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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안보·지역이익 충족하는 직도 해법 - 김청환

직도 문제는 군산시민의 승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지난해 8월5일 “매향리”사격장 폐쇄이후 대체 공대지 사격장으로 군산시 옥도면 서해상의 무인도 “직도”가 대두되고 있어 한미간의 전시작전권 환수문제와 맞물려 심각한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군산시민들의 해방후 국내 3대 항구이자 9대 도시였던 지역이 역대 정부의 특정지역에 대한 편중 개발에 밀려 낙후되자, 지난 2년여 동안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유치해서라도 지역경제를 희생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경주에 빼앗긴 아픔이 있다.정부의 방폐장 후속대책이 전무한 상태에서 직도문제는 매향리 이후 ‘왜 군산이어야 하나’하는 피해의식을 키워온 문제다.필자도 방폐장 유치의 선봉에 나섰던 사람으로 이 문제는 정부가 이와 같은 군산시민의 정서를 잘 파악하여 시민의 뜻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고 군산시도 시민의 의사를 집약해서 군산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부와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직도는 군산시 옥도면 말도에서 22㎞, 군산시에서 59㎞ 떨어진 35,000여평의 무인도로서 1971년 사격장으로 개설되어 1990년부터는 韓美 공군이 각각 8:2의 비율로 사용해온 사격장이다.국방부와 공군에 의하면 이곳에 자동채점 장비(WISS)를 설치하면 어로 통제반경이 18㎞에서 9㎞로 축소되고, 사격고도를 현재의 6-8배 높여 소음이 대폭 감소됨으로써 고군산 열도 관광벨트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군산발전 비상대책위는 방폐장 후속대책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 직도 사격장은 있을 수 없다면서 대표자 등이 단식농성을 하면서 납득할 만한 정부대책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군산시와 전라북도는 국무총리실과 수차에 걸쳐 조율을 통해서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군산시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한 정부대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최근 정부의 전시작전권 환수문제로 온 국민이 안보문제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 “직도문제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 군산시민들 사이에 보편화되고 있다.작년 10월 21일 럼즈펠트 美국방장관은 제37차 韓美 안보장관회의에서 “매향리 사격장 폐쇄후 주한 美공군의 훈련부족으로 기량과 사기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사격여건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군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한국측에 밝혔다고 한다.美軍측의 한 관계자는 한국정부가 “주한미군 사격장 문제는 지방자치 단체가 동의해 주어야 할 문제라고 말하나, 한국정부가 과연 지방자치단체를 설득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한바 있다.정부 방침대로 작통권이 조기환수되면 유사시 주한 美공군의 전쟁 억지력이 더욱 요구됨을 감안할 때 직도문제는 특단의 대책을 통해서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정부는 군산시 요구가 무리하지 않다면 이를 적극 수용하되, 무리한 요구라면 총리가 나서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또한 시민단체도 이러한 안보환경을 감안하여 적절한 대책을 찾아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원래 협상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할 때 이루어진다. 정부도 사격장이 있는 삼척?여주?보령 등 지자체의 형평성 문제 제기를 우려해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그간 군산시 발전비상대책협의회 관계자의 애향심과 노고에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감사하게 생각하며, 군산시와 시민단체 등 모두의 안보 문제와 직결된 직도 문제를 군산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하되,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택할 줄 아는 현명함을 보여줌으로써 국가와 군산시민 모두가 위대한 승리를 거두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김청환(한국자유총연맹 군산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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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13 23:02

