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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운수연수원 폐지 오락가락

전북도가 도 산하사업소 혁신안으로 폐지키로 했던 운수연수원을 존치키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지난 2일 전북도는 2008년부터 폐지해나갈 계획이었던 완주 소양면에 있는 운수연수원을 존속시키는 것으로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도는 운수연수원의 경영혁신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 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현재 2과 4계로 운영되고 있는 운수연수원 조직을 1팀으로 축소하고 인건비성 경비를 크게 줄여 연간 8억원의 운영비를 5억으로 3억원을 절감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하지만 전북도는 뚜렷한 이유 없이 폐지방침을 번복, 존속시키기로 결정함으로써 논란이 일고 있다.도는 당초 지난해 11월 민관합동 특별감사를 통해 비효율적 운영으로 지적됐던 운수연수원을 폐지키로 했었다. 당시 감사결과, 운수연수원은 수익자 부담원칙을 어기고 수강생들에게 총 1억2300여만원에 달하는 교육비를 부당지원한 사실이 적발됐었다. 그러나 전북도가 1년도 안돼 이를 번복함에 따라 행정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도는 14개 산하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까지 예고해 놓은 상황에서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운수연수원 폐지를 재검토함으로써 앞으로 도의 산하기관 구조조정에 적지않은 여파가 예상된다.여기에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여론에 밀려 운수연수원 폐지를 백지화함에 따라 민선 자치행정이 집단 이기주의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행정의 신뢰는 일관성에 있다. 때문에 행정행위에 대한 결정에 앞서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사후 문제점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운수연수원에 대한 도의 오락가락 결정은 도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7.11.05 23:02

[오목대] 관광 한국

세계 경제포럼 (W E F) 이 최초로 세계 124개국을 대상으로 여행관광 경쟁력을 평가하였는데 우리 한국이 42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평가는 항공 교통 시설, 지상 교통시설, 관광 기반 시설, 여행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자원 및 문화지원등 13개분야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 1위는 스위스,2위는 오스트리아, 3위는 독일, 4위는 아이슬란드, 5위는 미국이었다. 가까운 일본은 25위, 대만이 30위이었다. 우리 경제력에 비추어 관광평가는 상당히 부끄러운 수준이다. 관광 선진국이 되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우리 국민이 지난 1월에서 8월까지 해외 여행을 한사람이 약 900만명 인데 비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약 410만이었다. 관광에서는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해외 관광객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한국은 별로 볼것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경주 불국사나 석굴암이 국보적 존재이지만 외국인에게는 그리 신기한 존재가 아니다. 국가 마다 나름대로의 관광 이미지가 있다. 미국 관광 하면 그랜드 캐년, 나이아가라 폭포, 요세미티 국립공원, 프랑스 하면 파리의 에펠탑, 세느강 강변, 베르사이유 궁전, 스위스 하면 수려한 알프스 정경, 이탈리아 하면 로마와 베네치아,스페인 하면 투우 경기 , 아람브루 궁전, 브라질 하면 이과수 폭포와 리오의 카니발, 호주하면 시드니 항구 ,오페라 하우스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에게는 이런 대표적 관광 이미지가 전혀 없다. 오히려 북한의 김정일 핵보유로 인해서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 관광 대표적 관광 상품을 만들어야할 때가 되었다. 객관적을 볼때 외국인의 눈을 끌수 있는 국제적 관광지는 북한의 금강산이요 남한의 새만금 방조제이다. 전장 33Km의 길이는 세계 최고이다. 이런 웅장한 해상자연을 잘 활용한다면 규모면에서 남한의 세계적 관광 상품이 될 수있다. 이런 휼륭한 관광자원을 새롭게 바라볼수 있는 혜안(慧眼)을 가진 인물이 중앙 정부에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동안의 정부의 행태로 보아서 그렇다.새만금은 무어니해도 남한의 대표적 관광지가 될 수 있는곳임에는 틀림없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5 23:02

