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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질 철저히 검증하는 공정보도 중요" 언론세미나

선거보도와 관련, 지역 언론은 유권자들에게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정보를 충분하게 전달하거나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회장 김재홍 국회의원)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재단과 전북일보, JTV, 금강방송 후원으로 5일 원광대에서 열린‘대통령선거·국회의원총선거에서 지역 언론의 역할’주제의 언론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권혁남 한국언론학회 회장(전북대 교수)은 “선거 보도와 관련한 언론의 역할은 후보의 자질과 선거자금, 과거 정치업적 등을 철저히 검증하는 공정한 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권 회장은 “지역 감정을 철저히 자제해야 하며 정치에 대한 지나친 부정적 보도는 오히려 정치에 대한 혐오감과 냉소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높아 알권리 차원에서의 보도라할지라도 사회통합을 위해서라면 때로 유보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이용성 한서대 교수(민언련 정책위원)는 ‘17대 대통령 선거보도, 무엇을 감시할 것인가?’의 주제 발표에서 “유권자의 정치적 냉소주의와 무관심 극복에 지역 언론이 앞장서야 하며 선거국면에서의 지역주의를 확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김병국 원광대 행정대학원장은 토론에서 “정치적 심볼 조작이나 선전 선동에 부화뇌동하거나 앞서는 언론은 한 국가를 망치게 하는 역사적 죄악을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주요 후보들을 체계적으로 분석 비판하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지역 언론의 역할에 대한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되짚어 보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게됐다”면서 “지역 언론의 순수하고도 국민 친화적인 시각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장낙인 우석대 교수와 김한진 전북도민일보 기자, 우광택 KBS 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현장 활동에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7.11.06 23:02

[오목대] 조망권(眺望權)

조망권(眺望權)이란 통상적으로 아름다운 자연, 역사적 유물 또는 문화적 풍물을 조망하여 미적(美的)만족감이나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익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특수한 지역이나 지점에 천부적으로 주어진 이익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이 부여한 혜택이다 보니 분쟁이나 다툼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진행에 따라 고층 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조망권의 가치와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같은 아파트 같은 동(棟)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아파트 값이 수억원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하천, 산, 공원 조망권에 이어 골프장 그린이 바라 보이는 골프장 조망권까지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조망권이 이처럼 소중한 가치로 인식되면서 현실적으로 아파트 가격등에 반영되고 있지만 조망권을 둘러싼 분쟁 발생시 대법원은 최근 까지도 이를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다. 조망권이 권리로 인정받기에 객관성이 떨어지고, 그에 따른 침해 정도가 일반적으로 참을 수 있는 정도를 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조망권은 우연하게 얻어진 ‘반사적 이익’이지 ‘사적인 권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망권과 같은 환경권으로 ‘햇볕을 쬘 수 있는 권리’인 일조권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대법원 판례가 확립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망권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간의 다툼은 아니지만 최근 전주 완산칠봉 팔각정의 조망권 확보 방안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정상에 세워진 팔각정 주변의 수목들이 울창해지면서 시민들이 팔각정에 올라서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없게 되자 빚어지고 있는 논란이다. 현재의 팔각정 옆에 별도의 철탑 관망대를 설치하는 방안과 주변 수목을 이식하거나 팔각정을 증축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환경및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혀 전주시가 쉽사리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완산칠봉은 도심과 신흥 주거단지를 끼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전주의 명산이다. 정상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전주시내를 바라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다. 시민들의 조망권이 법적 보호 대상은 아닐지 몰라도 향유할 가치는 충분하다.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기 바란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6 23:02

"낭송은 관객과 시인의 가슴을 울리는 일" 표수욱 전북시낭송회장

“낭송은 일단 감동을 줘야 합니다. 귓가에 스치듯 듣는 관객들 가슴도 울려야 하고, 시인의 가슴도 울려 또다른 시를 쓰고 싶도록 해야 하죠.”‘표수욱&애송시낭송 작품집’을 낸 표수욱 전북시낭송회 회장(45). 3일 저녁 문화공간 티파니에서 열린 ‘제3회 도민과 가슴을 맞댄 시 낭송의 밤’에서 시연회를 연 그는 “여고 때부터 지금까지 쉼없이 시낭송을 했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여고시절 국어시간에 시낭송을 했는데 반 친구들이 전부 웃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다른 친구들과는 감성이 달랐죠. 그 때부터 낭송하는 일이 저에게 맡겨졌던 것 같아요.”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면서도 춤에 어울리는 시를 골라 내레이션으로 엮어내곤 했던 그는 “시낭송이 삶의 전부”라고 말했다. 표회장은 “시낭송은 단순히 예쁜 목소리가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서 부터 소리를 끌어내야 한다”며 “시를 제대로 낭송하기 위해서는 시 한 편을 쓰는 것 이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집은 비로소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서야 탄생했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을 찾아가 그들이 직접 골라주는 시를 택했다. 작품집에는 표시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김남곤 시인의 ‘조선 낫’을 비롯해 20편이 실렸다. 그는 “작품성 있는 시 중에서도 시골 향수가 묻어나는 것들로 묶었다”고 덧붙였다. 시연회에 앞서 열린 시낭송대회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낭송한 이경란씨(34·전주)가 대상을, 정양 시인의 ‘다산초당 가는 길’을 낭송한 김흥수씨(36·대전)가 금상을 차지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시낭송가 자격이 주어졌다.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7.11.05 23:02

