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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패트롤] 고창-영광, 10% 배분에 증폭되는 갈등

영광원전 지원금에 대한 배분률을 둘러싸고 고창군과 영광군이 극단적인 이견을 표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특히 이같은 갈등은 올해부터 영광원전 기본 지원금 총액이 지난해 22억400만원에서 104억7300만원으로 큰폭으로 상향조정, 분쟁이 증폭되고 있다.'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영광원전 5㎞ 이내 지역에 포함된 고창군과 영광군은 대상지역 면적(40%)·인구수(30%)·원전 소재지 여부(20%)·지역 여건(10%) 등 요인의 적용률에 따라 지원금을 배분토록 규정하어 있다.이 가운데 면적·인구·원전 소재지 여부는 양측간 이견이 없으나 전체의 10%를 감안토록 규정된 ‘지역 여건’ 항목의 경우 뚜렷한 기준이 없어 분쟁을 야기시키고 있다.고창군은 “그동안 지역 여건에 대한 적용률을 양측간 5:5 비율을 적용했으나 이는 불합리하다”고 전제, “원전 송전탑 6개선 239기가 고창군 소재지를 통과하면서 지역내 자연 경관에 큰 피해를 준다는 점을 감안해 고창군에 10% 모두를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영광군의 입장은 정반대이다. 영광군은 “면적·인구수·소재지 여부 등 항목을 평균한 비율이 8.912:1.088이므로 지역 여건 비율도 이 비율과 같이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광군은 또 원전이 영광군에 위치해 지역 이미지 실추가 많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한편 올해 원전 기본지원금 104억7300만원을 고창군 주장에 따라 배분하면 영광 84억원 고창 20억7300만원이고, 영광군 주장에 따르면 영광 93억3400만원, 고창 11억3900만원으로 산정된다.

  • 지역일반
  • 김경모
  • 2006.06.14 23:02

군산 조촌정수장·옥산 수원지 가동중단후 방치 '기능 상실'

용담댐 물공급으로 군산 조촌 제2의 정수장이 휴지상태인데다 이 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해 온 옥산수원지의 주변이 기능상실에도 여전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이를 조속히 해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특히 지난 1998년 12월 60억원을 투자해 고도처리시설을 갖춘 군산시 조촌동 제2정수장은 불과 수년만에 2003년 용담댐물의 공급후 비상 정수장으로 전락, 가동을 전면 중단한채 방치돼 있다. 시민들은 두 곳을 수도시설에서 폐지해 친환경 개발 또는 시민쉼터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0억원 투입 조촌정수장은 ‘휴식중’=제2정수장은 용담댐물이 시관내 전체에 생활용수로 공급되면서 시설폐지가 거론됐다. 용담댐 물공급이 이미 예상된 상태에서 면밀한 검토없이 시설을 갖췄다가 휴지상태로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됐다.군산시는 정수장 활용도가 떨어지고 유지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환경부에 정수장 폐지를 건의했지만 환경부는 ‘정수장을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상수도보호구역유지및 비상때 급수시설로 활용한다는 조건으로 휴지(休止)조치를 했던 것.△옥산수원지 역시 ‘명맥’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했던 옥산 수원지 역시 정수장 휴지로 제기능을 상실했다. 현재 옥산수원지는 정수장을 거치지 않고 원수 그대로 페이퍼코리아 등에 하루 1만2000톤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용담댐 물공급이 가능한 상태에서 수원지 활용을 위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군산시는 지난 2002년 수원지와 정수장 폐지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결과, 두 곳 모두 폐쇄해도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다는 분석을 받은 바 있다. △시민쉼터 활용 여론=조촌정수장은 휴지상태로 도심 흉물로 전락한 상태며 옥산수원지 역시 한때 레저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대한 환경부의 미지근한 태도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런가하면 수원지 주변의 뛰어난 경관을 시민쉼터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높다.많은 군산시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의 대부분이 시유지인 만큼 시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개발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을 위한 등산로개발 등 친환경적인 개발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6.13 23:02