[발언대] 가스보일러 가동전 배기통 점검을

지난 8일 오후에 서울 시내복판인 종로구 종각역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전북관내에도 설치구조는 달라도 유사한 시설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예전에 연탄을 사용할 때 연소후 나오는 폐가스와 동일한 것이다. 모든 연소물질은 연소시 완전연소가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일산화탄소가 발생되며, 이에 도시가스를 연료로 하는 연소기도 예외가 없다. 우리 주위에는 가정집에는 가스보일러, 음식점에는 온수기, 공장에는 대형 보일러 등이 설치되어 있고 요즘은 하나의 기계로 냉난방을 동시에 실시하는 흡수식냉온수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으며, 우리 전북관내에도 약 238개소에 이른다.이런 연소기는 연소시 반드시 폐가스가 발생하는데 폐가스가 외부로 안전하게 나가기 위해서 배기통(굴뚝)이 필요하게 되며, 설치시에는 반드시 규정에 맞게 설치되고, 시설관리자는 폐가스가 누출되지 않토록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가스안전공사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보면 총 36건이 발생하여 사망 43명,부상 64명등 10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또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일반가스사고 사망률이 1건당 0.22명인데 비해 가스보일러에 의한 사고는 1건당 1명으로 치사율이 5배정도 높다.따라서, 가스보일러·흡수식냉온수기등은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바, 대형시설에 대하여는안전관리자를 채용 근무하도록 법적조치를 한 것이며, 가스보일러 가동중 발생하는 배기가스는 반드시 실외로 배출되도록 설치장소의 환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것은 가정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며, 가정세대 내에 설치된 가스보일러에 대한 안전관리는 각 세대에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엊그제 더웠던 날씨도 이제는 보일러를 시험가동 할 정도로 선선해졌다. 보일러 가동전에 처음 설치될 때 완벽한 시설이라도 우리 가족을 위해 현재 보일러실의 배기구(굴뚝)이 이완되거나 구멍난 곳이 없는지, 급기구(바람구멍 창문)가 막히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장기섭(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 검사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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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13 23:02

[오목대] 지방신문 난립

요즘 시중엔 신문이 또하나 생긴다는 게 화제다. 전북지역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이 9개이니 하나가 더 추가되면 10개가 된다. 신문사가 자꾸 생기니 한때는 “늘어날 바엔 아예 10개를 채워라”는 식의 빈정거림이 회자됐었다. 한데 가능할 것 같지 않던 이 수치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 둘씩 느는 사이 어느덧 전북지역의 일간신문이 10개에 이른 것이다. 인구 180만명이 채 안되는 지역에서 일간신문이 10개나 된다니 세간의 화젯거리일 수도 있겠다.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지방 일간신문은 88개다. 지역별로는 부산 3개(1개는 경제지), 대구 5개, 인천 6개, 광주 13개, 대전 11개, 울산 5개, 경기 11개, 강원 2개, 충북 6개, 전남 2개, 경북 5개, 경남 6개, 제주 3개 등이다. 호남지역의 지방신문이 대략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은 인구가 400만명에 이르는 큰 지역이다. 2000년 기준 1인당 GRDP(지역총생산량)가 2,723만원이다. 전북은 인구 180만명에 1인당 GRDP는 1,472만원이다. 부산은 인구도 많고 1인당 GRDP도 많은데 신문이 2개 밖에 안된다. 왜 그럴까. 대검 형사부장으로 가 있는 이동기 전 전주지검장이 이 현상을 두고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부산에서 근무할 때 보니까 어떤 기업이 신문사를 만들 움직임이 보이면 기존 신문들이 그 모기업을 융단폭격하더라. 그러니 신문 만들 엄두를 못낸다” 신문 창간에 집착하는 이유는 신분상승 효과나 모기업 방패막이로 활용하려는 게 큰 이유다. “기업을 할때는 도청의 사무관 만나기도 어려웠는데 신문사 사장이 되니까 도지사가 밥 먹자고 하고, 민원도 잘 해결되더라” 건설업을 하면서 신문사를 차린 기업인이 한 말이다. 난립으로 인한 역기능이 양산되는 게 문제다. 경영악화와 비윤리적 행위를 낳고 기자들의 근무환경을 더 열악하게 만든다. 결국 신문의 질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감언이설로 많은 젊은이들을 꼬여 저임금의 현장으로 몰아넣은 뒤 나중엔 신문사를 팔아 이익을 챙기는 파렴치 인간들도 문제다. 기자들은 이런 인간을 ‘신문사 벤처사업가’로 부른다. 숟가락 3개면 족할 밥그릇에 10개 숟가락이 들락거린다면 인심이 사납게 된다. 민폐 관폐도 많다. 지방신문 난립이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불상사로 이어질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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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13 23:02

