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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전북대병원 신종플루 진료실 하루 평균 400여명 찾아

"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요. 10분이라도 진료소가 비면 환자들의 민원이 쏟아지거든요."5일 오전 10시 전북대병원 신종플루 진료실. 아이를 안고 온 부부, 어머니 손을 잡고 온 고등학생, 중년의 남성 등 30여명이 진료소를 가득 채운 가운데 의료진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성인 300여명, 아동 100여명 등 하루 평균 400여명의 환자가 찾고 이중 70% 이상이 검사를 받느라 의료진이 눈코 뜰 새 없다. 점심시간이라야 10여분, 병원 내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 등으로 때우기 일쑤다. 신종플루 환자 진료에 거의 총력전을 벌이다보니 의료진은 가정 등 개인생활은 뒷전이라고 푸념이다."시어머니가 몇 달 째 와병 중인데 며느리가 돼서 제대로 얼굴도 못 보고 있어요. 환자 돌보느라 애쓴다며 이해해 주시기는 하는데 간병을 도맡아 하는 남편이나 시어머니께 미안할 따름이죠."전북대병원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지난 8월 이후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0시가 넘어서야 퇴근한다는 박진희 간호사(41)의 푸념이다. 정신없는 생활이 지속되느라 박 간호사는 3개월 사이 6kg을 감량했다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병동에서 파견 나온 간호사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병동에 근무하면 3~4일에 한번 쉬는 날이 돌아오는데 10일이 넘도록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간호사들이 태반이다. 환자들이 짜증이라도 낼라치면 그렇지 않아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마당에 울음이 터질 것 같다고 한 간호사는 하소연했다.환자들을 직접 상대하면서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의료진도 늘고 있다. 이런 의료진은 회복이 되고 나면 신종플루 진료소 전용 의료진(?)이 된다. 면역력이 생겨 다시는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8월께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던 의사 최모씨(28)가 이런 경우다.각 진료과별로 신종플루 진료소 당직이 교대로 배정되는데 최씨는 자신이 일하는 과에 당직이 돌아올 때면 어김없이 진료소에 나와 근무를 한다. 한 의료진은 최씨 뿐 아니라 신종플루에 걸린 의사, 간호사들은 어김없이 전용 의료진이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전북대병원 신종플루 진료소 관계자는 "한 때 신종플루에 걸려 아동이 숨졌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아이들을 데려오는 부모가 급증하더니, 최근 40대 남성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가자 진료소를 찾는 중년 남성들이 급증했다"며 "신종플루 환자 진료로 전쟁을 치르느라 몸이 녹초가 되고 있지만 간혹 '수고한다'고 말하는 환자들의 말을 들으면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11.06 23:02