10년째 익명으로 '열린시문학상' 창작지원금 쾌척 윤석정씨

10년 이상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채 문학상 창작금을 지원해온 후원자가 밝혀졌다. 진북문화의집 열린시창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시문학상’ 창작지원금을 쾌척해 온 윤석정 (주)국제해운 대표이사(68)가 그 주인공. “직접 문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 쓰는 이들을 옆에서 보면 참 좋아보였어요. 창작지원금은 단순히 상금의 의미가 아니라, 좋은 문장으로 사람들 가슴에 감동을 주고 힘이 되어주는 문인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입니다.”1년에 두차례씩 1995년부터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익명으로 지원해 온 그는 문학상 운영위원장 자리도, 시상을 맡아달라는 요청도, 줄곧 거절해 왔다. 그가 문학상 후원자라는 사실은 열린문학회를 이끌어온 이운룡시인에 의해 공개됐다. 윤대표의 고향은 진안. 진안초와 진안중, 전주고를 거쳐 건국대 법학과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포항 해운항만청장을 지내고 1998년 목포 해양수산청장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2년 목포에 본사를 둔 국제해운을 설립, 청년시절부터 고향을 떠나 생활해 온 그에게 전북의 문화는 든든한 힘이었다. 윤대표는 “예향 전북에 대해 늘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고향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작은 힘을 보탠 것 뿐인데, 의도하지 않게 밖으로 알려져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가 ‘열린시문학상’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간 사비를 털어 문학상을 시상해 온 열린시창작회 이운룡 대표와 오랜 친구기때문이다. 윤대표는 “열린시창작회가 학연이나 지연, 이해관계 등에 얽매이지 않고 문학을 사랑하는 순수한 모임이어서 더욱 끌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치열하게 작업하는 문인들 노력에 비하면 자신이 내놓는 창작지원금은 작은 것에 불과하다”며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작가들에게 보이지 않듯, 자신도 지역 작가들에게 한 명의 독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6.06.13 23:02

[오목대] 로벤과 로번

결전의 날이 밝았다. 대표팀이 지난 2002년에는 4강까지 오르는 성적을 낸 바 있었는데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한일 월드컵 경기를 통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축구를 관람할 줄 아는 재미에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푹 빠졌다는 점일 것이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것이 남자들의 군대 시절 이야기 그리고 축구 이야기라고 했으니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는 당연히 군대 시절의 축구 이야기라 할 만하다. 축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난 한일 월드컵으로 바뀌었으니 대단한 변화임에 틀림이 없다.그런데 이런 월드컵의 열기에 딴지를 거는 듯한 일이 생겼다. 늘상 불러서 입에 익은 선수 이름이 틀렸다고 고쳐 불러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마이클 오웬’은 ‘마이클 오언’으로, ‘마하엘 발락’은 ‘미하엘 발라크’로, ‘아르옌 로벤’은 ‘아르연 로번’으로, ‘라파엘 반 데어 바르트’는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로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뤼트 판 니스델로이’로,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호나우디뉴’는 ‘호나우지뉴’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일요일 밤 세르비아와 경기를 치른 네델란드팀의 ArjenRobben은 ‘로번’과 ‘로벤’으로 표기가 번갈아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이런 혼동은 경기 관람자의 심기를 어지럽히기에 충분하다. 등에는 Robben이라 쓰여 있으니 ‘로벤’이 맞는 듯도 하다. 그런데 그리 발음하지 말고 ‘로번’이라 하라니 그 속을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선수들의 이름을 바로 잡은 기구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이다. 이 위원회에서 지난 5월 25일 심의를 통해서 외국선수들의 이름을 그렇게 바꾸기로 하였다.사람의 이름은 일반 단어와 달리 고유성이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실제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것이 옳다. 물의 도시 ‘Venezia’는 셰익스피어의 회극 ‘베니스의 상인’의 배경도시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베니스’라 발음하지만 현지에서는 ‘베네치아’라고 발음한다. 이렇게 두 발음이 공존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그 지명이 전달되어 온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영어권을 경유한 발음인 ‘베니스’가 우리에게는 먼저 도착(?)한 것이 원래의 발음 ‘베네치아’가 무색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번 축구선수들의 이름도 기왕의 잘못을 바로 잡자는 좋은 뜻으로 이해를 하면 좋을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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