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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군인으로 살아오다 보니 고향에 갈 기회가 많지 않아 항상 고향 전북에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늦게나마 고향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겨 다행이지만 어깨가 무겁습니다.”재경 전북출신 공직자들의 모임인 삼수회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62)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다.주말인 지난 10일 오전 국방부 장관실에서 만난 신임 김 회장은 ‘강골(强骨)’이란 평가처럼 흐트러짐 없는 강한 군인의 인상이 뿜어져 나왔지만 고향 사람을 만난 즐거움에 이내 온화한 미소로 변했다.그는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은 고향이 세 곳”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남원시 하정동에서 인쇄업을 운영하시던 1949년 8월 태어난 김 회장은 6·25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르며 남원을 떠났고, 네 살때 전주로 돌아와 중앙초등학교와 전주북중을 마쳤다. 중학교 졸업후에는 상경해 서울고와 육군사관학교를 마쳤다. 그러나 선대에서 부터 아버지까지 400년을 임실에서 살아왔고 선산도 임실에 있다고 했다.김 회장은 전북 인구가 200만명 아래로 떨어져 180여 만명에 그치고 있다는 말에 놀랐다. 그러나 새만금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전북이 다가올 서해안시대의 주역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그는 “개인적으로 새만금에 카지노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수차 방문했던 미국 아틀랜타에서 자신이 느꼈던 사례를 소개했다. 도박 도시였던 아틀랜타에는 10여개 카지노가 있었는데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금요일까지 일하며 돈을 번 중국인들이 주말에 카지노에 몰려와 일요일까지 도박을 즐기며 돈을 풀고 갔다는 것. 중국인들 때문에 카지노가 성황을 이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됐다는 설명했다.새만금에 카지노가 생겨 중국인을 비롯한 관광객이 몰려들면 돈이 돌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지난 1999년 제35사단장으로 전주에서 근무했던 김 회장은 35사단의 임실 이전 문제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4월 강완묵 임실군수와 이순봉 군의장, 손정우 재경향우회장 등이 국방부를 방문해 35사단 이전과 방위산업체 유치 등을 건의한데 대해 “현재 방위산업체 유치 문제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국방부 장관 취임이후 군 인사 개혁과 국방개혁에 심혈을 기울여왔다.지난달 단행된 군 장성급 인사에서는 군인다운 군인, 개혁성·추진력 보유자, 연합·합동 작전능력과 위기관리 능력 구비자 중에서 우수자를 선발해 최우선적으로 발탁, ‘과거와 달리 정치적 맥락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한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을 받았다.그러나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국방개혁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각 군 참모총장 작전지휘권 부여 등을 핵심으로 한 국방개혁법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후폭풍으로의 연내 국회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그는 “국방개혁법안은 정쟁의 대상이 아닌데도 한·미 FTA 문제 때문에 발목이 잡혀 안타깝다”고 했다.나라를 지키는 오직 한 길 만을 걸으며 곧고 바른 삶을 살아온 김 회장이 국방개혁의 기틀을 확고히 하고 고향 전북 발전은 물론 삼수회의 화합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은 서울에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수 있습니까?”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11 초록 시민강좌 - 자연이 내게로 왔다’ 마지막 강연이 지난 8일 오후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강사로 나선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은 ‘포스트 후쿠시마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금 후쿠시마 상황은 수습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태로 방사능이 계속 유출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일본이나 한국 언론은 이런 위험성이 있는데도 너무나 태평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발행인은 “일본에서는 시민단체의 방사능 검사를 금지하고 있다. 단체나 개인이 검사하면 통제가 안 되고 방사능 유출 사실이 알려지면 패닉상태로 가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그냥 정보를 은폐해 버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 정부가 제일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일본과 우리는 오십 보 백 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 안에서 실제 목숨을 무릎 쓰고 들어간 사람은 일본 최하층 노동자로 대외적으로 성명이나 발표하는 이들은 도쿄에 앉아 넥타이를 매고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는 화이트칼라”라며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간 한 노동자는 ‘나에게 애국심은 없다. 내가 무슨 애국심이 있나. 내가 일을 하는 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일본을 숙연하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일본은 세계 초일류 부국이지만 사회적 차별은 심하고 한국 사회도 사회적 차별은 물론 지방과 서울, 즉 지방과 대도시 생활격차 등의 문제가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장으로써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지방이 어떻게 되는 상관없다는 식의 서울시만 생각하는 행정을 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민은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면서 전기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서울시의 전력 생산량은 제로로 울진, 영광, 월성, 고리 등 변방에서 전기를 끌어 쓰고 있다”라며 “시골 사람들은 방사능을 평생 맞으며 돈 몇 푼 받으며 산다. 