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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상생이 전북발전의 지름길

임용묵 기자(고창주재)

민선 4기가 벌써 1년 지났다. 1년 동안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내세운 화두는 '지역경제 살리기'.

 

그동안 단체장들은 너도 나도 잘 사는 지자체를 만들겠다고 외쳤다. 일부 지자체는 굵직한 기업을 끌어들이고 막대한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다른 단체장은 국제행사를 유치해 세계 속의 도시로 키워나가는 발걸음을 뗐다. 이런 경제적 성과는 민선 4기 1주년을 맞아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너도 나도 '경제 올인'을 외치다 보니 자치단체가 중복 투자를 하거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반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탓이다.

 

기업이나 투자 유치, 국제 행사 등은 숱한 경쟁자를 물리쳐야 얻을 수 있는 레드오션이다. 경쟁이 '피튀기'는, 그래서 유치에 성공해도 기력을 소모하는 레드오션보다 누구도 가지 않은 신천지 같은 블루오션을 발굴하는 자치단체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바로 차별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은 '우리만 잘살면 된다'는 식의 소지역주의에서 탈피, 도내 자치단체간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우리 시·군"이 아닌, "우리 전북"을 위하는 마음으로 블루오션을 개발하거나, 대규모 사업 유치하는데 힘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합이 있어야 지역 발전을 위한 구심력이 생긴다. 도내 자치단체장 및 모든 조직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먼저 양보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영화 '삼총사'의 대사 한구절이 떠오른다.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 국가를 위해 모두가 뭉치고, 국가는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도내 자치단체가 새길 대목이 아닌가 싶다. 저마다 블루오션을 개발하고 상생할 때 '우리 시·군'은 물론 '우리 전북'의 발전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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