[생활과 건강] 신종플루

신종인플루엔자로 온 나라가 야단이다. 며칠 전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전염병 재난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대유행의 단계로 들어섰다는 것이다.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 그동안 정부의 대응이 다소 오락가락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신종인플루엔자의 환자 보고가 줄어가던 9월 말, 질병관리본부가 신종인플루엔자를 계절독감에 포함시켜서 관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갔었다. 일부에서는 복지부가 운영해오고 있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의 해체 및 국가 대응상태를 평상시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사까지도 나왔다. 그 뒤 불과 한 달이 못 돼 상황은 급변했다. 하루 평균 확진 환자의 수는 9000명에 이르며, 항바이러스제의 처방 횟수는 하루에만 12만건에 달하는 대유행의 단계에 도달했다. 누적 사망자도 40명을 넘어섰고, 고위험군이 아닌 사망 환자도 보고되면서 시민들의 걱정도 심화되고 있다.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여러 가지 치료법이 등장을 하고 있다.한약재인 팔각회향도 대안으로 등장했다. 대회향(大茴香)으로도 알려져 있는 팔각회향은 타미플루(oseltamivir)의 원료물질인 한약재이다. 향신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오향장육'같은 중국음식에도 사용되고 있고, 족발 등의 음식에도 돼지고기의 냄새도 없애기 위해 사용된다. '신종플루를 막아내는 족발(?)' 광고도 곧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방향성(芳香性) 약재들은 일반적으로 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방부 효과도 있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억제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근거가 없다.비타민C가 신종플루에 효과적이라는 뉴스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에 인용되었던 논문은 2007년에 발표된 조류독감에 대한 논문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가 아니어서 직접적인 효과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비타민C가 면역증강에는 도움이 되고 백혈구 속도나 식세포 작용도 증가시켜, 일반적으로 모든 인플루엔자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다는 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요구르트와 같은 유산균 음료나 유산균 제제도 언급이 되고 있다. 강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산균 제제의 면역 증진에 대해서는 꾸준히 연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치나 청국장, 일본의 낫또 등도 그런 면에서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기초 체력을 증진시켜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을 사용하거나, 감기 초기증세를 보인다면 인플루엔자에 사용하는 한약 처방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한의학의 기본 원리는 '治未病' 즉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므로, 기본적인 섭생과 손씻기를 충실히 하고, 감기 기운이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인삼, 꿀 등을 복용하면서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등을 먹는 것도 예방에 중요하다.미국에서는 해마다 계절독감으로 3만6000명이 사망한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환자들은 있어왔다. 독일에 'Eile mit weile' 라는 말이 있다. 여유를 가지고 서두르라는 말이다. 철저한 섭생과 차분한 대응이 신종플루와의 대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 시점에 꼭 맞는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장인수(우석대한방병원 한방2내과 과장)▲ 장인수 교수는한의학 박사제2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수상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의과대학 연수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09.11.06 23:02

[생활과 건강] 충치 예방

사랑스런 아이 치아를 위해 뽀뽀하지 마세요?요즘 신종 인플렌자 감염 때문에 지구촌이 커다란 혼란을 겪고 있듯이 충치라 불리우는 치아우식증은 미생물이 입안으로 감염되어 치아가 손상되는 구강병으로서 어린이 및 청소년의 70~80% 이상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치과질환이다.구강 내에는 500여종 이상의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중 치아우식증의 원인균으로서 뮤탄스 연쇄상구균(Mutans streptococcus), 유산간균, 방선균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뮤탄스 연쇄상구균은 치아표면에 부착된 후 구강으로 공급되는 당분을 이용하여 단단히 밀착된 플라그를 형성하고, 당분을 발효시켜 젖산을 생성하여 구강내 타액의 산도(pH)를 낮춤으로서 치아의 주성분인 칼슘과 인을 빠져나오게 하여 초기 우식병소를 일으킨다.출생 후 유아의 입안에는 치아에 무해한 미생물들이 대부분이지만 뮤탄스 연쇄상구균은 치아맹출이 시작되는 6개월을 시작으로 19~30개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감염된다. 따라서 2~3세에 해당하는 어린이의 경우, 뮤탄스 연쇄상구균의 공격으로 부터 치아를 보호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잇솔질 관리, 설탕성분 공급을 제한하는 식이조절, 항균제를 통한 미생물 감소 등의 방법을 통하여 치아에 유해한 미생물이 구강에서 서식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뮤탄스 연쇄상구균의 주요 전달경로는 어린이를 돌보는 엄마 또는 보호자의 타액을 통하여 어린이 구강내로 전염되며, 유치원이나 학교 등과 같은 공공시설에서 동료들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유전자 연구에서 엄마의 뮤탄스 연쇄상구균 균주가 자녀의 것과 70% 이상 일치됨에 따라 모자간에 수직적으로 전염됨이 입증되었으며, 뮤탄스 연쇄상구균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엄마의 자녀에게서 더 높은 감염율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엄마는 평소 구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하고, 아이의 입 맞추기, 음식을 먹일 때 숟가락 공유하기, 젖병에 입을 대어 우유 식히기 등의 방법으로 미생물이 전염될 우려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엄마나 보호자가 가지고 있는 뮤탄스 연쇄상구균이 자녀들의 치아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수유나 식이과정에서 자녀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하게 될 것이다.오늘도 소아치과 진료실에서 초보 엄마에게 "아이에게 충치 안 걸리게 하려면 진한 키스하지 마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자식을 키워본 나로서도 어려운 일이긴 하다. /김재곤(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김재곤 교수는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전북대병원 소아치과 과장대한소아치과학회 수련고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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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9.11.06 23:02