박원순 시장은 이런 문제에 투철한 의식이 있다면 ‘원자력 발전소는 서울에서 짓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방과 서울의 격차뿐만 아니라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격차에 대해 언급한 그는 “현 세대에 단기적 이익을 위해서는 핵폐기물을 처리할 곳이 있어야 하지만 이를 처리할 곳은 없다”라며 “현 세대는 흥청망청 쓰는 것에만 관심을 가질 뿐 이 때문에 미래 세대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1주일에 하루씩 전기 없는 날을 운영하자”고 주장한 그는 “종로구는 월요일, 서대문구는 화요일 등으로 1주일에 한 번 ‘정전의 날’을 정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원자력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걸 국민 스스로 깨우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전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보고 고민하다 보면 전력을 지금처럼 함부로 쓰지 못할 것”이라고 강의를 마무리 했다. 모두 11번의 강연으로 진행된 초록 시민강좌는 지난 10월 6일부터 두 달여 간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매 강의마다 시민들은 좌석이 부족해 강의실 바닥에 앉아 강의를 들어야 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줬다.
저의 작은 손짓, 발짓 하나가 여행지에서는 크게 작용해요. 휴양과 쇼핑도 여행 목적이 될 수 있겠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면 현지 사람들도 돕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한영준 씨(27전북대 철학과 4학년)는 공정여행(fair travel)으로 세계 일주를 꿈꾸는 청년이다. 지난달 18일 비자 연장을 위해 잠시 귀국한 그는 (지난 8월 29일부터) 인도와 스리랑카를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들과 그에 관한 에세이(essay수필)를 함께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 맞은편 카페 길위의 커피에서 어린아저씨의 공정여행 사진에세이전을 연다. 전시 공간은 최윤진 사장이 무료로 빌려줬고, 전시 역시 무료다. 그는 이미 2009년부터 16개월 동안 오세아니아주와 아시아주를 누비며 △가족 사진 찍어주기 △마술쇼 하기 △한국 문화 가르치기 △현지서 일해 보기 △현지 집에서 살아보기 △빈민 후원 △비정부기구(NGO) 방문 등을 실천했다.(지난 8월 10일 본보 1면) 당시엔 홀로 공정여행을 했다면, 이번엔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과 여럿이 팀을 꾸린 게 특징. 거리에서 마술쇼를 하면, 제가 마술을 하고, 한 명은 손님을 불러요. 나머지는 돈을 걷죠. 모은 돈은 노숙인들에게 나눠주고요. 인도에서 마지막 보름은 서울광주인천 등에서 온 다섯 명이 팀을 짜서 매일 현지 상인과 노숙인들에게 인도 전통 차 짜이(chai)를 나눠줬습니다.그는 작은 수칙만 지키면 누구나 공정여행가가 될 수 있다며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①현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소비한다 ②어린이에게 사탕이나 선물, 돈을 주지 않는다 ③간단한 현지어는 미리 배워둔다 ④인물 사진은 물어보고 찍는다 ⑤멸종 위기 종으로 만든 제품은 피한다 ⑥현지 물가를 존중한다 ⑦현지 드레스 코드에 맞춘다 등이다.그는 오는 21일 유럽으로 다시 떠난다. 영국 폭동을 보며 가슴이 아팠어요. 우리나라에선 부러워하는 유럽인데, 거기도 빈부 격차가 심하고. 객기일 수 있지만, 그 나라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1인 시위도 할 겁니다.전시회는 내년 1월 14일부터 2월 14일까지 부산 프라미스랜드에서(ww w.promiseland.co.kr)도 열린다.공정여행이 좀 더 알려지면 세상도 좀 더 공정해질 것이라고 믿는 그의 마지막 말이 걸작이다. 기자님도 전시회 오세요. 100원 들고요. 100원 내시면 (공정여행) 후원자 등록되시는 것 아시죠?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핵의학교실 연구팀(주임교수 손명희, 정환정 교수, 이창문 교수, 정수진 대학원생)이 잇따른 연구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핵의학교실 연구팀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제4차 핵의학 치료 국제컨퍼런스에서 ‘나트륨-요오드 공동수송체 유전자 이식 모델을 이용한 항신생혈관형성 치료항체의 분자영상 효능평가 시스템 개발’(Effect of molecular imaging on evaluation of the therapeutic efficacy of VEGFR2 blocking antibody in a sodium-iodide symporter gene expressed tumor model)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최우수 학술연구발표상을 수상했다.이는 신생혈관 형성을 저해하는 항신생혈관형성 종양의 치료에 활용되는 항체의 효능을 분자영상화 기술을 다룬 논문으로서, 신약 개발에 있어 분자영상화 기술의 중요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앞서 핵의학교실 연구팀은 지난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대한핵의학회 5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에서 김동욱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이 우수포스터상을 받았고, 이창문 교수가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종양 진단·치료용 나노 조영 치료제제 개발에 대한 연구논문이 우수구연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안구기증은 앞이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것입니다.”6년째 세상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희망을 이어주고 있는 (사)온누리 안은행 오규정 대표는 “전북도민 중 단 1%만 안구를 기증해도 전국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에게 새 빛을 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02년부터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해 장기의 공정한 분배와 장기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지만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대해 아직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게 오 대표의 생각이다.