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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인생 1막 끝…군대서 2막 시작"

"이제 '비'란 이름의 인생에서 1막이 끝났어요.제 인생의 2막은 군 부대에서 시작됩니다. 지금껏 단단한 소나무였다면 제대할 때는유연한 대나무로 바뀌어 오겠습니다. 하하."입대 하루 전날인 10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29)는 입대하는 기분을 묻자 밝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마침 전화 통화를 한 때는 비가 경기도 벽제에 있는 어머니 산소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1시간 동안 기도하며 어머니께 많은 얘기를 드렸어요. 군대에서 가수 생활할때처럼 열심히 복무하겠다고 다짐했죠. 또 아버지와 여동생을 보살펴 달라고도 했고요."그는 지난 9일 삼성동 한국전력 앞 영동대로에서 무료 야외 공연 '라스트 오브더 베스트(Last of the Best)'를 열어 입대 전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그는 "어제 2만 명의 관객을 보고 오히려 감동받았다"며 "노래를 한곡한곡 부를 때마다 데뷔 10년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모든 곡에 향수가 있었다.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잘 참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군대에서 지난 10년 간의 내 얘기를 틈틈이 정리해볼 것"이라며 "훗날 '20대여 승리하자'란 이름으로 책을 내보고 싶다"고 웃었다. 다음은 오는 11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할 비와의 일문일답.--입대 발표 후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입대 소식에 '밥 먹자, 술먹자'는 전화가 수십통 걸려왔다. 며칠 전 영화 '비상' 제작보고회를 위해 찾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고수 형, 김선아 누나 등과 포장마차에서 술을 한잔 했고 옆 테이블의 강제규 감독님과도 얘기를 나눴다. 또 박진영형이 어제 공연 뒷풀이에 와서 '군대 다녀오면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많을 것'이라고격려해줬다.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아 '내가 꽤 잘 살았구나'란 생각을 했다. 하하.지금은 어제 공연의 방송용 편집을 하러 가는 길이다. 오늘까지 일을 한다. --공연에서 보니 이미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던데.▲팬들에게 머리 자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바리깡'으로 내가 한번 밀고서 미용실 가서 다듬었다. 헤어제품을 안 바르면 초등학생 같은 머리다. --입대 전 마지막 무대여서 공연 내내 기분이 남달랐겠다. ▲오프닝 무대를 시작하는데 지난 10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진영이 형에게 오디션을 본 기억, 진영이 형과 박지윤의 댄서 시절, 1집을 냈는데 월드컵 시즌이어서 망할 뻔했다가 '안녕이란 말 대신'으로 1위 했을 때, 3집으로 방송사 연말 가요 시상식 대상 탔을 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100'에 두번이나 선정됐을 때, 미국 'MTV 무비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을 때가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과 '잇츠 레이닝(lt's Raining)' 등 모든 곡마다 향수가 있더라. 어제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잘 참아냈다. --지난 10년간 가장 의미있는 결과물 5가지를 뽑는다면.▲드라마 '풀하우스'를 통해 아시아 전체에 가수 비란 이름을 알린 것, 아시아권의 인기를 기반으로 '타임 100'에 오른 것, 미국 '피플'지에서 브래드 피트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힌 것, 할리우드 첫 주연작인 영화 '닌자 어쌔신' 개봉 때 미국 코닥극장에서 무대 인사했던 것, 이 영화로 'MTV 무비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순간은 모두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다. --스스로 수많은 시련을 견뎠다고 했는데 언제가 가장 고비였나.▲2007년 (박)진영이 형으로부터 독립했을 때다. 국내외에서 '박진영의 틀에서정지훈이 벗어날 수 있을까'란 시선을 보내 심적인 압박감이 컸다. 사실 진영이 형과는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였다. 형이 작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 등 음반의 전과정을 맡았고 난 안무, 무대 의상, 방송 전략 등을 맡았으니 분업이 잘 됐다. 하지만 홀로 서니 A부터 Z까지 모든 걸 결정해야해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래서 독립하고낸 첫 음반인 '레이니즘(Rainism)'에 대한 애착이 크다. 다행히 이 음반에서 '레이니즘'과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 두곡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자신의 도전기를 책으로 내볼 생각은 없나. 제목을 미리 붙여본다면.▲인생 1막이 끝나며 지금까지의 일들을 책으로 써볼까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직접 쓰고 싶어 미뤘다. 군대에서 틈틈이 메모 식으로 내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한다. 10대 때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20대에는 사회가 무서운 것도 알았고 학력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런 생각들과 함께 내가좌절을 이겨낸 시간들을 써보려 한다. 책 제목을 미리 구상해본다면 '20대여 승리하자'다. 하하하.--비의 다음 10년은 어땠으면 좋겠나.▲지금까지 난 단단한 소나무였다면 제대 후에는 유연한 대나무로 바뀌어 올 것이다. 지금껏 매사에 굽히지 않으며 정공법을 택했는데 바람의 흐름에 따라 흔들릴수 있는 여유를 갖고 싶다. 또 나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할 것이다. 최근 붓글씨도 쓰고 난도 치고, 서예도 배우고 싶더라. 자꾸 시골이 좋아지는데 노년에는 농사짓고있을지도 모르겠다. --30대에는 가정을 꾸리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보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는 가족과 다복한 시간을 보낼 때라고 생각한다. 내 가정을 꾸리고 싶지만 쉽지는않겠더라. 여자 친구를 만나 봤지만 일하면서 신경을 못 써주니 서로 힘들어지더라.아마 모든 사람들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서로의 일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난 결혼하면 가정에 치중하기 위해 일을 많이 접을 것이다. 그때는 음반이든,영화든 1년에 한 작품씩 할 생각이다. --본인이 처음 프로듀싱한 그룹 엠블랙에게 당부 한마디.▲내가 키운 자식이 호랑이 새끼가 돼 날 음해해도 잘 커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엠블랙이 나보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난 멤버들에게 '꾸준히 노력해라. 연예인이란 직업은 한순간이다. 언제 위기가 닥칠지 모르니 늘 일을 포기할 수 있을 각오로 마음을 강하게 먹어라'라고 얘기한다. 난 늘 밑바닥부터 다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았던 것 같다. 이 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10.11 23:02

