라진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짚어준다”고 강조한다. 예수병원은 진료·교육·선교라는 세 축을 통해 수많은 의료인을 길러냈고,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한국 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그는 “전주라는 소도시로 전국 의대 졸업생들이 몰려들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예수병원이 남긴 유산”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 박사는 특히 이 책이 전북 도민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한센병과 결핵, 전염병으로 고통받던 이웃을 섬긴 이 지역의 의료사이자 생활사”라며 “우리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보내는 나라가 된 지금, 이 역사를 기억하는 태도가 앞으로의 선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책의 출간 목적을 “본질에 속하는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 정리한다. “역사는 미래를 섬기기 위해 과거를 보존하는 일”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번역이 반역이 될까 노심초사하며 보낸 시간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상받기를 바란다”는 말에 그의 소회가 담겼다. 김 박사는 20, 21대 예수병원장을 역임했다. 내과의사로 암을 전공하고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등에서 연수하였으며 지금은 대자인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진료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르완다 난민 구호와 나이지리아에서 장기간 의료선교사로 활동을 했다. 한국누가회 이사장, 인터서브선교회 이사장, 난민인권센터 대표, 밴쿠버 VIEW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의료 세계관이 결정한다>, <의사 주보선>등과 공동 저서, 그리고 번역서로 <상처 입은 세상 상처 입은 사람들 곁으로> 등이 있다. 전현아 기자

  • 사람들
  • 전현아
  • 2025.12.14 15:59

전북카네기클럽, 김장 나눔으로 연말 따뜻한 온기 전달

(사)전북카네기클럽(회장 이병은, 이하 클럽)이 겨울 김장철을 맞아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클럽은 13일 익산시 왕궁로 국가식품로에 위치한 ‘나리찬’에서 김장 담그기 및 전달식을 열고 김장 김치 800kg(약 350만 원 상당)을 지역 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김장 준비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20여 명의 회원이 직접 참여해 정성껏 담근 김장 김치는 상지원, 전주사랑의집, 익산 신용동 저소득세대, 시온육아원, 노인재가센터 등 지역 복지기관과 취약계층 가정에 고루 전달됐다. 클럽은 이번 김장 나눔에 이어 오는 24일 클럽 내 라인댄스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효드림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재능기부 공연과 말벗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병은 회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북카네기클럽은 2025년 슬로건을 ‘도전과 혁신으로 성장하는 카네기’로 정하고 다양한 사회공헌과 역량 강화 활동을 전개해 왔다. 내년에는 ‘도전과 혁신으로 비상하는 카네기’를 비전으로 행동하는 리더십과 영향력 있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카네기 정신을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은 회장(전주시 포도나무법무사 대표)은 내년에도 회장직을 연임해 클럽을 이끌 예정이다. 이재진 기자

  • 사람들
  • 이재진
  • 2025.12.14 14:46

장수군장애인체육회, ‘장수군 장애인체육상 시상식’ 개최

장수군장애인체육회가 2025 장수군 장애인체육상 시상식을 11일 장수군론볼경기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들의 노고를 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장애인체육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 장애인체육의 성장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쿄 패럴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백영복 선수에게 ‘체육훈장 맹호장’ 전수식이 진행됐다. 유공자 시상에서는 장수군장애인슐런협회가 단체표창을 수상했으며 전문선수 부문에는 정충효 선수와 홍민기 선수가 선정됐다. 생활체육선수 부문에서는 이병현 선수가 표창을 받았다. 또한 김균수 장수군장애인보호작업장 관장과 정길수 장수군장애인슐런협회 센터장이 공로패, 이용석 풋살협회 회장이 감사패를 각각 수상하며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시상은 장애인체육을 위해 땀 흘려 온 모든 분들의 정성과 헌신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생활체육부터 전문체육까지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활동이 군민의 건강과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조성과 프로그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수군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체육프로그램 운영과 선수 육성 지원,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장애인체육 저변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장수=이재진 기자