그는 “전체 시각장애인 중 10%인 2만여명이 각막이식을 받으면 새 빛을 볼 수 있지만 한해 150여명이 각막기증을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50여년을 기다려야 시각장애인들이 환한 세상을 볼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각막기증은 다른 장기기증에 비해 비교적 시신의 손상이 거의 없이 적출이 가능하다는 그는 “다른 장기의 경우 질환이나 사망원인에 따라 기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각막은 시신에 손상이나 변화를 주지 않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기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북지역은 타 시·도에 비해 각막을 기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우리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각막을 기증해 줘서 시각장애인들이 새 빛을 보게 됐다”면서 “기증자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 있는데도 그 가족들은 어려운 결정을 해줬다”고 말하며 기증자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한편 전북도는 7일 전주시 온누리 안과에서 종교계, 언론계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들에게 소중한 빛을 선사한 박순자씨(기증자 딸 고 장소영씨) 등 13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음식이 사람을 만듭니다. 안전한 먹을거리가 균형된 인간성까지 형성합니다. 늦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친환경무상급식이 이뤄져 다행입니다.”6일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전라북도친환경농업인대회를 주최한 ㈔전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남용 대표(71). 전북도·도교육청이 내년 8월부터 도내산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한 대표는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공급하게 될 친환경농업인이 양심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철학을 다짐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이날 행사를 설명했다.이어 그는 무농약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과 치료만으로는 현대인의 병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먹을거리가 인체의 자체 치유력을 강하게 만듭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3000여종의 음식 첨가물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입니다. 친환경농산물은 가격이 20%~100% 정도 비싸지만 영양성분은 그 이상입니다.” 한 대표는 지난 1972년부터 유기농 포도를 재배, 1993년 정읍 신태인읍 천단마을에 정착해 유기농 포도재배 마을을 조성한 주인공이다. 1997년 과수분야로는 국내 첫 유기재배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40년 가까이 유기농 재배에 힘쓴 그는 그동안 저농약 인증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저농약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절반 이하만 쓰면 되니까 소비자들이 외면하지요. 지난해부터 신규 인증을 중단, 오는 2016년 완전 폐지하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좀더 확보할 수 있게 됐어요.”한 대표는 무농약 농산물 생산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기존 저농약 인증을 받은 농가를 무농약으로, 무농약을 유기농산물 재배로 개선하는 운동에 주력하겠다”며 “지난 10월 설립한 (유)전북친환경유통 사업단을 활용해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브랜드화의 체계를 이루고 타 시·도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결혼식 이후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웃음)”지난 2일 서울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에서 장기범 상을 수상한 김진형 KBS 전주방송총국 아나운서 부장(56)의 목소리에서는 지역 아나운서가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올해로 34년 째 최일선에 있는 아나운서인 그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패트롤 전북’이 낳은 또다른 스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름다운 가게와 어린이재단 후원회 등 오지랖 넓게 활동한 경력 때문에 덜컥 받은 상”이라면서 겸연쩍어 했다. 7년 넘게 ‘패트롤 전북’을 진행했던 그는 매주 휴일을 반납하고 살면서도 “일이 늘 즐겁다”고 말했다. 최대 자산은 경청하는 능력과 조리있게 설득하는 말솜씨. 특히나 비좁은 지역 사회에서 껄끄러운 사안에 관한 잘잘못을 가려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화를 거북해하는 이해 당사자들을 매번 방송에 앉히는 것은 진행자의 몫. “쉽지 않지요. 하지만 당신은 이것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고, 나는 이것을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고, 도민들은 이것을 들어야 할 권리가 있다고 계속해서 설득합니다.” 사안마다 ‘적당히’가 아닌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그로 인해 운신의 폭도 줄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현실이라는 걸 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자신이 늘 관찰당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행동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 방송의 신뢰도를 지켜내기 위한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방송인은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아이들을 키울 때에는 늘 사표를 가지고 다닐 만큼 마음 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그 힘든 시간을 남편과 아이들의 배려로 인해 묵묵히 견뎠다. 10년 넘게 남원방송국 방송부장을 하면서 관심을 기울인 소재로 지난해 라디오 특집 프로그램‘나는 조선의 여인, 김삼의당입니다’을 제작해 KBS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지역)을 수상한 그는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에도 욕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아름다운 가게 전주 공동 대표와 어린이재단 전북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퇴직을 1년 4개월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뭘 