아듀! '무릎팍도사'…지난 5년의 흔적들

지난 5년간 각계 인사들의 고민을 해결했던 MBC '무릎팍도사'가 브라운관을 떠난다.강호동의 잠정 은퇴로 맞게된 갑작스런 작별에 많은 이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1인 토크쇼의 새 장을 열었고 지난 5년간 뇌리에 남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오는 12일 '굿바이 특집' 방송을 앞두고 '무릎팍도사'가 남긴 흔적을 돌아봤다.◇ 연예인 토크쇼를 벗어나다 = 연예인 위주인 여타 토크쇼와 달리 '무릎팍도사'의 게스트는 분야를 막론했다. 스포츠 스타부터 기업가, 작가, 여행가, 정치인, 음악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손님 약 200명이 '무릎팍도사'를 찾았다.2009년 6월 방송된 안철수 편은 청춘을 향한 그의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하며 '안철수 바람'의 시초를 제공했고 히말라야 현지에서 촬영한 산악인 엄홍길 편도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이밖에 발레리나 강수진과 여행가 한비야, 스포츠스타 추성훈, 작가 이외수, 역도선수 장미란의 이야기는 연예인의 신변잡기와는 차원이 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무릎팍도사'의 명성을 입증했다.'무릎팍도사'의 최고 시청률도 비연예인인 뮤지컬 감독 박칼린과 피겨 요정 김연아가 세웠다. 지난 1월 방송된 박칼린 편은 수도권 시청률 25%를 넘겼고 작년 5월 김연아 편도 20%를 돌파했다.다양한 분야의 게스트가 나올 수 있었는 데는 제작진의 열정이 큰 몫을 했다.프로그램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방송 초반 여운혁 당시 CP까지 삼고초려를 불사하며 게스트 섭외에 나섰고 엄홍길 대장을 섭외할 때는 출연 승낙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히말라야로 떠나기도 했다.끈질긴 노력으로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사들이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그러나 강호동이 그토록 원했던 장동건 섭외는 끝내 미완으로 남게 됐다.◇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다 = '무릎팍도사'는 거침없는 질문으로 게스트의 속내를 끄집어냈다. 게스트가 듣기 좋은 칭찬으로 일관하기보다는 다소 껄끄럽더라도 시청자들이 궁금했던 점을 질문으로 던졌다.이런 이유로 다른 방송에서는 듣지 못했던 각종 스캔들, 루머, 사건사고에 얽힌 이야기들이 펼쳐졌다.고현정은 이혼 전 시댁에서 따돌림을 받았다는 소문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고 최진실도 생전에 나와 이혼과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았다.최근에는 주병진이 출연해 각종 사건사고와 송사로 지난 10년간 정신적으로 고통받았던 경험을 들려줬고 수년간 허세 논란에 휩싸였던 장근석은 자료 사진까지 들이대는 강호동 앞에서 "멋져보이고 싶었다"고 감춰왔던 속내를 드러냈다.이처럼 게스트의 솔직한 발언은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제작진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보통 4~5시간이 넘는 녹화를 통해 게스트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아내고 이야기의 맥락이 곡해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한다.박정규 PD는 "'무릎팍도사'는 이야기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일정시간이 확보돼야 한다"며 "1,2편으로 나눠서 방송하는 것도 손해일 정도"라고 말했다.◇ MC들의 호흡과 아이디어가 빛나다 =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에서 출발한 토크쇼다. 허구이기는 하나 '무릎이 땅에 닿기도 전에 모든 걸 꿰뚫어본다'는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존재는 프로그램의 존립기반이었다.강호동은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때로 게스트를 다그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종종 게스트에게 역공을 당하는 모습도 보이며 프로그램의 완급을 조절했다.'건방진 도사' 유세윤과 올라이즈밴드 우승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유세윤은 건방지고 자신만만한 캐릭터로 강호동의 카리스마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뽐냈고 우승민도 허를 찌르는 멘트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무릎팍도사'는 구성과 편집에서도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했다.고민-경청-해결이라는 완결된 포맷으로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구성했고 영상과 효과음을 적절히 사용해 토크쇼의 단조로운 틀을 벗어났다.이야기가 처질 때 등장하는 설산과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 영상은 만화적인 재미를 선사했고 의외의 멘트가 나오기 직전 들리는 전자기타 소리는 긴장감을 더했다.12일 '굿바이 특집'은 지난 5년을 돌아보는 하이라이트와 관계자들의 인터뷰로 꾸려진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10.10 23:02