  • 사람들
  • 이재진
  • 2025.12.14 14:05

전북기자협회 ‘2025 올해의 전북기자상’ 시상식 성황

전북기자협회(회장 강정원)는 12일 올 한해 전북 언론계를 빛낸 ‘2025 올해의 전북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주 글로스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전북기자협회 소속 12개 회원사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올해 전북기자상 수상작은 6개 부문 총 15편이다. 취재부문에서는 본상 2편과 우수상 2편, 장려상 1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상에는 KBS전주방송총국 서승신·신재복 기자의 ‘조각조각 맞췄더니 농진청 핵심부서 수도권 이동...긴박했던 그날의 보도 막전 막후’, 전민일보 송미경 기자의 ‘전주세계소리축제 인사·예산집행·공연구성 전반 공적 왜곡 및 사유화 의혹 제기’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전북일보 문민주·김경수·김문경 기자의 ‘추모 막힌 봉안당, 책임의 사각지대’, 전주MBC 김아연·조성우 기자의 ‘증언·녹취로 드러난 관급 계약 비리 전모 - 정성주 김제시장 뇌물 수수 의혹 추적 보도’가 뽑혔다. 장려상에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 장수인 기자의 ‘부하직원 명예훼손 경찰서장..피소부터 사과까지’가 차지했다. 기획부문에서는 본상 2편과 우수상 3편, 장려상 1편이 선정됐다. 본상에는 JTV전주방송 김학준 기자의 ‘한국 유학 잔혹사..1년 400명 지방대 자퇴’, 전주MBC 김아연·전재웅·유철주·강미이 기자의 ‘연구인가 주문생산인가 전북연구원 부풀린 보고서들 : 잼버리에서 올림픽까지’가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전북일보 김윤정 기자의 ‘팩트체크 대광법 전주 특혜법 주장은 거짓’, 전라일보 박민섭 기자의 ‘마약 무풍지대는 없다 마약 거래 온상이 된 전북’, 전북CBS 김대한·심동훈 기자의 ‘더 매뉴얼 : 전북 산업 재해 톺아보기’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 나보배 기자의 ‘위기의 노인일자리’가 차지했다. 지역 부문 우수상에는 전북도민일보 송민섭·서예린·이방희 기자의 ‘역사문화권 5관왕 장수 속살을 들추다’가 차지했다. 편집 부문 본상에는 전북도민일보 한신 기자의 ‘명패만 있고 쓸 패는 없다’가 수상했다. 사진 부문 장려상에는 뉴시스 전북취재본부 김얼 기자의 ‘검은 재 뒤집어 쓴 채 주인 기다리는 개’가 선정됐다. 영상 부문 우수상에는 전북일보 정윤성·김지원 기자의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전북민심을 담은 그 여정’이 차지했다. 또한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이달의 기자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대상 등을 수상한 보도들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나소정 남원시청 공보팀장과 김재현 전주시청 보도지원팀 주무관, 윤가빈 완주군청 공보팀 주무관에겐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올해 전북기자상 심사에는 나미수 전북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이상덕 전 전라일보 편집국장, 김명성 전 KBS전주방송총국 보도국장 등 3명이 참여했다. 육경근 기자