[세상만사] '대학 총장'이라는 자리 - 조상진

대학이 급변하고 있다. 대학마다 경쟁력 향상과 위기 극복을 위해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다. 학교발전기금 확보는 기본이고 우수 교수확보와 학생유치, 구조조정 등 변화의 속도가 눈부시다. 이는 하버드대나 도쿄대 등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국내 대학들도 몸집을 줄이고 돈을 끌어 모으는 등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이다. 이런 노력의 중심에 총장이 자리한다. 대학이 총장 1인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총장의 역량에 따라 학교발전 속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학의 운명이 누구를 총장으로 뽑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국내 몇개 대학을 살펴보자. A대학 총장은 취임 3년간 3500억원의 학교발전기금을 모았다. 학부 수업의 35%를 영어로 진행시켜, 예전 ‘막걸리 대학’ 이미지를 ‘글로벌 대학’으로 바꿔 놓았다. B대학 총장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28만평에 학생 1만명이 공부할 수 있는 제2캠퍼스 계획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C대학 총장은 CEO총장답게 대학에 기업의 목표관리(MBO)기법을 도입, 대학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사립대뿐 아니라 국립대들도 마찬가지다. 국내 최고라는 D대학 총장은 교수 정년심사탈락률을 50%까지 끌어 올려 ‘철밥통 대학교수’ 풍토를 개선했다. 인근 E대학과 영남의 F대학은 어려운 학교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졸업생 누구나 2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도록 프로그램을 바꾸거나 단과대 통폐합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총장들도 있다. 이제 총장의 자리는 더 이상 ‘권위와 명예’에 머무를 수 없게 되었다. 단순 관리자가 아닌 개혁가요, 행정가요, 전문 경영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 도내 현실로 눈을 돌려 보자. 지금 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은 ‘위기’를 넘어 ‘생존’의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 신입생 부족과 취업난, 재정난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도내 고교 졸업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의 90% 이상이 서울로 진학하고 순수 취업률 또한 50%를 밑돈다. 여기에 연구력이 뛰어난 우수교수들 마저 기회만 있으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이러한 악조건을 추스리면서 경쟁력을 길러야 하는 게 도내 대학의 현실이다. 그리고 그 맨 앞자리에 총장이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요즘 도내 대학의 행태를 보면 안타까움을 떨쳐 버릴 수 없다. 특히 국립대가 그렇다. 도내 대학을 대표하는 전북대의 경우 총장 선출 파문에 휩싸여 도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젊음을 내세웠던 전임 총장이 국립대 최초로 불명예 퇴진한데 이어 일어난 일이라 더욱 그러하다. 지난 6월 전북대가 선출한 당선자에 대해 임명권을 가진 청와대가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추천과 반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당선자의 부동산 투기및 위장전입 의혹, 음주운전 경력 등을 문제 삼았고, 대학측은 ‘대학자율권 침해’로 맞서고 있는 상태다. 자칫 이번 일로 대학행정 차질과 학교위상 추락, 지역사회 이미지 먹칠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까 우려된다. 어쨌든 대학은 지역발전의 견인차여야 한다. 또 대학 경쟁력은 총장 경쟁력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상처를 딪고 대학이 우뚝 섰으면 한다. /조상진(전북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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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13 23:02

