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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소비가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사람들에게 소비행위(쇼핑)는 어떤 의미를 주는가? 소비행위는 단순히 소비자가 물건의 경제적 가치나 기능만을 사는 것은 아니다. 소비행위는 때로는 우울함을 달래주기도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하며,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일종의 만병통치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상품 구매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물질적 만족을 주기도 하며, 기분전환의 감성만족을 주기도 한다. 감성만족의 경우 상품구매를 통해서, 또는 구매하지 않고 아이쇼핑만으로도 만족을 주기도 한다. 이는 단지 소비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감정적이고 자신도 모르는 이유로 결정되는 때가 더 많다는 것이다. 여기 저기 많은 곳에서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일전단지, pop광고, 오늘만, 한시간만, 땡처리, 폐업정리 등을 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효과가 있다. 점포입장에서 충동구매 유발을 통한 매출증대지만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사야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소비는 단순한 사치가 아니다. 요즘의 경우는 현명함을 말하기도 한다. 단순히 돈을 쓰는게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현명함의 대명사가 되었다.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고급브랜드 제품부터 피부관리 등 일하는 자신을 위한 포상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정도는 자신에게 투자 또는 포상을 해줘도 된다는 사고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예전 모 카드회사 광고 카피에서처럼 일하는 자신에게 대가를 주고 싶은 것이다. 기존의 가정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의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그것이 또한 자신의 능력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이것은 좀더 들어가면 남성과 여성이 다른 양상이다. 기존에 직장위주의 생활패턴의 남성이 가족중심의 외식, 여가 문화가 형성되었고, 가족중심의 여성은 직장생활과 문화생활들로 사회인으로서의 자신이 형성되어 남성은 좀더 가정적으로 여성은 좀더 활동적인 성향을 가지며, 이것이 가족중심의 여가 문화활동을 즐기는 세대의 증가를 가져왔다.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이 어떤 대상에 투자되면 될 수록 특별한 애착을 갖게 된다. 그래서 요즘 각광을 받는 것이 체험마케팅이다. 자동차 시승 체험, 가전제품의 주부모니터, 이외에도 각종 분야에 체험행사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호응도가 높다. 본인의 경우도 예전에 무선전화기 일주일 무료체험행사를 통해 구매를 했다. 이는 시간과 관심을 제품에 투자하도록 만들어서 자연스레 다른 제품보다 애착이 생기도록 하려는 전략이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 그 효과가 크다. 그러나, 체험마케팅에서는 실제 그만큼의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편리하다고, 기능이 다양하다고, 맛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막상 체험해보니 형편없더라 하는 경우에는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고 생각하며 이 경우 부작용은 더욱 크다. 주변 사람들에게 체험 사실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이용하려는 사람까지 이용하지 못하도록 말리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모두가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의 제품의 특성, 경쟁력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특별하기를 원하고 그러한 대접을 받기를 원한다. 내 고객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특별한 체험을 준비해보자.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다./김지연(전라북도 정읍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30 23:02