  • 사람들
  • 육경근
  • 2025.12.13 07:58

제41회 전북대상 수상자 공적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은행과 대자인병원이 후원하는 ‘제41회 전북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지역 향토 발전을 위해 헌신하면서 뚜렷한 실적을 남겼다.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을 정리한다. 경제 부문 - 박종우 (주)제이엔지 대표이사 박종우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 지열에너지 시스템 전문업체 ㈜제이앤지에 근무하며 국내외 특허 34건, 국내외 학술지 논문 20여 편의 기술력으로 세 번의 우수 조달품을 등록했다. 2017년과 2022년에는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고,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신기술 촉진대회에서 기술력과 산업공적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한 신기술인증제품을 취득, 지열에너지 시스템으로 다수의 공공기관 시공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 기업, 창립일 기념 쌀 나눔 활동, 소아암 환우 돕기 지원, 전주대학교 발전기금 등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문화예술 부문 - 유양순 작가 유양순 작가는 35년 넘게 붓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문인화 대중화 및 교육에 힘써왔다. 주민센터, 초등학교, 문화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하며 도민들에게 예술적 감수성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직접 강의를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코로나 시기에도 온라인 강의를 통해 교육을 지속하는 등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과 배움의 정신을 확산시켰다. 또 집 앞 텃밭을 가꾸며 얻은 농산물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있으며,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 활동 등을 통해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문인화와 서예 등 예술 활동을 통해 전북이 가진 향토적 아름다움과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빛내고 알렸으며, 지역 공동체를 따뜻하게 일궈왔다. 체육 부문 - 남성고등학교 배구부 남성고등학교 배구부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18세 이하 남자 배구부를 육성하는 유일한 팀으로, 송희채를 비롯한 국가대표 및 많은 프로배구 선수를 배출한 명문 학교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학교 관계자와 감독, 코치 등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팀을 재정비, 지난 2023년부터 기량이 크게 향상돼 올해 춘계 전국 중‧고 배구연맹전 1위, 제80회 전국 종별배구선수권대회 1위, 익산 보석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2위, 제58회 대통령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1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등을 달성했다. 또한 전국 규모 각종 대회에서 지도자상, 선수상 등을 휩쓸며 전북특별자치도 배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봉사 부문 - 양청문 씨 현판서각가인 양청문 씨는 1990년대에는 가로수 봉사대 교통 봉사, 2000년 초반에는 부인과 함께 호떡 봉사와 소외기관 문화예술 공연 봉사, 2010년 무렵부터는 편액 기증 봉사 등을 통해 꾸준히 봉사 정신을 실천해 왔다. 2020년 무렵부터는 전주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한옥마을 가이드‧무료 판화 기증을 실천하는 등 40여 년 동안 다양한 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특허를 낸 한방 호떡을 보육원과 요양원 등에 나누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자차를 이동 수단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해 헌신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인증 151회‧510시간 50여분, 대한적십자사 인증 290시간으로 총 800시간 50여 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렇듯 35년간 도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예술가로 봉사해 왔다. 김문경 기자

  • 사람들
  • 김문경
  • 2025.12.11 17:08

송민각 디오니그룹 대표 “술은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산물”

“술은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산물입니다” 송민각 디오니그룹 대표는 건전한 술 문화의 확산을 위해 여러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인간사회에서 술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문화의 장르이다”며 “현재의 과음 문화가 아닌 건전한 술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난 9일 전주시 완산구 원동 디오니 스토어에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1번째 강의에 나서 ‘술에 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2시간 가량 술에 대한 기본지식과 매너, 역사 등에 대한 열띤 강의를 펼쳤다. 그는 WEST 와인 교육, 사케 교육, 맥주 교육 등을 받으며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교육법인을 설립해 전주대학교와 전북인재개발원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의 디오니 그룹은 지난해 매출 1250억원을 달성했으며, 1만종이 넘는 주류의 전국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송 대표는 “공부를 하고 학습을 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이다”며 “술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제가 먼저 사케, 위스키, 와인, 맥주 등 여러 술을 직접 공부했고, 특히 맥주를 공부할 때는 전국의 수제맥주 양조장을 전부 다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술이란 신과 가장 가까워지는 방법이라는 말이 있다”며 “상업적인 요건 말고도 종교, 정치 등에서도 술을 이용한 사례가 있다. 술은 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만큼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동양에서도 제사를 지낼 때 반드시 술을 사용했고,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처음으로 기적을 일으킨 것도 물을 포도주로 바꾼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술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효모’이다”며 “세상에 10만가지가 넘는 술들이 모두 효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알코올에 따라 만들어진다”고 했다. 송 대표는 특히 와인 특성에 관해 심도 있는 강의를 펼쳤다. 포도의 종류와 숙성 방법에 따른 와인의 종류와 맛을 음미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송 대표는 “와인은 추억을 저장하는 여행과 같다”며 “와인은 가장 건전하며 위생적인 음료이고,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와인은 색에 따라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으로 분류되는데 원재료와 증류 방식에 따라 다른 색깔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의 기본으로 불리는 까베르네 소비뇽이 포도의 품종을 의미한다”며 “시라즈, 메를로, 피노누아 등 포도의 품종에 따라 와인의 종류가 달라지고, 값싸고 맛있는 피노누아는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가장 품질 좋은 와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와인은 소주와 맥주처럼 마시는 게 아닌 목을 시원하게 하고 와인의 향과 맛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먹는 방식이 중요하다”며 “음식에 따라 와인의 느낌이 모두 다르니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김경수 기자