[열린마당] 도시공원 내 집 정원처럼 사랑할 때 - 김태수

어느덧 세월은 추색이 완연한 가을 자락이다. 이 풍요로운 계절에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의 정원이며 휴식처인 공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도시공원은 시민의 건강,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을 위해 각종 시설을 갖추고 대다수의 시민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현대생활에 있어 시민과 떼어놓을 수 없는 주요 도심공간이다. 자기가 사는 곳의 인근에 쾌적한 공원이 있다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우수한 도시 주거환경에 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완산구는 현재 83개 공원(자연공원 4개, 근린공원 21개, 어린이공원 58개)에 총 747만㎡의 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부신시가지와 효자 4,5지구 택지조성에 따른 신설 공원 19개를 포함, 내년에는 101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공원의 90%이상이 15년 이상 경과되면서 시설물이 노후화돼 대대적인 시설보수 및 리모델링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완산구의 경우 현재 공무원 5명으로 구성된 1개팀이 상용직과 공익근무, 공공근로 등 총 22명의 인력으로 전체 공원의 청소 및 제초작업, 그리고 4923점의 시설물 유지관리, 47개소의 화장실 청소를 도맡고 있다. 공유재산은 사적재산과 달리 공짜처럼 무책임하게 사용돼 쉽게 더러워지고 고갈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경제학에서는 ‘공유재산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라고 한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 한 우리 공원도 ‘공유재산의 비극’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공원을 관리하는 행정력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예산과 관리 인력을 아무리 늘린다 해도 공원을 이용하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잘 못 사용한다면 더러워지고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예를 들면, 공원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애교이고 심지어 폐가구나 가전제품 등 대형폐기물을 야간을 이용해 버리는 행위, 공원분수대 물에 자전거를 세척하는 행위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심지어는 화장실의 유리와 변기를 깨뜨리고, 정자 마루 바닥에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워먹다가 마루바닥을 태우고 불을 낼 뻔한 위험한 사례 등 건전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발생되고 있다.이와는 달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원을 아름답게 가꿔 가는 미담 사례도 있다.지난 7월 조경 전문기능을 가진 시민들이 공원 수목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며 봉사활동을 제안해왔다. 이들은 ‘늘 푸른 자원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관내 5개 공원(서신길공원, 도내기샘공원, 서일공원, 서부공원, 선수촌공원)을 시범공원으로 지정해 공원수목을 정원수처럼 아름답게 조형전지 작업을 했다. 최근에는 서신동 관내 8개 어린이공원과 중산공원의 나무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또한 삼천2동 새마을협의회 등 자생단체에서는 한달에 두 번씩 쓰레기줍기와 시설청소에 나서는 등 깨끗한 공원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간단한 두 가지만 준수한다면 쾌적한 공원을 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습관, 공원시설물을 자기 물건처럼 이용하기 등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아울러, 우리 스스로 공원을 청소하고, 제초작업도 해주고, 망가진 것이 있으면 손질하고 가꾸어 나간다면 아름다운 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다.한사람이 꿈을 꾸면 그냥 꿈이지만 수많은 사람이 같은 꿈을 꾸며 실천해 나간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감히 단언한다.이번 휴일에는 가까운 공원에서 무르익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공원의 풀 한포기와 나무 한그루, 벤치와 운동시설에 애정의 눈길을 담아 찬찬히 한번 살펴보고, 어느새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조경수를 감상하며 한주일의 피로를 풀고 산책로를 가족과 함께 걸어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김태수(전주 완산구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5 23:02

