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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청렴사회 만들기' 정치권 앞장서야 - 김덕만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는 신뢰가 가장 낮은 집단으로 정치권을 지목했다. 반부패 국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두달 전 ‘세계부패바로미터(GCB)’보고서에서 응답자의 70%가 ‘부패가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부패방지 총괄기관인 국가청렴위원회(옛 부패방지위원회)도 지난 4월 중고생 1천명에게 부패발생 원인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49%가 ‘정치지도자들의 부패 탓’이라고 나왔다.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한국의 정치권 불신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은 물론 비정부기구(NGO) 사정기관 등 반부패 책임기구들은 국가청렴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 재계 공공부문 시민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투명사회협약(K-PACT)을 도출해 이행 중이고, 선거관련 금품을 수수하면 최고 50배의 과태료를 물리는 정치관계법을 제겙냇ㅗ杉? 공공기관마다 기강확립을 위해 초강력행동강령도 제정겱쳬璿構?있다. 공직행동강령은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 일체의 금품수수를 금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공공기관의 금품 수수행태는 많이 사라졌다. 청렴위가 조사한 공직사회의 금품향응제공(율)은 1백명당 2002년 4.1명(%) 2003년 3.5명 2004년 1.5명 2005년 0.9명에서 지난해엔 0.7명으로 점감했다.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신문사마다 매년 2건 이상 부패 기사를 10대뉴스에 올려놓았는데 지난해엔 단지 ‘사행성 게임장 비리’ 1건에 그쳤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올해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해다. 벽두부터 정치 혼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선거부정을 막는 초강력 정치관계법이 제정돼 있다. 그러나 그 주체들이 안 지킨다면 만사가 허사다. 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부귀영화를 인도했던 글래드 스톤 총리는 “부패는 국가를 몰락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고 했다. ‘계단청소는 윗계단부터’란 독일 속담도 있다. 올해는 정치권에서부터 시작해 여러 곳곳에서 솔선하는 미담사례가 많아지고 국가청렴도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청렴 선진국 대열에 바짝 다가서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김덕만(국가청렴위원회 공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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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1.02 23:02

[열린마당] 문화전북의 비전 - 김병종

중남미 여행을 다녀왔다. 워낙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체질이다 보니 실로 세계의 수많은 곳을 여행 했지만 이번 중남미 여행은 또 다른 의미와 여운을 주기에 충분했다. 우선 문화적으로 받은 인상이 참 선명했다. 우리는 그간 서구문화를 텍스트와 콘텍스트로 하여 문화를 교육하고 평가했다. 그러다보니 중남미하면 대개는 비합리적 열정에 사로잡혀있거나 후진된 문화를 가진 지역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학 음악 미술 공연예술, 그 위 철학에 이르기까지 온통 유럽이 우리의 거울이고 잣대인 셈이었다. 여기에 미국문화가 보태어져 주변과 중심의 논리까지 형성되기에 이르고, 그러다보니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지평은 그리 넓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방학 중 배낭여행 같은 것도 대부분 북미가 아니면 유럽에 집중되고 있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여서 학창시절 이후 문화적 편식 증상이 심했던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러다가 접한 중남미의 문화는 신선함을 넘어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우선 내가 전공하고 있는 미술 분야에 있어서만 하더라도 화선지나 모필 문화보다 먼저 서구 명화들을 접했던 것이고 보니 중남미권의 라틴미술까지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쿠바 멕시코 브라질을 시작으로 칠레 페루에 이르기까지 그 다양하고 화려한 형태와 색채의 미술들은 그 광휘가 결코 서구 현대미술에 뒤지지 않았다. 필자가 이번 여행을 색채학습 여행이라고 제자들에게 소개했을 정도로 색채에 대한 풍성한 감수성을 체험하게 되었다.마치 미지의 숲을 헤치며 가듯 나는 중남미의 그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색채 속에 잠겨 황홀경을 맛보게 되었던 것이다. 이번 여행 중 필자는 개인이건 국가건 지역이건 자기만의 고유성을 가져야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직시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오가는 비행기와 기차 속에서 나와 내 고향, 내 나라의 문화 고유성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국제 경쟁력의 시대에는 자기만의 색깔과 고유성에 대한 요청이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가 섣부른 서구중심의 문화국제화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삶과 전통 속에서 고유한 빛깔과 색깔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어 오늘날 그 생명력이 빛을 발하는 것처럼 우리 지역의 문화도 그 고유한 정서를 바탕으로 특화되고 제 색깔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될 것이다. 흔히들 문화전북이라고 말한다. 판소리 가락 멋들어진 예향, 수묵화와 서예의 묵향 은은한 곳이 바로 전북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이 좋은 전통의 숨결과 맥을 오늘에 어떻게 되살려 낼 것인가에 우리의 고민이 있다. 후기 산업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예향전북이 청량한 한줄기 바람과 샘물이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에 대해 문화전북의 두뇌가 모아져야 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극심하게 어려운 쿠바가 그 고유의 음악을 브랜드로 하여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같은 그룹을 세계에 내어놓았듯 우리 전북도 전통의 재료를 현대에 속속 꽃피워 낸다면 그 독자성으로 하여 머지않아 더 많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근자에 영화제나 서예비엔날레 등 문화전북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는 행사들은 이점에서 좋은 기폭제가 되고 있다./김병종(화가·서울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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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1.02 23:02