전북청소년연극제 온고을여고 최우수작품상

‘제10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가스펠’(연출 김다인)을 출품한 온고을여자고등학교 ‘산목’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관련 행사로 열린 ‘제2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에서는 ‘허탕’을 연기한 유혜란양(솔내고)이 최우수작품상에 선정됐다.5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북청소년연극제에는 총 10개 팀이 출전했다. 배수연 심사위원장은 “연극적 형식과 연극의 언어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 연극의 기본에 충실한 작품을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체적인 작품수준은 작년에 비해 약간 낮아졌지만, 상위원의 작품은 꽤 수준이 높았다”고 평했다. 수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제10회 전북청소년연극제 △최우수작품상=온고을여고(산목) △우수작품상=전주여고(since1996) 학산고(한우물) △장려상=호남제일고(하제) 중앙여고(날빛) 전주여상(ING) △최우수연기상=이미선(학산고) △우수연기상=박은영(온고을여고) 김미현(전주여고) 김수민(호남제일고) △연기상=이솔(남성여고) 강한세(솔내고) 안수진(한별고) 김다솜(근영여고) 박지숙(전주여상) 이송미(전주여고) 김다인(온고을여고) 김소담(호남제일고) 소효빈(학산고) 정다솜(중앙여고) 정해성(남원정보국악고) △특별상=최영락(학산고) △지도교사상=조충연(호남제일고)제2회 청소년독백경연대회 △최우수작품상=유혜란(솔내고) △우수작품상=김세정(중앙여고) 이미화(전북사대부고) △장려상=이은지(중앙여고) 정해성(남원정보국악고) 탁원태(전주한일고) 송수진(온고을여고) 서익상(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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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6.09.12 23:02

다시뭉친 시민운동가 3인방

꼭 4년 만이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출범 원년 멤버로 현 김영기 사무처장과 양대축을 이루며 단체를 꾸려왔던 시민운동가 김남규씨(43). 2002년 8월, 돌연 시민운동가의 꿈을 접고 대전에 본사를 둔 조그만한 식품회사로 직장을 옮겨 샐러리맨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했던 그가 4년 만에 ‘필드’로 다시 컴백했다. 시민감시국장을 끝으로 단체를 떠났던 그에게는 이제 사무국장이라는 중책이 맡겨졌다.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적응하는 데에만 적잖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지역 현안을 챙기고, 단체 사업을 구상하느라 요즘 여념이 없다. 시민운동가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다시 시민운동가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그에게서 홀가분함마저 느껴진다. “회사로 옮길 때, 이력서를 보더니 ‘노조를 만들 사람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듣게 됐다”는 그는 “필요하면 노조를 만들 수도 있고, 잘못이 있으면 깰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고 따졌다는 후일담을 소개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업 논리와 영업 현실 등을 접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그는 시민운동가 출신 답게 직원들의 복리후생이나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경영에 반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회사에서 영업기획관리팀장을 맡았었다. 그리고 전북참여연대에 복귀하기 직전까지는 무주 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을 지냈다. 시민운동이 전업이었던 그에게 짧은 ‘바깥 세상’ 체험은 한가지 숙제를 안겨줬다. 시민운동가들이 시민단체가 아닌 다른 영역에서 현실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가 안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방 정치 참여가 유일한 통로인 현 상황에서, 동료와 후배 시민운동가들이 활동의 반경을 넓혀 보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민간 영역에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는 데 앞으로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의 복귀로, 김영기 사무처장(44·전북대 상대 82학번)과 염경형 정책실장(39·전북대 수학교육 87학번) 등 전북지역 시민사회운동의 토대인 ‘민주주의민족통일 전북연합’ 초기 멤버들이 다시한번 뭉치게 됐다.

  • 지역일반
  • 안태성
  • 2006.09.12 23:02

[딱따구리] 전북현대의 잘못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연전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바닥을 헤매고 있다.일년 내내 벌이는 리그를 진행하다 보면 몇번의 경기에서 패한 것 자체가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하지만 최근 수년간 계속 하위권을 맴돌면서 도민들로부터 점점 외면받는 현대를 보면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든다.바닥을 치는 성적도 문제지만 구단측이 도민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경기장을 꽉꽉 메우던 도민들은 언제부터인가 전북현대를 외면하고 있다.출중한 기량을 갖춘 이름있는 선수의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를 보면서 환호하고 승리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야 하지만 “경기장에 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팬들이 있을 정도다.졸전 직후 곳곳에서 난무하는 욕설과 폭력은 가족팬들을 쫒아내고 있다.최진철 선수의 은퇴 이후 전북현대엔 국가대표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얼마전 유명 선수가 많은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 많은 관중이 찾은 것만 봐도 메이저급 선수를 갖추지 않는 한 전북현대가 도민을 끌어들이기 어려움을 짐작케 한다.초중고 축구대회를 개최하거나 유소년클럽을 운영하는 등 축구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힘쓰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전북현대가 200만 도민과 함께 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일년에 수십억원씩 적자를 보면서 팀을 꾸려가는 기업체 현대로서는 뭔가를 얻어야 한다.도민들은 전북현대와 항상 함께 한다는 정서를 느끼게 했으면 좋겠다.지역에서 활동하면서도 지역민들의 성원을 받지 못하는 우를 전북현대가 더이상 범해선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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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06.09.12 23:02