"현지화 성공한 경쟁력" 승은호 회장

인도네시아에서 한인 거상의 꿈을 일군 인니 코린도그룹 승은호(66) 회장이 '제6차 부산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힘겨웠던 '해외진출성공기'를 털어놓고 지역기업인들의 인니 진출 도우미 역할을 다짐했다. 승 회장은 1일 오전 7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호텔에서 열린 '한상대회 해외진출성공사례 세미나'에 초청돼 부산지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지화 성공이 곧 경쟁력이다'란 제목의 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조그만 원목회사에서 시작해 연매출 8천억원에다 2만여명의 직원, 펄프와 제지.컨테이너.금융 등 30여개 기업을 거느린 인니 20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과 경영 노하우를 인니 등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인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서두에서 "부산상공인들이 인니 동포기업인과 협력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면 인니 한인상의에서 성실히 협조하고, 필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현지에 진출해 풍부한 천연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내역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경제.문화적 환경이 다른 외국으로 진출해 현지 정부.기업.개인을 대상으로 교류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선 알아야 한다"며 코린도라는 기업을 이끌어오며 부딪쳤던 문제들의 극복 과정을 소개하면서 인니 진출과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제시했다. 먼저 "생존경쟁에서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만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이란 말이 인니에 진출한 외국 기업인에게만큼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 것"이라며 "오늘의 코린도를 일구는데 가장 큰 바탕도 우리 한국인 임직원들의 눈물겨운 현지화 노력"이라고 말했다. "직장이니 출근이니 하는 개념이 없어서 월급을 타자마자 그 월급이 다 떨어질 때까지 공장에 나갈 필요가 없다며 무단결근하는 바람에 속을 썩였던 사례 등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풍습, 종교, 현지인들의 사고체계가 달라서 발생하는 문제는 코린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나름의 대응방식을 찾아 해결해낼 수 있지만 시행착오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며, 특히 기업을 하겠다고 뛰어들었으면 그들의 문화.풍습을 존중하고 적응하려는 현지화 자세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승 회장은 끝으로 "인도네시아, 참 매력 있는 나라"라며 "블루오션을 찾으러 가겠다거나, 우리보다 뒤처진 후진국의 신기한 모습을 구경하러 간다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와 다른 문화와 그 문화를 대대손손 일구면서 살아온 그들의 생활상을 배우러 간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온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상대회 '해외진출성공사례 세미나'에는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등 150여명의 부산지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11.02 23:02

"시민ㆍ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생명력" 유창희 대표

“기업은 이윤창출을 목표로 하고 흑자를 못 내는 사업가는 자질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업과 사업가가 이윤창출만을 목표로 한다면 그 기업은 오래 가지 못할 것입니다.”전북일보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함께하는 제2기 시민경제아카데미가 열린 1일 오전 전북대 평생교육원.8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이날 강사로 나선 유창희 전주교차로 대표이사(도의원)는 “기업의 이익보다는 시민의 이익을 생각하고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만이 오래도록 이윤을 창출하며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 대표이사는 “기업은 인간적 네트워크를 굳게 다지고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며 “또 용서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가질 때 성공의 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현재 전주교차로는 60명의 정규직 사원이 근무하고 있고 타블로이드판 120면 생활정보지를 내고 있다. 한 때 부수와 직원을 줄여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도 많았지만 “생활정보지는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 생명력을 가지고, 기업의 이익은 사람이 창출한다”는 원칙으로 이를 뿌리쳤다고 한다.이 같은 원칙 외에 유 대표이사는 고리사채와 일수 광고, 유흥업소 여종업원 구함 광고는 절대 싣지 않는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한다.유 대표이사는 “눈앞의 이익에 쏠려 지역 주민의 건전한 삶을 위협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기업과 사업가의 자세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유 대표이사는 예전에 한 남성이 ‘배우자 구함’이라는 광고를 냈다가 빗발치는 예비 배우자의 전화에 곤욕을 치르고 끝내 앞으로 배우자를 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정정 광고를 냈었다는 전주교차로의 전설같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이름 난 기업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전주시민이 방을 구하고, 일을 구하고, 함께 일할 종업원을 구할 때는 우리 같은 생활정보지가 도움이 되며 시민과 함께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전해 갈 것입니다.”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없었다면 연매출 40억원에 이르는 전주교차로는 없었을 것이라는 유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7.11.02 23:02