<의학> 임신후기 엽산 복용, 아이 천식 위험

임신 4개월 이후에 엽산보충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이에게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로빈슨 연구소의 마이클 데이비스(Michael Davies) 박사는 임신 16-30주 사이에 엽산보충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이가 3-5세 때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약 30%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뉴스 투데이 등이 4일 보도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임신여성 550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두 차례에 걸쳐 식사내용과 보충제 복용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출산한 아이들의 천식 발생률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신 전과 임신 초기 사이에 엽산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이 낳은 아이는이러한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여성의 엽산보충제 복용은 타이밍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보충제가 아닌 식사를 통해 섭취한 엽산도 이러한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녹색채소, 일부 과일과 견과류에는 식이성 엽산이 많이 들어있다. 보건당국은 이분척추 같은 신경관결함이 있는 아기의 출산 위험을 막기 위해 임신 전 달과 임신 첫 3개월 중에 엽산보충제를 하루 400㎍씩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5 23:02

[신종플루 확산] 공중보건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벅차다"

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보건소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보건당국의 신종인플루엔자 학생 단체접종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하루 예방접종 인원이 500명에 달해 충분한 사전 진찰 시간이 없는데다,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신종플루 백신 우선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건강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공협은 현재 정부의 방침대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학생들에게 단체로 접종할 경우, 현실적으로 1인당 하루 약 500명의 환자에 대해 예진을 해야 하는 상황이발생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김윤재 회장은 "환자 한 명당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설명하면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방침대로 할 경우 불충분한 예진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환자들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고, 이는 결국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신으로 이어지는 등 더욱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공협은 특히 지난 3일 발표된 신종플루 위기단계 격상조치에 따른 학교예방접종 조기완료 계획이 이 같은 위험성을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많은 공보의들이 현재의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있다"면서 "공중보건의사를 예방접종 일선에 배치하기 전에 정확한 운영지침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5 23:02

[신종플루 확산] 비만하면 신증플루에 더 위험

뚱뚱한 사람은 신종플루에도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비만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릴 위험이 임신부만큼이나 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공중보건국 연구진은 신종플루가 시작된 올봄부터 지난 8월 11일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이 병으로 입원한 1천88명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확인된 268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사람이 156명(58%)으로 나타났고, 이중 병적으로 비만인 사람이 67명(25%)이었다. 통상 전체 인구 중 병적인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4.8%로, 신종플루에 걸린 비만환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비만환자 비율의 5배가 넘는 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으로 성인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가 30을 넘으면 비만, 40을 넘으면 병적인 비만으로 분류된다. 신종플루 감염자 중 임신부 비율은 전체 인구 중 임신부 비율의 6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또 신종플루 감염 비만 환자의 3분의 2가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는일차적인 위험요소로 꼽히는 만성 폐질환과 심장병, 당뇨병 같은 질병을 앓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쥐를 이용한 실험결과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채펄힐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의 실험 결과 사람과 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주입한 비만한 쥐의 42%가 죽었으나, 날씬한 쥐는 5%만이 같은 바이러스로 죽었다. 비만한 쥐의 폐에서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토킨이라는 면역세포를 만들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5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예방 마스크 없는 약국 많다