[시론] 푸대접받는 전통과 문화유산 - 이병채

우리고장 전북은 전국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오랜 역사와 훌륭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전통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지역이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이러한 전통과 문화유산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래된 것은 나뿐것이고 새것만이 좋은것이라는 의식이 사회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새것들만을 선호하는 현상은 비단 우리고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아니 우리민족의 습관과 사고때문으로 길거리에서도 쉽게 찾아볼수 있다. 유독 신형외제자동차부터 대형매장에서 유통되는 고급 신제품이 고가일수록 더 잘팔린다는 것이다. 새것도 내일이면 헌 것이 되기 마련이다. 하루만 가치있는 새것에 욕심내기보다 훨씬 많이 남아있는 옛것들을 아끼는 것이 더 바림직하게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할 때 마시고 죽은 독약의 이름은 헴록(hemlock)이다. 미나리과의 일종인 이 식물은 우리의 전통 사약과는 달리 마시고 서서히 죽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호흡기를 치명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에 말을 하면 할수록 더 빨리 죽게되는 특이한 속성을 지녔다. 평생 지식을 통하여 인간의 가치를 알리던 소크라테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방법으로 이 독약이 선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죽일때까지도 지식과 언어를 금지시킨 ‘지적사형’의 독한 본보기인 셈이다. 헴록은 소크라테스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소크라테스를 죽인 상징적 기호가 된셈이다. 헴록이 유죄인가 아니면 그것을 사용한 사람들이 유죄인가? 오늘날 우리나라의 문화현상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정치나 경제보다도 오히려 문화의 ‘총체적위기’라는 말을 서슴치 않는다. 늘 하는 말이지만 사람들이 책을 안읽는다거나 말초적 대중문화에만 편중되는 현상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갈수록 소비재의 일부로 몰락한다거나 자본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책방들이 비명을 지르고 순수예술의 공연장은 예외없이 텅비어있다. 거의 모든 세미나장은 동원된 관객 이외에는 정작 관심을 갖고 모여든 관객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본이나 제도, 시스템, 매니지먼트에 의하여 관리되는 일부의 귀족적 문하형식이외에는 거의 모든 문화가 스잔한 사막에 버려진 것들로 인식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현상들은 국민의식과 습관뿐만이 아니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각종사업에서도 문제가 있다. 60년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는 것은 좋았다. 그러나 요즘 각급기관단체들의 청사신축 및 뉴델정책에 의한 각종 국책사업들로 하여금 보존에 대한 문제를 낳고 말았다. 이러한 것들은 요즘 신세대들에게까지 모든 것들을 새것으로 바꾸려는 사고를 갖게 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자체마다 지역경제살리기라는 미명하에 경쟁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각종 축제 또한 우리의 전통과 미풍약속마저 점점 멀리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가 엉망이고 경제가 불황이라도 그것은 일정한 싸이클을 전제로 한 시대의 현상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문화는 몸살을 앓게 되면 그것이 스쳐간 상처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미묘한 생명체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사람이나 한세대가 아닌 우리 전체의 영원한 상처라는데 심각성이 제기 되고 있으므로 이제라도 우리 조상 대대로 이어온 전통과 문화유산은 작은문화체험활동을 통해서 더 큰 문화를 만들고 가꾸는데 새로운 국민적 관심과 당국의 특별한 대책마련을 기대해본다. /이병채(남원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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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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