[열린마당] 다양한 계층이 만족하는 교육 - 조미애

우리 교육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 학부모와 학생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의 대부분을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던 과거와 다르게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최근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기숙사형 공립학원인 옥천인재숙을 둘러싸고 발생한 도교육청과 순창군과의 갈등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3년 지역인재를 육성하겠다는데 그 가치를 두고 설립하여 중3부터 고3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교육비, 기숙사비, 교통비 등 연간 10억이 넘는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교육 투자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던 인재숙이다. 지역의 인재숙은 분명 농촌교육의 희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희망이 소수의 학생만을 위한 것이라면 분명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나 공부가 부족한 학생 모두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장래 원하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진로를 돕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 자녀가 하고 싶은 공부를 다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하는 것은 자치단체가 우선 책임질 일이다. 지역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어야 참다운 지원이 되는 것이다. 나는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배우고 익힌 지식이 나라와 고향을 위해 쓰이기를 바란다. 재정자립도가 18.4%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15위인 전북에서 이처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순창군이 참 고맙다. 아울러 다른 자치단체에서 교육에의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자하는 움직임에도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러나 각 자치단체의 투자는 반드시 공교육을 기반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아무리 큰 예산을 투입한다 해도 그것이 교육의 근본을 위협한다면 의미 없는 일이 되고 만다. 지역의 인사라면 더욱 앞장서서 공교육이 다소 부실하더라도 내 아이는 학교교육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며 우리 고장 발전의 길이다. 공교육은 결코 부실하지 않다. 그러기에 학교를 믿고 내 아이의 선생님을 믿고 학생을 맡겨달라고 간곡히 말하고 싶다. 인재숙에서 소외된 학생을 위한 배려와 대책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순창교육은 인재숙 중심교육이라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새롭게 준비하는 자치단체에서 유념해야할 사항은 대학 입시만을 목표로 하는 현재의 운영방식을 탈피하는 것이다. 인재숙은 상위 20%의 학생들과 나머지 80%학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야한다. 도교육청에서 상정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의 일부개정안의 경우 수강 학생의 인권보호와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고는 생각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를 영리를 우선 목적으로 하는 사설학원과 동일한 척도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에게는 단 1분 1초가 아쉬울 수 있다. 여고시절 동료 중에는 긴 머리를 묶는 시간이 아깝다면서 단발로 자르고 온 친구가 있어 두고두고 화제를 삼았던 기억이 있다. 이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기숙학원을 무조건 반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순창군민의 83%가 옥천인재숙은 필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 역시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조미애(교육혁신위원회 위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2 23:02

[오목대] 버섯

고대 그리스나 로마인들은 버섯을 ‘신의 식품(the food of the gods)’이라고 극찬했다. 그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불로장수를 꿈꾼 진시황은 불노초(不老草)를 얻기 위해 동남동녀 3000명을 신선술사(神仙術師)와 함께 동쪽으로 보냈다. 여기서 불노초는 흔히 인삼과 영지(靈芝), 즉 신령스런 버섯을 일컫는다. 영지는 늙은 매화나무 10만 그루 가운데 2-3 그루 정도에서 채취할 수 있는 희귀한 것이다.또한 버섯은 세계 3대 진미중 하나로 꼽힌다. 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와 거위나 오리의 간을 키운 푸아그라, 송로(松露)버섯이 그것이다. 프랑스에서 최고로 치는 송로버섯(트뤼플)은 땅 속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훈련받은 개나 돼지의 코를 이용해 찾아야 한다. 한반도에는 15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 해서 세가지를 최고로 친다. ‘향(香)버섯’이라고도 하는 능이는 참나무 뿌리에서 군생한다. 암세포를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등 의약품으로 인가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송이는 향이 으뜸이나 오래 보존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에서만 자라며 ‘버섯의 귀족’으로 불린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平)하고 달며 독이 없다. 맛이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고 했다. 백두대간인 함경도 칠보산과 경북 북부, 강원 영동이 주산지다.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 방북과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방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각각 4t과 3t을 추석선물로 보내와 화제가 되었다. 능이와 송이는 아직 인공재배가 불가능하다. 표고는 건조하면 장기간 보존할 수 있고 맛과 향이 생버섯 못지 않다. 2004년 미국식품위약국(FDA)은 말린 표고를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이들 이외에 진기한 버섯도 많다. 곤충에 기생하는 동충하초, 갓에 구멍이 숭숭 뚫린 곰보버섯, 건드리면 연기가 나는 말불버섯, 남성 성기를 닮은 말뚝버섯, 먹으면 신경을 자극해 웃음이 나오는 환각버섯이나 말똥버섯 등이 있다. 하지만 야생버섯을 함부로 먹었다간 큰 일이다. 독버섯이 의외로 많아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 세계버섯축제가 2-4일 우석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가 인간과 함께 해 온 버섯의 진가를 아는 기회였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2 23:02