지드래곤 측 "진심으로 반성, 고개숙여 사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소속 그룹인 빅뱅의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3)의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5일공식 사과했다.소속사는 지난 7월 검찰에서 대마초 혐의로 조사받은 지드래곤이 의도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것이 아니며 극소량의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점 등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끼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소속사는 "당초 지드래곤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없었기에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임했으나 검사 결과 모발에서 극미량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설명했다.소속사는 이어 "지드래곤은 그 원인을 찾으려고 고민하던 중 지난 5월 일본 투어 때 참석한 술자리의 화장실에서 젊은 일본 분이 자신을 알아보고 담배를 권해 호의에 응하는 차원에서 두세 모금 흡입했고 평소 담배 느낌과 달라 바로 변기에 버린기억을 떠올렸다"며 "그때의 일이 원인이 됐을 것 같아 검찰에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소속사는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으로서, 또 연예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소속사로서 조심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걱정끼쳐 드린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적발된 빅뱅의 지드래곤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10.06 23:02

동방신기.티아라, 日오리콘 1위 동반 석권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와 티아라가일본에서 각각 발표한 새 앨범과 싱글이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나란히 올랐다.4일 오리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출시된 동방신기의 앨범 '톤(TONE)'은 발매 당일 오리콘 앨범 일간차트 1위에 이어 한주간 무려 20만 5천장이 팔리며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또 같은 날 출시된 티아라의 데뷔 싱글 '보 핍 보 핍(Bo Peep Bo Peep)'도 발매당일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판매량 5만장을 넘기며 주간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오리콘은 한국 가수가 앨범과 싱글의 주간차트를 동시에 제패한 것은 1970년 1월 오리콘 앨범 랭킹 발표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오리콘은 동방신기에 대해 "해외 남성 가수(그룹, 솔로 포함)의 정규 앨범이 발매 첫 주에 20만 장을 돌파한 것은 미국 록밴드 본조비가 2000년 5월 출시한 앨범 '크래시(Crash)'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일이다"고 소개했다.오리콘은 이어 "동방신기가 앨범 주간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은 지난해 2월 베스트 앨범 '베스트 셀렉션(BEST SELECTION) 2010' 이후 1년 7개월 만으로, 통산 두번째이자 정규 앨범으로는 첫 1위"라며 "20만 5천장이라는 기록도 동방신기 정규 앨범사상 발매 첫 주 최고 판매량"이라고 덧붙였다.또 티아라에 대해서는 "해외 여성 가수(그룹, 솔로 포함)가 데뷔 싱글로 발매 첫 주 주간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10.05 23:02