"미당의 업적, 친일 허물에 묻혀서는 안되죠"

“미당의 업적 뿐 아니라 허물까지도 아울러 엄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그분을 올바르게 기억하는 방식이 아닐까요?”미당 서정주 시인(1914∼2000)이 70년 가까이 쌓아온 문학적 공(功)이 친일이라는 과(過)에 묻히고 폄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윤재웅 교수(47·동국대 국어교육과). 윤교수는 동국대에서 미당에게 문학적 소양과 토대를 배운 제자이자, 미당의 작품을 탐구해 ‘미당 서정주’와 ‘서정주 시연구’ 등 책과 논문을 쓴 미당 연구가다. 매년 미당문학제를 통해 스승 추모에 앞장서온 그는 “미당의 제자이지만 스승의 공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싶다”면서 올해 문학제에 '미당과 친일문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지식인들의 희생이 엄청났습니다. 등소평도 아들이 불구가 되는 아픔을 겪었죠. 하지만 등소평은 모택동을 평가할 때 그 유명한 ‘64론’을 이야기합니다. '잘못한 것이 4할이라면 잘한 것은 6할'이라는 것이죠."미당에게도 등소평의 '64론'를 적용, 평가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절실하다는 윤교수는 "미당의 친일과 친독재 문제를 덮자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며 특정 기간의 불행이 일생의 흠결처럼 확대되거나 평가하는 문제는 진지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볼 일”이라고 지적했다.미당시문학관에 대한 시설보수나 운영관리, 인적인프라 확대 측면에서 자치단체의 지원부족도 윤교수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윤교수는 “타지역보다 높은 역사의식을 지닌 고창의 지역정서상 대단한 업적이 있지만 도덕적 결함이 있는 미당에 대한 비판정신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고향사람들이 미당의 감싸안고 시문학관에 대한 애정을 쏟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2000년 미당 타계전 두달여 동안 스승을 수발하며 말벗이 되어준 일화도 소개했다. “선생님은 당시 문학을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술인들에게는 ‘절대자아’가 필요하며 누구의 아류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윤교수는 당시 백석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스승의 문학적 모토 등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고 귀뜸했다. 평생을 연구해도 끝없을 주제가 바로 미당이라고 밝힌 그는 당시 스승과 나눈 대화를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 지역일반
  • 임용묵
  • 2007.11.05 23:02

"도로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에 관심을"

“야생동물과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지난 2001년 만든 ‘작별’이라는 영화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죠. 이 작품을 만들면서 야생동물 소모임에 참여하게 됐고 ‘어느 날 그 길에서’ 촬영에 결정적 도움을 준 최태영씨를 만났습니다.”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함께 만들어가는 2007초록시민강좌 ‘자연이 내게로 왔다’ 일곱 번째 강사로 나선 황윤 감독(35).황 감독의 ‘어느 날 그 길에서’가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상영됐다.‘어느 날 그 길에서’는 야생동물이 비참한 주인공(?)이고 사람들은 조연에 불과한 독립영화.황 감독은 “2004년 가을부터 2006년 초까지 촬영을 마쳤다. 도로 위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을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그가 영화에서 줄곧 이야기 하는 것은 단 하나. 인간이라는 우월적 지위에서 야생동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공존하는 인격체로 야생동물을 바라보자는 것.그는 “지금까지 길 위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에 대한 어떤 연구도 없었다. 최태영씨가 3년에 걸쳐 연구한 것이 전부나 다름없다”며 “사람들이 개발에 정신이 팔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야생동물을 대수롭지 않게 봐왔다”고 지적했다.최태영씨의 도움을 받아 야생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했다.그는 “로드킬 현장에서 죽임을 당한 야생동물들을 찾으려면 고속도로에 있어야 했다.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위험했던 촬영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도 로드킬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로드킬에 대한 문제 제기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히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개발과 환경문제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우리가 언제 가졌는지 돌아볼 수 있잖아요.”앞으로 그는 환경과 야생동물에 관한 영화를 계속 만들 계획이다.“환경과 야생동물은 끊임없이 제 영화의 주제가 될거에요. 제 영화가 우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 지역일반
  • 이덕춘
  • 2007.11.05 23:02