[시론] 전주막걸리를 세계적 명품으로 - 유영국

전주시에서는 한브랜드 사업중 하나로 전주막걸리에 대한 관심과 투자계획을 ‘막 프로젝트(Mac Project)’라는 사업명으로 추진중에 있다.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통주인 전주막걸리가 ‘Buy전주’브랜드에 포함된 것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 앞으로 방향성에 대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첫째, 품질의 차별화다. 막걸리는 대개 우리 조상들은 쌀로 빚어 제조하여 맛을 냈었다. 현대에 와서는 밀가루를 원료로 사용하는 등 저가 막걸리가 우리 고유의 전통주로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쌀, 보리, 옥수수등 재료를 전통적 방법으로 숙성시켜 우리 고유의 맛을 내야 하고, 진달래 국화 쟈스민등 꽃잎을 첨가하는 방법과 인삼 구기자등 한약재를 첨가한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연령층에 따른 입맛을 연구하여 20대,30대,40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여야 한다. 용량도 180㎖, 350㎖, 1ℓ등으로 다양화하고, 그에 따른 상품디자인도 세대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즉, 전통막걸리를 ‘짝퉁’막걸리와 확실히 구분되게 브랜드화하고, 다양한 상품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 제조설비 및 환경의 현대화이다. 제대로 된 막걸리를 만들려면 재래적인 방법을 사용해야하고 그러다 보면 위생적인 소홀과 생산성이 맞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재래적 방법을 고수하면서 생산이 가능한 제조설비로 현대화하고 대량생산체제를 갖춰 타 시도업체와 경쟁할 체제를 갖추어야할 것이다. 더불어 시음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쉽게 공장을 찾아 막걸리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제조과정을 돌아볼 수 있게 견학시설과 즉석판매소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먹거리장소를 전주의 관광명소로 개발해야 한다. 옛 정취를 풍기는 고전적인 주막집에서부터 현대화된 분위기가 있는 먹거리 장소가 중요하다. 젓가락 두들기며 큰사발(대포)에 막걸리를 마시고 옛노래를 부르면서 흥을 돋구고 이야기하는 고전적인 장소와 젊은층도 찾아와서 공유할 수 있는 현대화된 장소를 동시에 조성하여 전주의 명소로 개발해야한다. ‘막걸리의거리’를 한옥마을, 전주비빔밥과 연계시키고, 막걸리 생산공장은 독일의 맥주처럼 범국민적 장소로 활성화하여, 한브랜드의 총체적인 관광투어코스로 개발해야한다. 넷째, 세계화를 추진해야한다. 막걸리를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위상을 드높이고, 나아가 세계로 수출하여 위스키, 와인등 타 국가의 술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7일 이내인 막걸리의 유통기간을 최저 6개월까지 가능하게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나아가 최근 일본에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하여 판로 개척 시발점으로 삼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켓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다섯째, 전주시의 관심과 노력이다. 전주시는 막걸리를 한브랜드 분야로서의 병렬식 추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예산지원, 시설, 품질, 위생관리에서 명소개발 및 프렌차이즈확장 등 마켓팅전략까지를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인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와 같이 ‘Buy전주’브랜드의 하나로서 전주막걸리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업체와 시민 그리고 전주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전주시민은 우리고장에서 생산된 전통막걸리를 애용해야하고, 업체는 품질개선과 다양한상품개발 그리고 적극적인 마켓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전주시는 지속적인 ‘Buy전주’브랜드 관리를 통해 ‘맛의고장 전주’로서의 이미지와 ‘전주의 전통막걸리’ 라는 이미지를 결합하여 비빔밥과 같은 전국적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유영국(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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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1.02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20년 독립신문 '독립선언서' 공개

