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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소비자의 '프로' 정신

위병기 기자(경제부)

새 아파트를 구해 입주한 주민들이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초기 모델하우스와 다른 제품으로 시공됐거나 크고작은 하자 문제로 인해 기분을 망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잘못이 있을때 즉각 시정이라도 해주면 좋지만 한번 팔아버린 업자는 차일피일 미루거나 실랑이를 벌이기 일쑤다.

 

올들어 도 소비생활센터와 주부클럽 전주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된 아파트 관련 불만 건수는 98건.

 

불만이 있어도 귀찮아서 업자와 타협점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제 발생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게 뻔하다.

 

이같은 현상은 조금이라도 이익을 남기려는 아파트 건립회사나 관리 감독을 허술하게 한 곳에 1차적 책임이 있으나 억대의 고가 제품인 집을 사면서도 사전에 꼼꼼히 챙겨보지 않은 입주민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십여만원짜리 옷이나 생활용품을 구입할 경우 요모조모 살펴보고 조금만 불만이 있어도 철저하게 따져드는 소비자 주권이 생활화 돼 있으나 이상하게도 가격면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고가의 집을 사면서는 ‘권리위에 잠자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경험이 많은 현장 소장들은 입주민들이 조금만 성의를 가지고 살펴보면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원래 모델하우스와 동일한 제품으로 시공됐는지 하나만 꼼꼼히 살피라는 것이다.

 

분양 카탈로그 내용과 일치하는지, 시공 품질상태가 양호한지 구석구석 체크하는것은 기본중의 기본.

 

미분양 물량이 넘치면서 고객들이 배짱을 내밀고 아파트를 구입하는 시대가 됐지만 아직도 일부 입주민들은 프로다운 소비자 정신의 결여로 인해 후회를 하고 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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