해보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평생 못해본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고 싶다”는 답변 대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말하기 능력을 진작시키는 일을 자원봉사로 해보고 싶다” 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젠 쉬어야 할까 봐요”란 이야기는 앞으로도 들을 수 없을 것 같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수여하는 장기범 상은 1988년 세상을 떠난 고(故) 장기범 아나운서를 기리기 위해 방송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사회 활동으로 귀감이 되는 아나운서 또는 관련 단체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김진형 아나운서 부장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최종 우수작 5편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뛸듯이 기뻤습니다. 참가하는데 의미를 뒀는데, 이제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전북도 주최로 이달초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대학생 창업동아리 우수아이템’ 최종 우수작 5편의 발표회에서 만난 원광대 ‘ITEM’팀원들은 ‘자신감 충만’을 이번 아이템 공모전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학내 예비 경선을 거친 뒤 전북도의 1, 2차 경선을 통과한 이들은 “내년 3월 개점을 목표로 홈페이지를 다듬고 있다”며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도 준비 중이다”고 사업화 청사진을 밝혔다. 이 팀의 대표인 신준섭 씨(원광대 2년)는 이날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에 패키지(package·묶음) 시스템을 도입한 ‘ICUMoney’를 소개했다. 신 씨는 “소셜 커머스 업체가 여러 개 있지만 아직 익산지역에는 덜 활성화했다고 판단, 차별화된 방식으로 특화했다”며 “우리들의 밥값 정도의 수익을 설정한 박리다매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기존 소셜 커머스가 단일 품목을 파는 방식이라면 이들은 업체를 묶어, 가족·친구·연인 단위로 상품을 묶었다. 친구 단위의 상품일 경우 술집과 당구장을 묶어 판매, 두 곳을 모두 이용하면 50% 할인을, 한 곳은 30%의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신 씨는 공모전의 성공 여부는 팀워크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20명이 취업과 창업을 모두 염두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아르바이트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이번 공모전에는 7명이 참여했습니다. 단순히 결과물을 내는 것보다 발표자료에 넣는 문구 하나도 팀원 모두가 이해하고 참여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해요.”그는 또래의 대학생에게 도전을 권했다. “창업 또는 각종 공모전 도전해보세요. 막연히 생각에 그치기보다는 실천에 옮겨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다보면 성장하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신 정보전자상거래학부 이현창 교수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다시 태어나도 봉사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황의옥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사진)이 ‘제6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5일 11시 청와대에서 정부의 표창 중 가장 훈격이 높은 국민훈장동백장을 수여 받는다.‘봉사는 생활이자 신념’이라며 평소 봉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자원봉사 선구자로 활동중인 그가 지금까지 받은 표창만해도 국민포장과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본보가 주최한 전북대상 본상 등 다채롭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수상에 앞선 소감에서 “뭐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당연한 일들을 해온 것뿐인데.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라며 겸손해 하고 있다.“사랑도 해본 사람이 더욱 진실하고 애절함을 알 수 있듯이 남을 돕는다는 것도 실천해봐야 그 숨은 보람과 사명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게 황 소장의 지론이다. 이런 그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현재 전주시민의 13%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전주시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시민은 8만4000여명으로 시민 65만명 가운데 1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9100여명이 늘은 수치로 황 소장은 “자원봉사는 단순하게 나눔을 베푸는 수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인류 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처음 봉사를 접해보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언제나 우리들은 사회에서 일상적인 봉사활동을 벌여가며 살고 있다”면서 “봉사는 곧 실천이고 실천은 곧 사랑으로 바라지도 또 원하지도 않는 맹목적 사랑을 전파해 나가자”고 제의했다.그는 이어 “두드리면 열리고 나누면 더 커지는 게 ‘사랑’ 아니겠냐”며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며 시선을 같이할 때 세상은 비로소 아름다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하는 ‘제6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행사에서는 국민훈장을 받는 황 소장이외에도 (사)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 원석 센터장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는다.또한 전주물류천사단의 자원봉사 최재호씨,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정은식 센터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 받는다.이외에도 소병종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임실지구 해송봉사회 회장, 반영곤 군산시세광봉사단 단장, 안영자 군산시여성자원봉사회 회장, 이연수 고창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가 장관표창을 수상하며, 단체로는 KT전북법인사업단, 제8098부대4대대정읍대대, 코레일전북본부사회봉사단, 익산시자원봉사센터가 각각 장관상을 수여 받는다.