◎ 1월 1일①또 하나의 독립선언서3·1운동이 일어난 이듬해인 1920년 오늘, 상해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의친왕을 비롯한 33인이 발표한 독립선언서를 공개했다. 내용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 최후까지 일제와 싸워 독립을 쟁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1919년 11월, 의친왕이 중심한 ‘조선민족대동단’이 주축이 된 것이다. ②일제, 행정구역 전면 개편일제는 1913년 전북의 행정구역을 전면 개편했다. 전북도는 1부(府·市) 27군, 378면, 7157정리(町·里)로 정비했다. 그 내용은, 군산부를 비롯, 군은 전주, 금산, 진산, 용담, 진안, 고산, 무주, 장수, 임실, 남원, 순창, 익산, 여산, 함열, 임피, 옥구, 용안, 태인, 금구, 김제, 부안, 정읍, 고부, 흥덕, 고창, 무장, 운봉, 만경 등이다.③‘남대문 역’을 개칭1900년, 서울 한강철교가 준공됨에 따라 비로소 경인철도가 완전개통을 보았다. 그러나 당시의 서울 역은 ‘남대문 역’이라고 불렀다. 그러던 것이 1923년 오늘, ‘경성 역’으로 개칭됐다. 그러다가 1945년 조국이 광복을 맞자 다시 오늘의 ‘서울 역’으로 바꿨다.④일왕 스스로 ‘신격’ 부인그동안 소위 ‘살아 있는 신’(現人神)이라고 했던 일왕 ‘히로히토’가 1946년 오늘, 그 스스로 ‘신격’(神格)을 부인하고 ‘인간 선언’을 했다. 발표문은 시데하라 내각수상이 영문으로 기초한 것을 그의 비서관이 일어로 번역하여 문부성에서 발표했다.⑤우리 문학발전에 크게 기여우리나라에서 최장수 월간지로 알려진 ‘현대문학’이 창간된 것은 1955년의 오늘이었다. 순수 문예지로 우리 현대문학에 크게 기여한 이 ‘현대문학’ 지의 오늘의 발행인은 전북 무주출신의 전 국회의원 김광수씨, 창간 때는 김씨의 빈장 이구종 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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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1.01 23:02

'업적평가 1위 주인공' 전북농협 이상준본부장 29일 이임

전북농협 제 31대 본부장으로 재직한 이상준 본부장(56)이 구랍 29일 1년 9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식을 가졌다.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실장에서 영전해 지난 2005년 3월 28일 전북농협 수장으로 부임한 이상준 본부장은 남다른 열정과 업무추진력으로 재임기간동안 많은 족적을 남겼다.이 본부장은 우선 농협중앙회가 각시도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업적평가에서 만년하위권에 맴돌던 전북농협을 2006년 전국 1위로 끌어올리는등 탁월 리더십을 발휘했다.전북농협이 업적평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창립 45년만의 처음이다.또 전북쌀의 블루오션 개척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제주지역 현지에 최초로 전북쌀 가공센터를 건립토록해 전북쌀의 외지 판로확대 길을 열어놓았다.이러한 공로 등으로 구랍 19일에는 경제학·경영학 분야에 걸쳐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활동하는 1000여명의 학자가 회원으로 있는 한국산업경제학회(회장 권선주·창원대)가 수여하는 전문경영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이본부장은 완주 봉동출신으로 전주고와 농협대학·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72년에 농협에 발을 디뎌 전북도지회 총무과장·진안군및 김제시지부장·지역본부 신용사업부본부장·중앙회 세무회계단장및 농업금융부장 등을 역임했다.

