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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곰같이 좋은 사람...떠나간 소설가 오찬식을 그리며 - 윤영근

오찬식을 좋아하는 몇몇 우리 친구들은 그를 곰이라고 불렀다. 쓸개가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그저 목젖이 짜릿한 소주 한잔이면 세상도 사람도 웃음으로 용서하는 폭넓은 사람이었다. 가슴 깊은 곳에 항상 눈물이 고여 있으면서도 노상 만면에 웃음을 지울 줄 모르는 바보스런 사람이었다. 오찬식과 나는 같은 남원사람이었지만 전에는 서로 몰랐고 1958년 7월 장마로 후덥지근하던 어느 날 명동에 있는 「돌채」라는 다방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돌채」다방은 그 유명한 시인 공초 오상순 선생님의 문하생들의 둥지였으며, 글쟁이들이 성시를 이루는 곳이었다. 그날 그 다방에서 유난히 전라북도 사투리로 다방 안을 시끄럽게 왜장을 치는 두 사람이 눈에 띄었다. 한 사람은 스틱을 집고 한 다리를 절고 있었고, 한 사람은 어미 곰처럼 덩치가 큰 사람이었다. 두 사람에게서 진동하는 술 냄새는 속을 미식거리게 했지만 그들의 행동거지가 얄밉지 않아 모두들 웃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 스틱의 주인공은 세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요절한 당시대 문단에 이름을 날리던 전북출신 작가 신석상 선생이었고, 곰같은 덩치는 오찬식이었다. 그날 서로 연배가 비슷한 우리는 충무로3가 후진 부뚜막 선술집에서 탁배기를 거나하게 마시고 외국어 대학 뒷산너머 석관동 오찬식 자취방으로 몰려갔다. 그의 자취방에는 준비된 예비문인답게 원고지며 문예지로 발 뻗을 틈이 없을 정도였다. 세 사람이 겨우 연탄 구들장에 등을 대고 자는 둥 마는 둥 아침에 일어나 열린 문으로 밖을 보니 오찬식은 주인집 부엌 앞에서 주인아줌마에게 뭐시라고 뭐시라고 통사정을 하고 있었다. 아침밥을 지을 쌀이 없었던 것이다. 눈치를 챈 신석상형과 나는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오찬식을 데리고 석관동 버스종점 국수집으로 갔다. 이것을 인연으로 나와 오찬식은 나의 하숙비로 둘이 3년 동안 자취생활을 하였다. 1959년 그는 자유문학지에 등단이 되었다. 등단 이후에도 글 쓰고 술 마시고 친구 좋아하는 그의 낭만적인 삶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찬식이 돌연이 어디로 사라져버려서 그 행적을 알 수가 없었다. 나도 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군부대 구내식당에서 오찬식을 만나게 되었다. 서로 손을 잡고 사나이들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묘한 서로의 인연에 감사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또 서울에서 만났다. 역시 오찬식은 동가식서가숙의 유랑객이었다. 그냥 내가 근무하는 병원 숙직실에서 밥을 끓여 먹어가며 또 동거를 하게 되었다. 오찬식과 나는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는 영원히 내 곁에서 멀어져 갔다. 그가 평생에 눈물을 속으로 삭였듯이 나도 그의 영전에 눈물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저승에서 또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뜨거운 눈물을 흘릴 것이다. 명복을 빈다./윤영근(소설가·남원예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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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13 23:02

[오목대] 토정비결(土亭秘訣)

지난 1월 한달동안 누리꾼들이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운세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야후의 운세서비스 방문자수가 290만명에 달했다는 것.페이지뷰로는 네이버가 1천230만건,다음 300만건 등으로 누리꾼들이 운세사이트를 조회한 횟수가 2천60만건에 달했다.업계는 새해 초 국내 네티즌들이 토정비결 등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 토정비결.믿든 말든 한해 자신의 운수를 점쳐보면서 새해를 계획해 보는 것이 언제부턴가 우리의 풍습으로 굳어졌다.토정비결은 조선 선조 때 토정이지함이 지은 도참서다.이 책은 주역의 이치를 응용하여 한해의 운수를 알기 쉬게 풀이해 놓았다.그러나 토정비결은 주역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주역과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주역의 괘는 64괘인데 토정비결에는 48개의 괘만 사용하고 있다.괘를 짓는 방법도 달라서 이른바 사주 가운데 시를 뺀 연,월,일,만 사용했다.이는 당시 시간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백성들의 편의를 십분 고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점괘의 총수도 주역과 다르다.주역에는 424개의 괘가 있으나 토정비결은 총 144개의 괘 뿐이다.주역에 비해 훨씬 간편하다.토정비결은 열두 달의 운수를 4언시구로 적어 놓았다.총 6480구로 구성되었다.예를들어 관재수가 있으니 혀끝을 조심하라는 식이다.항목마다 길흉이 적절한 비율로 배합돼 있어 낙관도 실망도 하기 어렵다.한마디로 토정비결은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을 넣어주며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도록 이끄는 힘이 있다.그런 점에서 토정비결은 일반 민중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저술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토정은 평생 물욕을 멀리하며 베푸는 삶을 실천했다.아산 현감 재직시에는 걸인청을 세워 구호사업을 펼치기도 했다.그의 청렴한 생활을 미루어 보면 토정비결의 저작 동기와 성격이 짐작간다.파스칼은 인간은 동물과 달라 보랏빛 꿈과 기대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자칫 미신에 빠지기 쉽다고 했다.희망을 갖는건 좋지만 노력도 하지 않고 요행수만 바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포털 운세서비스 충동적 이용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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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13 23:02