“좋은 복지는 결론적으로 좋은 노동을 제공하는 것이고 복지조차 필요 없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11 초록 시민강좌 - 자연이 내게로 왔다’ 열 번째 강연이 지난 2일 오후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강사로 나선 새진보통합연대 노회찬 상임대표는 ‘안철수 현상과 2012년 대한민국 진보의 미???주제로 한 강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 원장이 정치를 하지 않고 대선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특이한 상황이다”며 “이런 현상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가 낳은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노 대표는 “사람들은 더우면 찬물을 찾고 추우면 더운물을 찾기 마련이다”며 “사람들이 안 교수에게서 느낀 따뜻함 공정함 등의 감정이 이명박 정부에서 느낄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반작용으로 안철수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안철수 현상에 대해 한계는 없는가?”라고 물음을 던진 그는 “2007년으로 돌아가 보면 인정하기 싫겠지만 이명박 현상이라는 게 있었다”며 “당시 사회양극화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민들이 ‘경제가 우선이지 민주주의는 많이 했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가지고‘경제라도 재대로 풀어라’는 심정으로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줬다”고 말했다.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 그는 “본질은 많이 다르지만 안철수와 이명박 현상은 많이 닮아 있다”며 “과정이 주는 이미지만 가지고는 현실을 타개할 구체적 방법이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은 시스템을 바로세우는 것으로 한 사람이 바로 세우지는 못하며 안 교수의 철학과 노선이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냐를 따져봐야 한다”며 “이 현상에만 갇혀 있지 말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입시문제 고용문제 등에 대해 확인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처럼 몇 가지 장점만 보고 결정해 버리면 또 다시 실망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진보의 시대적 가치는 국민적 소망이라고 말한 그는 “복지에도 감별법이 필요한 시대로 어느 게 진짜고 어느 게 가짜인지 잘 구별해야 한다”며 “좋은 복지는 결론적으로 좋은 노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복지조차 필요 없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를 실현시킬 힘이 적으면 복지는 이룰 수 없다. 꿈도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많아야 이뤄진다”며 “로또에 당첨돼 행복한 삶을 사는 확률보다 진보정당이 집권해 행복한 삶을 꾸리는 게 더 현실성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오는 12월 8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초록 시민강좌 마지막 자리에서는 김종철 녹색평론발행인이 참석해 ‘포스트 후쿠시마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제가 받을 상이 아닌데…. 염치가 없습니다. 저보다 더 애향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생전이나 사후에도 고향사랑을 표현하겠습니다.”제34회 애향대상 수상자로 확정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75)는 수상소식을 전해 듣고 겸손의 말을 전했다. 고희(古稀)가 넘은 나이에도 40대같은 목소리로 “염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박 전 총재는 지난 4월 모교인 김제 백석초등학교의 도서관 신축 기금으로 사재 5억 원을 쾌척했다. 손자뻘인 학교 후배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말을 듣고 힘을 보탰다. “농촌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이렇게라도 된 것은 고향 덕이죠. 고향분들 만나면 즐겁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죠. 요즘에도 두 달에 한 번 꼴로 김제를 찾습니다.” 그는 한국은행 총재 시절에도 연봉의 20%를 고향인 김제의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수 십년 서울생활 동안 푼푼이 저축해 모은 돈을 30여년 전부터 이웃돕기에 실천한 그는 서울대병원에 안구기증을 등록하기도 했다. “30년 전부터 몇 푼 안 되지만 모교에 장학금을 보내고 있어요. 자식에게는 교육을 시켜주는 것으로 족합니다. 제 이름으로 된 재산은 사후에도 사회에 환원해야지요. 사후에도 고향 사랑을 실천할 계획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설부장관, 주택공사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통령 자문 국민원로회의 위원으로 활동한다.1일 전북애향운동본부는 본부 임원실에서 전북애향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를 열고 ‘나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자랑스런 전북인’에게 주는 애향대상 수상자를 확정했다. 대상 외 애향본상에 12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친 이용순 전주여성자원봉사센터장(54)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특별대상에 ㈜KCC전주공장(대표 정몽익)을 선정했다. 애향대상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5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열린다.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가 1일, 중국 부상에 따른 동북아 안정을 위해 한중북 경제관계를 재설정하고, 한반도 평화구축을 전망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대학본관 5층 시청각실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 쟁점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회의에서 엄상윤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의 민주화는 남북한 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통일 가능성을 크게 높여 줄 것이다라며 다양한 정책대안을 주문했다.