정부는 지난 3일 신종 플루 전염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지만, 정작 일선 현장에서는 신종 플루 예방에 미온적인 반응이다.4일 전주시 송천동 A중학교 운동장. 이 학교 1학년 학생 예닐곱 명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모여 있다.학생들은 "월요일부터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등교 시간에는 선생님들이 교문 앞에서 체온을 잰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일부 여 선생님들은 체온을 제대로 재지만, 대부분은 귀에 체온 측정기를 마구 꽂거나, 귀 언저리에 대충 갖다 댄 뒤 온도가 엉터리로 나와도 그냥 보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학생들이 착용한 마스크 중에 신종 플루 전용 마스크는 없었다. 대부분 방한용 마스크(방한대)이거나, 일회용 마스크였다. 이들은 한 번 쓰고 버려야 할 일회용 마스크를 여러 날 계속 사용하거나, 방한대도 가끔 빨아서 쓴다고 전했다.약국에서 신종 플루 마스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전주 시내 약국 여섯 군데를 돌아다녔지만, 신종 플루 마스크가 있는 곳은 한 군데뿐이었다. 그마저도 해당 약사는 "신종 플루 마스크는 모양이 튄다"며 일반 마스크를 권했다.어떤 약사는 '신종 플루 때문에 일반 마스크가 동이 났다'는 근거 없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약국에서는 신종 플루 마스크만 없을 뿐, 황사 마스크·녹차 마스크 등 다양한 종류의 일반 마스크를 팔고 있었다.전주시 덕진동의 한 약사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 뒤 "신종 플루 마스크나 일반 마스크나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마스크 착용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듣기 위해 전주보건소 건강증진과 전염병관리팀에 문의했지만, "일반인들이 굳이 신종 플루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의료 인력들이 방역용 마스크(N95)를 썼지만, 일회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써도 (신종 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두루뭉술한 답변만 돌아왔다.실제 신종 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은 마스크는 방역용 마스크밖에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황사용 마스크는 면 마스크보다는 방역 효과가 높지만 방역용 마스크와 비교해 볼 때 효과는 떨어진다.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는 보통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므로 일반 마스크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더 확실한 예방을 위해서는 방역용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식약청에서는 마스크의 등급 및 기준을 고려해 방역용 마스크 적합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한해 KF94(인증 등급)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2009년 9월 기준으로 KF94 등급을 얻은 방역용 마스크는 △애니가드방역용마스크(장정산업) △안심방역원형 마스크(웰크론) △방역마스크8710(쓰리엠보건안전) △프리텍 방역용 마스크 F-3(세창안전) △네퓨어 방역용 마스크X-100(파인텍) 등 모두 5종뿐이다.

  • 보건·의료
  • 김준희
  • 2009.11.05 23:02

[노노 청춘] 기억력·언어테스트로 치매 조기에 진단 가능

기억력과 언어테스트로 초기 치매를 알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3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부분의 치매가 심각한 뇌조직 손상이 있기 전까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은 탓에 수년 동안 진행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기에 치매 예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연구팀은 20년에 걸쳐 241명의 건강한 초로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사고.인지능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나중에 치매에 걸릴 것을 알리는 희미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특히 약간의 인지능력 손상이 진행 중이거나 초기 치매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언어 표현, 학습, 회상 등과 관련한 테스트에서 잘 해내지 못했다.예컨대 이들은 흔한 물건이나 동물의 이름을 기억하거나 주어진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또 나이가 많고 기억력과 언어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치매가 더 빨리 악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스미스 교수는 이번 발견은 치매에 대해 이미 알려져 있는 것들과 일치한다고 말했다.초기 치매 단계에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것과 같은 언어 장애가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나중에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된 작가들이 발병 초기에 집필했던 작품들은 묘사를 단순하게 하고 적은 단어를 쓰는 등 언어 사용에 이와 유사한 변화를 보여준다고연구팀은 설명했다.알츠하이머 연구재단의 레베카 우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이번 연구는 언어와 기억력의 문제가 나중에 치매로 발병하기 쉬운 온건한 인지 능력 장애로 이어지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희미하지만 측정가능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5 23:02