  • 지역일반
  • 홍동기
  • 2007.01.01 23:02

[신년사]전북발전 '새 희망'을 찾자

정해년(丁亥年)의 새 아침이 밝았다. 새해 새 아침은 새로운 꿈과 희망에 부풀고, 덕담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 마련이지만 2007년 새 아침은 그럴 여유가 없는듯 싶다. 올해 연말 치러질 대통령선거의 과열과 함께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걸쳐 혹독한 시련과 도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어 전격적으로 강행한 지하 핵실험은 전세계의 이목을 한반도에 쏠리게 했다. 어렵게 13개월만에 재개된 연말의 6자회담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다음 회담일자도 잡히지 않아 과연 6자회담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낳은 아파트값 폭등은 가히 ‘광풍(狂風)’이라고 까지 부를 정도였다.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아파트 가격은 우리사회 최대의 화두인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기능했다. 서민들과 지방거주 국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상실감은 극에 달했다.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부동산 파문과 함께 올해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할 또 하나의 요소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경제전망의 불투명성이다. 경기불황은 청년실업 해소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며, 고용불안을 가속시키게 될 것이다. 그나마 한국경제를 지탱해주던 수출도 계속되는 환율급락으로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노사 모두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을 갖춰 나가야 할 때이다. 특히 기업인들은 신규투자 증대로 고용을 유지하고 늘려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 우울한 사회전망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올해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12월19일 대통령선거가 그것이다. 가장 분명한 점은 올해 대선(大選)은 반드시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당위성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속에서 국민의 행복과 안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여야가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 지난 16대 대선에서와 같이 기업으로 부터 엄청난 선거자금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번에 경제회생과 사회기강 확립등 국가적 과제는 외면한 채 지역감정 부추기나 네거티브 전략등 부정적이고 비생산적인 선거운동을 벌인다면 혼란과 대립은 그 도를 더하면서 사회혼란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여야간 극심한 대립과 정쟁은 대통령 임기말 레임덕과 겹쳐 자칫 국가적 과제의 수행능력을 무력화시킬 위험마저 있다. 정치권은 치열한 선거전속에서도 소재가 분명한 책임정치로 국민이 편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치를 복원시키고 정정당당한 공당(公黨)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시선을 지역으로 돌려불 때 전북은 지난해 희비가 교차된 한 해였다. 익산과 김제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현대자동차의 노사갈등은 지역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안타까움을 주었다. 반면 지난 15년간 끌어온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난 것은 가장 반가운 뉴스였다. 이제 내부개발을 본격 시작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개발방향을 조속히 확정짓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그러나 새만금을 둘러싼 주변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경계의 대상은 전남의 S프로젝트와 충남 태안·안면도의 대형 관광개발 사업이다. S프로젝트에는 22조원이, 태안·안면도에는 9조원이 투입된다. 새만금사업이 위협받게 될것은 뻔한 이치다. 게다가 두 사업 모두 사업주체및 민자 참여업체 까지 결정된 상태이다. 새만금사업 추진의 속도가 특히 강조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전북의 낙후 실상은 타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쇠잔(衰殘)’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심각하다.지난해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역성장과 지역변동 경로 분석’ 에서도 전북을 지난 30년간 인구와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쇠퇴지역으로 분류했다. 이같은 현실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자괴감이 앞선다.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거나 현실에 안주했던지 간에 전북도를 비롯 정치권, 도민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이같은 낙후와 소외의 패배의식을 떨쳐 버릴 때이다. 적극적 사고와 자신감으로 시련과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의 희망은 우리 스스로 기획하고 또 찾아나서야 한다.우리의 주체적 역량으로 지역발전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설득력 있는 논리개발과 끈질긴 추진력을 더하면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정치권과 도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 지원하는 전제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전북 최대의 염원인 새만금사업이 대선 일정 때문에 발목잡히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대선의 해를 맞아 전북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떳떳한 전북인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는 것이 중요하다. 2007년을 전북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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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1.01 23:02