[세상만사] 강현욱, 김완주 그리고 송하진 - 조상진

지금은 신구(新舊) 권력의 교체기다. 이제 열흘 남짓 지나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노무현 정부는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취임에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가 설익은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이 당선자의 지지율이 하향세라고 한다. 당선자측 자체조사 결과 최고치에서 10%포인트 빠져 60%대라는 것이다. 벌써 이명박 브랜드의 신선감이 떨어지고, 피로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출범초 90%를 넘는 지지율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이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것중 하나가 신구 권력의 갈등 양상이다. 대표적인 게 정부조직 개편안이다. 노 대통령은 정부 부처를 대폭 줄인 인수위 안에 대해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허무는 것”이라면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나가는 사람 등 뒤에 구정물을 뒤집어 씌우거나 소금을 뿌리지 말라”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거부권 행사의 뜻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나 인수위측에서는 ‘몽니 부리지 말라’ ‘대한민국 역사를 10년 뒤로 후퇴시킨 역사의 죄인’이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 당선인이 나서 참여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진정세에 들어섰다. 통일부 존치 등 타협안도 내놓았다. 이같은 갈등은 권력 이동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10년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이동하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이를 지방권력에 대입해 보면 어떨까.2006년 5·31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현욱 지사와 김완주 전주 시장은 꽤 불편한 관계였다. 지사 자리를 놓고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선거 1년 전부터 김 시장은 전북도가 전주시정에 발목을 잡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강 지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대단히 서운해 하는 가운데 도정의 수장이 김완주 지사로 교체되었다. 서먹한 관계는 1년 이상 지속되었다. 중간에 사람을 넣어 ‘골프회동’을 갖기도 했지만 쉽사리 해소되지 않았다. 이후 인간적 만남을 통해 앙금이 일부 풀렸다는 말이 나돌았다. 그런 와중에 정권이 바뀌고, 강 전지사가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 새만금 TF팀장으로 발탁되었다. 위상이 오히려 역전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이러한 양상은 2008년 현재 김 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사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주시 주변에선 김 지사가 전주시의 주요사업에 번번이 브레이크를 건다고 불만이다. 전라감영 복원에 대한 반대가 대표적인 예다. 이에 앞서 영상위원회나 콜센터 유치 등 부딪치는 사업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송 시장이 김 지사의 시장 재임시 역점사업이었던 경전철 사업을 취소한데 대한 보복조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나아가 김 지사의 측근들이 송 시장을 잠재적 경쟁자(?)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들린다. 반면 김 지사측에선 아직 깜도 되지 않는데 무슨 소리냐고 항변할지 모르겠다.권력을 놓고 벌이는 파워게임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이나 도민들은 불안하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는 바로 나 자신을 위한 배려라 하지 않던가./조상진(본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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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13 23:02