'신종플루 공포'에 자취 감춘 결막염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손 씻기 등 위생관리가 철저해지면서 다른 질환들은 대폭 줄어들고 있다. 4일 광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안과 병원에는 가을에 유행하는 결막염이 줄어들어 병원마다 환자가 크게 줄었다. 이는 신종플루 공포로 손 씻기가 생활화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들이 준데 따른 것으로, 안과 의사들은 20~30% 가량 환자가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광주 아이안과 서정성 원장은 "11월에야 원래 결막염 환자가 많지 않았지만 9~10월에는 유행하는 시기인데도 올해에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다"며 "안과 전체 환자 수를 비교하면 예년보다 20~30% 가량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과 병원들도 신종플루로 인한 환자 폭주는 '남의 일'이다. 광주 양승진 내과 원장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급성 위장염, 식중독 등소화기 질환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거점병원들은 신종플루 환자들을 보느라 아우성이지만 사람들이 청결에 신경 쓰면서 내과 개원의들은 대체로 환자가 줄어 들었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가을철 대표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도 초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농사일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과정에서 병원체에 감염된 털 진드기 유충에 물릴때 발생하는 이 병은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시기에 접어든 10월 초까지 유행 조짐을보였었다. 그러나 차츰 증가세가 약해지면서 이날 현재 전남 지역의 환자수는 200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262명)에 못 미쳤다. 전남도 관계자는 "쓰쓰가무시증은 환경요인이 강한 질병인데,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외부활동이 적어지고 손 씻기, 샤워를 자주 하게 된 것이 감염을 줄이는데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중앙대책본부' 가동…범정부 대응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ㆍ조정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4일 발족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서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에서 본부장인 이달곤 행안부 장관의 주재로 각 부처의 고위공무원(실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어 본부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중대본은 신종플루와 관련한 예방과 대응, 부처별 역할분담 및 업무 조정, 상황통합 관리 등의 구실을 한다. 또 방재 인력과 물자를 지원하고 지역별로 설치되는 대책본부를 지휘ㆍ감독하는한편 국민에게는 일관된 대응 메시지를 전달한다. 중대본은 본부장 산하에 각 부처의 고위공무원이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와 자문지원단, 보건의료대책반 등을 두고 3~4개의 실무반을 운영할 예정이다.중대본 사무실은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에 설치되고, 대책회의에는 현안이 생길때마다 장ㆍ차관급이나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지역 대책본부장을 맡는 단체장들은 교육감이나 군부대장 등과 함께 지역별 대책을 집행하고 환자들의 입원 병상과 중환자실 확보 등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이날부터 민방위교육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써 올해 민방위 보충교육 훈련 대상자 65만여명의 교육훈련이 중지됐으며이달 말까지 국가전염병 재난단계가 '심각' 상태로 지속하면 관계법령에 따라 이들의 교육은 면제 처리하기로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도내 첫 확진 환자 사망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조절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족과 함께 범정부적 대응태세에 나선 가운데 도내에서 첫 신종플루 확진 사망자가 발생했다.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의 한 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던 김모씨(71)가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검체 채취 결과 지난달 31일 신종플루 확정판정을 받아 음압격리병실로 옮겼지만 이날 저녁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십이지장암이 재발해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병원측은 김씨의 사망원인이 십이지장암, 간암, 패혈증, 항암치료로 인한 백혈구 감소 등 복합적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입원 5일 뒤 항암치료 중 발열증상, 일주일 뒤 폐렴 증상을 보였고 10일 뒤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의 치료를 받아 병원 내 감염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또 지난 2일에는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이 거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신종플루 검진을 받은 뒤 확진 판정을 앞두고 숨져 도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8년간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치료를 받던 고위험군 환자 황모씨(29)는 지난달 28일 퇴원했다가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다시 입원한 뒤 지난 2일 오전 검진을 받았지만 오후 2시께 숨졌다. 황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께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수학여행 등 교내행사 전면 금지

신종플루 재난단계가 '심각' 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교내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발열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학교장 중심의 신종플루 대응방안'을 마련해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도교육청이 마련한 대응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가급적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되어 있던 축제, 수학여행, 학예발표회 등 학교행사를 '원칙적 금지 또는 연기'하며, 유치원에서는 발열감시를 실시한 뒤 발열이 있는 유아에 대해서는 개인별 일지를 작성하고 종일반에 대해서는 하루 2차례 발열검사를 실시한다.집단거주시설에 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접촉학생을 철저히 별도 관리하며, 특수교육대상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점검을 강화한다.이와함께 고위험군에 호흡기 뿐만 아니라 인지장애, 척추손상, 경련장애, 기타 신경근육질환 등 신경질환자를 추가하고, 신종플루 전염의 사각지대로 지목되는 학원 밀집지역에 대한 예방활동과 학생의 비디오방, PC방, 노래방 등에 대한 출입 통제도 강화하기로 했다.도내에서는 3일 1개 학교가 전체 휴업, 1개 학교가 부분 휴업에 각각 들어가 지금까지 도내에서 전체 또는 부분 휴업을 한 학교는 모두 76개로 늘어났다.