  • 사람들
  • 김경수
  • 2025.12.10 17:41

라면 1개로…나눔이 축제가 되다

전주형 나눔 축제인 ‘전주와 함께라면 축제’가 10일 덕진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주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와 전주시노인복지관연합회, 전주시시니어클럽연합회가 참여한 이번 축제는 ‘라면 1개 기부 후 입장’이라는 시민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축제에 모인 라면은 고립·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사업인 ‘전주함께라면’ 사업에 활용된다. 이날 정오에 열린 기념식에서는 △함께복지사업 유공자 표창 △트리 점등식 △문화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서 운영된 체험부스와 먹거리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도 지역 내 다양한 복지시설과 협력해 고립·위기가구가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 관계자는 “라면 1개로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축제 정신이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면서 “이번 축제가 앞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기부 문화가 전주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자발적 고립·은둔 시민의 사회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6개 사회복지관에서 시작한 ‘전주함께라면’ 사업은 청년식탁 ‘사잇길’과 전주청소년센터가 동참해 현재 8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총 927건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고, 무인시설을 찾은 인원만 5만 1810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약자의 안식처로 사용되고 있다. 강정원 기자

  • 사람들
  • 강정원
  • 2025.12.10 17:25

장수군자원봉사센터, 2025년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 성황

장수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민호)가 2025년 장수군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를 9일 장수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고영호 전북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과 최훈식 군수, 최한주 군의장, 박용근 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 돌봄에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알리스타커피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정화 씨의 영상강의 ‘세상을 바꾸는 시간 V-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빛나는 법’이 상영됐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의 1년 활동을 담은 영상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단체봉사왕 천천면자율방범대 △개인봉사왕 장수군새마을부녀회 이맹순 △청소년봉사왕 장수고 박지수 △최우수상 귀반사자원봉사단 등 총 12개 단체·개인이 표창을 받았다. 또한 아나바다 행복나눔장터 운영 기부금과 ‘행복한 가게’ 수익금 2,417,910원이 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에 전달돼 지역의 나눔 문화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민호 이사장은 “2026년은 UN이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지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자원봉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올 한 해 보여주신 나눔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사는 장수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2.10 15:01

'조진웅 소년범 전력' 첫 보도 디스패치 고발 당해

영화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을 처음 보도한 매체가 소년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경호 법무법인 호인 변호사는 지난 7일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을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 기자 2명이 소년법 제70조(조회 응답 금지)를 위반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했다. 이 고발장에는 '서울경찰청장 귀중'이라고 쓰여 있다. 김 변호사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법률대리인을 했으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수사한 서울 남부지검 수사관의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고발하기도 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년법 제70조는 관계기관이 소년사건에 대한 조회에 응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는데, 온라인에 퍼진 캡처본 등을 보면 법원 내부에서 유출됐다고 의심할만한 합리적 정황이 있다"며 "기자나 공무원이 내부 관계자를 통해 금지된 정보를 빼냈다면 이는 취재가 아니라 법률이 보호하는 방어막을 불법적으로 뚫은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본인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서도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 공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사회는 소년범들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어렵게 결정했다. 소년사건 조회 금지는 기록의 유출 자체가 한 인간의 사회적 생명을 끊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법이 인정한 까닭이다"고 밝혔다. 이어 "소년법은 죄를 덮어주는 방패가 아니라 낙인 없이 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 사회적 합의다"라며 "과연 30년 전 고등학생의 과오를 파헤치는 것이 2025년의 대중에게 꼭 필요한 '알 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유명 배우의 과거 폭로'가 아닌 '상업적 관음증'이 법치주의를 조롱한 것"이라며 "클릭 수를 위해 법이 닫아둔 문을 강제로 여는 행위가 용인된다면 우리 사회의 교정 시스템은 붕괴한다. 한 번의 실수로 평생을 감시당해야 한다면 누가 갱생을 꿈꾸겠는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 사람들
  • 연합
  • 2025.12.08 11:40