[열린마당] 장애인시대 열 복지대통령 기대 - 송경태

지난해 우리 국민은 제17대 대통령으로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참 흠결있는 후보였지만 국민은 대통령으로 허락했다. 그 이유는 이명박 후보가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들고 국민을 성공시키겠다는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으로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대통령 당선 직후 당선 소감에서 국민의 위대한 힘을 알았기 때문에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약속 또한 우리 국민들은 믿을 것이다.그 국민들 속에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약자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경제만 살리고 복지를 뒷전으로 미뤄두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는 장애인들이 많기 때문에 장애인 당사자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당선인이 주장한 국민성공시대에 장애인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가진 자들만 더욱 성공하는 국가가 되면 갖지 못한 사람들은 더욱 불행해질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은 가난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당선인은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것은 너무나 가난했던 시절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당선인은 운 좋게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할 수 있었지만 장애 때문에 온갖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있는데 그것은 장애인의 가난을 국가가 방조하는 것이다. 장애는 몸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장애는 우리 사회 환경과 인식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제17대 대통령은 이런 물리적인 장애를 없애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공부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고, 일하고 싶은 장애인들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적어도 장애 때문에 상처받고 장애 때문에 좌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라도 장애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장애인 사이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은 소외받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둔 부모들은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것을 아는가? 어느 부모가 자식을 앞세우고 싶겠는가? 이런 소망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각장애인을 우리 사회가 받아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깝고도 부끄러운 일이다. 새로운 대통령은 장애인 부모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장애인의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론이 장애인을 더욱 더 소외시키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능력 있는 사람만 일을 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주지 않는다면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당선인께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복지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라고 믿겠다. 경제대통령은 곧 복지대통령이고 나가서 인권대통령이 돼야 한다. “저 이명박과 함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장애인들이 가슴 펴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해주기 바란다.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쏟아질 의혹의 화살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듯 하다. 그 화살에 상처 받지 않으려면 국민이 대통령 당선인을 사랑해야 한다. 국민의 사랑을 받으려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고 특히 사회 약자를 끌어안아야 한다.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길 때 가장 먼저 장애인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장애인이 성공할 수 있는 복지대통령 또한 당선인의 몫임을 알아야 한다./송경태(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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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12 23:02

[딱따구리] 싹쓸이 선거 재연 우려 - 강현규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의원이 모두 도내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지역내 여론이 일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한나라당은 본선 경쟁력이 있는 지명도와 중량감을 갖춘 인물 영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아 또 다시 특정 정당의 ‘싹쓸이 선거’ 재연이 우려된다. 한나라당 공천신청 접수 마감 결과 전북지역 입지자들이 11개 전 선거구에 총25명이 몰리며 2.3대 1의 공천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선 가능성이 엿보이는 후보를 찾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집권당 프리미엄과 지난 대선때 나타난 민심 변화에 힘입어 최소 1∼2곳에서 지역구 의원을 기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전북현안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와의 연결고리인 지역구 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민심을 아우르며 표를 끌어모을 수 있는 지명도 있는 중량급 인물 영입에 실패하면서 ‘남의 집 잔치’에 들러리를 자초하고 있다.일부 지역구에 중견기업 CEO출신이 공천신청을 하기는 했지만 지역 인지도가 낮아 당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특히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전격 통합을 발표하면서 ‘숫자놀음’에 그치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의 도내 당선은 더욱 힘들 것이 유력하다.호남에 지지기반을 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함으로써 전통적인 지역정서가 또 다시 재현되면서 통합 정당의 ‘싹쓸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더욱이 통합정당의 후보군 면모 역시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월등하다.현역 지역구 의원을 비롯해 전직 자치단체장 및 고위 공직자 출신 등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이 도내에서 한 곳의 지역구라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명도와 중량감 있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전략공천하는 방법 밖에 없다.전북발전과 선진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한나라당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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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8.02.12 23:02

[독자투고]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위험천만 - 조찬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하는 운전자가 일반 운전자보다 교통사고를 일으킬 발생확률이 4배 이상 높고 통화중 운전시 일반 운전자보다 운전대 조작의 실수나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을 발생시킬 확률이 30배나 높다고 한다.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시야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운전에 집중하는 집중도가 음주운전 혈중알콜농도의 현행 국내 음주단속 기준(0.05%)의 2배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니, 운전 중 휴대전화사용이 치명적 인명 사고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한 악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처럼 위험수위에도 불구하고 바쁜 현대인들은 운전을 하면서 여과 없이 휴대전화 사용에 익숙해져 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규제를 위해 이를 위반할 경우 2001년 6월 30일부터 6~7만원의 벌금과 벌점 15점을 부과한다는 법률이 정해진 바 있다.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하는 행위로는 바퀴가 구르는 동안 휴대전화를 손으로 잡고 통화하거나 핸즈프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운전 중 다이얼을 눌러 전화를 거는 행위,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을 사용하더라도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행위 등 모두 단속대상이다./조찬기(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 경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2.12 23:02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네" 웃음치료교실 운영 '호응'