[시론] ‘교사십계명’ 실천 선생님, 파이팅! - 한병선

“어? ‘교사십계명운동’이란 것도 있었네”, “교사십계명 선생님 파이팅”, “교사십계명운동에 동참을”, 요즘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표현들이다. 얼마 전에는 어느 지역신문에서 ‘교사십계명운동’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교사십계명운동’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어가고 있다는 작은 증거들이다. 인터뷰 기사가 나간 이후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이 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도 들린다. 뿐만 아니라 이런 변화들이 교직사회 내부에서 자성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을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이런 반응들은 그동안 교직사회가 여러 면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증거로, 교직사회가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또 다른 표현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직사회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교직사회에는 책임이 없으며, 오히려 교직사회를 배타적으로 대하는 주변에 책임이 있다는 면피(免避)적 태도는 곤란하다. 이런 태도는 교직사회에 대한 불신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교직내부의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들을 밝히는 것이 어렵긴 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발전적으로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교직사회가 책임지는 모습이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법이다. 그렇다면 교육계는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 해답은 간단하다. 지금보다 학생들을 더욱 사랑하고 이들과 인격적 만남을 지향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마음을 좀더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사랑해 주길, 그리고 아이들을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만나주길 원하고 있다. 이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정답이다. 학부모들의 요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사들은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다. 또한 학부모들의 마음을 읽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었다. 이런 면에서 좀더 바람직한 교사상(敎師像) 정립은 물론 존경받을 수 있는 교직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 것이 바로 ‘교사십계명운동’으로 표현된 것이었다. 이미 씨앗은 뿌려졌다. 이제는 씨앗이 자라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많은 교사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학부모들 역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오늘도 묵묵히 사랑과 인격으로 ‘교사십계명’을 실천하는 선생님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져 가고 있다. 분명 이들의 땀과 헌신은 교직사회를 잔잔히 변화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듯 아름다운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교사십계명’을 실천하는 선생님, 파이팅! 참고로 교사십계명운동의 실천덕목은, “제1계명, 교사는 진리와 양심에 바로 선다. 제2계명, 교사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한다. 제3계명, 교사는 학생들을 미래의 동량으로 여긴다. 제4계명, 교사는 학생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제5계명, 교사는 수업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한다. 제6계명, 교사는 학생들을 친절하게 대한다. 제7계명, 교사는 공정하게 평가한다. 제8계명, 교사는 언어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제9계명, 교사는 소외된 학생들을 먼저 배려한다. 제10계명, 교사는 체벌하지 않는다”이다. /한병선(교육평론가/교사십계명운동 공동대표)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30 23:02

전북도·익산시 정년 퇴임식

올 전북도 상반기 공무원 퇴임식이 28일 도청 다목적행사장에서 퇴직 공무원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퇴임식을 가진 21명 대부분은 정부포상 및 행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수상자는 다음과 같다.◇녹조근정훈장: 성하직, 정헌택, 강신일, 황인섭, 이호상, 김요진◇옥조근정훈장: 한상문◇근정포장: 임형석, 김민, 김진호, 김용화◇행자부장관표창: 이강우, 강성철, 유병열, 이홍민, 정정완한편 익산시도 2006년도 상반기 익산시 공무원 정년 퇴임식이 28일 국민생활관에서 열렸다.이날 정년 퇴임자는 명예 퇴직자 권병원씨(59)를 비롯한 강동식씨, 채강신씨(57), 김경희씨(57) 등 모두 11명이다.강씨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고 나머지 퇴임자들도 옥조근정훈장, 근정포장, 국무총리표창, 행자부장관표창등을 수상했다.특히 기획예산과에 근무했던 채씨는 1968년 20살에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후 37년에 걸쳐 익산시에서 일생을 보내왔다.이날 퇴임식에서 퇴직자들은 일생동안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동료와 후배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떠나가는 아쉬움을 전했다.채규정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영예롭게 퇴임하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김준호
  • 2006.06.29 23:02

20년 도정 브리핑 이젠 역사가 되어...전북도 공보관실 산증인 유병렬씨 퇴임

전북도청 공보관실의 산 증인 유병열씨가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9일 퇴직했다.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4살때부터 ‘전북일보’를 배달하며 학교에 다녔를, 21살때부터 봉동극장과 삼남극장에서 영사기를 돌리다가 늦은 나이인 86년에 37살의 나이로 공직을 시작한지 20년 2개월만이다.그러는 동안 지사가 8번이나 바뀌었다. 홍석표지사로부터 시작해 강현욱, 최용복, 강상원, 조남조, 이강년, 유종근지사를 거쳐 강현욱 지사를 2번째로 모셨다. 발이 부르트도록 각종 현장을 누볐고 특히 유종근 지사때는 해외출장이 잦아 무거운 짐을 이끌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느라 고생도 많았다. 그러나 전북도정을 제대로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뿌듯한 보람이 앞선다.유씨가 처음 일을 시작할때 사용한 비디오 카메라의 무게는 10㎏ 가량. 민선3기 강현욱 지사 취임 초기때까지 이를 사용했다. 오랜 세월동안 무거운 것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다리가 망가질 정도가 됐다. 유씨는 “다리가 아파도 말도 못하고 일했다”며 “강현욱 지사 취임 초기에 지사님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지면 무척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고 회고했다. 곧이어 카메라가 2㎏ 정도의 최신식으로 바뀌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유씨는 지난 98년 위암이 발병, 생사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죽는줄 알고 아이들에게 짜장면 사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했는데 하느님이 데려가지 않았다”며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많은 어려움을 이기고 명예롭게 퇴직한 유씨는 고향에서 이웃들과 함께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도 촌에 가면 토지대장도 못떼는 사람이 있고 남의 빚보증을 잘못서서 망하는 사람도 많이 봤다”며 “행정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이성원
  • 2006.06.29 23:02