"KBS, 가요 방송금지 판정비율 MBC보다 높아"

KBS가 심의대상 가요에 방송금지를 판정한 비율이 MBC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KBS와 MBC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KBS는 총 2만4천118곡을 심의해 이 중 986곡에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173곡은 심의를 보류했다.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방송이 금지된 가요는 1천159곡으로 심의대상 가요의 4.8%에 해당했다.MBC는 심의가요 2만9천370곡 중 873곡을 방송부적격으로 판정해 방송금지 비율이 3.0%로 나타났다.중복 판정을 제외하고 지난 4년간 두 방송사가 방송을 금지한 가요는 1천438곡에 달했다.사유별로 보면 비속어가 1천35곡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유해약물, 장애인 비하,폭력성 등) 427곡, 특정상품 광고 362곡, 선정성 151곡 순이었다.김 의원은 "KBS가 방송금지 판정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사회문제를 다루거나 정부를 비판한 노래를 방송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말했다.같은 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도 KBS의 가요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전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에 따르면 작년 가요심의 결과 방송부적격 판정 건수는 총 314건으로, 여기에는 '국민정서에 맞지 않음' '국민 긍지를 저해할 우려' '국가원수 모독우려' 등과 같은 사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3건이 포함됐다.전 의원은 2009년에는 이런 사유들이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는 부적격판정 건수 총 135건 중 8건이 '부정적 정서' '부정적 가치관' '부정적 가사' '사회갈등조장' '선동하는 내용' '국가비하' 등 새로 만들어진 사유에 해당했다.전 의원은 다음카페 '문화예술로 알리는 시민의 소리'가 발매한 앨범 '대한민국을 노래하다'에 수록된 4곡이 이런 사유들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MBC, SBS, 기독교방송, 불교방송 등 다른 방송사에서는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꼬집었다.그는 JYJ의 신곡 '삐에로'에 대한 부적격 판정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전 의원은 "김인규 사장 취임 후인 작년부터 모호한 사유가 심의에 반영됐다"며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10.05 23:02

강호동 떠난 '1박2일' 시청률↑…경쟁프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강호동의 부재에도 여전한 기세를 과시했다.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의 공백으로 타격이 있으리란 일각의 예상을 뒤집고 시청률이 오히려 상승한 것.'1박2일'의 상승세는 강호동의 잠정 은퇴 후 '1박2일'의 첫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전날 방송에서는 강호동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나머지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이수근과 이승기는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해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김종민과 은지원, 엄태웅도 몸개그까지 불사하며 에너지를 더했다.반면 경쟁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하락했다.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14.8%로 전주보다 1.8%포인트 하락했고 SBS'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역시 14.6%로 0.8%포인트 떨어졌다.'나는 가수다'는 조용필 스페셜로 진행된 7라운드 2차 경연을 방송했다.경연 결과 '단발머리'에서 초반 가사 실수를 한 조관우가 탈락자로 선정됐고 1위는 '못찾겠다 꾀꼬리'를 파워풀한 헤비메탈로 들려준 김경호가 차지했다.임재범이 출연하는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바람에 실려'는 시청률 6.0%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 18일 막을 내린 '집드림'의 마지막 회 시청률 4.1%보다 높은 수치다.한편 주말극 가운데 KBS 2TV '오작교 형제들'이 26.5%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이어 KBS 1TV '광개토태왕'이 16.7%, MBC '애정만만세'가 16.6%, SBS '내사랑 내곁에'가 15.8%로 나타났다.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 '1박2일'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했고 '나는 가수다' 역시 12.5%로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런닝맨'은 1.3%포인트 떨어진 13.0%로 나타났고 '바람에 실려'는 5.0%로 집계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10.04 23:02

3일 김제서 '지평선 효사랑 음악회'