원광대병원 소아과 병동 인형극 이벤트

지난 2일 원광대병원 소아과 병동에서는 아주 뜻깊은 특별 행사가 펼쳐졌다.의대병원 소아과 병동에서 입원 치료중인 소아 환자들과 병원 부속 원심어린이집 유치원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인형극을 열고 있었다.어린이 문화예술학교와 원광대병원 주최로 열린 이날의 인형극은 몸과 마음이 아픈 어린이 환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마음의 투병 의지를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였다.흰 장갑과 흰 공하나 보여주는 신나고 즐거운 게임으로 반칙을 해도 눈 감아 주는 엉망진창의 규칙 속에서 벌어지는 즐거운 공놀이를 다룬 ‘희한한 게임’과 ‘점점이’ ‘내친구 큰배통’ 등 세가지 인형극이 무대 공연에 올려졌다.인형의 움직일때마다 소아동 환자 어린이들은 너나없이 유쾌한 환호성을 지르며 잠시나마 병마의 시름을 잊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유치원생 어린이들과 함께 금새 친구가 되어 웃음보를 떠뜨리는 이날의 소아병동 에는 하루종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에 모처럼 활기가 넘쳐나고 가득했다.임정식 병원장은 “한참 뛰어 놀며 재롱을 부릴 어린이들이 병상에 누워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워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아동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앞으로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많은 위안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7.11.05 23:02

'판소리 공연예술 확립 이바지' 이기우 전북대 명예교수 별세

판소리학회를 창립하는 등 우리나라 판소리 연구에 앞장서 온 소석 이기우 전북대 명예교수가 4일 오후 5시 전주시 효자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26년 익산시 용안에서 태어난 이교수는 1952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전주사범 교사를 거쳐 57년부터 전북대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해 왔다. 92년 정년퇴임까지 평생 동안 현대문학이론과 판소리 연구에 매달리며 수많은 연구 업적과 제자들을 남겼다. 전북대 국어교육과 채만묵 최창렬 명예교수를 비롯해 전주대 한문학과 유풍연 명예교수,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임명진 김익두 교수, 군산대 국어국문학과 최동현 교수 등이 제자들이다. 제자 최동현 교수는 “이기우 교수는 판소리를 문학과 음악이 합쳐져 현장에서 공연되는 공연예술이라는 대전제를 확립한 연구자”라며 “과거 학문적·이론적으로 체계화되지 않았던 판소리 연구에 획을 그은 연구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이교수는 판소리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심사위원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지난해에는 “평생 간직했던 책들이 후학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2.5t 트럭 2대 분에 해당하는 도서 1만1000여권을 전북대에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문학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는 기증도서에는 이교수가 애착을 가지고 연구해 온 판소리 관련 자료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수는 부인 백순정 여사와의 사이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평가단장인 장남 상엽씨를 비롯해 1남 3녀를 뒀다. 빈소는 전북대 장례식장. 발인은 6일 오전 8시며, 장지는 익산시 금마면 뜸바위 미륵산 선영이다. 063) 250-1443, 017-286-2224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7.11.05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서로가 너무 조심스러워 얼굴도 제대로 못 보았죠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보고 싶은 얼굴이 더 많이 떠오르는 계절입니다.가끔 계용씨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고, 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30년 전 쯤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학생들이 펜팔을 많이 하는 시대였지요.지금처럼 인터넷이 되는 것도 아니고, 휴대폰이 있는 시대도 아니어서, 펜팔은 미지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과의 유일한 대화의 통로였지요. 나도 학생들이 보는 잡지에 실린 계용 씨의 주소를 보고 편지를 보내어 몇 년간 펜팔을 했었지요.가끔씩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한창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으로 방황하던 20대 초반에 정신적인 교류가 활발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계용 씨가 대학에 진학한 후, 어렵게 한번 잠깐 만났고, 군대에서 휴가 나온 후에 한번 만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서로가 너무 조심스럽고 어려워서 얼굴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웃음이 납니다.왜 그렇게도 수줍어하고, 동년배인데도 깍듯이 존댓말을 주고받았는지...요즈음의 아이들이 생각하면 이해도 안 되고 촌스럽다고 하겠지요.참으로 풋풋하고 아름다운 인연인데, 내가 결혼 하면서 연락이 끊어지게 되어 아쉽습니다.지금쯤 어디서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계용씨도 가끔은 그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나는 지금 계용 씨의 고향 전라도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소주를 마실 줄 안다면 내 남편과 술친구가 되어도 좋을 텐데 생각하면서 가벼운 웃음을 지어 봅니다.이 가을에 떠올려 보는 옛 친구들 중에 계용 씨를 아직 기억하고 있어서 가슴이 따뜻합니다.지금까지 살아 온 시간보다 훨씬 짧게 남은 시간들을 소중하고 유익하게 채워 훗날에 후회 없는 삶이되기를 바랍니다.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간직하는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현양순(전북편지가족 회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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