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도 신북중경협은 북한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협이다라며 앞으로 한중북 협력 프로젝트나 공동개발 경제 특구 등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그 밖에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가 북한의 비핵화와 CRT(협력적 위협 감축조치)에 대해, 김영호 국방대 교수가 CRT 적용사례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손기웅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박종철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센터 소장이 각각 CRT 적용에 따른 주변국의 입장과 CRT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이날 학술대회에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용현 동국대 교수,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 하태현 우석대 교수,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춘구 KBS전주총국 보도국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이 지난 30일 재학생 200여 명과 5시간 가까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날 오후 3시부터 이 대학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 ‘총장과의 대화’는 당초 예정됐던 오후 6시를 훌쩍 넘겨 오후 8시께야 끝났다. 새 학기와 중간·기말고사 기간마다 학생들에게 떡과 음료를 나누며 소통했던 서 총장은 이날도 작심한 듯 학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시도했다. 전북대 처·실·국 단별 주요 학생 지원 프로그램 소개에 이어 학생들은 △상대평가 등급 비율 조정 등 교육 경쟁력 제고 사업 △75분제 수업으로의 전환 △동아리 취업 활동 보조금 지급 △각종 편의 시설 확충 등 학내 주요 쟁점에 대해 묻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놓았다. 서 총장은 “전북대는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중 6위를 차지하고,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대학 본부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명실공히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문화유산을 사랑한 역사학자로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앞장섰던 박병선 박사가 지난달 22일 밤(한국시간 23일 오전) 프랑스에서 향년 83세로 타계했다.그리고 3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고인의 유골은 국가적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됐다. 지난 1955년 프랑스 1호 유학생으로 한국을 떠난 지 56년 만이다.고(故) 박병선 박사의 사촌 여동생 박병숙 여사(76·고 전병우 전북 부지사 부인)는“언니가 외롭게 계신다는 느낌이 컸는데, 이렇게나마 국립묘지에 안장돼 마음이 편하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그는“언니가 유학비자 1호로 유학을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자랑스러워 했던 기억이 나요.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지만 어린 시절에는 바로 건너 집에 살아 항상 함께 였어요. 저도 그렇지만 친가 쪽은 모두 전주가 고향이거든요”이라고 덧붙였다.박 여사의 말대로 고인의 뿌리는 전주였다.고인의 부친은 9대 전북지사를 역임한 고 박정근 지사다. 박 지사는 1899년 전북 전주시 금암동에서 태어났으며, 전주부 읍장과 농림위원장, 자유당 전주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그리고 1950년에는 무소속으로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3대 때는 자유당에 입당해 진안군에서 1958년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1959년부터 1960년 5월까지 전북지사를 지냈다.고인은 유독 우리 역사를 사랑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의 몸이지만 역사를 위해서라면 강철처럼 강했다.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할 당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는 직지심체요절이 1455년판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빠른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직지 대모’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1979년에는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도 발견해 반환 운동에 불을 지폈다.특히 그의 열정은 병마에도 식지 않았다. 지난해 1월, 한국에 들어와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10개월 만에 파리로 돌아가 병인양요 관련 저술 준비 작업을 계속했다.유족들은 “고인이 유언으로‘그동안 작업해 온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 - 2편’의 저술을 마무리 지어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녹색생활 실천, 겨울철 내복입기부터!’전북도와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는 29일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2011 그린스타트 한마당’행사를 열었다.김완주 지사와 김보금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 대표를 비롯, 그린리더 및 환경단체·기업체 관계자·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내복 패션쇼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무대에 선 예원예술대 연극영화과 학생들과 (사)크린온고을 무용단원들은 내복을 입고 멋진 포즈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내복입기를 권장했다.김완주 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내복을 입으면 최소 3도 이상의 보온효과가 있고 이로 인해 난방온도를 3도 낮추게 되면 겨울철 에너지를 20%이상 절약할 수 있다”며 내복입기 생활화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그린스타트 실천운동을 적극 추진해 온 임실군과 전주그린스타트네트워크·임실청소년그린리더동아리 등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도 관계자는 “온실가스는 우선 산업부문에서 감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상생활에서 줄이는 것이 비용도 적게들고 감축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면서 “겨울철 내복입기를 생활화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산의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개 종교 일반 평교인들이 모여 함께 평화를 노래하는 ‘제1회 군산시 종교인 평화합창제’의 실무책임자인 원불교 군산지구 최용희(65·사진) 원덕회장.