[오목대] 돼지꿈

돼지는 옛부터 재복(財福)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돼지꿈을 꾸면 돈이 굴러 들어온다고 여겼다. 돼지의 한자 음인 돈(豚)이 재물을 뜻하는 돈과 음이 같기 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 또 돼지는 왕성한 번식력으로 다산(多産)과 풍요를 상징하기도 했다. 새끼 돼지들이 어미에게 주렁주렁 매달려 젖을 빠는 모습은 저절로 풍성해지는 느낌을 준다. 이러한 돼지의 이미지 때문인지 로또에 1등 당첨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꾼 꿈이 부모나 조상 꿈에 이어 돼지꿈이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에서 “모든 꿈은 결국 소원성취”라고 주장했다. 또 분석심리학의 아버지인 칼 융은 꿈을 원형(原型)과 ‘집단 무의식’의 발로로 보고 있다.실제로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꾼 돼지꿈은 그 유형이 30가지를 넘는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게 돼지가 집안이나 방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또 새끼를 낳거나 품에 안는다든지, 돼지에 물리거나 길을 막는 것도 길몽중 하나다. 돼지 꿈을 번식과 풍요, 행운을 가져오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돼지꿈이라서 모두 길몽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돼지가 문밖으로 달아난다든지 풀어 놓는 꿈은 좋지 못하다. 또 돼지가 울고 있거나 강물에 빠지거나 끙끙 앓는 꿈도 그러하다. 돼지고기를 먹거나 돼지털을 깎아 버리는 꿈도 역시 좋지 못한 예다. 돼지 꿈중 흉몽은 게으름과 무식함, 정신질환을 의미한다.돼지와 관련된 재미있는 속담도 있다. ‘모주 먹은 돼지 껄대청’(컬컬하고 쉰 목소리), ‘돼지 왼 발톱’(상식에서 벗어난 행동), ‘돼지 그려 붙일라’(좋은 음식을 혼자 먹음) 등이 그렇다. 서양에서 돼지에 대한 인식은 우리의 흉몽에 가깝다. ‘돼지 앞에 진주’ ‘갑옷을 입어도 돼지는 돼지’ 등으로 비아냥거린다.올해는 ‘붉은 돼지’를 뜻하는 정해(丁亥)년이다. 10개의 천간(天干)중 네번째인 정(丁)은 붉은 기운을 뜻한다. 속설은 붉은 기운이 활활 타오르는태양이나 불을 닮아 집안과 사업이 번창할 것으로 믿어 왔다. 그래서 60년만에 찾아 온 ‘붉은 돼지’해를 돼지 해중에서도 가장 높이 쳤다. 어쨌든 올해가 다산으로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면 일거양득이다. 또 모두가 돼지 꿈을 꾸어 소원 성취하고 부자가 되는 한 해이기를 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01 23:02