[나의 이력서] 전주안디옥교회 원로목사 이동휘 - 축복 받은 사람들

예수님 믿는 것에 비판적인 세번 째 유형의 사람들은 ‘예수 믿으면 구속되는 일이 많아 자유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또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의 초청을 하신다. 재앙 받을까 두려워 손없는 날을 택하여 그믐에만 이사 간다든가 불안, 공포, 고독의 포로가 되어 자유를 잃고 방종에 몸을 맡기는 인간에게 참 자유를 선물하러 오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찬송을 부른다. “주님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네번 째 유형은 ‘시간적 손실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바쁜 세상에 어떻게 한가하게 교회 가서 앉아 있느냐는 것이다. 시간은 흐르는 물과 같다 하겠다. 물을 떠다가 독약을 만들 수도 있고 갈증 난 사람에게 시원한 음료수로 대접할 수도 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성현의 말을 빌려 본대도 예수님의 진리를 듣고 인생을 값지게 산다면 이보다 더 나은 시간 활용은 없을 것이다. 예배는 반성과 회개와 결단과 생의 방향 설정, 그리고 용기와 기쁨을 얻게 되는 재생산의 순간이자 소중한 기회인 것이다. 다섯째, 제사 드리지 않는 ‘불효 종교’라는 것이다. 기독교 효도는 살아계신 부모에 대한 효도다. 제사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법이다. 가가례(家家禮) 라고 집안에 따른 다른 예법을 동양성현도 말씀하셨다. 따라서 기독교에서 기일에 드리는 추도식도 그 추모의 예법이라고 봐야 한다. 제사는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이라고 하지만 중국 수입품이다. 4300여년 우리나라 역사에 제사 역사는 500년이다. 1000 년 전에 유교가 들어왔지만 나라에서 일반 시민에게 제사를 권장치는 않았다. 척불숭유(斥佛崇儒) 정책을 쓴 조선이 당시 들어온 성리학 혹은 주자학이라는 제사를 숭상하는 유교를 권장하면서 제사를 대중화 시킨 것이다. 교육적으로 덕을 기르도록 하고, 정략적 의도도 있었다. 지금 종교 중에서 가장 효도를 권장하는 종교는 기독교다. 왜냐하면 일반종교의 효도는 도덕에 속한 것이지만 기독교 효도는 계명, 즉 법으로 규정 되었다. 법은 강한 구속력을 가진다. 그런 차원에서 기독교는 강력하게 효도를 강단에서 부르짖는다. 여섯째, 예수 믿으면 친구를 잃는다는 것이다. 그런 면이 있다. 그러나 반면 교회안의 많은 신실한 새 친구를 얻게 되는 보태기 계산도 해야 한다. 예수님 같은 분이 친구로 삼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교회 목사와 기도와 사랑으로 밀착된 신실한 신앙인이 새로운 많은 친구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룬다. 일곱 번째, 예수 믿어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고 행실도 낙제점이라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는 우리 교우들이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진다. 채찍으로 받아들이는 점이다. 교회는 어떻게 보면 병원과 같다.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오라고 하셨고, 병든 자에게 의원이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아무나 다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올바른 삶을 사는 사람들만 모이는 곳이 아니라 냄새나는 뭇 인간 군중들의 모임이다. 일찍 변화 받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중환자는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처럼 쉽게 변화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불량 학생 몇이 있다고 학교를 부정할 수 없는 이치라고 본다. 그러고 보면 예수 믿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다고 할 것이다. 모두 이 행복에 참례했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29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검붉은 비 내려 몽고인들 벌벌

