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욱 기자(사회부)
전주시의회가 최근 열린 제2차 정례회에서 제 밥그릇 챙기기에 앞장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시의회는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진흥기금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필요한 예산은 신중하고 깐깐하게 검토한 반면 자신들의 몫이라 할 수 있는 의회청사 증축 및 민원실 리모델링공사와 의장단 자매도시 방문 수행 등 10여건은 적극적으로 반영,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시의회는 의회청사 증축 및 민원실 리모델링 공사 4억5000만원을 비롯 본회의장 전자투표 및 회의시스템 1억원, 청사 증축 및 민원실 설치 집기구입 4000만원, 의장단 활동비 등 10여건의 예산을 집행부에 요구, 수정예산으로 반영했다.
반면 기업유치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투자진흥기금은 20억원만 해당 상임위를 겨우 통과했다. 당초 120억여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재정운영상 한꺼번에 모두 세울수 없어 절반인 69억원만 올렸고 그중에서도 일부만 반영된 것.
여기에다 전통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자연천 조성을 위해 전주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노송천 복개도로 개설공사는 집행부에서 10억원을 올렸으나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당초 집행부에서 시의회 관련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이 같은 오해를 받게됐다”며 “여기에다 최근 문화경제위가 새로 생겨 옥상에 일부 시설을 증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행부의 사무실 난은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시의회는 그동안 아랑곳하지 않았다.
시청 안팎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야 하는 직원들의 근무여건에는 무관심하면서 자신의 이해가 걸는 문제에만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꼴 사나운 일”이라고 입방아를 찧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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