공자의 5악 - 이한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했는가. 벌써부터 싸움이다. 없는 이유를 만들어 가며 서로에게 흠집을 내기 시작했다. 어제만 해도 기세등등하던 고래가 꼬리를 접고 넙죽 엎드렸다. 때(선거)가 된 것이다. 이 맘 때가 되면 늘 있는 일이지만 어김없이 찾아드니 별의별 생각이 든다. 상대를 비방하고, 싸움을 거는 것도 모자라 자기들끼리 싸운다. 더 한심스러운 것은 국민에게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차라리 문 걸어 잠그고 죽든 살든 소리 없이 자기들끼리 싸울 수는 없는가. 정말 어쩌자는 것인지, 이러고도 대한민국 최고의 애국자라니 지나가던 ○가 웃을 일이다. 어리석다고 말하기엔 아는 것이 많은 어른이며, 무책임하다기 엔 너무 똑똑하고, 모르는 척 하기엔 너무 혼란스러워 견딜 수 없다고 국민이 말하고 있는데도, 그들은 오늘도 혈연과 지연을 등에 업고 구걸이다. 차라리 말이나 말지, 부족해서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하면 좋으련만 한결같이 남의 탓이라 말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진정 자신들이 힘 있는 고래이고 국민은 새우라고 믿고 있는가. 그 중요한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싸우다 흥정하는 그들을 지켜보는 국민은 슬프다. 자기들만 살겠다고 설레발치는 그들을 보며, 공자가 말하는 5악에 대하여 생각게 한다.먼저 만사에 빈틈이 없이 시치미를 때며 간악한 수를 부리는 사람이다. 지난 청문회의 증인석에 앉은 사람이 청와대에 간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했다. 정말 기가 찰 일이다. 너무너무 뻔뻔하다 못해 측은했다. 두 번째, 공정치 아니한 일을 하면서도 겉으로 공정한 듯 처리하는 사람이다. 이는 원칙을 무시하는 행위로 부정직함과 도덕성의 타락으로 이어지며, 물신주의와 한탕주의가 팽배해지는 원인이 된다. 문제는 힘없는 서민이 아니라 권력층, 상류층, 지식인 등 소위 사회지도층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지도층이 썩어 나라꼴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표현을 새겨들어야 할 때라고 본다. 세 번째는 모두 거짓말인데도 워낙 언변이 좋아서 진실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다. 누군가 정치는 연극이라 했다. 언제나 그랬듯 선거 때만 되면 의혹의 폭로장이 된다. 대박을 터트려야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터트리는 폭로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 증거를 대며 허풍을 치고는 “아니면 말고”라는 말로 마무리하는 사람들, 유력했던 대통령 후보도 낙마시켰던 거짓 병풍사건, 9,500여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전직 대통령의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거짓말 등, 거짓말을 잘해야 잘 산다는 나라가 되어서야 어찌 좋은 나라이겠는가. 여론조사에 의하면 거짓말을 잘하는 집단이 정치가로76%다. 다음으로 11.4%가 연예인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네 번째는 악당이면서 기억력이 좋아 여러 사람을 홀리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못된 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라 했다. 이와 같이 사상가인 공자가 5악에 대하여 말한 것은 1500여 년 전의 중국춘추시대의 일이다. 그 비평이 지금의 현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바닥까지 추라하지는 안았을 것이다. 벌써부터 시작되는 선거 분위기를 국민은 곱지 않게 보고 있다. 또 한 번 홍역을 치러야 할 정치판을 보면 화가 머리끝에 있는 것이다. 새우 싸움에 고래등이 부러지기 전, 부패 없는 사회를 구현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도덕성과 정신적인 가치를, 물질의 힘보다 우위에 놓는 정책을 펼쳐야할 것이다. 2007년 새해에는 정말 새로워지길 빌어보는 것이다. /이한교(한국폴리텍V김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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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1.01 23:02

[JJAN 클릭세상] 농협이 공과금을 안받다니

올 한해 사이버 달구벌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북혁신도시 조성사업이 12월부터 각종 설계작업과 평가작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본격화되자 누리꾼들은 댓글로서 관심과 애정을 쏟아내는 한편 전북발전을 위해 전주-익산-완주를 묶는 전북 중·북부권 광역시스템을 통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책세미나 ‘전라북도 발전과 중·북부권 개발’에서 제기되자 찬반론이 크게 대립됐다.그러나 이번 주에 누리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완주군 금고를 둘러싼 불똥이 공과금 수납 문제로 튀면서 완주군내 단위 농협들이 공과금 수납대행 계약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의 공과금 수납 대란이 우려된다는 기사였다. ○…"농협이 금고은행이 아니라 완주군 공과금을 못받는다고요.(열받네) 그러면 전북은행이나 시중은행에서 시군 공과금 받는 것은 금고은행이라서 받나요. 공과금 받는 것은 금고여부를 떠나 고객 편의를 위한것 아닌가? 고객편의를 무시한 농협은 각성하시길..." (작성자 : 열받네님)○…"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농협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조합원에게 불편을 주는것은 주인을 무시하는 처사다. 즉각 공과금 수납대행에 계약하여 불편이 없도록 하여라..." (작성자 : 주인님)○…"농협은 관공서가 아닙니다. 농협도 하나의 사업체로 모든 사업을 영위하여 그 수익으로 직원들 월급을 줍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급여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간단합니다. 군청 및 읍면사무소 민원실에 공과금 수납창구 만들어 수납하면 편리하죠..." (작성자 : 농협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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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1.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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