“이웃종교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이같은 작은 노력들이 지역사회 화합의 기틀이 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넘어 종교적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세계평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그는 군산의 4대 종교인들이 지난 6개월여간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어느새 이웃사촌이 됐다며 이웃종교란 표현을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군산의 4대 종단을 대표할만한 성직자들은 지난 5월말 모여 종교간 이해를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끌어 보자며 ‘군산시 종교인 연합회’를 구성해 합창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그동안 5차례 모임을 가졌다. 4대 종단이 순차적으로 매년 합창제를 주관하기로 하면서 첫회인 올해 원불교가 실무를 맡게 되자 원불교 군산지구장 최세종 교무는 군산지역 14개 교당 전·현 교도회장들의 모임인 원덕회 최용희 회장에게 실무책임을 맡겼다.막상 책임을 맡게 된 최 회장은 각 종교들의 뿌리깊은 관념의 벽이 염려스러웠고, 개인적으로도 군산적십자평생대학 학장과 군산익산지역의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실장으로 활동하는 등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일상때문에 걱정부터 앞섰다.하지만 지인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런 의미있는 행사가 군산에서 마련되느냐”며 “정말 뜻깊은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보라”는 격려의 말에 힘을 얻게 됐다.최 회장은 “이웃종교 실무자들과 첫번째 모임을 가져보니 기우와는 달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그동안의 준비과정이 순조로웠다”며 “지난 6개월동안 정례모임만도 5차례 이상 갖는 등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서로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대도 천주교 남성 중창단이 힘차게 막을 열면 남여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원불교 혼성 합창단에 이어 여성들의 섬세한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불교 여성 합창단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순서로 자연스럽게 결정됐다.마지막으로 메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기독교 찬양대와 중창단, 관현악단이 감동의 무대를 펼친 후, 전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가요 ‘사랑으로’ 에 이어 ‘군산 찬???합창하며 종교 화합에 이은 지역사회의 화합을 노래하게 된다.이웃종교인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했다는 최 회장은 “타 지역에서 각 종단 여성 성직자들의 모임인 ’삼소회’가 함께 모여 화합을 노래한 적은 있지만 4대 종단 일반 평교인들이 모여 평화를 노래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도내 일원에 마련된 4대 종단 순례길에 이어 이웃종교의 성가를 듣고 문화를 느껴 보는 이런 풍토가 점차 확산된다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시민들을 합창제에 초대했다.
“수사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꼼꼼히 살피는 팀원들의 근성과 열정이 각종 강력사건을 해결하는 원동력입니다.”각종 강·절도사건 등 굵직굵직한 강력범죄를 근성 있는 팀워크로 척척 해결해 내고 있는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 강력1팀이 화제다.김규남 팀장(52·경위)을 중심으로 조성욱 경사(46), 박강덕 경사(39), 김효성 경장(42), 황규석 경장(39) 등 5명으로 구성된 완산서 강력1팀은 올해 살인과 강도 등 강력사건 79건에 114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거뒀다.이뿐만 아니라 장기미제사건의 피의자를 14년 만에 검거하는 등 강력사건 수사에 있어서는 단연 베테랑이라는 평가다. 강력1팀은 지난 10일 첩보수집 활동과 5개월여 동안의 끈질긴 수사로 14년 전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했다. 지난 1997년 10월께 택시기사에게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뒤 임실의 한 하천에 빠뜨려 살해한 김모씨(34) 등 2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보름동안 전주시내 편의점 5곳에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는 등 강도행각을 벌여 편의점 업계를 긴장시켰던 최모씨(33)를 검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주와 익산지역의 금은방 4곳에서 7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김모씨(37)에 대한 주요 배회지역 등 첩보를 입수, 김씨를 검거하는 데 기여를 하기도 했다. 강력1팀은 김 팀장을 중심으로 한 팀원들 간의 믿음과 사건 수사에 있어서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열정으로 각종 강력사건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김규남 팀장은 “믿고 따라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각종 강력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강력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완산서 한달수 형사과장은 “민생침해사범 척결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강력1팀을 비롯한 모든 강력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완산경찰은 범죄에 대한 사전예방은 물론 철저한 수사로 반드시 검거, 민생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다문화의사소통학회(회장 김화수)가 26일 전북대 인문대 1호관 최명희홀에서 융·복합 학문으로서의 다문화 의사소통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제시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1부 특강과 2부 연구 발표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유아교육에서의 다문화 교육 방향과 지자체의 다문화 정책 및 지원제도 소개, 커뮤니티 댄스를 활용한 다문화 가족 탄력성 향상 프로그램 모형 개발, 다문화 가정을 위한 퓨전요리 특강 등이 이어졌다.