《6월 29일》①한국군 전면지원 확약6·25 한국전쟁의 발발 4일 만인 1950년 오늘, 미극동군 총사령관 맥아더 원수가 급거 내한하여 전황을 살폈다. 그는 이날 수원에서 한국군 수뇌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미군은 이 시각으로부터 즉각 한국군을 전면 지원 하겠다”고 확약했다. 이로부터 그는 즉각 인천상륙작전계획에 들어갔다. ②조용순 대법원장의 사표1960년에 일어난 4?19 혁명의 소용돌이는 비단 정계, 행정계 뿐만 아니라 사법부도 강타했다. 그것은 이해 6월 29일 법무부장관 출신의 2대 대법원장 조용순이 돌연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당시 법조계에서는 어떠한 사회변동이 있어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견해가 많았다. ③김종필씨 정계은퇴미주공화당 총재 김종필씨는 1980년 오늘, 돌연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성명했다. 김씨의 이 같은 정계은퇴 선언은 군부세력의 압력에 의한 것이었다. 당시 군부는 김씨가 부정축재로 제주도에 귤밭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운정(아호) 장학회의 기금 등을 조성했다고 발표했었다.④임진왜란 때 진주성 함락임진란이 일어난 1592년 10월, 왜군은 3만 대군으로 진주성을 공격해 왔으나 대패했다. 그러자 이듬해 6월, 왜군은 복수하기 위해 5만 대군으로 침입해 왔다. 이때 의병장 김천일 등은 9일 동안 용전했으나 29일 진주성은 왜병에게 함락되었다. 황진 장군도 이 싸움에서 전사했다. ⑤가옥·초목 검붉어져1928년 오늘, 몽고인들을 공포에 떨게 한 기현상이 발생한 일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전대미문의 혈우(血雨)가 3시간에 걸쳐 쏟아졌다는 것이다. 이 비가 내리자 모든 가옥과 초목이 검붉게 물들었다고 하는데 몽고인들은 신의 노여움에 의한 것이라고 남자들은 부적을 달고 다녔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29 23:02

[오목대] 농산물 브랜드

브랜드(Brand)란 제품이나 회사명등을 다른 기업과 차별화하기 위한 명칭, 기호 등의 총합체다.과거 앵글로 색슨족이 자신의 가축과 이웃 목장의 가축을 구별하기 위해 가축의 등이나 엉덩이에 인두로 지져 표시했던데서 유래한다. 산업사회에서 제품의 이름을 알리는 정도에 그쳤던 브랜드는 현재의 첨단 정보사회에서는 감정,가치, 독특한 느낌등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제품 특징 이상의 개념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품질만 우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초기 산업사회에서나 통용되던 얘기인 것이다.현대사회의 소비자들은 제품과 정보의 홍수속에서 검증된 최고의 브랜드를 선택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만족감을 얻으려 한다.제품을 구입한다기 보다는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이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하면서 농수산물의 브랜드화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외국의 경우 뉴질랜드의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미국 워싱턴주의 사과 브랜드 ‘워싱턴 애플’,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 브랜드 ‘썬키스트’등은 대표적인 성공 브랜드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 지자체와 농협이 농산물 브랜드화를 주도하고 있다.농산물 브랜드도 공산품과 다르지 않다.한 마디로 유명 브랜드가 돼야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우수한 품질과 친환경성등 안정성은 기본이고 마케팅과 홍보등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지자체의 브랜드 정책은 ‘이웃따라 시장에 가는 식’이다.지난 한해 쌀과 관련 출원된 브랜드만 1300여건에 이르는 사실이 브랜드 포화상태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물론 성공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도내 무주군의 반딧불이,장수 사과,김제 지평선 쌀등은 아이디어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순창군이 곡간답(谷澗沓)이라는 농· 특산물 공동브랜드 상표출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발효식품의 고장답게 오염되지 않은 골짜기 물과 토양을 상징하는 명칭이 독특하고 정겹다.하지만 브랜드 등록만으로 그쳐서는 안된다.지속적인 관리와 육성이 없고서는 자칫 ‘그만그만한 상표’에 그칠 수 있다.지자체들의 ‘브랜드 열풍’속에서 소비자들에 감동과 신뢰를 주는 유명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29 23:02