제13회 김제지평선축제 백미로 손꼽히고 있는 지평선 효사랑 음악회가 폐막식 직전인 3일 오후 4시 효녀가수 현숙 노래비 앞에서 거행된다.현숙의 절친인 MBC라디오 싱글벙글쇼 진행자인 방송인 김혜영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SBS김정택 오케스트라가 동행하고, 인기가수 설운도·박상민·남국옥분·추가열·비바보체 등이 출연할 예정으로, 지평선축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지평선 효사랑 음악회가 열리는 장소는 효녀가수 현숙 노래비가 지난해 건립된 곳으로, 당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후원금을 보내줘 노래비가 건립됐다.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역대 김제에서 열린 그 어느 음악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오케스트라가 출연, 웅장하고 품격있는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제출신인 가수 현숙은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프로그램을 유치, 자신의 절친인 방송인 김혜영과 벽골제 등지에서 녹화해 지난달 30일 지평선축제를 소개하는 등 지평선축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현숙 씨는 "지평선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손색이 없다"면서 "내고향 김제에서 이런 훌륭하고 품격있는 농경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 미력하나마 힘 닿는데까지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마당발로 통하는 현숙의 전국적인 지인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대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 방송·연예
  • 최대우
  • 2011.10.03 23:02

남궁연 "음악은 원래 형들한테 배우는 것"