  • 보건·의료
  • 이성원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도민 0.18% 3419명 신종플루 확진

전북일보가 3일 0시 현재 도내 신종플루 확진 확자를 분석한 결과 도민 185만2437명(10월31일 기준) 중 0.18%인 341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전주시가 11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산 838명, 익산 744명, 정읍 235명, 완주 96명, 고창 93명, 김제 69명, 남원 44명, 부안 29명, 순창 23명, 무주 17명, 임실 15명, 진안 12명, 장수 11명, 타지역 5명 으로 나타나 인구밀도가 높은 시 단위 지역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본보가 인구 1만명당 신종플루 확진환자를 지역별로 재분석한 결과에서는 인구수로는 도내 3번째(26만6425명)인 군산시가 31.4명으로 인구대비 확진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익산 24.2명, 정읍 19.3명, 전주 18.7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창 15.4명, 완주 11.4명, 순창 7.6명, 김제 7.2명, 무주 6.7명, 남원 5.0명, 임실 4.9명, 부안 4.8명, 장수 4.7명, 진안 4.4명 등의 순이었다. 도내 평균은 18.4명이다.인구 1만명당 확진환자수가 가장 많은 군산시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 확산속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군산 시민들이 확진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뚜렸하게 확인하려는 성향이 크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게 보건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직업군별로는 면역성이 약하면서도 야외활동이 가장 많은 학생이 전체의 71.9%인 24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초등학생이 1141명으로 33.3%, 중학생 17.3%(594명), 고등학생 16.6%(570명), 대학생 4.5%(157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년이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신종플루 확진자 수는 적었다.이외의 직업군에서는 회사원 3%(101명), 주부 2.3%(79명), 농업 0.4%(14명), 교직원 0.2%(6명), 공무원 0.1%(5명), 의사·간호사 각각 1명씩, 영유아·무직·자영업자 등 기타가 21.87%(748명)이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의 0.4%인 13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밖의 결과가 나왔으며, 5-19세까지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확진환자가 68.1%(232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0-59개월 영유아가 15.8%(540명), 20-29세까지 20대가 8.7%(297명), 30-39세 3.6%(122명), 40-49세 2.3%(80명), 50-64세 1.1%(38명)이었다.이처럼 연령층이 높을 수록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적은 것은 학생 등 어린아이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 어른들의 경우 신종플루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 평소 개인 위생 등에 철저를 기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보건·의료
  • 김경모·박영민
  • 2009.11.04 23:02

[신종플루 확산] 군단위 중 인구대비 최다 발생 고창지역 심층분석

이번 신종플루 확진환자에 대한 분석에서 전북일보는 전주군산익산남원김제정읍 등 6개 시지역을 제외한 8개 군단위 지역 중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고창지역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고창군의 경우 전체인구 6만146명 중 0.15%인 94명(11월 3일 기준)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읍면별로 살펴보면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고창읍이 전체 지역의 59.6%인 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산물 유통업의 발달로 인해 외지 상인들의 출입이 잦은 대산면이 13.8%인 1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또 심원면이 9.6%(9명), 아산면 3.2%(5명), 공음성송면 각각 2.1%(2명씩), 해리흥덕성내부안면이 각각 1.1%(1명씩)이 발생했다. 반면 무장상하신림면은 단 한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유동인구가 많을 수록 신종플루에 취약하다는 질병관리당국과 의료계의 분석이 통계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직업군별로는 초등학생이 48명(51.1%)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아 18명(19.1%), 중학생 11명(11.7%), 고등학생 7명(7.4%), 대학생 4명(4.25%), 주부 3명(3.19%), 교사서비스업무직자는 각각 1명씩(1.1%)이었다.연령별로는 도내 전체를 분석한 결과와 마찬가지로 10-19세가 43명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해 학생들이 신종플루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5-9세가 32명(34%), 0-5세 12명(12.8%), 20-29세 3명(3.2%), 40-49세 2명(2.1%), 30-39세50-59세 각 1명씩(1.1%)였다.고창 지역의 분석중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연령별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에서 단 한명의 확진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노인들의 경우 타인과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어 학생들처럼 감염의 위험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보건·의료
  • 김경모·박영민
  • 2009.11.04 23:02