특강에서 이민경 전주기전대 교수는 “유치원 교육과정과 표준보육과정에 다문화 교육을 추가할 것과 다문화 사회에 맞는 교육 내용 및 교수학습 방법 연구, 유아 다문화 교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장기적인 다문화 가족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김화수 회장은 “최근 다문화가족지원법 개정으로 인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차원에서 정책의 총괄ㆍ조정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라며 “학문분야에서도 역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연구를 넘어 각 지역사회 내에서 실천적 역할을 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너와 나의 관계성 속에서 우리 각자는 개체고유성을 지닌 소중한 존재입니다.”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11 초록 시민강좌 - 자연이 내게로 왔다’ 아홉 번째 강연이 지난 24일 오후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강사로 나선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과학의 시대, 생명과 삶에 대한 예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생명을 본질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계론적 관점을 넘어선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 교수는 “과학 지식에 의한 기술 발전은 생산성과 효율을 높임으로써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었지만 그 결과 과학기술은 자본주의 도구화로 전락하고 잉여가치의 창출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게 됐다”며 “자본주의적 속성과 결합한 맹목적인 과학에 대한 신뢰는 생명에 대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연과 인간은 상호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이고 종간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과학기술은 동전의 양면처럼 위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성만이 강조되다 보니 고유성이 훼손돼 인류의 재앙을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광우병은 원래 양이 가지고 있던 병으로 생산성만을 내세워 양의 내장을 다른 동물의 사료로 사용함으로써 종간 장벽이 허물어져 나타난 재앙이다”며 과학기술의 양면성 대해 경고했다.과학적 사실에 대해 끊임없이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그는 “세상은 사실의 힘으로 돌아가고 사실을 어떻게 가공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며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예로 들었다.그는 “지방 줄기세포 치료는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시술하면 불법이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중국에서 은밀하게 줄기세포 시술을 받아 사망한 피해자가 있다”며 “피해자를 중국병원에 소개한 국내 병원은 이해관계집단의 말을 인용, 언론보도를 통해 줄기세포치료와 피해자의 사망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으로 폭력은 관계의 단절과 차별을 만들어 낸다. 폭력은 또 강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약자도 체념이라는 형태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너와 나의 관계는 무시하고 자신만의 개체고유성을 고집할 때 너와 나의 단절과 차별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너와 나의 관계성 속에서 우리 각자는 개체고유성을 지니고 욕망하는 소중한 존재다”며 “생명력에 가득 찬 삶이란 주변의 단절되고 왜곡된 관계의 회복을 위해 자신의 몸을 과감하게 던질 수 있는 삶이며, 이것이 생명에 대한 예의다”고 강의를 마무리 했다.모두 11번의 강연으로 진행되는 초록 시민강좌는 지난달 6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오후 7시에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된다.오는 12월 2일 열리는 열 번째 강좌는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참석해 ‘안철수 현상과 2012년 대한민국 진보의 미???주제로 정치콘서트를 연다.
“첫째 날은 (다른 선수들과) 같이 가기보다 빨리 (바통을) 갖다 주자고만 생각했어요. 둘째 날은 3명이 먼저 출발했는데, 오로지 따라잡을 생각만 했어요.”‘제2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인 정읍시 심종섭(전북체고 3학년)은 “(시합 전) 허리가 안 좋아 이게 신경 쓰여 제대로 못 뛰었다”고 망언(?)을 했다. 그는 대회 첫날(24일) 전주-군산 2소구간(동산우체국-덕실사거리·11.5km·34분39초)과 둘째 날 남원-전주 2소구간(오리정-대명휴게소·10.7㎞·32분10초)에서 모두 1위로 골인했다. 정읍중 1학년 체육 시간에 심종섭의 소질을 발견해 육상계로 이끈 ‘스승’ 임종만 교사(45·現 정읍산외중)는 25일 시상식장에서 ‘차세대 장거리 스타’로 성장한 ‘제자’를 연방 사진기에 담았다. 부모의 이혼과 가난한 형편 탓에 또래보다 1년 늦게 중학교에 들어간 심종섭은 지난해 전국체전 2관왕(남고부 1500m·10㎞)에 오르고도 올 대회엔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지난 6월 올해 유일하게 출전한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대학·일반) 1500m·5000m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달 1일 한국전력공사 마라톤팀에 입단한 심종섭은 “1, 2년 더 5000m와 1만m를 하다가 마라톤으로 옮기려고요. 트랙종목보다 마라톤이 국제대회도 많고, 성공할 기회도 많아서요”라며 “꿈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우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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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군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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