[2025 초록시민강좌, 제8강] 정희진 박사 “치유와 소통은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왜 불가능한가를 살펴보며 소통과 연결, 만남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입니다.” 한국 사회의 통념과 상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여성‧평화학 연구자 정희진 박사는 강의의 주제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5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마지막 강의가 지난 4일 오후 7시께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정 박사는 “사실 대화는 간단한 의사소통부터 자기 의견을 나누는 것까지 모두 어려운 일”이라며 “소통이 불가능한 첫 번째 이유는 우리 몸의 개별성, 즉 몸의 단절성과 인간의 고유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이유는 성별‧연령‧장애‧지역‧성 정체성 등 개인이 처한 사회적 위치와 그에 따른 차이가 세계관과 경험을 다르게 만든다는 것”이라며 “세 번째 이유는 모든 인간관계에는 사소하든 사소하지 않든 권력‧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이며, 네 번째 이유는 사회적 약속인 언어가 계속 변화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박사는 “우리가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과 동의하는 것은 다르다”며 “자녀와의 관계, 역사적 시각, 정치적 입장 등이 다를 때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다른 상태에서 공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 상태를 견디는 것이 평화”라면서 “평화는 걱정 없는 세상의 평화가 아니기에, 협상의 전제는 일단 그분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박사는 치유의 어려움과 소통하려는 노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구조와 삶의 조건을 고려하면 본래 소통과 치유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치유라는 것은 재해석이지 그것이 없었던 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소통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사고를 해야 평화가 오고 실마리가 풀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가장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단독자라는 이야기”라며 “사람에게는 근본적으로 벽이 있고, 방어 기제가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2.07 14:31

제50대 전북기자협회장에 정원익 기자 당선

제50대 전북기자협회장에 정원익(50) JTV전주방송 기자가 선출됐다. 전북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회원 2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서 단독 출마한 정 후보가 총 유효표 231표 중 222표의 찬성표(96.1%)를 받아 신임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81.3%로, 당선인 임기는 2026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정 당선인은 2008년 JTV에 입사해 사회, 체육, 문화, 경제 분야 출입처 등을 거쳐 현재 전북도의회를 출입하고 있다. 정원익 당선인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북기자협회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지키고, 현장에서 땀 흘리는 기자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누구나 ‘협회가 늘 곁에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자상 운영, 문화 혜택 확대, 상시 소통창구 마련, 학술 콘텐츠 확대, 가족과 함께하는 기자협회의 밤, 시니어 프로그램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육경근 기자

  • 사람들
  • 육경근
  • 2025.12.05 17:22

“공정한 선거보도, 기본으로 돌아가야”⋯전북일보사, 제9회 지선 앞두고 공정보도 연수

전북일보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보도 체계 확립을 위한 사내 자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일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린 공정선거보도 연수에서 박채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기사 심의팀장이 강사로 나서 선거보도 심의제도와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이날 박 팀장은 먼저 변화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선거와 언론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짚었다. 그는 “인터넷과 SNS 확산으로 후보자·정당·유권자를 잇는 매개 커뮤니케이션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동시에 허위조작정보 역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언론의 검증 기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 상당수가 ‘허위정보와 왜곡된 보도’를 공명선거의 주요 저해 요인으로 꼽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소개됐다. 이어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심의제도와 언론의 법적 의무도 설명했다. 박 팀장은 공직선거법 제8조의 ‘공정선거보도 의무’를 언급하며 “선거보도는 사실·객관성·형평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구성·배치·표현을 반복하는 것은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감정적 표현으로 묘사하는 것, 균형을 잃은 사진·영상 사용, 출처가 불명확한 인용보도 등은 대표적 위반 사례로 소개됐다. 딥페이크 영상 관련 규제도 강조됐다. 박 팀장은 “선거일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는 금지된다”며 “표시 없이 사용하거나 특정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은 허위사실공표죄·후보자비방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보도 기준 역시 핵심 항목으로 다뤄졌다. 그는 “표본오차 범위 안의 수치를 ‘우세’ ‘1위’ 등으로 단정하는 표현은 대표적인 심의 위반”이라며, “그래프·표 등을 통해 격차를 과장하는 것도 금지된다”고 말했다. ‘압승’ ‘확고한 1위’ 등의 표현이 실제로 조치된 사례들도 소개해 실무 적용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끝으로 박 팀장은 “바람직한 선거보도는 결국 유권자를 위한 보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바치·로젠스틸의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인용하며 “진실 추구, 사실 확인, 독립성, 공공성은 선거보도에서 더욱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일보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신뢰받는 선거보도 제작을 위한 내부 기준을 재정비하고, 오는 지방선거 대비 취재·편집 과정에서도 공정성과 정확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현아 기자

  • 사람들
  • 전현아
  • 2025.12.05 12:33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