[최효준 칼럼] 시장(市場)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기

도대체 미국 부자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난 15일, 세계 첫번째 갑부이며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업한 빌 게이츠가 일선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과 부인 명의의 자선 재단 일에 전념하겠다는 발표를 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그로부터 채 2주가 지나지 않아 세계 두번째 부자인 워렌 버핏이 자기 재산의 85%인 370억달러(35조원)를 사회에 환원하고 그 80%를 빌 게이츠 부부의 자선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발표를 하여 더욱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두 사람은 고율의 상속세를 완전 폐기하려는 공화당 중심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운동을 주도하기까지 한다. 워렌 버핏은 “거대한 부가 세습되는 것은 우리가 평평하게 만들어야 할 경기장을 더욱 기울어지게 만들 것이다”라고 하였다. 버핏의 아들은 부를 세습하지 않은 채 경영에 참여하며 사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한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재벌 배스킨 로빈스의 유일한 상속자였던 존 로빈스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완전히 포기하고, 각종 유제품, 축산물 관련 업계의 감춰진 진실을 알리고 대중의 의식과 습관을 바꾸려는 저술과 강연 활동에 앞장서는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경우도 있었다. 빌게이츠의 결단은 전통적 기부문화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었고 워렌 버핏의 결단으로 그 예상은 적중되었다. 한편 세계인의 식습관에 존 로빈스가 끼친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들의 충격적인 결정은 기업 이미지 제고나 홍보효과 증대나 여론 무마 면피용이나 절세의 방편으로 행하는 사회사업의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윤 극대화라는 시장 논리의 제한 없는 확산과 침투 현상에 대해 문제를 던진 것이다. 시장(市場)의 광포한 수레바퀴에서 내려, 시장에서 사라진 ‘인간의 얼굴’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한 것이다.최근 학교 급식 파동이 일었다. 원가 최소화를 통한 이윤 극대화라는 시장 논리가 최우선시 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자칫 금과옥조인 시장 논리에 밀려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가 실종되곤 한다. 어찌보면 예견된 결과이다. 한편 엄청난 종류와 양의 화학합성물이 다양한 식품에 첨가되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 속임수가 난무하고 소비자는 제대로 판단할 수 없어 폐해가 확산된다. 역시 ‘원가 최소화’라는 시장 논리에 함몰되어 ‘나나 내 가족은 절대 안 먹을’ 식품을 시장에 내 놓은 결과이다. 그런데 어느 중학교에서는 학교 책임자의 관심과 성의와 열성으로 그 흔한 비리 하나 없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식품 첨가물 업계 최고의 해결사였던 일본인이 어떤 계기로 첨가물의 유해성을 알리는 전도사로 변신하여 그가 저술한 책이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그 실상을 알게 되었다. 이들 역시 광포한 시장의 수레바퀴에서 한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한 이들이다. ‘시장(市場)’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그러나 그것은 만능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계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지도 못한다. 문화 예술 부문도 시장 논리에 온전히 종속될 수 없는 분야이다. 문화 예술 부분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갈 때 지원도 필요하고 그 지원에 힘입어 자생력을 갖도록 지난한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장에 인간의 얼굴을 되찾아주는 과업”에 문화와 예술이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시장에서 한 걸음 떨어져, 세상에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고 대중을 각성시키고 우리들의 삶의 가치와 행태를 바꾸는데 일조하는 문화 예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최효준(전북도립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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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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