드러머, 공연 기획자, 교수, 영화감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뮤지션 남궁연(44)을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그간 본업이 뮤지션이었다는 것을 잊게 할 만큼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가 오랜만에 '친정'에 돌아왔다. KBS 2TV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 밴드'의 음악 코치를 맡아 매주 토요일 음악팬들과 교감하고 있는 것. 개성 강한 지도법과 함께 '슈퍼스타K3가 악마의 편집이라면 톱 밴드는 천사의 편집' '동종업자들끼리 미주알고주알 지적하는데 참다 안되면 (심사위원들과) 생방송에서 기타 대결을 하겠다' 등 거침없는 입담으로 주목받는 그를 최근 서울 을지로에서 만났다. 그는 "음악은 원래 형한테 배워야 한다. 도제식으로 기술을 익히면서 인생도 같이 배워야 좋은 뮤지션이 될 수 있다"면서 "'톱 밴드'를 통해 1990년대 이후 사라진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복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남궁연과의 일문일답. -- 2주 후면 결승이다. 남궁연 코치가 생각하는 우승 후보는. ▲지명도나 앞으로의 가능성 등을 따져볼 때 팀명에 알파벳 'o'나 't'가 들어간 팀이 우승할 것 같다. (대부분의 밴드가 조건을 충족한다고 되묻자) 그런가? 하하. 사실 누구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건 코치나 심사위원 모두 밴드 문화를 이어갈 '적자'를 찾고 있다는 거다. 실력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그래서 예전에 우리가 누린 밴드 문화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는 팀이 우승할 거라 생각한다. -- 우승보다는 '그 이후'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말로 들린다. ▲그렇다. '톱 밴드'가 기존 음악 오디션과 다른 점은 오디션 자체보다는 '그 후'를 더 중시한다는 점이다. 다른 프로그램은 오디션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지만, 우린 한국 밴드 음악의 역사를 짊어질 '후계자'를 찾는 데 더 관심이 있다. 결승전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밴드 음악의)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시청률에 둔감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 있는 게 아닐까. -- 코치를 맡은 네 팀의 밴드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포(POE)'가 베이시스트의 탈퇴로 위기를 맞았는데. ▲큰일났다. 하필이면 4강전 상대도 우승 후보인 게이트 플라워스다. 하지만 4강부터는 자작곡 경연이니 편곡으로 승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팀 이름도 아예 '폭식('포'와 2인조 록밴드 '톡식'의 합성어)'으로 바꿀까 생각중이다.(웃음) 멤버 탈퇴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많은 분이 어떻게 (경연) 중간에 팀을 나갈 수 있냐고 하지만, 사실은 그게 밴드다. 밴드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공동운명체가 아니다. 언제든, 누구든 떠날 수 있다. 이번에 '포'를 떠난 김윤기 역시 마찬가지다. '그냥' 떠날 때가 됐다고 판단해 떠난 거다.-- '코치 남궁연'은 주로 어떤 역할을 하나. ▲대신 혼나는 일을 한다.(웃음) 아이 대신 혼나는 엄마의 심정으로 심사위원들의 지적을 흡수하고 또 고민한다. 코치라고 하니 우리가 대단한 거라도 가르치는 것 같지만, 사실 밴드 음악의 특징 중 하나는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밴드는 이미 음악적 지향점이 정립된 존재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합의한 컬러가 있으니 선생 마음대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우린 그저 각 밴드가 지금 하는 음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조언만 해 준다. -- 코치 제의를 수락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음악은 원래 형한테 배워야 한다. 나만 해도 (록밴드) 백두산의 보조로 시작해 음악을 배웠고, 신해철 씨도 김태원 선배 담배 심부름부터 시작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그렇게 형, 동생으로 지내면서 손기술뿐 아니라 왜 음악을 해야 하는지도 함께 배웠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문화가 사라졌다. 요즘 음악하는 친구들은 (대학) 실용음악과나 학원에 가서 배우더라. 그게 안타까웠다. 무대에 설 때의 마음가짐은 어때야 하는지, 실패한 공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학교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래서 '심사위원을 해 달라'는 걸 코치하겠다고 자원했다. 밴드 문화를 되살리고 싶었다. --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나. ▲물론이다. 코치와 밴드뿐 아니라 심사위원과 제작진까지 모두 끈끈해졌다.(웃음) 출연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3, 4년치 경험을 3개월 만에 했다는 거다. 그만큼 '압축 성장'을 했다. 사실 '톱 밴드'가 아니면 어딜 가서 신대철 씨 같은 사람한테 개인 교습을 받겠나.(웃음)-- 특정 심사위원에 대해 '편향적이다' '지나치게 출연자를 깎아내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심사평을 두고 말이 많다. 코치로서 심사평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 ▲간담회 때 동종업자끼리 너무한다며 투덜거렸지만, 그건 말 그대로 투정이다. 그분들이 워낙 정확하게 약점을 짚어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덜 혼나려고 저희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연막을 치지만 안 속더라.(웃음)송홍섭 위원장이 점수에 박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송홍섭 선배가 제일 중시하는 건 밴드의 '앙상블'이다. 젊은 연주자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앙상블을 깨는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데, 송 선배는 그 부분을 놓치지 않는 거다. '톱 밴드'를 나가서도 먹고 살 수 있는 완벽한 밴드, 즉 앙상블이 살아있는 밴드로 만들고자 그렇게 혼을 내는 거다. 비틀스는 레드제플린보다 테크닉이 떨어지지만, 앙상블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완벽했다. 그래서 비틀스가 아직도 '가장 위대한 밴드'로 불리는 거다. -- '톱 밴드'는 음악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시청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 집계 방식이 좀 변해야 하는 거 아닌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시대에.(웃음) TV 시청률은 낮을지 몰라도 온라인에서는 난리다. 트위터나 유튜브, 디씨인사이드에서는 톱 밴드 소식이 쏟아진다. 우린 이미 충분히 화제다.(웃음) --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스타 K3가 악마의 편집이라면 우리는 천사의 편집'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 ▲슈스케를 비판하기 위한 말은 아니다. 난 슈스케 팬이다. 하지만 예리밴드 사태를 보며 '키워주겠다며 뽑은 밴드를 그렇게 가혹하게 대할 필요가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편집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웠다. -- '톱 밴드'가 밴드 음악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 많다. ▲제일 기쁜 건 사람들이 '밴드를 해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거다. 사실 '밴드' 하면 대개 가난부터 떠올리지 않나. 그런데 '톱 밴드'를 통해 실력 있는 밴드들이 많이 소개되고 인기도 얻으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다. -- 지금의 열기를 이어가는 게 가능하다고 보나. ▲저는 밴드가 차세대 한류 아이콘이 될 거라 믿고 있다. 일본 방송사에서 '톱 밴드' 구입 문의가 들어오는 등 분위기가 좋다. 사실 밴드 음악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작사·작곡·프로듀싱이 가능한데다 의상비 같은 부대 비용도 아이돌에 비해 훨씬 덜 든다. 톡식처럼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스타성까지 갖춘 팀을 계속 발굴한다면 밴드가 한류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 거다. -- 오는 22∼23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에버그린 뮤직 페스티벌'에서 한상원, 김도균, 신대철 등 '톱 밴드' 코치들과 함께 공연한다고 들었다.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요즘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가 가르친 밴드들보다는 잘해야 할 것 아니냐.(웃음) 요즘 코치들과 만나면 하는 얘기가 '우린 쫓기고 있다'는 거다. 후배들이 너무 잘한다. '당신들은 얼마나 잘하느냐'는 소리 안 들으려면 사력을 다해야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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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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