[독자투고] 장수촌 환경의 공통점 - 강병원

고령화 사회의 문턱에서는 수명건강이 화두일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수명건강을 늘릴 수 있을까를 자연환경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싶다.백살이 넘은 노인이 한 마을에 많이살고, 그 노인들은 텃밭에 나가 작업하는 노인이 많은 마을을 장수촌이라고 불리고 있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알려진 3대 장수국(長壽國)은 구소련의 「구르지와공화국」, 문화적 수준은 낮지만 「파키스탄의 훈자지방」, 남미의 「에콰도르 빌카밤마」 계곡이다. 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조사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다섯 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첫째, 산에 둘러쌓인 고원지대의 분지로 되어 기후환경이 쾌적하고 문명과는 동떨어진 두메산골로서 공기(空氣)가 맑은 곳이다.둘째, 오염되지 않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마신다.셋째, 오염되지 않은 미네날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농산물인 곡물과 야채 중심의 식사를 하며, 그것도 가공(加工)하지 않은 천연 그대로 자연식을 하는 지역이다.넷째, 근로하거나 적당한 운동 또는 몸을 많이 움직인다.다섯째, 정서적으로는 낙천적이고, 항시 은혜에 감사하는 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국내의 장수촌은 전라남도 곡성군 석곡면과 구례군 삼천면, 그리고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으로 알려진 바 있었다.다시 말해서 공기가 맑고 물이 좋으며 자연식을 할 수밖에 없으며, 적당한 근로노동이나 운동을 하며 마음 편하게 사는 자연환경이다는 특징을 짐작할 수 있다.수명건강을 누리는 데는 그 무엇보다도 맑은 공기의 비중이 크다. 맑은 공기는 나무와 숲에서 공급된다. 욱어진 숲 1헥타르는 연간 15톤 정도의 탄산가스를 정화시키고, 신선한 산소(酸素) 12톤 가량을 공급해 준다. 사람이 숲 속에 들어갔을 때 상쾌하게 느끼는 것은 이러한 영향 때문인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탄산가스가 정화되는 양은 그 배출량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현상이다. 그러한 현상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도심지 내지 도심지 주변의 빈터에는 나무를 심는 지혜로움이 절실한 대책인 것이다.그와 같은 학문적 근거에 바탕하여 우리 고장 전주시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푸른 전주 가꾸기” 식수 운동은 쾌적한 도시, 건강한 도시 가꾸기의 지혜로운 시책이라는 점에서 시민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호응이 일어나고 있다.세계적인 장수촌이나 국내 장수촌 자연환경인 5대 공통점의 둘째인 맑은물이 흐르는 도시환경을 가꾸기 위해서 근래에 추진해야 할 전주시내 노송천(老松川) 복원사업도 삶의 질을 높이고 오염되기 쉬운 현실적인 공해(公害)를 자연섭리의 원리에 순응하여 가장 선진적인 도시환경조성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성원 있기를 바란다./강병원(전주시생태하천협의회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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