장수군은 농한기를 맞아 노인들을 위한 웃음치료교실을 열고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경로당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군은 지난 1일 계북면 연동경로당을 시작으로 4일 번암면 신기 경로당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어르신 웃음치료교실’을 시범 운영했다.경로당을 활성화시키고 찾아가는 노인건강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웃음치료교실은 웃음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웃음치료교실에서는 박덕선 경로당 순회프로그램 관리자로부터 웃음의 효과와 치료사례에 대한 강의와 ‘박장대소 웃음기법’ 등 다양한 웃음치료프로그램이 진행됐다.군은 웃음치료법 교육을 시작으로 읍면 경로당을 순회하며 노인 레크레이션, 활력 넘치는 펀(fun)리더십을 위한 교육 등 단계별 웃음치료교실을 운영하는 등 알찬 경로당 프로그램 마련으로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웃음은 만병통치약으로 읍면별 열악한 경로당 1개소를 선정해 월 2회 순회방문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건강상담과 치료를 병행한 건강예방사업을 추진, 경로당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건강한 농업·건강 중심도시 장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정익수
  • 2008.02.12 23:02

[오목대] 피그말리온 효과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진다’는 자기 충족적 예언을 설명할 때 흔히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을 인용한다. 키프로스의 왕이자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평소 세상 여자들에게서 별 매력이나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인상을 상아로 조각하기 시작했고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아름다운 여인상을 완성했다. 그는 조각상을 어루만지고 쓰다듬으면서 자신의 여인인 것 처럼 온갖 정성을 다했다. 그러는 사이 소망이 생겨 조각상이 사람이었으면 하는 꿈을 가지게 된다. 그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조각상의 여인을 아내로 맞이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여신은 그의 간절하고 지극한 마음을 헤아려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는 생명을 얻은 조각상 갈라테아와 결혼했고 딸 파포스를 낳았다. 여기서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는 말이 나왔다. 이 신화는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면 결국 그 소망이 이뤄진다’는 상상을 담고 있다. 물론 현실에서 소망의 전제 조건으로는 부정적인 일이 아니라 긍정적인 일이어야 하며, 진정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이론은 교육학에서도 적용된다. 교사가 어떤 학생에 대해 우수하다는 기대를 갖고 가르치면 그 학생이 다른 학생들 보다 더 우수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이론이다. 근로자들의 작업성과는 주위의 관심과 상사의 주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호손효과(Hawthorne effect)’도 비슷하다. 지난해말 수년동안 해결하지 못해 전북의 난제로 꼽혀왔던 새만금과 태권도공원 특별법 제정,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식품산업클러스터 선정, 현대중공업 유치 등이 한꺼번에 해결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완주지사가 연말과 연초에 던진 화두가 ‘심상사성(心想事成)’이다. ‘마음에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사자성어다.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상통한다. 올해 전북도의 최대 과제는 새만금 내부개발이다. 새만금에 얼마나 빨리 부지를 만들고, 그 곳에 맞는 콘텐츠를 어떤 자금을 끌어다 채워넣는냐 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나 ‘심사사성’을 우리 국민은 이미 월드컵과 외환 위기 극복에서 경험한 바 있다. 도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결집해 ‘의지적 실천’을 추구해나갈 시점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2.12 23:02

'부민관 폭파의거' 조문기 의사 11일 '겨레장'

5일 지병으로 별세한 독립운동가 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의 장례식이 11일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겨레장으로 치러진다.겨레장은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국장(國葬)은 아니지만 민족운동에 헌신한 인물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하는 장례형태로 1994년 세상을 떠난 고 문익환 목사 장례식에 이어 두번째다.'고(故) 조문기 선생 장례위원회'는 10일 조 선생의 장례식을 겨레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11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해 두 차례 노제를 지낸 뒤오후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3묘역에 안장식을 거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영결식은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대성당에서 열리며 영결식을 전후해 서울 청량리동 연구소 앞과 부민관 폭파의거 현장인 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노제가 진행된다.장례식에는 고인의 미망인인 장영심 여사와 딸 조정화 씨 등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및 정계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장례위원회는 "조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을 기려 시민사회단체가 겨레장을 치르기로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선생의 넋을 기렸으면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기로 하고 10일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고인을 비롯한 1945년 '부민관 폭파의거'를 이끈 주역 3인방의 청년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연구소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에는 고(故) 조문기 선생을 중심으로 함께 부민관 폭파의거를 이끌었던 강윤국 선생과 고 유만수 선생이 신식 양복을 입은 채 결연한 모습으로 나란히 앉아 있다.이 사진은 조 선생 등이 부민관 폭파의거 직전에 서울 한 사진관에서 함께 찍은것으로 추정되며 최근까지 조 선생의 아내 장 여사가 보관해오다 역사기록 편찬작업을 진행 중인 연구소가 넘겨받아 소장해 왔다.장 여사는 "이 사진은 남편이 가보 1호로 여길 만큼 매우 아끼던 사진"이라며 "특히 돌아가신 유만수 선생은 남편과 각별한 인연을 맺으며 서로 아끼며 지지를 보내 준 평생 친구이자 동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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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2.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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