정부, 신종플루 위기단계 '심각'으로 격상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위기단계를 현행'경계'(Orange)에서 '심각'(Red)으로 상향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범정부적 대응태세에 나선다. 또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학교 예방접종 기간을 당초 6주에서 4-5주로 앞당기고타미플루보다 치료 효과가 좋은 항바이러스 주사제 '페라미비르'(일명 원샷)의 시판을 검토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사망사례 및 중증합병증, 항바이러스제 투약, 집단발생 등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한 모든 지표가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신종인플루엔자전염병 위기단계를 3일부터 최고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에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 대책본부가 4일부터 상시가동한다. 지난 2006년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진 뒤 전염병을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또 9세 이상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예방접종을 11일 시작해 당초보다 1-2주 앞당겨 12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이를 위해 기존에 확보된 의사인력(945명) 외에 군의관 등 추가 의료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휴교령 등 학교 운영과 관련한 추가 대책은 취하지 않기로 했다.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472개 거점병원의 입원 병상(8천986개)과 중환자 병상(441개)을 최대한 활용, 거점병원을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고 유행 정점시에는입원 및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항바이러스제는 연말까지 1천100만명분(전 국민의 20% 이상)이 공급되며 의료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 투여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심각단계 격상 조치는 최근 감염자의 증가추세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미"라면서 "현재에도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사회적 차단조치를 취하는 만큼 단계격상으로 인해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3 23:02

[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심각'↑…시민들 "늦었지만 다행"

정부가 3일 신종플루의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최고수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고 4일부터 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하자 시민들은 뒤늦게나마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종플루 확산사태에 가장 시달려온 병원이나 각급 학교들도 대체로 긍정적인반응을 보인 가운데 학교들은 정부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통일된 지침을 내려 학교현장의 혼란을 줄여주길 원했다. 물론 재난단계 격상에 불안감을 더 느끼는 시민도 일부 있었지만 '신종플루도독감의 일종'이라며 지나치게 겁낼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시민 박재하(36)씨는 "확산한 지 꽤 지났는데 이제서야 정부 대책본부가 가동된것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나"라며 "그래도 불안감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범정부적대책이 나온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3남매를 키우는 주부 오현미(45)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마다 불안했고휴교령도 학교에 재량권을 주는 것보다 통일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에 정부 대책본부가 전국적 휴교령 같은 대책을 내놓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했다. 8살 아들을 둔 이지수(40.여)씨는 "휴교령만으로 확산을 막을 수는 없다. 아이들이 학원에 안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도 휴교령같은 걸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몰려드는 신종플루 환자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거점 병원들은 정부 대책본부 구성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넘쳐나고 거점병원에서도 진료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문제가 있었는데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적극적 조치로 업무가체계적으로 지원돼 피해를 최소로 줄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도 "격상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이미 돌았다. 지금은정부 판단이 옳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사안을 신중하고 신속하게 판단해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감염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선 학교에서는 정책의 통일성을 주문하기도했다. 서울 종로구 모 초교 교감은 "상황에 따라 교육청에서 보내주는 휴교 기준 등이매번 달라 학교 운영이나 학생 지도에 혼란이 있다"며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지침도 통일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난단계가 올라간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송파구의 한 고교 교감은 "격상됐다고 해도 우리는 현재도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고있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했다. 광진구 자양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백모(43)씨도 "약국 차원에서 더 이상 할수 있는 것은 따로 없는 것 같다"며 "시민들이 동요하면서 불안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럴 때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염병 대응 단계가 최고 수위까지 올라가자 더 큰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지나친 공포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이경(33.여)씨는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가장 높은 단계까지 재난단계가 올라갔다니 걱정스럽고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반면 대학생 유모(27)시는 "신종플루도 결국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데 환절기에감기 환자는 늘 있어온 것 아닌가"라며 "나라 전체가 호들갑을 떠는 것 같고, 대책본부는 강제적 지침도 내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 자유를 침해할 소지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11.0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